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시 구미도서관 ‘도서기증 캠페인’ 성남시는 독서인구 확대를 위해 연중 ‘도서 기증 캠페인’을 전개한다. 구미도서관은 시민들이 감명 깊게 읽었던 우수도서를 기증받아 도서관 장서로 활용하거나 독서 소외대상에게 기증해 자원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증대상 도서는 3년 이내 출간된 문학·아동·교양류 도서이며, 잡지, 수험서, 훼손 도서 등은 기증받지 않는다.기증 희망자는 도서관을 직접 방문 기증하면 되고, 기증도서가 50권 이상일 경우 방문요청하면 도서관측이 직접 방문해 가져간다.구미도서관은 기증자의 도서목록을 구축해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며, 감사의 편지도 발송할 계획이다. 문의 구미도서관 수서정리팀 031-729-46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성남시립식물원에서 ‘오감 자연체험’ 하세요 성남시는 오는 3월 1일부터 연중 시립식물원에서 ‘자연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학습프로그램’은 시립식물원인 은행자연관찰원(중원구 은행동), 사송수목원(수정구 사송동), 맹산생태숲(분당구 야탑동), 남한산성 내 우리꽃동산 등 4개소에서 이뤄지며, 봄 체험학습을 비롯한 자연체험, 남한산성 숲 해설, 가족체험, 토요주말, 동절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운영하는 봄체험학습은 야생화 알아보기, 나무 알아보기, 우리 꽃을 찾아보자, 환경이야기 등을 주제로 숨어 있는 나무의 새순, 꽃망울 찾아보고 관찰하기, 나비가 되기 전 애벌레 모습관찰하기, 가짜꽃, 진짜꽃 구분하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등의 자연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 체험에 참여하려는 시민은 성남시립식물원 홈페이지(www.snpark.net) 또는 식물원(031-729-4319)으로 전화신청하면 된다. 한편 성남 시립식물원에는 토종자생 식물 160여종이 분포·식재돼 있고 나무와 풀, 곤충과 새들이 어우러진 자연의 숲을 조성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성남시 건축허가 10일이면 OK 성남시는 건축물 허가 신청 때 요건이 미비한 경우 착공 전까지 보완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주는 ‘사전 건축허가제’ 대상을 연면적 2000㎡ 이상의 모든 건축물로 확대했다.시는 그동안 산업형 건축물로 국한해 운영해 오던 ‘사전 건축허가제’ 대상을 건축 연면적 2000㎡ 이상 모든 건축물로 확대해 중소기업 등의 건축물 허가 기간을 10일로 대폭 단축 처리함으로써 시민 고용창출과 세수증대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4일 밝혔다. ‘사전 건축허가제’는 건축물 허가 신청시 건축할 토지의 소유권 및 사용권, 소방동의, 토지형질변경 등 본질적인 요건은 충족하고 있으나, 보완이 가능한 부수적인 요건이 미비된 경우, 건축착공 전까지 보완을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적용 받으면 통상 29일 소요되는 건축허가 기간이 약 10일 정도로 대폭 단축된다.시는 지난해 1월부터 ‘사전 건축허가제’를 시행해 판교바이오센터, 안철수연구소, 엠텍비전연구소, 에이디피엔지니어링공장 등 8곳의 산업형 건축물 허가 민원처리기간을 처리했다. 문의 건축과 031-729-34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얼음썰매장 간이매점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도와 성남시가 태평동 탄천 내 민속얼음썰매장을 운영하면서 간이매점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해마다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있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2월 21일까지 얼음썰매장 내 간이매점에서 발생한 순이익 250만원을 지난달 24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성남시는 전년도에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105만원 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여름철 탄천 물놀이장과 겨울철 얼음썰매장 간이매점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 총 3148만9705원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문의 031-729-43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용인 기초의원 5명 증원 성남은 2명 감소 용인·화성·파주 등 3개 시·군의회 의원 정수는 늘리고, 성남·안양·수원 등 9개 시·군의회 정수는 줄이는 내용의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선거구 및 정수가 확정됐다.경기도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 정수에 관한 규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도는 중앙선관위가 이날 해당 규칙을 제정하면서 지난 1월 28일 ‘경기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결정한 31개 시·군의회별 의원정수 및 선거구 조정안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최근 인구가 크게 증가한 용인시의원 정수는 현재 20명에서 25명으로 5명(지역 4명, 비례 1명), 화성시의원 정수는 11명에서 17명으로 6명(전원 지역구), 파주시의원 정수는 10명에서 11명으로 1명(비례) 늘어나게 된다.반면 성남시(2명), 수원시(2명), 고양시(1명), 안산시(1명), 부천시(1명), 안양시(2명), 평택시(1명), 시흥시(1명), 광명시(1명)는 시의원 정수가 감소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우리동네 고등학교, SKY 얼마나 보냈나? 서울에서는 고교선택제가 첫 시행되었고, 자율고, 자사고 등 고교다양화 정책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사실상 고교평준화가 무너진 것. 이에 따라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고교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속출하면서 특목고 뿐만아니라 이제 일반고에서도 우수 학생유치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된 셈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자율고나 자사고 하나 없는 분당 용인지역은 이러한 고교혁신 흐름에서 빗겨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평준화 지역인 분당은 고교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못한 만큼 여전히 외고입시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분당은 외고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분당 중앙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고 몇몇 일반고에서는 과학반 및 해외유학반 육성 등 수월성 교육을 통해 해외대학과 이과계열 진학실적에 결실을 맺는 등 긍정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내일신문은 분당 용인지역 고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 이슈와 현안을 5회에 걸쳐 짚어본다.졸업과 입학 시즌이 지나면서 2010년 대학입시가 마무리 됐다. 사실상 고교들의 입시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학교 경쟁력의 잣대가 되는 대학입학실적. 그중에서도 고교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입시실적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다. 경기권 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분당 용인지역. 우리 동네에서 이른바 SKY(이하 SKY)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디일까? 용인외고-성남외고-낙생고 순, 학교 선호도와 입시실적 비례 SKY합격률 1위부터 10위까지 종합해 본 결과 학교 선호도와 입시실적 결과가 일치해 큰 이변은 없었다. 용인외고, 성남외고, 서현고, 수지고, 낙생고, 대진고 등 SKY 입시실적 10위권 학교는 2009년 발표된 수능성적 상위 100위권에 랭크된 학교들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용인외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반 242명 중 189명을 SKY에 보내 78%의 높은 합격률로 전국 최고의 명문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생은 작년 44명에서 올해는 29명으로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성남외고는 서울대 5명, 연세대 22명, 고려대 25명으로 약 21%의 합격률을 보였고, 분당 일반계 고등학교 선호도 1위인 서현고 역시 64명으로 13%의 합격률을 보였다. 서현고는 올해 11명을 서울대에 보내 서울대 진학률면에서 경기도 전체 일반계 고교 중 2위, 경기도 평준화고교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비평준화지역인 용인의 일반고 중 유일하게 수지고등학교가 10%의 합격률을 보이며 5위에 랭크됐다. 열 명 중 한명을 SKY에 합격시키면서 용인 최고의 명문고임을 입증한 것. 수지고는 일반고와 특목고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향상 정도를 2009학년도 기준으로 2005학년도와 비교 분석 한 결과 언어(22%), 수리(19%) 등 1~2등급 학생 비율 상승폭이 가장 큰 학교로 평가받기도 했다. 10위권 중 4개교, 분당 지역 사립 일반고 괄목상대 수능성적 전국 100권에 분당·용인 지역의 고등학교 6~7개가 랭크 될 만큼 우리 지역의 고등학교들이 경쟁력을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로 낙생고 대진고 등 사립학교들의 눈부신 약진을 들 수 있다. 1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계원예고도 사립. 용인외고를 포함해 10위권 내 학교 중 6개 학교가 사립고교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학교는 몇 년 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낙생고와 대진고. 대진고는 올해도 9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분당의 일반계 고등학교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낙생고 역시 56명의 SKY합격생을 배출해 14%의 합격률을 보이며 전국적인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05년부터 2009년 수능평가분석 결과 수능성적 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된 태원고. 이러한 평가는 입시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4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고 연세대 21명, 고려대에 17명을 합격시켰다. 야탑에 위치한 분당의 유일한 여고인 영덕여고도 관심의 대상이다. 서울대 4명, 연대 6명, 고려대 12명을 합격시켜 입지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분당지역 여학생들이 1지망으로 선호하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입시 전문가 분석 - 분당 청솔학원 대입반 진운봉 교무실장 “분당 용인지역 학생들, 서울대 보다 내신 영향력 적은 연·고대로 하향지원 경향 뚜렷”분당 지역 학생들의 높은 특목고 편중 성향에도 불구하고 SKY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 내는 것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교육 인프라를 들 수 있다고 분당 청솔학원 대입반 진운봉 교무실장은 설명한다. “서현고는 애초에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이유도 있지만 꾸준한 입시 실적을 내는 것은 학교의 축적된 진학시스템을 들 수 있다.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채워주되 논술이나 입시에 필요한 스펙 등은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학사 운영 방식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낙생고의 경우 이과쪽에 우수한 학생들이 의,치 한의계열로 빠졌을 수 있으므로 서울대 합격생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용인을 대표하는 용인외고와 수지고는 비평준화 고교로 우수한 학생들이 경쟁하기에 내신에 불리한 면이 있다. 이것이 분당 용인지역 학생들이 하향지원 경향을 보이며 연?고대 진학이 띄게 많은 이유라고 진 실장은 설명한다. “특목고 성향이 강한 분당 용인지역 최상위권들이 특목고로 빠져 나간 상황을 감안하면 분당 용인지역의 서울대 합격생수는 결코 적지 않은 편이다. 또한 분당과 용인지역 고교들의 전반적인 흐름은 내신 변별력이 큰 서울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내신의 영향력이 적은 연?고대 입시실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이춘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숨은 보석같은 한정식 구미동 ‘하늘선’ 분당 구미동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잡은 ‘하늘선’은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맛집 카페 회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는 곳이다. 언니와 함께 이태리 식당을 운영하던 서귀영 대표가 4년 전 직접 건물을 짓고 식당 문을 열었다. “저희 주방엔 조미료라는 게 아예 없어요. 단 맛을 낼 때도 흰 설탕을 쓰지 않는 게 제 철칙이죠.” 화학조미료 없이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음식이라면 조금 비싼 가격 정도는 눈 질끈 감고 치를 각오가 되어 있건만 하늘선 메뉴들은 가격까지 착하다. 와인을 곁들여도 잘 어울리는 이곳 퓨전한정식 메뉴는 하, 늘, 선, 하늘선 정식 등 4가지. 1만3000원부터 2만원, 3만원, 5만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꽤 저렴한 가격이다. 계절에 따라 한 달에 한 번씩 메뉴가 바뀌는데, 이 역시 손님들을 위한 서 대표의 배려가 돋보인다. “단골손님이 전체 고객의 80%가 넘다 보니 메뉴를 바꾸지 않으면 지난번 드신 음식을 또 드시는 경우가 생기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때그때 가장 신선한 계절음식으로 메뉴를 바꿔가며 준비하죠.”평일 주부들의 점심모임 메뉴로 가장 인기가 많은 1만3000원짜리 하 정식만 해도 콩죽 호박죽 깨죽 등 계절죽을 시작으로 샐러드 냉채 전유화 탕평채 해물누룽지탕 오향장육 등 퓨전요리가 한상 가득 차려진다. 4~5가지의 요리 뒤에는 기본 찬과 사색나물, 된장찌개, 누룽지로 구색을 갖춘 전통 한식밥상이 한 번 더 펼쳐진다.주방을 맡고 있는 조리실장이 따로 있긴 하지만 식재료 구입부터 메뉴 구성, 테이블 세팅에 이르기까지 서 대표가 직접 챙긴다.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는 테이블을 일일이 다니며 더 필요한 게 없는지 묻고 살피는 정성도 아끼지 않는다. ‘하늘선은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합니다’라고 적힌 천연펄프 냅킨에서 눈속임 없는 하늘선의 담백한 맛과 멋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TIP● 위치: 분당 구미동 주민센터 건너편(구미동 226-6번지)●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오후3시~5시 Idle Time), 좌석 85석(상견례, 돌잔치, 회갑연 등 각종 모임 예약 가능) ● 문의: 031-786-171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2
- 이번 주말, 남한산성으로 봄맞이 가요~ 늘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계절은 따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산행이 계절 이벤트 정도인 가족들에게 겨울은 침잠의 계절이요, 봄은 기상의 계절이다. 가까운 산도 멀게 느껴지던 겨울을 던져버리기에는 봄맞이 산행이 최고. 새봄을 맞이해 우리 지역 산행코스를 소개한다.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겨울이었다. 이제는 겨울을 보내버리고 싶어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모처럼 남한산성 나들이에 나섰다. 산성의 겨울 끝자락 풍경에서는 아직 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봄맞이 산행을 나온 지역민들의 발걸음에 질퍽하게 녹아가는 산길에서. 양지바른 산성 길에 유모차를 밀고 나온 젊은 부부의 밝은 표정에서. 무채색 겨울풍경에 색을 더하는 등산객들의 옷차림에서. 산성종로 음식점들에 삼삼오오 앉아 막걸리를 기울이는 행락객들의 모습에서도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남한산성 탐방의 시작은 역사관에서동네 나들이 삼아 오는 남한산성이지만 조금만 계획하면 훨씬 알찬 일정을 만들 수 있다. 남한산성 산행의 시작은 산성로터리. 남한산성 관리사무로 옆에 위치한 역사관에 들러보자. 남한산성의 연혁에서부터 성벽의 여러 모습, 병자호란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또한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에 상시 운영되는 남한산성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8명 이상 미리 예약 시에는 역사관에서 현절사 -> 침괘정 -> 행궁-> 숭열전 -> 수어장대 코스로 해설탐방 코스를 경험할 수도 있다.가족 능력에 맞은 산행코스 선택할 것산에 오는 걸 참 싫어하는 아들을 밀고 끌고 가는 산행길은 무겁다. 아이에게는 내려올 산 올라가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지 “내가 나중에 아빠가 되면 내 아들 억지로 산에 끌고 오지 않을 거야”하며 투덜거린다. ‘그래, 나도 너 만할 때 그러면서 산에 끌려 다녔던 것 같다’속으로 생각하며 말없이 손을 잡고 이끌었다. 그런 이유로 우리 가족이 선택한 코스는 산성종로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건물 옆 입구에서 침괘정~수어장대에 이르는 가장 단거리 코스. 겨우내 숲 속 깊이 내린 눈이 녹지 않아 걸음이 더뎌서 그랬지, 길만 좋으면 수어장대까지 20~30분 거리이다. 중턱에 올라서야 눈에 들어오는 산성길을 바라보며 ‘게으른 아들 탓에 우린 언제 한번 산성길을 종주해볼까’하며 후일을 기약했다. 수어장대로 들어가기 전 여유로운 테이블 하나 잡고 배낭에 담아온 간식거리를 주섬주섬 꺼냈다. 오이와 귤, 아이가 좋아하는 삶은 달걀. 투덜거리느라 나온 아이의 입이 조금은 들어간 듯했다.수어장대에서 사진 한 방 찍고 내려오는 길에는 행궁 쪽으로 향했다. 임금이 잠을 자고 생활하던 공간인 상궐에 들어서서 지난 해 가족이 함께 봤던 뮤지컬 ‘남한산성’이야기를 꺼내봤다. “엄마, 행궁이 뭐예요?”“옛날에 임금님이 궁을 떠나 멀리 와서 잠시 머물던 곳이지.”현재 남한산성 행궁의 상궐만 개방되고, 행궁의 하궐은 한참 복원 공사 중이다. 올 여름에 보수공사 마무리 계획이 잡혀있어 가을쯤이면 완성된 행궁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산성 로터리 맛집들의 향연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웠던 코스. 겨우내 게으름을 피우던 가족에게는 시장기를 발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밀조밀 기와지붕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산성 로터리.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들어선 곳은 ‘산성 손두부.’이 근방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집이다. 산행 후 점심시간에 겹치니 번호표까지 받아가며 줄을 서고 있었다. 이 집에서 제일 먼저 맛봐야 할 것은 손두부. 평소 두부를 즐기지 않던 아이들도 “이 집 두부 맛은 다르네~”하며 젓가락질이 바쁘다. 이 집에 온 거의 모든 손님이 시키는 메뉴는 ‘두부전골’이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 밥이 술술 넘어간다. 이 집 바로 옆 ‘오복순두부’도 60여 년간 대를 이어 두부를 만드는 유명한 집. 근방에서 가마솥에 두부를 쪄내는 유일한 집이라고 한다. 두부 내공으로는 이 두 집이 서로 둘째라면 서러워하기 때문에 맛의 큰 차이는 없을 듯. 역사·문화의 명소로 거듭나는 산성리 마을최근 남한산성의 산성리 마을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역사문화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즐비한 음식점으로 다소 산만하던 마을에 역사문화의 정신과 손길이 깃들어가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지난해부터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문화재 복원에 힘을 쓰고 있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마련하고 있다. 정월대보름 영월제를 시작으로 수어장대 숲속 음악회, 문화재지도만들기, 가족고고학탐험대, 문화유산탐방 등의 체험행사가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마을 작은 도서관인 ‘남한산성 솔바람책방’도 개관했다. 솔바람책방은 경기문화재단과 작가 배영환이 낡은 컨테이너를 도서관으로 개조한 작은 문화공간이다. 이 공간은 도서 대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컨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만해기념관에서의 전시문화체험, 혁신적인 작은 학교로 유명한 ‘남한산 초등학교’에 들러 놀이터와 오래된 고목에서 아이들을 놀게 해주는 것도 알찬 코스. 이야기가 있는 남한산성길 걷기 등산, 트레킹에 이어 몸과 정신을 위한 ‘온전한 걷기’가 인기다. 걷는 이를 위한 최고의 코스라는 제주의 ‘올레길’이 있다면 우리에게는‘남한산성길’이 있다. 얼마 전 경기관광공사는 경기지역 관광정보 온라인 포털‘이땡큐’에?‘이야기가 있는 남한산성길’을 소개해 남한산성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끌고 있다. 도심에서 가깝고 역사와 자연, 문화가 숨쉬는 천혜의 걷기 코스인 셈. 남한산성 탐방로 5개 코스를 따라 ▲역사와 함께 소요하는 생명의 길(산성종로~매바위 왕복 2.5km, 2시간 소요), ▲행궁과 함께하는 법도의 길(산성종로~숭열전 왕복1.7km, 2시간 소요), ▲기억과 함께하는 반추의 길(산성종로~봉암성 왕복 4.1km, 3시간 소요), ▲성곽과 함께하는 의지의 길(산성종로~북문 왕복4.3km, 3시간 소요), ▲산성을 따라가는 웅성 미학의 길(산성종로~지수당 왕복 3.5km, 4시간 소요)로 구분했다. 다양한 산책로와 등산 코스를 따라 가면 가까운 남한산성이 사시사철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남한산성 봄맞이 TIP● 남한산성 역사관 : 031-746-1088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해설 상시운영)● 남한산성 솔바람 책방 운영시간 : 월~금 오전 10시~12시, 2시~6시 / 야간개장 오후 7시~9시● 만해기념관 : 031-744-3100● 산성손두부 : 031-749-4763● 오복순두부 : 031-746-3567● 이야기가 있는 남한산성길 : www.ethankyou 2010-03-02
- 부모와 소통 잘하는 아이는 공부가 즐겁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다섯번째 강의는 중대부고 이금수 선생님과 ‘명품자녀로 키우는 부모력’의 저자 송지희 강사가 연사로 나섰다.[현직교사에게 듣는 수학정복 노하우]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수학, 관점을 바꾸면 쉬워진다수리영역의 ‘절대 지존’ 이금수 선생님은 중대부고 교사이면서 12년 넘게 EBS 수리영역 강의를 해온 이른바 ‘스타선생님’이다. 수학선생님이 무섭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단박에 깨뜨리면서 학생들을 수업에 끌어들이기 때문.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수학, 관점을 바꾸면 어려울 것 없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수학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바꾸어 주기에 충분했다. 많은 학생들이 난공불락의 대표과목으로 꼽는 만큼 수학은 다양한 공부비법도 무성하다. 이 교사는 “아이의 수학을 망치는 대표적인 이유가 부모가 ‘카더라’통신에 휘둘리는 것”이라고 운을 떼며 “수학에 대한 부모의 두려움이 불확실한 정보에 기대게 만드는데 부모의 불안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수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과목보다 인내와 집중력이 요구되는 수학은 부모나 선생님의 긍정적 시선과 아낌없는 칭찬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수학을 잘하는 방법을 꼽으라면 ‘선생님과 친해지기’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제가 수학을 좋아하게 된 것도 고교시절 선생님의 칭찬 때문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쉬운 문제였는데 그것을 풀어 낸 저에게 선생님께서 과하다 싶게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 칭찬이 동기가 되어 선생님께 눈을 떼지 않았고 그때부터 수학은 제일 재밌는 과목이 되었어요.”떠 먹여주기 식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만이 진짜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다. 때문에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도 학생 스스로 장단점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아이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사가 강조한 내용이다. 특히 깊고 넓게 공부해야하는 수능은 사고력이 필수로 배우는 시간보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 이 교사가 끝으로 강조한 것은 수학 노트법. 수업력노트, 문제풀이노트, 개념노트, 오답노트, 수준별로 자신에게 맞는 노트만 관리해도 수학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다고.“노트는 산발적으로 흩어진 지식을 구조화함으로서 수학의 체계를 이해하게 되죠. 한 단원이 끝날 때 마다 인덱스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념과 원리이해는 물론, 공부패턴을 알게 되면서 드디어 수학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부모력 명강사가 전하는 자녀와의 대화법]믿고 기다려주는 부모가 명품 아이 만들어“자존감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에요. 어려서부터 지나친 경쟁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은 ‘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아요. 이렇게 자존감에 많은 상처 받는 아이들이 많은데 부모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 송지희 강사는 자존감 하락이 학습능력으로 하락으로, 청소년 일탈의 단초라고 포문을 열었다. ‘부모력’이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좋은 부모 되는 법을 전파하는 송지희 강사가 진행한 2교시 ‘명품자녀를 위한 부모력’은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아이와의 소통’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강의였다. 행복한 아이가 결국 성공한다는 것이 강의의 요지. 아이는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자존감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부모와의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송 강사는 설명했다. “보통 중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질풍노도의 시기의 정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보통 중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질풍노도의 시기의 정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부모와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 비밀도 생기고, 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설교로는 절대 설득되지 않아요.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설득의 열쇠죠.” 송 강사는 이를 ‘건강한 독립’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독립을 선언하는 제스처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부모는 아이와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수용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다양한 모습의 부모가 있지만 송 강사는 가장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으로 칭찬과 격려로 자발성을 끌어내고, 아이가 가진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형 부모’를 이상적으로 꼽았다.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듣고 싶은 말부터 먼저 하세요. 아이는 공격을 받으면 변명을 먼저 하지만, 이해를 받으면 자신의 문제점을 말하게 되거든요. 명령받는 아이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지만 질문 받는 아이는 스스로 해답을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칭찬은 성취 욕구를 낳고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며 이것이 결국 정서적인 재산으로 쌓이지만 비난은 위축을 낳고 부정에너지를 발산해 부정자산을 축적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날 송 강사 가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브런치 교육강과 마지막 강의]진학보다 진로에 성공해야 평생 행복합니다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마지막 연사로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가 나섰다. 명쾌하고 재밌는 강의로 유명한 조 대표. 이날도 박수와 탄성이 쏟아져 역시 명강사임을 입증했다. 조 대표는 현명한 진로지도를 위해 학생의 현실적인 능력, 부모의 정보마인드, 미래지향적인 정보 3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관심은 오로지 ‘우리 아이 일류대학 보내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통계만으로 봤을 때 중학생의 경우 반에서 3등을 해야 9%안에 들 수 있고, 이들이 서울에 4년제 대학에 진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대표는 학원마다 SKY반, 특목고 대비반이 있는 것처럼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현실과 맞지 않는 공부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는 자녀의 현실적 제대로 능력을 파악하지 못한 부모의 탓이라고 방점을 찍는다. “학원교육의 핵심은 선행학습이에요. 능력에 맞지 않은 공부를 하는 아이가 허덕이게 만들고 결국 지기진도에도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이상한 현실이 계속 연출되는 것이죠.”부모의 정보마인드는 자녀의 진로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기 때문. 조 대표는 부모의 경험은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위주의 진로지도를 할 경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에 직업의 종류가 2만개가 넘어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이 몇 개나 될까요? 아이들의 롤모델이 의사, 변호사, 검사, 연예인 등 몇 개의 직업에 한정되어 있는데 이 역시 현실적인 진로지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 2010-03-02
- 은퇴 이후 일자리, 공기업에서 찾으세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는 공기업 최초로 만 60세 이상 고령인력(실버사원) 2천 명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오는 3월 실버사원 2천 명을 채용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6개월 동안 전국 560개 단지, 43만 호의 임대아파트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실버사원은 하자보수 접수, 단지 내 시설물 안전·순회 점검, 취약 세대 지원 등 부족한 임대사업인력의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일할 능력과 의사는 있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던 고령인력에게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고령자의 경험과 연륜을 지역사회 거주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활용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상생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고령인력의 재취업 지원을 통해 입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고객 만족을 높여줌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정책을 동시에 구현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LH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고민 해소를 위해 공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여타 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에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LH 임대아파트 단지에 배치 되며 주 5일 (1일 4시간 기본)근무에 매달 약 50만원 이내의 급여가 지급된다.각 지역 본부별로 필요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신청자격은 별도의 제한이 없고 만 60세 이상 근로 가능한 대한민국 남·여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738-345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