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보화실버봉사대 활약 기대하세요” “우리의 정보화 실력을 깔보지 말아요. 우리에게도 숨은 실력과 열정이 있다고요!”평균연령 70세. 하지만 열정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보화실버봉사대의 활약이 2월부터 펼쳐진다.대전 중구는 노년층의 사회봉사 참여와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식나눔을 통해 정보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화실버봉사대를 운영한다.정보화실버봉사대(회장 라희식)는 지난달 20일 중구청 정보화교육장에서 회원 30명에 대한 운영자 교육과정 수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들은 2월 7일,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왕초보반에서 4일간 ‘키보드와 마우스 익히기’라는 교육과정에 참여해 강사와 보조강사로 첫 활동을 시작한다.실버봉사대는 앞으로 18회에 걸쳐 개강할 주민정보화교육에서 5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강사와 보조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장애인가정 방문교육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IT 지식나눔 자원봉사에도 나선다. 2017-02-02
- 도심 속 편안하고 아늑한 브런치 카페 ‘브릭하우스’ 둔산동 가람아파트 15동 뒤편에 멋진 빨간벽돌집이 있다. 바로 ‘브릭하우스’다. 지난해 5월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문을 열었다. 원래는 유치원이었던 건물인데, 지난 10년간 1,2층이 독서실로 운영됐다. 리모델링을 하며 지하1층은 갤러리, 1층은 브런치카페, 2층은 프리미엄 독서실로 문을 열었다.유치원부터 운영했던 정미영(55) 대표가 그동안 꿈꾸던 것들을 모두 풀어낸 공간이다. 지하에 있는 갤러리는 정 대표가 5년 동안 문화센터에서 그림활동을 해 오면서 취미로 활동하는 화가들의 전시장소가 많지 않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되었다. 6월말까지는 전시회 일정이 모두 예약되어 있는 상태다.1층은 어른들의 편안한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작은 모임들을 할 수 있는 작은 홀이 2개 있는 넓은 로비로 꾸몄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 대표가 그간 배워오고 관심 가졌던 노력들이 배어있다. 발효에 대한 관심으로 대추청, 레몬청, 생강청 등은 모두 수제로 담은 것이다. 별미메뉴로는 여름 팥빙수, 겨울 단팥죽을 준비했다. 팥은 충남 예산의 친구에게 받아서 직접 쑤어서 준비한다. 커피도 로스팅 창업반에서 배운 기술로 직접 콩을 볶아 준비한다. 식사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파니니에 쓰는 야채는 유기농이다. 요리와 나가는 소스도 모두 직접 만든다.정 대표는 “누구를 위해서 좋은 재료를 쓰기보다는 음식을 내놓는 나 자신이 떳떳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자신의 운영철학을 전했다.주요메뉴로는 파니니 세트(1만2500원 커피포함) 카레우동 세트, 피자 세트가 있다. 와인과 스테이크도 있다.시원스런 통유리 창과 넓은 공간은 여유를 선사한다. 별도의 룸도 있어 조졸한 돌잔치나 생일파티, 엄마모임 등으로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다. 8명 이상이 올 경우에는 1인당 예산을 알려주면 모임전체가 즐길 수 있도록 음식도 맞게 조절해 준다.3층은 가람독서실이다. 기존의 답답한 독서실이 아니라 오픈형 책상과 칸막이 책상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칸막이가 높지 않아 개방감이 있고 카페느낌이 난다. 별도의 스터디룸이 있어 회의와 토론이 필요한 공동과제를 할 수도 있다. 독서실 이용료는 1일 1만원(30일 13만원)이고, 스터디룸은 2시간 2만원이다.야외테라스도 멋지고 바로 옆에는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도심 속에서 야외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카페이다.위치 서구 둔산북로 215번지 가람아파트 15동 앞 단지 내 유치원동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3월~10월은 오후 11시까지, 셋째 주 일요일 휴무)문의 042-482-1060 2017-02-02
- 배재대, IPP형 일학습병행제 성과 배재대학교가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운영한 결과, 61개 기업에 138명을 4~6개월간 장기현장실습을 보내 이 중 4학년 35명이 해당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배재대는 17일 오후 4시 대전 인터시티호텔 3층 파인홀에서 김영호 총장과 채순기 IPP사업단장, 일학습병행제 참여학과 교수 및 학생,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2016년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일학습병행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61개 참여기업에 대한 감사장 수여와 이 중 9개의 우수기업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138명의 학생들에게 이수증을 전달하며 이 중 우수한 학생 17명을 선발해 시상했다.배재대학교는 현재 공학, 이학, 상경 계열 138명의 학생들이 61개 기업에서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2년차를 맞아 인문, 사회계열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나갈 방침이다.채순기 IPP사업단장은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가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기업체 현장에서의 실무능력 배양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배재대학교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4년제 대학 일학습병행제’운영 대학으로 선정되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장기현장실습(IPP)과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통한 실무형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2017-01-19
- 대전국제교류센터-대전역, 외국인 유학생 위한 협약 체결 배재대학교가 위탁 운영 중인 대전국제교류센터(센터장 송경헌 교수)가 17일 오전 11시 대전국제교류센터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철도여행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업무협약에는 송경헌 센터장과 이민성 한국철도공사 대전역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외국인 유학생이 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공동 개발, 양 기관과 지자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문화체험 진행과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대전국제교류센터와 한국철도공사 대전역은 지난해 배재대학교를 비롯한 지역대학과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농촌문화체험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이들은 지역의 대표 농촌문화 체험지로 충남 공주에 위치한 풀꽃이랑마을과 청양에 위치한 가파마을, 무주 무풍사과단지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대전국제교류센터 송경헌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외국인 유학생들의 복지 증진과 지역 문화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대전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7-01-19
- ‘띵가 띵가’ 놀면서 삶과 철학을 배우자 예비학년들은 2월 배치고사와 3월 모의고사 준비에 한창이다. 학생부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내신대비와 학생부대비를 서두르는 학부모님과 학생들도 간혹 보인다. 입시전형의 분산은 교육현장에도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혼란의 중심에는 선생님들과 언론매체들의 쓸데없는 말보태기가 있다. 이 속에서 ‘학습을 더 시킬 것인가? 그냥 둘 것인가?’ 속 타는 부모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에서 핸드폰 붙잡고 빈둥대는 아이를 보면 너무 태평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런 아이의 행동은 온당하다. 학습은 목표가 있고 방향성이 있는 학생에게만 약이 된다. 너무 학원들, 매체들 광고성 말보태기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부모로서 무책임한 것 같아 불안하다면 독서를 시켜라. 현행 입시전형들은 모두 언어능력을 통해 정성적 평가가 이루어진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집에서 ‘띵가 띵가’ 놀면서 단 한 권이라도 책을 못 읽히겠는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꿈에 대해 고민할 공간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영화나 가족여행이 아니라 바로 독서다. 독서는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반성하게 하여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 힘이다. 그것이 청소년기 자아정체성의 근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어떤 분은 아이가 공부에 마음을 잡지 못하여 교회를 보낸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해병대캠프를 보내신다고 한다. 그래도 성이 안차는 또 어떤 분은 전화기 없는 산 속에 기숙학원을 보내면 좀 나아지려나 하고 수백 들여 철창엘 보낸다.제발 우리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자.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생물학적 수명연장은 인류의 인식능력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메타인지능력의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과거에 비해 학습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반작용처럼 우리 아이들은 휴식을 원하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자신만을 응시하고 바라볼 기회를 바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도권 교육의 자동진급제는 여전히 부작용이 심각하다. 마치 달리는 열차에서 가까운 풍경을 바라보듯 두려워 발을 내딛지 못하게 한다. 무엇이 두려운가? 저 밑이 나락이 아니라 꽃밭인데…. 아마도 제도권 교육에 길들여져 성장한 학부모이기에 저 환상을 깰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대안 없는 휴식을 권고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좀 느리더라도 바르게 새겨 읽고 자신의 목소리를 받아 적으며 떨리는 목소리라도 내 생각을 실어 당차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고전이 따분하고 재미없는 것은 언어가 살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땐 ‘삶과 철학’같은 생활철학서를 우리 아이에게 권해보자. 웬만한 어휘추론능력과 문장 독해력만 갖추면 읽을 만한 글이다. 그래도 읽기 힘든 사람은 책을 들고 와라!최 강 소장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주)메가스터디 메가넥스트 NCS 직업기초능력 교수 2017-01-19
- “우리는 케임브리지에서 계절학기 수업 들어요” “우리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계절학기 수업을 들어요.”한남대 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이하 린튼스쿨) 학생들이 세계적 명문대학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매년 방학 때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해 화제가 되고 있다.린튼스쿨 소속 19명의 학생들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계절학기 과정으로 개설된 ‘국제 비즈니스 이슈들(Contemporary International Business Issues)’을 수강하고 있다.이 과정은 국제경영, 정치경제, 영국의 경영자 등 폭넓은 분야의 수업들을 총 46시간에 걸쳐 수강한다. 참가학생들에게는 항공료, 보험료, 수업료 등의 약 70%인 1인당 약 400만원을 지원한다.린튼스쿨 김영서 학생(4년)은 “케임브리지에 와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영광이다. 체계적인 전공수업은 물론 다양한 사람 및 문화와 소통하면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케임브리지 대학은 학생들을 평가해 성적표와 이수확인서를 발급하며, 한남대는 성적을 기준으로 전공과목(3학점)을 인정할 예정이다. 또한 케임브리지 대학은 학생들에게 전공과목 수강 이외에 10시간의 문화강좌를 별도로 제공한다.린튼스쿨은 영어능력과 학과성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과정을 거쳐 우수한 학생들을 파견했다.글로벌비즈니스 창의인력양성사업단 김종운 단장(린튼스쿨 교수)은 “우리 학생들이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우수한 외국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들으며 수학능력 및 국제화가 촉진되고, 직무능력과 자신감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비즈니스 창의인력양성사업단은 이번 겨울방학에 케임브리지 대학 이외에 인도 SRM대학, 필리핀 실리만대학에 39명의 학생을 4주간 파견했다. 중국지역학 연계전공 학생 21명도 자매대학인 중국 절강대학에 파견해 ‘중국어’ 수업을 현지 수강토록 했다.오는 22일까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한남대 린튼스쿨 학생들. 2017-01-19
- 한남대, 중학교 자유학기제 명문대 발돋움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한남대가 다양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들을 개발,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남대는 17일 오후 2시 교내 56주년기념관에서 대전지역 최초로 ‘자유학기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지난해 1년 동안 운영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들에 대해 사례발표와 자유학기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중학교 교사들과 교육청 관계자, 각 대학 관련학과 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컨퍼런스는 한남대가 지난해 시행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가운데 ▲수학과 마술(수학과) ▲농산어촌 진로체험 버스-즐거운 골프교실(골프레저학과)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린튼글로벌비즈니스 전공) 등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또한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김영희 장학사의 ‘2017 자유학기제 방향 및 활성화 방안’, 황성재 계명대 입학사정관의 ‘대학의 자유학기제 운영 효과와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한남대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이날 발표한 것 외에도 ▲수학과 음악 ▲HNU 브로드웨이 ▲펀펀 과학탐구교실 ▲재미있는 곤충의 세계 ▲즐기면서 진로찾기 등 다양하다.한편 한남대는 지난해 대전우송중, 봉산중, 청란여중 등 대전지역 중학생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동아리활동, 예술·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중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었다. 이런 공로로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2016 교육기부 공적상’을 수상했다.한남대 수학과에서 지난해 진행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활동 모습. 2017-01-19
- 음식 좀 하는 두 쉐프, 효모로 건강과 맛을 살리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이른바 ‘화학물질 포비아(phobia)’로 불리는 불안 증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치약부터 섬유유연제, 화장품까지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의(衣)와 주(住)를 차치하더라도 ‘식(食)’만은 화학첨가물로부터 지키자는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 일고 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화학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주방, 그만큼 화학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화학첨가물 ZERO’ 음식을 만드는 쉐프의 무모한 도전이 지금 대전의 작은 가게에서 진행 중이다.“알면 먹을 수 없죠”, 몰랐던 식재료 속 441가지 화학첨가물음식과 몸에 좋은 약은 한 끗 차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간편하다, 혹은 맛있다는 이유로 우리는 잠시 건강함과 타협을 시도한다. 반찬가게에서 손쉽게 구입한 맛나 보이는 반찬속에 혹은 무심코 사용하는 조미료 속에 들어 있는 화학첨가물은 우리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식약처가 발행한 ‘식품첨가물 공전’에 의하면 현재 화학적합성품은 441품목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식재료 속엔 441가지 화학첨가물이 합법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소리다. 당장은 아니지만, 차곡차곡 쌓여 가족의 건강을 해칠 화학첨가물. 이제 눈앞의 저것이 음식인지, 아니면 음식을 가장한 화학첨가물의 집합체인지 의심해야 할 대목이다.“가장 많이 놀라워하죠, 화학첨가물이 그렇게 식탁에 많이 올라간다는 것을. 합성 조미료야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소스 종류에도 이렇게 많은 화학첨가물이 포함된 것을 알고 어떤 분은 화를 내기도 해요. 도대체 뭘 사서 요리하고 먹을 수 있느냐고.(웃음) 먹거리를 불신하는 시각에 씁쓸한 마음 반,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 반에 어깨가 무겁죠.”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겠다는 포부는 쉐프에게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이유식을 만들어 본 엄마라면 안다. 건강한 세 끼를 위해 공들여 할 고단한 과정이 얼마나 많은지. 게다가 한 끼 식사도 아닌 끼니마다 식탁에 오를 반찬을 만든다면 수고로움은 배가 된다. 그리고 밥과 먹을 찬이니 맛도 있어야 한다. 그러니 ‘화학첨가물 FREE ZONE’을 선언한 쉐프의 반찬가게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화학첨가물 대신 효모로 건강과 풍미 잡아박형구(점장, 28), 정승우(쉐프, 28). 고집 좀 있어 보이는 두 쉐프가 의기투합하여 ‘효모로 만든 찬’을 연 이유는 먹거리 불신의 시대에 대한 일종의 도전장이다.국내에서 외식업을 전공하고 유학하며 견문을 넓힌 패기 넘치는 두 쉐프에게 ‘건강한 먹거리’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였다. 요리를 전공한 만큼 누구보다 시판하는 마법 소스의 위력을 잘 아는 그들이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돌고 돌아 내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식생활의 악순환이 될 것이란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해서 새벽부터 발로 뛰고 당일 사용할 소스 등을 하루 단위로 직접 만든다. 샐러드에 뿌릴 드레싱, 당일 사용할 두부, 심지어 조림용 어묵까지 이 둘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재료가 없다. 이렇게 조리한 국과 찌개, 조림과 무침 등 100여 가지의 반찬을 백화점 식료품 매장의 프리미엄 관을 연상하게 꾸민 매장에 진열한다. 오전 8시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음식을 판매하지만 호응이 높은 반찬은 곧 동이 나기 때문에 전화로 미리 구매 리스트를 일러주는 소비자가 많다.그리 크지 않은, 개점한 지 1년밖에 안 된 반찬가게로는 보기 드문 판매 실적이다.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라면 너도나도 건강함을 주장하지만, ‘어르신이 먹고 나도 속이 편안했다’, ‘아토피인 아이에게 먹여도 이상 반응이 없었다’며 반색하는 단골들의 좋은 평점은 어느 곳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런 인기에 대해 두 쉐프는 “화학첨가물을 빼고 건강함을 살린 대신 효모추출물을 사용한 천연첨가물로 본 재료의 맛을 풍성하게 살린 것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한다.안전과 맛뿐 아니라 착한 가격도 장점아삭하고 담백한 나물 무침과 개운하고 맛이 깊은 각종 탕류, 입맛을 돋워주는 산뜻한 드레싱을 곁들인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는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수제 양념을 사용했지만 만 원짜리 한 장이면 남부럽지 않은 산채 비빔밥을 먹을 정도로 가격도 적당하다.중간 유통 과정의 생략도 착한 가격 책정에 한몫했지만, 그보다 깐깐한 두 쉐프가 몸으로 뛴 덕분이다. 몸은 고단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보람으로 주방 불을 끈다는 박형구‧정승우 쉐프. 그래서 핸드블렌더도 아닌 거품기로 마요네즈를 소량씩 만들고, 새벽부터 콩을 갈아 저염도 간수로 손두부를 만드는 두 쉐프의 무모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2017-01-19
- 숙성과 발효로 품격을 높이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썩거나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효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만큼 썩거나 부패되어 가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고 발효되어 더욱 깊이 향기품은 인격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인생은 시소게임과 같다. 내가 내려가면 상대가 올라가고, 상대가 내려가면 내가 올라갈 수 있다. 이기려고 하지 말고 겸손의 미덕으로 내려놓고 비우고 마음의 중심잡고 살자. 그러면 발효되는 생명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겸손한 마음이 나를 숙성시켜 꼭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음식물이 발효되는 과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맛이나 향이 다르다. 어떤 첨가물도 없는 자연그대로 숙성된 제품이 우수하듯이, 사람도 발효되고 숙성됨의 완성도에 따라 품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명(名)강사는 스스로 이름을 드높이지만, 명품(名品)강사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알기에 주위에서 그 이름을 드높여준다.고차원의 매력과 은은한 향기담은 자연스런 품격,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발효되어 숙성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차원이 다른 참된 누군가가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숙성과 발효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사람이 좋다.매력이 있기에 고차원의 세계에 빠지고 끌리게 된다.사람이 참 좋다.은은한 향기와 숙성된 와인 같은 고혹적인 품격에 호감이 간다.사람이 정말로 좋다.한결 같은 선한 아름다움이 극에 이르러 그 특별한 이름은 가슴을 파고든다.발효되고 숙성된 품격 있는 사람이 좋다.함께 있어 기운이 나고 행복해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의 존재를 느낀다.지금 이 순간 함께 하는 숙성된 당신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손정의리더십포럼 / 교육담당총괄부회장ctci@kasit.ac.kr박영찬DACL리더십컨설팅 대표(원장)산업카운슬러 1급 2017-01-19
- 한남대, 인도차이나 6개국 산학협력 거점 확보 한남대(총장 이덕훈)가 인도차이나 6개국에 글로벌 산학협력 추진을 위한 해외거점을 확보했다.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방대의 새로운 해외 산학협력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19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덕훈 총장은 15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 현판식을 갖고, 한남대-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남대문상인연합회의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총장과 성인하 산학협력단장, 사희민 창의혁신본부장, 글로벌창업 연수학생 10여명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6일 OKTA 호치민지회에서 김태곤 회장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남대-인도차이나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한남대는 이 센터를 거점으로 연 7%의 고속 경제성장을 보이는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6개국의 산학협력 기틀을 마련하고, 재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과 취업·창업 지원, 현지기업 및 국내기업과의 상호협력,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한남대와 OKTA 호치민지회, 남대문상인연합회 등 3개 기관은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시장개척 및 무역역량 강화, 교육-창업-기업지원 연계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통시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덕훈 총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화, 기술, 디자인 등의 역량을 갖춘 한남대와 전통시장의 협력을 통한 성과물을 글로컬 시장에 확산시켜 청년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남대 방문단은 이어 베트남 청년기업인들과의 간담회, KOCHAM(베트남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과의 가족회사 및 산학협력 협약, CJ푸드 베트남 본부 등 기업 방문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18일에는 호치민의 부이티수안 고교에서 열린 OKTA 호치민지회와 한국어교육원 주관 ‘한국-베트남 지역사회 협력 및 한국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해 한복체험, 전통탈 및 부채 만들기 등의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이밖에 한남대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도차이나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공모전의 시상식과 발표회를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했다. 공모전은 커피생산량 세계 2위인 베트남 커피의 고급화 및 세계화를 주제로 열려 참신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고, 현지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커피 이외의 다른 아이템에 대한 마케팅 및 디자인 의뢰도 이어졌다.이덕훈 총장은 “산학협력을 국내뿐 아니라 인도차이나와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남대가 대학생 해외취업과 국내기업 및 전통시장의 해외진출 교두보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베트남 호치민에서 ‘한남대 인도차이나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 현판식을 갖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한남대 이덕훈 총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세계한인무역협회 호치민지회 김태곤 회장 등 관계자들과 한남대 학생들. 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