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건소 제증명 발급, 안방서 인터넷으로 해결 성남시 수정·분당구보건소는 보건소 홈페이지 내에서 각종 증명서를 집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민원서비스’를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해당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서도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건강진단서, 예방접종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유의할 점은 인터넷으로 제증명 신청이 가능한 경우는 검사 후 최초 발급에 한하며, 추가 발급 시에는 수수료(300원)를 지불해야함으로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아야 한다. 인터넷으로 발급받으려면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첫 화면에 있는 ‘제증명발급’ 코너에서 본인 공인인증 절차를 거쳐 본인여부 확인 후 원하는 제증명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수정구보건소 031-729-3833 분당구보건소 031-729-39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재미난 조각전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미술관은 친근하고 편안한 장소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수의 일반인들에게 여전히 미술관이라는 장소와 전시는 그들의 삶과 무관하며 그 어떤 권위보다도 더 권위적으로 느껴질지 모른다. 설명하거나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예술, 그러한 예술을 통해 삶이 좀 더 유쾌하고 풍성해질 수 있는 조각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름도 재미난 ‘재미난 조각전’. 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작가를 중심으로 인근지역(용인시,안성시,광주시,이천시)에서 활동하는 조각가들로 구성되어진 성남조각협회 주최로 열린다. 누구나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재미있는 조각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는 자연스런 관심을 유도하는데 이를 통해 현실극복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이 사회적 의의. 따듯한 봄날 이 전시를 통해 미술관에서 건강한 웃음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보는 상상에 빠져본다.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일시 3월 20~28일 (월요일 휴관) 장소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별관 문의 1544-811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불 꺼진 판교’? 판교 전세 ‘하늘에 별 따기’ 요즘 판교의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2008년 12월 31일 첫 입주를 시작해 현재 1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사를 끝내고 입주할 수 있는 상태가 됐지만 전세 물건은 찾기가 어렵다. 판교 전세가격이 분당을 앞질렀다는 소문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 것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분당에 비해 새 집인데다가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혁신학교가 속속 문을 열면서 판교 입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학교로 매스컴을 탄 보평초등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봇들마을 2단지와 7~9단지 인근 부동산에는 전세 매물 문의 전화가 꾸준히 걸려온다. 흡사 서울 양천구 목동처럼 학군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 것. 출렁이는 판교 전셋값 그 속사정을 알아봤다. 그 많던 판교 전세 누가 소화했나지난 1월 서판교 백현마을 7단지 휴먼시아로 이사한 주세영(35) 씨는 용인에 소유하고 있는 30평대 아파트를 전세 놓고 돈을 더 보태 지금의 집을 전세로 구했다. 친정인 분당 가까이에서 살고 싶은 것도 이유였지만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큰 아들의 학교 문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분당 시범단지 쪽 전세를 알아보니 20년 다 된 30평대 아파트가 2억5천만원 하더라구요. 판교에 와서 집을 둘러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같은 값이면 새 집에서 살아야겠다 싶었고, 개교를 앞둔 새 학교(신백현초)에 대한 기대도 컸죠.”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살던 김정희(40) 씨도 지난 달 판교 백현동의 대림 이편한세상으로 이사했다. “신혼 초부터 강남에서 살았으니 10년이 넘었는데, 이젠 별다른 매력을 못 찾겠어요. 집도 그렇고 생활기반 시설들도 노후화되는 게 피부에 와 닿으니까 더 나은 곳이 없을까 눈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장기적으로 볼 때 판교는 녹지와 자연환경, 교통 같은 생활여건이 지금의 강남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용인 기흥구 연원마을의 이성희(37) 씨도 판교로 이사를 고려 중이다. 이유는 서울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남편과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살 아들의 학군 때문. “판교로 이사하면 남편의 출퇴근시간을 왕복 2시간은 줄이겠더라구요.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학군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혁신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어 이사를 할까 생각 중이에요. 판교로 이사하면 분당 생활권 안에서 살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구요.”판교 전세 가격, 분당을 앞질렀다지난 10일 오전에 찾은 동판교 봇들마을 9단지 금호어울림 아파트 주변 상가. 보평초등학교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블록에 부동산 24곳이 밀집해 있지만 상담 중인 손님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판교강남부동산 이국진(공인중개사) 사장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1~2월 안에 이사 들어올 사람은 다 들어온 상태라 전세 물건은 거의 계약을 마쳤다”며 “물건이 부족해 전세 재계약 기간이 돌아오기 전까진 전셋값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곳의 전세가격은 109㎡형(33평)이 3억, 125㎡형(38평)이 3억5천~3억8천만원, 145㎡형(44평)이 4억2천~4억5천만원 선. 지난해 하반기보다 4천만원~7천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지만 10일 현재 나와있는 전세 물건은 겨우 30평대 1개, 40평대 3개가 전부다. ‘판교에 빈 집이 많다’는 일간지 뉴스와 공중파 방송 또한 사실과는 달랐다. 이국진 사장은 “얼마 전 봇들마을 803동을 카메라 앵글로 잡은 화면과 함께 판교에 ‘불꺼진 창’이 많다는 TV뉴스를 봤는데 어이가 없었다”며 “살던 집을 정리 못한 일부 집주인의 이사 계획이 늦어져서 그런 것일 뿐 전세물건은 이미 지난달 말로 동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분당과의 거리 때문에 동판교에 비해 주거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서판교의 전세 상황도 다르지 않다. 실제 지난 달 2억원대 초반이던 서판교 백현마을 휴먼시아 109㎡형(33평)의 전셋값이 최근에는 2억5000만원~3억원을 호가한다. 판교역을 중심으로 동판교쪽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세가격이 백현마을, 산운마을 등 서판교에까지 영향을 끼쳤기 때문. 현재 중형아파트의 경우 아예 전세 물건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판교 전세값이 분당을 앞질렀다는 얘기는 과연 사실일까. 분당 역시 전세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판교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 서현동 시범현대, 한양, 우성아파트 105㎡는 2억5천만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시범삼성과 한신아파트는 이보다 높은 2억8천만원대에 불과하다. 서현동 삼성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당에 비해 새 집이고 사교육이 필요 없는 혁신학교 등이 속속 개교하면서 판교 전세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생활권이 안정된 분당 인기지역 아파트는 전세 물건이 워낙 귀하다 보니 나오는 대로 계약이 이뤄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초등 학부모의 판교 러쉬, 혁신학교 발목 잡나학급당 학생 수, 규정인원 35명 넘어 … ‘작은 교실’은 헛된 꿈?판교 삼평동의 봇들마을 주변 아파트 인기의 바탕에는 탄탄한 학군 수요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혁신학교로 지정한 20여개 학교 중 한 곳인 보평초등학교가 9단지 내 위치해있기 때문. 특히 강남권 거주자들까지 자녀를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전셋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보평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킨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생이 너무 몰리다 보니 학급 정원이 법적으로 정해진 학급당 35명보다 오히려 많아졌기 때문이다. 작은 교실에 희망을 품고 서울에서 이사왔다는 보평초의 한 학부모는 “막상 학교에 가보니 한 학급의 학생 수가 40명 가까이 되는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어떤 반은 전학생 때문에 학년 말 한두 달 동안 학생 수가 50명이 넘었다는 얘기가 들려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성남교육청 초등교육과 한정숙 장학사는 “보평초등학교의 언론 보도 이후 예상외로 많은 학생이 전입해오면서 25명 이내의 ‘작은 학급’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학교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9월 문을 여는 성남 화랑초로 학생을 분산하거나 장기적으로 보평초의 교실을 늘리는 방법 등 학교와 교육청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정아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여성의 리더십이 세상을 바꾼다 성남시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성지도자 과정’ 강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신구대학 산학협력단이 위탁운영하는 이 강좌는 오는 3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4개월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참가자격은 만 30세 이상의 성남시 거주 여성이며 선착순 6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 문의 가족여성과 031-729-29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개별·공동주택가격(안) 열람하세요 성남시는 오는 26일까지 주택·공동주택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주택가격 열람 및 의견을 청취한다. 열람 및 의견 청취 대상은 성남지역 내 주택 총 21만9574호로, 개별주택은 3만5494호, 공동주택은 18만4080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한 주택가격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성남시의 표준주택 1천457호와 지역 내 3만5천494호의 주택 특성을 비교해 가격 균형을 이루도록 가격을 산정하고 전문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택가격에 대해 의견이 있는 개별주택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동안 주택소재지 구청 세무과에 비치된 주택가격열람부 열람 후 의견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또 공동주택소유자는 주택소재지 구청 세무과나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서 주택가격열람부 열람 후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세정과 031-729-26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용인시 행정타운을 한·중 문화교류지로 용인시는 시청사를 비롯해 5개의 문화복지시설이 한데 모여 있는 행정타운을 한·중 문화교류사업의 장으로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정타운 시설 견학과 용인시 노인·청소년동호회 단체와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용인시와 경기관광공사, 용인시노인복지관 등이 협력해 진행한다. 매주 월·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청사 전나무실,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 노인복지관 강당을 사용해 공연 등 한중 문화교류 행사, 노인복지관·청소년수련관 시설체험, 행정타운 견학 등을 약 2시간에 걸쳐 진행한다.행정타운 한·중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하려면 관광객 20명 이상이 용인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1곳 이상의 관광지를 방문하도록 여행사가 일정과 단체를 구성해 경기관광공사에 신청해야 한다. 문화교류행사는 중국 관광단과 용인시 공연단체가 공연, 전시,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식으로 짜여진다. 기념품 전달, 친목 도모의 시간도 마련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성남시 무한돌봄센터’ 본격 활동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성남시 무한돌봄센터’가 8일 오전 성남시청 1층 온누리홀(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성남시 무한돌봄센터는 앞으로 수정·중원·분당 3개 구청의 무한감동복지센터와 산성동 복지회관 등 6개 복지기관과 함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실정에 맞는 무한돌봄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지원 대상자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이와 함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는 생계비를 지원하는 한시적 생계보호사업과 학대, 유기, 이혼, 자살 등으로 위기상황에 있는 가정을 발굴해 위기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해 가정해체를 막는 무한돌봄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발대식에는 사회복지 관계자, 복지기관장, 민간복지위원, 통장, 부녀회장 등 600여 명이 ‘성남시 무한돌보미’로 위촉됐다. 무한돌보미는 지역내 복지 손길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생계비가 없어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돈 없어 병원에 못가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일을 맡는다.시 관계자는 “기존 제도로 돕지 못했던 계층과 계속 늘고 있는 위기가정을 민·관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 성남 시민 복지서비스의 새로운 장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2200여 명의 위기가정에 생계비 등으로 총 24억7000여 만 원을 지급한데 이어 올해 22억 원의 예산을 마련, 정부의 지원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돕고 있다. 문의 주민생활지원과 무한돌봄팀 031-729-24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광교산으로 떠나는 맛있는 산행 ① 분당과 용인만큼 산행하기 좋은 도시가 또 있을까?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건강함이 지역민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성남의 남한산, 청계산, 영장산, 불곡산, 용인의 광교산, 법화산, 석성산…. 매주 각 산의 지류들만 찾아다녀도 일 년이 모자랄 것이다. 지류마다 발달한 맛집들은 주말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분당내일신문에서는 ‘지역에서 건강한 주말 즐기기 프로젝트’로 다양한 지역 산행코스와 맛집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늦게 일어난 일요일, 한껏 게으름 피우며 아점을 먹고 나니 해가 중천이다. 무기력한 TV 소굴에서 가족을 건져내기 위해 주섬주섬 배낭을 꾸리는 리포터. 산을 싫어하는 아들의 튀어나온 입을 무시하고 폭탄선언을 한다. “이제부터 매주 일요일에는 산에 간다. 잔말 말고 따라온다. 실시!”?이번 주 코스는 광교산 맛집 산행. 광교산에는 정말 많은 코스가 있지만, 하산 후 식당에 들를 계획이라면 식당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 고기리에서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산사랑’은 광교산 등산로와 접해있어 식사와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일요일 낮 시간에 ‘산사랑’에서 밥 먹기는 쉽지 않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시간이 보통 40~50분. 산행 전날이나 산에 오르기 전, 내려올 시간을 대충 어림하여 예약을 해놓으면 대기 손님이 생길 때 우선적으로 배치 받을 수 있다. 음식점과 접해있는 광교산 등산코스, 주말코스로 그만음식점 정원 옆 등산길 초입은 산책길처럼 완만하다. 첫 쉼터에 이르기 까지는 10~15분 정도. 그 곳에서 한숨을 돌리다보면 누군가 ‘시루봉 방향’ 이라고 손 글씨로 쓴 표지판이 보인다. 아마 다른 길과 혼동되는 부분인가 보다. 이곳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길을 청해 산을 오른다. 여기서부터는 제법 산길답게 경사가 진다. 군데군데 나무 계단과 나무기둥 손잡이 줄이 경사 길을 돕는다. 두 번째 쉼터인 ‘삼박골’에 이르기까지 몸 기운이 후끈해져 이제부터가 운동이 되는가 싶다. 그러자 아들놈이 태클을 걸기 시작했다. “이 정도 올랐으면 됐으니 돌아가요~” 벤치에 앉아 싸온 과일을 한 조각씩 먹으며 목을 축인 후, 다시 산행길에 올랐다. 이 산길이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에 이르는 가장 단거리 코스라더니 역시나 갈수록 오르막길이 힘들어졌다. ‘조금만 더 가면 정상~’라는 산사람의 거짓말을 보태가며 가족을 이끌었다. 세 번째 쉼터는 ‘장고개’. 이번에는 작은 놈이 애를 먹였다. 발이 삐끗하여 걸을 수가 없다나.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물으니 정말 조금만 더 가면 시루봉이라는데, 정상을 눈에 앞두고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산사랑에서 시루봉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니, 꼭 도전해보시길. 직접 담근 장과 김치, 강원도 산골에서 재배한 나물건강식으로 유명하산하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에 올라가는 시간의 반도 안 걸려 내려왔다. ‘산사랑’의 일요일엔 점심시간이 따로 없는지,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대기자가 줄을 섰다. 기다리는 동안 손님들은 마당 난로에서 군고구마를 꺼내 먹기도 하고, 가마솥의 엄나무 차와 김치에 막걸리도 공짜로 마실 수도 있다. 정원은 아이들이 뛰어놀기도 그만이다. 인내심 끝에 자리 잡고 앉으면 메뉴를 고를 필요도 없이 인원대로 산나물 정식을 시키면 된다. 이 집은 모든 장과 장아찌며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든다. 마당에 빼곡히 늘어선 장독들이 그 증거. 그래봤자 엇비슷한 한정식 상차림인데 왜들 난리인가 싶은데, 일단 맛을 보니 알겠다. 흔한 한정식과는 맛의 차원이 다르다. 허기진 등산객의 젓가락을 가장 먼저 이끄는 것은 직불 삼겹살 고추장구이. 메밀전과 볶음김치 손두부도 아주 담백하다. 심심한 콩국으로 입맛을 씻고, 본격적으로 돌솥밥에 반찬순례를 시작했다. 호박, 오이, 고추 등 갖가지 야채 된장박이가 밥도둑이다. 김치와 청국장을 뚝배기에 넣고 작은 가스레인지로 끓여먹는 찌개도 개운했다. 처음 먹어본 이면수 조림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다. 이 집의 감동 반찬은 뒷맛 없이 깔끔한 갖가지 산나물들과 직접 담근 비트, 토마토, 오이, 고추 장아찌이다. 모든 반찬이 짜거나 들큰하지 않으면서 입맛을 돋운다. 집에서 담근 것 같이 개운한 김치들도 환상이다. 20여 가지 반찬을 다 맛보기에 밥과 돌솥누룽지가 부족할 정도. 국내산 재료로 모든 반찬을 만들고 화학조미료도 거의 쓰지 않는다는 이집 음식을 먹고 나면 물켜는 느낌이 없어 기분 좋다. 상에 오른 반찬을 사가는 손님들도 줄을 선다. 꿀맛 같은 산행 후 밥. 이래서야 살 뺀답시고 등산하는 효과가 있을까 싶다.원강우주지구박물관 알찬코스, 3월 중순부터 예약 가능광교산 맛집 산행에 한 가지 알찬 코스를 더한다면, ‘원강우주지구박물관’(관장 천영덕)에 가보자. 고기리 맛집들이 즐비한 길가에 생뚱맞게 자리 잡은 박물관이지만 천 관장이 30여 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귀한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세계 200여 개국의 운석과 1천여 점의 화석,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50종류의 과학체험기구, KBS 도전지구탐험대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에서 입수한 물품들로 가득 차 있다. 일반인은 주말과 국경일에 한해서 미리 예약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다. 현재 5월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 박물관 담당자는 “3월 중순부터 다음 시즌 관람 예약을 받는다”고 전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광교산 정상 시루봉 단거리 코스 Tip● 베테랑 등산객의 산행요령 : “산에 오를 때는 시간에 쫓기지 말고 보폭을 작게 해서 걸으세요. 그러면 훨씬 힘이 덜 든답니다.” ● 산사랑 :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357번지 ☎ 031-263-6070● 원강우주지구박물관 :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255번지 ☎ 031-262-81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동서양음악의 조화 ‘퓨전 라이브’ 3월 12일, 봄을 맞이하는 용인행정타운 문화예술원이 조화로운 동서양음악의 장을 마련했다. 동서양음악의 조화 ‘퓨전 라이브’ 는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관객과 하나가 되는 공연이다. 퓨전현악그룹인 ‘F#’은 베토벤 운명, 비발디의 사계 등 클래식은 물론, 대중가요, 팝, 트로트 음악 등 귀에 익숙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비트가 강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하여 다양한 표현력과 생기발랄한 무대를 꾸민다. 이어서 출연하는 ‘헤이야 (Hey Ya)’는 이미 여러 공연에서 알려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4인조 신세대 퓨전국악그룹. 한국의 전통 국악기인 대금, 해금, 가야금과 서양악기인 전자바이올린이 어우러져 국악의 선율과 리듬은 그대로 살리되, 서양음계와 작곡법을 혼용하여 꾸준히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전통악기에서 우러나는 우리가락과 정서를 담아내고 있어 퓨전이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음악으로 다가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여성3인조 팝페라 그룹 ‘마리아 퀸즈’는 팝(POP)과 오페라(Opera) 두 장르의 특성의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 할 것이다. 오은정 리포터 일시 3월 12일 오후 7시30분 장소 용인행정타운 문화예술원 입장료 인터넷접수 무료 관람연령 8세 이상 입장가능 문의 031-324-45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 인기절정의 동화책을 뮤지컬화해 큰 성공을 거둔‘구름빵’이 3월 20,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구름빵’은 볼로냐 아동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선정되고, 전 세계 40만권 이상 판매고를 올린 우리나라 창작 동화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유아음악의 거장 김성균의 동요가 곁들여져 대형 뮤지컬로 탄생해 2009년 국내 자본력과 기술만으로 해외 대형 어린이 뮤지컬을 제치고 당당하게 대한민국 대표 가족 뮤지컬로 자리를 잡았다. 동화책을 뛰쳐나와 신나는 동요를 부르며 아이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캐릭터들은 지난해 이미 10만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두둥실 떠오르는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날아올라 아빠의 출근을 도와주는 홍비, 홍시의 대모험. 과연 홍비와 홍시는 아빠가 아침식사를 하고 회사에 늦지 않도록 도울 수 있을까? 신나는 환호성과 함께 날아오르는 고양이 친구들과 멋진 하늘 여행을 떠나보자.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일시 3월 20일~21일 오후 2시, 4시 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5천원 관람연령 24개월 이상 문의 031-230-3440~2/031-221-228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