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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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리, 대구 명태가 강산애와 만나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나는 담백한 미각으로의 초대! 살살 불어오는 꽃샘추위마저 달콤하게 느껴지는 봄의 문턱이다. 봄의 전령인 산수유 꽃이 개화하는 풍광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고기리의 분위기 있는 장소. 즐거운 미각의 축제를 경험하게 될 ‘강산애’가 오늘 소개할 맛 집이다.고기초등학교를 지나 비행기 카페를 비껴 조금만 올라가면 한눈에 바로 보이는 이곳은 가수 강산에와 이름이 비슷해 쉽게 기억되는 곳. 흔히 찾기 어려운 대구과 명태만으로 세트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맑은 시냇물이 고즈넉이 흐르는 냇가 옆에 수려하게 자리한 식당의 위용만으로도 놀라움을 주는 이곳.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길을 낸 야외 데크와 넓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이는 나무와 산의 풍경이 차려진 음식만큼이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곳이다.게다가 단돈 1만원이면 대구와 명태를 이용한 10여 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으니 이 아니 좋을 소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특별한 미각의 기쁨을 주는 강산애를 즐겨찾기 명소로 저장해 둬야 하는 이유다.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으로 전업하다명태 찹쌀 찜, 생선탕수육, 명태 콩나물 찜, 명태구이, 명태 알 고니볶음, 명태 모듬 지리 전골…연이어 나오는 명태 요리에 눈이 휘둥그레진다.“명태 하나로 이런 요리가 가능했어?” 15년차 주부인 리포터에게도 생소한 명태 요리들.게다가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연이은 축포처럼 탄성이 나오고 만다.심혈을 기울여 만든 요리가 오감으로 전달될 무렵, 이 모든 요리들이 자체 개발한 래시피란 말에 한 번 더 놀라고 만다.“아내가 11년 전부터 대구 명태 요리를 연구해왔어요. 보통의 경우 명태를 지리나, 탕으로 끊이는 것을 생각지 못하죠. 저희는 잡냄새를 제거하는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답니다.”일반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명태와 대구 요리를 선보이겠단 마음으로 세트 요리를 개발해 탕과 찜, 구이, 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게 되었다는 박문원 대표의 설명.게다가 이를 알리기 위해 1만원에 한상 가득한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에는 고객 입장에서는 일단 땡큐, 하지만 주인 입장에서는 뭐가 남을까 걱정 아닌 걱정도 된다.“이벤트 기간에는 정말 이익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식당을 알리자는 취지가 없으면 이렇게 진행을 못하겠죠.”150여 평의 넓은 식당 내부에는 통유리를 통해 바깥 전경과 하나가 되고 졸졸 흐르는 냇가의 시냇물 소리를 같이 들으며 먹는 대구명태의 요리는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을 지경.봄의 기운을 가득 담고 싶다면, 명태를 만나보자 “가격대비 푸짐한 요리가 제공되기 때문인지 평일 점심에는 삼삼오오 주부손님들의 방문이 많은 편이죠.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들로 성시를 이루고요.”특히 단체나 동호인들의 모임 예약이 많은 편. 그러나 무엇보다 한번 다녀간 손님의 재방문이 100%에 이를 만큼 호응이 높단다.“일단 오신 손님들이 다음 방문엔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부담 없는 저칼로리의 담백한 대구 명태 등의 세트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가장 대표적인 세트 요리인 ‘기쁨’ 요리는 1만원으로 10여개의 명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사랑과 행복세트 요리엔 대구 요리가 추가돼 입안에서 부서지는 대구살의 담백하고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요리들이 제각각 특색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생선탕수육은 바삭하면서도 달콤새콤한 감칠맛을 선사한다. 칠리소스새우요리는 독특하고 달콤한 소스가 입안에 착착 감기게 한다. 명태알 고니볶음의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 부서지며 감도는 느낌이 고소하면서도 재미있다.명태 찹쌀 찜은 명태 국물에 찹쌀을 함께 넣고 쪄서 나오는 별미 식. 요리를 어느 정도 맛본 후 나오는 해물 누룽지탕은 왕새우와 조개, 쭈꾸미 등 온갖 해산물이 입 안 가득 바다를 선물한다. 마지막으로 명태 모듬 지리전골은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주며 요리 끝에 나와 입맛을 가셔주기에 충분. 맑고 시원한 지리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나면 이보다 든든할 수 가 없다. 다만 배가 불러도 자꾸만 먹게 돼 포식을 하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할 뿐.봄이 오는 길목에 조금은 특별하게 입맛을 챙기고 싶다면 명태와 대구가 한상 가득한 강산애의 특별 요리, 몸 안에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한가득 얹고 오기에 충분한 곳이다.문의 031-276-4488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인터뷰 - TMD교육그룹 고봉익 대표 공부성장판, 좋은 습관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서른 중반의 나이에 자타가 인정하는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 손꼽히는 TMD교육그룹의 고봉익 대표. 시대가 바뀌고 입학사정관제가 불거지면서 떠오른 핫이슈지만 그는 10여 년 전부터 묵묵히 한 길을 걸어 전문가의 반열에 이르렀다.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에선 혼란스러운 학부모로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이른 아침 출근인파에 시달리면서도 그와의 만남이 설렜던 이유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유심히 살펴보니 고 대표의 교육관은 급조된 것과는 사뭇 다르다. 마치 교육에 대한 고민과 자취가 한 줄로 쭉 이어지는 느낌이랄까. 그의 저서 <계획>(2006)의 서술내용과 현재의 사업 영역이 합치하고 있는 걸 보면 꾸준한 관심이 시대의 흐름과 부합해 활짝 꽃피웠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많은 프로그램들과 구분되는 전문성, 그의 선견지명이 놀랍다. 자기주도적인 삶의 스토리가 생생 고봉익 대표는 자기주도적인 삶의 스토리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고교시절부터 철학적이었다고 할까요.(웃음) 공부를 넘는 삶의 이유가 궁금했고, 제가 시도하고 터득한 공부법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골몰했죠. 마침 적성검사 결과도 인간친화, 교육, 상담, 언어 쪽으로 나와 ‘재능과 미션’이 있으니 도전하자고 결심했어요.” 대학 2학년 때 그는 운영이 어려운 동네의 속셈, 보습학원에 위탁 경영을 제안한다. 그리고 수락한 학원장을 대신해서 동기 부여와 학습 습관을 결합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부모들은 ‘공부는 안 시키고 엉뚱한 데에 시간을 허비한다’고 항의했지만 그의 교육법은 소위 ‘대박’을 쳤다. 2년 만에 학원을 3군데로 확장했고 ‘21세기 미래를 이끌 밀레니엄 리더’에 선정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 “외국 견학의 기회를 통해 많은걸 배웠어요. 수입은 연구에 쏟아 부어 학습 멘토링과 학습컨설팅 프로그램도 개발했죠.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30대에는 사업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교육은 빛이다, 개인과 나라와 인류의 미래를 밝혀주는!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이 애용하는 공부다이어리 ‘스터디 플래너’의 국내 최초 개발자가 바로 고봉익 대표란 사실. 속셈, 보습학원 운영 당시 학생들의 변화과정을 일지로 쓰면서 창안한 스터디 플래너는 2005년도에 판매1위, 검색 1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지금까지도 공부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대가 주목하기 전부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양성(2007년), 글로벌 리더캠프(2008년), 70여개 학교에 자기주도 학습법 보급, KBS 다큐 ‘습관-꼴찌탈출 변화보고서’로 명성을 쌓아 온 그는 여전히 교육 일선에서 강의하고 ‘공부습관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오래전부터 꿈꾸던 공부법 나눔으로의 한 길을 걷고 있다.20년 전, ‘교육은 빛이다. 개인과 나라와 인류의 미래를 밝혀주는…’이란 말에서 얻은 신념대로 “교육을 통해 개인의 성공뿐 만 아니라 나라의 발전, 나아가 인류의 진보까지 이어지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그래서 더 미덥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고봉익 대표와의 Q&A-자기주도 학습의 가장 큰 포인트는 뭔가요?제가 만난 많은 학부모님들은 자녀에게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으로 ‘성적’보다는 ‘습관’을 꼽았습니다. 습관이 안 되니 시키고, 시키니 억지로 하고, 억지로 하니 더 성과가 없는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공부습관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는?공부 습관은 혼자서 바로 잡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임상사례와 도입학교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문가의 멘토링을 가미했을 때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공부습관 트레이닝센터 ‘주인공’은 어떤 곳인지?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고 효과적인 공부법을 습관화 시키는 전문 트레이닝 센터입니다. 개인이 가진 재능으로 적성을 찾고 좋은 습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적 역량강화에 집중합니다. 또한 30만 건 이상의 사례분석과 12년간의 노하우를 프로그램에 담았습니다.-‘주인공’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습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첫째는 ‘플래닝-피드백 습관’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계획을 세우고 지킬 때 주도성은 향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학교수업 성공습관’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7교시 수업을 모두 소화하는 학생은 10%미만입니다. 수업을 흥미 있게 느끼는 방법을 깨닫고 습관화할 수 있게 지도합니다. 셋째는 ‘예·복습 습관’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가장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식축적 관리 습관’입니다. 상위 1% 학생들은 습득한 지식을 자기만의 것으로 체계화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Tip #고봉익 교수의 ‘8가지 자녀코칭스킬’ 무료 특강 오는 29일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의 권위자 고봉익 교수가 ‘8가지 자녀코칭스킬’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의 강연을 통해 임기응변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과 실제적인 방법론을 전수받을 수 있다. 선착순 접수 각 200명.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
- 우리 지역 체험 장소 한 뼘 더 자라는 체험나들이 하러 출발~~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 이 시기에 대문 밖이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는 환경’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 종일 자연에서 맘껏 뛰노는 형편은 아니더라도 가급적 많은 체험과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가까이에 있어 방문하기에부담 없고, 무료이면서 내용까지 알찬 동네 체험 터로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자.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 어떻게 되나요 - 수질복원센터 복정과 판교지역 두 곳에 위치한 수질복원센터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쓰고 버린 오폐수의 처리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지구, 수질, 생태계에 관한 비디오를 시청(10분)한 후 견학담당자의안내를 받아 도보로 현장(30분)을 견학한다. 가급적 오폐수 처리에 관한 이해도가 형성되고 안전관리가 가능한 초등 고학년이상의 체험을 권장한다. 시에서 운영하기에 평일 견학을 주로 받지만 담당자와 사전에 조율한다면 주말에도 견학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특히 판교수질복원센터는 미래형 하수처리장으로 최신 시설인데다 지상에는 산책로와 공원 등을 조성해 놓아 쾌적하다.-이용시간 :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주말시간은 협의)-인원 : 최소 10인 이상이면 진행 가능-견학내용 : VTR시청 - 도보견학 (유입동 &rarr 최초침전지 &rarr 포기조 &rarr 최종침전지)-참가신청 : 전화 또는 인터넷 접수(성남시 맑은물관리사업소 -> 견학신청/참고사항에 희망센터(복정 또는 판교)를 표기할 것)-문의 : 031-729-4202(담당 이규홍) 할머니 할아버지, 얼마나 힘드실까 -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노인을 이해하고 미래생활을 대비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체험관에 도착하면 먼저 1층의 안내 데스크에 들러야 한다.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도 방명록과 참가 원서를 써야 체험을 모두 마친 후 정식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체험은 최소 4명 이상일 경우에 가능하며, 다 둘러보려면 다섯 시간(전시 2시간, 생애 2시간, 치매 1시간)정도 소요되기에 몇 번에 걸쳐 방문하면 여유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곳만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체험관’에서는 1500여개의 노인 복지 용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사용해 볼 수 있다. ‘생애 체험관’에 가면 모래주머니와 장갑 귀마개 눈가리개 등 근력과 감각기능을 억제하는 4kg의 체험복을 입고 노인과 유사한 신체 상태를 체험한다. 2시간동안 노인의 몸으로 살아봐야 하기에 신청 전에 무게 감당여부를 고려해 볼 것. ‘치매체험관’에서는 치매고령자의 배회 또는 화장실 찾기 등을 입체영상물로 체험한다. 모든 체험활동은 자원봉사 2시간으로 인정. 건물 3층에 8시간 무료주차 할 수 있다.-이용시간 :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체험관별로 하루 운영 횟수와 인원이 다름에 유의)-참가신청 : 전화 또는 인터넷 접수(www.miraeseum.or.kr)-문의 : 1644-0891 녹색지구 지킴이가 될래요 - 녹색에너지체험관 용인시 수지구 에너지관리공단 별관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다. 3개 층으로 이뤄진 관람시설은 에너지절약방법과 효율적인 이용, 녹색생활제품, 미래의 활용모습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다양한 탑승기구와 전시, 게임으로 재밌게 체험 할 수 있어 아이들은 눈을 뗄 줄 모른다. 에너지절약을 실천 관계로 날씨에 따라 체험관이 다소 춥거나 덥게 느껴질 수 있음은 참고할 것. 내부에는 편의시설이 없어 음식물을 지참한다면 야외공원을 이용해야 한다.-이용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인원 : 단체 관람은 200명 단위, 개별 관람은 예약 없이 관람가능-참가신청 : 인터넷 접수(에너지관리공단 -> 녹색에너지체험관 -> 예약신청)-문의 : 031-260-4523~5 봄 나들이 갑니다 - 숲 체험<은행자연관찰원> 가족이 함께 자연과 생태를 관찰하고 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숲 체험이다.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은행자연관찰원’에서는 3월부터 6월까지 ‘꽃과 나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루 2회 진행하는 숲속 여행에는 15~20명의 참가자당 한명의 숲 체험 리더가 동행한다. 2시간동안 관찰원내의 야생화와 민들레, 냉이 등 로제트 식물을 관찰하고 손수건 나뭇잎 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자녀가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토요 가족 프로그램인 ‘나무(木)란?’도 좋다. ‘나무가 아픈 이유’ ‘피톤치드’ ‘나무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등 눈높이 내용을 다루고 나무를 이용해서 자연물만들기를 한다. 물이외의 음식물은 반입 금지, 환경 보호 차원에서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이용시간 : 월~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인원 : 회당 60명 내외(신청인원이 15명 이상시 진행)-참가대상 : 성남시민 누구나 (체험 신청 시 성남거주 표기)-참가신청 : 행사 10일전 인터넷 예약신청, 연락 없이 취소할 경우 다음 교육기회 제한-준비물 : 필기도구-문의 : 031-729-4319 <중앙공원>매주 토요일, 중앙공원에 가면 분당환경시민의모임에서 진행하는 ‘공원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숲길을 참가자들과 함께 걸으며 새싹,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중앙공원은궁전의 축소판 모양이라 공원 내에 있는 건물을 돌며 역사와 문화도 더불어 배울 수 있 2011-03-21
- 달콤한 나의 도시 3 - 분당·용인 디저트 카페를 찾아서 달콤한 나의 도시 분당·용인으로 떠나는 디저트 유람프랑스어로 ‘식사를 끝마치다’의 의미를 지닌 디저트(dssert)가 후식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커피의 대중화로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달콤한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분당용인 내일신문에서는 달콤한 향기를 따라 떠나는 디저트 유람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쌉쌀한 커피에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은 언제나 옳다”일 년에 케이크 먹을 수 있는 날을 꼽아보던 기억이 난다. 가족들의 생일만 꼽아지더라도 그나마 좀 ‘사는 축’에 들던 시절. 어른이나 아이에게 케이크는 언제나 행복한 추억이다.디저트가 크게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 음식문화 속에서 달콤한 케이크류의 디저트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만 맛볼 수 있는 특식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케이크가 평상시에도 먹는 일상식으로 바뀌었다. 그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를 후식삼아 마시던 한국인이 쌉쌀한 원두커피를 접하게 된 즈음이 아니었을까?“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인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은 일상의 쉼표이자 행복이죠.” 케이크 마니아 윤서영 씨(37·분당 정자동)는 자신만을 위한 작은 호사로 주 1~2회 정도는 조각 케이크를 선물한다. 달콤한 케이크와 쌉쌀한 커피는 서로 상승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때때로 케이크에 홍차를 곁들여 오후 4시 쯤 영국식 티타임을 갖기도 한다. 분당에서는 왜 수제 디저트 카페를 찾기 힘들까?초기 기획 의도는 케이크를 직접 맛있게 만드는 ‘수제 디저트 카페’였다.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분당에는 오너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디저트 카페를 발견할 수 없었다. 있던 곳도 하나둘씩 사라지는 분위기였다. 한때 불었던 일본식 조각케이크의 열풍이 사그라지기도 했고, 그 뒤로 브런치나 와플처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보편타당한 메뉴가 정자동 카페거리를 휩쓸었기 때문이리라. 우후죽순 생겨난 커피전문점들은 대부분 카운터 한 쪽에 커피 곁들이 메뉴를 갖추어놓았다. 머핀, 쿠키, 외부에서 받아온 조각 케이크 등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작은 디저트 카페가 감당할 수 없는 분당의 높은 임대료 탓도 있었을 것이다. 분당은 기업형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가 명맥 유지해 그나마 분당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기업형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이다. “친구들이랑 정자동 카페거리에 커피 마시러 들어갔다가 커피 가격을 보고 기겁을 해서 나왔어요. 헤매다 들어간 곳이 파리크라상 카페였는데, 다른 카페보다 반값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디저트까지 곁들일 수 있어 좋더군요.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넉넉했고요. 직영이라서 그런지 케이크나 빵류 퀄리티가 높고 신선했어요.” - 분당 구미동 서민옥(40) 씨빵집과는 차별화된 케이크 전문점을 찾고 싶다면 분당 수내동의 한스(HANS)와 투썸플레이스를 추천한다. 한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일 주문접수, 당일 생산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한국형 케이크 전문점이다. 심플한 카페 형태의 매장에서 조각케이크를 주문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케이크 대중화에 앞장선 기업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곁들이 메뉴 선택의 폭이 좁은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하여 유럽 스타일의 디저트 카페를 지향한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만큼 케이크를 비롯해 타르트, 마카롱, 초콜릿,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등 트렌드에 민감한 디저트 아이템도 신속하게 갖추어 놓았다. 분당의 유일한 수제 디저트 카페를 꼽자면 구미동의 케이크하우스 윈(WIEN)이다. 이곳도 이미 기업화된 베이커리형 카페인데, 분당 구미동이 본사이기 때문에 이곳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들러본 윈(WIEN)에는 나이 지긋한 여성분들이 대부분 카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디저트의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들의 트렌드는 이미 분당의 케이크 전문점을 떠난 듯 했다.HANS 분당점 : 수내동 6-9 현대수내프라자 308호 (031-716-6352)투섬플레이스 분당정자역점 : 정자동 156-2번지 백궁프라자 3, 1층 (031-713-2655)케이크하우스 wien 구미동 본점 : 분당 구미동 골안사 입구 (031-715-1585)제과제빵 전문 오너쉐프가 모여드는 죽전 카페거리 그렇다면 달콤한 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젊은 여성들은 어디로 향할까? 분당·용인지역 카페 트렌드가 모여드는 곳이 바로 죽전카페거리이다. 이곳도 정자동과 마찬가지로 커피에 대중적인 와플이나 브런치를 곁들인 곳이 대부분이지만 제과·제빵 전문가가 직접 창업한 디저트 카페 몇 곳이 눈에 띈다. ‘비터 스위트’는 케이크와 쿠키, 타르트, 마카롱 등 고급 디저트와 홍차, 커피를 판매하는 작은 카페이다. 상호에는 ‘파티세리 카페’라고 적혀있다. 제과경력 7~8년에 숙대 ‘르꼬르동블루’ 제과과정을 수료한 한기호 사장이 운영하는 오너쉐프 디저트 카페이다. 케이크 하나하나가 실력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비터 스위트 바로 옆에 위치한 ‘앨리스 인 원더랜드’도 숙대 ‘르꼬르동블루’ 출신 파티쉐가 연 오픈 주방형 디저트 카페이다. 수제 디저트 카페들은 케이크 종류가 기업형 디저트 카페에 비해 다양하지는 않지만 재료를 최상급으로 사용해 퀄리티가 높다. 또한 이곳에서는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특별한 날을 위한 홀 케이크(Whole cake)는 하루 전에 주문하면 된다. 프랑스 제빵학교 출신이 직접 운영하는 ‘르 헤브드 베베’도 이 거리에서 꽤 유명한 디저트 카페이다. 정통 프랑스식 수제 무스케이크와 수제 마카롱, 핸드드립 커피, 유기농차가 맛있는 집이다. 죽전 카페거리의 터줏대감 ‘이임홈(I''m Home)에서도 꽤 맛있는 수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디저트뿐만 아니라 브런치도 함께 하는데, 쿠킹을 잘하는 언니와 디저트를 잘 만드는 동생이 함께 운영한다. 이곳도 매장 내 주방에서 거의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든다. 비터 스위트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86-12 (031-272-7325)앨리스 인 원더랜드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86-14 (031-263-8828)르헤브드베베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93-12 (031-889-5012)아임홈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84-1 (031-265-7791)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성남지방 검찰청 시민위원 박만장씨 성남의 역사, 들어보실래요?72년부터 성남에서 교사생활을 시작, 강산이 4번이나 고쳐 변할 동안 성남 교육계에 몸담고 있던 사람. 성남서중학교와 내정중학교, 양영 디지털 고등학교를 비롯해 광주 교육청과 동두천 교육청 장학관을 지내고 2004년 수내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기까지 꼬박 40여년을 가르치는 일에 몸담아 왔더랬다. 이제는 돌아와 흰머리 희끗한 초로의 노신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어렵고 힘들었던 성남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 박만장(70ㆍ금광동)씨다.조금 보태어 지금은 같이 늙어가는 제자들이 성남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에게 몸소 살아온 40년 성남의 역사를 들어보았다.분당 신도시 생기며 성남도 눈부시게 발전 고향은 인천, 첫 교직을 성남에서 시작해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며 지금까지 한 번도 성남을 분당 신도시 생기며 성남도 눈부시게 발전 고향은 인천, 첫 교직을 성남에서 시작해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며 지금까지 한 번도 성남을 떠난 적이 없다는 박만장씨. 그야말로 제2의 고향에서 성남시민으로 살아온 소감을 물었다.“예전에 성남은 3무(無) 3다(多) 지역으로 불렸어요. 철도와 육교 등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험한 고개와 도둑이 많다고 불릴 만큼 열악한 지역이었지요.”한참 지난 일화지만 평교사 시절, 성남 서중에서 교사로 담임할 무렵을 회상하는 그.다들 어렵게 살기는 했지만 가정방문으로 성호시장에 가서 ‘아무개야’ 하고 부르면 아이들이 땅속 움집에서 나올 만큼 가난한 도시였단다.당시엔 산업체 특별 학급으로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주경야독의 학생들도 많았다고.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공부했던 환경을 딛고 성남 농협, 성남 시의회 등 지역에서 자리 잡은 제자들을 보면 감회가 남다르다는 그.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이들의 꿈을 위해 매진했던 세월을 건너 2004년 8월 수내고 교장 퇴임을 끝으로 민간인(?)으로 복귀했다. 이후에도 장애아동, 다문화 가족 등에게 관심이 많아 ‘성남시 아동여성 보호 지역 연대 공동위원장’과 ‘평생교육협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지역봉사를 해오고 있다.성남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몸소 살아온 덕분에 성남문화원에서 성남학 아카데미의 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바쁜 일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성남학 특강 통해 성남의 역사 들려줘이쯤에서 그가 성남학 특강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인 성남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 물어보았다. “성남시는 예전에 광주에 포함돼 있다가 73년에 비로소 성남시로 분리됐어요. 당시만 해도 서울이나 외곽에서 밀려온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도시를 이뤘으니 극도의 열악한 환경이었죠. 그렇다보니 성남의 정체성이 제대로 자리 잡기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분당이라는 신도시가 생기면서 빠른 변화들이 시작 된 거죠. 아파트 단지와 도로, 공원들이 정비되면서 지금은 천국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얼마 전부터는 성남지방검찰청의 시민위원으로 또 다른 직함 하나를 추가한 박 만장씨.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폐해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위원회는 검사의 공소제기, 불기소 처분, 구속취소, 구속영장 재청구 등 사건결정에 도움을 주는 시민 자문 위원이다.“작년 말 성남에서 뇌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 하고 자신도 자살을 시도한 여대생 사건이 있었어요. 부모 이혼 후 어머니와 힘겹게 살면서도 간호를 열심히 해온 학생이었는데 어머니의 요청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거죠. 시민위원 9명 모두가 기소 유예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고 성남지청이 이 결정을 받아들여 기소유예 처분을 했답니다.”이처럼 법이 자연스럽게 흘러 억울한 사연이 생기지 않도록 현명한 자문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그가 시민위원이 된 목적이다. 성남에서 화백으로 살다퇴직 이후에도 청년 같은 의욕을 보여주는 그에게 삶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흔히 하기 쉬운 잘못된 점들을 고쳐 나가면 노인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은 평생 교육 시대,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반드시 가져야 해요. 100세 수명에 은퇴했다고 집에만 있기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았죠.”박만장씨는 은퇴 후에도 화백(화려한 백수)으로 지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포 불백(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으로 가면 답이 없다는 것.“앞으로 시니어가 될 사람들이 화백으로 지내려면 건강과 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자신을 위해 언제든 쓸 수 있는 비상금이 늘 있어야 하죠. 제 경우엔 연금을 타니까 연금의 1/3은 내꺼다 하고 터치 못하게 하고 있어요. 웃음”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하고 지갑을 먼저 풀 것. 나이가 들수록 고집을 줄이고 꼭 필요한 말 외에 말수를 줄일 것. 그가 멋진 화백으로 살 수 있는 노하우다.“성남이 두 번째 고향인 만큼 아름다운 준법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 제가 지금 꿈꾸고 있는 성남의 미래모습입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名醫를 만나다- 모마치과 민승기 원장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웰빙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분당. 그곳에는 질병을 눈 앞에 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는 의료인들이 많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위해 해당 전문분야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지역 의료인들. 이제 질병 치료와 환자들의 생명 연장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분당 명의들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편집자주 >치과에 걸어 들어오는 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다 “저 사람 참 싸게 했네.”“누구누구 말 들어보니까 난 완전 바가지 쓴 것 같아.”백화점 쇼핑이라도 한 후 나누는 대화처럼 들리지만, 실제론 치과 교정치료 환자들이 쉽게 듣거나 할 수 있는 얘기들이다. 일명 ‘치아에 철길을 깔았다’고 하는 교정치료는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여전히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 치과마다 천차만별로 다른 가격(치료비)으로 인해 불신의 골이 유독 깊은 치아교정. 의사들 입장에서도 2년여의 긴 치료기간 때문에 환자 진료에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분당 모마치과의 민승기(44) 원장은 이런 부담스런(?) 환자들만 전문으로 보는 교정전문의다. 발치나 충치치료는 하지 않으니 어찌 보면 병원 문턱이 조금은 높아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민승기 원장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진료를 통해 믿고 찾아갈 수 있는 신뢰의 치과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주중 하루 아예 병원 문 닫고 진료 준비해2002년 2월 분당 오리역 앞에 치과를 처음 열고 석 달동안 민승기 원장이 진료한 환자는 단 2명. 하루 평균 20여명이 환자들이 찾아왔지만 후배가 운영하는 일반(?) 치과를 소개하며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 교정치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없던 때라 돌아서는 환자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여러 번. 하지만 교정 전문치과 운영에 대한 꿈과 포부를 포기할 순 없었다. “치예과 재학 시절부터 특히 치아교정 전문 진료에 관심이 많았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본과 2학년 교정과 수업을 듣던 때였던 것 같아요. 수업을 듣는데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도 안 되고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공부하면서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죠. 그래서 이걸로 내 전공을 정해보자 결정했어요.”그의 진료시간표는 여느 치과의사들과는 조금 다르다. 주중인 목요일에 병원 문을 닫았다가 금요일, 토요일 진료를 한 후 일요일에 또 휴진이다. 주 4일 진료를 하는 셈인데, 그렇다고 진료가 없는 날 출근까지 안 하는 건 아니다. “저는 물론이고 저희 직원들도 진료 없는 목요일에 병원에 나옵니다. 치아교정이란 게 워낙 제반 준비사항이 많아요. 진료를 안 하는 대신 본격적인 교정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꼭 챙겨할 업무들을 처리하죠.”기기 멸균소독 등 철저한 위생진료 원칙 고수 개원 후 5년간 모마치과엔 ‘날 가는 날’이 있었다. 무뎌진 칼의 날을 세운다는 의미인데 말 그대로 심기일전(心機一轉)을 위해 그가 정한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병원 문을 닫고 전 직원이 출근해 오로지 위생 진료를 위한 대대적인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한 것. 당연히 직원들의 반발이 컸다. 다른 곳에선 하지 않던 업무가 20% 이상 늘어났으니 반가울 리 없었다. “많은 치과의사들의 딜레마 중 하나가 바로 위생적인 진료를 위한 필수비용과 진료수입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 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모든 기기의 소독과정에 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결코 안전할 수가 없어요. 개원 초기엔 직원들을 설득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죠.”‘소독’ 얘기가 나오니 조용조용 나직하던 그의 말소리가 한층 커진다. 민 원장은 지역 안에서 누구보다 멸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치과의사로 유명하다. 위생적인 진료절차를 지키기 위한 시간과 비용, 최신치료기술의 습득과 장비에 대한 투자만큼은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 직원 업무량의 21%가 위생진료를 위한 것이고, 매출의 7%를 장비 투자에 할애하고 있다. “‘치과에 걸어 들어오는 건 사람이다’라는 말을 해 준 선배가 있어요. 치료해야 할 환자의 치아만 생각하지 말고, 그 환자가 낼 돈만 생각하지 말고 그저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가더라구요.”과잉진료 의심된다면 ‘예방’ 위한 것인지 판단할 것 민 원장은 이 환자를 평생 볼 거란 생각이 없으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다. 보통 한번 이어진 환자와의 인연이 10년을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치과에서 7년 넘게 치료하던 환자를 물려받아 12년 만에 교정을 마무리했던 적이 있어요. 교정 진단은 한 달이면 되지만 치료는 최소 1년 반, 그걸 유지하는 데는 평균 8년이 걸리거든요. 가족처럼 친구처럼 서로 믿으며 친해져야 길게 갈 수 있고 그만큼 치료 결과도 좋죠.”수련의 시절 그에게 교정치료를 받았던 여자환자가 중년이 되어 아이의 치료를 부탁했던 일은 잊을 수 없는 큰 기쁨과 보람이다. 대(代)를 이어 찾아올 수 있는 평생의 치과주치의야말로 그가 꿈꾸는 이상향이다. “치과에 대한 불신 풍조에 대해선 저 역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양심적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계신 것도 사실이에요. 혹시 과잉진료는 아닌지, 좋은 장비와 재료로 치료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신이 없다면 한 가지만 생각하세요. 지금 의사가 권유하는 치료가 나의 치아질병 예방에 필요한 일인지, 아닌지 말이죠.”민 원장은 부족한 우리나라 구강보건예산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스웨덴의 구강보건예산이 1조3000억원인데 반해 국내 예산은 1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건 구강보건 예방사업에 들어가는 예산 비율이다.“스웨덴이 전체 구강보건예산의 60%를 예방사업에 쓰는 반면, 우리나라는 2%도 채 안되요. 병이 생겨 치료하기 보다는 병이 생기기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겠죠.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일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민승기 원장은-경희대치대에서 치과교정학을 전공한 민승기 원장은 뉴욕대 유학 직후 현대미술관(Most Of Modern Art)이라는 뜻의 영문 첫 글자를 모아 모마치과를 개원했다. 모마(MOMA)는 지금은 고3, 중2가 된 아들 경서 경수 형제와 자주 갔던 구겐하임 현대 미술관의 이름에서 빌린 것. 아이스하키와 바이올린 연주 실력도 수준급인 그는 대학 내 오케스트라 단장을 지냈을 만큼 예술문화 분야 2011-03-18
- 분당 구민, 가장 많이 찾은 병원은 치과 19세 이하 어린이 비율 가장 높아 … 진료비 1위는 65만원 지출의 정신과이제 건강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관리와 노력을 통해 수명을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다. 처한 환경에 따라 사망률이나 발병률, 많이 걸리는 병이나 암의 종류까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저출산 및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 의료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 정책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의 ‘헬스피플 2010’는 사망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생활환경과 습관 40%, 유전적 요인 30%, 주변환경과 자연을 20%로 정리한다. 의료환경은 겨우 10%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병원의 의료서비스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녔는지 혹은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지 가 건강을 결정짓는 더 결정적인 변수라는 것. 이에 분당내일신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행하는 ‘지역별의료이용통계’를 토대로 분당구의 만성질환과 주요 암, 질환별 진료현황과 특징 등 분당구의 건강현주소를 점검해 시리즈로 게재한다. 과연 우리 분당사람들은 얼마나 건강할까. <편집자 주>치주질환-전염병-고혈압-관절염-정신질환 순으로 많아 분당 구민들이 1년간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무엇일까. ‘2009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만성질환 현황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분당에서 가장 많이 진료받은 만성질환은 치주질환으로 무려 17만5189명이 치과를 찾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세 이하 환자 수가 4만7285명으로 가장 많게 나타나 어린이 청소년 치아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치주질환의 뒤를 이어 많은 질환은 전염병 고혈압 관절염 정신질환 당뇨 간질환 순으로 파악됐다. . 그렇다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질환은 무엇일까.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질환 중 분당구민들이 가장 많은 비용을 쓴 질환은 정신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구민 한 사람이 정신과에서 지출한 비용은 약 65만원.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06년 분당에서 정신과를 방문한 사람이 2만300여명이었던 데 반해 2009년에는 2만5100여명이 치료를 받아 환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동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지만,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치료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낮은 편”이라면서 “최근 정신과 상담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연예인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많아지면서 정신과 초기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은 자연스럽게 빈둥지증후군 등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정신과 치료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40대 돌연사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도 평소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데서 기인하는 만큼 정신과 상담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방암, 4년 연속 전체 분당 발병 암 중 1위 통계에 따르면 분당구의 주요 암 중 가장 많은 암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발간 기준 통계를 살펴보면 분당구에서 유방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307명으로 전체 암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암 환자 5123명 중 26%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그 뒤를 이어 위암과 대장암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위암과 대장암은 2006년 815명과 810명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방암은 2006년부터 4년 연속 분당의 주요 암 중 1위를 차지하면서 분당 여성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분당 정자동 최성림유외과의 최성림 원장은 이와 관련해 “분당의 유방암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사회경제학적 관점에서 전체적인 우리나라 암 발병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동물성 지방과 유제품 섭취의 증가 등 서구형 식습관과 낮은 출산율, 빨라진 초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결혼하지 많은 30~40대 여성인구가 많은 도시 특성과 맞물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중년 여성의 검진기회가 예전에 비해 크게 늘면서 유방암 진단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원장은 “60~70년대 나물 등 채소 중심의 자연식을 하던 때에는 유방암이나 대장암과 같은 구형 질환이 드물었던 데서 그 예방책을 찾을 수 있다”면서 “유방암이 호르몬의 영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병원 찾는 분당 여성 중 40대 가장 많아 그렇다면 분당의 40대 중년 여성 건강은 어떤 상태일까. 연령별 성별 진료실적 현황에 따르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분당의 40대 여성 수는 총 4만1960명으로 전체 연령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병원을 찾는 분당 여성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다는 의미다. 2009년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40대 분당 여성 수는 8만2947명. 중년인구가 많은 분당지역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2명 중 한명은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뜻이다. 가정을 책임지는 주부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본인의 불행일 뿐 아니라 가족의 부담이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치명적인 일이다. 분당구보건소 지역보건팀 신현숙 팀장은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본인 건강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가꾸고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내 아이 영어의 첫 시작 분당키즈클럽 체득의 영어와 학습의 영어, 두 마리 토끼 잡아볕이 좋던 지난해 가을, 우연히 구미동 안쪽 공원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원어민 여교사가 천진난만하게 노는 것을 바라본 기억이 있다. 원어민 교사에게 거리낌 없이 안기고, 자기 할 말 유창하게 잘 하던 그 꼬마들이 참 신기했다. “공원 놀이터에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놀던 아이들, 저희 애들이에요. 저희 아이들은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언어로 받아들이죠.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을 보며 그래 영어는 저렇게 시작해야 하지하며 감탄합니다.” 분당키즈클럽 이인경 원장의 말이다.영어의 시작은 분당키즈클럽처럼분당 구미동 한 자리에서 8년을 지켜온 분당키즈클럽. 지난해 4월 이인경 원장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시스템과 열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행복하고 즐겁게 영어와 함께 놀고 영어를 습득하는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수업 시간 중에는 자유롭게 원어민 선생님과 의사소통하고, 짐(Gym)에서는 거리낌 없이 뛰어논다. 도서관에서 원어민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책에 빠져드는 아이들을 보며 실로 공기와 같은 영어환경이 부러웠다. 이것이 키즈클럽의 아이들이 영어를 처음 접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저 마냥 놀기만 한다고 영어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100% 영어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현실에 맞는 영어교육이 필요하다. 키즈클럽에서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원어민교사와 자연스럽게 접했던 영어를 3월학기부터 한국인 영어선생님이 학습 방향과 체계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며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체득의 영어와 학습의 영어, 두 마리의 토끼를 순차적으로 잡는 것이다. 이러한 적절한 보조 교육때문에 미국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 유학 효과를 볼 수 있다. 행복하게 영어실력을 쌓아가는 영어유치부분당키즈클럽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미국교과서(Harcourt) 정규 수업이다. 미국교과서는 주옥같은 리딩 자료 모음집이다. 원어민교사와 함께 하는 미국교과서 수업은 현지와 동일한 실력을 쌓는 기본기가 된다. 유치부의 경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양한 액티비티(체험) 수업이 창의력과 영어실력을 함께 키워준다. 원어민교사와 함께 하는 Art & Craft, Music, P`E(신체활동), Science, Cooking, Leadership, 100% 영어로 진행되는 발레는 키즈클럽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학부모들의 다양한 유아영어교육 니즈에 맞춰 분당키즈클럽에서는 정규반 이외에도 한글, 미술, 수학 등 다양한 방과후 수업, 일반유치원과 영어유치원을 병행할 수 있는 오후영어유치부, 맞벌이가정을 위한 저녁제공 종일반도 운영한다. 일관성 있는 초등 영어교육 필요해영어교육의 왕도는 일관성이다.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식과 교육기관을 찾아 일관성 있게 시키면 실력은 쌓이게 마련이다. 분당키즈클럽의 강점은 아이들은 유치부에서 초등부 연계가 많다는 점이다. 영어유치부 졸업 학생들을 위한 ‘포스트 킨더 프로그램’과 ‘미국교과서 정규반’, 영어학습기간이 2년 미만인 학생을 대상으로 미국교과서 준비반이 운영되고 있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초등 저학년 대상 ‘Grape SEED반’은 분당키즈클럽이 적극 추천하는 클래스이다. 영어시작 시기를 놓친 아이들이 기초를 다져 미국교과서 반에 편입시키기 위해 특별히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1년에 2번 공인시험 테스트로 아이들의 실력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강시켜주는 것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Mini Interview 분당키즈클럽 이인경 원장 “영어는 첫 시작이 중요합니다”미국 보스턴에서 10년 유학생활을 하고, 송파 키즈클럽에서 미국교과서를 가르치던 이인경 원장은 영어교육 전문가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를 접하면 스트레스가 심하고 모국어가 손상 받는다고요? 제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겪어봤는데, 4세부터 영어를 시작한 둘째보다 늦게 영어를 접한 큰 아이가 영어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영어를 스트레스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놓친 거죠. 참 아깝더라고요.”그래서 키즈클럽에서는 손이 많이 가는 4~5세 아이들이지만 오히려 세심하게 케어하고 공을 들인다. “4~5세 아이들은 억지로 하는 학습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를 체득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와 같은 언어의 한 종류로 받아들이면서 함께 받아들이는 능력이 동시에 열립니다. 평범한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그런 능력은 정말 경이롭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매송중학교 야구부 스포츠 유망주를 육성하는 천하무적 야구팀실내 연습장이라고는 하지만 한겨울 추위 때문에 손발이 움츠러든다. 한데 앳된 얼굴의 어린 학생들은 의연하다. 공을 향한 눈매는 매섭고 방망이 소리만이 고요한 정적을 가른다. 두세 명씩 조를 이뤄 타격 연습에 한창인 야구부원들의 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건강함이 묻어있다.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한 매송중학교(교장 이재선) 야구부는 1994년 학교 개교와 함께 창단했다. 공부에 관심 높은 분당에서 체육 영재를 발굴해 성남을 대표하는 운동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일단 합격점! 초등학생들이 진학하고픈 야구 명문으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 내 체육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추세이기에 매송중의 선견지명(?)은 가히 탁월했다고 할 만하다. 공부와 운동의 병행위해 특별 수업 진행 아파트 밀집지역에서의 운동부, 어려움은 있었다. “아파트 입주시기와 맞물린 때라 민원이 많았어요. 훈련으로 인한 소음에 담장을 넘어가는 공, 야간 조명까지… 지금은 자녀들의 학교라는 배려와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주민들이 많아져 감사할 뿐이죠.” 아직도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한다는 김병조 감독의 말이다.매송중에서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수업을 마련했다. 문용각 예체능 교육부장의 설명이다.“교과 수업을 이수하려면 훈련량이 부족하고 훈련량을 늘리면 수업을 빠지는 일이 다반사여서 선수들이 쉽게 포기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은 학업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야구부원들을 위한 특별수업은 꼭 필요한 것이죠.”야구부원들은 2009년 4월부터 아침 보충시간을 통해 논술(월·목요일), 영어(수요일), 한문(토요일) 수업을 받고 있다. 논술과 한문은 정교사가 영어는 외부강사가 담당한다. 미래 스포츠인으로서 사고력과 영어회화 능력은 필수라는 판단에서 세 과목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보충학습을 받는 대신 4교시 이후에는 훈련에만 몰두해 학업과 운동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탄력적인 운영이 돋보인다. 한편 학부모들은 매달 정기회의를 갖고 안정적으로 운동부를 후원한다. 카페를 통해 결속을 다지고 의견을 조율해가며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함께 뒹굴며 쌓인 협동과 희생의 팀워크 매송중 야구부는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 노하우를 자랑한다. 평소에도 꾸준히 체력과 전술 훈련을 하고 수준별로 맞춤 훈련을 실시한다. 트레이너를 초빙한 개인별 프로그램은 연령에 적합한 몸을 만들고 부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동·하계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의 경기일정에 맞춘 훈련법으로 실전 감각을 극대화 시킨다. 정기시즌의 향배를 가름 할 동계훈련 모습은 그래서 더 치열해 보였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기초 트레이닝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전술훈련을 소화한다. 여기에 월·수·금요일의 야간 수영과 화·목요일의 기술 훈련까지 강행군이지만 “야구가 재미있다!”는 게 이구동성.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어요. 야구로 대성해서 부모님께 효도하려고요.(웃음) 올해 목표는 후배들과 힘을 모아 전국소년체전 우승에 도전하는 거예요.” 심현영 주장의 눈빛에 자신감이 가득하다. 야구는 나 하나만 잘 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가 잘 해야 하기에 협동과 희생의 팀워크는 필수다. 희생 번트부터 홈런까지 존재하는 야구를 통해 협동과 희생을 배운 선수들이어서 그런지 리포터가 만난 매송중 야구부원들은 예의바르고 순수했다. 팬이 될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 매송중 야구부, 화이팅!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Mini Interview 매송중 야구부 김병조 감독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출신으로 2002년부터 매송중 야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김병조 감독. 2010년 한해에만 야구협회장기, 성남교육장기, 안양시장기 야구 대회를 석권하고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예선전 우승과 전국대회 8강을 이끈 수장이다. 김 감독은 선수 특성을 고려한 보충학습에 대해 “형식적 수업시수보다 현실을 반영한 절충안으로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부터 도입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제’(주말에 경기를 치루는 제도)가 초·중학교에도 적용되길 바란다”고.“잦은 수업결손으로 초등과 중학시기에 학력이 저하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고양된 만큼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유소년 운동부도 더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농협하나로클럽 성남점문화센터 통기타 강습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추억은 방울방울얼마 전 한 방송에서 통기타 음악과 추억을 노래한 세시봉 콘서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척박하고 가난했던 그 시절,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무기는 통기타와 음악이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지금도 그 시절의 낭만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에게 기타는 매혹적인 악기가 분명하다.분당 구미동에 위치한 하나로클럽성남점문화센터 내에도 이런 통기타의 매력에 빠져 기타 피크를 잡은 사람들이 있다. 이제 막 초급반 딱지를 떼고 중급반에 오른 이들은 1년 남짓 기타를 배우고 있는 시니어 강습회원들이다. 기타를 잡은 손에 배인 단단한 굳은살을 마치 훈장처럼 자랑해 보이는 이들. 평균 연령 50대 중반임에도 음악을 사랑하는 아마추어의 열정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스윙, 고고, 슬로우 락, 칼립소 등 기타 주법을 익히며 인생의 즐거움을 새록새록 알아가고 있다는 회원들의 추억이 담긴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통기타와 함께 찾아온 즐거운 인생 선물“나이가 들어도 적극적으로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 하잖아요. 악기 한 가지 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인생이 더 풍부해지고요. 제가 통기타 강습반 회원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기타를 배우는데 어디 나이가 중요한가요? 장소 불문하고 어디에서나 쉽게 연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어서 배우기 시작했어요.”작년 5월부터 강습을 받기 시작했다는 손희순(62ㆍ구미동)씨는 환갑을 넘은 나이지만 통기타를 배우며 다시금 젊어진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전한다. 손 씨 뿐 아니라 이곳에 모인 10명의 강습 회원들은 음악을 통한 즐거운 에너지가 인생을 활기차게 바꾸고 있다며 이구동성이다. “학교 다니던 시절 통기타 문화를 접한 나이다 보니 향수가 있었죠. 젊을 때는 정신없이 보내다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고 나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그때 음악은 지금 들어도 좋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벌써 1년 6개월이 되어 가네요.”분당에 직장을 두고 있는 서의택(52ㆍ서울 노원구)씨가 통기타를 잡게 된 계기다.그런가 하면 박종근(61ㆍ정자동)씨는 몸이 아팠던 것을 계기로 통기타와 인연을 맺었다. “스트레스다 뭐다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것들이 많잖아요. 즐겁게 살아야 몸에도 좋을 것 같아 시작했어요. 배우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기타를 통해 순간순간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고 나니 아팠던 몸도 많이 좋아지더라고요.”72세 고령 할아버지도 통기타를 시작하다“우리 나이(?)가 되면 대부분은 트로트 노래를 찾고 또 노래방에 가서도 그런 노래를 부르게 돼있는데 통기타를 배우면서는 7080세대들의 젊은 노래가 좋아지는 겁니다. 김광석이나 해바라기 등의 노래를 부르니 덩달아 젊어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 마음이 젊어져 생활도 젊어지게 됩니다.(웃음)” 조병란(56ㆍ구미동)씨의 통기타 예찬에 회원들 모두가 동감한다.이렇듯 통기타의 매력에 한껏 빠져 있는 회원들은 악기를 배우는 데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조언한다.“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연주가 가능한 게 통기타예요. 나이 먹었다고, 콩나물(악보)을 볼 줄 모른다고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답니다.”10명의 시니어 회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강습을 이끌고 있는 강인배(52ㆍ분당동)강사의 설명이다. 다른 시간에 진행되는 초급반에는 72세의 고령 회원도 2명이나 있는 등 기타를 배우려는 시니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 “손가락으로 기타 줄을 잡고 코드 주법을 익혀야 하니 손과 머리를 동시에 움직여 뇌를 활성화 시키는 아주 좋은 취미활동인거죠. 더불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정화와 즐거움을 얻으니 시니어에게 통기타 연주는 어느 건강보조제 보다 월등한 자양강장역할을 하는 겁니다.”이제는 인생을 노래 할 때 매주 수요일 문화센터에 모여 기타를 손에 잡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회원들은 기타 실력이 지금보다 더 쌓이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꿈들을 펼쳐 보인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고스톱 말고 기타 치며 노래하고, 크리스마스에도 캐럴송을 불러주면 손자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의미 있는 가족 문화를 만들고 어린 손자들에게 할머니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외국에서는 노인들도 악기를 많이 배우고 즐겨 다루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다는 손희순씨는 자신도 멋진 할머니이자 멋진 노인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기타를 먼저 배워 실력이 짱짱한 남편과 함께 멋진 가족 연주단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미(57ㆍ구미동)씨 등 회원들 각자는 통기타와 함께 즐거운 인생 계획을 설계중이다. 이런 회원들의 바람은 강습반 반장인 강현숙(56ㆍ판교동)씨가 총대를 메도록 북돋아 주어 회원들과 야심찬 모의(?)를 준비 중이다.“조만간 회원들과 동호회를 꾸려서 우리가 필요하고 원하는 곳으로 봉사를 다닐 생각이에요. 통기타를 통해 지금까지는 우리의 인생을 즐겼지만 앞으로는 이웃들에게도 이런 즐거움과 기쁨을 나눠 드리려고요. 하하하”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