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용인문화유적전시관 체험 행사 참가자 모집 용인시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유물을 복원하거나 조선시대 와당을 직접 만들어 보는 5월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4월 5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어린이발굴체험교실, 구석기 생활문화체험, 와당만들기, 유물복원체험 등 4개 강좌가 운영되며 미취학 어린이, 초등학생,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다. 용인문화유적전시관 홈페이지(www.museum,yonginsi.net)에서 4월 5일 오전 9시부터 과정별 인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어린이 발굴체험’과 ‘구석기 생활문화 체험’은 무료, ‘와당만들기’와 ‘유물복원 체험’은 재료비 5000원을 부담하며 완성 작품은 본인이 가져갈 수 있다.▲어린이발굴체험교실은 6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5월8일 제외)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21일)에 열린다. 고고학 발굴의 의미를 이해하고 유물 발굴과 복원 과정을 체험한다. ▲구석기 생활문화체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에 열린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옷을 직접 입거나, 불을 피우며 석기도 만드는 등 구석기인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재현해 본다. ▲와당 만들기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어린이날(5일)과 셋째 주 토요일(15일)에 실시한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변천해 온 와당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용인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토기를 직접 복원하는 ‘유물복원 체험’은 다섯째주 토요일(29일)에 열린다. 초등학생을 동반한 4인 이하 가족을 대상으로 5개 팀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324-213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해설이 있는 맹산 둘러보기 야탑동 상탑초등학교 앞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분당환경시민의모임(공동대표 정운채, 정병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해설이 있는 맹산 둘러보기’를 실시한다. 반딧불이 보존지역이기도 한 맹산의 생태를 해설과 함께 둘러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해설이 있는 맹산 둘러보기’는 맹산 습지의 생물만나기,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유래와 보존활동 소개, 맹산 야생화 및 수목 만나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월별마다 주제가 달라지는데, 4월의 주제는 봄꽃, 개구리와 도롱뇽이다. 참가는 무료이고 반딧불이 보존지역의 특성상 일일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매회 10가족만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www.bandi.or.kr &rarr 자료실&rarr 방문신청서작성&rarr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echoschool@paran.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 031-702-56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4월 놀토에 체험학습 떠나요~ 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는 4월 어린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떠난다. 첫 순서는 4월 10일(토)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는 ‘세련된 백제의 문화를 찾아서’. 무령왕릉, 공주석장리, 정림사지, 부여박물관 등을 돌아본다. 참가비는 4만5000원(점심, 입장료, 교통비, 보험비, 강사비 등 포함). 두 번째는 4월 24일(토) 오전 9시에 떠나는 ‘고구려 장수왕을 만나다-아차산성’. 참가비는 3만8000원(점심, 입장료, 교통비, 보험비, 강사비 등 포함) 모집인원은 각 40명, 선착순 마감한다. 모이는 장소는 성남 이매동 KT(청솔학원 옆). 문의 031-707-83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문화복지행정타운서 ‘4월 문화’ 즐기자 용인시가 4월을 맞아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공연장과 시청사 1층 로비에서 화려한 봄 무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모두 무료 공연이다.용인시청사 1층 민원실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30부터 30분간 ‘도시락 음악회’가 열린다. 7일에 여성 3인조 하프그룹 ‘예음’의 ‘하프 앙상블’이 준비된다. 클래식, 팝, 가요 등 귀에 익은 곡을 독주 또는 앙상블로 들려준다. 14일에는 팝과 오페라의 오묘한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팝페라’ 공연 ‘러빙 유 콘서트’가 있다. 뮤지컬 배우 엄주희, 김도희 등이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 유명 오페라의 명곡을 들려준다. 21일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비보이 댄스그룹 ‘리듬 몬스터’의 공연이 있다. 화려하고 파격적인 테크닉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퍼포먼스를 펼친다. 28일에는 여성 현악5중주단 ‘THE KARA’가 클래식 선율로 유명 클래식 소품, 팝, 재즈 등을 들려준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원 공연장에서 열리는 웰빙금요예술마당은 락,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콘서트를 준비한다. 2일 홍대 여신으로 알려진 ‘요조(신수지)’가 요조밴드 ‘소규모 아카시아밴드’와 함께 무대에 선다. TV드라마 ‘커피프린스’의 OST를 비롯해 ‘허니허니 베이비’ 등을 들려준다. 12세 이상 관람가. 16일에는 대한민국 락 음악의 대부로 꼽히는 ‘부활’의 무대가 준비된다. 김태원, 체제민, 서재혁, 정동하 등이 ‘희야’, ‘사랑할수록’, ‘네버엔딩스토리’ 등을 들려준다. 12세 이상 관람가.23일에는 아동극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기다린다.30일에는 일본의 국보급 거장 뮤지션들이 온다. 재즈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재즈베이스연주자 ‘요시오 친 스즈키’가 연주경력 40주년 기념 앨범인 ‘Dear My Pianist’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이다. 국내 실력파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8세 이상 관람가.웰빙금요예술마당의 경우 공연 나흘 전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용인시 홈페이지(www.yonginsi.net) 또는 공연포털사이트 예술로용인(www.art.yonginsi.net)에서 인터넷 접수로 250매의 예매 티켓을 발부하며 공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50매를 별도 배부한다. 문의 용인시 공연예술과 031-324-45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용인시, 자연이 숨쉬는 ‘테마 생태습지’ 조성 용인시가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연말 준공을 목표로 1만 9200여㎡ 규모의 인공생태습지를 조성하며 4월 초 공사에 착수한다. 고림동 ‘테마가 있는 생태습지’는 고림동 798-3번지 일원 양지천 고진천교로부터 양지천과 경안천 합류부 사이 750m 구간에 걸쳐 총면적 1만 92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양지천 상류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경안천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양지천 수질정화, 생태 복원, 생태학습 환경 조성, 경관 향상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수질정화습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습지에 꽃이 아름다운 정수식물을 심어 경관이 아름다운 테마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생태습지는 2755㎡ 규모로 침사로, 생태정화수로, 수생식물지, 방류연목 등이 조성되며 유기물과 영양염류 제거 효과가 높은 갈대, 눈갯버들, 연꽃 등 자생종 환경정화 식물이 식재돼 유입 하천수의 수질을 정화하게 된다. 그 외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 목재데크와 휴게공간 등이 조성된다. 용인시는 또 오는 6월말 준공을 목표로 경안천 일원 생태습지로 모현면 왕산리 경안천 일원에 3만 5000㎡규모로 일일 처리용량 3만 2000㎥의 생태습지(1만 9880㎡)와 주민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가 지난 2006년 말에 경안천 지천인 금어천에 조성한 인공생태습지는 현재 일일 처리용량 8000㎥ 정도로 하천수를 유입시켜 수질을 정화하고 있으며, 유입수질 BOD 5.5㎎/ℓ에 유출 수질 BOD가 2.9㎎/ℓ로 처리 효과가 뛰어나 생태 습지를 이용한 자연정화시설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관내 대학과 MOU 체결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권주형)은 기업 일자리 창출 실행을 위해 명지대학교, 용인송담대학과 지난 3월 26일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체결은 용인의 반도체 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산·학·관이 유대관계를 결속하는 첫 번째 신호탄으로, 명지대학교와 용인송담대와의 협력을 통해 ‘실습 위주형 맞춤 교육’으로 진행하게 된다. 명지대학교는 반도체 오퍼레이터 분야의 실습을 담당하고 송담대학은 테크니컬 오퍼레이터 분야를 중점 교육하여 총 50명을 취업시킬 예정이다.이를 기반으로 용인 기업에서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용인시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사업관리 및 자금집행 등 행정처리 를 하게 된다.반도체 산업은 고급일자리가 창출되는 중요한 산업 분야이며, 최근 대기업의 잇단 투자 발표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에 시급히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이를 위하여 주변대학과 협력하여 반도체 실험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기업과 4월중에 협약을 맺고 5월중에는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자를 모집하며, 교육은 6월중에 추진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우리 동네를 변화시키는 ‘행동하는 시니어’ 전 세계가 지구 촌이라는 이름으로 동시대가 된지 오래다. 얼마 전 방송되어 인기를 모았던 ‘아마존의 눈물’처럼 우리는 안방에 앉아 지구 반대편 밀림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뿐만 아니다. 구글어스를 켜면 가보고 싶은 나라의 작은 마을 지붕 색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지구촌의 작은 변화를 마음만 먹으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만큼이나 우리가 발을 담구고 있는 지역의 가치를 확인하고 재발견하려는 노력들도 많아지고 있다. 작은 먹을거리 하나부터 지역 토산물을 이용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유래와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재조명 하려는 노력들이다.특히 이런 지역 발견의 중심에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작은 일에도 열정과 에너지를 담아 행동으로 옮기는 시니어들이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와 청소 봉사를 해 주는 일명 ‘청소 할머니’부터 이름 없던 동네 야산에 숨겨진 이름을 찾아주고 작은 능선 사이에 핀 들꽃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발견해 내는 백발의 젊은 시니어가 있다. 또 황폐해지는 지역 환경을 지키고 복원해 사라져가는 반딧불이를 아이들에게 되찾아 준 이들도 있다. 힘겨운 투병의 고통 속에 있는 지역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평온을 전해주는 호스피스 봉사대까지… 모두 지역을 움직이는 작지만 큰 불씨들이다.특히 이들이 소중한 것은 요란한 구호와 헛헛한 약속이 아니라 묵묵히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행해 지역에 변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애써 겸양을 보이는 이들의 열정이 모여 지역을 움직이는 커다란 파동이 되고 있다. 비록 머리엔 서리가 내리고 얼굴엔 세월이 흔적이 묻어나지만 심장은 누구보다 젊고 뜨거운 지역의 맹 파워 시니어들을 만나보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분당 맹산자연학교 자원 활동가 정운채씨“반딧불이를 보려면 맹산으로 오려므나”“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것처럼 팍팍 불빛을 내는 것은 파파리반딧불이고 불빛이 조금 약하고 느리게 움직이면 애반딧불이에요.”분당의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요즘은 깊은 산골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곳은 반딧불이를 찾아주고 환경의 가치를 전해주는 전직 공무원 출신의 숲 해설가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직에서 은퇴한 후 2006년부터 맹산자연학교에서 자원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는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정운채(67·야탑동) 공동 대표가 그 주인공. “처음엔 시민단체라 해서 왠지 모를 거리감이 있었는데 맹산에 왔다가 우연히 자원 활동가 모집공고를 보고 교육을 받게 됐어요. 지역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 묵묵히 땀과 노력을 기울이는 좋은 단체더라고요.”그렇게 인연을 맺은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봄에는 버들피리를 불었고 여름엔 밤하늘을 반짝이며 수놓는 반딧불이를 만났다. 가을이 오면 벼베기를 했고 겨울이면 아이들과 볼이 빨개지도록 논 썰매를 탔다. “한번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형설지공’하게 반딧불이를 잡아달라는 거에요. 채로 몇 마리 잡아다 살펴보고 다시 날려주자 했더니 아쉬워하더라고요. 하하”작년 여름엔 반딧불이가 밤하늘의 별만큼 너무 많아 셀 수 없을 정도로 지역 환경이 살아나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다는 정 대표. 작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열정이 때론 오해를 사기도 했다. 지금은 맹 협조를 퍼붓는 아내지만 한때는 밤만 되면 반딧불이를 만나러 집을 나서니 미심쩍어 했다는 웃지 못 할 일화다. 그렇게 은퇴 후 지역에서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해오던 그에게 2년 전 또 한 번의 중책이 주어졌다.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공동 대표라는 임명장을 받게 된 것.자원 활동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의 감투라 생각하고 더 신명나게 의욕을 불태운다는 정 대표는 작년 말 성남시자원봉사센터의 개인 우수봉사자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분당은 도심에서 찾기 어려운 쾌적한 환경을 간직한 곳이에요. 이런 환경을 잘 살려 후대에 물려주려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답니다. 올해도 봄이 익으면 앵두불기, 감꽃 목걸이 등 잊혀 가는 우리 놀이들을 아이들과 한껏 해 볼 랍니다.”권미영 리포터 #용인의 산과 들꽃 재발견, 산수(山水)꾼 이제학씨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산이 내게로 오더라용인에는 크고 작은 산들이 많다. 그러나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산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동네 뒷산으로 부르는 산부터 이름의 유래를 알기 어려운 산, 부르는 이름과 붙여진 이름 이 따로따로인 산 등등. 그러나 이런 용인의 이름 없는 산과 들에 아름다운 이름을 찾아주고 숨을 불어 넣어 준 사람이 있다. 작은 뒷산과 골짜기에 꼭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고 숨어 있던 본래 이름을 찾아내 멋스럽게 불러주는 산수(山水)꾼 이제학(61·용인 김량장동)씨다. 용인의 웬만한 산과 들에는 이 사람의 눈길과 발길이 수없이 닿았을 만큼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을 소개해온 향토 산악인. 하얀 백발을 휘날리며 다닌다 하여 사람들에겐 ‘백두’라는 닉네임으로 널리 알려진 그가 용인의 산하를 재발견하게 된 계기 또한 남다르다.“15년도 더 전이죠. 한 지인에게 ‘지세가 좋은 용인의 산 곳곳에 일제가 쇠말뚝을 박아놓았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부터 쇠말뚝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어요.”민족정기를 끊는 쇠말뚝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용인의 크고 작은 산들을 눈을 감고도 갈 수 있을 만큼 오르고 또 올랐다. 그렇게 몇 년에 걸쳐 샅샅이 찾았지만 문제의 쇠말뚝은 없었다. 대신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지 못했던 지역의 산과 들, 꽃들을 재발견하게 되었고 그 아름다움을 알려야한다는 새로운 중요 임무가 생겼다. 지역 신문에 ‘용인의 산’이란 주제로 산과 능선, 지류를 소개하는 연재를 실었다. 그것을 재밌게 읽은 소설가 박범신씨의 권유로 94년엔 ‘용인의 산수이야기’라는 책도 낼 수 있었다. 책에는 발과 가슴으로 찾아낸 하천, 고개, 약수터 등 용인의 구석구석과 그곳에 얽힌 이야기부터 지역의 역사, 지형, 전설들을 속속들이 담아냈다. 또 그런 노력들이 모여 성산일출, 조비산, 가실벚꽃 등 ‘용인 8경’을 선정하는 위원으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머리에는 백발이 내렸지만 2007년부터는 인터넷에 ‘용인의 산수이야기’라는 개인 블로그를 오픈했다. 현재까지 용인의 산행 코스와 지류를 소개하고 들꽃들을 사진과 시로 담아 지역을 알리고 발견하는 일에 열정을 담아내고 있다.“광교산(수지구)과 석성산(동백), 시궁산(이동면)과 오봉산(양지면)등 용인에도 좋은 산이 많습니다. 한번쯤 지역을 다시 둘러보세요.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곳곳에서 반겨줄 겁니다. 하하.”권미영 리포터 2010-03-15
- 박종호의 오페라글라스 다소 어려운 장르로 여겨지는 오페라와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생생한 오페라 체험을 3월부터 6월까지 매 월 셋째 주 화요일 오후 2시,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시민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3월 16일(화) 오후 2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저명한 오페라 평론가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박종호가 해설자로 나서며‘오페라 속의 연인, 오페라 속의 딸, 오페라 속의 어머니, 오페라 속의 친구’등 매 회 색다른 주제로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박종호의 예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해석으로 마치 오페라글라스를 통해 무대를 자세히 보듯 작품들 속의 다양하고 숨겨진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고, 국내 중견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오페라 곡들을 직접 감상해보고 영상을 통한 세계 오페라하우스의 다양한 무대까지 어우러져 유익함을 더한다.이춘희리포터 chlee1218@empal.com 일시 3월 16일, 4월 13일, 5월 18일, 6월 16일 (셋째주 화요일) 오후 2시 장소 성남시민회관 대극장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31- 721-77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분당서울대병원, 대학생 위한 강좌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은 ‘20대 건강, 평생을 좌우한다’는 내용으로 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을 상대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건강강좌는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대학생활을 보내기 위한 비만관리법, 담배 끊기, 술 제대로 배우기 등을 비롯해 20대부터 관리해야 할 건강정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강좌는 3월 20일(토) 분당서울대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건강에 관심있는 대학생 및 학부모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문의 031-787-1122, 112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김혜정 경희대 혜정박물관 관장 인생이란 뜻하지 않은 일이나 사건 하나로 송두리째 달라지기도 한다. 우연히 만난 사람과의 인연이 그렇고, 한 장 두 장 읽으며 흠뻑 빠져들게 되는 운명적인 책과의 만남도 그렇다. 김혜정 관장 역시 전혀 생각지 않은 순간 고지도를 만나 평생을 지도 사랑에 빠져 살았다. 지난 2002년 평생에 걸쳐 수집한 지도 3000여점과 도자기, 고서적 등 문화재 5만여점을 경희대학교에 기증하기까지 그에게 있어 지도란 ‘삶’ 그 자체다. 경희대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2005년 그의 이름을 딴 혜정박물관을 설립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첫 고지도 전문박물관이 탄생한 것이다. 그 어떤 명화(名畵)보다 아름다운 고지도의 매력“한두 점 소유하고 있을 때야 내 것이지, 이렇게 큰 규모의 소장품은 나 개인을 넘어 이 사회와 국가의 것이라 생각했어요. 제가 열정을 다해 모은 고지도들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다면, 그땐 지도와 함께 한 제 삶도 찬란하게 빛나는 것일 테니까요.”그 많은 사료들을 어떻게 대학에 기증할 수 있었는지 결단이 대단하다는 리포터의 말에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김혜정(64) 관장은 이렇게 답했다. 특히 그는 아이들이야말로 지도를 보며 꿈을 키워가는 존재라고 믿고 있다. 지도를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키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박물관 안에 어린이전시관을 따로 만들고 어린이들을 위한 하늘길(천문도), 비단길(실크로드), 바닷길 등 체험전시실과 고지도 전시회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그 어떤 명화(名畵)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것이 바로 지도”라고 말한다. 때론 아름답고 화려하며 때론 세밀하고 단아한 고지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수집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남들이 말하는 ‘고지도 전문가’가 되어 있더란다. 그는 제주도 함덕에 정신지체아 시설인 ‘혜정원’을 설립하고 40여 명 아이들의 엄마 역할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제겐 지도가 꼭 자식 같아요. 소장하고 있는 것 중 어떤 지도가 가장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에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곤 하죠.”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지도와의 만남은 일본에서 대학에 다니던 시절, 어느 허름한 책방에서 고지도를 처음 본 것이 계기가 됐다. 고지도의 아름다움에 빠져 처음엔 호기심으로 한 장 두 장 모으다가 차츰 지도의 학술적 가치를 깨달으면서 본격적인 수집으로 이어졌다. “요즘도 귀중한 고지도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유명한 외국의 고서점과 경매장은 거의 다 둘러봤죠.”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되면 독도 문제 해결된다 혜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도는 영국의 대영박물관보다 많다. 지난 2008년에는 소장 중인 고지도 중 ‘경기도·강원도·함경남도·함경북도 지도’ 4점이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제159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200년 전 가죽에 그려진 ‘잉카지도’, 1595년 벨기에에서 제작한 ‘일본열도’, 우리나라를 한반도로 표기한 1655년의 ‘중국지도첩’ 등은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저희 박물관은 그동안 모은 유물을 통해 ‘지도 속 동해찾기’에 주력하고 있어요. 한·일간 영토문제는 물론 한·중간 역사문제까지 지도를 열쇠 삼아 실마리를 풀 수 있거든요. 특히 국제적으로 일본해라 불리고 있는 동해(東海)의 명칭을 되찾을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지도에 나와 있습니다.”‘문턱 낮은 박물관’ 지향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아그가 처음 지도를 모으기 시작했을 때 동해로 표기된 지도는 10개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현재 발굴된 세계 고지도에서 동해가 표기된 지도는 27% 정도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었다. “구태여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목소리 높여 힘을 뺄 필요 없어요. 독도는 남편이고 아내인 셈인데 어디 가서 내 남편이다, 내 아내다 떠벌리지 않잖아요.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되면 만사가 해결됩니다. 동해가 우리 것이면 독도 역시 당연히 우리 것이 되니까요.”그의 말처럼 고지도는 우리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뿐 아니라, 우리의 현재를 비춰 주는 거울이자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사의 지침이다.김혜정 관장은 “공장은 부도날 수 있지만 문화란 절대 부도날 수 없는 분야”라고 힘주어 말한다. 지구가 존재하는 한 역사와 함께 해 온 문화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것. 그가 국내 고지도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문턱 낮은 박물관’을 지향하는 그에게 현실적인 벽은 아직 높기만 하다. 경희대 중앙도서관 4층에 자리한 500여 평 규모의 박물관에는 12~20세기 동서양 옛 지도 130여 점이 전시중이다. 하지만 전시 공간이 좁아 그가 평생 수집한 지도 3000여 점과 도자기, 고서적 등 5만 점은 수장고에 별도로 보관돼 있다. “박물관 단독건물이 시급한 상황인데 혼자 힘으론 역부족입니다. 대학 캠퍼스 맨 안쪽에 들어와 있는 지금의 박물관 위치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애를 먹으니 사실은 좀 아쉬어요. 지자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목마를 따름입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경희대 혜정박물관은_ 경희대 국제캠퍼스(용인 기흥구 서천동) 중앙도서관 4층에 위치한 혜정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고지도 전문박물관이다. 고지도의 개념과 고지도 보는 방법, 제작과정, 세계의 지도제작자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고지도에 표기된 동해의 명칭도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고지도 특별전을 비롯해 지도 관련 역사문화교실 프로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관람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료 무료. 관람문의 031-201-20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