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천체 관측하며 학생들과 소통의 길 열어 월드컵 경기 응원으로 열기가 뜨거운 따뚜경기장과 달리 대형주차장에는 달 사진을 찍기 위해 정의완(47·무실동) 교사와 학생들이 모여 망원경을 관측하고 있었다. 강원과학고등학교(이성우 교장) 지구과학 정의완 교사는 현재 한국교원대로 파견 나가 지구접근행성들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원주연세대학교 와이즈 중등 과학동아리 천문과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의완 교사는 “고등학교 지구과학시간에 달과 별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잊고 살다가 문득 학생 때의 꿈이 기억났다. 그 때부터 다시 공부해 2001년 강원과학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 교사로 근무하게 됐다”고 한다. 강원과학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을 2년 동안 지도해 천체를 연구한 논문이 유명한 휴먼테크 논문에서 금상을 차지하기도 한 정의완 교사는 “학생들이 갈릴레이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년이고 인내하며 탐구하는 자세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과학동아리를 지도한다. 마침 강원과학고등학교에는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가 있어 일반 학생들에게까지 개방해 탐구활동을 돕고 있다. 보고, 듣고 경험하며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의완 교사와의 만남은 오랜만에 하늘을 바라보며 어렸을 적 꿈을 추억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하나 된 소리 위해 묵묵히 일해요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이 관객에게 감동의 무대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지휘자를 비롯한 수십 명의 연주자들의 마음이 하나의 소리로 모아져야 한다. 그 하나 됨을 위해서 무대의 뒤 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원주시립교향악단 김장록 단무장이 그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다. 대학교에서 오보에를 전공한 후 약 17년 동안 충남도립교향악단 단원으로 오랜 연주자 생활을 했다는 김장록 단무장은 지난 2007년부터 원주시립교향악단의 단무장으로 변신, 새로운 음악 인생을 살고 있다. 원주시립교향악단에서 단무장으로서 그가 하는 일은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주 외에 해당하는 모든 공연 관련 업무들을 챙기는 일이다. 기획부터 홍보, 연주 준비, 공연 진행, 장소 섭외, 그리고 단원들의 식사까지 모두 그의 몫이다. 김장록 단무장은 “과거 연주에만 집중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든 면에서 힘들지만 한 작품을 마칠 때마다 또 다른 성취감이 있다”고 말한다. “문화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말하는 김장록 단무장은 "시내 공연에 찾아오지 못하는 노인과 장애우 등 음악 소외 계층을 위해서 찾아가는 공연 활동을 계속해 더 많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음악을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 766-0067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세상의 어둡고 그늘진 그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작품,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된 것보다 될 것을 바라보며 이제 새로 시작하라’는 밥 훈을 걸고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 ‘해는 떠도 지지 않는 곳’이 바로 밥상공동체라고 할 만큼 일이 많은 곳이다. 기부문화가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도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이 많아 365일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는 허기복 목사의 봉사이야기를 들어봤다. ●쌍다리 밑에서 시작된 ‘사랑의 밥 나눔’허기복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신학생 시절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에서의 목회생활을 접고 1994년 원주로 내려왔다. 원주에서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허기복 목사는 1998년 IMF 이후 급속하게 늘어나는 노숙자와 실업자들의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쌍다리 밑에 상담소를 열고 낮에는 무료급식을 했다. 처음 쌍다리 밑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했을 때는 본인도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원봉사와 후원자들을 모아 원주에 새로운 기부 문화로서의 시민운동을 벌였다. 허기복 목사는 “처음 무료급식을 시작할 때는 교회의 성도들과 자원봉사자 20여 명으로 시작했다. 무료급식을 받기위해 찾는 인원은 하루 200여 명이 넘는데 자원봉사의 손길과 식비가 부족해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은 하루 10여 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어 1주일이면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다녀간다”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강현경(24·봉산동) 씨는 현재 제천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처음 외삼촌을 따라 봉사를 시작했다. 사춘기 시절인 중·고등학교를 지나 대학 진학을 할 때 사회복지과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봉사활동을 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것 때문이다”라고 한다. 무료급식소는 현재 원주 원동급식소로 옮겨 운영되고 있으며 독거노인, 노숙인 영세가정의 어르신에게 식사와 저녁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낮 12시가 되면 무료급식을 받기위해 160여 명의 인원이 줄을 서서 급식을 기다린다. 해마다 5만 여명이 급식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원주에는 무료급식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업자와 노숙자들의 새 삶 찾아줘‘개척자는 외롭지 않다’는 말을 기억하며 어려운 난관을 헤쳐 온 허기복 목사는 무료급식뿐만 아니라 연탄은행, 신나는 은행, 보물(고물)상, 노숙인 쉼터, 지역복지사업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연탄은행은 극빈가정과 독거노인, 노약자, 환자에게 월 1회 100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 신나는 은행에서는 자활 가능한 노숙인, 여성가장, 쪽방생활자에게 주거 보증 비 및 소규모 창업 지원금을 빌려줘 안정적인 주거와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숙인 쉼터는 노숙인의 생계보호, 근로 교육, 일터 창출, 사회복귀, 자립지원 등을 위해 구두대학, 황금영양붕어빵, 삔공주악세사리 등의 사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봉사나 후원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라는 허기복 목사의 365일은 여가도 휴가도 없이 13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밥상공동체와 함께 할 수 있는 후원 및 자원봉사안내모든 사업은 자원봉사와 일반인들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후원 방법은 실시간 계좌이체, 카드 결제, 무통장입금 모두 가능하며 자원봉사자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후원 안내‘무료급식’은 주·부식 제공 및 빈곤층의 자활지원금이 필요하다. ‘연탄은행’은 원주를 시작으로 28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탄 1장 값인 500원부터 1000장 값인 50만 원까지 형편에 맞게 후원할 수 있다. ‘신나는 은행’은 소액 후원부터 특별 후원으로 1백만 원 참여 방법이 있다. ‘이웃사랑 0.5% 나눔’은 용돈, 월급, 보너스, 연봉, 유산, 상속 등의 소득이 있을 경우 소득의 0.5%를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다. 이외 각종 물품 후원도 받고 있다. ■자원봉사 안내무료급식소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며 재가봉사는 말벗봉사, 먹거리 지원, 가사일 돕기 등이다. 보물(고물)상 봉사는 파지 수거, 고물 정리 등이다. 이외 사무봉사와 이·미용 봉사가 필요하며 진료봉사는 내과, 외과. 한방, 치과 등이 필요하다. 연탄나눔 봉사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배달을 돕는 봉사자가 필요하다. 후원 문의 : 766-4933, www.babsang.or.kr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1998년 그린벨트 막은 게 가장 큰 보람” - 16년간의 의정 활동을 마감하는데. 1995년 30대 젊은 나이로 의회에 들어왔는데 이제 50대가 됐다. 벌써 16년이 지났다. 청춘을 의정 활동에 바친 셈이다. 개인적으로 가정보다 오직 의회에만 매달린 삶이었다.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 의정활동에서 보람을 느낀 것은. 한편 섭섭하지만 자부심과 보람이 많은 의정 활동이었다. 1998년 정부가 한강수계 특별법을 만들며 주변을 모두 그린벨트로 묶는 것을 추진했다. 당시 그 법이 통과되면 향후 원주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 대부분 지역이 포함됐다. 그 때 통과됐으면 의료산업단지 기업도시 모두 못했을 것이다. 당시 범시민반대대책위 위원장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들어가 공청회를 무산시켰다. 장관이 주관하는 공청회가 무산된 것은 처음이었다. 종로경찰서에 붙잡혀 가서도 차라리 구속시키라고 요구했다. 결국 법 추진 자체를 막았다. 지금도 우리 원주의 개발권 생존권 재산권이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의정활동에서는 회의 생중계를 관철시켰다. 의원이나 집행부 모두 반대했다. 그래도 공개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회의를 공개해야 시민들이 시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회의가 공개되면서 의원이나 공무원 모두 공부를 하고 회의에 들어오고 있다.의회 내에 민원상담실을 운영했다. 그리고 의원들이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했다. 예전 4년 동안 의원발의가 2~4건인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기간엔 92건이나 됐다. 쉽지 않은 것이다. 전국 최초로 한 것도 많았다.이에 대한 평가로 1998년도엔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종합대상을, 1999년도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의원상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엔 행정안전부가 전국 의회 우수사례 10개를 발표했다. 우리 원주시의회 사례가 2건이나 들어갔다. - 아쉬웠던 점도 있었을 텐데.좀 더 열심히 해 제대로 신뢰받는 의회가 됐어야 했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는 가슴이 아프다. 정치라는 게 힘이 있어야 한다. 강원도가 힘을 키워야 한다. 세가 약하니까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고 본다. 강원도민이 하나가 되고 인재를 키워야 한다. - 6기 원주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은.의원 개개인이 의결기관이고 감사권이 있지만 일단 화합을 해야 한다. 조율과 화합이 돼야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 5대 의회는 화합이 잘 됐다고 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11대 11 양당체제로 됐지만 6기 의회도 동료의원끼리 화합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의회가 됐으면 좋겠다.끊임없이 연구하는 의회, 깨끗한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 - 원주시 현안은 어떻게 보나.매우 중요한 시기다. 모든 면에서 중부지역 중심도시로 올라섰는데 중단 없이 가야 한다. 시장이 바뀌었다고 혼란이 오면 안 된다. 안정 속에 변화가 오면 좋겠다.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너무 큰 틀을 흔드는 것은 안 된다. 50만 명 도시로 가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집행부 의회 시민이 하나가 돼야 한다. 시장을 흔들면 안 된다.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혼연일체가 돼 나아갈 때 확실한 중부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땅을 넓게 썼으면 좋겠다. 그래야 자연을 보존하면서 쾌적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 - 시장선거에서 실패했다. 앞으로의 계획은.자연인이니까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싶다. 그동안 공인이다 보니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받아 개인 사생활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 골프나 스키도 못해봤다. 자유롭게 술집도 못 갔다. 이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봉사도 할 예정이다.한남진·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고교 평준화 이르면 중학교 2학년부터” - 우선 당선소감을 듣고 싶다. 감사하다. 강원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키라는 뜻에서 민병희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당선증을 받으면서 ‘이것은 강원도민의 명령서다’ 그렇게 말했다. 도민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접전이었는데 결국 7%포인트 차가 났다. 승리 요인은 무엇인가.이변이라고 하는데 수십 년 동안 교육운동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해직되고 복직도 됐다. 교육위원을 8년간 했다. 준비해왔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했고 그 공약을 강원도민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본다. 6회에 걸친 방송토론을 통해 민병희라는 사람이 강원교육과 아이들에게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투표했다고 본다. - 진보단일후보로 당선됐다. 이후 교육감을 수행하면서 진보진영의 참여가 예상되는데.교육위원 8년 하면서 전교조는 물론 다른 교육위원과도 마찰이 없었다. 진보진영은 물론 다른 진영에 대해서도 모두 아우를 것이다. 약속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과 소통하기 위해 기구를 만들 것이다. 일단 비서실에 교육사회비서관을 둘 계획이다. 또 기획관리과에 정책기획담당 1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 도민 사이에 진보교육감이라 교육부와 충돌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이주호 차관을 만났는데 진보교육감이 여럿인 만큼 교육감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하더라. 교과부는 지금까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 체제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모두를 위한 교육, 함께 하는 강원교육이다. 경쟁보다 협력과 배려를 중시한다. 이 때문에 아무래도 사업내용에 따라 교육부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법령에 저촉이 되지 않는 선에서 크게 충돌하지 않고 교육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감 협의회를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굳이 상충될 때 그 길이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면 그 길로 갈 것이다. - 고교평준화 공약은 찬반이 확연하다. 추진 일정과 계획은.고교평준화는 강원도민의 오랜 염원이고 숙원사업이다. 평준화의 장점은 첫째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인성교육에 도움이 된다. 또 사교육비 감소를 가져오고 사회적 통합과 발전을 가져온다. 일부의 학력 하향화는 아무 근거 없는 주장이다. 지금까지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근거는 없다. 어디에서도 못 봤다. 오히려 상향됐다는 결과는 여러 번 봤다. 실제 강원도에서도 춘천이 평준화 시절에 서울대에 80명이 진학했다. 지금 강원도 전체보다 많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고교평준화는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 일단 고교평준화 추진위를 만들 계획이다. 도민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올해 말 제도개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교장 선발제도를 교육감 선발제도로 바꾸는 것이다. 교과부 승인을 받아 2012년도 실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평준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 고교평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이른바 명문고의 조직적 저항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학교만을 위한 교육은 안한다. 반발이 거세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설득을 하고 그분들의 생각을 바꿔 수렴하면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무상급식 추진 일정과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무상급식은 돈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감의 의지와 교육철학의 문제다. 가정에서도 급한 것을 먼저 쓴다. 우선적으로 무상급식에 예산을 배정하고 나머지를 짜겠다. 더구나 지자체와 나눈다면 200억 원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소비성 예산, 시설예산 줄이고 알뜰하게 예산을 짜면 충분히 할 수 있다.올해는 예산이 끝났으니까 2학기에 편성에 들어가 올해 내로 확정한 후 내년부터 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일단 특수학교와 초등학교에서 시행하고 내후년에 중학교, 이듬해엔 고등학교까지 실시할 것이다. 일단 하겠다고 준비한 지자체부터 협약을 맺으면 나머지 지자체도 따를 것으로 본다. 설득을 할 것이다. - 교원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가.교원평가는 보고서를 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사기가 떨어지고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에 맞는 평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상향식 평가로 교육감부터 평가받겠다. 개개인 보다는 단위학교 전체 교육력에 대한 평가를 받아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 당장 7월에 전국학업성취도 평가가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당장 7월 일제고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하겠다. 체험학습이나 다른 수업으로 대체하는 등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교육 과정을 파괴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무리한 교육 방식이 모두 부활하고 있다. 이런 것은 결국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떨어뜨리고 문제해결력이나 창의력을 떨어뜨린다. 평가 결과가 나쁘거나 해도 전혀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 - 혁신학교를 공약으로 삼았다. 혁신학교는 어떤 곳인가.아이들이 모두 가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 것이다. 모든 교육 과정이 인격형성, 민주주의, 정체성 확립에 맞춰진 학교인데 일단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18개 시·군 초·중학교에 2개씩 36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돼 있다. 혁신학교를 운영할 만한 교사와 교장이 많지 않다. 일단 시범운영하면서 점점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 교육비리 척결을 강력히 주장했는데.아마도 민병희가 당선되면서 상당한 비리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을 것이다. 토론회 때부터 강력히 주장한 만큼 쉽게 비리를 저지르지는 못할 것이다. 당장 불법 찬조금은 근절시킬 것이다. 만약 추진하면 학교장을 징계할 것이다. 바로 없어질 것이다. 인사비리는 투명성과 탕평책을 가지고 적절하게 능력 있는 사람을 요직에 앉히면서 업무 중심으로 하면 해결될 것이다. 또 실사팀을 만들 계획이다. 예산에 맞게 제대로 집행했는지 확인하는 팀이다.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해 실사를 하면 된다. - 심야 수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10시까지 하는 게 맞다고 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전에 학교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야간자율학습 등을 강제로 하지 말고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학원에서 관심이 많은데 학원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 학원도 더 이상 선행학습과 반복학습, 특목고반 이런 것은 운영하지 말아야 한다. 원칙대로 아이들의 부족한 면과 특기적성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하면 학원도 살고 학교도 살 수 있다. 한남진·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캐슬린 스티븐스 미 대사 춘천 한림대 방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29일(화) 오전 춘천 한림대학교(총장 이영선)를 방문해 학생들의 미국에 관한 교육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자 도서 300권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도서는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이 엄선한 미국학 관련 추천도서다. 이번에 기증되는 도서는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이 엄선한 미국학 관련 추천도서다.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 관계자는 "학생은 물론 지역민들의 미국학 학습 및 연구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전문서적 잡지 브로슈어 등의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는 만큼 보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는 미국대사관과 협정을 맺어 윈도우 온 아메리카(Window on America, 이하 WoA)도 운영하고 있다. WoA는 미국에 관한 정확하고 권위 있는 정보를 사용하고자 하는 대학과 기관에 미국 정부 발행물 및 관련 서적(영문, 한글본)등을 기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림대는 미 대사관과 2006년 9월 29일 전국에서 13번째(현재 전국에 총 44개 WoA운영 중)로 WoA 참여 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142종 1002권의 자료를 기증받아 교내 일송기념도서관 내에 비치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자료를 제공하는 디지털 WoA에도 140여 권의 자료가 등록되어 있다.이 자료들은 미국 유학, 미국 여행, 미국 정부·지리·경제·역사·문학·법률 등에 관한 개요서와 미국의 명연설, 민주주의 문서 등이 주를 이뤄 관련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여름철 무좀 치료 날씨가 덥고 습기가 많은 요즘 발가락이 가려워 미치겠다고 하며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좀이 심한 분들은 사타구니까지 무좀이 있어 내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물집 터트리면 2차 감염 우려너무 가렵고 해서 손으로 물집을 터트려 2차 감염 증세로 아프고 걷지 못해 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고생하시는 것을 보면 마음 아픕니다. 이는 무지에 의해 생긴 고생입니다. 무좀균은 일종의 곰팡이입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증식을 잘 하므로 이로 인해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좀은 무좀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침입하여 기생함에 따라 생기는 피부병입니다. 감염 경로는 무좀균의 접촉으로 무좀이 있는 사람에게 제일 많이 전염되며, 드물게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에서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감염된 각질 세포를 통해서도 전염됩니다. ● 방심 말고 꾸준한 치료가 관건다양한 형태의 무좀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항진균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발 사이에 생기는 무좀인 경우에는 바르는 항진균제 만으로도 잘 낫기도 하지만 증세가 좋아졌다고 무좀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바르는 약으로만 치료할 경우 반드시 1개월간 꾸준히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집이 생기거나 딱딱해 지는 경우에는 경구 항진균제를 같이 복용해야 효과적입니다. 증세가 좋아졌다고 약제 사용을 중단하게 되면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잘못 알려진 상식에 의존해서 식초나 양잿물에 발을 담그게 되면 피부가 상해서 무좀이 더 악화 될 수 있습니다. ● 발톱 무좀 치료로 재발 방지습한 환경에 노출된 무좀은 발바닥에서 머물지 않고 발가락 사이, 심지어는 발톱까지 파고듭니다. 발톱이 변색되고 망가지는 것은 곰팡이 균이 발톱, 손톱을 침입하여 생긴 조갑진균증이 가장 흔한데 우리는 흔히 발톱 무좀이라 부릅니다. 대부분의 재발성 무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거의 모두 발톱 무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완전히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톱 무좀을 치료해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만성적이 병들이 있지만 무좀은 현대 의학으로 정복된 질환이라 생각합니다. 비슷하지만 무좀이 아닌 질환도 있지만 치료하면 쉽게 완치 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강윤철 원장 / 강윤철피부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법 상대방을 불편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미숙한 사람들이 많다. 의사 표현이란 말과 행동을 통하여 드러나는데, 과음 문제의 가족들은 늘 이것들이 일치하지 않아 의사 전달이 비효과적이다. 평소에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여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로 도움이 되려면 마음이 더 강해져서 오직 진실만을 말하고 그대로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말할 때마다 상대와 자신이 각각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속으로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척 하고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면으로 상대의 의견을 바로 배척할 필요는 없다. 동의할 수 없다면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고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나면 된다. 대체로 사건이나 사실을 가지고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해야 한다’라든가 ‘···한 것이다’라는 식의 단정적인 표현이나 상대를 규정하는 식의 선언적 언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상대방이 답변할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식의 질문들, 예를 들어 ‘어떻게’,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누가’ 와 같은 개방형 질문이 좋다. 그 사람이 무어라고 말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해서 그것을 수정하고 반박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단지 그의 생각과 주장이라고 존중하되, 그것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은 자신의 길을 간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그가 아무리 군림하고 지배하려 해도 그 바탕에는 의존성이 깔려있다. 그래서 비평이나 거절에는 매우 민감하며, 상대로부터 수용이나 지지를 절실하게 원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어떤 사건이 그 기저에 과음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이 명백할지라도, 대화중에는 처음부터 음주나 알코올을 관련지어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변화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주위에서 도와주려는 사람들은 단지 지지하고 조언하는 것일 뿐, 본인이 주도해야 할 주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정말로 술을 끊고 변화하려 한다면, 단지 음주만이 아니고 음주와 관련이 있든 없든 인생의 모든 다른 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는 말보다는 행동 반응으로써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신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www.alja.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조선취고수악대 시민과 가까워진다 원주에서 최초로 복원된 조선 시대의 군영 악대인 조선취고수악대의 음악과 공연 등을 시민들이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조선취고수악대 운영위원회(위원장 최혁)는 오는 7월부터 매지전통문화센터에서 원주 매지 농악과 연계하여 태평소, 해금, 대금, 타악 등 전통 악기를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한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이 밖에도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중앙동에 위치한 강원감영 포정루 앞에서 수문장교대 의식과 함께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 문의 : 761-72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
- 시골 간이역을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 신록이 푸르른 6월의 어느 오후 간이역에서의 화가와의 인터뷰 약속을 앞두고 반곡역으로 향했다. 원주 시내를 벗어나 혁신도시 개발 공사 현장을 얼마간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반곡역은 작년 가을 반곡역사미술공간만들기위원회(위원장 박명수 화백)의 노력으로 철도 역사(歷史)를 담은 미술 역사(驛舍) ‘반곡역갤러리’로 새로이 단장됐다. 올해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면 이곳을 찾는 하정 박명수 화백을 만나 수채화 같은 담소를 나누었다. ● 만남과 헤어짐···기차역과 인생은 닮았다“예전부터 반곡역 자체를 좋아해서 종종 그림을 그리러 오곤 했다”는 박명수 화백은 시민문화센터 오전 강의가 있는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반곡역에 들른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주변의 풍광들을 화폭에 담으며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반곡역갤러리 명예 관장으로서 이곳을 애써 찾은 시민들에게 반곡역갤러리에 대해 소개도 하고 그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곤 한다. 박명수 화백은 “역은 만남과 헤어짐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기다림과 그리움이 녹아 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역에 관한 화가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고호와 고갱 등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파리 근교의 오르쉐미술관은 간이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이며,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 톨스토이는 아스따꼬바 간이역에서 생을 마감했다.” ● Historytelling···미술 통해 역사를 말하다그렇다면 반곡역을 통해 화가는 우리 마음의 화폭에 어떤 풍경을 남기고 싶은 걸까? 일제 강점기 강원도의 벌목 운송 목적으로 지어진 반곡역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배어있는 곳이다. 1941년 개통 당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원주 반곡역사’라는 명칭으로 2005년 4월 15일 등록문화재 제165호로 지정된 이 곳. 반곡역에 대해 박명수 화백은 “단지 눈에 보이는 미술사적 건축 양식으로서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살아있는 역사적인 문화 컨텐츠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렇듯 재조명한 ‘반곡역’을 주제로 박명수 화백을 비롯하여 뜻을 함께 한 지역의 예술가들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 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대합실을 갤러리로 리모델링하고 소공원에는 조형물을 설치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박명수 화백은 수요일 반곡역갤러리에서의 시민들과의 만남을 올해 10월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