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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박용갑 중구청장 -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총력 기울일 터” 보문산 신채호선생생가 뿌리공원 은행동…. 대전을 떠올리게 하는 명소들이다.대전시 중구에는 도청과 시청, 금융업이 발달해 대전의 중심도시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도시개발로 인해 구도심으로 밀려나면서 경제활성화와 ‘젊은중구’ 건설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박용갑 구청장은 지난 18일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우리 지역 여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하나 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원도심 활성화는 지역경제 살리기나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시급한 문제다. 이를 위해 연간 2~3만 명의 교육 인원이 대전을 찾는 해썹지원사업단, 대전복지재단,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예술회관 등 111개 사업체를 중구로 유치했다. 그 결과 1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건물 공실률도 21%에서 18.5%로 낮췄다. 앞으로도 더 많은 상업시설이나 공공기관과 사무실형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사업도 유동인구 유입효과를 가져와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 상권과 더불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165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으능정이 LED 거리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초로 조성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청 부지 어떻게 활용하나현실적인 대안으로 중구청이 도청부지로 이전하고 중구청 자리에 대형유통시설을 유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되면 은행동과 선화동, 대흥동 지하상가와 연계해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이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는 문화예술 중심상권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겠나.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충남도청을 무상으로 양여해 주어야 한다.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8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예와 비교 할 때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가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 올 구청 예산 편성시 주민의견을 어떻게 반영했나인터넷과 설문지, 예산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은행동 으능정이 상점가 주차장 및 고객지원센터 건립에 47억 4500만원, 산성시장 아케이드 및 쇼핑로드 조성에 7억 8020만원, 중앙로 지하상가 LED 조명 등 교체에 12억 6800만원을 반영 했다. 또한 노인시설 지원과 저소득기초생활보장, 아동복지시설지원 등에 822억 2400만원, 환경 녹지분야에 88억 1600만원을 반영했다. 제도권 밖의 저소득층 혜택이 절실하다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추진단을 구성해 그동안 보호를 받지 못하던 저소득층 70여명을 찾아내 복지 혜택을 받도록 지원했다. 법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구민들의 경우 중구에서 마련한 2040 기금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복지만두레 등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도서거점배달제’와 ‘희망교육뱅크’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차원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 활성화 방안은중구에서는 여성취업관련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여성들의 창업과 일자리 연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개설할 계획이다. 평생학습도시 기반조성공모사업 등을 통해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 등의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전문 창업 프로그램과 소외계층 지원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에 있다. 또한 취업 여성들이 원하는 시간까지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고 일할 수 있도록 구에서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시간연장형 보육시설과 국공립어린이집과 같은 수준의 공공형 어린이 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테미도서관이나 체육센터 민원 해결방안은 테미도서관은 대전 최초 시립도서관으로 1일 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테미도서관은 존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의 재정이 열악해 운영비용을 지원할 수 없다. 테미도서관은 대전시 또는 대전교육청에서 운영을 맡아야 한다.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탁자와 협의해 사태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수탁자를 선정하거나 구에서 직영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지난 한 해 주민들의 소중한 이야기는 살기 좋은 중구로 만들자는 바램이었다. 올해도 750여 명의 구청직원은 27만 구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꿈과 희망이 있는 중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중구청은 지난해 ‘젊은 중구, 활기찬 경제’ 구현을 목표로 열심히 뛴 노고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등 22개 분야에서 기관표창과 9억9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Mini interview “미래보다 ‘현재’에 충실하겠다” 박용갑 중구청장실에 들어서면 즐풍목우(櫛風沐雨)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바람으로 빗질을 하고 빗물로 몸을 씻는다’는 의미로, 중구청장에 당선되자 지인이 선물한 액자다. 박 청장은 “즐풍목우라는 말 때문인지 하루하루가 바쁘다. 그래도 구민을 위해 바쁘니 즐거운 일 아니냐”며 웃는다. 그는 서민들을 위한 행정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이는 그가 살아온 삶과 무관하지 않다. 그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산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자동차 정비사 야간 경비원 운전기사 복싱선수 아이스크림 장사 등 닥치는 대로 했다. 힘들게 번 돈으로 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대야 했다. 그는 형편상 학교에 다닐 수 는 없었지만 공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주경야독하며 28살에 중학교, 29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을 했다. 그 후로 꿈에 그리던 대학을 다녔다. 박 청장은 “그 시절이 힘들었지만 서민들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 거름이 됐다”면서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이쯤이야’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박 청장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래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내 행동을 구속하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 2012-02-01
- 세종-유성 올레길 조성에 국비 5억여원 확보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조성중인 세종-유성 올레길 사업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 2억 5000만원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유성구는 원활한 세종-유성 올레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말 행안부의 ‘2012년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 대상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한바 있다.유성구는 국비 2억5000만원과 시비 1억2500만원, 구비 1억2500만원의 사업비를 1회 추경예산에 반영하고, 다음 달부터 전담조직(공원녹지과·기획감사실)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세종-유성 올레길은 유성구 안산동 반석동 봉명동 등 유성 일원을 거쳐 세종시(세종보)까지 총 연장 23㎞에 이른다. 유성구 관내 구간이 14㎞이고 총 3개 코스로 만들 계획이다.각 코스는 모두 유성온천에서 시작해 세종시로 연결된다. 1코스는 구암사와 반석동을 거치고, 2코스는 국립대전현충원과 갑하산, 우산봉을 통과한다 3코스는 대덕특구 올레길과 외삼동, 안산천을 따라 조성될 예정이다.유성구는 올레길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해 사업을 설명했고, 지난 10월에는 건설청과 대전시, 연기군 등과 합동으로 사전답사를 마쳤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01
- 대전튼튼병원, “재래시장과 함께해요” 척추·관절 네트워크 대전튼튼병원(대표원장 박진수)이 중앙시장과 도마시장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로 돕기로 했다. 이들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상호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서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대전튼튼병원은 시장 상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진료혜택과 상인회 행사시 무료의료지원에 나선다. 또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대전튼튼병원 김용석 병원장은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병원이 지역민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튼튼병원에서는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여 이번 협약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신의 희생과 구원의 대서사시 … 바흐 ‘마테 수난곡’ 800년 전통의 성 토마스 합창단과 세계 최고 관현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대전에서 마태 수난곡 전곡(멘델스존 개정판)을 연주한다. 라이프치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에 관해 독보적인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2012년 가장 주목 받는 음악무대 중 하나다.마태 수난곡은 예수 그리스도 최후의 만찬부터 십자가 수난까지, 바흐가 성경 마태복음에 기초해 작곡한 곡으로 교회음악을 넘어 클래식 음악사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마태 수난곡은 1729년 4월 초연 이후 100여년 뒤 멘델스존이 다시 지휘·연주하면서 불멸의 걸작으로 부활했다. 성 토마스 교회는 바흐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27년간 칸토르(Kantor·합창대장)로 활동하며 ‘마태 수난곡’ 등 오라토리오와 칸타타를 작곡·연주한 바흐 음악의 성지. 2004년에 이어 이번에도 제16대 칸토르인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57)가 지휘를 맡았다.특히 이번 공연은 첫 곡 ‘오라 딸들아,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부터 끝 곡 ‘우리는 눈물에 젖어 무릎 꿇고’까지 3시간짜리 대작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는 “멘델스존은 마태 수난곡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거의 2년 동안 리허설에 매달렸다. 한 작품 속에 복잡한 다성 합창, 단순하고 화성적인 코랄, 서정적인 아리아, 섬세한 레치타티보(말의 리듬과 강세를 모방하거나 강조하는 형식의 노래)가 있다”며 “어떤 음악학자는 마태 수난곡을 ‘바로크 종교 성악곡과 세속 성악곡을 통틀어 모든 종류의 음악 형식을 다룬 만화경’이라 표현했다”고 말했다. 마태 수난곡의 연주는 ‘브라보’를 외치지 않는 것이 에티켓. 일시 : 22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문의 : 042-610-2222 #공연햇빛촌 작은음악회일시 : 19일 오후 2시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문의 : 042-220-0314 연극 ‘연애시대’일시 : 23~26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7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 : 042-610-2222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일시 : 23일 오후 8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 : 1588-0766 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 백건우&드보르작일시 : 24일 오후 7시 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문의 : 042-610-2266 인생이여 고마워요 일시 : 24일~5월 22일까지장소 : 대전창작센터문의 : 042-255-4700 만화 영화 ‘정글북’일시 : 25일 오후 3시장소 : 한밭도서관 강당입장료 : 무료문의 : 042-580-4263 전시 작은행복전-가국현 전일시 : 23~3월7일까지장소 : 모리스갤러리문의 : 042-867-7009 제 20회 한국서가협회 서예전람회 일시 : 25일~26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1,2전시실문의 : 042-220-03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그린푸드존 있으나 마나 13일 오후 1시. 대전시 서구 ㄱ초등학교 앞 문구점엔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아이들의 관심은 알록달록한 사탕과 값싼 수입초콜릿에 꽂혔다. 한 개에 200원하는 막대사탕을 서너 번 빨자 입안이 붉게 물들었다. 아이들은 서로를 바라보고 ‘크큭’대며 웃는다. 10미터 옆에 있는 ㄴ패스트푸드점에서는 ‘학교 단체 주문 환영’이란 문구를 벽에 붙여 놓고 햄버거와 탄산음료를 팔고 있었다. 그린푸드존은 학교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 안에선 유해식품이나 고열량 저영양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아이들의 비만과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행 3년이 지난 그린푸드존 제도는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을까. 대전내일신문은 시내 초·중·고 학교 앞 문구점과 학교매점 등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을 직접 찾아보았다. 정체불명 음식, 아이들의 입으로‘그린푸드존’이란 팻말이 붙어있는 동구의 ㄷ초등학교 교문 앞. 분식가게에서는 라면을, 문구점에서는 저가의 젤리와 사탕 과자류를 판매하고 있다. 유성구 ㄹ고등학교와 중구의 ㅁ고등학교 매점에서는 컵라면, 탄산음료, 햄버거, 유해성분이 포함된 과자, 베트남산 문어다리 등을 팔고 있었다. 학부모 김유리(38)씨는 학교 앞에서 200~300원하는 싸구려 과자나 중국산 닭꼬치를 사먹는 아들을 보면 속이 상하다. 고등학생 딸을 둔 한소정(45·반석동)씨는 “학교매점에서 포장한 햄버거는 판매를 허용하고, 비포장 햄버거는 판매를 금지한다”며 “포장한 햄버거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아이들 건강을 위해 과일팩이나 채소쥬스 등을 판매하는 건강매점을 설치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식품첨가물 체내 축척이 문제유성구청 위생과 유통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주변 문구점 등에서 수거한 530여개 제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6개의 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교 매점을 관리하는 대전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에서도 “매년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식용타르색소 등 식품첨가물의 일일섭취허용량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유리씨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아이들에게 권장할 만한 식품은 아닐 것”이라며 “문구점 주인이 형형색색의 색소가 첨가된 싸구려 제품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먹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밭생협 김이라 식품안전급식위원장은 “식약청에서 허가한 식품첨가물이라도 체내에 쌓이면 문제”라며 “타르색소 등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식품첨가물들은 어린이 먹을거리에서 배제시키고, 질 낮은 다국적 식품, 고열량 저영양 식품이 유통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대전시에서 그린푸드존으로 지정한 곳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84곳, 업소는 1300여개에 달한다. 대전시와 각 구청에서는 학부모들로 구성한 ‘식품위생명예감시원’과 함께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구청 위생관리과 직원은 “문구점이나 햄버거·피자가게 등을 방문해 그린푸드존에 대해 설명하고 계도를 하고 있지만 동참을 유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식품위생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갈금희씨는 “그린푸드존이란 팻말이 있지만 상인이나 학부모들이 그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식품의 판매를 금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그린푸드존 내 업소를 ‘우수판매업소’로 지정을 하는 것이다. 우수판매업소에게는 1회에 한해 5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ㅂ초등학교 근처 문구점 주인 김성태(가명)씨는 “겨우 50만원 받자고 의무가 많은 우수판매업소 신청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 내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곳은 41개에 불과하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우리들의 먹거리를 지켜 주세요” 유성구청소년참여위원회 ‘세상’ 회원인 대전반석고 김다연, 전주상산고 김민기, 대전중앙고 박태훈 학생이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나섰다. 학교주변에 널려있는 ‘불량식품’을 세상에 고발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학교와 그 주변 먹을거리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선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활동했다. 이들은 학교매점을 건강매점으로 교체할 것과 그린푸드존의 철저한 관리를 위한 ‘그린푸드존 소위원정책회’ 구성을 요구했다. “고등학생 대부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야간자율학습) 학교에서 생활해요. 이런 생활권 안에 엄마가 챙겨주는 간식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다연(반석고2)양의 말이다. 동호회 ‘세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외국의 건강매점 시행 사례 등을 분석하여 4가지 제안을 기획서로 작성했다. 완성한 제안서를 대전시청과 대전의제21추진위원회, 유성구청 3곳에 제출했다. 이들이 요구한 정책 제안은 △학교 매점을 건강 매점으로 교체 △그린푸드존을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홍보 △그린푸드존 소위원회 구성으로 꾸준한 점검 △학교에서 월 1회 이상 안전 먹거리 교육 실시 등이다. 동호회 ‘세상’의 주요 논지는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음식’만 양심 있게 판매해 달라는 것이다.김민기(상산고3)군은 “설문 조사를 해 보니 학생들이 학교 매점에서 제철 과일과 생과일 주스 또는 직접 만든 샌드위치나 토스트 등을 팔았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며 “학생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교육은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푸드 존에 대한 실태에 관해 박태훈(중앙고3)군은 “학교 앞 문방구나 포장마차에선 중국산 식재료로 만든 조잡한 음식들을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소위원정책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38개, 울산시 3개, 성남시 1개 학교에서 건강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중인 건강매점들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학부모의 호응도 높다. 그러나 대전시와 교육청은 재정과 관리상의 문제를 이유로 건강매점 설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종천 대전시의원은 “ ‘세상’ 동호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린푸드존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례제정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새학기 앞둔 아이들의 고민-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선생님 만나고 싶어요” 새 학년을 앞둔 아이들과 부모들은 ‘어떤 담임선생님을 만날까’라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아이들은 어떤 담임교사를 원할까. 서구 A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안수정(가명)양은 “첫인상만으로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우리의 행동을 마음으로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좋아요. 우리들 눈높이에서 같이 고민해주고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선생님이라면 언제든 찾아가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다음 달이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남학생 부모 김정화((46·유성구 신성동)씨는 “아이가 1학년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잘 맞는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결혼 전인 여교사는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이하 참학) 상담실 강인수씨는 “아이가 담임 문제로 고민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장에게 교사교체를 요구할 수는 있으나, 앞서 담임교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며 “교사의 언어폭력, 수업소홀, 체벌, 편애 등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같은 반 학부모들과 협의해 교사와 학교장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렇지만 대부분 학부모들은 담임교사나 학교장을 상대하려 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불이익을 당할까봐’서다. 참학 강인수씨는 “담임이나 교장 만나기가 부담스럽다면 사회단체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아직 대전에는 참학이 구성되지 않았지만 학교운영위원이나 학부모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학교폭력에 대한 담임교사의 책무 강화중2 여학생 학부모인 윤혜원(42·서구 월평동)씨도 “요즘 학교폭력 때문에 학교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새 학년에는 이해와 배려심이 깊은 담임교사를 만났으면 좋겠다”며 “아이가 힘든 일이나 고민이 생겼을 때 담임교사에게 터놓고 상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이달 초 교과부에서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보면 ‘담임교사의 역할 강화 및 생활지도 여건 조성’과제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담임교사의 책무를 강화했다. 매학기 1회 이상 반 학생과 1:1면담을 해야 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통지(이메일 또는 문자 등)해야 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복수담임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제에는 ‘학생생활지도 기록관리 도입’ ‘학교폭력관련 징계사항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 ‘상담인력 확충(전문상담교사, Wee클래스 확충)’ 등도 포함하고 있다.한편 학교현장에선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들의 담임 기피현상이 두드러지자 교장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전교조 대전지부 박종근 사무처장은 “교사들이 평소에도 담임에 대한 부담을 느꼈는데, 형사처벌까지 나오자 더욱 기피현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잡무와 업무 범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유성구, 취약계층 안전 서비스 실시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구민 참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재난취약가구 안전복지서비스 컨설팅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컨설팅단에는 지역 자율방재단과 재난 및 복지 담당 공무원, 전기안전공사와 북부소방서 등 5개 기관·단체 600여명이 참여한다.특히 동별 조직을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재난관련 민간단체인 자율방재단이 참여해 수혜 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과 지속적인 관리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구는 이달 중 컨설팅단을 대상으로 사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컨설팅단은 대상자 선정 사전 조사에 참여하고 대상 가구를 방문해 전기·가스·보일러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을 무료로 점검하고 안전 관리 교육 등을 펼칠 예정이다.수혜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만성희귀질환자, 소년·소녀 가장 등 주거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저소득 계층으로 사전 조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대상자 선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이달 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가정은 동 주민센터나 재난관리과(611-2498)에 문의하면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서구, 중소기업청년인턴사업 참여자 모집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내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으로 서구에 있는 중소기업과 구직 청년을 매치하는 맞춤형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참여자를 29일까지 모집한다.‘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은 중소기업에 청년 인턴의 인건비를 보조하여 중소기업을 돕고, 구직 청년층에게는 희망하는 ‘내 일자리’를 제공하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이다.인턴기간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이다. 신청대상은 서구에 거주(주민등록상)하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층 구직자로 대학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 특히 고졸학력의 청년구직자다.접수는 29일까지며 서구청 일자리추진단(611-8812) 또는 각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대전 공천정국 ‘혼돈 속으로’ 각 정당이 공천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대덕구 출마를 선언하는 등 대전지역 총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15일 새누리당에 대덕구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면서 총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그동안 출마여부와 지역구 선택을 놓고 고심해왔다. 박 전 시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김창수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덕구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박 전 시장의 결심은 중앙당의 집요한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불출마에 이어 박 전 시장마저 불출마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예상됐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새누리당 탈당도 변수다. 김 전 총재는 15일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재는 이날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는 등 사실상의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각 당은 김 전 총재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 손익계산에 들어갔다.새누리당-선진당의 보수연대 역시 공천정국 막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새누리당과 선진당 일부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연대는 실제 성사될 경우 공천결과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핵심 관계자는 “새누리당이나 선진당 모두 힘겨운 선거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막판까지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문제가 되는 일부 지역구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선진당 내부는 복잡하다. 후보 교통정리가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선진당 예비후보는 “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
- 신학기가 두려운 아이들 … 신학기증후군 “6학년 생활은 생각도 하기 싫다. 봄 방학이 끝나면 학교에 가야한다. 학교 갈 생각만 해도 배가 아프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권유림양의 말이다. 3월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권 양은 최근 식욕이 없고 자주 배가 아프다. 그때마다 엄마에게 짜증을 낸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김소현양도 이와 비슷한 증세가 있다. 김 양은 “고등학교 생활을 생각하면 꼭 두통이 생긴다”며 “차라리 입학식 날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명 ‘신학기증후군’이다. 신학기증후군 원인과 증상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자녀들 때문에 학부모들은 걱정이다. ‘신학기증후군’으로 알려진 이 증상들은 학생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학교 적응 및 사회성 형성에까지 영향을 준다. 왕따, 학교폭력과도 연관성이 있어 엄마들은 더욱 걱정이다. 신학기증후군의 원인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그로 인한 다양한 질환 때문에 아이는 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잃을 수 있다. 신학기증후군을 겪는 아이는 원인 모를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고 심할 경우 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비염 중이염 등이 쉽게 걸린다. 김대환 한의원장은 “2~3월이면 신학기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가가 많다”며 “스트레스는 한의학에서 기울(氣鬱: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병)에 해당하며 기의 순환을 돕는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예비초등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장애는 일시적인 ‘틱 장애’다. 틱은 ‘빠르고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운동이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건양대학교 강지현(가정의학과) 교수는 “분리불안증이나 틱 장애는 강박관념이나 불안감, 부담감이 클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며 “그러나 다양한 증상을 보이거나 일 년 이상 지속한 상태라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신학기증후군 어떻게 대비할까대부분의 신학기증후군 증상은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면 사라진다. 때문에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비래초등학교 김위택 교사는 “학기 초에는 아이들끼리 빨리 친해지게 하기 위해 놀이 형식의 활동 수업을 많이 한다”며 “친해지기 시작하면 저절로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사는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운동이나 관심 분야를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다(게임 제외)”며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님이 재밌게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부 이형경(월평동·45)씨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동생에게 형이 들려 준 이야기들이 큰 효과가 있었다”며 “누구나 갖는 두려움과 스트레스라는 것에서 아이가 위안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개학 1~2주 전부터 아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돕는다. 수면이 부족한 아이는 신경이 날카롭고 소극적인 태도로 학교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생의 경우 등·하교 친구가 있으면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문화 공연 관람이나 단기 여행이 긍정적인 사고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대환 한의원장은 “새 학기엔 늘어난 학업 시간 때문에 아이가 쉽게 지칠 수 있으니 방학 동안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김위택 대전 비래초등학교 교사김대환 대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강지현 건양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