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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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로 하나 되는 쾌거 이뤘다 대전우송예술회관에서 8일 열린 제1회 대전시민합창제에서 동구 판암2동의 ''파나미합창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전동구청 제공> ‘2012 대전 국제 합창페스티벌’행사의 하나로 개최된 ‘제1회 대전 시민합창제’에서 판암 2동 합창단 ‘파나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우송 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이번 시민 합창제는 42개동 1500여명이 참가했으며 구별대항에 최종 우승한 5개 팀이 결승전을 벌인 결과 ‘파나미’ 합창단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서른 명의 ‘파나미’ 합창단은 이날 △빨간구두 아가씨+아빠의 청춘 △가을밤 △두껍아+문지기 등 누구나 알 수 있고 즐겨 부르던 노래를 편곡한 세 곡을 불렀다. 심사를 맡은 김정연 나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파나미 합창단에 대해 “시민 전체가 합창을 통해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길 바라는 행사 취지와 딱 맞았다”고 평가했다. 76세 고령의 단원이 격려하며 연습 = 김재순(76)씨는 참가자 중 최고령이다. 그녀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이런 무대에 선 것도 영광인데 최우수상까지 받아 눈물이 쏟아졌다”며 “연습 중에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와(음정을 못 맞춰) 포기 하려고도 했으나 지휘자님이 ‘그 정도면 괜찮다’고 용기를 주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처음에는 새터민으로 구성하려고 했으나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꺼려해서 공개 모집을 하게 됐다. 36명의 지원자가 모여 5월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제적이거나 체력적이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원이 23명으로 줄어들었다. 추가모집해서 30명이 됐으나 시간이 지나자 또 3명이 중도에 그만두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악보를 못 읽는 단원도 있어 악보 없이 한 소절씩 따라 부르며 익혀 나가기를 반복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파트별로 음이 잘 맞더니 다음 연습 때 다시모여 맞추면 제자리걸음 이었다“며 “젊은 단원들에게 행여 폐가 될까 연습 시간만큼은 꼭 지켜 참석했다”고 전했다. 노랫말에 삶을 돌아보며 여러 번 울기도 =성한나(충남대 출강) 지휘자는 “ ‘아빠의 청춘’을 연습할 때 노랫말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했는지 단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서로 격려하면서 즐겁게 연습하는 과정이 더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며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노래로 하나가 되었기에 얻어 낼 수 있었던 쾌거입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권태열 판암 2동 담당 주무주사도 주민으로서 합창단에 참여했다. “동구청장님과 판암2동 동장님 도 위문차 연습실을 방문해 음료와 생수를 제공 하셨다”고 전하며 “모두들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합창단원으로 참여해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모 방송에서 방영됐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 못지않은 감동이 있었다”고 말했다.파나미 합창단은 오는15일 오후 7시30분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국제 합창페스티벌 해외 초청공연 중 대만 필하모닉 챔버 콰이어 공연에 특별 출연한다. 최정미 리포터 elibrary@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5
- 서구, 추석 명절 종합대책 추진 대전광역시 서구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검소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2012년 추석맞이 종합대책’에 따르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맞도록 구민 생활과 직결된 추석물가관리 외 6개 분야 52개 시책을 추진하여 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서구는 이를 위해 다음달 1일까지를 추석맞이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분야별 점검반을 편성해 물가 안정,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실태 점검, 교통안전대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0일부터 21일까지 가수원동 GS저유소부터 벌곡로, 괴곡길 등 11㎞에 걸쳐 제초작업을 한다. 9월 28일에는 우리지역 버스터미널에서 급수 봉사를 실시하고, 각 동에서는 자생단체 주관으로 어려운 이웃돕기를 실천하여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추석명절 연휴기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의료 교통 청소 재난 등 7개 비상 대책반을 편성하여 60여 명이 비상근무에 임한다.서구 관계자는 “주민불편사항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행정역량을 집중해 주민들이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5
- 연극 ‘알유크레이지’ - 당신은 정상인가요?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 뮤직드라마(variety music drama) ‘아유크레이지’ 대전공연이 10월 21일까지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열린다.연극 ‘아유크레이지’는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해프닝을 보여준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네 명의 환자, 완벽하고 체계적인 진료의 유쾌한 괴짜박사 진부한, 정신병원에 위장 입원하게 되는 여박사 김희진 등. 제목처럼 미친 생각을 가진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내가 제 정신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공황상태에 빠졌을 때, 미친 사람들이 가득한 정신병원의 환자들은 정상인 관객들에게 말한다. ‘우리만 미친 게 아니야. 너희도 미쳐있어’라고.정신의학계의 초엘리트 유학파 천재 김희진 박사는 어느 날 현대 정신의학이 정의하는 정신병 기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러나 새로운 정신병 기준 재정립에 대한 세미나에서 학회의 보수적인 박사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또한 자신이 진료하는 환자들의 증상들이 자신을 포함한 일반인들의 행동양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결국 그녀는 언제나 자신의 든든한 후배이자 조수인 임윤택과 함께 정신병원에 위장 입원을 그녀가 한다. 입원한 오락가락 정신병원. 언제나 기존 자료에 충실한 보수적인 괴짜 이규인 박사와 실수투성이지만 백치미의 사랑스러운 초보 간호사 이애리! 그리고 황당하지만 재미난 여러 환자들과의 요절복통 서로의 진단을 시작 한다. 호된 경험을 하고는 우여곡절 끝에 퇴원한 김희진 박사는 새로운 정신병 기준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 그 결과 웃음거리가 된 이규인 박사는 엄청난 내기를 제안하는데….그들이 버라이어티하게 벌이는 요절복통 좌충우돌 사건들이 관객들을 혼란 속에 빠트린다. 그들은 정상일까? 비정상일까? 일시 : 10월 21일까지장소 : 이수아트홀입장료 : 전석3만원문의 : 1661-3124시를 보다 ‘이진수 전’ 이진수가 추구하는 예술은 ‘Naive Art(나이브 아트)’이다. 나이브 아트란 순수한 동심에 근거한 상상력과 고의적인 어눌한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회화의 한 경향을 지칭한다. 때문에 나이브 아트 작가들은 자신만의 감각으로 조형성을 창출해 작품에 투영한다. 이진수 작가는 그 동안 교육과 훈련으로 습득된 인위적 개념을 털고 자신만의 감성과 시적인 상상력으로 자신의 내면을 찾아 매일 자신에게 ‘질문’이라는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렸다. 이 작가의 작품은 자기 자신을 잃고 사는 현대인에게 화두로 다가온다. 작품은 보는 이의 행복과 성공에 대한, 불분명한 미래에 대해 묻는 형식이다. 그러나 이진수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모든 일에 대한 근심과 걱정을 멈추고 지치고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제안도 던진다. 가을 바람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시를 보다 이진수 전’을 놓치지 말자. 이진수 전일시 : 20~10월3일장소 : 모리스갤러리문의 : 042-867-7009공연 = 대전국제합창페스티벌 ‘UNT아카펠라 콰이어 초청공연’일시 : 16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 2만원 S석1만원 A석5000원문의 : 042-484-7983 2012 남진 콘서트일시 : 16일 오후 6시 장소 : 대전무역전시관입장료 : 특별석 11만원 VIP석9만9000원 R석7만7000원 S석 6만6000원문의 : 1588-9285 퍼포먼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일시 : 18~11월18일 오전 10시10분 11시20분 오후 2시장소 : 이수아트홀입장료 : 2만원문의 : 1661-3124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일시 : 19일 오전 10시20분 11시20분장소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입장료 : 4000원문의 : 042-533-6519 퍼니밴드 ‘싱!싱!싱!’일시 : 20일 오후3시장소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 입장료 : 1만5000원문의 : 010-8159-8872 뮤지컬 피터팬일시 : 22~23일 오전 11시 오후 2시30분 5시30분 일 오전11시 오후 2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5만5000원 S석4만5000원 A석3만5000원문의 : 1544-8369 대전시민연극축전 ‘해피버드파파’일시 : 19~23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2시 7시 일 오후2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입장료 : R석3만원 S석2만원문의 : 1899-4429 한밭국악회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일시 : 19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VIP석10만원 R석7만 S석5만 문의 : 042-255-4565 전시 =JEAN전일시 : 20~26일장소 : 이공갤러리문의 : 042-242-2020 제5회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일시 : 25~11월30일장소 : 공주 쌍신생태공원, 연미산 자연미술공원문의 : 041-853-8828 텍스트가 된 인간일시 : 20~1월13일장소 : 이응노미술관문의 : 042-611-98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5
- 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 스포츠는 위한이며 소통 지난 5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대전에서 열렸다. 1만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생활체육 도시 대전’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72억 원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했다. 이제 생활체육은 스포츠로써 기록 경쟁이 아닌 구성원을 응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44만 5000여 명이 활동 중인 대전시생활체육회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 들어봤다. 대전시생활체육회 올해로 2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 = 생활체육회의 주요 업무는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동 지원이다. 창립 당시 12개 종목별 연합회와 회원 1만 명이 지금은 45개 종목과 44만 명으로 성장했다. 단순한 성장을 넘어 생활체육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데 생활체육회가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대상별 지역별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생활체육을 접할 기회를 양산했다. 스포츠는 위안이며 소통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호인의 양적 성장은 소통의 장으로써 생활체육이 일조했다고 본다. 시생활체육회,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궁금하다 = 뉴스포츠 종목의 보급으로 ‘나 홀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을 생활체육 현장으로 끌어올 예정이다. 부족한 체육시설은 초·중·고등학교의 시설을 개방하자는 제안을 시에 했다. 광주가 좋은 예다. 시에서 자금을 지원을 하고 에티켓 있는 사용을 한다면 어렵지 않다고 본다. 또한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 사업으로 선정한 외국인유학생 생활축제와 10월 대전광역시민체육대회에 주력하고 있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생 대상 프로그램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팀을 이루어 스포츠를 하는 아이들 사이에 ‘왕따’는 없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지도자를 더욱 밀도 있게 배치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체육 서비스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 보조금에 따른 종목별연합회 지원금 배분, 동호회 간 분쟁 없는지 = 없다. 매년 초 사업 시행 전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원금을 심의·배분한다. 지원금은 대회 참가와 개최에 따른 내부 조항에 입각해 투명하게 배분한다. 시생활체육회 예산은 시보조금과 국민생활체육진흥기금으로 운영한다. 1년 보조금은 30억 가량이며 올해는 전국축전에 대한 36억 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그런데 봉사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6억 원 이상을 절감해 다시 시에 반납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했다. 타 시생활체육회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 9월 대전광역시 자원봉사 수요처 관리자로 인증 받았다. 봉사 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죽이는’ 활동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직접 참여하고 뒷정리까지 해야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봉사의 보람과 체육인의 기본 소양을 동시에 배울 기회라 생각한다. 또한 대전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장과 구청장이 시생활체육회 및 구생활체육회 회장을 맡아 생활체육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을 지원받는다. 지자체 단체장의 회장직 겸직, 생체의 ‘민간 자율적 운영’ 취지와 동떨어진 것 아닌가 = 정치적 중립이 관건이다. 오히려 단체장들이 맡음으로 회원들이 ‘정치적으로 자유로웠다’고 말한다. 염홍철 시장이 시생활체육회 10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내 임기 동안 정치적으로 목적으로 생체를 이용할 수 없다”고 단호히 못 박았다. 민간 회장 시절엔 재정이 큰 문제였다. 어떤 구생활체육회 사무실은 임대료는 고사하고 전화비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재정의 문제를 겪었다. 또한 회장직 선출 과정과 재신임 과정에서 동호인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려 결정한다. 칼은 동호인이 쥐고 있다. 대전시민이 생활체육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이 있다면 =생활체육회는 시민을 대상으로 복지관이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스포츠사회학’ 박사 과정을 공부 중이다. 스포츠 통해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융합시키는 재미있는 학문이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회의 감각, 그 혈맥을 짚을 수 있다. 대전시는 각 도시에서 모인 ‘용광로’ 같은 특징이 있다. 개개인을 생활체육이라는 개체를 통해 하나의 커뮤니티로 응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전시생활체육회 042-486-5507글·사진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4
- 추석연휴 스트레스 이곳에서 날리기 - 둘레길 한밭수목원 미술관에서 몸과 마음 힐링 주부 김 모(41·유성구 노은동)씨는 추석연휴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종갓집 맏며느리라 제사음식에 집안어른들 밥상까지 책임져야 한다. 제사음식이야 같은 것을 준비하니 오히려 쉽다. 하지만, 어른들 매끼니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다. 김 씨는 명절 2주전부터 장을 보고 준비를 한다. 그래서 명절을 치르고 난 후 며칠씩 앓아누워야 했다. 하지만 이번 연휴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남편의 도움을 받아 식구들은 가까운 산이나 미술관 등으로 내보낼 생각이다.올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5일을 쉴 수 있다. 하지만 연휴가 길수록 주부들의 스트레스는 더 늘어난다. 제사음식에서부터 친척들 밥상까지 주부들은 주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연휴, 지칠대로 지친 주부들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나들이 명소를 찾아보자.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고 대전 인근 둘레길 걷기와 도심에서의 소풍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제안한다.대전롯데관광 이규선 대표는 “대전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대전둘레길 1~12구간을 추천한다. 특히 5구간인 읍내동에서 동신중학교까지 길이 아름다워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다”말했다. 명절에 남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는 것도 좋고, 둘레길이나 나들이 명소 주변 식당에서 한 끼 정도 외식을 하는 것도 주부들의 손을 쉬게 할 수 있어 좋다. 가볍게 과일과 간식 정도만 도시락에 담아, 수목원이나 미술관 잔디밭에서 먹는 가족소풍도 가을 정취에 맛을 더할 것이다. 힐링이 대세, 등산·둘레길 걸으며 스트레스 날려요 =잘 먹고 잘살자는 웰빙에 이어 요즘은 힐링이 대세다. 각 지자체마다 힐링에 좋은 둘레길을 조성해 놓았다. 이규선 대표는 “동구 식장산이나 계룡산 등산도 빼놓을 수 없고, 중구에 있는 뿌리공원과 대전의 유일한 동물원 오월드를 같이 즐기는 방법이 있다. 가을이라 주변 경관도 아름답고 성 씨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다”고 전했다.동구에는 만인산 등산과 만인산 자연학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특히 만인산 주변에는 휴일에도 영업을 하는 관광식당들이 있어 끼니 걱정을 덜 수 있다.맨발로 황톳길을 걷거나 뛸 수 있는 계족산 황톳길은 식장산 숲길과 함께 대전시에서 선정한 ‘웰빙길’이다. 피톤치드가 나오는 숲길에 13㎞가 넘는 황톳길과 숲속 트레킹 코스를 걷다보면 집안 일로 지친 몸과 마음은 저절로 치유가 된다.뿌리공원 둘레길과 대전현충원 산책길은 ‘역사문화길’로 유적지와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반딧불이와 생태습지 등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흑석노루벌길, 월평공원 습지길, 로하스 해피로드 등 ‘생태환경길’도 추천할만한 곳이다.등산이나 걷기 등 외출이 힘든 경우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남편에게 “나 오늘 하루만 혼자 보낼 수 있는 휴가를 달라”고 말하고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기는 방법도 있다.혼자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음악을 듣거나 독서, 영화관, 백화점 쇼핑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카페 알베로(유성구 관평동 소재)’에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문화와 역사,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피집 주인장 알베로가 있다. 집안일에 지친 몸과 마음에 커피향으로 힐링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센터 미술관 도심 속 자연 즐기기 =한밭수목원 서원은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과 단풍나무, 상수리나무숲, 습지원 등이 있어 어느 곳을 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느리게 걸어 상수리나무숲을 지나 굴참나무숲길과 소나무숲, 단풍나무숲과 관목원을 통과하면 습지원이다. 의자에 앉아 한숨 돌리며 퇴색되어가는 연잎이 있는 습지원에서 오후의 햇볕을 쬐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보자. 한밭수목원 동원에 가면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의 탄소저장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를 주제로 한 열대식물원을 관람할 수 있다. 바로 옆 ‘건강카페’ 옥상에 오르면 갑천과 엑스포 다리건너 한빛탑과 과학 공원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건강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5분 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센터’를 찾아보자. 아이들을 위해 해설사가 자세한 안내를 해주니 편하게 뒤따르기만 하면 된다.이곳에서는 관람객이 바닥에 있는 진돗개나 하늘다람쥐의 이미지를 밟으면 움직이는 첨단체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가족이 함께 공룡 알 조각을 만들어 보는 코너와 천연기념물을 직접 만져보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10월 1일은 월요일이라 미술관은 쉰다. 미술관 야외에서 분수를 즐기고 조각품과 자연을 배경삼아 가을 사진을 찍어도 일상에 지친 마음을 풀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프로젝트 대전 2012 : 에네르기(Energy)’를 11월 1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과 갑천 일대에서 펼치는 ‘현장미술전’과 엑스포 공원 내 한빛탑 일원에서는 ‘아티스트(ArtiST)’전도 즐길 수 있다. 시립미술관 옆 ‘이응노미술관’도 전시관람이 가능하다.지하철 시청역에서 내려 ‘타슈’를 빌려타고 대전시립미술관 방향으로 10분정도 가면 미술관과 한밭수목원에 도착한다.대전시청 건설도로과 문성운 주무관은 “수목원 동원과 서원 사이에 엑스포시민광장 주변 타슈 대여소가 두 곳 있고,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면 2인용이나 가족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전롯데관광 해외담당 류사랑 대리는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은 가족여행을 떠난다. 초등 저학년이 있는 가정에선 가까운 동남아 지역으로 3박4일을, 대학생이 있는 가정에선 길게 9박10일 유럽여행을 선호한다”며 “유럽여행 예약은 터키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감된 상태고, 동남아 여행 상품은 청주 공항에서 29일부터 매일 출발하는 3박5일 상품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추석 연휴(10월1일) 대전시 영업하는 식당>서구-서구 보건소 부근 △신촌설렁탕(설렁탕)/489-2322-타임월드 갤러리아 부근 △빕스 둔산점(패밀리 레스토랑)/472-0997 △올댓바베큐대전지사(패밀리 레스토랑)/488-9229 △베니건스 둔산점(패밀리 레스토랑)/488-6100 △둔산공주칼국수(칼국수)/484-7972 △샤브웰(샤브샤브)/486-7999-시청 부근 △만미옥(설렁탕)/471-4412 △팔도청국장(청국장)/472-0073 △의정부 전박사부대찌개(부대찌개)/482-4343 △시루향기 탄방점(해장국)/486-2007-월평동 정부청사 부근 △수협바다회상(생선회, 매운탕)/480-2697 △대대로감자탕족(감자탕)/482-6767 △홍두깨칼국수(칼국수)/484-0621 △시루향기(콩나물해장국)/472-7888유성구-봉명동 부근(온천지역) △옛고을식당(한식)/823-1258 △계룡전골식당(한식)/822-0429 △일당(해장국)/825-9616△남강(해장국)/822-7107△만나(샤브샤브, 한정식)/ 042)825-2001-신성동 소재 △용고을식당(한식)/861-9990대덕구-대청댐 부근 △베 2012-09-24
- “독서의 계절, 동구 도서관과 함께하세요” 동구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풍성한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한다.우선 22일 오후 1시 동구 신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책갈피 만들기 △둥둥둥 난타공연 △타악기 체험교실 등 독서문화 체험행사와 ‘TV없는 거실 속 작은 도서관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도 준비 되어있다.용운도서관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대활자본 전시 △우리방 문패 만들기 △체험으로 배우는 경제 이야기 등 독서체험 행사와 인형극 ‘꼼지와 왕콧구멍’, ‘꼬마작가 시화전’이 열린다.가오도서관에서는 △동화구연과 함께하는 행복한 9월 △책갈피 만들기 △난타공연 △파이도둑을 막아라 등의 인형극 공연과 북아트 전시회를 진행한다. 가양도서관은 △명화퍼즐 맞추기 △테마도서전시 △내 손안의 문화재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인형극 ‘책먹는 여우’, 그림책 원화전시회 ‘지하철을 타고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한편 동구의 공공도서관은 독서의 달 기간 동안 1인당 대출권수를 5권에서 10권으로 늘리고, 연체도서를 반납하면 연체기간에 상관없이 대출정지를 해제시켜 준다고 밝혔다.도서관 관계자는 “독서의 달을 맞아 준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도서관을 온 가족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타 프로그램 참여방법 및 진행사항은 대전광역시 동구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donggu.go.kr) 또는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최정미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위탁학교, 치유와 열정으로 학생들 보듬어야 대전시교육청은 저소득가정,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학습부진, 학교폭력, 학교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전일제 위탁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각 학교에서 학업중단 사유가 발생하면 먼저 Wee 클래스에서 대상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한 후 시교육청 Wee센터로 위임한다. 대전에서는 2010년 230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했고, 해마다 평균 180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시교육청 Wee센터에서는 대상학생과 학부모에게 3개월 단위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온학교와 은석학교를 선택하게 한다. 이 위탁기관을 수료한 후에는 원적교로 돌아가 중·고등학교 졸업이 가능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현재 대전시 관내 위탁기관(사회봉사 5곳, 특별교육 7곳, 학업중단예방 2곳)은 14곳이고, 그 중 ‘학업중단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은 은석학교와 시온학교 두 곳뿐이다. 이 두 위탁학교에 대한 학생들과 부모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시온학교, 치유와 열정으로 학생들 보듬어 =“시온학교에 다니면서 다시 학교에 흥미를 느꼈다. 이미지메이킹 수업과 북을 치는 예술·심리 치유를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 수 있었다. 학교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신수미(가명·중3)양은 말했다. 신 양은 시온학교에서 3개월 위탁기간을 마친 후 기간연장을 하고 싶었지만, 시온학교에 여유가 없어 은석학교로 옮겼다. 시온학교와 은석학교를 모두 경험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시온학교에 더 머물기를 원했다.시온학교에 중학교 3학년 딸을 보내고 있는 강경순(49·중구 대사동)씨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위한 시온학교 같은 곳이 있다는 것을 부모들은 잘 모른다”며 “선생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겐 보약이고 비타민제다. 요즘과 같은 사회현실엔 시온학교 선생님 같은 분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비를 털어 학교를 운영해왔다는 이혜숙 시온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에 오려는 학생들은 많지만 재정 상태가 어려워 올 12월까지만 학생들을 돌볼 수 있다”며 “정신장애를 앓는 아이들 중 품행장애아와 기분·사고장애아는 같은 장소에서 치유프로그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심리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중·고등학생들만 위탁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해 교과부가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의하면 학교 현장엔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참조 대전내일신문 907호 1면)시온학교는 정신장애 학생들을 치유하는 소규모 대안교육기관이다. 학생들은 수업은 위탁학교인 시온학교에서 받고, 학교법에 따라 수업료는 원적학교로 낸다. 결국 재정적인 지원은 실질적인 교육을 하는 시온학교가 아닌 원적학교로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학생들이 정신장애를 극복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온학교 같은 대안학교들을 적극 지원해야한다. 이 교장은 임상심리사 1급 자격증을 소유한 전문가다. 국제통상고 1학년에 다니는 조 모양은 ‘심리평가서’ 검사 후 상담을 통해 학업을 중단하려 했던 마음을 돌리기도 했다.이 교장은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모도 같이 치유를 해야 한다. 부모와 아이를 같이 보면서 치료를 해야 올바른 치유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석학교, 위기학생에 도움 안 돼” =시온학교보다 학생 수가 훨씬 많은 은석학교는 부실한 운영을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시교육청은 위탁된 학생 수만큼 교육비를 지원한다. 1인당 1일 7500원이고 그 중 교육비 가 5000원이다. 중식비는 2500원을 보조하는데 중식비 5000원 중 나머지 2500원은 학부모가 부담한다. 학생 수가 학교의 수입이 되는 셈이다.올해 시온학교는 20명을, 은석학교는 중·고생 각 50명씩 위탁교육을 할 수 있고 상시 추가인원이 가능하다며 시교육청에 위탁 신청 했다. 은석학교는 2003년 학교형태의 평생교육시설(동부교육청 제1호 등록)로 승인 받아 개교했다. 2008년 대전은석학교로 명칭을 변경했고, 대전시교육청에서 위탁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은석학교는 ‘위기학생대안교육’ 사업으로 교육청으로부터 2009년 4548만원, 2010년 4000만원, 2011년 4557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학업중단위기학생 대안교육’ 총사업비로 1억원을 책정해 그 중 6331만원을 시교육청에 신청한 상태다. 수업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은석학교 박정남 교감은 “학생들이 1교시에 7명 정도 참석하고, 2교시 지나야 조금 더 등교한다. 교사들이 출근해 학생들 집으로 전화하는 게 일과 시작이다”며 “수업은 열심히 준비하는데,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스마트폰에만 관심이 많다. 체육수업은 주 5회 실시한다”고 말했다. 수업 진행이 잘 안 되는 이유를 학생들한테 돌렸다.주2회 개인상담과 1회 집단상담에 대해서는 “상담사를 강사로 쓰고 있는데, 바쁜 분이라서 주 1회 집단상담만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학생들의 주장은 학교측과 달랐다. 이 학교에 다니는 김은정(가명) 양은 “3개월 동안 상담사에게 한 번도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이 학교에서 수업 받는 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시온학교 예술치유 수업 중인 학생들이 이화선무용단 이화선(이매방 중요무현문화재 살풀이춤 이수자) 대표에게 북 장단을 배우고 있다. 이 대표는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열정적으로 지도했고, 학생들은 북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듯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학생들은 시온학교나 은석학교에서 3개월 단기 위탁교육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 곳 학교들을 다니면서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자퇴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는 기회를 갖는다. 시교육청은 2012년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해 교육지원사업을 공모해 위탁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시설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학생상담 및 치유실적이 1건 이상 있는 기관이나 단체면 된다. 대전시교육청 김승태 학교생활안전과 장학사는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을 위해 위탁교육기관 공모를 해도 지원하는 곳이 없다”며 “위탁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학업중단학생을 막기 위해 대안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수업내용요? 그런거 잘 몰라요” “9시가 등교시간인데, 그 시간에 등교하는 학생은 없어요. 수업요? 시간표도 모르고 시간표대로 수업을 받아본 적도 없어요. 수업시간에 수업을 제대로 듣는 학생도 없고, 20명이상 학교에 오는 걸 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잠깐 왔다 가도 출석체크를 해줘요.”위탁대안학교인 은석학교(대전 서구 가장동)에 다니는 이소라(가명·중3)양의 말이다. 이 양은 2학기부터 은석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나마 출석을 잘하고 일찍 등교하는 편이다. 이 양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면 ‘출석부에 체크만하고 가라’고 학교에서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은석학교는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았는데도 출석부 조작으로 지원금을 받는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이들 위탁학교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지 않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8월31일 오전. 은석학교를 방문해 4교시 국어수업을 들여다봤다.외부 방문객이 거슬렸는지 여교사가 칠판에 플라톤과 이데아론 한 대목을 써놓았다.교양수업인지 사회수업시간인지 분간이 안됐고, 학생들도 전혀 관심이 없어보였다.책상위에는 교과서나 노트, 필기도구가 없었다. 대부분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었고, 한 여학생은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은석학교 사회수업시간, 책상위에는 교과서나 노트, 필기도구가 없다. 대부분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고, 한 여학생은 화장을 고치고 있다. 이곳에 위탁된 학생은 48명이지만 20명도 안 되는 학생들만 교실에 앉아 있다. 은석학교, 교육 프로그램 안 지켜 =이 학교에 다니는 김은정(가명)양은 “학교 4층에 있는 골프장에서 한 번 체육 수업을 했는데 원하는 사람만 골프 연습을 하고 하기 싫은 사람은 잡지책을 보고 놀았어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이 골프 치는 아이들 사진을 찍었어요”라며 “음악, 미술 수업은 해 본적이 없어요. 수업시간에 뭘 하든 상관없고, 몇 시에 학교에 오든 출석체크만 잘하면 돼요”라고 말했다. 김 양은 이 달에 은석학교 3개월 위탁기간이 끝난다.대전시에서 학업중단예방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위탁기관은 은석학교와 시온학교(대전 동구 중동) 단 두 곳뿐이다.은석학교는 위탁대안학교지만 일반 학교처럼 주5일수업제 교육과정으로 수업시간표를 구성했다. 오전 9시에 1교시 수업을 시작해(40분 수업, 10분 휴식) 오후 3시10분에 7교시 수업을 마친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불만은 수업뿐 아니었다. 학생들은 점심으로 먹는 배달 도시락이 품질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박소현(가명)양은 “전에 시온학교에 다닐 때도 도시락을 먹었어요. 그런데 시온학교 교장선생님은 도시락 질이 많이 떨어진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업체를 바꾸고 가끔 밖에 나가서 식사를 했어요”라고 말했다.은석학교 운영계획서의 중학교 일주일 교육과정을 보면 월요일 첫 수업은 학급회의를 하고 직업특강, 표현창작, 음악치료, 직업체험, 보건교육 수업프로그램이 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과목 수업이 있고 1주일에 개인상담 1회, 집단상담 2회를 한다고 되어있다.하지만 은석학교 올 2학기 시간표는 중·고등학교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사회 역사 체육 교양 수업만으로 채워놓았다. 그마저도 시간표대로 운영하지 않는다.9월4일 오전, 다시 은석학교를 방문해 사회수업을 스케치했다. 미리 약속된 방문이라 학생들이 좀 더 눈에 띄었다. 남학생들이 지난 금요일보다 많았지만 수업에 참석한 학생은 20여명 정도였다. 교사는 칠판에 교과수업 내용을 빼곡히 적어놨고 목청을 높여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관심이 없었다. 스마트폰에 빠져있거나 화장품을 책상위에 꺼내놓고 머리를 매만지는 여학생도 있었다. 휴식 시간이 되자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는 학교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몰려가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웠다. 이 학교에 아들을 보낸 한 학부모는 “은석학교에 다니면서부터 아이가 더 나빠졌다. 전엔 담배를 하루 한 갑 정도 피웠는데, 지금은 두 갑을 피운다. 공부하려는 마음도 없고, 책은 아예 보지 않는다”며 “원적학교로 갈 수 없어 위탁학교에 보낸 건데…. 학교에서 무얼 가르치는지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시교육청 나태순 학생생활안전과 과장은 “그동안 학교폭력 관련업무 폭주로 위탁대안학교에 소흘했다”며 “직접 위탁학교를 방문, 내용을 확인하고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대전 동구 옥상텃밭 1호, ‘푸르른 산내음’ 텃밭 - 작은 나눔과 소통으로 로하스(LOHAS)를 실천하다 옥상 텃밭시설은 바닥에 물이 직접 닿지 않게 제작해야한다. 지난 태풍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다. “이웃과 함께 농작물을 가꾸니 마음도 즐겁고 정도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주민센터에도 더 자주가게 되고, 수확하면 어려운 이웃에 나누어 줄 생각을 하니 저절로 기분 좋아집니다.” 김건식 산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의 말이다.산내동 주민센터 옥상에는 30평 정도의 옥상텃밭이 잘 꾸며져 있다. 일하다 잠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한 모퉁이에 자리 잡았다. 친환경 먹거리를 가까운 옥상에서 함께 재배 =베드형 플랜터들이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있어 한눈에 보아도 잘 꾸며진 정원이다. 거기에 상추, 깻잎, 고추 등이 모진 태풍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있었다.송치윤 산내동 주민센터 담당주무관은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놓으면 열섬 현상이 감소해 냉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 개인이 이정도 텃밭을 꾸미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 되어 1000만원을 지원받고 영농교육과 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급격한 도시화로 콘크리트 바닥이 늘어나는 도심에서 자투리땅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도시농업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에서도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위해 역점사업으로 옥상 텃밭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다. 산내동에서 1호를 개장했고 이어 7개가 추가로 개장했으며 총50개소(주민센터, 병원, 학교 등)의 옥상텃밭이 올해 안에 개장할 예정이다. 산내동이 제일 먼저 개장해 각종 매체에 소개되어 이웃 주민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옥상 텃밭을 조성하려면 건물 누수, 균열, 하중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방수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으면 누수로 인해 건물안전이 우려되므로 시의 심사절차를 통과해야 선정될 수 있다. 실제로 옥상텃밭 조성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방수시설 등 부대시설비가 더 부담되어 반납하게 된 공동체도 있다. 치유와 교육, 소통의 도심 속 자연 공간 =산내동 주민센터 바로 옆 드림스타트센터 어린이들도 자연학습을 하는 등 산내동 옥상텃밭은 활용도가 다양하다. 또 가까이에 산내 농업인상담소가 있어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도움을 청할 수 있다.오정임 대전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텃밭 가꾸기는 도시농업의 한부분이다. 실버타운이나 병원옥상 등에 텃밭을 조성해 몸과 마음이 약해져있는 분들에게 식물을 가꾸게 함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등 치유의 역할을 한다”며 “또 학생들에게는 푸른 식물을 가꾸면서 잠시나마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시행 대전시청 농업유통과 담당주무관은 “이미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또는 앞마당 등에서 도시농업을 실천해 오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여기에 시가 주민 자생단체와 소규모 공동체에서 옥상에 텃밭을 운영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질 좋은 먹거리를 가까이에서 재배할 수 있고 각박해지는 세상에 이웃의 정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시는 올해 옥상텃밭 50개소를 선정했고 내년에 50개소를 더 운영할 계획이다. 옥상텃밭 관련한 사항들은 네이버카페 ‘산내동’이나 다음카페 ‘대전옥상텃밭가꾸기’를 찾아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최정미 리포터 elibrary@nate.com 로하스(LOHAS)는 공동체 전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소비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중심으로 전개하자는 생활양식ㆍ행동양식ㆍ사고방식을 뜻한다.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이다. 미국의 내추럴 마케팅연구소가 2000년 처음 사용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상상력이 빅뱅하다 … 우주 뮤지컬 ‘나로’ 21일과 22일 양일간 CMB아트홀에서 우주 뮤지컬 ‘나로’의 막이 오른다. 우주 뮤지컬 ‘나로’는 우주를 배경으로 창작해 2010년 초연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 첨단 청소년 영어 뮤지컬로 우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와 우주에 대한 사랑을 일깨운다는 제작의도를 담았다. ‘우주, 미래, 희망’을 주제로 한 뮤지컬 ‘나로’는 우주를 연구하는 천재소년 나로의 시간여행이 주요 줄거리다. 우리나라의 고유 설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서사구조를 기반으로 했다. 나로는 ‘융·복합 창작 뮤지컬’이라는 타이틀답게 인터액티브(interactive) 영상과 레이저,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개발한 특수 장치 등을 사용해 무대장치는 배제한 채 오직 기술로만 승부를 걸었다. 그동안 과학 소재를 공연에 접목시킨 작품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나로’는 20~30대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과학뮤지컬과 차별성을 갖는다.나로의 시간적 배경은 웜홀 게이트를 통해 시간여행이 가능한 미래다. 세티 우주센터의 천재 우주소년 ‘나로’와 보현산천문대 우주 교신 연구원 ‘씨지아’가 전갈자리로부터 오는 우주 전파를 해독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전파메시지를 통해 전갈자리의 오누이별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존재, 그리고 ‘타이란’의 음모로 우주가 위기에 처해 있음을 깨닫는다.‘타이란’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에 나오는 호랑이족으로 우주의 미아로 떠돌다가 전갈자리 주변의 M7 산개성단에 살고 있다. ‘타이란’은 전갈자리의 안타레스가 적색 초거성으로, 곧 초신성 폭발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전갈자리 오누이별과 지구를 파괴하고 우주를 정복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다.짜임새 있는 천문학 시나리오와 끊임없이 분출하는 볼거리가 공연 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과학을 교육의 도구로 사용한 타 작품과 달리 무대 위에 자연스럽게 우주문화를 구현해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뮤지컬 나로는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 LG 사랑의 다문화학교에서 후원한다. 일시 :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3시장소 : CMB엑스포아트홀입장료 : R석2만원 S석1만원문의 : 1544-3751 사랑 미움 원망 아쉬움을 담다 … ‘김정미전’ 김정미전이 모리스갤러리에서 오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선보인다.김정미 작가는 충남대학교 예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먹과 다양한 재료들을 접목해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한국화 작품을 그리고 있다.김정미 작가는 “즐겨 듣는 보아나 2NE1의 노래를 들으면서 사랑했던 마음, 미움, 원망, 아쉬움, 서로를 향한 위로 등의 마음을 그렸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작품 중 ‘소리’는 크고 작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작가 자신과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얇은 한지를 가늘고 길게 찢어 붙여 여과와 투과장치를 통해 작업했다. 김정미 작가는 ‘틈’시리즈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대상을 오롯이 홀로 들여다보고 싶은 욕망이 있으며, 관찰자로서의 우월적 쾌락을 즐기고 싶어 할 때가 있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작품의도를 말했다. 또한 “자신은 물론 감상자들 또한 이러한 쾌락이 단순한 관음과 관찰의 행위가 아닌 관조(觀照)의 차원으로 되돌아볼 줄 아는 정서적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일시 : 13~19일장소 : 모리스 갤러리문의 : 042-867-7009 공연 연극 ‘더 글라스’일시 : 8~16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7시장소 : 이수아트홀입장료 : 4만원문의 : 1661-3124 환경음악회 ‘지구를 위해 노래하라’일시 : 11일 오후 7시장소 :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문의 : 042-331-3700 ‘제107회 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일시 : 13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2만원 S석1만원 A석5000원문의 : 042-484-3355 어린이뮤지컬 ‘빼꼼의 음악여행’일시 : 14일 오전 10시20분 11시20분장소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문의 : 02-2654-6854 대만 필하모닉 챔버콰이어 초청공연일시 : 15일 오후 7시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입장료 : R석2만원 S석1만원 A석5000원문의 : 042-484-7983 ◆전시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일시 : 7~13일장소 : 롯데갤러리문의 : 042-601-2828 윤길호 개인전일시 : 10~15일장소 : 대전갤러리문의 : 042-220-0565 안현준 개인전일시 : 12일까지장소 : 이공갤러리문의 : 042-242-2020 인세라전일시 : 12~19일 장소 : 쌍리갤러리문의 : 042-253-81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