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주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 원주시는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녹색성장 선진도시를 구현하기 위하여 2010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에 걸쳐 ‘원주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은 원주시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기본계획으로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의 기본방향과 연도별 활성화 계획, 자전거이용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및 정비사업 추진의 우선순위 분석 등을 주요내용으로 수립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횡성군 주민 편의시설에 태양광 전지 활용 횡성군이 주민 편의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여 녹색생활을 선도하고 있다.횡성군은 올해 시범적으로 대동아파트 및 서도1차아파트 2곳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갖춘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했으며 섬강변 공중화장실에도 태양전지시설을 갖춘 야간조명을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횡성군 읍상-남산 간 산책로에 태양광 전지 가로등 10개를 설치하여 탄소 저감은 물론 전기료가 발생되지 않아 예산 절감의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이외에도 군은 지난해 축협 앞, 횡성여고, 송호대 등의 버스승강장 6개소에 태양광 조명 9개를 설치하여 야간 범죄 예방 및 횡성군 시가지 경 관개선 등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에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승강장에 추가로 태양광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장티푸스 무료 예방접종 원주시 보건소는 집단급식소 식품조리 종사자에 대하여 시 보건소와 9개 읍?면 보건지소에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연중 실시한다.대상은 학교급식소,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의 조리에 종사 하는 자, 불완전 급수지역 주민, 급수시설 관리자, 장티푸스 보균자와 접촉하는 자,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자, 장티푸스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 등이다. 기본 1회 접종 후 3년마다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장티푸스는 법정 제1군 전염병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 두통, 복통, 권태감, 식욕부진, 설사 후 변비, 허리 부분에 장미 같은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열성 전신 질환이다. 예방으로는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식수는 끓여서 섭취하는 등 개인위생과 철저한 환경위생이 중요하다. 조리사나 식품유통업자는 식품을 적절히 냉동하고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백내장에 대한 궁금증 A~Z 사람의 눈에는 카메라 렌즈와 같은 수정체가 있어서 초점을 맞추어 준다. 그런데 카메라를 오래 사용하여 렌즈가 손상을 받으면 사진이 잘 찍히지가 않는 것처럼, 사람의 눈도 렌즈가 뿌옇게 흐려지면 초점이 맞지 않아 잘 보이지가 않게 되는 것을 백내장이라 한다. ● 노인성 백내장 흔히 발생백내장은 당뇨병 같은 전신 질환에 동반되어 생길 수도 있으며, 눈의 외상이나 강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조금씩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하다. 백내장이 있는 노인들은 웬만큼 시력이 나빠져도 그냥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백내장으로 인한 저 시력은 노인의 활동력을 저하시켜 노인성 치매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백내장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환으로 60대 중 60%, 70대 중 70%에서 백내장이 발생한다. 최근 오존층이 파괴로 자외선이 강해져 백내장 발생 빈도가 증가 추세다.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 약물은 보조, 수술이 확실백내장의 주요 증상으로는 시력 감소, 주맹, 복시, 눈부심 등을 들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녹내장으로 진행하면 두통, 안통, 충혈, 시력 장애, 심하면 구토를 일으킨다.백내장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에는 점안약과 내복약 등 여러 종류의 약물이 사용된다. 한쪽 눈만 보이거나 몸이 수술 받기에 쇠약하여 수술을 꺼리는 경우, 시력 장애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모든 경우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완전히 백내장이 없어지지도 않는다. 이미 진행된 백내장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킬 수는 없고 단지 진행을 더디게 하는 일종의 보조 요법이므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 시기는 합병증이 없는 한 진행 상태나 시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보통 시력 감퇴 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수술이 필요하며, 개인에 따라 상태가 다르므로 진단 후 바로 수술 받는 것은 아니다. 대개 수술 시기는 잘 보이지 않아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거나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문제가 될 경우 진행한다. 최근 초음파 백내장 수술로 3mm 이하 작은 수술 부위로 가능해져 회복이 빨라서 빠른 시력 회복과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손재현 원장 / 손안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엄마 괜찮아? 같이 근무하는 변호사님으로부터 들은 판사님의 가족 얘기다. 평소 공부도 잘 안하는 아들이 엄마와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는 자기는 비록 택시 운전을 하지만 아들이 유명한 대학 병원의 의사라고 하였다. 그런 장면을 본 엄마는 택시에서 내려 아들에게 "너는 느낀 것이 없냐"고 했다. 그러자 아들이 자기도 커서 택시 운전을 자랑스럽게 하겠다고 했다. "저는 비록 택시를 운전하지만 아버지는 훌륭한 판사랍니다." 또 다른 판사님 가족 얘기이다.평소 공부를 못하는 딸이 우열반 배치고사에서 열반에 배치를 받았다. 엄마가 "엄마는 괜찮지만 너는 창피하지도 않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딸이 반색을 하면서 "엄마 정말 괜찮아? 엄마가 괜찮으면 난 괜찮아! 난 엄마가 안 괜찮은 줄 알았지!" 어떤 엄마가 수사 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나서 죽고 싶었다고 하소연을 하는 얘기를 하였다. "사기꾼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입을 나불거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식들과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비록 사기죄로 고소를 당해서 조사를 받고 있지만 가족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엄마인데 만약 가족들이 그론 모습을 보았다면 자신은 가족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항상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집중한다. 사회적인 인간이 가지는 가장 큰 욕망은 ‘남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한다. 남으로부터 나를 인정받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모욕을 심하게 받으면 자살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남은 자신의 일을 하기도 바쁘고 남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없다. 반대로 상대에 대한 조그만 배려가 상대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원주지청에 근무하던 여자 검사님이 가끔 생각난다. 그 검사님은 피의자를 위증죄로 조사하여 구속시킨 후 유치장이 추울 거라면서 내의를 한 벌 사주었다고 했다. 그 당시 구속되었던 피의자로부터 나중에 들은 얘기이지만 자신을 구속한 검사님에 대한 원망보다는 존경심이 생겼다고 했다.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이재구 변호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마법천자문 뮤지컬로 만나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마법천자문’이 교육 뮤지컬로 재탄생해 전국 투어로 원주를 찾는다. 오는 6월 12일(토) 백운아트홀에서 3회에 걸쳐 공연되는 ‘마법천자문’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한자 학습 만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뮤지컬 ‘마법천자문’은 勇(용기 용), 學(배울 학), 忍(참을 인), 信(믿을 신), 友(벗 우) 등 다섯 개의 한자가 새겨진 마법천자패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손오공의 모험담을 담고 있다. 70분 동안의 공연 안에는 50여 가지의 한자가 손오공, 삼장, 옥동자, 끼로로, 여의필 등 만화 속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반복적으로 전달하므로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한자에 대한 흥미를 돋우도록 했다. 일시 : 6월 12일(토)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장소 : 백운아트홀문의 : 010-9427-16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패션으로 완성되는 젊음, 씨씨콜렉트에서 준비하세요 유난히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은 봄을 더 짧게 만들어 버렸다. 어느 새 초여름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대다수 여자들의 공통된 생각은 무엇을 입을지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20여 년 전부터 우리에게 친숙했던 ‘씨씨클럽’이 ‘씨씨콜렉트’란 이름으로 우리 곁에 되돌아왔다. ●입을수록 편안한 매력, ‘씨씨콜렉트’원주 시내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씨씨콜렉트’의 윤종분 대표를 만나 보았다. “처녀 때 숙녀복 매장에서 근무할 때부터 옷에 관심도 많았고, 옷을 좋아했어요. 특히 씨씨클럽 옷을 좋아해서 결혼할 때 예복으로 입기도 했지요. 그 옷들은 지금 살이 쪄서 못 입지만요.” 인터뷰가 어색한지 내내 쑥스럽게 웃는 윤 대표는 원주에 씨씨콜렉트 매장이 없는 것을 아쉬워하다가 직접 매장을 오픈할 정도로 씨씨콜렉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 중에도 “원주에 씨씨클럽 매장이 없어져서 서울에 있는 백화점까지 가서 옷을 사곤 했어요. 원주에 다시 매장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라며 반가워해 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어떤 50대 고객은 “처녀 때 씨씨클럽에서 산 옷을 아직도 입는다”며 “딸에게 줄 옷을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씨씨콜렉트는 2~30대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하여 세미 정장풍의 옷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허리 라인이 잘 살아나도록 입체 재단한 쟈켓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다.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 매니저는 “쟈켓이 몸에 편하게 맞도록 재단이 되어서 입으면 더 예뻐요. 그래서 4~50대 주부들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씨씨콜렉트의 옷은 저렴한 가격대 의류는 아니지만 오래 입어도 싫증나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다. 유행에 뒤지지 않지만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 씨씨콜렉트의 매력이다.매장 곳곳에 진열되어 있는 가방, 스카프, 벨트, 구두 등의 소품도 모두 씨씨콜렉트의 제품들로 의상과 함께 코디하여 더욱 완성된 멋을 연출하고 있었다. ●7부 쟈켓, 조끼, 마린룩 티셔츠로 완성되는 올여름 멋쟁이아이들과 남편 챙기느라 늘 자기 몫은 뒷전인 주부들이 올 여름 멋쟁이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지 들어 보았다. “올해는 7부 쟈켓이 유행이라 하나쯤 장만하면 지금부터 가을까지 유용하게 입을 수 있어요. 정장 바지 위는 물론 청바지, 반바지, 원피스 어디에 코디해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요”윤 대표가 권하는 또 다른 아이템은 조끼다. 올해는 어깨 부분에 스팽글을 달아 포인트를 주거나 와펜 장식을 부착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간단한 티셔츠 위에 걸쳐 주기만 하면 차려 입은 듯한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도 자연스런 멋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조금 더 간편한 것을 원한다면 마린 룩의 티셔츠 한 장으로도 여름 멋쟁이가 될 수 있다. 마린룩은 해군과 선원, 바다를 모티브로 활용한 패션으로 우리에게는 스트라이프 무늬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마린 컬러라고 불리는 흰색, 청색, 적색이 마린룩의 대표 색상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편한 마음으로 둘러보는 열려 있는 매장으로 만들고 싶어요큰 맘 먹고 옷을 사러 나갔던 많은 수의 여성들이 적어도 한 번 쯤은 겪게 되는 일들이 있다. 매장에 손님이 없어서 들어가서 구경하기가 멋쩍었던 일, 이것저것 둘러보고 싶은데 매장 직원이 계속 따라 다녀 오히려 불편했던 일, 옷을 둘러보다가 그냥 나오기가 미안해서 고민했던 일, 옷을 입어보고 나면 왠지 사야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던 일...윤 대표는 “손님들이 옷을 구입하든 안하든 편하게 들어와 맘껏 구경할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렇게 손님들과 친해진다는 마음으로 가게를 할 생각이에요”라고 말한다. 같은 여자로서 공감 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늘 옷을 사는 것 같은데도 옷장을 열 때마다 입을 옷이 없다’는 여성들의 영원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또 옷을 사러 매장에 들를 테니까 말이다.젊음은 숫자로 이야기하는 나이가 아니라 젊은 생각과 마음에서 나온다. 잘 고른 옷 한 벌로 몸과 마음까지 젊어지고 싶다면 초여름 패션가를 누벼보자. 문의 : 745-2218 (씨씨콜렉트)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안전한 먹거리로 하나 되는 세상 “와, 진짜 빨갛다.” “어머, 너무 달다.” 딸기 수확 체험 행사가 한창인 횡성에서 생산자 이완용(55세)씨를 만났다. 검게 그을린 건강한 피부가 영락없는 농사꾼임을 증명해주고 있었다.서울에서 20년 넘게 살았다는 그가 갑자기 농사를 시작했을 때는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었을까? “용인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봐온 일이라 농사가 힘들진 않았지요. 오히려 일반 농사(관행 농사)를 짓는 이웃의 시선이 더 힘들었지요.”1992년에 처음 농사를 시작해서 7년 동안 일반농사를 짓다가 생협(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이사장님의 권유로 유기 농사를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털어 놓는다. 일반 농사에 비해 노동력도 많이 들고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농사가 되겠느냐, 뭐 그리 유난을 떠느냐’는 주위의 시선이 제일 힘들었다고 한다.이완용 생산자에게 농사는 찌든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게 해준 삶의 전기다. 딸기, 오이, 호박, 무, 브로컬리 같은 과채 농사를 주로 짓는데 올해는 날씨가 너무 추워 피해를 많이 보았다고 한다. “이렇게 날씨가 추우면 딸기도 잠을 잡니다. 성장을 안 하는 거지요.” 딸기는 그가 올해 추수하는 첫 과일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고 그 기쁨을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 싶어 수확 체험 행사를 계획했다고 한다.“생산과 소비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고, 또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믿음은 우리 삶의 근간인지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 뿌리 내린 믿음의 씨가 이제는 안전한 농사를 통해 당당하게 열매 맺는 세상을 기대해본다.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메달을 향해 쏜다 ‘원주시 사격연맹’ 원주·횡성에서 유일한 사격장인 ‘스포랜드(횡성관광종합사격장)’를 찾았다. 원주 근거리로 생각하고 출발한 사격장은 횡성군 내에서도 한참을 들어가는 공근면에 위치해 있었다. 산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으로 들어선 사격장. 총소리가 울릴 때 마다 가슴이 울렁거렸다. 들려오는 사격소리를 따라 들어간 사격장에는 사뭇 긴장감이 돌았다. 사격에 열중인 선수들을 만나봤다. ●사격선수 한명으로 시작한 ‘원주시 사격연맹’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사격연습은 2시가 넘어도 끝날 줄 몰랐다. 선수들 사이를 오가며 관리하고 있는 원주시사격연맹 안재홍(64·무실동) 전무이사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안재홍 전문이사는 “원주시의 사격인구가 지금은 200여 명에 달하지만 처음 연맹을 창단할 때는 선수라고는 나 혼자뿐이었습니다. 1985년 이사와 감독, 선수까지 맡아 1인3역으로 시작했죠. 사격장도 마땅치 않아 고생을 했는데 이 문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종합운동장에 있던 사격연습장 마저 지금은 없어진 상태라서 횡성까지 와서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은 여전합니다. 또한 경제적인 부담감도 큽니다. 전국체전 예산이 일인 당 15만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기름 값도 안 되는 상태입니다. 실탄이나 모든 장비를 자비로 구입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클레이 사격은 트랩과 스키트 두 종류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원주는 트랩선수 4명, 스키트 선수 4명, 감독 1명이 6월 8일 열리는 도내전국체전에 출전한다. 클레이사격은 4명이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격장이 협소해 3명만 출전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은 3명을 다시 선발하기 위해 연습을 겸한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사격은 자신과의 싸움이규하(74) 감독은 “5년 전부터 원주 팀을 맡고 있다. 원주 팀은 도내에서 상위에 드는 우수한 팀이다.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도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트랩선수는 유보환(54), 이재석(51), 박한준(38), 이화진(42)이며 스키트선수는 채병국(44), 남종오(44), 김기유(51), 배인식(54)이다. 모두 원주를 빛낼 선수들이다. 트랩선수로 출전하는 이재석 선수는 “사격은 정신수양으로 좋은 스포츠입니다. 체력훈련도 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사격은 정신 집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습니다. 특히 날아가는 피전(비둘기라는 외래어로 클레이 사격할 때 날아가는 물체를 뜻함)을 맞춰 깨질 때면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사격의 매력은 가슴까지 울리는 총소리와 깨지는 피전의 소리죠”라고 한다. 박한준 씨는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상위 성적은 아니지만 사격을 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할 수 있어 좋습니다”라고 한다. ●원주 유일의 여성 사격 선수 ‘이화진 씨’ 이화진(42·원동) 씨는 원주에서 유일한 여성 사격선수다. 사격을 시작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명중률은 90%가 넘는다. 총 25다발 중에서 23~24발을 명중시킬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 기대가 큰 선수다. 이화진 씨는 “우울증이 심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우연히 사격장에 바람 쐬러 와서 처음 사격소리를 들었습니다. 듣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해 매일 사격연습을 했습니다. 한곳에 집중하면서 우울증도 치료됐고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나이 많은 아줌마 선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올림픽선수로 나가는 것이 꿈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재홍 전무이사는 “사격은 집중력과 자신과의 싸움을 배울 수 있어 학생들에게도 좋은 스포츠입니다. 사격연맹에서는 사격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대환영입니다. 배운다고 하면 무료로 강습도 하고 장비구입 방법도 알려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배워서 많은 선수들이 배출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문의 : 011-368-0438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3
- 한지 같은 은은한 사랑 만났죠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취미 생활의 즐거움. 그것을 발전시켜 작지만 단단한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관설동에서 다소니한지공방을 운영하는 한효정(33) 씨가 그렇다. 한효정 씨가 한지를 접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이십 대의 어느 날, 광주 시내 길거리 어느 공방의 쇼윈도에서 발견한 한지로 만든 예쁘고 고운 생활 소품들은 이내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직장을 다니며 막연히 한지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두고 4년 동안 한지 공부에만 몰두했다. 한지 공예의 매력에 대해 한효정 씨는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이서 그는 “작품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한지를 통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한효정 씨의 올 한해 계획은 원주에서 다소니한지공방을 꾸준히 알리는 일이다. 당장에 유명해지고 번창하지 않더라도 매일 공방을 지키며 한 작품씩 만들어 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그의 꿈이다. 순우리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다소니’는 한지랑 참 잘 어울리는 단어이다. 올 가을 5살 연상의 원주토박이 사나이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효정 씨의 사랑도 은은한 한지와 어쩐지 비슷해 보인다. 문의 : 765-9683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