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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동 느티나무 수원갈비 오늘 우리 가족 맛있는 갈비로 포식 한번 해볼까? 스테이크 두께 프라임급 갈비 맛에 반하고, 정갈하고 정직한 맛에 감동고기 킬러인 가족에게 갈비 한번 실컷 먹여본 지가 언제이던가? 나날이 먹성 좋아지는 아이들. 먹었다하면 돼지갈비 가격도 만만치 않아 집에서 삼겹살이나 구워주며 고깃발을 때우고 있진 않으신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소갈비가 그립다면 정자동 ‘느티나무 수원갈비’에 가보자. 원조 본수원갈비에서 전수받은 손맛과 부드러운 육질, 푸짐한 양으로 수원까지 가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착한 가격, 최고급 육질, 푸짐한 양성남대로 정자동 안쪽 골목. 점심시간 직장인 부대들로 바삐 움직이는 거리에 깔끔해 보이는 갈비집 하나가 있다. 예쁜 간판의 ‘느티나무 수원갈비.’ 입맛 까다로운 정자동 직장인들에게 실속 있는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느티나무 수원갈비’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명품 갈비를 맛본 손님들이 가족을 데리고 연달아 다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방문했던 고객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착한 가격에 한 번 놀라고, 최상급 고기 육질에 두 번 놀라고, 푸짐한 양에 감동을 받았어요.” 본수원갈비에서 전수받은 깔끔한 수원식 왕갈비 ‘느티나무 수원갈비’에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흔한 갈비 집과는 다른 느낌이다. 아니나 다를까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노종현 사장의 감각이다. 수원 왕갈비로 유명한 ‘본수원갈비’ 인테리어를 해주다가 만난 인연으로 본인의 매장인 ‘느티나무 수원갈비’를 열게 됐다고 한다. “원래 정식 지점이 아니면 음식을 전수받기 힘들죠. 본수원갈비와는 워낙 오래된 인연이라 제가 직접 주방에서 음식 전수를 받았습니다. 저희 집 조리실장도 본수원갈비 주방에서 반드시 연수를 받게 합니다.” ‘느티나무 수원갈비’의 자랑은 수입육 최고 등급의 소고기 육질이다. 호주산은 150일 이상 곡물 먹인 청정우만 선택하고, 미국산은 미국 전역에서 2.4퍼센트만 생산되는 프라임(Prime)등급 갈비만 사용한다. 이 집의 고기육질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양념갈비 보다는 생갈비를 권한다. 수원왕갈비의 특징은 15cm이상 되는 갈비크기에 양도 푸짐하여 혼자서 1대를 다 먹지 못할 정도. 스테이크에 견줄만한 두께의 갈비에 아름답게 퍼진 마블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념갈비는 아이들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 일본식 양조간장 양념이 아니라 고기가 질척거리지 않고 소고기의 신선한 색을 유지하여 맛깔스럽다. 순수한 소금과 설탕, 후추 등을 적당히 배합해 한 대 한 대 씩 켜켜이 양념가루를 뿌린 뒤 쌓아가고 참기름을 흩뿌리는 것이 다여서, 소고기 자체에서 빠져 나오는 육즙 이외에는 물기를 찾아볼 수 없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손님께 대접하는 정신매일 아침 직접 장을 보러간다는 노종현 사장. 개업 이래 지금까지 손익분기점을 따져가며 식재료를 사본 적이 없다. “남들은 좀 따져가며 저렴한 식재료를 사라고 충고해요. 하지만 이익 남기려고 저급한 식재료를 사다보면 결국 음식의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어요. 제가 먹고 싶은 거 손님께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식재료에 욕심을 냅니다.” 그래서 ‘느티나무 수원갈비’는 고기뿐만 아니라 밥과 반찬도 남다르다. 집안 친척이 전라도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에서 직접 농사지은 무공해 쌀과 고춧가루를 사용할 정도. 반찬 재활용은 절대 할 수 없도록 테이블에서 모아 수거한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Tip 느티나무 수원갈비’에서 맛있게 먹는 법● 인원수대로 시키면 양이 많아 버거울 수 있다. 홀서빙에서 권하는 대로 1~2인분 주문하고 추가주문 하는 것이 합리적.● 취향에 따라 생갈비와 양념갈비를 시키고, 같은 가격이니 호주산과 미국산 프라임 등급을 주문해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생갈비(450g) 3만3천원 / 양념갈비(450g) 2만9천원 ● 최고 등급의 소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단품메뉴가 주말에도 가능하다. 양념갈비정식(왕갈비 1대+냉면 또는 된장찌개) 1만5천원 / 옛날 불고기 정식(옛날 불고기+냉면 또는 된장찌개) 1만원 / 갈비찜정식 1만원 / 갈비살 비빔밥 6천원 / 불고기 비빔밥 6천원 ● 올해 연말까지 갈비탕 7천원에서 6천원으로 할인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7-9 (신선설렁탕 주차장)● 문의 : 031-711-813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분당·용인 학부모 번개 브런치 강좌 성황 학생·학부모 700여 명 참석해 성황대학입학사정관과 공·사교육 전문가가 말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의 모든 것지난 겨울 공교육과 사교육 전문가들과 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크게 반향을 일으켰던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지난 1월부터 6주간 진행됐던 분당용인 학부모 브런치 강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타 지역 학부모들의 요청도 쇄도. 강남 지역 1200석, 대전 800석 등이 하루 만에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27일 단국대 학생회관 강당에서는 후속강좌인 학부모 번개 브런치 강좌가 열렸다.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입학사정관전형의 모든 것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번개브런치는 입시관련 심화주제 선정, 구체적 방법론 제안 4시간 동안 진행 된 ‘브런치 강좌, 디테일의 날개를 달다’는 지난 강좌에서 다 풀어내지 못한 주제들을 선정, 평균 두 달에 한 번씩 심화과정으로 진행되는 강좌다. 학부모 중심의 본 강좌와는 달리 자녀와 함께 동반하여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주제는 입학사정관제. 첫 서울국제고 교사이면서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조영혜 교사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대교협 대입상담콜센터 파견교사인 영등포여고 최병기 교사로부터 ‘포트폴리오 작성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타임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이해웅 소장이 입시변화에 대한 큰 밑그림과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전략을 강연하며 마무리 됐다.입학사정관제라는 공통주제로 초등부터 고등까지 함께 했고, 내용전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주제는 초중등과 고등을 분리해서 강의가 진행됐다. 또 1만원 상당의 브런치와 함께 입학사정관제 관련 자료집이 제공됐다.“‘왜 자신을 선발해야 하는지’ 설득하라” 대입은 전체 정원의 10%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하지만, 고입은 비율이 훨씬 높다. 외고 자사고 국제고는 100%, 과학영재고 70%, 과고 30%의 학생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서울국제고 조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핵심은 자기소개에 담을 내용이 무엇인가”라며 “단순한 글쓰기의 기술만으로 좋은 자기소개를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기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글이어야 함은 물론 진로를 설정하고 관련된 다양한 경험들을 글 속에 진솔하게 드러내야 한다. 학생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 오랜 시간동안 고민해야한다는 것이 조 교사의 조언.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읽다보면 ‘이 학생은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 있어요. 체험이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이 그렇죠. 학교마다 또 전형마다 기술할 내용은 다르지만 보통 지원동기와 학업계획 비교과 활동, 독서활동 등은 공통적으로 들어갑니다” 진로를 정하고 초등이나 중등부터 차분하고 오랫동안 준비해야 잘 쓸 수 있는 것이 자기소개서에요. 조 교사는 ‘학교가 왜 자신을 선발해야 하는지’를 입학사정관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생활기록부는 포트폴리오 바탕 포트폴리오 작성법을 강연한 최 교사는 작년 입학사정관 전형에 제출한 몇 몇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사례를 분석해보면 학생부(전교과/주요교과), 공인어학성적, 임원경력, 수상경력, 봉사활동 등이 평가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여러 곳에서 부풀려지고 미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진정한 도입목표는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평가권을 강화해 공교육 경쟁력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3대 평가요소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이다. 가장 중요한 자료는 학생부로 여기에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포트폴리오나 추천서 등은 학생부를 평가하기 위한 참고 자료라고 최 교사는 설명한다. “많은 학생들이 화려한 포트폴리오가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오해다. 학업능력을 보는 교과와 잠재능력을 기록하는 비교과로 나뉘는 학생부. 여기에 기록된 것을 자기소개서에 쓰는 것이고 면접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다.”#김경석 단국대 입학사정관전형팀 팀장 “입학사정관은 가장 선진적인 선발방법, 계속 확대될 것”대학마다 전공분야 및 교육전문가를 중심으로 입학사정관 위원회를 신설하고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김경석 팀장은 말한다. “도입 초기다 보니 학부모들의 가장 큰 우려는 ‘공정성’이라고 생각해요. 각 학교의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각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위원회를 구성해 선발방법연구 하고 객관적인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으니 믿으셔도 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누구나 가진 한 가지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얼마나 키우고 관리해 왔는지가 가장 중요. 창의력, 문해결력, 리더십, 봉사활동, 성장가능성은 모든 대학에서 기준으로 삼는 부분이라고 김 팀장은 설명한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고교등급제는 절대로 적용하지 않아요. 소속 학교가 어디든 해당학교 선생님이 얼마나 학생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평가했는지를 입학사정관들은 검토합니다. 경우에 따라 학교 측에 증거자료를 요청하기도 하므로 교사들은 학생에 대한 모든 기록물을 보관해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소질이나 적성 30%, 학업성적 및 수상경력 22%, 잠재력 30% 그리고 나머지는 인성적인 면을 본다. 김 팀장은 “학생회장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회장을 하면서 무엇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모든 일을 일기처럼 기록하는 습관과 ‘왜’라는 질문에 항상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니특강_타임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이해웅’ “입학사정관이 보기에 가장 아름다운 학생은 학교에서 만들어집니다.”“문제를 잘 풀기위해서는 출제자의 입장이 되어보고, 입학사정관 전형에 성공하려면 본인이 입학사정관 입장이 되어 봐야 합니다. ‘나라면 어떤 학생을 선발할까?’ 하고 말이죠.”타임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이해웅 소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은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 선발하는 것이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입학사정관전형에 도전하려면 모든 면에서 우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한 가지를 확실히 잘하는 사람’을 선발 2010-04-05
- 앤 갤러리, 다른 색깔을 빚어내는 3인의 하모니 계절의 여왕 5월, 한국 일본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앤 갤러리의 Harmony展에서는 화폭의 시인이라 불리는 김병종 작가와 아키야마 준 작가의 도예작품, 대만을 대표하는 이선돈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 특히 원색적이고도 화려한 색채감으로 그림 자체에 생명력을 주어 색채로 노래하는 김병종의 작품은 더욱 기대된다. 힘이 있으면 아름다움을 잃기가 쉬운데 그의 그림은 힘이 있으면서도 아름다움이 있다. 때 묻지 않은 우리의 힘, 우리의 아름다움이다. 또 일본특유의 섬세함과 한국적인 푸근한 색감이 공존하는 아키야마 준의 작품과 역동적이고 깔끔한 붓 터치, 유려한 곡선, 밝고 강렬한 색감으로 주제를 전달해주는 독창적인 이선돈만의 화풍은 이번전시 감상의 키포인트. 다른 색깔을 빚어내는 3인의 하모니와 내포되어 있는 메시지가 궁금하다. 일시 5월 6일 ~ 6월 6일장소 N gallery (앤 갤러리) 1, 2전시장문의 070-7430-3323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분당노인종합복지관 ‘제1회 시니어 합창제’를 가다 “아름다운 우리 하모니 들어보실래요?”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보란 듯이 뽐을 내던 지난 4월 16일 오후. 분당노인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서울ㆍ경기지역 노인복지관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시니어 합창제’가 열리고 있었던 것. 봄꽃보다 고운 색의 옷을 갖춰 입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60을 넘긴 시니어가 아닌 여섯 살 아이들처럼 맑은 얼굴로 노래를 하고 있었다. 500여석 강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도 이들이 들려주는 노래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총 10개 팀 참가해 아름다운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주최 측인 분당노인복지관 합창단원들이 ‘님이 오시는지’와 ‘울산아가씨’를 부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여기저기서 함성과 박수갈채, 앵콜이 외쳐지자 다시 한 번 앵콜 송을 부르며 내려온 단원들의 입가엔 연신 웃음방울. “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가곡반 120명 중에서 20명이 오디션을 보았고, 그중 10명이 뽑혀 합창제 준비를 했어요. 2달 전에 급하게 창단 돼서 조금은 어설퍼도 준비하면서 내내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분당노인복지관 합창단원 전영자(68)씨의 소감이다. “가곡은 한 파트로 부르지만 합창은 메조, 소프라노, 알토 등 3영역을 나눠 부르니 하모니의 조화가 더욱 매력적이에요. 김화용 가곡반 선생님의 지도로 열심히 연습하면서 다시 예전의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들뜨기도 했죠. 하하” 곱고 우아한 합창단 옷을 고르는데 공을 세웠다는 김경애(68)씨의 소회다. 그런가하면 유선애(71)씨는 “내친김에 앞으로는 멋지고 잘생긴 남자 단원도 모집해 혼성 합창단을 만들고, 또 봉사도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래를 통해 여고 시절로 되돌아간다는 이들 회원들의 마음속엔 꽃보다 여린 감성이 움트고 있었다. 한편 이날 합창제에선 서로 화합이 잘 맞고 정다움이 넘치는 팀에게 주는 ‘화목 상’은 서호노인복지관과 군포시노인종합복지관이 거머쥐었다.친밀감이 넘쳐 듣는 관객에게 평안함을 주는 팀인 ‘사랑 상’에는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과 파주시노인복지관이. 밝고 활기차게 즐거운 모습을 연출한 팀에게 준 ‘기쁨 상’에는 안산시상록구노인복지관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게 돌아갔다.아름다운 화음으로 곡의 내용을 잘 표현한 팀에게 준 ‘하모니 상’에는 과천시노인복지관과 용인시노인종합복지관이, 그리고 멋진 무대매너와 밝은 미소를 뽐낸 팀에게 주어진 ‘베스트 상’은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과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노인생명보듬이’ 활동가 이야기 ② 노인생명보듬이, 어떤 일을 하나요?이원영(80)-분당에 있는 경로당과 복지관의 이용자 접수를 받아 기본적인 우울증 검사를 실시합니다. 점수가 높게 나와 위험 순위에 있다면 개별적으로 만나 상담도 하고 얘기도 들어주며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죠. 저희가 상담을 진행하다가 조금 심각한 수준이거나 능력에 한계가 오면 전문 상담가에게 의뢰하고 연결시켜 줍니다. 나머진 대부분 홍보활동이나 교육, 내담자(상담을 원하는 사람)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이상준(80)-우리처럼 봉사활동 기회를 많이 주면 자살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해요. 100년 전보다 잘 살기는 하지만 상대적인 빈곤, 역할 부재 등 노인들을 괴롭히는 게 많잖아요. 자꾸 침체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건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심해지는 거죠.강종식(65)-가정에 칩거하신 분들이 밖으로 나오는 게 필요한데 정작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나오려 하지 않죠. 그래서 내담자 발굴이 중요합니다. 노인정에 나오시는 분들은 비교적 활동적인 분들입니다. 우울증 확률도 낮은 편이고요.힘들거나 어렵지는 않은지?강종식-활동가들이 건강한 정신을 가져야 상담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교육도 많이 받고 세미나도 많이 합니다.김병기(75)-서로 간에 대화도 많이 하고 교육받고 활동하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있다 생각하면 보람되죠. 일단 마음이 편해야 등산도 잘되는 것처럼 본인 마음이 편해야 상담도 잘 됩니다.전태규(68)-주 단위로 사례별 학습을 하고 있어요. 상담을 하면서 느낀 소감과 마음자세, 테크닉 등 많은 시간은 공부하는데 할애하고 있죠. 이상준-아름다운 마무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정년 퇴직하고 30년은 더 살아야 되는데 죽음에 대해 심도 있게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준비 해야죠. 자살은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없습니다.여러분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는?이상준-가고 난 뒤 남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안락사나 사전의료 지시서 등 미리 준비하고 남기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죠.강종식-‘고종명’(考終命) 이라는 말이 있어요. 오복 중의 하나로 자기 명대로 다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 걸 말하죠. 돌아갈 때 떳떳한 사람으로 ‘내 소임을 다했구나’로 끝마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원영-사실 노인이 건강하려면 뭔가 일거리가 필요한데 봉사를 하려해도 능력이 안돼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노후 대책이라는 말도 근래에 나온 말이죠. 우리세대는 그런 말조차 없었어요. 당연히 자식들이 봉양해 주는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경로당에 나올 형편 안되는 80~90대 할머니들도 정정 하신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자꾸 움직여야 합니다. 이상준-미국에서도 금요일 오후가 되면 자식들이 부모들 찾아와 저녁을 같이 먹는 문화가 많습니다. 대부분 1주일에 한번은 찾아오고 못 오면 전화라도 하더라고요. 우리는 세대 간의 교류가 점점 없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휴머니즘 차원에서도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안부를 묻는다면 노인 우울증이나 자살 문제는 줄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1·3세대가 함께 하는 가족문화 만들기 ① “아이야, 너는 해를 닮아 빛나는 사람이 되어라” 할아버지·할머니가 전해주는 위대한 유산, 넉넉한 품으로 내리사랑 전해 줘예부터 우리는 할아버지ㆍ할머니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다. 못된 심성을 가진 사람은 벌을 받고 고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은 복을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재미난 이야기. 이불을 뒤집어써야만 들을 수 있는 무서운 이야기 등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의 슬기를 배울 수 있었다.핵가족이 진행되며 대다수가 조부모와 떨어져 살게 된 요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까. 그러나 이 말이 조부모의 손주 사랑에는 예외가 되고 있다. 미국에 있는 자식보다 손자가 더 그리워 이메일과 문자를 주고 받는 할아버지부터, 화상채팅으로 손녀와 대화를 나눈다는 할머니까지… 분당·용인 시니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손주들과 러브라인(?)을 이어가고 있었다. 여전히 손자 손녀의 영원한 후원자이자 멘토가 되고 있는 이들. 인생의 고비를 넘어오며 몸으로, 가슴으로 얻은 지혜와 깨달음을 사랑이라는 에너지로 전해주고 있었다. 5월의 문턱, 할아버지·할머니가 전하는 위대한 유산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할아버지·할머니는 무한 사랑을 펼치는 후원자분당구 수내동에 사는 이진희(43)씨는 중학생 딸아이와 시댁에 가는 것이 즐겁다. 제법 의젓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딸이지만 외동으로 키우자니 내심 드러내놓고 칭찬하기 어려웠던 이 씨.“시댁에 가면 딸아이 칭찬을 마르지 않게 해주세요. 성적이 조금만 잘 나와도 ‘우리 손녀가 최고다’ 하시며 칭찬을 해주실 때면 제가 다 으쓱해지죠. 무슨 일이든 조금만 잘해도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시니 아이도 은근히 기분 좋아하고 또 그것이 자극이 돼서 ‘실망시켜 드리지 말아야지’ 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그런가하면 용인 죽전의 홍은미(39)씨도 친정 부모님이 아이들과 있을 땐 달라진다고 말한다. “한창 호기심 많은 아들 녀석이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쉬지 않고 물어보는데 싫은 내색도 없이 다 받아주고 대답해주는 모습에 우리 부모님이 맞나 싶죠. 어쩔 땐 ‘나도 저렇게 좀 키워 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맙기도 하고 부러울 때도 있어요.”이렇듯 손자·손녀와 교감을 나누고 정신적 지지를 보내주는 이들은 한없는 사랑과 이해를 쏟아 붓는 우리시대 할아버지·할머니들의 전형이다.손자·손녀에게 전해주는 문화유산용인 보정동에 사는 김경규(65)씨는 근처에 사는 아들·딸 내외가 방문하면 손주들을 모아 자신의 작업실로 데려가는 게 취미이자 즐거움이다.“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손주들이지만 제가 그동안 모아온 음반을 하나하나 들려주고 베토벤 아저씨, 모차르트 아저씨에 대해 얘기해주면 재밌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틈 날 때마다 음악을 들려주고 있지요. 손녀가 ‘이건 누구 곡이다’하고 맞출 때면 마냥 흐믓해요.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음악을 들려주시던 기억이 좋은 추억 이었거든요.”용인 죽전의 김현미(40)씨도 친정 엄마를 새롭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교과서와 책에서 봤던 식물도 실제로는 잘 모를 때가 많잖아요. 그런데 나들이 갔을 때 봄나물이며 들꽃, 나무 이름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자상하게 설명해 줄 때면 엄마가 왠지 다르게 보이죠. 어느 순간 위대해 보인다고 할까요?”분당 구미동에 사는 이인옥(37)씨도 4학년 아이의 학교 숙제에 시댁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충주에 있는 시댁에 갔다가 짚신 만들기를 배워 봤어요. 아이들도 신나했죠. 나중에 큰 아이 사회 시간에 옛날과 오늘날을 비교하는 물건으로 제출해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죠. 시댁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계셔 옛날 농기구에 대한 설명도 잘해주시고, 암튼 누구보다 훌륭한 선생님이 되신 거죠.”손자 손녀와 추억을 만들다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 시니어들도 자식보다는 손자·손녀가 더 예쁘다고 입을 모은다. “내 자식 키울 때는 사는 게 바빠서 자식 예쁜 줄도 몰랐지. 그저 아이 입에 뭐라도 들어갈 때 부모 노릇하는 거라 생각했고. 지나오니 아쉬움도 많고 그래서 손주들이 더 애틋하고 귀여워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강아지들이죠.”분당구 수내동의 이광수(75)씨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손자들이 집에 오면 저와 사우나 가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자주 가는데 나중에라도 손자들이 할아버지를 떠올렸을 때 기억될 수 있는 추억, 고리를 만들어 놓은 것 같아 좋아요.”그런가 하면 분당구 금곡동의 이화자(70)씨는 손녀에 대한 사랑을 따뜻한 밥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손녀가 오면 밥을 아주 정성껏 반듯하게 정식으로 차려줘요. 그러면 손녀들이 어디서 못 받은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에 좋아 하지요. 그런 것이 좋은 기억,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나중에라도 할머니가 차려준 정성스런 밥상 떠올리며 힘을 얻겠구나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나지요.”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주) 핵교의 세대 공감 체험 프로그램체험 여행 전문브랜드 (주)핵교(www.haekkyo.com)에서는 4월부터 1·3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손녀·손자와 함께 박물관 및 유적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5월 16일(일)에는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미술탐방과 언어공감’이, 6월 20일(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과학탐방과 생활공감’이 진행된다. 마지막 7월 18일(일)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역사탐방과 문화공감’을 끝으로 체험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3세대 가족 여행인 ‘영덕 블루로드 트레킹’도 진행한다. 5월 8일~9일 1박2일로 진행되며 여행비는 50%를 지원하고 있다. 문의: 02-823-2009국립고궁박물관 ‘3대가 함께하는 궁중 음식 만들기’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5일 (수) 오전 10시 박물관 수라간에서 ‘3대가 함께하는 궁중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조부모, 부모, 자 2010-04-26
- 자전거 클럽 ‘미금여성회’의 자전거 예찬 “우리의 사랑스런 애마는 언제나 자전거죠”4월 중반을 넘어 비로소 화사하게 피어난 벚꽃에 자꾸만 눈길을 빼앗기는 지난 월요일 아침. 흐린 하늘 사이로 봄비가 한 두 방울 내리는 날이지만 아랑곳없다는 듯 탄천에는 사람들로 활기차다. 정자동 탄천 가 옆으로 세워진 하얀색 조립 주택 안에도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나왔을 주부들로 빼곡하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일명 백악관으로 통하는 하얀색 컨테이너 사무실은 성남시 생활체육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자전거 교육장.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나온 주부들은 봄의 탄천을 자전거로 달리고 싶은 열의로 가득 차 있다.“성남시 4곳 자전거 교육장 마다 클럽이 운영되는데 자랑을 하자면 저희 미금 여성회가 가장 인원도 많고 잘 운영되는 곳이에요.” 자전거 강습이 끝난 후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한지 6년. 미금 여성회가 생긴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온 최연자(55) 회장의 설명이다.알록달록 화사한 복장에 헬맷과 장갑, 멋스런 고글을 갖추고 브런치 수다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아이처럼 얼굴가득 기대와 흥분이 넘치고 있었다.일주일에 5일 이상은 자전거를 탄다며 자전거와 사랑에 빠진 이들의 자전거 예찬을 들어보았다.자전거 무료강습 회원들, 자체적으로 클럽 활동 운영해 "저희가 자전거 클럽을 만든 게 2004년 부터에요. 지금은 46기가 신입회원으로 들어오고 있죠. 자전거 초기 강습을 끝나고 중급반 이상이 되면 저희 클럽에 들어올 자격이 주어집니다. 현재는 45명이 저희 클럽 회원이에요. 정말 많죠?”그 중 최연자 회장은 6년째 이곳에서 클럽 활동을 할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다. 그런가하면 이제 막 초보 딱지를 떼고 클럽 회원으로 입회한 46기 강정희(46)씨는 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이라는 악조건도 뚫고 나올 만큼 열의로 가득차 있다. “약국에서 일하는 데 실내에만 있으니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하려는데 실내에서 하는 운동은 싫었어요. 마침 자전거 강습이 있다 길래 냉큼 등록하고 2주간 열심히 배워 이제 막 초보 딱지를 뗐습니다. 하하”자전거 마니아인 남편에게 떠밀려 얼떨결에 나오게 됐다는 김은순(55)씨도 지금은 자전거 열혈 팬이 되었다. 자전거 라이딩 4년이란 시간이 가져온 변화다.“심장이 좋지 않고 머리도 늘 지끈거리는, 한마디로 약골이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지금은 아픈 데가 싹없어졌고 건강 체질로 진화(?)했을 정도예요. 남편 덕분에 아주 좋은 취미를 찾은 거죠.”각자 이런 저런 이유와 사연으로 자전거와 인연을 맺게 된 회원들. 대부분 건강에 도움이 되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노인이 돼서도 탈 수 있는 유일한 레포츠라며 자전거 예찬을 쏟아 놓는다.평균 50대 이상 주부들로 구성된 회원들, 자전거로 인생 활력 찾아 “저희 회원들 나이가 40대는 한 두 명이고 대체로 50대 이상이에요. 최고령 회원인 73세 언니도 70세에 배우러 오셔서 지금도 1주일에 5일을 나올 만큼 재밌게 타고 계세요.”평균 50대를 넘긴 이들의 몸매에서 날렵한 허리곡선이 나오는 이유도 자전거의 매력이란다. 주로 평일 오전에 백악관(미금 교육장)에서 만나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하루 일정을 계획한다는 이들. “봄에는 가까운 고기리나 저수지 근방에 가서 나물도 캐고 볕 좋은 날에는 꽃구경 하며 도시락 까먹는 맛을 안 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니까요. 하하하”봄에는 자전거 타고 나물 캐러,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으로 물놀이 가러, 가을이면 코스모스 길을 따라 감상에 젖고, 겨울에는 자전거 없이 산행을 주로 하며 365일 중 350일을 만난다는 이들. 거의 매일 보는 얼굴이라 두텁게 쌓인 정은 가족만큼 가깝다. “일단 모두 주부들이라 거리낌이 없어 좋아요. 대체로 아이들 다 키워놓고, 빠른 경우엔 시집ㆍ장가보내고 나온 분들이라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죠. 여가를 즐기고, 모여서 좋은 경치는 다보러 다니니 눈과 몸과 마음에 호사죠.”50대로 보이지 않는 군살 없는 몸매에 주름 하나 없는 얼굴로 손자를 둔 할머니라고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클럽 총무 장은아(50)씨의 설명이다.“저희는 자전거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예요. 죽기 살기로 자전거만 타는 게 아니라 자전거를 매개로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좋은 곳으로 여행하고 반찬 한가지 씩 해와 백악관에서 뷔페 차려놓고 나눠먹는 소소한 즐거움이 저희 클럽의 자랑입니다.”자전거 클럽 미금여성회 011-714-3002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Mini Interview 미금여성회’ 최연자 회장 저희 클럽에 회원이 되고 싶은데 자전거를 못 탄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초보자 무료 강습을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강습을 받고 회원으로 가입을 하시면 됩니다. 처음 입회비는 3만원이고 매달 월 회비 1만원을 내면 저회 회원으로 활동을 하실 수 있어요. 월 회비는 주로 같이 모여 식사하고 차 마시는 부대비용이지요.초기에 자전거와 장갑, 헬멧, 선글라스(고글) 등 기본 장비만 구입하면 부대비용이 거의 안드는 비교적 경제적인 동호회 활동이에요.무엇보다 집에만 있으면 우울하고 침체 되는데 자전거 타고 경치 좋은 곳으로 라이딩 나가면 몸도 마음도 활력이 솟아요. 재미있게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자전거의 장점은 말로 다 설명 못하죠. 이 봄이 가기 전에 벚꽃 활짝 핀 백악관으로 어서들 놀러오세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성남시자전거연합회 김규일 회장 자전거로 여는 생활, 건강과 환경에 으뜸입니다 탄천에 자전거 전용도로 만들어야 … 성남시 4개 교육장, 자전거 무료 강습“자전거 전용도로가 제일 문제입니다. 아무리 녹색성장이라고 외쳐봤자 제대로 밥상을 차려놔야 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성남시자전거연합회 김규일 회장은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올해로 5년차 연합회 회장직을 맡으며 탄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다시 찾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들였음에도 아직까지 부동자세인 성남시를 향해 던진 그의 쓴소리였다.“정부나 각 지자체에서 자전거 출퇴근을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말로만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가 다닐 수 있게 도로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자전거 이야기만 나오면 다소 흥분을 하게 된다며 겸연쩍은 웃음을 보이는 김규일 회장. 자전거와 그의 운명적 관계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성남시 자랑인 탄천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다? 없다!100만 성남 시민의 자랑인 탄천은 봄이면 화사한 꽃 세상이 펼쳐지고 여름이면 시원한 시냇물 소리에 가슴이 저절로 트이는 곳이다. 가을이면 억새와 코스모스가 향연을 이루고 눈 덮인 겨울의 탄천은 수묵화의 한 장면이다.이렇듯 탄천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넉넉한 자연의 풍요로움을 전해주는 쉼터이자 마음속 고향이다. 약동하는 봄이 오면 자전거를 끌고 나온 사람들로 붐을 이루기도 하는 곳.그러나 탄천을 가로지르며 뻗어있는, 우리가 ‘자전거도로’라 알고 있는 길은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니다.“2007년 탄천에서 사고가 났어요. 인명사고라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얽힌 바람에 사고 수습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탄천의 자전거전용도로가 보행자 도로와 혼용이 되었죠. 보행자와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가 뒤섞여 아주 위험한 도로가 된 겁니다. 성남시에서 책임을 면하기 위해 그렇게 했지만 실상은 시민들에게 더 위험한 도로가 되어 버린거죠.”용인시와 성남시, 서울시로 이어진 탄천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성남시에선 갑자기 끊어진 셈.내막을 알고 보면 불합리한 도로망이지만 발 벗고 나서서 전용도로를 주장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자전거는 친 환경 교통 수단이자, 레저 활동의 꽃“전국에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면 차량이 20~30%는 줄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건강뿐 아니라 친 환경 교통 수단으로 활용도가 아주 높은 것이 자전거입니다.”얼마 후 있을 지방 선거에 시장 후보들에게도 자전거 왕복차선 만들기를 ‘공약사항’에 넣어 달라며 전달하기도 했다는 김 회장. 생활 체육으로 자전거가 갖는 이점을 널리 알리고픈 그의 열정이 보여 지는 대목이다.“자전거 도로를 만들려면 도로에 왕복 3m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일반 차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면 길이 좁아지는 것은 아닐까 묻자 단호히 대답하는 김 회장.“그만큼 차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도로에 자동차가 너무 많습니다. 주차 문제도 심각하고요. 관공서나 일반 상가건물엔 언제나 주차 전쟁입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이 많아지면 이런 문제는 많이 개선될 겁니다.”김 회장의 이런 노력과 열정이 작은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성남시 차원에서 판교 신도시에 자전거 무료 렌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조사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소식. 올해 안에 는 자전거 무료 렌탈 사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김 회장이다.하지만 아직도 자전거가 생활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많다. 지하철역 앞의 자전거 보관대에는 고장 난 자전거가 방치돼 있다. 도로에 마련된 자전거 도로는 있으나 마나한 무용지물. 주기적으로 수거하고 보수, 관리해야 하는데 예산이 없다보니 늘 그대로 라는 것.성남시는 자전거 타는 인구가 15만 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타 도시에 비해 자전거 환경을 열악한 편.“창원시나 문경시 같은 곳은 자전거 선진 도시예요. 직장인도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면 3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될 정도죠. 우리 성남시도 공무원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구청에 방문한 민원인이 공무원들 개인 차량 때문에 주차할 공간이 없을 지경입니다.” 성남시 4개 교육장에서 자전거 무료 강습 6년째 실시 중이제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하는 레포츠 중 하나다. 요즘은 기능과 모양 등 다방면에서 빼어난 자전거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다. 하지만 웬만한 고급 자전거는 자동차 값을 호가하고 있는 실정. “일반인들은 굳이 비싼 마니아용을 살 필요 없습니다. 요즘은 국내에서 생산된 거품 빠진 자전거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 자신에게 필요한 자전거를 잘 선택해 건강한 레포츠로 즐기셨으면 합니다.”한편 자전거 연합회는 성남시 생활체육계에서 예산을 받아 자전거 무료 강습을 한지 올해로 6년이 되었다. 타 도시에는 없는 성남시의 앞선 생활체육 강좌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현재는 미금, 분당, 이매, 수정 교육장에서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강습이 끝나고 각 교육장에서 배출된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는데 4개 교육장 외에 중원, 한강, 산성, 녹색, K16(군부대) 등 9개 클럽 회원 약 300여명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동호회 활동에 열심이다. 또 각 클럽끼리 한 달에 한번 씩 월례회의를 열고 친목을 다져와 단합이 잘 되는 편이다.“MTB 산악자전거 전국대회를 성남에서 유치하려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영장산, 불곡산 등 MTB 대회 열 곳이 성남시엔 아주 많죠. 이런 전국대회를 열면 지역을 알리고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하하”문의 성남시자전거연합회 031-702-9096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실버세대 주말농장’ 5월 성남동에 개장 가족과 함께 농작물 키우면서 활력 찾으세요성남시 농업기술센터가 16일 수정구 금토동 소재‘실버 농장’을 개장한데 이어 다음달 하순에는 중원구 성남동에 실버농장을 조성해 문을 연다. 우선 1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금토동 실버농장(3300㎡)은 65세 이상 노인과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시민 등 200명에게 1인당 16.5㎡(5평)씩 무료 분양됐다. 농장을 분양받은 시민들은 오는 11월까지 각자 부지에 상추, 쑥갓, 열무, 배추, 무 등의 작물을 직접 재배하게 된다. 농업기술센터측은 농작물 재배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장식 날 ‘주요 작물의 재배 요령’을 교육했으며, 앞으로도 작물을 가꾸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문가가 직접 재배기술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또 호미, 모종삽 등 모든 농기구를 비치해 참여자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올해로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성남시 실버 농장은 참여 어르신들이 농작물을 키우면서 여가를 보내는 동시에 적당한 노동을 통해 건강도 돌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해마다 분양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시민들의 참여 호응도가 커 성남시는 실버세대 주말농장을 중원구 성남동에 추가 조성키로 했다. 중원구 성남동 소재 실버농장은 1만600㎡(약 3200평)규모로 조성되며, 다음달 3일부터 회원 500명 모집에 들어가 하순경 개장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실버농장은 노인들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면서 건강과 소일거리, 가족의 화목을 모두 챙기는 노인들의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농업기술센터 도시원예팀 031-729-40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아메리칸 스타일 중식 패밀리레스토랑 ‘Rak''n Wok'' 중국요리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외식 메뉴이다. 하지만 중국집에서 이렇다 할 중국요리를 시켜본 적이 있으신지? 메뉴판에 빼곡히 적힌 중국요리를 무시하고 반드시 주문하고야 마는 ‘자장, 짬뽕, 탕수육’. 이 고정메뉴들은 중국요리라기보다는 한국요리에 가깝다. 이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보자. 천하제일 음식문화를 자랑하는 중국요리가 세계화된 입맛으로 경쾌하고 트랜디하게 다가온다. 이번 주말엔 중식 패밀리레스토랑 ‘Rak''n Wok''(락앤웍)에서 색다른 가족외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경쾌한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 젊은 층에게 인기‘Rak''n Wok''(락앤웍)은 즐거울 락(樂)에 중국식 둥근 팬 Wok(웍)을 뜻한다, 로큰롤의 경쾌한 느낌도 든다. 트렌디한 이름에 걸맞게 ‘Rak''n Wok''(락앤웍)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신개념 중식당 컨셉이다. 우리나라 중식당은 고급스러운 코스 중화요리 음식점 아니면 싸구려 배달 중국집으로 양분된다. ‘Rak''n Wok''(락앤웍)은 젊은 소비층에 입맛과 기호를 맞춘 중저가의 캐주얼 중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정통 중국요리라기보다는 서구화된 홍콩 스타일, 또는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춰 보편화시킨 아메리칸 스타일의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때문에 ‘자장, 짬뽕, 탕수육’에서 벗어나 80여 가지에 이르는 메뉴 중 어느 것을 시켜보아도 실패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해외 경험이 많은 젊은 층들이 주문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선보여, 평소에 자주 맛보지 못했던 색다른 메뉴를 올 때마다 새롭게 주문한다. 이 집의 인테리어도 타 중식당과는 달리 세련되고 트렌디하다.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듯 쾌적한 느낌을 선사한다. 그래서인지 ‘Rak''n Wok''(락앤웍)은 젊은 주부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점이기도 하다. 낮 시간 주부들 모임에도 좋다. 고르는 재미, 맛보는 즐거움일요일 오후 ‘Rak''n Wok''(락앤웍)에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이 아이들과 함께 오붓한 외식을 나왔다. 다양한 음식으로 가득한 메뉴판을 보며 저마다 좋아하는 메뉴를 고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워 보인다. 아이들 입맛에도 맞고 건강에 좋은 브로콜리비프(Beef & Broccoli)와 어른들이 좋아하는 매운맛 캐슈넛치킨(Kung Pao Chiken)를 주문하고 부부가 와인을 곁들여 행복한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Rak''n Wok''(락앤웍)에서는 중국요리에 독한 고량주를 즐기는 문화에서 벗어나 와인이나 샴페인과도 잘 어울리는 홍콩식 요리를 추천한다. 메뉴판에는 모든 요리명이 영문과 한글로 적혀있다. 아이들과 함께 영어메뉴를 읽어가며 요리의 재료와 맛을 상상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일 듯.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홀서빙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자. 직원들이 친절하게 요리를 설명해주고, 가족 구성원에 맞는 음식도 추천해준다.중식당 ‘칸지고고’ 본사 출신인 유남규 실장은 “소개하고 싶은 요리가 너무 많은데, 손님들이 탕수육만 시킬 때 가장 안타깝다”며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보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해주어 세계적인 입맛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ak''n Wok''(락앤웍)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정 메뉴도 자신 있게 선보인다. 주방장의 짬뽕은 천하제일이라고 자신한다. 짬뽕 하나도 단독 메뉴로서 주문 즉시 야채를 볶고 육수를 부어 만들기 때문에 배달중국집 짬뽕과는 격이 다르다. 즉석에서 만드는 짬뽕이라 서비스 짬뽕 국물이란 건 없으니 괜히 서운해 하지 말 것.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Rak''n Wok''(락앤웍) 즐기는 알짜 Tip● 15가지에 이르는 라이스 메뉴, 늦은 밤 학원 끝난 자녀들 영양 야식 테이크아웃으로 그만(마늘볶음밥 8천원, XO게살볶음밥 8천원, 매운맛캐슈넛치킨덮밥 9천원. 브로콜리비프덮밥 1만원)● 주부모임, 비즈니스 예약 환영● 메뉴 : 닭고기 냉채(2만4천원), 매운맛캐슈넛치킨(2만4천원), 향료소금새우(3만3천원), 마요네즈새우(3만3천원), 오룡해삼(4만8천원), 매운자장면(6천원), 꽃게짬뽕(1만원)● 중저가 샴페인과 와인도 주문가능● 오픈 :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 무료 발렛 파킹 가능 / 모든 메뉴 포장가능● 문의 : 031-889-38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