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덕구 명품 길 탄생 … ‘200리 로하스 길’ 대전 대덕구에 명품 산책로가 탄생했다. 대덕구(구청장 정용기)에서 진행하던 로하스금강프로젝트와 생태공원 조성사업 및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조성사업 등을 하나로 묶어 완성한 ‘200리 로하스길’이 바로 그것이다. ‘200리 로하스길’은 금강 대청호 계족산을 기반으로 도심 주변에 있는 문화재와 전통 민속유적 등 구간별로 스토리가 녹아 있는 명품 산책로다. 총 다섯 구간으로 이뤄져 있는 200리 로하스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제대로 즐겨보자. ◆ 강바람으로 마음을 씻어보자, ‘로하스 해피로드’4대강 사업과 맞물려 시작한 로하스 해피로드는 갑천과 금강합류점에서 대청공원까지 8.8㎞로 1021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완공했다. 대덕구는 6월 2일과 3일에 ‘금강로하스축제’와 ‘제12회 대청호마라톤대회’를 이곳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많은 마라토너들이 선호하는 코스인 대청호 마라톤 대회와 금강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로하스 축제는 지역 최고의 축제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 호숫가로 난 그 길 위엔 여유가 머문다, ‘대청호 누리길’로하스 해피로드가 끝나는 대청댐 물 문화전시관 뒤편 산길부터 ‘대청호누리길’은 시작이다. 한적한 산길을 걷다보면 잔잔한 대청호가 보인다. 호수를 안고 걷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다. 부유습지와 거대억새습지 등 3대 생태공원도 있어 아이들의 생태환경체험에도 좋은 장소다. ◆ 역사와 전통의 숨결을 느껴본다, ‘계족산 황톳길,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대청호 누리길은 숲속 맨발걷기로 이름난 계족산 황톳길 14㎞로 이어진다. ‘숲속맨발걷기’를 전국 최초로 시도하여 건강여행의 명소인 황톳길을 내려오면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을 만난다. 산디마을 산신제길(5㎞)과 덕을 품은 길(4㎞), 동춘당 생애길(5㎞)로 이루어져 있다. ◆ 이웃사촌과 함께 나누는 편안한 마실길, ‘100세 건강길, 정려의 길, 행복의 거리 한남대 둘레길, 한남로 디자인 길’도심으로 진입하면 송촌동 100세 건강길과 한남대 둘레길, 한남로 디자인길 등 각 지역을 연결하는 ‘마실길’로 이어진다. 도심 산책로인 ‘마실길’ 곳곳에는 파고라, 벤치, 착시 그림 벽화 등을 설치해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다. 특히 송촌동에서 법동 중리동에 이르는 ‘정려의 길’은 지역주민들이 제공한 아이디어들로 골목을 꾸며 그 의미가 크다. ◆ 하천길 따라 금강변까지 달려보자, ‘3대 하천길’한남대에서 대덕구청 쪽으로 빠져나와 접하는 3대 하천길은 갑천에서 금강합류지점까지 16㎞로 산책은 물론 자전거 타기에도 좋다. 갑천부터 대청댐까지 연결한 자전거 길과 야구장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의 : 대덕구청 홍보문화팀 042-608-6601~8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3
- 유성·노은도서관, ‘아버지 학교’ 운영 유성구 평생학습원이 아버지들이 좋은 부모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아버지 학교’를 5월과 10월 유성·노은도서관에서 각 4회씩 실시할 계획이다.아버지학교는 ‘유쾌한 소통, 행복한 아버지’라는 주제로 열리며 사례 중심의 쉬운 내용으로 실생활에 와 닿도록 진행할 예정이다.우선 유성도서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3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자녀 대화법, 부부의 대화 기술 등을 주제로 강의를 연다.하반기 강의는 10월 4일부터 노은도서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평생학습원은 강의와는 별도로 오는 6월 유성구 유스호스텔에서 아버지 캠프도 열 계획이다.문의: 유성도서관 042-601-6530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3
- “콤플레스에서 자신감으로 다시 태어난다” 평범한 직장인 김찬진(가명·32)씨는 남모를 고민이 있다. 사춘기시절 가슴이 볼록하게 나올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한 번 나온 가슴은 줄어들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김 씨는 대중목욕탕을 가지 않는다.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를 만나도 가슴 콤플렉스 때문에 늘 위축되고 결국은 헤어지는 원인이 됐다. 여름철 옷차림도 자유롭지 않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배재철(가명·19)씨도 튀어나온 가슴이 콤플렉스다. 평소 가슴이 튀어나와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수시로 왕따를 당했다. 늘 위축된 삶을 살다보니 심리적인 압박에 시달렸다. 배 씨는 큰 가슴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도 해봤다. 지방을 없애기 위해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부터 하루에 3시간씩 근력운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슴볼륨은 그대로였다. 일상생활 자체가 곤욕김 씨와 배 씨의 고민은 그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외국의 통계를 살펴보면 약 7%에서 35%의 남성이 가슴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남성의 가슴이 발달하여 여성의 유방처럼 봉긋해지는 현상을 ‘여성형유방증’이라고 한다. 줄여서 ‘여유증’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발생빈도가 비교적 낮아서 아직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없으나 최근 식생활의 변화로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서서히 여성형유방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파파스남성의원 김성호 원장은 “여성형유방증은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여성처럼 가슴이 발달해 정상보다 가슴이 많이 돌출된 경우”라며 “신체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실제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성형유방증 환자의 경우 옷을 입었을 때 가슴이 유독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항상 주위의 시선을 끌게 되며 이는 곧 정신적 압박으로 연결된다”며 “수영장은 물론 목욕탕 가는 것도 꺼려지는 등 일상생활 자체가 곤욕”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조직 발달이 원인그렇다면 여성형유방증은 왜 생기는 걸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체중과다 등으로 인한 지방의 과다 축적이다. 또 하나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유선조직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남성에게도 발달되지 않고 있을 뿐 유선조직은 존재한다. 그렇지만 보통 성인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이 여성 호르몬보다 우세하여 유선 조직이 발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 유선조직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거나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면 이전까지 비활동성 상태로 있던 유선조직이 자극받아 여성의 유방과 비슷한 모습으로 비대해지는 것이다. 김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일시적으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돼 가슴볼륨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곧 사라진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여성형유방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수술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성형유방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콤플렉스가 되어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 빨라여성형유방증 수술은 초음파 정밀 진단을 통해 지방과다형과 유선조직 발달형을 정확히 진단해 유형별로 성형이 진행된다. 수술은 체질과 형태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지방과 유선조직을 제거해 탄탄한 가슴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수술은 외과적인 절제수술이 가장 좋다. 절개 반흔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두 주변을 최소 절개한 후 유선 조직을 제거하고 지방흡입술을 이용하여 전체적인 피하지방의 볼륨을 줄이는 수술을 한다. 또한 유두가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경우 유두축소술을 함께 진행해 자연스러운 남성형 유두를 만들 수 있다.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로 시행하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기간이 빠르다. 김성호 원장은 “신체적인 콤플렉스는 노력하기에 따라 문제 자체를 해결할 수도 있고 마음의 태도를 달리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여성형유방증에 대해 묻는 환자 대부분이 살을 빼면 치료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 여성형유방증의 확인은 상담만으로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며 여성형유방증으로 밝혀질 경우 유선조직절제술과 지방흡입술을 통해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대전파파스남성의원 김성호 원장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3
- “봉사·창의력 계발 동시에 할 수 있어” 20세기 초 간디는 물레를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의 천짜기를 통해 적정기술의 상징적인 행동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적정기술은 저개발국의 저소득층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빈곤상황에서 오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개발의 대안적 방법이다. 저개발국가 토착기술보다는 훨씬 우수하지만 선진국 거대기술에 비해선 값싸고 소박한 ‘착한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난 3월 19일 카이스트(KAIST)에서 기계공학과 이승섭 교수가 주관하는 1차 적정기술관련 모임이 있었다. 이 모임에 실제 몽골에서 현지형 사회적기업인 ‘Good Sharing’을 설립·운영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윤석원(사회적기업사업단 대외협력팀) 과장이 참여해 현지상황을 설명했다. 윤 과장은 “적정기술은 우리가 ‘갑’이 아니라 ‘을’이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첨단기술을 가지고 만든 것들은 그대로 현지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현지 생활에 맞춰 현지인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것이다. 카이스트 ‘G-saver(축열기)’ 적정기술 연구사업팀장 강주석(기계공학과 4학년) 군은 “적정기술은 봉사와 창의력 계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연구로, 기계공학과 ‘창의적 시스템 구현’이란 과목을 수강하면서 G-saver 관련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적정기술 연구를 위해 창의적 시스템 구현 수업과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강 군은 지난해 여름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이 많다. 현지인이 사각형 정수기를 설치해주니까 ‘둥근 정수기가 디자인이 더 예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강 군은 “물의 질이 아니라 정수기 모양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현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적정기술 연구는 KAIST 학생들의 역량강화와 봉사정신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적정기술은 소득증대를 넘어 빈곤층의 복지까지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적 측면에서도 인류 생존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3
- “자식 끌어안고 만 번도 더 울었죠” 17일 아침 8시. 대전 홍도동에 사는 우현(가명·11)이가 엄마손을 잡고 통학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우현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달려오는 우현이를 미처 보지 못한 자전거가 아이 곁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다 쓰러졌다. 넘어진 자전거를 일으킨 남자는 우현이와 엄마를 향해 모진 독설을 퍼부었다. 우현이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는 장애가 있어요.” 우리 아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우현이는 네 살짜리 아이처럼 행동한다. 지나다가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집어 오고 5층 아파트 거실에서 방방 뛴다. 엄마 구두를 뺏어 신고 냅다 달리는가 하면 같은 노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부른다. 우현이는 자신의 세계에 갇힌 자폐아다.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기술 발달’ 그리고 ‘행동과 관심’ 부분이 또래보다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 정확히 규명 된 원인도 없고 치료법도 없다. 우현이가 발달 장애 판정을 받은 것은 2006년이다.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조금 더딘 것이라 생각했던 엄마 이미영(가명·40)씨에게 우현이의 장애 판정은 날벼락 이었다. “장애를 겪는 아이 엄마들은 마음이 다 똑같아요. 처음엔 받아들일 수 없다가, 분노하다가, 인정하고, 절망하는 거죠.”그러나 엄마는 아이를 위해 용기를 냈다. 잘 다니던 직장도 버리고 우현이에게 매달렸다. 돌출행동이 심한 우현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지켜야 했다. 지금까지 우현이를 놓쳤던 일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엄마가 잠깐 부엌일을 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면 우현이가 사라졌다. 내복에 유성매직으로 전화번호와 이름을 써 놓기도 하고 옷섶에 이름표를 바늘로 꿰매 놓기도 했다. 엄마 이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아이 등에 연락처 문신을 할까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차마 할 수가 없었어요. 오죽했으면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요.” 이 씨의 이런 절박한 마음을 상술에 이용한 사람도 있었다. 방과 후 다니는 복지관에서 치료 수업을 받던 중에 어떤 업체가 돈을 내면 아이 몸에 ‘위치 인식 칩’을 심어준다는 말에 이 씨는 당장 신청서를 작성하고 시술 날짜만 기다렸다. 그러나 사기꾼이었다. 돈에 눈이 먼 장사꾼들이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는 자폐 장애아 부모의 실낱같은 희망조차 이용한 것이다. 지적 장애인은 졸업 후 갈 곳이 없어17일 오후 1시. 혜광학교(특수학교. 동구 가오동)에서 수업을 마친 우현이는 대덕 복지관 버스를 타고 복지관으로 간다. 4시 30분. 엄마는 복지관 밖에서 우현이를 기다린다. 수업을 마친 우현이의 손을 잡고 이 씨는 대화동 시립체육재활원으로 간다. 이 시간은 우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 수업 시간이다. 4년 전 우현이가 수영을 처음 배울 때 이 씨는 차마 아이를 지켜볼 수 없었다. 감각이 예민한 우현이한테 물은 공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물에 들어가기만 하면 까무러치듯 발버둥치는 우현이를 볼 때마다 엄마 이 씨는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이제 우현이는 어떤 영법도 자신 있게 소화한다. “아이가 싫어하는 언어 학습을 시켰을 때랑 확실히 달라요. 탈의실에서 혼자 샤워하고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뿌듯해요.”우현이가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나면 오후 6시가 훌쩍 지난다. 아이와 함께 이 씨가 귀가하는 시간이다. 이 씨는 아이의 그림자처럼 하루를 보낸다. 정부가 지정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재활치료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매달 20만 원 정도 지원받지만 본인 부담금이 만만치 않다. 7세 미만에 잘 치료하면 완치율 50%까지 갈 수 있다는 말에 쏟아 부은 돈이 집 한 채 값이다. 또한 2년마다 인지 테스트를 받아야 장애 등급과 보조금이 나온다. 30만원에 달하는 테스트 비용 역시 본인 부담이다. 자폐아는 돈이 없으면 치료를 받을 수 없다.정부에서 운영하는 ‘장애아동 가족지원사업’의 바우처 제도에도 자기부담금은 족쇄처럼 존재했다. 공공기관의 시설조차 자신들의 가난함을 입증해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또한 국가에서 정한 자폐 치료의 종류나 방법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주로 치료를 맡는다. 더구나 치료비 상한가 기준도 없어 부른 게 값이다. 일반 학교에는 장애아를 위한 전문교사가 턱 없이 부족하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은 말할 것도 없다. 전문교사도 부족하지만 민간 기업으로 이직하는 일이 많아 엄마들의 마음이 더욱 무겁다. 어렵게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한다 해도 자폐 장애인이 사회적응 훈련을 받을 곳이 없다. 그래서 엄마는 ‘건강까페’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가장 부럽다. “부모가 더 이상 보호할 수 없을 땐 시설(정신요양원)밖에 갈 곳이 없어요. 하루라도 내가 더 살아서 아이를 돌볼 수밖에 없어요. 저는 아프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 이 씨는 우현이가 음악치료수업 때 배운 노래를 흥얼거릴 때 함께 흥얼거린다. 엄마의 목소리에 우현이는 자신이 갇힌 세계에서 조금씩 빠져 나오는 것 같기 때문이다. 치료 수업을 받을수록 우현이의 증세는 좋아졌다. 글도 읽고 두 살 위인 형이 가르쳐 준 구구단도 외운다. 이 씨는 ‘자폐는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장애’라고 설명한다. 우현이를 끌어안고 만 번도 더 울었지만 엄마는 ‘엄마’이기에 포기하지 않는다. 이 씨는 우현이가 갇힌 세상에서 밖으로 나올 때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침사랑 안마지압원’ 이시환 원장의 더불어 사는 것눈을 잃은 것보다 ‘직업’을 잃은 것이 더 힘든 삶후학들, 안마사를 직업으로 인식해야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위치한 ‘침사랑 안마지압원(이하 안마원)’에 들어서면 이시환 원장과 민윤희 부원장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시각장애인 부부다. 시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안마원 중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원장이 맹아학교 후배 20명을 돌보며 더불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돈을 벌기 위해 직원을 고용한 것이 아니라, 맹아학교 후배들이 퇴폐업소에 가지 않고 안마사를 직업으로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전 맹아학교와 MOU를 맺고 지속적으로 후학들을 도울 생각이다. 귀로 듣고 진료하는 ‘AMS’ 직접 개발안마원에 처음 방문하면 체중과 키 혈압 등의 개인기록 체크를 하는데 이 원장이 직접 개발한 ‘AMS(청진 기계관리 프로그램)’가 도와준다. 이 원장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귀로 듣고 환자를 진료 ?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상인 2012-04-23
- 886 문화계소식 - 찔리는 사람 누구? … 판소리 ‘쥐왕의 몰락기’ 소리꾼 최용석(37세)이 판타쥐 판소리 ‘쥐왕의 몰락기’를 들고 전국 투어에 나섰다. 17일 서울 공연으로 막이 오른 ‘쥐왕’은 26일 대전 가톨릭문화회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판소리 ‘쥐왕’은 한국 사회의 잔혹한 현실을 동물 왕국으로 빗대어 표현하며 풍자한 작품이다. ‘남의 살’을 끊임없이 욕망하는 쥐왕 때문에 번번이 위험한 고비를 맞는 동물왕국, 흔들리는 백성들. 백성들은 동물이나 깻잎머리 고양이 푸른 개 거북사도 등 누군지 알 법한 우리 이웃들의 모습과 닮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배경 또한 현재 사회와 닮았다. 도곡동 사대강 청계천 남일당 구럼비 내곡동까지 등장한다. 소리꾼 최용석의 입담에 관객들은 현실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동물왕국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최용석씨는 판소리 경력 18년 차 전문 소리꾼으로 2002년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를 창단,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한 ‘스마트 폭탄가’, 자본의 비인간성을 풍자한 판소리 ‘해님 달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화두로 한 ‘허튼소리 : 지구온난화’ 등 동시대적 이슈를 테마로 한 창작 판소리를 제작했다. 2009년 7월 촛불정국을 거치는 동안 처음 만들어 현 정권까지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주요사건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판소리 특유의 너스레와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끝까지 궁금증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결말이 관람 포인트다. 일시 : 대전 26일 오후 7시 30분 / 연기 27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 연기군민회관입장료 : 예매 1만5000원 현매 2만원문의 : 070-4407-8552 관람객 평가 ‘절대적 최고’ … 컬투의 ‘프리즌’ 컬투의 프리즌이 대전을 찾아온다. 30일부터 이수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프리즌은 개그맨 컬투가 2009년 서울 대학로에서 처음 무대에 올렸다. 진정한 ‘관객참여공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프리즌은 관객이 극의 흐름을 결정할 정도로 관객참여도의 비중이 크다. 프리즌은 자연스럽고 절재된 배우들의 애드리브로 다른 공연과 차별화를 선언한 작품이다. 때문에 관객들은 프리즌을 두고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부르고 있다. 이번 공연도 ‘컬투’와 ‘컬투패밀리’의 특별한 이벤트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컬투쇼’에서 15주년을 이어온 연인석이벤트와 부킹석이벤트다.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 여성들의 좌석까지 예매해 줄 매너 있고 용기 있는 남성들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공연장을 찾을 여성 관객들. 그들이 공연 중 벌이는 해프닝 또한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붓하게 손잡고 공연장을 함께 올 이성 친구가 없어서 관람을 망설였다면 이제 그런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다. 연인과 올 때보다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도록 컬투가 도와준다. 공연의 절반을 차지하는 관객참여 이벤트와 그에 따른 기막힌 선물들 또한 공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일시 : 30일~6월 24일 장소 : 이수아트홀입장료 : 3만5000원문의 : 1661-3124 공연 영화 상영 - 오즈의 마법사 일시 : 24일 오후 3시 장소 : 한밭도서관 별관 2층 강당입장료 : 무료문의 : 042-580-4263 피아노스타 정기연주회 일시 : 24일 오후 5시 30분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문의 : 042-527-7535 107회 상록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봄의 기쁨과 슬픔’ 일시 : 27일 오후 7시 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전당 아트홀입장료 : VIP 10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S석 1만원문의 : 1661-0749 제5회 브라스 킹덤 정기 연주회 일시 : 28일 오후 7시 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전당 앙상블홀입장료 : 전석 1만원문의 : 042-485-3355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봄의 전령 일시 : 30일 오후 7시 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문의 : 042-610-2266 전시 2012 쌍리 갤러리 젊은 작가 지원 전 일시 : 28일까지장소 : 쌍리 갤러리문의 : 042-253-8118 운봉 최영덕 개인전일시 : 25일까지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1~4전시실문의 : 010-3452-5222 제37회 추사연묵회 회원전 일시 : 26일~30일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1~4전시실문의 : 019-439-2030 양순호 전 일시 : 29일~4월 4일장소 : 모리스갤러리문의 : 042-867-70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건강가정지원센터, 무료 가족검진 대전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성옥)는 4월 7일(토) 오후 1시부터 보건의 날을 맞아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에서 ‘2012 대전시민 가족건강의 날’ 행사를 펼친다. 이날 행사는 ‘화병과 스트레스’를 주제로 하는 건강강좌와 무료 가족건강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족냉증, 스트레스검진, 뜸·침 치료, 두피건강 검사 및 상담, 건강마사지 등 다양한 검진이 이루어지며 수족냉증, 스트레스검진, 뜸·침 치료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우리 가족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가족 수기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우리 가족이야기, 가족의 탄생, 가족 위기극복기, 아빠와 함께 한 특별한 시간 등 가족의 감동 스토리를 써서 3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 수기(가족건강상)로 선정된 가족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보약진료권을 준다. 참가만 해도 보약진료권 및 검진권을 받을 수 있다. ‘2012 대전시민 가족건강의 날’에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대전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 042-932-9995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구 경부고속도로 가양대교, 쓰레기로 몸살 2000년 4월 경부고속도로 신규노선 개발로 인해 폐쇄한 가양대교가 말썽이다. 늦은 밤 청소년들의 회합장소와 인근 생활 쓰레기로 주변 주민들은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시건설관리본부에서 조차 관리를 하지 않아 ‘깨진 유리창 법칙’처럼 큰 슬럼화가 이루어질까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
- 유성구 평생학습원, ‘egg 학습기부뱅크’ 운영 협약 체결 배움을 통한 나눔으로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 기관들이 힘을 합쳤다.유성구 평생학습원(원장 문인환)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egg 학습기부뱅크’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유성구는 학습기부뱅크 전반을 운영하면서 후원자를 발굴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원 대상자를 발굴한다. ‘egg 학습기부뱅크’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의 자발적인 나눔(giving)을 통한 학습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학습지원 뱅크’와 ‘재능나눔 뱅크’, ‘도서관키움 뱅크’로 구성했다.이중 ‘학습지원 뱅크’와 ‘도서관 키움 뱅크’사업은 개인과 기관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기부뱅크에 저장해 소외계층에 직접 학습을 제공하거나 도서관 사업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구는 기부금과 재능기부를 제공해준 기관이나 개인에게 소득공제가 가능한 기부금 영수증과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부여해 줄 계획이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0
- 햇김치에 사랑을 싣고 범죄예방 동구지구협의회(회장 임병도)는 9일 동구 가양도서관 주차장에서 결연청소년 사랑의 햇김치 담가주기 행사를 가졌다.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푸른꿈 한마음 어머니봉사단, 자녀안심위원, 기동순찰대원, 각 동협의회장 및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담근 햇김치는 결연청소년 33가정에 전달했다.윤덕중 리포터 사진제공 동구청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