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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기주도학습의 BASE 3 ‘노트정리’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법칙’사전적으로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되는 현상을 말하지만 공부의 법칙에서는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로 쓰이고 있다. 정약용,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순신, 토머스에디슨, 이병철과 이건희, 안철수……. 이들의 공통점도 메모광이었다. 문제는 요즘 학생들이 적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교과서를 읽을 때도 눈으로만 보고 자습서나 프린트물을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걸 보고 있는 어머니들은 속이 터질 노릇이지만 ‘눈으로만 봐도 다 아는데 왜 써야 하느냐?’고 반문하면 어떡할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한다.노트정리를 잘 한다는 것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학생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다는 것이고, 복습을 할 수 있는 기본 자료를 갖추게 된다. 학교 수업과 복습이 상위권의 특징이라고 볼 때 노트는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정리를 하긴 하는데 잘못된 노트를 하는 학생들이다. 자기가 써 놓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암호풀이 노트’, 노트정리는 열심히 했지만 다시는 보지 않는 ‘안보는 노트’, 어떤 것이 중요한 지 구분하지 못해 옮겨 적는 수준의 노트를 하는 ‘베끼기 노트’, 화려하고 예쁘게 정리는 하지만 공부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형형색색 노트’ 등이 그것이다. 고비용 저효율 공부를 하는 전형적인 예다. 이런 잘못된 노트정리 방법을 고쳐야만 희망이 있다.펜을 사용하는 할 때도 기본적으로 5가지 이내의 색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5가지 이상의 색깔은 기억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색깔별로도 ‘파란 펜은 선생님이 강조한 중요한 것 적기’ 등의 원칙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 정리하는 방법도 입체화, 도식화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좌뇌를 잘 이용하는 구조도나 표, 우뇌를 이용하는 마인드맵이나 그래픽 등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적는 것의 중요성과 방법을 깨달아서 막혀있는 성적의 담을 깨뜨리게 되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친 많은 인물들이 메모광이었던 것처럼 시대의 한축을 감당할 리더로 자라게 되기를 기대해본다.UP학습코칭 김정학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3
- 아토피 치료 한방에서 답을 찾다 돌이 갓 지난 딸은 온몸이 울긋불긋해지기 시작했다. 팔, 다리, 관절이 접히는 부분은 특히 발진이 심해졌고 가려움증을 못 참고 긁다보니 몸에서는 진물이 흘렀다. 밤에 잘 때는 딸 옆에 누워 긁지 못하도록 손을 붙잡거나 아예 손 싸개로 딸의 손을 감싸기도 했다. 이처럼 아토피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의사 아빠’ 김정현 우보한의원 잠실점 원장이다. 김 원장은 이때부터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연구에 집중했다. 10년간 수많은 아토피환자를 치료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담아 한의사들과 함께 <아토피 처방전>이라는 책도 펴냈다. 지금 중 3인 김 원장의 딸은 집중 치료와 철저한 식습관 관리 덕분에 아토피 걱정 없이 편안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소아아토피 다른 알레르기질환으로 전이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재발 또한 잘되기 때문에 피부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자동차 배기가스 증가 등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환자는 계속 늘어 현재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 꼴로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양방에서 아토피 치료는 주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피하면서 습진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맞춰져 있다. 환자들이 많이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을 빨리 가라앉혀주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을 자주 바를수록 내성이 생기며 부작용도 염려된다. 이에 반해 한방은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발병 원인을 파악, 맞춤 치료로 체질을 바꿔주면서 면역 기능을 회복시켜 줄 뿐 아니라 의식주 생활습관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지만 치료효과는 좋다. “소아 아토피 환자는 점차 알레르기 천식 증상을 보이다 4~5세 무렵에는 알레르기 비염으로까지 악화되는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습니다. 의학용어로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하죠. 따라서 아토피를 고질병이라 여기고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가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푹 자지 못하면 성장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유아와 어린이 환자 치료에 경험이 많은 베테랑 한의사다.아토피 한방치료는 정확한 진단부터 한방에서는 아토피 치료에 개인의 체질 특성과 함께 피부증상의 악화 요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 우선 비위 소화기 기능이 약하면 음식물이 체내에서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고 이로 인해 발진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비위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한약처방과 함께 철저한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황산화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좋다. “두 돌 된 쌍둥이 환자였어요. 형은 괜찮은데 유독 동생만 심했어요. 전신에서 진물이 나고 온몸을 긁어 엄마가 잠을 거의 못자고 심할 때는 아예 손을 침대에 묶어 놓기 까지 했어요. 서울에서 공기 좋은 남양주로 이사까지 갔는데 호전이 되지 않았죠. 진찰을 해보니 소화기관이 약하더군요. 우선 장을 튼튼히 하는데 집중 치료를 하고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하자 1년 뒤에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어요.” 김 원장이 소아 아토피 환자의 사례를 들려준다. 그 다음은 출산이나 과로로 인한 피로 등 갑자기 원기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인삼, 황기 등이 들어간 한약재로 원기를 보강해 주면 호전된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아토피의 악화요인이 될 수 있는데, 피지 분비가 늘고 상체 쪽에 열이 많아져 얼굴이 붉어지는 피부 질환이 생긴다. 중고생이 시험기간만 되면 갑자기 아토피가 심해지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럴 때는 한약으로 심장의 화를 비롯해 상체 쪽의 열을 식혀주어야 한다. “20대 중반의 직장여성이 부산에서부터 찾아왔어요. 고3 때 수능시험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아토피가 시작되었는데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안 해 지루성 피부염 등의 합병증까지 나타났지요. 우선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한약을 집중적으로 복용하도록 했지요. 환자분의 성격이 내성적이라 스트레스를 속으로 삭이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을 권했지요. 3개월 지나니까 많은 차도를 보였어요.” 피부질환 노하우 많은 90년 전통 우보한의원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으며 9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보한의원은 난치성 피부질환에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풍부하다. 또한 일본 연구소와 연계, 전통 한의학에 항산화요법을 접목하여 각종 피부질환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아토피, 건선, 백반증, 두드러기,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특히 강하다. 전국 15개 지점의 한의사들은 정기적인 연구모임을 통해 치료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드는 등 전문가 네트워크도 잘 갖추어져 있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은 어느새 ‘국민병’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에 따른 한약 처방과 함께 한약재로 만든 연고와 보습제로 꾸준히 관리하고 식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좋아집니다.”라며 김 원장은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
- 오프라인 매장인데도 인터넷가격으로, 거기다 AS까지 # “강남에 장난감 살 만한 곳이 흔치 않아요. 잠실에 토이저러스 정도죠. 그런데 얼마 전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백화점 수준의 장난감 할인점이 오픈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어요. 생각 보다 규모도 크고 육아용품에서 장난감까지 잘 구비돼 있더군요.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어요. 오프라인 매장인데도 인터넷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인근 지역은 배달까지 해줘요.”- 대치동의 김가영 주부# “벤츠 전동차를 보러 왔어요. 실물로 직접 보고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생각보다 전동차 종류가 많더군요. 아이가 직접 타서 운전도 해보고 가격도 즉석에서 인터넷 매장들과 비교해보니 큰 차이가 없더군요. 무엇보다 고장이 났을 때 AS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주저 없이 구입했어요.”-서초동 박재환(4살)의 아빠경기권에서도 찾아오는 강남 장난감 핫 플레이스요즘 서초동에 있는 장난감과 육아용품 할인매장인 ‘아이넷 토이랜드(이하 토이랜드)’가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등에 매장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인근 지역주민은 물론이거니와 수원, 인천 등 경기권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장난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토이랜드는 지난 5월 1일 오픈한 강남 최대 규모의 장난감 할인 매장이다. 300여 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는 영유아 간식에서 젖꼭지, 카시트, 유모차 등의 출산, 유아용품에서 최신 유행하는 각종 장난감들, 건강을 위해 수공으로 만든 편백나무 가구까지 영유아에서 어린이 대상 총 4천여 종류의 물품이 전시돼 있다. 이곳은 서초동 작은 골목에 있어서 쉽게 알려지기 어려운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주인장의 친절한 서비스 등에 힘입어 단골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리포터가 두 번째로 찾은 토이랜드는 오픈 초기와 달리 품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돼 있고, 품목 또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들이 골고루 구비돼 있어 쾌적한 쇼핑을 하기에 그만이다. 너무 싸서 오히려 손님들이 주인을 걱정할 정도이곳 토이랜드의 인기 비결은 인터넷 가격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저렴한 가격에 있다. 사실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게 우리의 콘셉트이다. 사실 너무 싸서 손님들이 걱정할 정도이다.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멀었지만 많이 알려지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우리 직원들은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일단 진열대 정리하기에 앞서 대형할인매장 가격과 인터넷에 올라온 온라인 가격부터 확인한다. 최소한 대형할인매장보다는 싸고 온라인 가격과 비교해도 비싸지 않게 맞춰서 가격표를 붙인다.” 이원일 대표의 설명이다.리포터가 직접 매장을 둘러보니 유모차 키디 클릭앤무브의 가격이 전국 최저가인 45만 원이라고 적혀있다. 대형할인매장인 홈플러스에서 52만 원에 팔리고 있고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최저가. 이렇게 가격이 저렴하면 수지가 맞겠느냐는 리포터의 진심어린 걱정에 토이랜드 이원일 대표는 “나도 세 살에서 초등 2학년까지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다. 애 키우는 아빠로서 아이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울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어떻게 하면 싸게 좋은 물건을 갖다 놓을 수 있을까? 이것만 고민한다”고 말한다. 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당장 자금이 부족해서 사채까지 써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이윤창출에 앞서 세상의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이런 매장이야말로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마저 들었다.자전거, 전동차 등 장난감 AS 친절한 집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은 보통 AS가 안 돼는 경우가 태반이다. 장난감의 경우도 부품 하나가 없다거나 잦은 고장으로 한두 번 사용만으로도 폐기해야 되는 경우가 속출한다. 토이랜드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이 대표가 직접 AS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저희 집에서 산 자전거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고쳐달라는 데 고쳐줘야죠. 전동차 배터리가 방전되어 못쓰던 것인데 저희 매장에 가져와 고쳐달라고 부탁해요. 그래서 충전기를 교체해주니까 새 자동차가 된 거예요. 어찌나 좋아하던지….”이 대표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기에 그의 긍정적이고 밝은 미소처럼 토이랜드가 강남의 장난감 명소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해 본다.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내 아이만 키 작은 이유, 코에 있었네! 김민선(가명) 씨는 지난 여름, 조카들과 아들의 키를 재보았다. 그 중 자신의 아들이 제일 키가 작은 것이었다. 다들 한두 살 차이만 나는 비슷한 또래에다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조카보다 중학교 1학년인 자신의 아들의 키가 작았던 것이다. 속상한 마음으로 연휴가 끝나자마자 한의원을 찾았는데, 예상 밖에도 원인은 코에 있었다고 한다.아이 발목 잡는 코 질환오늘날은 외모의 중요성이 무척 강조되고 있는 시대다. 특히 키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있어 큰 외모 고민 중 하나다. 그런데 비염과 축농증 등 코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성장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감기를 자주 앓는 아이도 마찬가지다. 성인에 비해 코 구조의 발달이 덜 끝난 아이들의 코는 코 점막과 함께 얼굴뼈들이 자라면서 서서히 완성된다. 아직 콧속 빈 공간인 부비동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쉽게 누렇거나 흰 콧물이 나오는 비염, 축농증으로 악화되게 된다. 코 질환으로 인해 염증이 생겨 콧속 점막이 부어오르거나 콧물이 가득 차게 되면 숨길 역할을 해야 하는 콧속의 빈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결국 뇌로 유입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하루 종일 멍한 느낌이 들며, 코 호흡이 불편해 자꾸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면서 식욕저하가 일어나고 밤에 숙면도 방해하여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공부에도 때가 있듯, 치료에도 때가 있다비염이나 축농증 등을 앓고 있는 청소년기 환자들의 경우에는 바쁜 학업 때문에 잠깐 증상만 완화되면 치료를 더 이상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염·축농증을 앓는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화된 몸이나 코 구조의 비정상적인 발달 등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다시 재발하고, 재발할 경우 더욱 악화되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청소년기가 끝나는 고등학교 때가 되면 아이들 코 구조의 발달도 거의 끝이 나게 된다. 중·고등학교 시기는 성장이 서서히 마무리되는 시기이자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학습의 시기이기도 하지만, 비염·축농증 같은 코 질환을 안고서는 학업과 성장을 순탄하게 이어갈 수 없다. 코 구조의 발달이 끝난 후에는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되므로, 앞으로의 성장과 공부를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코모코한의원 서초반포점 조용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반복되는 어지럼증, 뇌혈관 수축과 연관 일 년에 한 두 번씩 어지럼증을 심하게 겪는 사람들이 있다.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기고 구토를 해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대부분 그 다음날에는 좋아지는데, 종합검진이나 혈액 검사, 심지어 MRI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 이런 경우 ‘편두통성 어지럼증’을 의심해야 한다. 편두통에서 발생하는 뇌혈관 수축이 어지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편두통과 원인이 같다고 하여 ‘편두통성 어지럼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두통이 없이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이 제일 많다. 이외에도 강한 냄새와 강한 빛에 의해 유발되며, 자동차나 놀이기구를 탈 때 심해진다. 음식 중에는 붉은 와인을 비롯해 커피, 치즈, 초콜릿, 인공 조미료, 인공 감미료 등이 어지럼증을 잘 일으킨다. 이 음식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구조가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가족이나 친척 중에도 어지럼증이나 편두통을 가진 사람이 많다. 여자에게 잘 나타나며 월경 전후에 잘 나타나는데, 임신을 하거나 폐경 후에는 줄어든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자주 어지럽다고 한다면 거의 편두통성 어지럼증이라고 할 수 있다. 편두통 예방약을 복용하면 편두통성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이런 사람들은 차멀미를 많이 한다. 전체 인구의 30%가 편두통의 체질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편두통성 어지럼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평소 심한 차멀미가 있다면 이러한 편두통성 어지럼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평소에 평형기관을 단련시키면 편두통성 어지럼증이나 차멀미를 예방할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이 어지럼증과 같은 뇌신경계 증상에 가장 좋다. 계단을 내려가는 운동은 평형기관을 단련시키고 계단을 올라가는 운동은 지구력과 순발력을 증가시켜서 노화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자주 반복되는 어지럼증이나 심한 차멀미 증상은 편두통성 어지럼증의 예처럼 뇌혈관의 수축과 같은 혈류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나 뇌 MRI 검사로는 진단하지 못해 원인을 모르는 어지럼증으로 오해 받기 쉽다. 자주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뇌혈관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 뇌혈류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편두통과 같은 뇌혈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연세오원석신경과 원장 오원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빠진 치아, 내버려두면 어떻게 될까? 살다보면 충치나 사고, 치주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신체질환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불편하긴 해도 큰 문제가 없으니 나중에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아를 상실한 채 방치하면 미적인 문제는 물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빠진 치아를 그대로 두면 주변 치아들이 서로 지지를 하지 못해 힘을 덜 받는 빈 공간으로 서서히 기울어지며 이동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 성장 중인 청소년의 경우 치열이 흐트러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아가 없는 부위로는 잘 씹지 않게 되어 턱관절 장애나 얼굴 좌우 비대칭을 초래할 수도 있다.또한 윗니와 아랫니는 서로 맞물리면서 제 위치와 기능을 유지하는데 맞물려 있는 치아가 빠지게 되면, 윗니는 아래로, 아랫니는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런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내려오거나 솟구친 치아가 빠진 치아 때문에 음식을 씹을 때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불편하고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식욕은 부진해지고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과 같은 증상으로 건강까지 상실할 수 있다.그리고 치아의 씹는 자극이 줄어들면서 두뇌 자극도 줄어들게 된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것은 소화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플라그가 쉽게 만들어지는 환경이 되어 충치와 잇몸질환의 발생확률을 높이게 된다. 때문에 치아를 발치 하거나 상실하게 되면 되도록 빨리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에는 일단 구강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3D CT와 X-Ray 촬영, 치아 본뜨기, 구강 정밀검진 등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 공간이나 잇몸뼈 상태, 다른 구강질환의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치료 계획이 수립되고 1차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때 외과적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치주과나 구강외과 전공 의료진이 시술을 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볼 수 있다. 1차 시술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인공치아 보철물을 넣을 수 있게 잇몸 밖으로 기둥을 연결하는 2차 수술을 하게 된다. 2차 수술 시에는 사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1/100mm까지 정확히 들어맞는 보철물 제작이 중요한데 이는 보철과 전공의가 담당하게 된다. 각 시술 시 전공 의료진이 담당해야 보다 완성도 높은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때문에 시술을 받을 때에는 이런 점도 꼼꼼히 따져가며 병원을 선택하고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2人 2色 국제갤러리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전경·강임윤 2인전> 전시가 오는 9월 23일까지 열린다. 회화에 대한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을 고수하며 상징적 형상들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전경의 회화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나 한국 전통 회화, 근대 고전 회화 등 다채로운 서사에서 영향을 받아 재현해 낸다. 그녀의 장난스럽고 때때로 어두운 이야기들은 개인적이고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을 기반으로 한다. 전경은 이번 국제갤러리 전시를 통해 ‘수련’을 주제로 한 대규모 연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주요 연작인 ‘수련(Water Lilies)’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목가적 이상향의 세계를 표현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로 재구성된 작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강임윤의 예리한 회화는 자연의 묘미와 변모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강렬하고 우아한 붓 터치로 유기적인 형태를 풍부한 추상으로 전환해 그림으로써 다양한 세계를 재현해 낸다. 이번 국제갤러리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계절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뿐만 아니라 알래스카 이누이트 족 신화, 영국의 작가이자 시인인 파비안 픽(Fabian Peake)이 강임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시 <생각의 한 해/한 해의 생각(A year of thinking/thinking of a year)>, 요나와 고래에 관한 성경 속 이야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문학적 소재를 작품으로 재구성한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소재는 작가의 신작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근간을 이룬다.<사진1>전경 (Korean-American, b.1975)Waterlilies Whirlpool2012Watercolor, gouache, pencil on rice paper on canvas151.1 x 274.3 cm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2>강임윤 (Korean, b.1981)수염고래의 골짜기 Valley of the Rorqual2012oil on canvas170 x 250 cmCourtesy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지성과 감성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 문예공간 정보화 시대인 지금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공부 잘하는 아이, 지식이 많은 아이가 아니라 수많은 지식을 응용하고 통합하며 창의적으로 재구성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한 분야만 잘하는 전문가보다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창의력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말글, 색공간, 소리의 통합 교육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성과 감성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는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를 소개해 본다. 초등학생 시기, 풍요로운 지성과 감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초등학생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것? 학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춘기를 앞둔 초등학생 시기에는 여러 가지를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글을 읽고 쓰면서 지성과 감성을 고루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BS 프로그램 ‘아이의 사생활’에서 김붕년 서울대 교수는 “사춘기 이전인 아동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중요한 회로로 만들어 놓는 시기”라고 말했다. 사춘기가 되면 5~12세까지의 경험 중 의미 있는 것만 남겨두고 불필요한 신경세포나 신경가지들은 다 솎아내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다양한 활동은 무척 중요하다. 대치동에서 믿음의 교육을 펼쳐온 산 ‘김영준국어논술전문학원’의 김영준 원장. 그가 말하는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를 열게 된 동기 또한 초등학생 시기를 어떻게 보내면 좋은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입시전문가로 초등학생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그가 초등학생을 위한 문예공간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세화여중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김 원장은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20년 넘게 언어와 논술을 가르치면서 결국 목표 대학에 진학해 행복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사는 아이들일수록 초등학생 때 지성과 감성이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고 말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수학 등 교과목 학습으로 지친 아이들의 경우 그때는 반짝할 수 있지만, 중고교에 진학해서는 그 힘이 소진되기 일쑤다. 영어, 수학 등 교과목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은 풍요로운 지성과 감성이다. 지성과 감성이 풍요로운 아이는 창의적 자기표현력이 뛰어나고 인성도 올바르다. 이런 아이일수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도 쌓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힘도 강해진다. 따라서 아이를 키워본 부모이자 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의 입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지성과 감성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에 대해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세 영역 아우르는 통합 교육으로 자기 자신 잘 알 수 있어대치동 학원가 한가운데 자리 잡은 ‘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 가까이 다가가 간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아니, 이곳에 갤러리가 새로 생겼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주위 학원건물들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앙증맞은 빨간색 조형물에 눈길을 주며 들어서니 밝은 조명아래 확 트인 공간이 인상적이어서 여느 학원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머물면서 말글, 색공간, 소리 영역의 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자기표현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말글 영역에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논리적 표현력을, 색공간과 소리 영역에서는 공감력과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말글 영역은 강제적인 독서나 글쓰기가 아닌 다양한 글과 자료를 읽어내고 사고(思考)하며 두려움 없이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색공간 영역에서는 영상과 자료를 통해 나의 취향을 찾아나가며 자기 선택에 대한 설명을 나누고 시각, 공간에 대한 감각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소리 영역에서는 다양한 소리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주제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연주하고 몸으로도 표현해보면서 청각, 소리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킨다.이렇게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교육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다.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내가 언제 행복한지 알 수 있고, 내가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할 때 가장 창의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말로, 글로, 그림으로, 그리고 다양한 신체 활동과 소리로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자기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작업을 함께 하면서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들과도 토론하고 협동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짐으로써 타인에 대한 인정과 공감,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전문 연구진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공간이곳의 교육시스템은 두 달 동안 한 과정이 이루어지며 매주 하나의 주제를 놓고 세 영역에서 고루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매주 주제는 각각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한 과정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처럼 1년 동안 여섯 과정을 거치면서 기초 예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주제에 대한 원리를 배우고 감상하며 창의적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은 주제와 관련된 전시나 음악 공연 등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는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위해 영역별 전문 선생님 외에도 풍부한 현장경험과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갖춘 고문 감수 선생님들이 모여 1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였다. 또 한 번 짜인 프로그램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아니고 연구진들이 매주 회의를 통해 각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과 교육적 효과 등을 반영하면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각 영역의 교육에 맞게 특화된 교실과 아이들이 흔히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악기와 미술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발표 활동 및 협동 작업을 위한 아늑한 강당,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작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체육관까지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아이들이 편안히 머물며 놀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문예공간 풍요로운 아이’는 9월6일부터 프로그램 설명회, 공개수업, 교육간담회 등 다양한 무료 행사도 열고 있다.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3
-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 일찍부터 선행학습을 시작해 수학 실력을 탄탄하게 다져온 학생들이 많다보니 강남지역 자율고는 물론 일반고에서도 수학 내신 1등급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수학 선행학습을 어떻게 시켜야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난 1학기 시험을 통해 그동안의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결과를 어느 정도 확인한 고1 학부모들로부터 중학생 시기 수학 학습의 허와 실에 대해 들어보았다. 선배 학부모들의 생생한 사례에서 내 아이를 위한 최적의 수학 학습 방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하며.# 적절한 선행 시키지 않은 게 후회스러워(일반고 여학생) 큰아이가 중학교 때 수학 선행을 많이 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그래서 작은아이 역시 지나친 선행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심화학습 위주로 공부하게 했다. 그래도 중학교 내신 수학 성적은 줄곧 상위권을 지켰기에 선행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아이들은 제 학년 심화와 선행을 병행해 우리 아이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앞서나가고 있었다. 중3이 돼서야 요즘 선행 정도가 큰아이 때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급한 마음에 학원을 찾아 상담을 했더니 내신 수학성적이 좋은 것만 보고 고등 수학 상, 하를 속진과정으로 끝내자고 권유했다. 하지만 아무리 선행이 늦었어도 고등 수학의 첫 단계를 그렇게 서둘러서 마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갔다. 불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일반고에 진학한 후 수학 내신 1등급을 받고서야 속진 유혹에 흔들리지 않은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문제는 아이가 원래 이과에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선행 부족으로 인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서 문과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아이의 실력이나 목표를 고려해 적절한 선행을 시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게다가 1학기까지는 내신을 잘 지켰지만 과연 2학기에도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자율고 이과 목표라면 수학 실력 확실하게 다져야(자율고 남학생)자율고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과에는 수학에 자신이 있는 아이들이 주로 모인다. 따라서 수학 내신 등급을 잘 받기가 아주 어렵다. 너나없이 공부에 매달리는 분위기이므로 수학 시험을 볼 때 조금만 방심하거나 실수를 하면 등급이 곤두박질치고 만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 대부분은 성적의 기복이 심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니 나름대로 선행을 하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이 안 나와 불안하기만 하다. 학교 시험이 어려워 평소에도 늘 내신 대비를 하느라 학기 중에는 선행을 할 시간이 없다. 게다가 시험 기간에도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과목을 챙길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자율고 이과를 선택할 거라면 중학생 시기에 수학 실력 다지기와 선행학습을 확실하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수 없이 꼼꼼하게 푸는 연습도 중요해(일반고 남학생)수학을 워낙 좋아해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 학원 경시 대비반에서 공부를 했다. 그러다가 경시에서 좋은 성적을 낼만큼의 실력은 아닌 것 같아 경시 위주의 학원을 그만 두고 선행을 시작했다. 경시에 대한 미련이 남았지만 일반고 이과 수학 1등급을 목표로 계속 진도를 나갔다. 1년 반 정도 경시 준비를 한 덕분에 고교 진학 후 내신 수학은 비교적 쉽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경시 대비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문제 풀이에 도전하는 것을 즐겼던 아이가 내신 시험에서는 조금씩 허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신 대비는 많은 양의 문제를 꼼꼼하게 다뤄보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실수 없이 완벽하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는 이미 이해한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답답해했다. 결국 내신 시험 객관식 문제에서 1~2개 정도는 틀리고 서술형에서 감점을 당하기도 했다. 경시 대비를 통해 어떤 문제가 나와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고교 내신 1등급을 유지하려면 진득하게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수를 줄이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1년 정도 선행하면서 기본기 쌓기에 주력(일반고 여학생)너무 진도 나가기에만 급급한 선행은 원하지 않았기에 약 1년 정도 선행을 한 상태에서 중학교에 입학했다. 학교 시험 문제가 어려운 편이었고 가끔 경시 수준의 문제도 출제됐지만 선행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중학교 3년간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난이도가 높은 한 두 문제 때문에 좌절하기보다 소신껏 내 아이에게 맞는 수학공부를 계속 시켰다.선행과 제 학년 심화를 병행하는 소규모 학원을 선택한 것도 도움이 됐다. 아이가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수학 성적 변화 여부에 상관없이 꾸준히 보냈다. 고1인 지금도 이과를 선택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선행 정도가 부족한 편이지만 불안하지는 않다. 큰아이 친구들을 보면서 선행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비록 1학기 수학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외고 준비하느라 수학 놓친 게 너무 아쉬워(외고 여학생)초등학교 4학년부터 1년간 조기유학을 다녀왔다. 미리 어느 정도 수학 선행을 하고 갔지만 귀국 후 수학 진도를 쫓아가느라 힘이 들었다. 개인과외를 하다가 6학년 때부터 소규모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이의 성격 자체가 꼼꼼해 개념부터 천천히 짚어주는 방식이 잘 맞았다. 그러다 보니 중학생이 된 후에도 수학 선행 정도가 빠르지 못했고 게다가 문과 성향을 보여 외고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중학교 내신 시험이 어렵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지만 너무 한 학원에서만 공부한 탓인지 성적이 정체되는 것 같아 3학년 초에 대규모 학원으로 옮겼다. 그랬더니 그동안 꼼꼼하게 기초를 다진 덕분에 수학성적이 향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고 입시의 중요한 요소인 영어내신을 완벽하게 챙기느라 상대적으로 수학 공부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외고에 진학하고 보니 수학 내신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영어도 잘하면서 수학실력까지 뛰어난 아이들이 많아서 결국 1등급을 놓치고 말았다. 만회를 하려고 해도 전공 외국어 자격시험 준비하랴, 대입에 필요한 스펙까지 관리하랴 도무지 수학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가 없다. 중학생 때 외고 입시 준비를 하더라도 이과에 지원할 학생들처럼 수학 선행과 심화까지 했더라면 고교 진학 후 훨씬 더 여유 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수학 공부에 재미 붙여 이과로 진로까지 바꿔(일반고 남학생)중1 때까지만 해도 수학보다 영어에 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고교 진학 후 문과를 선택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중2 때 다니던 학원 강사의 수업 방식이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해 이과로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강사는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중학생 시기에 스스로 수학 공부를 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복습보다 예습에 비중을 두고 지도했다. 여느 학원 수업처럼 개념 설명을 해준 후 문제풀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행 부분을 혼자 예습해 2012-09-03
- 직업 고민? 잡월드에서 꽉 잡았다! 지난 5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국립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 유아부터 만18세까지 다양한 직업 체험이 가능해 진로 탐색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진로 고민이 한창인 리포터의 중학생 아들이 직접 체험한 생생 후기와 어린이체험관 및 잡월드 이용 정보들을 소개해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강남 중학생의 현실적인 진로 탐색중학생이 된 아들이 요즘 들어 부쩍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눈치다. 매주 1시간씩 학교 정규 과목인 진로 수업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뜸 “엄마, 전 앞으로 뭘 하면 좋을까요? 아니, 뭘 하길 원하세요?”라고 묻는 횟수가 늘었다. 장난인가 싶어 얼굴을 살피니 제법 진지한 표정. 그런 아들을 보니 ‘엄친아’나 ‘엄친딸’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준비된 삶을 사는데 내 아이만 아직도 갈피를 못 잡나’ 싶어 더 일찍 재능을 발굴해주지 못한 무능력한 부모라며 자책도 했다. 더군다나 여긴 학구열 높은 강남이니 입학사정관제와 연계된 진로 탐색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내심 불안해졌다. 진로 탐색에 애를 먹고 있는 아들을 위해, 좀 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만나게 해줄 요량으로 분당에 있는 한국잡월드로 향했다. 청소년프로그램은 크게 네 개 분야로 분류, 공공서비스의 거리(항공사, 119안전센터, 소방서, 법원, 종합병원, 경호회사, 한의원, 여행사, 군 훈련 캠프, 과학수사센터, 사회복지관), 경영금융의 거리(광고회사, 무역회사, 헤드헌트회사, 인터넷쇼핑몰, 증권회사, 리서치연구소), 문화예술의 거리(패션쇼장, 레스토랑, 뷰티 숍, 공예방, 방송국, 의상실, 그래픽디자인회사, 신문사, 문화재과학연구소), 과학기술의 거리(우주센터, 건축현장, 로봇공학연구소, 환경연구소, 자동차회사, 그린에너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건축사사무소)로 나뉘어 총 43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이 중 아들이 선택한 직업군은 총 4개. 광고회사, 그린에너지연구소, 환경연구소, 문화재과학연구소에 대한 체험담을 중1 아들의 생생한 후기로 덧붙여본다.이용 TIP청소년체험관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만11세~18세) 예약이 가능하며, 가급적 사전 예약(현장 신청의 경우 당일 잔여석이 남아있는 경우에만 가능)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용시간은 1부(9:30~10:30), 2부(10:50~11:50), 3부(13:00~14:00), 4부(14:20~15:20), 5부(15:40~16:40)로 나뉘어 각 1시간 씩 진행된다. 예약자는 안내데스크에서 조이태그를 받은 뒤 등록 데스크에서 회원 등록을 한다. 이후 각 체험실 입구에서 조이태그를 통해 출석체크를 하면 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된 참가확인서는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출력할 수 있다. 광고회사 - 광고기획가 및 카피라이터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통해 유재석, 박명수 등이 한국홍보전문가 1호인 서경덕 교수와 뉴욕타임스에 실을 비빔밥 광고 촬영 현장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그때 한국을 알리는 광고나 공익광고 캠페인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광고회사를 선택했다. 1시간 동안 2~3명이 팀을 짜서 아이디어 회의를 한 뒤 인터넷 자료를 검색해 직접 ‘광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각자 광고 카피를 만들어보고 아이디어를 내 최종적으로 한 사람의 의견을 채택해 스토리보드를 완성했다. 내가 생각했던 카피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물만 먹어도 살이 빠진다?’였지만, 다른 친구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체험을 하고 나니 광고가 내 적성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광고는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합동 작업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린에너지연구소 - 연료전지개발원지난 여름방학 과학탐구 과제를 고민하다 ‘태양광 전지의 각도에 따른 전압의 차이’를 주제로 결정했다. 그때 자료를 찾아보면서 대체에너지에 관심을 가졌고 막연하지만 그린에너지연구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선택했다. 2명이 팀을 이뤄 수소연료전지를 직접 조립해보고, 연료전지가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도 배웠다. 하지만 수소연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연료전지 조립도 너무나 쉽고 간단한 과정이라 중1인 나조차 시시하게 느껴졌다. 만 18세까지 체험이 가능하다지만 조립 난이도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같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미래 그린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환경연구소 - 환경연구원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얼마 전 한강에도 녹조현상이 생겼다는 뉴스를 본 터라,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곳을 선택했다. 환경연구원이 하는 일은 굉장히 많겠지만 내가 체험한 내용은 ‘층간 소음’에 관한 주제였다. 흡음제를 설치하기 전과 후의 데시벨(dB)을 측정해보니, 그 차이가 무려 24.11 데시벨이 나왔다. 우리 집도 아파트 위층 소음으로 불쾌한 적이 많아서 관심 있게 설명을 들었다. 솔직히 더 거창한 환경 실험을 기대했었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문화재과학연구소 - 문화재보존원 역삼청소년수련관 ‘문화재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문화재보존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 문화재과학연구소를 선택했다.각자 주어진 빗살무늬 토기를 들고 제일 먼저 이물질 제거 작업을 했다. 파라로이드 용액을 거즈에 묻혀 닦는 작업이 끝나면 용액을 뿌려 강화 처리를 하고, 틀에 10개의 조각을 조립하는 가접합 과정을 거쳤다. 접합 과정은 원래 본드나 인공 물질로 붙여야 하지만 우리는 안전문제 때문에 고무찰흙으로 대신했다. 작년에 화재사건으로 유실된 남대문 복원 현장을 다녀왔었다.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문화재과학연구소 체험을 하고 나니, 문화재 복원 과정이 매우 심오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험 후기>송치민(역삼중학교 1학년 5반)“제 친구들은 진로 수업 때 정형외과 의사, 국선 변호사 등 자신이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