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유시장 ‘순대골목’ 새롭게 변신 원주 전통시장인 자유시장 순대골목이 반세기만에 새롭게 변신한다. 국·도·시비와 자부담 등 11억원을 투입해 재단장하고 첨단 비가림 시설을 설치했다.원주시 중앙동 56-3번지 일원에 위치한 기존 순대골목은 유해물질인 석면 등의 철재 구조물로 천정이 덮여 있어 항상 위험이 노출되어 있었다. 원주시는 순대골목의 대대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보수작업에 들어가 하수도 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비가림 시설 을 설치하고 전기, 통신, 소방, 가스 등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는 작업에 들어가 5월 14일 완료했다.앞으로 원주시는 자유시장 상인들과 협조해 순대골목을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으로 가꾸어 순대골목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하면 과태료 100만원 원주시는 “각 가정에서 음식물 감량을 위하여 불법 주방용오물분쇄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면 하수관거 내 분쇄물질이 퇴적되어 오히려 환경오염과 악영향이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 허용된 제품에 한하여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판매와 사용이 허용된 제품은 본체와 2차 처리기(걸음망, 회수기)가 분리되지 않은 일체형이다. 음식물찌꺼기가 고형물 무게 기준으로 80% 이상 회수되거나 하수관으로의 배출량이 20% 미만으로 인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음식물찌꺼기를 하수도로 100% 배출하는 제품은 판매와 사용이 모두 금지된다.인증된 제품의 경우 2차 처리기 몸체에 모델명, 환경부 등록번호, 인증일자, 시험기관명 등이 기재된 ‘주방용 오물분쇄기 등록표시(흰색, 가로 6cm, 세로 8cm)’가 부착되어 되어 있으며, 인증제품 현황은 환경부 홈페이지 (www.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법 제품을 판매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사용자 또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방용 오물분쇄기 구입 시 반드시 환경부 인증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여 불법제품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저소득층 대상 암 검진 원주시보건소에서는 암 발생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하여 의료 접근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저소득층 국가 암검진 대상자 8만여 명에게 암검진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간단한 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암검진 대상자는 건강보험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로 당해 연도 5대암 중 검진안내표에 ‘대상’으로 표기된 암에 대하여 2014년 12월 31일 전에 검진안내표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가능한 병·의원을 방문하여 무료로 검진을 받으면 된다. 검진안내표를 분실하였더라도 신분증으로 검진 대상자 및 검진 암종을 확인, 검진 받을 수 있다.또한, 국가 암검진 대상자가 당해 연도 암검진을 통해 암으로 최종진단을 받을 시 암 의료비 일부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료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33-737-52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창작스튜디오 확장 개관 원주시 시민복지센터 내에 창작스튜디오가 확장 개관했다.창작스튜디오는 2012년 7월 오픈을 하였으며 당초에 지하 1층이 주차장이었으나, 중앙로 문화의거리 조성사업으로 주차장으로 활용되지 못하자 이번 확장공사를 통하여 116㎡를 창작스튜디오로 변경했다. 지상 1층은 당초 130㎡ 공간을 94㎡ 확장해 224㎡를 전시실로 활용 하고 있다. 또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내부계단으로 연결하여 340㎡의 전시실을 확보했다. 지하 1층은 전시가 없을 경우에는 각종 체험활동 등 다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출입 동선을 분리했다. 현재 대관 신청을 받고 있다.대관 신청 : 033-763-9114(원주문화재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樂.烋(Rock You)가 함께 하는 맛있는 여행 강원도 이미지 홍보 잡지인 ‘동트는 강원’ 칼럼을 통해 소개됐던 도내 웰빙 먹을거리와 맛집을 묶어 지도로 볼 수 있는 리플렛 ‘樂?烋(Rock You)가 함께 하는 맛있는 여행’이 제작됐다. 손으로 가볍게 집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그립(grip)형으로 제작됐으며, 앞면에는 18개 시?군의 특산물과 이색 맛집들을 소개했으며 뒷면에는 재미있는 일러스트 아이콘을 사용해 맛집 투어용 지도를 디자인했다.이제 막 강원도 여행을 시작한 20대나 가족 투어 여행객들을 위해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의 전화번호, 홈페이지를 게재하고 음식이 제공되는 이색 갤러리와 전통 5일장 날짜도 수록했다. 동트는 강원(www.dongtuni.com) 홈페이지와 앱, 사이버 관광(www.gangwon.to) 홈페이지에서 PDF와 JPG파일도 제공한다. 한편 동트는 강원은 지난 1996년에 창간, 현재 77호까지 발행되어 국문 3만5천 부, 영문?중문 각각 1천 부를 제작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해외 교류도 확대해 대만 신베이市?타이중市 지자체 기관지와 교차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긴급 생활민원 전화번호 기억 안 나면 119 누르세요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김성곤)가 2012년부터 중요민원신고 전화를 119로 일원화하여 운영한 실적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5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종의 특수민원 이외의 기타 민원(상담)신고를 포함하면 화재, 구조, 구급신고 이외의 민원이 월 평균 155건 119에 신고ㆍ접수되어 상담(이첩)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강원도 소방본부는 수도(121), 가스(128), 재난(1588-3650), 자살(1577-0199)등 긴급 생활민원과 관련된 14종의 특수번호를 민원인이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따라 시ㆍ군 등 72개 관련 부서ㆍ단체와 협약을 맺어 119로 통합운영하고 있다.올해 5월 18일 현재 499건(기타 제외)의 119를 이용한 민원신고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활환경 민원 분야가 전체의 77%(384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자살관련 상담ㆍ민원 9.4%(47건), 재난 5%(25건), 전기 3.6%, 수도 2.4%, 가스 0.6%, 여성긴급 및 아동학대가 각 0.4%, 관광통역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강원도 소방본부는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패러독스 수학은 엄밀한 논리를 바탕으로 참과 거짓을 분명히 구분하는 학문이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수학은 직관이나 상식에서 벗어나지만 논리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갖는 패러독스를 피하고자 한다. 그렇지만 수백 년 간 해결되지 않은 채 수학자들을 괴롭힌 다양한 패러독스가 존재하였다. 골치 아픈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자들은 새로운 개념과 이론을 정립하고 수정?발전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지식 체계가 확장되었을 뿐 아니라 현대 수학의 기초도 튼튼히 하게 되었다. 오늘은 패러독스와 관련된 몇 문제를 풀어보자. ●거북이와 아킬레스의 달리기 패러독스거북이보다 10배 빨리 달리는 아킬레스와 거북이가 100m 달리기 시합을 한다고 하자. 이 때 거북이의 달리는 속도가 느리므로 공정한 시합을 위해서 거북이가 아킬레스 보다 10m 앞에서 출발한다면 아킬레스는 영원히 거북이를 따라 잡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킬레스가 10m를 달리는 동안 거북이는 1m를 달린다. 다시 아킬레스가 1m를 가면 거북이는 10cm을 가게 되고, 아킬레스가 10cm을 가는 동안 거북이는 1cm을 간다. 그리고 아킬레스가 1cm을 가면 거북이는 1mm를 가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둘 사이의 거리는 점점 줄어들겠지만, 아킬레스는 영원히 거북이를 따라 잡지 못한다. 그림 1 넣어 주세요 ●거짓말쟁이 패러독스그들 중의 한 사람이 “우리 그레데 사람들은 언제나 거짓말쟁이이고 몹쓸 짐승이고 먹는 것밖에 모르는 게으름뱅이다” 하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그들의 예언자라는 사람입니다. -신약성서 디도서 1장 12절 위 글에 따르면 예언자는 그레데 사람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 예언자의 말은 참일까 거짓일까?만약 예언자의 말이 ‘참’이라면 그레데 주민들은 모두 거짓말쟁이고 몹쓸 사람이다. 그렇지만 예언자 자신도 그레데의 주민이므로 거짓말을 해야 하는데 자신은 참인 말을 하고 있으므로 모순이 생긴다. 그렇다면 그가 한 말이 ‘거짓’이라면 모든 그레데 섬 주민들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므로 그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으므로 모순이 또 발생한다. 결국 예언자가 한 말은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정할 수가 없다. ●이발사 패러독스어느 마을의 한 이발사가 ‘나는 스스로 면도를 하지 않는 모든 마을 사람들의 면도를 해 드립니다’ 라는 안내문을 이발소 유리창에 써 붙여 놓았다. 그렇다면 이 이발사의 면도는 누가 해 주는가? 만약에 이발사가 자신의 면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 이발사 자신이 면도를 해 주어야 할 마을 사람들에 속하게 되므로 이발사는 자신의 면도를 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발사가 자신의 면도를 한다면 이번엔 자신이 스스로를 면도 하는 사람이 되므로 안내문에 따라 이발사는 자신의 면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발사는 자신의 면도를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5월의 문제제시되는 문제의 풀이 과정과 정답을 보내 준 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2명에게 필기용품 전문회사인 ㈜모나미(www.facebook.com/monami1963)에서 마련한 필기도구세트를 가정으로 배송해 준다.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늪지대를 지나가는데 악어가 아기를 빼앗아 갔다. 아기를 빼앗은 악어가 아이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은 문제를 냈다. “당신이 내가 아기를 잡아먹을지, 안 잡아먹을지를 알아맞힌다면 아기를 무사히 돌려주지.”어머니는 다음 보기 중 어떤 대답을 해야 아기를 살릴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 너는 내 아기를 먹고 말거야.2) 너는 내 아기를 잡아먹지 않을 거야. 6월 20일까지 풀이를 메일로 보내면(상품을 받을 분의 연락처와 주소도 함께) 6월 26일자 신문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상품은 7월 초에 발송할 예정이다. 4월의 문제 당첨자장*연, 강원도 횡성읍 읍하로 박*련,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궁금한 점은 아래의 블로그를 활용해 주세요. E-mail:istiger@hanmail.netBlog:http://blog.daum.net/istiger 진광고등학교 신인선 교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엄마 도우미 아이가 8시부터는 숙제를 한다고 한다. 엄마는 그냥 믿어보기로 하고 그냥 두었더니 8시 20분이 되어도 숙제를 하지 않아서 혼냈다. 한번 혼내고 나니 아이를 믿을 수가 없다. 조금만 더 참아보려 했지만 8시 5분이 되어도 숙제를 하지 않아서 또 혼냈다. 두 번이나 지키지 않는 것을 보고나니 아이를 더욱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엔 7시 30분부터 경고를 시작한다. ‘30분 남았다’, ‘20분 남았다’, ‘10분 남았는데 아직도 거실에 있으면 어떻게 하냐’, ‘5분 남았으니 이제는 책상에 앉아라’ 등 30분 동안 잔소리를 하니 아이는 이제야 8시에 책상에 앉는다. 엄마는 생각한다. ‘그래, 바로 이거야! 30분 전부터 잔소리를 해야겠어.’ 물론 이런 생각을 의식해서 하는 엄마는 없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 속에 들어가서 엄마는 매일 7시 30분부터 30분씩 잔소리를 한다. 요즘 일이 좀 한가해서 계속 일찍 들어오고 있는 아빠도 계속해서 엄마의 잔소리를 듣게 되었다. 아이가 숙제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30분간 지속되는 엄마의 잔소리는 아빠가 듣기에도 짜증이 난다. 그리고 ‘당신, 이제 좀 그만 하지’, ‘그냥 애가 알아서 하게 둬’, ‘그렇게 잔소리를 해대니 아이가 더 하기 싫겠다’ 등 엄마를 자극하고, 공격을 받은 엄마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화만 나게 한다고 아빠를 공격한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쯤 되면 많은 아빠의 선택은 집안일에 신경을 꺼버리는 것이 된다. 먼저 몇 번을 기다렸는데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8시 전에 시작되는 엄마의 잔소리가 언뜻 당연해 보인다. 그렇다고 30분간 지속되는 엄마의 잔소리가 짜증이 나는 것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8시를 약속한 아이가 10분이 지나도록 스스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를 비난하면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공부와 비난받은 것이 연결된다. 그 다음에는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8시에 자리에 앉긴 하겠지만, 공부를 여전히 부정적인 자극이 된다. 아이가 제대로 약속을 지키는 버릇이 들어있지 않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맡기지 말고 8시에 정확하게 아이에게 ‘숙제해라’라고 말하면 된다. 조금도 비꼬지 말고, 지극히 일상적인 말투로 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8시에 숙제를 한다’는 것에 반감을 갖지 않은 채 익숙해질 수 있다. 엄마가 이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번엔 아빠가 나서야 한다. 아빠가 있을 땐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되기 전에 ‘오늘은 나한테 맡기라’고 하고 8시에 ‘비꼬지 않고 일상적인 말투로 숙제를 하도록’ 말하면 된다. 아이와 아빠는 엄마의 잔소리를 안들을 수 있고, 엄마는 아이를 혼내는 나쁜 사람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아빠는 엄마의 걱정과 불만을 덜어준 흑기사가 될 수 있다. 지우심리상담소 성태훈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안흥. 둔내 광역상수도 공급사업 추진 횡성군에서는 청일면 춘당지역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청일면 춘당지구 광역상수도 관로확장사업’을 추진한다. 배수관로 6.0km, 가압장 등 수도시설 설치에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올해 7월까지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9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청일면 춘당리 지역은 생활용수가 부족하여 횡성군에서 2005년부터 지하수 암반 관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했으나, 지리적 특성상 지하수 수량 부족 및 수질 부적합 등으로 음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청일면소재지에서 춘당2리(춘당초교) 구간 광역상수도 관로가 완공되면 춘당지역 195세대 390여 명이 횡성댐에서 취수하는 고품질의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어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던 횡성댐 상류지역 주민불편 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26
- 민병희 교육감, 학부모와 함께 교육을 이야기하다! 탈무드에 등장하는 말이다. ‘학교가 없는 도시에는 사람이 살지 못한다.’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이야기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주는 곳이 학교이며 자신의 가치를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 하지만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은 말한다. “학교만, 공부만 없으면 살 것 같다고.” 학생도 학부모도 교육의 변화가 절실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그보다 앞서 강원도교육청은 다양한 정책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궁금한 것도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이승윤(예비중3, 6세), 최지현(예비고1) 학부모가 함께 나눈 우리 아이들의 교육 이야기. 직접 커피도 타주시고 인상적이네요. 예전에는 교육감님 하면 굉장히 권위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세요? 제가 2010년 교육감에 취임하면서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권위주의를 내려놓겠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얼마나 추상적입니까? 그래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했죠. 그래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차를 대접하고, 북카페인 ‘카페 모두’를 구상했습니다. ‘카페 모두’는 두터운 성벽 같은 교육청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결과만 보면 쉬운 일 같지만,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카페 모두’처럼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교육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카페 모두 : 특수학교인 동원학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장애학생들이 운영하는 북카페로, 행정기관에 처음으로 문을 연 카페. 1호점은 강원도교육청, 2호점은 강원도교육연수원에 만들어졌고, 3호점은 오는 4월 원주교육문화관에서 문을 연다. 사실 진보교육감으로 남다른 기대도 많이 받으셨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지난 임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0년 7월 1일 취임하고서 도민에게 공약한 친환경 급식지원, 고교균형발전 지원, 학교혁신 기반 구축, 학교인권 개선, 교원 전문성 강화를 핵심 추진 사업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해왔습니다. 그리고 주요 사업의 공약 이행율은 95%정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공약 이행율이나 학업성취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가 얼마나 학교다운 모습이 되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를 방문하며 보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학생과 선생님의 표정이 밝고 즐거운가? 학교는 학생들에게는 배움터이고, 선생님들에는 일터입니다. 그렇기에 학교를 즐거운 곳,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로서 학교가 즐겁고 행복해지고 있다면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엄연한 입시 경쟁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솔직한 학부모의 심정인데요? 세상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대흐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데도 질적 접근과 자율선 시스템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적인 예로 이번 2014년 수시모집에서 도내 학생들의 합격률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올랐습니다. 그동안 강원도교육청이 학생의 자기선택권과 자기 주도적 학습과 같은 질적 접근과 내면적 자율시스템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고교평준화 도입으로 학생들의 대입경쟁력은 훨씬 좋아 질 것입니다. 학계의 연구결과와 우리보다 먼저 고교평준화를 도입한 다른 지역, 스무 해 전에 고교평준화를 해 본 춘천과 원주의 결과를 보면 쉽게 입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층 학생들은 외지로 나간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최근 몇 년간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것 같아요. 진행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하셨을 것 같은데, 고교평준화를 꼭 이루고자 했던 이유가 있으신가요? 먼저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지로 나가는 학생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결코 평준화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평준화를 왜 꼭 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원주의 한 학생이 제게 했던 말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저는 학교가 좋은데, 옆집 아저씨가 내 교복을 자꾸 쳐다봐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교복 색으로 차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서열이 나눠지면서 전체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고교평준화는 거의 스무 해가 넘는 도민들의 오랜 열망이었습니다. 한여름 뙤약볕과 한겨울 찬바람에서도,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눈이 오면 오는 데로 온 몸으로 맞으면서 바랐던 희망이었습니다. 두 해를 시행하면서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민원 없이 대의에 따라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큽니다. 이제는 원거리 배정자들의 불편함을 없애는 것이 연구 과제입니다. 무상급식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춘천시와의 견해는 좁힐 수 있을까요? 급식과 관련해 지난해에 춘천시가 예산분담을 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러 춘천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려고 했으나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에서 절묘하게 합의되었던 것이 갑자기 번복돼서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 예산이 삭감되었기 때문에 우리 도교육청만으로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강원도와 시군지자체, 특히 찬성하는 시군지자체 등과의 협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올 상반기 추경 때에 도와 도교육청이 다시 예산안을 올리면 도의회에서 다시 심의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신년 연설에서 ‘2014년에는 교실복지를 이루시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는데요. 그 동안 추구했던 정책들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그 동안의 강원교육이 추구하는 교육복지가 교육비 경감을 중심으로 한 무상교육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교육복지는 교육의 질과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형 선진 강원교육의 완성을 위한 교실복지’를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즐거운 공부를 위한 ‘수업복지’, 최고의 교육환경을 위한 ‘시설복지’,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진로복지’ 세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수업복지’는 수업 방법의 혁신을 위한 교사 연수와 새로운 수업방법의 개발과 확산에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시설복지’는 따뜻하고 시원한 교실, 미세 먼지 없는 청정 교실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햇빛발전소, 천연 잔디, 학교 숲 등 친환경 건강학교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 201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