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생생 녹색 환경 체험! 우린 구청으로 간다 성남시 각 구청이 초등학생을 위한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정·중원·분당구는 참여 학교별로 지역 내 하수처리장, 정수장, 소각장, 폐기물종합처리장 시설 견학을 실시하고 하천체험, 숲 탐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환경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우선 수정구(구청장 양경석)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관내 14개 초등학교 4~5학년생 42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탄천 민물고기 습지생태원에서‘민물고기 및 생태습지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원구(구청장 강효석)는 15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관내 14개 초등학교 5학년생 613명을 대상으로 ‘녹색 환경체험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후변화 일일교실’운영과 ‘기후변화 실천 달력’ 환경 점수 확인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감축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고 직접 실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분당구(구청장 이종우) 또한 19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관내 25개 초등학교 5학년생 880명을 대상으로 자연환경놀이, 학교 나무지도 만들기 등 ‘생생 환경학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쓰레기 등의 처리과정을 직접 봄으로써 녹색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031-729-5281 중원구청 환경위생과 031-729-6281 분당구청 환경위생과 031-729-72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도쿄 레이디스 싱어즈 초청 연주회 전문 여성 성악인들로 구성된 일본 여성합창 드림팀이 한국을 방문한다. ‘도쿄 레이디스 싱어즈’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프로 합창단 중 하나로 성악을 전공한 여성들로 구성되어, 1985년 창단됐다. 당시 비엔나 페스티벌과 비엔나 ‘하이든의 날’에 초청되어 연주함으로써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6년과 1999년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국제 합창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뛰어난 실력과 명성을 한국에 떨친 바 있다. 또한 ‘서울 레이디스 싱어즈’와 함께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조인트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2001년 ‘한`일 문화교류’ 합동 연주회, 2005년 ‘한`일 우정의 해’ 기념 초청 연주회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초청연주회에서 바하, 구노, 슈베르트, 카치니의 ‘아베 마리와’와 특별한 가사를 음절로 연주하는 스캣 송(Scat Song), 일본 히트송과 영화 주제곡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휘자 Tsugio Maeda 비엔나 주립 오페라단의 Gunter Lehmann 교수에게 사사하였고, 일본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아시아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1995년에는 윤이상의 마지막 오케스트라 작품을 최초로 연주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는 현재 뉴 도쿄 챔버 오케스트라와 도쿄 레이디스 싱어즈를 지휘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 질리나 국립 챔버 오케스트라의 선임 객원 지휘와 명예 음악 감독직을 맡고 있다. 일시 4월 17일 오후 7시30분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031-230-3440~2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Hello Spring’ 앤 갤러리 기획전 ‘Hello Spring’전은 앤 갤러리의 연례전시이다. 올해도 5명 작가의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더욱 재촉한다. 소소한 일상을 먹과 유화의 조화를 통해 표현해나가는 강석문 작가의 작품은 꽃과 나무, 풀과 같은 자연의 모습을 소소한 우리네 일상과 함께 풀어나가며 잔잔함을 전달해주고 김동창 작가는 어릴 적 체험한 고향에 대한 기억과 정서를 바탕으로 자연의 풍경을 그려내며, 점점 삭막해지는 우리 삶을 정서적인 따뜻함과 같은 기억으로 가득 채워 준다. 김호연 작가는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꽃과 꽃 사이를 노니는 물고기를 표현해 밝고 경쾌함을 전달 해 주고 소박하지만 가정의 행복함을 전달 해주는 노충현 작가는 가족에게 선사 하는 축복에 의미를 담은 꽃과 가정을 상징하는 집을 그림으로써 가정의 화목과 안락함을 친숙하게 작품에 담아둔다. 또 따뜻한 나무의 결이 느껴지게끔 나무에 페인팅을 하여 작업하는 박현웅 작가의 작품속에서도 꽃과 어우러진 맑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봄기운과 새로이 교감하여 그 안에서 풋풋한 자아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일시 4월 8일 ~ 5월 2일(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N gallery (앤 갤러리) 1, 2전시장문의 070-7430-3323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뮤지컬 ‘미스 사이공’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미군과 베트남 여인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미스사이공’. 1989년 런던 초연 후 지금까지 26개국 317개 도시에서 13개 언어로 2만 2천여 회가 넘는 공연 기록. ‘캣츠’,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6년 한국 초연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한국무대에서는 세트장의 역동적인 이동과 수십 명 배우들의 스피디한 연기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는 듯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작품 속 헬기장면은 첨단 3D 영상을 이용한 입체적인 장면과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장치인 1950년대 캐딜락 자동차도 무대 위에 등장한다. 베트남전 당시 운행되었던 실제 캐딜락과 똑같은 모델이다. ‘미스 사이공’ 성남무대는 더욱 거대한 스케일과 수십 명의 연기 하모니로 뮤지컬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관개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일시 4월 16일 ~ 5월 1일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R석 9만 9천, S석 7만 7천, A석 6만 6천, B석 4만 4천, OP석 8만 8천원문의 031-783-8000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분당·용인 시니어의 취미 ‘사진’ ‘찰칵’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다 취미로 배워 동호회 활동으로 이어져 … 익숙한 것들을 다시 보는 따뜻한 시선 갖게 돼 봄이다. 4월을 넘기고서야 비로소 봄기운이 땅으로 하늘로 제법 스며들고 있다. 길고 지루하게 기다렸던 탓인지 올 봄이 주는 감회는 특히 남다르다. 그래서일까, 봄을 기억하고 남기려는 이들은 지금 이 순간을 놓칠 새라 연방 사진기의 셔터를 누른다. 설중(雪中)에 피어난 개나리와 산수유, 탄천변 솜털 뽀얗게 드러난 갯버들을 담아내려 누구보다 진지한 이들. 일명 ‘똑딱이’로 불리는 디지털 카메라(디카)에서 뭉툭한 셔터 소리를 장착한 DSLR 카메라까지… 사진기를 손에 들고 세상을 담아내는 ‘사진 홀릭’ 시니어들을 만나 보았다. 사진, 세상을 담아내는 멋진 시선분당구 이매동에 사는 주미순(54)씨는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지 7년이 넘었다. 이젠 전문가를 버금가는 베테랑 수준에 이르렀지만 주씨가 사진을 배우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결혼 후 남편이 필름사진기를 사줬는데 그때부터 아이들보다는 풍경을 찍는 게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애들 키우고 어른들 모시고 사느라 어디 짬이나 있었겠어요?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돼서야 비로소 나를 찾고 싶더라고요. 그때 사진 찍던 재미가 생각났고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사진 강좌를 듣다가 아예 마음 맞는 지인들과 사진 동호회를 만들어 버린 주씨. 전문 강사를 모시고 1주일에 한 번씩 나가는 출사(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나들이) 재미에 새로운 인생 활력을 얻고 있다.”사진을 찍으면서 세상이 그대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자연이 주는 경외감이랄까? 옛 성터의 돌멩이 하나에서도 세월의 흐름을 읽고 담아낼 수 있는 눈이 생기더라고요. 세상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만의 관점이 생겨 참 좋습니다.”분당노인종합복지관의 ‘성남시니어디지털카메라동호회’도 사진을 좋아하는 60세 이상 시니어로 구성된 동호회다. 이영화(70·정자동)회장은 “취미로 사진을 배우던 사람들이 강좌가 끝난 후에도 정보를 주고받고 친분을 나누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저도 그렇지만 동호회를 운영한 지난 2년 동안 회원들의 생각이 비슷하게 모아지더라고요. 사진을 찍으며 사물을 보는 눈이 좀 더 세밀하고 민감해졌다고 말합니다. 주변에 집중해야 하니 몰입능력도 생기고 또 여기저기 많이 다니다 보면 건강도 좋아지니 저희 또래에 딱 맞는 취미 활동이지요.” 온라인 블로그와 카페, 사진과 조우하다 그런가 하면 유명자(65·이매동)씨는 은퇴 여교사 모임인 ‘명우회’의 온라인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사진을 배운 경우다. “12년 전부터 동호회를 운영해 왔는데 우리가 활동한 내용을 기록하고 담아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 때문에 사진을 배웠답니다.”그렇게 시작한 사진 찍기는 아마추어 작가 반열에 이를 만큼 상당한 실력을 갖추게 했고 지금도 사진이 주는 행복에너지에 유씨는 마냥 즐겁다.시니어 인기 블로거인 김경규(63·보정동)씨도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 즐거운 취미이자 일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은퇴 전 하던 일이 기계와 관련된 일이라 컴퓨터와 사진은 아주 익숙한 놀잇감이죠. 사진기 메고 걸으면서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면 생각도 정리되고 사람들 사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또 블로그에 올려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하하하.” 이렇듯 다양한 활용과 매력 때문에 사진은 시니어들의 취미와 여가생활을 위한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영대)에서 사진 강좌를 맡고 있는 김결(36·판교동) 강사는 “복지관이 오픈한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진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은 꾸준한 편”이라며 “디카 초급과 중급 과정, DSLR 과정 등 여러 사진 강좌에 고르게 등록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김 강사는 “어르신들에게 사진은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도구”라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풍경이나 사람들을 찍으며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는, 되레 이분들의 경륜이 묻어나와 수업이 더욱 풍부해진다”고 전한다. 사진으로 경력을 나누고 사회적 역할을 찾다사진이 단지 취미가 아닌 은퇴 이후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된 경우도 있다. AK 플라자 문화센터 분당점의 송영학(68)씨가 대표적인 예. 신문사 사진국장과 편집국장을 지낸 송씨는 은퇴 전 경력을 바탕으로 사진을 가르치는 전문 강사로 변신했다. “퇴직 이후 할일이 없으니 심심하기도 하고 경력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사진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수강생들도 대부분 저랑 비슷한 연배의 50~60대 분들이라 교감이 잘 되고 사진을 찍으러 같이 출사 다니고 아름다운 풍경도 골라보니 심신 건강에 아주 좋지요.”송 강사와 회원들이 일군 사진반과 동호회는 이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센터가 생긴 이래 12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유지돼 왔다. AK문화센터의 인선옥 주임은 “사진반이 항상 정원을 초과해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은 송 강사님의 역할도 한몫을 차지했다”고 귀띔했다. 죽전1동 주민센터에서 사진 강좌를 맡고 있는 이경희(66·죽전동)씨도 20년 이상 대학에서 사진과 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한 경력을 살려 은퇴 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 “용인 수지구나 기흥구의 주민 센터에서 사진 강좌를 맡고 있는데 수강생 열에 아홉은 50대 이상이에요. 그래서인지 대화하기도 편하고 수강생들과 사진 찍으러 다니는 것이 제 일이니 취미와 직업이 결합된 아주 좋은 경우지요. 하하하.”이 씨는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dicaacademy)를 만들어 취미로 사진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정보와 경력을 나눠주고 있다. “풍경이든 사람이든 사진을 담으려면 관찰을 많이 해야 하니 머리를 많이 쓰게 됩니다. 당연 치매 예방이 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운동도 되니 건강에도 좋습니다. 내가 찍는 그림이 제대로 나오는가, 어떻게 봐야 좋게 나오는가를 생각하다보니 대단한 집중이 생깁니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출사를 다니니 사람 사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요. 사진의 매력은 끝도 없습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분당ㆍ용인에서 시니어가 2010-04-05
- 처인구 어린이공원, 이름 달아주세요 용인시 처인구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될 당시 부여된 번호로 불리는 10개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주민이 작접 참여해 이름을 짓는 공모전을 연다. 공모 대상 어린이공원은 역북동 용인세브란스 병원 옆 제74호 어린이공원 등 역북동에 5개소, 김량장동에 5개소 등 총10개소. 당선작은 공원이름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월 27일 처인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지역의 유래나 옛 지명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하거나 한글로 지어 누구나 쉽게 부르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공원의 특색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기존공원 이름은 선정에서 제외. 용인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처인구 홈페이지에서 공모신청서를 내려받아 4월 16일까지 산업환경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324-5372, fax 324-5349www.cheoingu.g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한 책 하나 된 용인’에 투표 하세요! 용인시는 올해 시민이 다 함께 읽을 한 권의 책을 선정하는 시민 투표를 7일까지 실시한다. 용인시 도서선정위원회에서 심의·추천한 5권의 도서 가운데 시민 투표로 최종 1권을 선정해 5월부터 10월까지 책 읽기 운동을 전개한다. 5권의 후보 도서는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내 생애 단 한번>(장영희),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박경철), <야생초 편지>(황대권) 등이다. 시민들은 용인시도서관 홈페이지(www.yonginlib.or.kr)를 통해 또는 관내 8개 공공도서관 종합자료실 내에서 투표하면 된다. 문의 용인시 동부도서관 031-324-46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토속음식과 굴비의 만남 ‘굴비골 본가’ 분당 오리점 짭조름하고 꼬들꼬들한 밥도둑 ‘굴비’ 드세요전라도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신선한 식재료로 엄마의 손 맛 재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밥도둑 굴비.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마른굴비는 짭조름하고 꼬들꼬들한 맛에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내게 하지만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이 굴비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굴비전문점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 봉희설렁탕으로 유명한 봉희&다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굴비골 본가’(대표 양승순) 1호점이 분당 오리역 7번출구 포스빌 지하상가 입구에 문을 열었다. 전남 영광의 굴비 생산지 법성포의 옛 고을 이름인 ‘굴비골’에서 이름을 따 더욱 정감 가는 ‘굴비골 본가’에서 밥도둑 굴비와 어우러진 토속 한식을 맛본다. 자연 그대로의 맛과 효능을 손님 상 위에 기와모양을 얹은 입구부터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겨나는 굴비골 본가에 들어서니 토속음식점답게 항아리 모양의 수경 정원이 손님을 반긴다. 모던하면서도 밝고 화사한 실내분위기가 다른 토속음식점과는 차별화된 곳임을 느끼게 한다. 대형 마른굴비 구이를 중심으로 맛깔스런 남도지방의 토속적인 전통 한식이 나오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편. 점심에는 인근의 주부모임, 그리고 저녁에는 비즈니스모임 등 접대장소로도 어느 것 하나 빠지는 데가 없다. 그중 가장 방문율이 높은 주 고객은 역시 중장년층이다.“퓨전, 퓨전들 하지만 한식 고유의 정갈한 맛을 그대로 살리는 게 역시 최고인 것 같아요. 특히 남도지방 법성포에서 나온 재료 본연의 맛과 향, 질을 그대로 손님 상에 전하자는 게 저희 컨셉입니다.”양 대표의 설명처럼 예전 우리 어머니들이 자식을 위해 준비한 음식이 그랬듯 자연 그대로의 맛과 효능을 손님 상 위에 옮겨놓고 있는 것이다.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부터 남도지방에서 직접 담그고 생산한 각종 장류와 장아찌, 후식에 이르기까지 신선한 재료의 선택은 기본이다. 한번 쪄 낸 마른굴비를 기름 없이 구워내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메뉴로는 저렴한 가격의 굴비골 점심특선을 추천한다. 1만5000원의 점심특선 식탁은 흑미로 만든 담백한 죽과 들깨소스샐러드, 청정 해초 구절로 시작된다. 톳 다시마 미역 등의 해초를 김에 싸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해초구절은 리필이 필수일 만큼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웰빙 건강메뉴. 보쌈과 묵은지가 함께 나오는 삼합을 비롯해 토속전 오리훈제샐러드 철판불고기 아구탕수 등 전채요리로 입맛이 한껏 돋워질 무렵, 된장찌개, 나물무침, 젓갈, 장아찌 등 토종반찬 5종과 함께 오늘의 주인공 굴비가 드디어 등장한다.“굴비는 원래 기름을 두르지 않고 약한 불에 노릇하게 구워내는 것이 쫄깃함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요리법이에요. 해마다 3월 전 동절기에 덕장 그늘에서 말린 굴비를 부드럽게 손님 상에 내놓기 위해 한번 쪄 낸 후 기름 없이 다시 구워내죠.”식탁에 오른 마른굴비는 무려 어른 손바닥 한 뼘을 넘는 사이즈로 꽤 크다. 자르르 기름이 도는 굴비가 채 식기 전에 직원이 다가와 먹기 좋게 뼈를 바르고 살점을 뜯어준다. 돌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영양밥 한 숟가락에 꼬들꼬들한 굴비 한 점을 얹어 입에 넣으니 고소한 생선이 부드럽게 씹히면서 삼킬 때도 매끄럽게 잘 넘어간다.“마른 굴비라고 하면 ‘굴비가 조기 말린 것 아니냐’고 묻는 손님도 있는데, 마른 굴비란 염장한 일반 굴비를 바람에 말리거나 보리에 묻어둬 더 바짝 말린 굴비를 뜻합니다. 보통 3~4개월을 말리는데, 일반 굴비보다 더 단단하고 맛과 향이 더 강하죠.”아구코스 요리로 새로운 메뉴 도전도이 집의 또 다른 메뉴는 아구를 이용한 진미특선 왕 대박 아구코스. 아구회를 비롯해 간 요리, 아구뽈살 샐러드, 아구 지리탕, 아구탕수 등 흔히 맛볼 수 없는 아구 코스요리를 만날 수 있다. “흔히 매콤한 찜이나 탕으로만 맛보던 아구를 회와 샐러드, 탕수 등 새로운 요리로 개발한 메뉴에요.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메뉴라고 자부합니다.”식사가 끝날 무렵, 직접 담근 달지 않은 수정과와 영광의 전통 떡 모싯잎송편이 또 한번 손님을 흐뭇하게 한다. 모싯잎송편은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의 명물.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든 모싯잎을 이용해 농가에서 송편을 빚어 나눠 먹었다. 독특한 모싯잎 향과 쫄깃쫄깃한 맛은 물론 식이섬유와 칼슘·마그네슘·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최근 별미 건강식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식당 한 켠에는 산지의 굴비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법성포 수산물 소개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법성포 굴비는 3만5000원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문의 031-782-9099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고기리 시메온 농원~광교산 억새밭 주말 가족 오토캠핑과 함께 하는 광교산 이번 주 코스는 처음 시작 지점을 내비게이션에 ‘갈보리기도원’(수지구 고기동 633번지)나 ‘시메온 농원’(수지구 고기동 640번지)으로 검색하면 된다. 갈보리기도원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도 있고, 시메온 농원 안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도 있다. 일단 갈보리기도원 입구 안으로 들어가야 시메온 농원에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각각 다른 운영체라 진입`주차 문제로 갈등이 있는 듯. 캠핑을 하지 않고 당일 산행을 위해 주차해야 한다면 기도원이나 농원 쪽 양해를 구하거나, 아니면 점심식사를 위해 들를 음식점에 주차를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① 시메온 농원갈보리기도원 위치를 파악하다 우연히 발견한 캠핑장이다. 고기리계곡에 이런 사설 오토캠핑장이 있다는 것은 분당`용인 캠핑족들에게 매우 반가운 일. 원래는 주인 박이우 씨가 묘목을 가꾸던 농원이었으나 지인들의 권유로 작년에 캠핑장으로 오픈했다. 발 빠른 캠핑족들에게는 벌써 소문이 나서 주말에는 알록달록 텐트들로 꽉 찬다. 현재 40여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고, 개수대와 화장실, 전기시설도 갖춰져 있어 캠핑에 불편함이 없다. 농원 안에서 광교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2개가 있다. 오늘은 캠핑장 주인이 추천한 ‘능선길~억새밭 코스’. 농원 입구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등산로가 시작된다. 문의 시메온 농원 010-5255-2763 ② 능선길캠핑장에서 연결되는 등산로라 일반 등산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코스이다. 때문에 길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농원에서 나무에 묶어놓은 리본을 따라 능선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코스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가파르지 않고 포근한 숲속길이 이어진다. 단 억새밭에 이르기 직전, 혼동되기 쉬운 샛길이 있어 캠핑장 주인의 코치를 받을 것. 억새밭까지 이르는 등산로가 어른 걸음으로 40~50분 소요되는데, 중간에 딱히 쉼터는 없다. 그래도 워낙 길이 부드러워 힘겨운지 모른다. 억새밭 직전 왼쪽에 송전탑을 두고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작은 샛길을 기억해둔다. 하산 길에 그 길을 찾지 못해 헤맬 수도 있다. ③ 광교산 억새밭용인과 수원을 가르는 광교산 정상 능선 지점 중 하나이다. 억새를 볼 수 없는데 왜 명칭이 억새밭인지는 현장 등산객들도 모르는 듯. 노루목과 시루봉쪽 등산로, 절터약수터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오고 쉼터 시설도 좋다. 억새밭에서 광교산 정상 시루봉까지는 1094미터.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라 힘겹지 않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④ 절터약수터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은 등산의 묘미이다. 억새밭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절터약수터로 향한다. 거리는 441미터로 멀지 않은 거리지만 가팔라서 다시 올라오는 길이 조금 힘겹다. 약수터와 운동시설이 공원처럼 갖추어져 있어 깔끔하고 쾌적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등산객은 절터약수터에서 그대로 내려가면 13번 수원시내버스 종점에 도달할 수 있다. 사진 제공 이상곤씨(용인 죽전)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미니인터뷰 - 등산객 강신홍씨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벗과 함께 등산하세요”지나가는 등산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던 시메온 농원 능선길에서 억새밭에 오르니 갑자기 등산객들이 바글바글하다. 대부분 수원 쪽에서 올라온 등산객인 듯. 억새밭 돌탑에 돌을 얹으며 등산객 한 사람에게 말을 걸어봤다. “저 길로 가면 어디가 나오나요?” 평일 휴가를 받아 광교산에 왔다는 강신홍(수원 영통 거주) 씨가 이것저것 친절히 알려준다. 산에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친근한 길벗이 되어준다. “광교산은 서울의 관악산이나 북한산처럼 절경은 없지만 코스도 길고 다양해서 올수록 재미있는 산이죠. 지역주민들에게 광교산만큼 친근한 산도 없잖아요?” 강신홍 씨는 예전에 이곳 억새밭에서 만났던 시니어 등산객이 해주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단다. “그 분 말씀이 산에는 혼자 다니지 말래요. 혼자 산에 오르면 생각이 많아지거든요. 그러면 등산에 후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가족도 좋고 친구도 좋고 벗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산에 오르면 힘든 줄도 모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풀려서 몸이 한결 가뿐해진답니다.” 오은정 리포터산행 후 맛있는 점심토속음식전문점 ‘뜰사랑’ 갈보리기도원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뜰사랑’이란 예쁜 간판의 음식점이 눈에 들어온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평일 점심에 밀려드는 손님 차량으로 주차요원들 정신이 없다. 작년 11월에 생긴 신생 한정식집인데 왜 이렇게 손님이 많은가 했더니, 인근 음식점 ‘산사랑’에서 10년간 일 해왔던 가족이 새롭게 차린 곳이란다. 이미 산사랑에서 검증된 음식에 시설과 주변 환경이 훨씬 뛰어나 ‘뜰사랑’으로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옮겨지고 있는 듯. 메뉴는 1만3천원 산나물 정식 한 가지이다. 직접 담근 장맛이 뛰어나고, 숙성기간 6개월 이상을 걸친 단감, 토마토, 샐러리, 오이 등 수제 장아찌로 유명하다. 갖가지 산나물도 상을 가득 메워 오감을 만족시켜준다.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여 몸에 좋은 야콘으로 만든 장아찌, 죽, 떡 볶음 등이 특이하다. 무엇보다 테이블마다 서비스로 주는 생막걸리 한 통에 기분이 좋아진다. 야들야들 부드러운 메밀전과 부드럽게 속까지 간이 밴 북어고추장구이, 직접 만든 두부김치 안주가 막걸리에 그만이다. 상에 오른 반찬들을 사가는 손님도 많다. 식사 후에는 여유롭게 ‘뜰사랑’ 정원을 거닐어보자. 음식점 오른쪽 언덕에는 야외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벤치들이 예쁘게 놓여있고, 왼쪽으로는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 물놀이장도 있다. 얼마 전 계곡을 깨끗하게 정비를 해놓아 여름에는 식사 후에 발 담그기도 좋을 듯. 음식점 바로 옆에는 ‘갤러리 아르토’가 있다. 4월부터 전시가 시작된다고 한다. 또한 갤러리와 어우러진 ‘뜰사랑’ 정원에서는 5월부터 고객들을 위한 소규모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주변에 갤러리 2곳이 공사 중이고 올해 개관 예정이라 ‘뜰사랑’ 주변이 ‘고기리 문화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031-272-4050 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32-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우리 지역 주부들 브런치 문화를 말하다 정보공유의 장·자기계발·일상의 문화 브런치로 진화중아침식사(breakfast)와 점심식사(lunch)의 합성어 브런치(brunch). 요즘 브런치 문화가 유행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로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견인차는 바로 주부. 브런치와 함께 정보공유의 장을 갖거나, 자기 계발을 하거나 예술과 함께하는 브런치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이제는 브런치가 소모성의 형식적인 ‘끼니’를 벗어나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브런치 수다! 생활의 원동력이죠!브런치 카페가 즐비해 ‘청자동’이라고도 불리는 정자동은 오전 11시가 되면 브런치를 즐기는 주부들로 활기를 띤다. 심지어 테이블이 없어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곳도 여럿이다. 주부들은 브런치를 즐기면서 무슨 대화를 할까? 대체로 제일 먼저 화제로 떠오는 것은 단연 ‘교육’. 학원과 학교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가끔씩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요즘 교육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있어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이희주씨(38·구미동)의 말이다. 테이블 너머로 흘러나오는 수다꺼리는 이 밖에도 문화, 연예계 비화, 경제, 주식은 물론 정치까지 종횡무진하다. “저는 아이가 셋이어서 이런 정기적인 모임만 7개 정도 되는데, 이렇게 사람들 만나면서 많은 알짜배기 정보를 얻고 좋은 아이디어도 얻죠. 엄마들이 주는 정보가 제일 정확하고 확실하거든요.” 최영희(48·수내동)씨는 “한바탕 수다를 떨고 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확실히 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주부들의 오전 시간을 잡아라! 통유리가 있는 테라스에서 즐기는 것만이 브런치는 아니다. “제가 요리를 배워서 집으로 친구들을 많이 초대해요. 어떤 때는 간단한 음식 한 가지씩 가져와서 즐기기도 하고요.” 최선미(38·구미동)씨는 “만날 때 마다 밖에서 먹으면 경제적인 면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몇 번 먹으면 질리거든요”라며 웃는다. 꼭 양식으로 먹어야 브런치인가? 한정식으로 즐기는 브런치도 인기다. 정자동에 위치한 늘봄웰봄(031-783-2808)의 장선미 지배인은 “오전시간에 오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 4월 중순부터 8가지 쌈 채소와 불고기를 즐길 수 있는 ‘불고기 쌈밥정식’을 브런치 메뉴로 내 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부들의 오전시간의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면서 업체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전에 여성들만 방문할 경우 할인을 해 준다던지, 일찌감치 나선 주부를 위해 이른 아침에 오픈을 하기도 한다. 또 신발을 벗고 ‘철퍼덕’ 앉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좌식테이블 공간도 새로운 브런치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목적 없는 모임은 No! 이진희(40·수내동)씨는 이런 브런치 모임에도 아이의 학년에 다라 내용상 단계의 변화가 있다고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 없이 홀가분하게 나왔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시기죠. 이때는 모든 수다가 즐겁고 10분이 아쉬워요. 그러다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살짝 회의도 들면서 뭔가 생산적인 일들을 도모합니다. 운동, 취미 등 무엇인가 자기 계발을 하려고 해요.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가지는 거죠.” 요즘은 뭔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브런치를 즐기는 주부들도 많다. 맛집만 순례를 한다거나, 독서토론, 미술감상이나 영화감상도 빼 놓을 순 없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베스트 프렌드 둘과 꼭 극장을 찾는다는 박인실(38·야탑동)씨의 말이다.“아이들 학교 보내고 조조영화를 봐요. 남들이 들어보지도 못한 영화들까지 섭렵하죠.이런 모임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취향이 서로 잘 맞는가 하는 겁니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가면 취향이 달라서 영화 고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박씨는 “영화가 끝난 후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영화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웃는다. 또 ‘브런치’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문화, 교육행사들도 있다. 내일신문이 주최하여 성황리에 마친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나 매달 아트센터(031-783-8000)에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가 바로 그것. 오는 4월 15일에도 어김없이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에선 성악가 김동규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그 밖에 빛뜰갤러리의 음악감상, 오페라 감상도 주목할 만하다.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맛깔스런 브런치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빛뜰갤러리 음악, 오페라 감상실매주 한 번씩 갤러리에 있는 음악감상실에 모여 해설과 함께 오페라와 음악을 감상한다. 이곳의 윤성구(51) 대표가 직접 구비해 놓은 음향 시스템은 실제 공연장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 스피커는 영국의 탄노이, 엠프는 미국의 맨리, 맥킨토시 제품들로 최고급 음향 시스템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빛뜰갤러리 음악감상실에는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들이 모여 예술적 감성을 충족시키고, 작품의 이해를 공유한다. 남미영(53·구미동)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함께하게 되었는데, 흐트러지기 쉬운 오전시간에 꼬박꼬박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것이 너무 좋아요. 오롯이 저를 위한 시간이잖아요. 평상시에 별로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도 감상하고 친목도 도모하다보면 풍요로운 느낌도 들고 에너지가 생깁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간단한 와플과 음료 차 등이 제공 되며 오페라감상의 미터미션에는 정갈한 브런치 뷔페가 제공되어 더욱 인기. 문의 031-714-3707 Mini Interview - 구미동 남미영 주부 “일주일에 한번 음악감상하러 와요”친구의 추천으로 함께하게 되었는데, 흐트러지기 쉬운 오전시간에 꼬박꼬박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것이 너무 좋아요. 평상시에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도 감상하고 친목도 도모하다보면 풍요로운 느낌도 들고 에너지가 생깁니다. 예전에는 강남까지 브런치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했는데 집 근처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어서 만족해요. 이세라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