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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살, 어느 쓸쓸한 날의 선택일 뿐인가 요사이 학생들의 자살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세계가 놀랄 만큼 많은 학습량을 소화해내야 하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리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긴 인생의 여정에서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한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자살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많은 전조증상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그 첫 번째 경고등은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나타나는 통증이다. 두 번째는 소화기 이상 등 몸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통증이다. 세 번째는 신경질, 불면, 짜증, 우울 등 정신적인 증상이다. 윤아의 음허증필자에게 진료 받은 윤아는 고등학교 2학년 나이로 유학 간 지는 3년이 넘은 학생이다. 유학 초기에는 부모가 학교로부터 감사 편지까지 받을 정도로 우수한 아이였다. 그러나 만 3년이 지나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그 전에는 워낙 건강한 데다 성격도 명랑해 친구들과 잘 지냈으나 점차 정서적인 불안감이 심해지며 일상적인 교우관계도 힘들어하게 되었다. 본인이 간절히 원해서 결정한 유학이었으나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있는 데다 3~4일씩 연휴가 있을 때마다 혼자 기숙사에 남아있는 경험은 대단히 힘든 시련이었다. 게다가 한국 음식을 유난히 좋아해 먹는 것에 대해서도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었다. 이러한 외로움이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을 갉아먹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윤아는 자살 충동까지 느끼게 되었다.안정감은 공부의 대단히 중요한 요건이다. 안정감을 잃은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음허로 인한 증상으로 본다. 윤아의 음허증은 부모의 보살핌이라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발병한 것이다. 만일 윤아의 이러한 방황에 대해 ‘그렇게 말렸어도 네가 기어이 원해서 한 일이잖아’ ‘어떻게 자기 일에 책임을 못 지니’ ‘나는 전화벨 소리만 나도 가슴이 떨린다. 너 징징거리는 소리 들을까봐’ ‘뭐 하나 꾸준한 게 있어야지’ 등등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을 했다면 윤아는 짧은 생을 마감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신문에 단순히 ‘유학생,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이라고 보도되었을 것이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명약윤아의 부모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 어린 딸이 외국 생활을 잘 하는 것을 대견하고도 안타깝게 생각했다. 우선 전화로 윤아를 격려하고 지지해 주었다. 그리고 방학이 되자 한국에 돌아오게 해 필자를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 필자는 윤아의 심리적 안정감이 깨어진 원인에 대해 설명을 자세히 해주고 일단 얼마 남지 않은 대학입학 결정시기 때까지 잘 견딜 수 있도록 체력을 보강하는 한약을 처방해 주었다. 그리고 대학 입학 후 휴학을 하고 한국에서 재충전을 하도록 자문해 주었다. 지금 윤아는 아이비리그의 명문대에서 건강하게 공부하고 있다. 이 성공사례는 우선 아이가 자신의 문제점을 부모와 상의했고 부모는 이를 현명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유학생도 이럴진대 부모와 함께 사는 한국의 학생들은 더더욱 해결하기가 쉽다. 자살이란 어느 날의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수많은 전조증으로 경고를 한 후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자살의 전조증 중 신체적 증상은 모범생에게서 잘 나타나고 정신적 증상은 평범한 학생에게 더 많다. 이런 증상의 가장 좋은 처방은 물론 부모의 관심과 이해다. 이해해 주는 척이 아니라 그 이해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은 명약 중의 명약인 것이다.마지막으로 부모들에게 부탁한다. 부모 세대들이 많이 들었던 ‘해주는 밥 먹고 공부만 하는데 무슨 스트레스가 많아?’ ‘그저 복에 겨워서…’라는 말은 이제 286 컴퓨터와 같이 더 이상은 사용이 곤란한 구형의 모델인 것이다. 김은기 원장‘한의사 엄마의 공부체질 이야기’ 저자(02)535-15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입학 사정관제 합격생 성공요인 8가지 ‘엄마의 착한 아이’는 대학입시라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강한 정신력이 부족하므로 엄마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전교권 학생을 몰락시킨 스트레스 내인성 부족연 모 학생은 과목 전체가 1등급인 학생으로 서울대 지망생이었다. 학생의 부모는 국내 최고 명문대를 나왔고 어머니는 한국의 최고 ‘알파맘’이었다. 아이의 아침 기상시간부터 1분 1초도 철저히 관리하였고 입시, 내신 주요과목뿐만 아니라 기타과목, 사교육까지도 완벽한 관리를 했다. 과외선생이나 학원 강사들은 아이에게 1시간 수업한 내용을 어머니에게 재교육하듯 내용을 확인해야 했다. 어머니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모든 입시정보 설명회를 다니며 핵심정리를 한 뒤 해당 과목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알려주고 아이 수업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영어 과외 선생님을 선택하기 위해서 아이와 함께 선생님의 시강을 듣고 결정했다. 어머니는 논리적이며, 성실하고, 인내심도 대단한 사람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서울대 입학 계획은 10여년 이상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아이를 만나서 테스트해 본 결과 필자는 서울대는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 아이의 고3,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전체가 1등급 이상이었으며 수학은 0.1%였으니 어머니는 서울대 합격을 기정사실화하는 단계까지 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10여 년 공부 끝에 아이는 진이 빠져 있었고 인생의 목표가 서울대 이외는 없었기에 일상적 경험과 문화적 체험 등이 전무한 상태였다. 6월 이후 모의고사가 범위 없이 출제되면서 아이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실수로 점수가 흔들리자 체력은 바닥이 났다. 전 과목이 2~3등급대로 내려가자 여린 심성의 아이는 당황해 자기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평균 3등급이라는 믿어지지 않는 수능 성적표를 받았다. 아이의 실력은 평균 1등급 정도이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한 여린 심성이 평균 3등급이라는 성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평범한 상위권을 서울대 합격시킨 스트레스 내인성이 모 학생은 고1 성적이 2~3등급인 상위권 학생으로 고려대를 지망하던 학생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고려대에 보내고 사업을 시작했다. 자녀가 학원에 가길 거부하든 원하든 아이의 뜻대로 해주었다. 동생은 오빠가 간 고려대를 가고 싶어 했으나 당시 성적으로는 꿈꾸기 힘든 상황이었다. 필자가 테스트한 결과 이 아이는 오랜 시간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군데군데 비어있는 부분이 많았으나 오빠도 가지지 못했던 전체의 흐름을 꿰뚫고 시험문제를 풀어내는 1%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첫해는 실패했으나 재수한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를 동시에 붙었다. 두 부모님은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다양한 지원을 해주었다. 물론 아이는 오빠가 군대 간 이후 ‘고3인데 고기반찬이 없다’는 등 여러 가지 어머니에 대한 투정을 부리곤 했다. 즉 어머니가 몸종이 되다시피 뒷바라지를 해주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어떤 사교육을 선택하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다는 것이다. ‘공부의 신’의 핵심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극복하는 강한 내성 ‘공부의 신’에서 나오는 학습법으로 전교 꼴찌였던 학생들이 단시간에 공부해 서울대를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서울대 합격 요인은 첫째는 전체와 본질을 보는 안목, 둘째는 고1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2년 정도의 입시에 몰입하는 자신의 선택, 셋째는 부모의 뒷바라지다. 그런데 세 가지가 다 갖추어져 있었는데도 실패하는 것은 직접 시험을 치러내야 하는 학생 본인의 강한 정신력이 부족한 경우다. 한마디로 ‘배짱’이 없는 것이다. ‘공부의 신’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선생님에게도 반항할 배짱을 가진 학생들이 공부에 빠져 든다면 즉 실력을 갖춘다면 서울대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내인성이 없다면 운 좋게 서울대를 입학한들 사회에서 업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사표를 던질 것이다. 또 이 회사 저 회사를 전전하며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울분을 토하는 비적응자로 전락할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스트레스 내인성이 강해서 전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시험 준비나 노력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불안과 걱정이 많다. 그 불안과 걱정이 바로 시험 준비를 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극복할 수 있는 강한 내성을 지닌 학생이 서울대를 가든 아니든 인생에서 성공하는 삶을 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퍼포먼스 - 카르마 우아한 한국무용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술인의 기예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가 3월 5일부터 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카르마는 지난 2005년 전 세계 공연시장의 메카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현지 언론사 최고평점인 별 5개를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콜롬비아,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등 남미 4개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타악과 무술, 두 가지로 양분화 된 국내 비언어(넌버벌) 퍼포먼스 시장에 초연히 등장한 카르마는 한국문화의 정취를 가득 담은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번 작품은 세계인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관객에게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일깨워주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음모, 부활이라는 탄탄한 스토리 위에 95분 동안 쉴 틈 없이 펼쳐지는 배우들의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군무 장면과 빼어난 색감을 자랑하는 부채춤, 천상연희가 벌어지는 피날레 장면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문의 1544-1555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우리 미술의 과거·현재·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신사분관)에서는 2010년 첫 전시로 ‘영원을 꿈꾼 불멸의 빛, 금(金)과 은(銀)’ ‘Metal Soundscape-울림’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3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금속을 통해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접목하여 조명한다. 본 전시인 ‘금과 은’을 주제로 한 3층과 4층 전시실에서는 금과 은을 활용해 제작한 불교 사경(寫經)과 불상을 비롯한 국보 1점과 보물 9점이 공개되며, 5~6세기 신라의 금제 귀걸이 1쌍 등 장신구와 불교 용구, 생활용품 등 100여 점이 선보인다. 예로부터 금과 은은 종교와 일상생활에서 귀중하게 사용되었고 특히 신분과 권력을 상징하는 소재였다. 조선시대 비녀·떨잠·노리개 등 다양한 장신구, 청동 표면에 홈을 파고 은선을 박아 넣은 은입사(銀入絲) 기법으로 만든 각종 생활용품에서 높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2층 제3전시실에서는 설치미술작가 지니 서의 개인전인 ‘Metal Soundscape-울림’이 이어진다. 금속·소리·공간을 주제로 기획된 전시로 철조망으로 분할된 공간에서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묘하게 만난다. 현대미술의 기하학적인 공간에서 시공을 초월한 우리 옛 금속공예의 울림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02)541-3525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이주의 문화소식 뮤지컬/오페라♠오페라 ‘맥베드’일시_ 3월 12·14·16·18일 오후 8시장소_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입장료_ VIP석 15만원, R석 12만원문의_ (02)586-5282 ♠뮤지컬 ‘락시터’일시_ 3월 11일~오픈런장소_ 대학로 소극장 축제입장료_ 전석 3만5천원문의_ (02)762-0810 ♠뮤지컬 ‘갬블 인 러브’일시_ 2월 26일~4월 4일장소_ 하다 소극장입장료_ 자유석 3만원문의_ (02)747-8400 ♠뮤지컬 ‘아, 나의 조국!’일시_ 3월 5~7일 오후 2시, 5시장소_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입장료_ 일반석 3만원문의_ (02)734-9990 연극♠변신일시_ 3월 12~19일장소_ 게릴라극장입장료_ 일반석 2만원문의_ (02)747-5161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일시_ 3월 11~20일장소_ 두산아트센터 Space 111입장료_ 일반석 4만원문의_ (02)352-0766 ♠유랑극단 쇼팔로비치일시_ 3월 5~28일장소_ 명동예술극장입장료_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문의_ 1644-2003 클래식/콘서트♠5인의 성악 갈라 콘서트일시_ 3월 11일 오후 8시장소_ 충무아트홀 대극장입장료_ R석 5만원, S석 3만원문의_ (02)2230-6601 ♠알렉상드르 타로 & 쟝-기엔 케라스일시_ 3월 23일 오후 8시장소_ LG아트센터입장료_ R석 7만원, S석 5만원문의_ (02)2005-0114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음악회일시_ 3월 17일 오후 8시장소_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_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_ (02)720-3933 전시♠Ode Bertrand 개인전일시_ 3월 12일~4월 3일장소_ 필립강 갤러리문의_ (02)517-9014 무용♠피나 바우쉬 ‘카페 뮐러’ & ‘봄의 제전’일시_ 3월 18~21일장소_ LG아트센터입장료_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문의_ (02)2005-01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낭독 음악극 - 낭독음악극 왕모래 한국 대표작가 황순원의 수작인 ‘왕모래’ 낭독 음악극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LIG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1954년 발표된 이번 작품은 모친에 대한 사랑을 모친 살해로 완성하는 역설적이고도 파격적인 내용으로 ‘소나기’ ‘학’과 함께 영미 문단에 소개된 문제작이다.탄탄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르에 대한 탐색을 멈추지 않았던 젊은 국악실내악단 정가악회는 음악과 영상, 자막과 낭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낭독 음악극으로 이번 작품을 재탄생시켰다. ‘왕모래’는 시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구성의 치밀함, 다양한 장치로 인해 한국 현대 소설의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득히 깊고도 그리운 한국적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돌이와 엄마의 테마음악, 화면 자막과 전문 성우를 통해 노래처럼, 가사처럼 낭독될 왕모래는 서정성 넘치는 음악과 동양화적 영상으로 그 깊이를 더했다. 소리예술을 통한 새로운 문학 여행이 될 이번 작품은 지난해 7월 남미 페루 공연을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문의 (02)583-9979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상큼한 향기로 봄을 부르는 꽃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고 바야흐로 새봄이 찾아왔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렸던 지난 겨울의 맹추위도 포근히 내리는 봄비에는 맥을 추지 못한 채 그만 사그라진다. 최근 강남지역에는 꽃을 소재로 하는 문화공간이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차와 케이크를 함께 판매하기도 하고 하루 만에 완성되는 체험교실 같은 취미과정에서부터 뉴욕이나 영국 스타일의 꽃 장식을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전문가 플라워 클래스도 성업 중이다. 향기로 맞이하는 새봄, 강남지역 꽃소식을 전한다. 꽃 가게,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꽃 가게가 양재꽃시장이나 고속터미널 지하 꽃상가처럼 꽃만 파는 가게에서 차나 케이크, 혹은 베이커리를 함께 팔기도 하며 때로는 전시까지 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중이다. 해외에서 공부한 전문 유학파들이 늘어나면서 1일 클래스와 체험교실, 교양강좌 같은 취미과정에서부터 뉴욕이나 영국스타일의 전문 플라워 클래스 강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강남지역에는 꽃과 함께하는 독특한 문화공간이 하나 둘씩 문을 열고 있다.청담동 ‘알레’에서는 꽃향기와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알레는 꽃을 파는 가계지만 판매용 꽃보다 테이블을 장식하고 인테리어로도 활용하는 꽃이 더 많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다가 맘에 드는 꽃이 있으면 사기도 한다. 꽃향기가 주는 아늑함과 부드러운 분위기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신사동 가로수길의 ‘블룸&구떼’에서는 꽃과 함께 달콤하고 부드러운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블룸&구떼에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의 생일케이크를 사러 오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 케이크를 고르러 온 고객이 아름답게 장식된 꽃다발을 함께 구입하기도 하고, 생일 꽃바구니를 사러 온 고객이 꽃바구니에 맞춰 케이크를 함께 살 수 있어 고객의 입장에서는 더욱 편리하다고. 봄을 맞아 배우고 싶은 첫 번째 아이템, 꽃강남구 삼성동에 사는 주부 이 모 씨는 바로 아파트 단지 아래 꽃집에서 꽃꽂이를 배우고 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불편해 백화점 문화센터나 강남지역에 이름이 알려진 플라워 클래스 대신 집 앞 꽃집을 선택했다고. 이 모 씨는 “처음엔 수강생 5명이 모여서 시작했는데 취미반으로 나를 포함해 3명이 남았다”며 “소규모로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일정이 생기면 수업 날짜를 바꿀 수도 있고 이것저것 쉽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주부 박 모 씨는 방배동 프라그랑스 공방(www.thefingers.co.kr)에서 플라워 클래스를 수강했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 가르치는 강사가 갖고 있는 꽃에 대한 철학에 반했으며 다양한 코스와 때때로 열리는 일일 강좌도 매우 유익했다고. 새봄을 맞이해 강남지역 백화점 문화센터를 비롯해 여러 교육기관에서 초보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워 클래스가 개강할 예정이다.강남 신세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개최되는 우림 플로랄 디자인 연합회 이화은 회장의 플라워아트 클래스에서 이론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유러피언 플로리스트 초·중급반을 포함해 화훼장식 국가기술자격 대비반, 여기에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꽃바구니 선물 특강반까지 다양한 플라워 클래스가 있다. 강남 뉴코아 아울렛 문화센터에서도 유러피언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기초반부터 기능사 자격반까지 다양한 클래스가 열린다. 유럽풍 테이블 데코 연출법을 기본으로 파티 꽃장식 등을 배우며 플로리스트 수료증 취득도 가능하다. 전문가과정으로 숨은 적성 살리기도‘까사스쿨’에 가면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 플로리스트 제인패커의 플라워 스쿨을 만날 수 있다. 한국 까사스쿨에서 진행 중인 제인패커 과정은 현재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런던, 뉴욕, 도쿄에 이어 서울에 개설됐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감각을 그대로 배울 수 있는 제인패커 클래스는 주중, 주말로 나뉘어 있으며 총 70강좌를 모두 수강하면 제인패커 Diploma가 수여된다. 까사스쿨의 김동민 플로리스트는 “20대 중후반에서부터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전문가 플라워 클래스를 배우고 있다”며 “그동안은 우리나라에 영국스타일이 가장 널리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프렌치 스타일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플라워 스타일 경향을 전했다. 플라워 클래스는 물론 꽃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추진 중인 디자이너 부티크 플라워샵 ‘소호앤노호’는 심플하고 모던한 뉴욕 스타일의 플라워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소호앤노호에서 개강 중인 클래스는 취미반과 전문가반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전문가 과정은 국내 수업을 마친 후 인턴십 과정과 3주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전문가반은 본사에서만 진행되며 취미반은 분당 구미점과 이대점에서도 수강할 수 있다. 소호앤노호 박영민 실장은 “소호앤노호의 강사진은 학계는 물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외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수강생들이 꽃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접해 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모든 이를 사랑하자’는 모토가 늘 미소 짓게 해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내 등 갈등 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입장에서 하소연 거리도 많기 마련이다. KBS 1 TV ‘아침마당’은 주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생살이 경험담을 다양한 패널들이 함께 나누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 그는 각 패널들이 쏟아내는 경험담에 대해 ‘왜 그런 행동이 나올 수밖에 없는지’를 전문적이면서도 쉽게 조목조목 짚어줘 ‘아하~’ 소리가 절로 나게 만든다. 늘 사람 좋아 보이는 편안한 웃음과 친근한 이미지가 매력인 김 박사, 그의 마음속 모토는 바로 ‘지구 끝에 있는 사람까지 모든 이를 사랑하자’는 것이다. 억울한 이혼 많아 안타까워캐주얼한 차림에 대기실로 나와서 환자를 직접 맞이하는 김 박사와 첫 대면을 한 순간, TV 속에서 막 걸어 나온 듯 한결같은 환한 미소가 예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반가웠다. 비록 늘 밝고 편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는 신경정신과 의사로서 그도 힘든 점이 많으리라는 생각을 한 것은 말 그대로 기우였다. 김 박사는 “환자를 대할 때마다 치료해줄 희망이 있고 대안이 있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며 “정신과 치료에서는 의사와 환자의 친밀도가 중요해 환자 앞에서는 더 많이 웃으려고 한다. 오히려 환자들이 ‘늘 그렇게 잘 웃느냐?’며 반문할 정도다”고 말했다.부부클리닉을 통해 수많은 부부 상담과 치료를 담당해 온 김 박사는 “심하게 싸우는 젊은 부부도, 심지어 나이든 부부의 싸움조차도 예쁘게 보인다”고 말한다. 부부 사이의 싸움에서 화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해 양쪽의 힘든 부분이 다 보이기 때문이다. 서로 몰라서 못한 부분이나 오해 등의 방해물만 제거해주면 어떤 부부라도 좋아질 수 있다고. 하지만 부부 문제 상담에서 느끼는 안타까움도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부부들은 어느 한쪽이 이혼을 결정한 후에야 비로소 부부클리닉을 찾는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이혼 결정을 하기 전에 오면 부부가 협조만 한다면 거의 100% 해결이 가능한데 불행하게도 이미 이혼을 결정한 후에야 서로 마음을 다칠 대로 다친 채 오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에 상담을 받으러 오기만 해도 막아 볼 텐데 너무 억울한 이혼이 많다”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보통 남편이자 이상적인 아버지온갖 사례 당사자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항상 명쾌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김 박사, 그도 혹시 상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을까? “아내의 불만이 많고, 늘 혼나면서도 못 고치는 편이다”는 것이 그의 웃음 섞인 솔직한 대답이었다. 김 박사는 인터뷰 당일에도 콩나물밥 도시락을 직접 싸왔을 정도로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을 위해 스파게티도 만들어 주는 자상한 아버지이지만 아내로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는 핀잔을 듣곤 한다. 장염 증상으로 밤새 잠 못 이룬 아내를 두고 출근해 하루 종일 안부전화도 안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아내가 아플 때 잘 돌봐주지 못하는 편이다. 자신이 의사이다 보니 정말 중대한 병이 아니면 안 챙기고 그냥 넘기게 돼, 아내 입장에서는 섭섭함이 클 수밖에. 이렇게 여느 남편들처럼 종종 아내를 서운하게 만들어 원망을 듣기도 하지만 자녀들에게는 참으로 이상적인 아버지이다. 아이들을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지시하지 않되 항상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상의한다. 김 박사는 “정작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에게 주고 싶은 사랑을 주면서 ‘너를 위해 너무 좋은 것이다’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며 “힘들 때 알아주고 같이 상의해야 사랑이다. ‘내가 다 해주니까 우리 아이는 힘든 것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고 전했다. 행복한 가정 위한 연구, 그리고 자전거 사랑‘행복가정재단’ 이사장인 김 박사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해 결혼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갈등 및 실제 어떤 ‘화’가 날 수 있는지를 위주로 ‘화’에 대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청소년의 ‘화’에 대한 교육에 이어 예비부부와 결혼한 부부까지 ‘화’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부부 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학설을 만들고 싶고, MRI를 활용해 사랑이 뇌에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기도 하다.‘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건강재단’, ‘딸 사랑 아버지 모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 박사의 건강관리법은 바로 자전거 타기이다. 2002년부터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일본 대마도를 두 번씩이나 종단하고 동경에서 후지산까지 자전거로 일주할 정도로 자전거 사랑이 각별하다. 서초동 집에서 반포동에 새롭게 개원한 병원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진료실 한켠에 자전거 보관 공간도 따로 마련해두고 있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심하게 다친 적도 많았고 대마도를 함께 종단할 정도로 절친했던 후배가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는 일까지 겪으면서, 잠시 자전거를 그만 탈 생각까지 했었다고 한다.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요즘, 그 후배 생각에 늘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숙연해지는 김 박사. 그럼에도 이내 훌훌 털고 예의 사람좋은 웃음을 띄우는 그의 빛나는 웃음에는 인생의 경륜이 흠뻑 묻어난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사진 박경섭(studio zip)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강남구 생활정보 모바일로 검색 강남구는 각종 생활정보를 휴대폰으로 검색하는 모바일 웹 ‘My 강남’을 개발해 시범 서비스 중이다. 지난 16일부터 본격 가동된 My 강남 서비스는 공영주차장, 취업정보, U-Tax(자동차 과태료 조회 및 납부), 민원신고, 평생교육, 심폐소생기, 탄소마일리지, 의료관광, 외국인 핫키 등 9개의 콘텐츠로 꾸며졌다. 또한 ‘My 강남’은 타 지역으로 이동해서도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모바일 웹으로 자동접속하게 되어 있어 현지 생활정보를 실시간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적용,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에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다. 즉 공영주차장을 찾고자 할 때 My 강남은 현재 운전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맨 위의 목록으로 표시해 줘 더욱 편리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
- 청담동 일대, 세계적인 패션거리로 우뚝! 강남구는 3월부터 청담동, 압구정동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명실상부한 ‘명품패션의 거리’로 조성한다. 이 지역은 청담사거리를 중심으로 백화점, 100여 개의 국내외 유명디자이너 패션숍, 50여 개의 갤러리 등 문화시설이 밀집되어 강남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찾는 이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노후 된 보행로와 밋밋한 보도블록 및 도로시설물, 턱없이 부족한 녹지공간과 휴게시설 등으로 정비가 시급하다.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강남구가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패션의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총연장 1,370m 구간에 89억원을 투입한다. 1단계 청담공원사거리~청담사거리까지 610m 구간을 구비 42억원을 들여 우선 정비하고 2단계 청담사거리~갤러리아백화점까지 760m 구간은 국비 47억원을 지원받아 정비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