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춘천 총 2,8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나게 도라지 캐고, 벼 베기도 직접하며 재기차고, 떡메 치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 지난 10월 23일. 춘천호를 지나 푸른 가을 하늘을 보며 가을 산을 가로질러 고탄 송화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아담한 교정을 장식하고 있는 수십년된 나무들이 가을을 노랗고 빨갛게 색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가족봉사단의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는 가운데, 운동장 한편에는 고탄 산들미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참기름, 들기름, 질경이, 취, 곤드레 나물과 더덕, 사과가 눈에 띄고 직접 부쳐내는 메밀전이 고소한 향기로 발길을 끌었다. 2005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현재 400여명의 단원과 함께 봉사하는 ‘가족 봉사단’은 기쁨팀, 애호팀, 사랑팀, 소망팀, 찾아가는 놀이터로 나뉘어 있으며, 팀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은 도농이 어우러지는 신명난 ‘가족봉사단의 가을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다. 모낸 논에서 직접 벼 베기 배추 값이 금값이었다. 그러나 배추를 직접 재배한 생산자인 농촌에 이익이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주는 ‘직거래장터’의 활성화가 아닐까싶다. ‘춘천시가족봉사단’은 고탄 산들미 마을과 함께 봄에 이어 가을에도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참가한 봉사단 가족들은 봄에 모를 심었던 논에서 직접 벼 베기를 하며 메뚜기를 잡았다. 아빠와 큰 아이 태윤이는 논으로 보내고, 트럭을 타고 밭으로 이동하여 도윤(8살)이와 더덕·도라지를 캤던 이명숙(우두동)씨는 “자연을 벗 삼아 아이들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식사도 ‘Good'' 운동장에서 논으로 밭으로 흩어졌던 가족들이 손에는 수확물을 가득 들고 다시 모였다. 고탄리 이상진 이장님의 즐거운 추억 만드는 좋은 하루되시란 말을 들으며 마을에서 제공되는 점심상을 받았다. 가을 빛 좋은 운동장에서 일하고 돌아와 밥과 국에 직접 잡은 고기를 구워 먹는 맛을 산해진미와 비교할 수 있을까? 배도 부르고 마음도 넉넉해지는 휴일 점심이었다. 떡쌀이 날아가도 ‘와~’ 오후 시간은 즐거운 놀이 시간. 어른도 아이도 신나게 재기차기를 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아빠의 실력에 감탄하며, 하나라도 더 차려는 노력을 박수로 격려하며... 이어진 단체 줄넘기에서는 화합된 모습으로 발맞춰 열심히 뛰고 줄을 돌렸다. 운동장이 경기에 참가한 가족들의 상기된 표정으로 익어 갈 즈음, 마당 한 쪽에선 ‘떡-메’칠 준비가 되고 있었다. 떡메를 치는 순간 이게 어찌된 일인가? 계속 쳐도 떡쌀이 사방으로 튀었다. 나중에 안 사실은 점심밥과 떡쌀이 뒤바뀐 것. 바뀌면 또 어떠한가? 그 덕에 찰진 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고, 튀는 떡쌀을 받아먹기 위해 입을 한껏 벌린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바쁘게 다시 해온 떡쌀로 제대로 된 떡메치기가 진행되어 아쉬움을 씻었다.) 도농교류가 잦기를 오늘 행사를 도왔던 산들미 마을 부녀회 유옥렬 총무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활동을 통해 농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는 장터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시상식을 통해 푸짐하게 농산물을 받은 가족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변중길 가족봉사단 단장은 “아이들에게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이 ‘행복’의 씨앗을 심는 일이다. 어른이 아이들에게 심어 준 ‘봉사’와 ‘나눔’의 씨앗이 성인이 되었을 때, 대립과 갈등을 겪지 않고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가족봉사단이 성장하여 으뜸가는 봉사단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수현 리포터 ley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청평사 관광지 입장료 징수 유예기간 2013년까지 연장 청평사 관광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기간이 연장된다. 춘천시는 28일자로 청평사 관광지 입장료 징수 유예 기간을 2013년까지 연장하는 관광지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례안은 청평사 관광지 입장료 징수 유예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개정 이유로 청평사 입장료(1천원)를 받게 되면 왕복도선료(5천원), 청평사 문화재관람료(1,300원)를 포함, 어른 1인당 7,300원을 내야하는 부담과 다단계 징수에 따른 관광객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청평리 주민들의 입장료 폐지 건의와 관광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7년 7월1일부터 청평사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고 있다. 이번 조례안에 대한 의견제출은 11월18일까지 시 관광과로 내면 된다. 문의 시 관광과 250-300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연탄으로 나누는 한림대 ‘이웃사랑’ 한림대학교(총장: 이영선)가 29일(금) 소외 받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과 연계하여 이뤄진 이번 활동은 10월 29일(금) 오후 2시 춘천 교동과 후평동, 조양동, 운교동 등 대학 인근 지역에 결손가정,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가정 100여 가구를 방문해 한림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구매한 총 2만장의 연탄을?전달했다. ? 이날 행사에는 이영선 총장과 허남순 부총장, 학생, 교직원 등 국내 연탄배달봉사 최대 규모인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봉사에 앞선 발대식에서 이영선 총장은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 ''봉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림봉사단의 모토인 ''we care, we share''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나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하륵이야기” ?공연일시 : 2010. 11. 6(토)~11. 7(일) 오후 2시, 5시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춘천인형극제, GTB?주 관 :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재)춘천인형극제?공연장소 : 춘천인형극장 대극장?극 단 명 : 공연창작집단 뛰다?장 르 : 아동극 공연창작집단 ‘띄다’가 오는 6,7일2.5시 춘천인형극장에서 ‘하륵이야기’를 공연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아동극의 대표작 하륵이야기는 한국적인 소재와 신화적인 이야기로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독연극이다. 또한 2009 러시아 King Festival 최우수작품상, 젊은 비평가상 동시 석권 하기도 하였다. 시놉시스(줄거리) “부모는 아이를 가슴에 묻고 아이는 부모를 뱃속에 묻는 사랑이야기” 나무산신령님의 도움으로 늙은 부부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아이(하륵)를 앋어,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를 보살핍니다. 하지만 쌀밥을 먹은 하륵은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괴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배고픔을 못 이겨 집안의 모든 것들을 먹어버린 하륵은 부모에게 더 이상 고통을 줄 수 없어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노부부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죠. 하륵이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을 때, 노부부는 하륵을, 하륵은 노부부를 그리워하며 서로를 애타게 찾습니다. 배고픔보다 모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하륵은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눈높이가 너무 틀려졌기 때문이었죠. 노부부는 마지막으로 하륵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스스로 하륵의 뱃속으로 뒤어듭니다. 그러자 그 사랑의 충만함으로 드디어 하륵은 먹고 싶다는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던 허기와 갈증이 노부부의 지극한 사랑과 헌신적인 희생으로 풀리게 된 것입니다. ? 공연창작집단 ‘뛰다’ 소개 2001년 여덟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이라는 세 가지 연극이념을 가지고 창단하였다. 2001년 <상자 속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하륵이야기> <또채비 놀음놀이>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노래하듯이 햄릿> <할머니의 그림자 상자> 등 매년 새로운 창작 레퍼토리를 발표하였고, 새로운 공연 형식과 내용으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문의 : 242-84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영유아 아이들의 키와 체중의 중요성 “아이가 너무 작아요” ”아이가 너무 말랐어요?” ”도통 먹질 않아 속상해요” “잘 먹고 잘 노는데 왜 우리 아이는 크지 않죠?” ”키랑 몸무게가 이 정도면 정상인가요?” 어떤 사람은 조금 늦게 자라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빨리 자라기도 하는데, 끝도 없이 계속되는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궁금증을 두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유난을 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아이가 태어나고, 예방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갈 때마다 키와 몸무게를 재고, 정상성장곡선과 비교해 보면서 성장을 체크하는 것은 필요 없는 유난이 아닙니다. 아이의 키를 재는 것은 단순히 ’cm’을 체크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단서입니다. 만약 아이가 저성장증이라면, 아이 몸에 어딘가에 불편함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장부진은 단순히 키만 늦추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함소아에 있을 때 성장부진으로 내원한 아이들에게는 대부분 식욕부진, 잦은 감기, 비염, 아토피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저성장과 성조숙증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유독 키가 작은 아이들이 잔병치레가 많은 이유는 면역력이 일반 아이보다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유치원을 보면 체격이 좋은 아이일수록 감기도 덜 걸리고 잘 이겨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체격이 좋은 아이일수록 면역력이 높아지며 잔병치레 없이 건강히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키와 체중이 아이들 건강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으며, 가능한 육아수첩에 정기적으로 측정한 키를 기입하고 성장곡선에 어디에 해당되는지 체크하셔서 앞으로 우리아이의 예상키가 너무 작지 않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키가 작다고 꼭 성장부진은 아닙니다.성장부진은 단순히 어느 한 시점을 측정한 데이터로 아이의 성장이 부족한지를 알 수는 없습니다. 이는 아이가 현재 같은 연령 아이들의 평균치에 비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몇 퍼센트에 속하는지 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기간 동안의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정상 속도로 자라고 있는가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성장치료의 대상은 다른 아이 보다 키가 작은 아이가 아니라 ‘다른 아이 보다 느리게 자라는 아이’가 됩니다. 지금 즉시 우리아이의 키가 지난해보다 얼마나 더 자랐는지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5cm 이상은 자라고 있지 않다면 전문가의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강원양돈인들의 화합 한마당, 3일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강원 양돈인이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가 열린다. 춘천시에 따르면 대한양돈협회강원도협의회는 양돈산업 발전과 양돈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3일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2010 강원양돈인 한마음대회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30분 식전행사로 돼지열병예방 및 방역교육을 실시하고 11시부터는 강원양돈인 결의 및 시상 등을 하는 개막식을 갖는다. 이어서 11시45분부터는 우리돼지 ‘한돈’ 시식행사를 갖고 오후 1시 이후에는 한마음운동회, 레크레이션, 트로트 가수의 축하공연 등을 연다. 양돈협회는 이번 행사에 양돈농가 및 유관단체 관계자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토지를 분할.합병한 3,621필지에 대해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다 춘천시는 분할.합병.지목변경 등 토지이동을 한 3,621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했다. 이번 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토지이동 처리된 토지를 2010년 7월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해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끝낸 지번별 ㎡당 공시지가이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10월30일~11월30일까지 시 민원지적과 또는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제출사항은 토지이용상황이 같거나 가장 유사한 표준지의 가격이나 인근토지의 지가와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아니한 경우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가격을 제시하면 된다. 시는 이의신청된 토지가격에 대하여는 토지특성, 비교표준지 선정 및 지가 산정의 적정여부 등을 재조사하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시지가를 최종 결정.공시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어린이집 신규설치 인가 4월까지 제한 어린이집 신규 설치인가 제한이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춘천시는 하반기 보육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27일 시보육정책위원회(위원장 엄영미)를 개최, 인가제한를 지속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신규 설치 인가는 현재 입소할 수 있는 정원 대비 재원 어린이 비율이 80% 이상일 때만 허용된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정원은 10,068명인데 비해 실제 다니는 원생은 7,9542명으로 현원 비율(78.9%)이 인가 가능선인 8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제한기간은 11월1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6개월 간이다. 춘천지역의 어린이집 설치 인가 제한은 지난해보다 보육시설이 60여곳 늘어하면서 정원과잉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이뤄지고 있다. 한편 보육시설 신규 인가는 매년 상,하반기 보육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6개월 단위로 결정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지방공기업 구조조정 성공할까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지방공기업이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표적으로 부채 많은 지방공기업으로 알려진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최근 잇따라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인천도개공은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있는 상업용지 304㎡를 경쟁입찰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도개공은 토지에 750㎡의 건물이 함께 있고 서울의 금싸라기 지역인 명동 세종호텔 뒤편에 위치해 있는데다 지하철 4호선의 충무로 명동역과 50m에 접해있어 180억원대의 매각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라이프아파트 100.23㎡도 매각하기로 했다. 인천도개공은 2009년도 말 기준으로 부채가 4조4608억원으로 2010년말에는 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도개공은 부동산 매각뿐 아니라 불필요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정리, 사업구조조정 등도 추진하고 있다. 명동 상업용지 외에도 영종도나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토지매각도 준비 중이다. 중구 하버파크 호텔과 송도 대덕호텔 등도 올해 안 매각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수목적법인 역시 이미 목적외 사업으로 지적을 받은 로봇랜드 인터넷교육방송 등을 비롯 연말까지 지분정리에 들어간 상태다. 사업구조조정은 연말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사업구조조정은 12월에 발표될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대책을 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조원대의 빚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의 자구노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올해 3월 이미 행정안전부로부터 구조조정 요구를 받은 강원도개공은 본사 건물 매각과 강원랜드 지분 정리 등에 들어간 상태다. 김상갑 신임 사장은 이번주 기획 인사 감사팀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방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당장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매물이 제값을 받을지 의문이다. 일부는 매각 자체도 쉽지 않다. 강원도개공은 강원도청 앞 본사 매각을 지난 8월 추진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결국 유찰됐다. 강원도발전연구원이 매입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지만 이번엔 ‘돌려막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천은 28일 명동 토지 개찰 결과에 따라 전망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지분정리도 쉽지 않다. 강원도는 도개공이 소유하고 있는 강원랜드 지분매입을 추진했지만 도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이 역시 ‘돌려막기’라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광재 지사는 최근 도의회에서 “알펜시아 리조트의 활성화를 위해 각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고통분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 비결...” ‘제4회 지방공무원 외국어 스피치대회’ 최우우상 수상 ‘더 나이 들기 전에 외국어 하나쯤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생각,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 목표와 현실 사이에 멀고도 먼 거리감은 도저히 좁힐 수 없을 것만 같다. 물론 핑계는 누구에게나 있다. 학생도 아니고 어디 공부할 시간이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사람을 만나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제4회 지방공무원 외국어 스피치대회’에서 일본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상윤(41)씨. 그가 전국에서 일본어를 가장 잘 하는 공무원으로 뽑히게 된 비결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5년 전, 취미로 시작한 일본어에 출퇴근 시간과 퇴근 후 1시간 투자 지난 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4회 지방공무원 외국어 스피치대회´ 일본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춘천시 세무과 한상윤씨. 그는 시상식장에서 ‘기쁜 것 같지 않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얼떨떨했다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사실 아무 기대 없이 도전했습니다. 어렵고 힘들게 공부한 일본어를 그냥 썩히는 듯한 생각이 들던 차에, 시험공고가 나서 응시했죠. 예선 통과도 예상치 못했는데, 최우우상 발표를 들었을 때는 너무 얼떨떨해 얼굴이 굳어져버렸습니다.” 1차 예선도 어려웠다는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일본어를 전혀 접하지 않았던 평범한 직장인. 하지만 5년 전, 직장동료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일본어는 그의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직장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바쁜 그가 전국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공부 비법은 뭘까? 그는 우선 일본어의 기본 문자를 익히고, 간단한 회화 위주의 학원을 3개월 정도 다니며 기초를 다졌다. 이후에는 EBS 회화를 꾸준히 들으면서 청취력을 높이고, JLPT(일본어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면서 문법과 어휘력을 키웠다. 또, 중간 중간 일본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감각을 높이기 위해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았다며 특별한 비법이랄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떤 언어나 마찬가지겠지만 본인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최고의 비법이 아닐까요”라며 특별히 시험이 예정되어 있는 시기 외에는 출퇴근 시간과 퇴근 후 1시간 정도를 투자했다고 했다. 또 다른 준비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싶어... 뒤늦게 시작한 일본어 덕에 1년간 시 자매도시인 일본 가가미가하라시에서 교환직원으로 근무하는 기회를 얻었었다는 한씨는 외국에서의 근무경험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좋은 경험들이 많다고 했다. “모국이 아니기에 하나하나 똑같은 물건과 똑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저의 경우는 사고방식이 넓어지고, 세상이 넓다는 감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스스로에게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그는 준비된 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때문에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는 그는 이제 새로운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도 일본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영어회화를 너무나 잘 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영어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러다보면 언제가 또 새로운 기회가 오겠죠.” 바쁜 하루를 쪼개어 러닝머신에서 체력관리를 하고, 자동차와 길에서 공부를 하는 그를 보면서 ‘변명 중에서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라는 에디슨의 명언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