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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연극의 참맛을 알고부터 용기백배, 자신감 업!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요즘 아이들은 아는 것이 훨씬 많아졌지만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해내는 일 만큼은 쉽지도 않고, 또 그럴 만한 기회도 많지 않다. 모두 ‘공부’에 올인하고 있을 때 저마다 다른 개성과 특기를 가진 아이들은 ‘연극특성화반’이란 새로운 길을 택했다. 자기 표현력 신장은 물론 삶도 행복해졌다는 교과특성화 교육벨트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봤다. 교과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연극 선택, 밝아진 아이들 1993년, 오산에 처음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그 안에 매홀초등학교도 자리 잡았다. 16년이란 세월의 옷을 입는 동안 주변 환경도, 학생들의 숫자도 많이 달라졌다. 전교생 635명. 맞벌이 가정이 60% 이상, 방과 후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해지는 줄 모르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교과특성화학교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2008년부터 시작한 교과특성화 문예창작부문 연극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성격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한문희 교장 선생님은 분장한 상태에서도 쑥스러움 없이 인사를 넙죽 해대는 당당한 아이들의 모습을 연극의 효과로 꼽는다. 개구쟁이로 통하던 아이가 자신감과 뛰어난 발표력으로 전교부회장이 된 사례도 있다. “연극을 통해 자기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변화되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본다.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남옥 담당교사는 공부를 이유로 연극을 그만뒀던 아이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해서, 그리고 특별해서 행복한 아이들의 하루 작은 연극이 무대에 오르기 전, 3층에 자리한 연습실에서는 사전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의상을 점검하고 분장을 돕는 학부모들에, 프로배우처럼 역할을 점검하는 아이들로 연습실은 꽤 분주해 보였다. 이 교사는 “작지만 아이들이 준비한 소중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왕따인 주인공 솔이가 숲속 요정들의 도움으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는 ‘행복한 하루’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창작극이다. 의상이며 소품 모두 아이들이 함께 모여 만들었다. 율동과 노래로 마무리한 아이들의 무대가 열정으로 넘친다. 아픈데도 공연에 참석해 자기 역할을 무사히 소화해낸 민병준(초5) 군의 연기도 인상 깊었다. 솔이를 연기한 오세린(초4) 양은 “연극하면서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발표도 더 잘하게 되고 학교생활이 정말 즐겁다”며 앞으로도 연극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선후배가 어울려 수업하고 공연 준비를 하다 보니 배려심과 협동심은 물론 친형제자매보다 더욱 끈끈한 정을 느끼고 있다. 학부모 대상 행사, 수업공개 등을 통해 연극을 선보이는 연극특성화반 친구들은 이 교사의 제안으로 양로원 공연이란 특별한 경험도 했다. 언어지체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많은 걸 느끼고 돌아왔다고. 화·목요일 방과 후에 이뤄지는 연극특성화반 외에 수업 중 이뤄지는 연극기본반은 4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교과와 연계된 교육연극의 형태로 진행된다. 동화나 시 등을 듣고 느낌을 표현해본다거나 팀별로 그림이나 노래로 각색을 하는 식이다. 상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수업 내용을 훨씬 잘 받아들이게 된다. 아직은 한 학년에 국한되어 있지만 향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폭넓은 지식을 보유한 21세기형 인재 양성에 힘써 매홀초등학교는 도교육청 지정 방과후학교 연구학교로 지정(2009~2011년), 연극특성화반 외에 댄스스포츠, 주산수학 등 13개 부서를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단소리쓴소리 모니터링제 등 철저한 관리로 76.3%의 높은 수요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연극특성화반의 경우는 적잖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가 높은 강좌다. 1~5학년 20여명이 활동 중이며 인내심과 성실성을 요구하는 만큼 신청서는 물론 자체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다. 교육연극 경험이 많은 이남옥 교사와 연극치료를 전공한 외부강사의 노력으로 연극의 기본부터 기초동작, 즉흥극 등 상상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연극특성화 수평벨트로 엮인 수원 수일초등학교와의 잦은 교류와 수업공개도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게 이 교사의 설명이다. 현재 전 학년의 70%가 한자 공인 급수증을 획득할 만큼 학습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매홀초는 뚜렷한 교육관과 철학으로 폭넓은 지식을 보유한 인재 육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문화일정(808) [음악회] ♠발레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일시 : 12/1 장소 : 화성아트홀 입장료 : 전석초대 주최 : 화성문화재단 문의 : 031-296-2560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음악여정 일시 : 12/3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입장료 : 전석1만원 주최 : 성남아트센터 문의 : 031-729-4809 ♠Celebration ‘축제’ 일시 : 12/1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입장료 : 전석1만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31-481-4000 [뮤지컬] ♠뮤지컬 투 프롬 갈릴리 (Two from Galilee) 일시 : 12/3~5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입장료 : VIP석5만원/R석4만원/S석3만원/A석2만원/B석1만5천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70-7643-1210 ♠송년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원제: 홍도야, 우지마라) 일시 : 12/5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 R석2만5천원/S석2만원/A석1만5천원 주최 : 성남아트센터 문의 : 031-783-8000 [어린이] ♠미녀와 야수 일시 : 12/4~5 장소 : 화성아트홀 입장료 : 전석2만5천원/예매1만5천원 주최 : 화성문화재단 문의 : 010-6596-8884 ♠영어연극 강아지똥 일시 : 12/4~6 장소 :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입장료 : 전석 2만원 주최 : 과천시시설관리공단 문의 : 02-500-1200 ♠창작 체험학습뮤지컬 ‘틀려도 괜찮아’ 일시 : 12/5~6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입장료 : 전석2만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2-555-0822 [전시] ♠제3회 대한민국 서화비엔날레 일시 : 12/4~8 장소 : 경기도문화의 전당 대/소 전시장 입장료 : 무료 주최 : 한국서화협회 문의 : 011-301-31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제 10기 청소년 미디어동아리 모집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수원청소년인터넷방송국과 청소년신문 Teen''s eye를 직접 기획, 제작하는 미디어동아리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영상제작(20명), 아나운서(10명), 취재 및 사진기자(15명) 분야 총 45명. 12월 1일(화)~12월 26일(토)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www.sycc.or.kr)나 수원청소년인터넷방송국(www.suwonyouth.tv) 홈페이지에 신청서 및 자기소개서를 직접 접수하면 된다. 문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인터넷방송국 031-218-04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자녀의 학습돕기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신나게 공부할까?’라는 주제로 자녀의 학습돕기 강좌를 개최한다. 12월 2일 ‘언어학습 지도’, 12월 9일 ‘가정에서 학습을 도와주는 실제적인 방법’, 12월 16일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부모의 지도방법’을 강의한다.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교육장에서 개최되며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수석 강사가 강의를 맡는다. 문의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031- 224 - 46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맹부모삼천지교 가족의 재탄생 영통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12월 12~13일 양일간 충북제천 박달재수련원에서 ‘가족의 재탄생’행사를 진행한다. 가족 뮤직비디오 제작, 가족퀴즈, 눈썰매타기, 가족공동체 훈련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다. 25일부터 청소년문화의 집 홈페이지((http://wwwilove7942.or.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초5~중2자녀를 둔 가족이면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단 1인당 1만5000원의 식비는 별도부담이다. 문의 영통청소년문화의 집 031-273-79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평화로운 크리스마스이브. 큰 아버지는 마리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심술궂은 오빠 프리츠는 그 인형을 망가뜨리게 되고 마리는 인형을 보살피다가 잠이 들고 만다. 그날 밤, 생쥐들과 호두까기 인형과의 일전이 펼쳐지고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에 얽힌 전설을 듣게 된다. 먹을 것을 빼앗아가는 생쥐를 소탕하기 위해 왕과 왕비가 쥐덫을 놓게 되면서 여왕 쥐는 아기 공주에게 호두까기 인형의 저주를 퍼부었던 것. 왕과 왕비는 예언가의 말대로 저주를 풀기 위해 호두장수 청년을 찾아가게 되는데...」 한국 뮤지컬 최고의 제작진이 뭉쳤다. 난타의 송승환, MBC 헤라클레스 연출 차태호가 만나 명작동화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만들어냈다. 기존의 호두까기 인형과 어린이공연의 틀을 과감히 넘어선 연출과 안무를 선보여 새로운 개념의 명품 어린이 공연으로 불린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에는 원작 동화에는 없는 ‘마음요정’이 등장한다. 마음요정은 착한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요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등장인물과 관객들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고운 마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도와준다. 착한 마리가 호두까기 인형과 힘을 합쳐 일곱 머리 생쥐대왕을 물리치는 장면에선 관객 속 아이들도 하나가 된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과 신나는 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공연일시 12월 12일(토) 11시, 2시, 4시 30분 12월 13일(일) 11시, 2시 공연장소 군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요금 R석 3만원, S석 2만5000원(24개월 이상 입장가) 공연문의 031-390-3501~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아이 한 명이 자라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우리 집, 행복한 공동체 소담스레 가꾸어진 매탄동 지역아동센터로 들어서자, 따스한 미소의 정수정 선생님이 반겨주신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센터 문을 열면 “춥지, 어서와”라며 엄마처럼 달려올 선생님의 모습이 겹쳐지나 간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 수원시 시의원 후보자의 자원봉사를 한 사람들이 지역에 도움 되는 일을 하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매탄동 지역아동센터. 2006년 9월에 문을 열었고 지금은 29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방과 후부터 6시 30분까지 학습담당 선생님이나 자원봉사 선생님과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책도 보고 놀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내 집에서처럼 시간을 보낸다. 생활협동조합의 유기농 식단으로 마련된 맛있는 간식과 저녁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정씨의 손길은 늘 분주하기만 하다. “경쟁으로만 치닫는 사회에서 서로를 도와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려고 해요. 한 친구가 조금 부족하면 같이 끌어 주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생일날이면 일일이 생일상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생일편지를 쓰게 하고 수수팥떡을 만들어 주었던 것도 그녀가 바라는 함께하는 삶을 보여 주기 위함일 테다. 그러한 노력으로 처음 아동센터에 왔을 때 다소 거칠던 아이도 정서적으로 차츰 안정되어 갈 때면 많은 보람을 느낀단다. 아이들의 반 발짝 앞에서 어른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자신도 구로동에서 태어나고 자라났기에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희망은 ‘나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서 살겠다’는 것이었다. 대학 졸업 후 구로동의 한 공장에서 공동체의 삶에 대해 배우고 익힌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지금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도 자신의 삶을 반추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정 씨는 또 다른 배움을 얻는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는 반 발짝 앞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면 아이들은 그것을 따라한다는 것.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한 명 자라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 만큼 많은 이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하는 것이겠죠.” 정수정 선생님은 어울려 공부하며 커가는 지역아동센터가 단지 저소득층 아이들만 다니는 곳이 아니라, 마을의 모든 아이가 함께 배우고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삶, 그래도 후회는 없다 사고 현장과 함께 하는 24시 하루에도 몇 번씩 119구조대의 싸이렌은 울려댄다. 출동명령을 알리는 그 소리에 수원남부 소방서 한만봉 119구조대장은 대원들과 함께 오늘도 바쁘게 뛴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화재사고 및 각종 안전사고가 많아져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요.” 큰 사고도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다반사.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화재사고는 철저한 전열기구 관리와 생활안전 수칙을 잘 지켜 불안한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낮은 산이라고 해도 아무런 준비 없는 겨울산행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한 대장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화재나 폭발의 우려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침착하게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이차적인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전해준다. 언제나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119는 우리를 참 든든하게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용무를 위해서나 응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일. 야간 산행에서 길을 잃었다는 연락에 3개 구조대 100여명이 출동을 했는데, 스스로 길을 찾고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가 버린 사례도 있단다. “구조대가 모두 출동을 나간 상태에서 다른 곳에서 정말 위급한 사고가 발생하면 그 응급상황은 제대로 조치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한 대장은 한 번쯤은 남을 생각한 뒤 도움을 청하고, 상황이 잘 해결되었다면 바로 연락해 주는 배려가 아쉽다고 털어 놓는다. 남을 위해 달려온 세월 가족에게는 미안함을 감출 수 없어 소방관으로서의 그의 삶은 어느덧 20 여년의 세월을 넘겼다. 구조대원으로 일한 지도 7~8년. ‘가장 먼저 들어가고 최후에 나오라’는 현장리더의 마음가짐 탓일까. 위급한 구조 현장으로 제일 먼저 달려간다. 대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서 다음 행동을 명한다는 그에게서는 동료대원을 향한 형 같고 아버지 같은 진한 애정이 느껴졌다. 그런 그이지만 정작 가족에 대한 얘기 앞에서는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휴일을 제대로 쉴 수 없을뿐더러 휴가 때도 비상이 걸리면 되돌아오는 일이 수차례 반복된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지켜 주지 못해 죄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가족들은 자랑스러운 아빠, 남편이라 생각하며 따스한 응원을 보낸다고. “나를 잊고 살다보니 가끔씩은 내 삶을 사는 건지, 남의 삶을 사는 건지 의아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삶이 후회 없고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체계적인 교육연극으로 전교생의 자기표현력 신장 수일초등학교는 2004년 도지정 연극시범학교를 시작으로 연극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어린이 연극경연대회 은상(08년) 수상, 화성국제연극제 초청공연(09년), 교과특성화학교운영 우수교 표창(08년) 등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연극특성화학교의 롤모델이 되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또 다른 연극특성화학교 수원 수일초등학교를 찾았다. 온 몸을 던지는 연극은 자신을 100% 표현하는 방법 교실 한쪽 벽면이 거울로 되어 있는 연극 연습실, 아이들은 신은희 지도강사의 설명에 따라 천천히 몸을 풀고 있었다. 이어서 자신의 꿈과 요즘 근황에 대한 얘기가 자유롭게 오가고 흥미로운 주제가 등장한다. 두 모둠으로 나뉜 연극반 아이들은 토론을 거쳐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한 장면을 몸짓으로 나타낸다. “미술이나 음악은 무언가를 거치지만, 연극은 몸을 직접 던져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100% 표현할 수 있죠.” 신은희 강사는 아이들은 이런 놀이문화 속에서 성장해간다고 말한다. 자기표현에는 거리낌이 없지만 함께 할 때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줄도 안다. 수일초의 연극특성화반은 3~6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래 하면 할수록 연극에 애착을 가지게 되면서 중학교 진학 이후에 연극동아리를 선택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졸업생이 돼서도 후배들을 찾아와 연극 연습을 지켜보고 조언을 해 줄만큼 열정도 남다르다”는 게 김애린 담당교사의 설명이다. 여행을 주제로 잡은 1모둠의 ‘좌충우돌 가족여행기’가 긴 연습시간을 거쳐 드디어 선을 보였다. 여행상품권으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가 비행기가 결항돼 배를 타고 가는 등 만만찮은 여행 일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내용이며 연기면에서 완성도 높은 즉흥극이 탄생됐다. 기본반, 심화반, 특성화반의 운영으로 전교생이 연극에 참여 수일초등학교의 연극특성화교육 명품교육프로그램은 기본반, 심화반, 특성화반의 성격에 따라 엮은 교재에도 잘 나타나 있다. 전교생 780명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반의 교재는 워크북 형식으로 주로 재량활동과 아침활동 시간에 활용된다. 교육으로 배우는 교과학습은 월1회 이뤄진다. 식물의 뿌리(4-1 과학) 단원에 물이 식물의 몸을 이동하면서 겪는 일을 상상해 1인극을 만들어보거나 가정 구성원의 역할(4-2 사회)을 맡아 시연해보는 등 전 과목에 걸쳐 교육연극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저학년, 고학년별 심화반은 마인드 갖추기와 오감 훈련, 감각 열기, 발성연습 등의 수업이, 특성화반은 월별 테마에 따라 매주 월·수·금 360시간씩 전문적인 수업이 진행된다. 항상 연극에 노출되어 있는 생활에 대해 특성화반의 김도희(초4) 양은 “정말 재미있다. 연극캠프 등 다른 학교 친구들과의 만남도 즐겁기만 하다”고 말한다. 특히 교육 수직적 벨트의 일환인 연극 관람과 연기자와의 멘토-멘티 활동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다. 이들 매홀초등학교와의 프로그램 공유와 강사 교차 활용도 활발하다. 김 교사는 “더욱 효과적인 교육연극환경을 위해 발전적인 의견들을 나누게 된다. 연극특성화학교 수평벨트가 끝난 뒤라도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최적의 연극 환경과 전자도서관도 갖춰 수일초의 또 다른 명품교육프로그램은 ‘책으로, 세계로, 미래로’를 지향하는 학교도서관 운영이다. 책나무 키우기, 독서우편함 등 테마가 있는 학교도서관, 책 읽어주는 학교도서관 등 독서교육을 통한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겠다는 학교의 의지가 담겨있다. 연극 준비실에 관련 도서의 배치, 독서 연극 대본 쓰기 등 연극과 연계된 틈새 독서활동도 눈에 띈다. “전자도서관이나 학교 내 부대시설은 수일만의 자랑거리”라는 임연철 교장 선생님은 “200석 규모의 소극장은 음향, 조명, 녹음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연극공연 무대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연극 축제의 장인 야외 공연장, 최근에 조명시설을 갖춘 500석 규모의 실내 체육관도 연극 규모나 특성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 분장 도구세트와 연극 소품 등을 보관하는 준비실, 강의식 수업을 위한 연극 강의실 등 연극에 필요한 제반사항이 완벽하게 갖춰졌다. “학교에서 연극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는 게 좋다. 자신감을 키우고 싶어서 연극특성화반에 들어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무대에서 떨지 않는다”는 전학생 김민주(초4) 양의 얼굴에서 연극으로 달라진 아이들의 행복한 삶이 느껴졌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화성시정 베스트10’ 선정에 참여해주세요 화성시는 올해의 시정 시책(사업) 중 시민을 적극 섬기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바가 큰 10대 사업을 선정 중이다. 활력 넘치는 화성시의 우수성과를 뽑는 이번 설문조사는 12월 2일까지 계속되며, 화성시민 누구나 화성시청 홈페이지 로그인 후 하단 ‘설문조사’를 클릭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기획예산담당관 031-369-33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