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면을 채우는 체험으로 마음의 키도 쑥쑥~ 미술전시관에서 책을 읽고 지하철역사 안에서는 책도 만든다. 미술관 큐레이터가 되고, 배우도 되어 보는 등 직업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참여해 체험의 즐거움도 누린다. 이런 즐거운 일들이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체험들을 모았으니 눈여겨보시라. 책이 모티브, 책과 미술이 만나 새로운 체험이 되다 기존에 익히 알고 있는 책방이 아닌 특별한 공간에서의 책읽기는 어떤 느낌을 가져다줄까. 송죽동 수원미술전시관(031-243-3647)앞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은 기존의 책방개념을 넘어선 커뮤니티 아트 공간이다. 배영환의 내일을 여는 책방 1호점으로 일반인 및 장애인, 소외계층 간 소통과 호흡의 공간이기도 하다. 미술 전문서적 뿐만 아니라 점자도서, 터치북 및 촉각책, 소리책 등이 섹션별로 정리, 장애인은 물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대상의 하늘을 나는 점자책 만들기 외에 그림일기책을 촉각그림책으로 만들기, 글자퍼즐로 이야기하기 등 장애인+일반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황색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느리게 가는 바깥의 시간을 바라보며 오수를 즐기는 것도 행복할 것만 같다. 월요일은 휴무다. 도서관에선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뜨인돌의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라는 책을 중심으로 한 강연, 섀클턴과 대원들의 2년여에 걸친 탈출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30여 점의 사진전이 진행된다. 북앤이벤트(www.pajubookworld.com, 02-982-0077)의 이승규 기획팀장은 “섀클턴의 리더십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으로 도서관이든 일반 단체든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월 28일~1월 30일까지 ‘북아트 꿈의 발견展 꼼지락 꿈~지락’에서는 하루 3번 북아트 를 만들어볼 수 있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사 내 색다른 체험공간 갤러리아트스테이션(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 02-466-2606)에서 진행된다. 북아트 전시도 보고 5000원의 체험비로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는 일석이조 체험코스다. 생활 속 문화나 유물 등의 멀티미디어를 통해 우리 문양을 찾아보고 문양서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옛날에도 배트맨을 좋아했나봐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운영된다. 서예가, 연기자 등 색다른 체험으로 상상력, 표현력 Up! 흑백의 조화가 오묘한 수묵화를 보면서 다양한 먹 체험을 즐겨라. 전시명은 ‘흑백풍경의 무릉도원을 찾아서.’ 한국수묵화 작가 2인의 작품 전시를 중심으로 유아 대상의 흑백의 탐색이 진행된다. 검은 먹이 물을 만났을 때의 번져가는 느낌과 다양한 한지를 찢고 붙여 만들어내는 협동체험을 통해 한국화가 친근해진다.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031-211-0343) 김미나 에듀케이터는 “유아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체험을 통해 우리재료에 대한 탐색을 해보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월 12일~3월 26일까지, 가족도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 전문배우의 손에서 브로드웨이 키드 액터(actor)가 탄생한다. 성남아트센터(031-783-8152~6) ‘헬로키드액터’에서는 초등 1~6학년 아이들이 오디션을 통해 각각에 맞는 모노로그, 솔로, 노래로 브로드웨이 쇼 수업을 받게 된다.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같은 유명한 뮤지컬의 안무와 히트뮤지컬메들리의 안무 배우기 등 액티브한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의 ‘리틀큐레이터’는 우리가족사진을 명화로 만들어본 후 자신이 큐레이터 역할을 해보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다. 따로 또 같이, 공감대형성을 위한 가족 체험 우리의 것을 즐기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경기도박물관(031-288-5300)의 야외마당은 세시풍속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2월 20일은 동지(冬至)행사로 고사, 사물놀이공연, 팥죽과 시루떡 먹기, 세모풍속 행사 등이 이뤄진다. 설과 입춘 시기인 1월 25~26일에는 지신밟기 및 떡메치기 체험, 절구체험, 가래떡 먹기, 길놀이 프로그램이, 정월대보름행사(2월 7일)에서는 쥐불놀이, 귀밝이술 먹기 등 대보름체험이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02-724-0113)의 ‘아빠와 함께 하는 전시체험’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각각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서로 배우고 느낀 것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장을 둘러보고 별도의 체험학습지를 기록한다.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표현력도 키우고 가족 간의 화목도 도모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매주 화·목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두 곳의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돼 더욱 즐겁다. 이외에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02-2077-9332)의 우리 역사를 더듬어보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생활 속 고고학 이해, 조선시대 사랑방의 이해, 반구대 암각화 이해와 모빌 만들기, 지도만들기, 다식만들기 체험 등 입맛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8
- 수원화성 종이문화제 수원시는 11일부터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2회 수원화성 종이문화제를 개최한다. 궁중가구, 궁중복식, 민속놀이, 전통무예, 성곽 등을 한지공예, 한지 옷, 한지인형 등 전통종이공예와 한복종이접기, 페이퍼일러스트 등 현대종이공예로 표현한 작품 전시회다. 또한,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작품과 초대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기회도 갖는다. 국내외 제한없이 만 17세 이상은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27~28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한지사랑회에서 접수를 받는다. 당선작에는 상장과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전시는 29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수원시 031-228-4219/ 수원화성종이문화제운영위원회 010-6278-13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유앤아이센터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 지난해 12월 23일 문을 연 유앤아이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한 12월을 준비했다. 12일 실내악 앙상블 ‘하이든트리오 아이젠슈타트’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세계 최초의 드로잉 퍼포먼스인 ‘드로잉쇼(Drawing Show)’를 선보인다. ‘드로잉쇼’는 미술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여 미술 공연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개관 1주년 축하의 자리에는 지난해 개관축하 공연 때 함께 했던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의미를 전해준다. 08년 베이징올림픽 공식 초청작이었던 국수호 디딤 무용단의 ‘천무’는 27일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재즈 명곡을 모은 재즈파크 빅밴드와 유열이 함께 하는 ‘Sing, Sing, Sing’은 30일에 만날 수 있다. 피날레는 김창완 밴드의 ‘아듀2009 콘서트 파티&해피 뉴 이어’가 장식한다.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유앤아이센터에서 한껏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친환경적 미래형 주택, 월세 25만원으로 장만 하세요~ 친환경적 미래형 주택에서 사는 꿈은 더 이상 그림의 떡이 아니다. 월세 25만원 이면 한국해비타트가 분양하는 친환경적 미래형 주택을 내 집으로 만들 수 있다. 태양광 시설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신개념 공법인 ‘네오폴 벽체블록’을 사용, 지하에 매설된 통풍관을 통해 여름에는 지하의 차가운 공기를,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공급받게 된다. 태양광 시설과 더불어 집안에 별도의 냉·난방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연료비를 상당히 아낄 수 있다. 분양 신청 중인 주택은 화성시청에서 10분 거리인 화성시 신남동 부지 18세대로 전용면적 37.9㎡(12평)이며, 분양면적은 45.4㎡(14평)의 원룸형 아파트이다. 예정 분양가는 6500만원, 선입금(협의 조정)외의 잔액은 매월 약 25만원 씩 분할 상환하면서 주택의 등기 소유자가 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경제위기로 어려워진 가정들을 돕기 위한 ‘새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분양가 무이자 상환이라는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가치(6%)로 환산하면 실 분양가는 약 25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 화성시에 생활근거지를 두고 있는 무주택 가정이면서 건축원가를 장기간에 걸쳐 무이자로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입주는 내년 1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주택분양 신청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www.habitat.or.kr)와 화성시청 홈페이지(www.hscity.net)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은 뒤 화성 건축현장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의 ‘사랑의 집짓기’ 현장 070-8831-14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화성시장, 교육경쟁력 강화 등 5대 역점 시책 사업 밝혀 지난 25일에는 제89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이 열렸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시정 연설에서 화성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5가지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첫 번째 시책으로는 교육경쟁력 강화와 장학사업 확대를 꼽았다. 원어민 교사 전담배치와 E-school 사업 등 프로그램 지원, 국제고 설립, 인재육성기금 확대 등을 통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농어민을 위한 농가소득 확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에도 발 벗고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0년 4월 중 화성 포도문화관 오픈과 매향리~전곡항 6개 마을의 관광마을 조성, 여성기업인을 위한 기업애로 제로화 사업, 소규모 공장 밀집지대 68개소를 대상으로 기업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송산그린센터 내에 26만 평의 웰빙 타운을 조성중인 시는 복지정책 강화와 보건복지시설 확충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세 번째 역점사업이기도 한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노인재활주간센터 11개소에 치매중풍의 재활 지원, 2012년까지 보건지소와 진료소 등 16개소를 추가로 신설한다. 네 번째 역점사업은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500여 개의 집성촌 연구, 남양홍씨·수성최씨 문중연구, 생활민속 연구 등을 통해 화성시에 얽힌 얼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곡항 일대 해양레저타운 건설, 바이오생명공학단지 조성, 국립자연사박물관 건설 추진 등도 포함되어 있다. 다섯 번째는 도시성장 기반 확충으로 2010년에 순환도로망인 북양~자안 간 노선 3개소, 무송~양노 간 노선 3개소가 개통될 예정이며, 권역별로는 체육센터를 비롯한 여성비전센터, 공원, 도서관 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 모든 것은 50만 화성시민과 의원, 공직자 간 합심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서해안 시대의 전국 제1의 성장도시’를 목표로 관심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화성열린문화터 & 내건너창작마을 화성시문화재단의 문화예술창작육성활성화 사업이 12월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화성열린문화터의 ‘나, 너, 그리고 우리’ 공연이 진행됐다. 12월 28일부터 일주일 동안에는 유앤아이센터 1층 전시실에서 내건너창작마을 작가 11명의 ‘열 한 개의 통로’ 조소 작품전이 전시될 예정이다. 재단 문화정책팀 정은영 팀장은 “올해 많은 단체들의 신청에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공동사업을 진행해 더욱 많은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초대다. 문의 화성시문화재단 031-267-884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태양의 아들, 잉카’를 만나다 08년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파라오와 미라’에 이어 이번에는 잉카문명전이다.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했던 ‘페루국보전’이후 근 30년 만에 이뤄지는 전시다. 특히 이번 잉카문명전은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과 한-페루 문화협정 체결 20주년 기념으로 열려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잉카문명전은 문명사의 흐름에 따라 1,2,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안데스 고대문명의 신화와 전설을 다루는 공간으로 특히 이국적인 신의 모습이 가득한 1800년 전 파라카스 미라 망토를 만날 수 있다. 2부는 페루 전역에서 일어났던 안데스 고대문명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피의 희생제의와 시판왕의 황금유물, 나스카의 신비, 안데스의 미라 등이 다뤄진다. 황금의 제국, 잉카를 소개하는 3부는 제국을 통일한 잉카의 사회구조와 종교, 통치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잉카의 주요 유적과 공중 도시 마추픽추, 우주의 배꼽이라 불리는 잉카의 수도 쿠스코의 실제 모습도 전시한다. 페루 전역에 소재한 국립고고인류역사학박물관, 마추픽추박물관 등 9개 박물관 소장유물 351점을 엄선했으며, 이 중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에서 출토된 유물 13점과 시판왕 피라미드 출토유물 41점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진귀한 것들이다. 잉카문명전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외에 페루 전통무용 공연과 특별강연회가 준비되어 있다. 방학을 맞아 잉카문명 따라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것도 생생한 체험교육이 될 것이다. 개막행사는 10일 오후 4시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에서 진행된다. 전시기간 2009년 12월 11일(금)~2010년 3월 28일(일)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문의 02-2077-9276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20여 년간 수원의 역사를 지켜온 터줏대감 역사가 깊을수록 문화가 진할수록 그 나라를 대표할만한 고서점이, 혹은 고서점 거리가 한군데쯤 자리 잡고 있다. 역사가 깊은 수원에도 남문 근처에 몇 개의 유명한 고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 오복서점은 20년간 자리를 지켜온 수원의 헌책방중 터줏대감 격이다. 오복서점을 경영하는 안정철 씨(51)를 찾아갔을 때, 같은 또래인 50대 초반의 중후한 남성 두 분과 친구처럼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바로 10여년 이상 단골로 오가던 손님들이다. ‘그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장사라고 말하는 안정철 씨. 그러나 고서점에 대한 그의 철학은 확실하다. ‘헌책방 주인은 물건으로 이야기하고, 책은 필요한 사람이 갖고 가야 한다’는 것. 소장가치가 있는 서적을 꾸준히 매입하지만 언제나 욕심 없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스스로 소장할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시간을 묵혀 값이 더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다. (홍인출판사)은 연구자나 수집가들이 찾는 것으로 10만원이라는 비싸지 않은 가격을 매겨두었다. 일반 손님들한테도 내용을 보려면 비싸지 않은 다른 판본을 보라고 권한다. 매장이 지하에 있지만 유독 깔끔하고 책장 사이를 널찍하게 해 두어 손님들이 편하게 책을 읽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일본의 왕비에게 하루 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뭘 하겠냐고 했더니, 헌책방 거리 진보초에서 종일 책을 읽고 싶다고 했답니다. 책을 사고 싶은 게 아니라 읽고 싶은 곳. 그게 헌책방을 드나드는 제 맛이지요.” 1975년 대학촌 문명서점에서 8년 정도 책방 일을 배운 안정철 씨는 여러 서점을 전전하다가 친구가 하던 청량리 책방을 끝으로 서울 살이를 접었다. 1990년 지금 자리에서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8평으로 오복서점을 냈다. 행궁을 복원하면서 그 자리가 헐려 4년 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인터넷사이트(www.obookstore.co.kr)도 열었다. 오복서점의 사이트 이름이 오북서점이 되었냐 물으니까 “오복서점이 촌스러워서”라며 웃는다. 백혈병이었던 단골손님이, 1960년대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와룡생의 무협소설 를 찾았던 일이 가장 마음 아팠다는 안정철 씨. 오복서점에 가면 언제나 그를 볼 수 있다. 직원도 없고 일요일도 없이 한결같이 한자리를 지킨다. 형편은 어려워지는 게 사실. 시작할 때 10여 곳이던 헌책방이 오복을 포함해 네 곳만 남았다. “헌책방만 어렵나요. 전반적으로 서점 자체가 다 어렵습니다. 적게 벌어 적게 쓰면 그만이지요.” 서점의 책이 곧 자기라고 믿는 안정철 씨의 얼굴에는 소박한 기품이 있었다. 김윤희 리포터 eunee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문화일정(810) [음악회] ♠사라장 바이올린 독주회 일시 : 12/17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 VIP석12만원/R석10만원/S석8만원/A석5만원/B석3만원 주최 : 경기도문화의 전당 문의 : 031-230-3440 [콘서트] ♠독거노인을 위한 자선공연 심수봉콘서트 일시 : 12/18~19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 R석7만7천원/S석6만6천원/A석5만5천원/B석4만4천원 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 문의 : 02-780-0403 ♠2009 수아레콘서트 김현철의 해피아워 12월 일시 : 12/18 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입장료 : R석4만원/S석3만원 주최 : 성남문화재단 문의 : 031-783-8160 [무용] ♠해설이 있는 재미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 일시 : 12/18~19 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 입장료 : VIP석3만원/R석2만원/S석1만5원 주최 : 용인시 여성회관 문의 : 031-324-8881 [연극] ♠전무송이 해설하는 [한국문학시즌2] 일시 : 12/15~16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입장료 : 전석1만원/단체5천원(문화회원20%할인) 주최 : 경기도문화의 전당 문의 : 031-230-3440 ♠드로잉쇼 일시 : 12/19 장소 : 화성아트홀 입장료 : R석2만5천원/S석1만5천원 주최 : 화성문화재단 문의 : 031-267-8888 ♠아동극 틀려도 괜찮아 일시 : 12/20 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 입장료 : 전석2만원 주최 : 극단예일 문의 : 02-555-0822 [뮤지컬] ♠아침음악살롱2-뮤지컬, 오페라를 만나다 일시 : 12/17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입장료 : R석1만5천원/S석1만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31-481-4000 ♠댄스뮤지컬 비보이&발레리나 일시 : 12/19~20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입장료 : OP석4만원/R석4만원/S석3만원/A석2만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1688-667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
-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책 읽는 신나는 방학 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적은 겨울 방학동안 자칫하면 TV와 컴퓨터에 빠져 있는 자녀들과 씨름하기 쉽다. 그 시간을 책과 친해지게 만들 수는 없을까. 무조건의 강요보다는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방학으로 만들어 보자. 모든 공부의 바탕이 되는 독서습관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반드시 의논해서 독서계획을 세우고 함께 책을 읽어야 거창한 독서계획과 시작한 방학이 막상 끝날 때쯤이면 흐지부지된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아이가 책을 읽기만을 바랄 뿐 제대로 된 독서환경을 마련하지 않고, 무리한 계획이나 잘못된 지도 방법은 독서방학을 실패로 끝나게 만든다. “컴퓨터나 TV시청 시간, 독서시간을 정해야 한다. 자녀와 반드시 의논하고 계획표를 마련해야 한다”는 한국독서통합교육협회 나미현 독서치료사는 ‘방학 동안만큼은 요일마다 학원가는 시간이나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등을 꼼꼼히 표시한 일일계획표 짜기’를 권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계획에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시간이 정해지면 TV를 끄고 가족 모두가 독서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장소까지 지정하면 집중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아빠들도 그 시간만큼은 신문이나 잡지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해 보자. 너무 많은 목표권수를 정하는 것도 실패로 몰아가는 요인이 된다. 자우비 최보라 원장은 “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범위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읽고 싶은 주제 또는 분야의 책, 좋아하는 작가의 책 등으로 목표권수를 정해 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부모추천이나 필독서를 일정비율을 정해 읽는 계획도 필요하다. 좋아하는 분야만 고집할 때 서서히 추천분야로 바꿔갈 수 있다. 연령별 독서 계획세우기 아이 연령에 따라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할 책도 달라진다. 우선 아이의 독서 수준을 파악한 후 교과과정의 특징도 살펴가며 책을 고른다. 초1~2학년은 다양한 책과 만나도록 계획을 세운다. 그림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으므로 그림동화책도 충분히 보게 한다. 자녀가 초3~4학년이라면 친구·또래집단시기이다. 우정이나 왕따 등과 관련된 창작동화나 기존의 전래동화 등 주제가 친숙하고 어렵지 않은 책으로 배경지식을 넓혀준다. 사회·과학 교과서와 연계된 책으로 기초 지식을 쌓도록 하는 것도 좋다. 초5~6학년은 탐험·모험과 관련된 책, 또는 마음의 위안이 돼 주거나 자기의 심리적 욕구를 반영한 책을 찾아준다. 전우치전·박씨전 등 한국 고전이나 교과서와 연관된 책들을 고른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비문학의 영역으로 확대해 지문의 독해력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게 한다. “중학생은 고전·현대문학·비문학 등으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학업에 도움이 되는 책을 중점적으로 읽고, 요약본이 아니라 원본을 읽는 게 좋습니다.” 최보라 원장은 ‘방학 때 부담 없이 시작해서 학기 중에도 지속될 수 있는 독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독서에 흥미를 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 아이들에게는 적절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추진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자. 서점이나 도서관에 자주 데려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영통동에 사는 다정이 엄마는 방학동안 4학년 딸과 함께 반달도서관에서 오전을 보내며 마음껏 책의 바다에 빠지게 할 계획이다. 아이북랜드 배영란 독서교사는 중2, 초4인 자녀와 ‘책사는 날’을 정했다. 자신이 산 책에는 애정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된단다. 배 교사는 “방학 때 토·일 중에서 ‘독서의 날’을 하루 정해, 가족이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 책을 읽고 감상을 얘기하는 것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목, 지은이, 느낌 등을 간략하게 적은 독서통장을 만들어 아이에게 성취감을 준다는 민서 엄마.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인터넷에서 표지를 복사해 색지에 붙이고, 줄거리나 등장인물의 성격 등을 적게 해 책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나미현 독서치료사는 “1주일에 한두 차례 책 제목으로 이야기 짓기, 책 내용으로 노랫말 바꾸어 보기, 책 뺏어 읽기 등의 독후활동을 하면 아이들이 좋아한다”며 책에 대한 내용을 자꾸 물어 보는 것은 오히려 의욕을 저하시킨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고학년은 만화그리기, 지점토로 만들기, 북아트 등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하고 방학 숙제로도 활용하게 한다. 입학사정관제 등으로 독서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기만의 평을 간단한 서식으로라도 작성 한 뒤 모아두면 나중에 독서습관과 노력을 보여 줄 수 있는 독서 이력이 된다. 요즘은 각 도서관에서 방학 때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 프로그램 등에 많이 노출 시켜주는 것도 독서가 재미있어지는 또 다른 방법이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도서관들은 12월 둘째셋째 주에 접수를 시작해 1월 4일 이후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움말 자우비 최보라 원장/한국독서통합교육협회 나미현 독서치료사/ 아이북랜드 배영란 독서교사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