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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을 보궐선서 후보 동행취재기-손학규 후보 4·27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지난 16~20일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분당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 사람의 유권자를 더 만나기 위해 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은 물론 아파트 상가 교회 공원 노인정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돌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 여야의 거물 정치인이 후보로 나선만큼 이번 분당을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 또한 뜨겁다. 더욱이 여론조사기관마다 결과가 달라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 과연 분당의 유권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두 후보의 선거 유세현장을 분당내일신문 리포터가 밀착 동행 취재했다..손학규 민주당 후보온화한 미소 속 넘치는 카리스마 D-8인 지난 19일,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이날 첫 일정은 4·19혁명 51주년을 기념한 4·19묘역 참배였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 강북구 수유동 소재 4·19묘역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 손 후보가 분당에 돌아온 시간은 오전 8시경. 아침식사는 어떻게 했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손 후보는 “묘역 앞에서 설렁탕 한 그릇 뚝딱 먹고 왔다”고 답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민주당 김영근 부대변인이 “1분 1초가 아까워 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오늘 아침은 든든히 드신 편”이라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서현역 AK프라자 앞 버스 정류장 출근길 인사로 이날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 4월 19일 오전 8시20분 서현역 2층 버스정류장서현역 AK프라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손학규 후보는 이른 새벽부터 서울과 분당 왕복 80km의 거리를 다녀왔다고 믿기 힘들만큼 활기가 넘쳤다.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릴 때마다 허리를 숙이며 눈을 맞추는 그에게서 “4·19정신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것”이라는 말이 연상됐다.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다.검은 정장에 민주당의 상징색인 그린 계열의 넥타이를 맨 손 후보는 “안녕하세요 손학귭니다”를 외치며 사람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미는 손을 잡고 인사를 받았지만 “여기가 선거구가 아니잖아요”라며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다. 손 후보와 악수를 나누던 문재열(64·분당구 분당동)씨가 “분위기가 전과 다르다. 집값이 떨어져 걱정하는 친구가 많은데, 이번에는 바꿀 수도 있겠다”고 덕담하자 손 후보는 “행복한 중산층이 많은 분당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 분당주민은 “정직하니까 꼭 당선될 거다”하는 응원 메시지를 건네며 파이팅을 외쳤고, 자신의 휴대폰으로 손 후보와의 인증 샷을 요청하는 젊은 남성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시간이 9시를 넘자 사람들이 발길이 뜸해졌지만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려는 손 후보. 결국 ‘시간이 없다’며 재촉하는 보좌진들의 안내를 받으며 차에 올랐다. #4월 19일 오전 11시30분 구미동 하얀마을 노인회관점심을 먹기 위해 노인회관을 찾은 어르신들이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냐”며 깜짝 놀란다. 하얀마을 6단지 노인회관에 몰려온 기자들을 보고 하는 말이다. ‘손학규 후보가 인사하러 온다더라’고 전하자 “온다는 얘기 못 들었는데…”라며 의아한 표정. 곧이어 “기호 2번 손학규,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라며 손 후보가 들어섰다. 손 후보와 두 손을 맞잡은 윤일지(86)할머니는 “나는 (여론조사)전화 받을 때 마다 손학규를 찍었으니 그것 좀 알아줘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할아버지 한 분이 혼잣말로 “요즘 여론조사는 당최 믿을 수가 없어”한다. ‘실제로 만나보니 어떻냐’는 리포터의 물음에 윤채봉(80) 할머니는 “웃는 모습이 테레비랑 똑같네.” “한나라당 후보는 옆 동네에 산다던데 얼굴 한번 못 봤어”라고 귀엣말했다. 한켠에서는 ‘정치하는 놈들 다 똑같다, 다 도둑놈’이라며 소곤거리는 소리도 간간히 들려왔고, ‘선거 때나 되니 높은 양반들 얼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쓴 소리를 하는 할머니도 있었다. “이왕 왔으니 배식도 거들고 밥도 얻어먹겠다”며 분홍색 앞치마를 두른 손 후보. 배식을 끝낸 후 손 후보도 할머니들 틈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의 메뉴는 팥밥에 콩나물국, 단호박찜, 갈치구이, 봄동 겉절이와 김치였다. 바쁜 일정 때문인지 손 후보의 젓가락질이 빠르다. 하지만 식사하는 내내 마주 앉은 할머니들의 건강을 챙기며 아들처럼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손 후보가 식당 아주머니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갈치가 두툼하니 맛있었다”는 그의 덕담에 아주머니가 환하게 웃는다. #4월 19일 오후 1시 정자동 오페라하우스 오후 일정으로 손 후보는 분당 정자동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협회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테크노밸리 등 벤처기업 단지 유치를 위한 그의 활약상을 알기 때문인지 참석자들은 그의 방문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손 후보의 소개에 이어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판교테크노밸리의 규제완화와 지원 확대방안에 대한 질문에 손 후보는 “지식경제부 장관과 중소기업청장을 모시고 대답하고픈 심정”이라며 “도지사 시절부터 벤처기업 지원 필요에 대해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지금은 한계가 있지만, 내가 결정권자의 위치에 있게 되면 그땐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손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이번 재보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중 나우콤이 재보선 선거 당일, 투표를 위해 직원들에게 2시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며 “보다 많은 분당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체 대표 여러분들이 의지를 갖고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회사원 이선영(27·분당구 정자1동) 씨는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너무 원론적인 얘기만 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면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직원 중에 유권자가 많은데 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선거에는 다들 관심이 없더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김정심(47·분당구 수내3동)씨는 “손 후보가 테크노밸리 조성에 참여했던 만큼 기대가 크다”며 “지역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꼭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신영·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2011-04-26
- 4·27 분당의 선택 - 한 표의 힘 ‘투표율을 높여라’ 안내 방송, 방문 홍보, 이벤트도 걸었다!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텃밭을 지키려는 한나라당과 첫 입성을 꿈꾸는 민주당의 싸움이 치열한 이번 선거에서 주부 유권자의 투표율은 주요 변수중 하나. 안정된 노후를 즐기는 중장년층도 있지만 교육열 높은 젊은 학부모들이 늘면서 선거에도 적극적인 분위기다. 분당동에 살고 있는 김선아(39)씨는 “투표를 안 해 좋은 후보가 되지 못한다면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투표 하겠다”고 말했다. 투표를 하면 일단 관심이 생긴다. 관심이 생겨야 자신이 찍은 후보가 어떤 정책을 내놨고 어떻게 실행하는지 살필 수 있다. 투표율이 오른다고 당장 바뀌는 건 아니더라도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없어질 때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경외한다. 이번 선거, 토니 벤의 경구를 다시 한 번 되새길 때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이 바라는 것은 딱 세 가지이다. 국민이 똑똑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고, 투표하지 않는 것이다.” ■투표율 높이기 위한 주부들 이야기 분당구 정자 3동 한진7차 아파트 부녀회(회장 오세현)에서는 선거 날 아침과 저녁에 ‘투표독려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오세현 부녀회장은 “우리 단지에서는 아파트에 관련된 일 뿐 아니라 ‘국경일에 태극기 달기’ 등 공적인 일에는 언제나 방송을 한다” 며 “더욱이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을 뽑는 일인데 안내방송은 당연한 거 아니냐” 고 반문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이런 활동,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실천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겠다. 굳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공휴일이 아닌 선거일을 깜빡 할 수 있는 주민들을 위한 배려’라는 좋은 취지다. 4월 27일 투표 날에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날 생각”이라는 주부도 있다. 금곡동에 살고 있는 민수진(44)씨 얘기다. “서울로 출근하는 남편이 투표하고 갈 수 있게 평소보다 30분 일찍 준비해 주려고요. 모임이나 운동이 있다면 이날은 30분만 서두르세요. 엄마 아빠의 이런 모습이 바로 민주주의의 산교육 아닌가요. 하하” ■투표 독려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활동 유권자의 관심과 투표참여를 위해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투표참여 방문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홍보팀의 복정욱씨는 “선거구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전단지와 홍보물품을 전달하고 선거에 대한 궁금증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게 홍보단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내 대형 상가와 공원, 종교시설 등 공개된 장소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동별 2명씩, 총 16명의 홍보단이 활동 중이다. 보궐선거 지역의 유권자라면 투표독려 이벤트에 참여해 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보궐선거 홍보 싸이트(epol.nec.go.kr)에 가면 ‘투표퀴즈 투어’ ‘0427 예상 투표율’ ‘아름다운 투표참여 선언’등 다양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아이팟 터치, 백화점 상품권, 주유상품권 등 이벤트별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자칫 저조할 수 있는 평일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투표에 임하는 주부 10계명1. 나는 여성유권자다. 2. 나는 유권자의 주권을 꼭 행사한다. 3. 의무 없이 권리만을 주장하지 않는다. 4.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한다. 5. 투표 날, 나의 30분을 소중히 할애한다. 6. 민주주의 교육을 몸소 실천한다. 7.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 메시지를 전한다. 8. 아파트관리소에 투표안내 방송을 요청한다. 9. 투표 후에도 자신의 선택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갖는다. 10.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독려 이벤트에 응모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제대로 알고 준비하는 예중·예고 입시 예술적 능력을 개발하기에 최고의 교육환경들어가긴 어렵지만 매력적이다! 안정된 소득계층지역인 분당은 예체능계 지원율이 높다. 특히 1994년 계원예술고등학교가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미술교육의 기반을 크게 확장시켰다. 또한 분당을 거점으로 거주지역이 용인의 수지, 죽전, 동백 등으로 광역화되면서 지원 희망자가 더욱 많아졌다. 예중·예고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학부모들은 입시정보나 커리큘럼을 쉽게 접하지 못하고 있다. 입시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여전하다. 과연 예중·예고는 가는 것이 좋은가?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분당내일신문에서는 분당 내 예중·예고 입시 미술학원 원장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석자 : 레몬미술학원 이경용 원장, 예뜨락 미술학원 손정미 원장, 웨이브 미술학원 최계숙 원장, 앤아트 이향숙 원장, 종합미술교육원 아키온 이상무 원장, 분당내일신문 이춘희, 오은정, 이세라 리포터예중·예고가 위치한 우리지역, 미술교육열이 다르다이경용 원장 : 계원예고가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분당의 미술교육 시장이 커진 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2년 전 계원예중까지 개교하면서 분당 주변지역에 미술교육 붐이 불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입시를 준비하는 연령도 초등학생으로 낮아졌죠. 최계숙 원장 : 분당은 안정된 소득계층의 주거지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예체능계 지원율이 꾸준히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분당이남 거주지가 확대되면서 계원 예중·고 지원층이 늘어난거죠. 그 만큼 입시교육 시장이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상무 원장 : 계원이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학교위상도 매우 높아졌죠. 지역의 교육특수성이 학교에 반영된 케이스입니다. 특히 계원예중은 영어 특성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어서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이경용 원장 : 설립된 지 2년째인 계원예중의 경우 정원이 50명밖에 되지 않아 경쟁률은 다른 곳보다 치열합니다. 타 예중은 80% 이상이 같은 재단 예고로 수직이동 하는데, 계원예중의 설립 입학생이 현재 2학년이어서 예고 입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평가는 보류된 상태입니다.예중·예고 가야하나 말아야하나?이향숙 원장 : 대부분 학부모님들은 단적으로 ‘아이를 미술대학에 진학시키고 싶은데, 예중·예고 가는 게 유리한가요?’라고 물어오시죠. 그럴 때 저는 아이의 목표의식과 개별적인 특수상황, 성격 등을 되묻고 싶어요. 예술적 성향을 지닌 아이가 일반학교에서는 소외되지만 예술학교에서 행복할 수 있어요. 그런 차원에서 선택해야 합니다.손정미 원장 : 맞아요. 학부모님들은 예중, 예고, 미대로의 로드맵만 생각하세요. 예중·예고는 대학입시를 보장해주는 학원이 아니에요. 예중·예고는 학생의 예술적 감수성과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입니다. 최계숙 원장 : 미술대학 대한 진학정보와 배려가 없는 일반 학교의 지망생들에 비해 학창시절 내내 예술전공 선생님들과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예술을 접하고 공부하는 예·중고 학생들은 축복이죠. 그만큼 실력이 쌓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이경용 원장 : 예중·예고 경쟁률이 치열하다보니 준비과정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입학한 아이들은 행복한 학창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성적으로만 아이의 꿈을 재단하는 일반계 학교에 비해 예중·예고 학생들이 누리는 예술적 풍요로움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향숙 원장 : 우리나라 미술교육은 왜곡되어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미술이 초·중·고에서 교양필수과목이고, 인문학과 접목된 통합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예능교육은 홀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미술전공 지망 학생들이 대우받고, 그 재능을 마음껏 펼 수 있는 곳이 예중·예고입니다. 이상무 원장 : 물론 우리나라 미술대학 정원에 비해 예중·예고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습니다. 그렇다고 명문대 갈 것 아니면 굳이 예중·예고를 갈 필요 없다는 논리는 억지입니다. 대학진학이 최종 목표는 아니지 않습니까? 아이가 풍요로운 미술교육을 받길 원한다면,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면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거죠. 예중·예고 입시를 위한 학원교육,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최계숙 원장 : 예중·예고 입시건, 대학입시건 일반학교에서는 진학 정보력도 없고 지망생들에게 관심도 안가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미술학원 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미술학원들은 학교 못지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정미 원장 : 미술학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학원선택이 중요합니다. 학부모들이 학원장의 마인드과 바른 교육을 위한 노력, 교육투자 등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상무 원장 : 학원이 아이들을 정형화 시키고 창의력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우리나라 예중·예고, 대학들의 입시전형이 정형화 되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석고상과 정물 소묘에 치중한 실기 선발에 학원들은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되는 거죠. 선발의 공정성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학생선발의 자율권을 어느 정도 인정해줘야 입시제도가 진화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그것을 성공적으로 지켜온 학교입니다. 이향숙 원장 : 입시전형은 정형화 되어 있지만 저는 예술전문학교 교원들의 공정한 평가능력과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 개별성, 독창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믿습니다. 요즘 모든 미술대학이나 예술전문학교들이 창의력 있는 인재를 뽑으려고 안달입니다. 그 때문에 입시전형도 계속 바뀌고 있고, 그에 발맞춰 학원 교육도 변하고 있습니다. 예중·예고 입시에 대한 학부모 Q&AQ : 예중·예고 준비는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A : 초등 4학년 때부터 하면 좋은데, 이때는 평소 하듯이 주 1~2회 정도 다니면 됩니다. 본격적인 입시 준비는 6학년 때부터 1년 정도 주 5~6회 다니면 됩니다. 예고 준비생은 중3 여름방학부터 특별 준비코스에 돌입합니다. Q : 너무 일찍부터 아이를 입시에 내몰면 아이들의 창의력이 손상되지 않을까요?A : 예중 때문에 준비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학원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인성교육과 예술 감각 교육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학부모들은 입시로 아이들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함께 미술을 공부하고 즐기며, 아이가 예술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환경조성에 함께 애써주셔야 합니다. 전시회를 많이 보게 하거나 미술관련 책을 함께 읽는 것들이 좋죠. Q : 예중·예고를 보내려면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요?A : 본격적인 입시준비 1년을 제외하면 주 1~2회 다니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오히려 2011-04-26
- 경기도 5월 축제 "가족과 떠나요, 흥겨움에 술렁이는 축제 속으로~~" 경기도 5월 축제 가족과 떠나요, 흥겨움에 술렁이는 축제 속으로~~ 전국 각지에서 인정받는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나타난 현상. 경기도 역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득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한 축제들이 있다. 자녀를 동반한 나들이 길에 자연과 역사, 문화를 담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향연, 추억의 사진 몇 장이 아니라 함께 놀아보고 체험하며 흥겨움에 취해보자.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다정한 햇살과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 봄꽃의 향연으로 산하는 이미 황홀한 축제의 한마당. 자체만으로 마음 들뜨는 5월인데 거기에 황금연휴다. 중간고사도 끝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 나들이길, 워낙 볼거리가 많아 하루가 짧게만 느껴진다. ▲ 마음속 한권의 책이 꽃처럼 피어나다 - 파주 어린이 책 잔치(5월 5일부터 10일까지)‘함께 모여 자연을 벗 삼아 책을 만들자’는 기치아래 150여개의 출판사가 모인 곳. ‘책 만드는 마을 - 파주출판도시’에서는 어린이 책잔치가 열린다. 너른 벌판에 정겹게 들어선 건축물, 생태와 어우러진 공간에서 책의 즐거움에 맘껏 빠질 수 있는 행복은 잔치 이상의 의미를 전한다. 발길 닿는 대로 삼림욕 하듯 걷고, 키를 훌쩍 넘는 갈대밭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동안 전래동화와 마술연극, 작은 영화제가 무료 또는 저렴한 관람료로 보고가라 손짓한다. 북 올림픽 등 다양한 이벤트가 축제의 흥을 돋우고 ‘책 벽화그리기’, ‘나만의 독서가방 만들기’ 등 어린이가 직접 해 볼 수 있는 체험 거리가 한가득. 하루 종일 보고 또 봐도 지루한 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만 너른 공간을 두루 살피려면 금방 출출해지는 뱃속 사정을 감안해 먹거리를 넉넉히 준비해야 할 듯. 어린이 백일장과 책 벼룩시장, 영어체험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창비, 길벗어린이, 김영사 등 유명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도서 전시 및 할인판매, 20여 개 업체가 사옥을 개방하는 특별한 기회는 놓치기에 아깝다. 문의 031-955-0055위치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24-3 파주출판도시▲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 - 경기국제항공전 (5월 5일부터 10일까지) ‘하늘을 날고 싶다’는 모든 이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축제가 경기국제항공전이다. 7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국내최대의 항공전답게 올해 역시 130대의 항공기가 전시되고 17팀의 에어쇼가 펼쳐지며 70종의 체험과 행사가 준비되었다. 행사의 꽃, 에어쇼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유명비행사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높인다. 항공기 지상 전시는 초경량항공기, 글라이더, 헬기, 군용항공기 등 다양한 항공기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비행기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시대와 용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발전해온 항공기를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실내전시장에서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항공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항공체험존에서는 특수 제작된 날개옷을 입고 바람의 세기를 조정하는 ‘비행의 원리 체험’, 실제 항공여행을 간접 체험하는 ‘시뮬레이션 훈련’, 전투기조종사들의 필수 훈련 코스인 ‘중력가속도훈련’ 등이 관심거리. ‘우주유영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우주체험존도 호기심을 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면 최대 25%할인과 신속한 입장이 가능하다.문의 031-407-6655 위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 ▲ 타임머신 타고 선사시대로 -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5월 4일부터 8일까지)언제부터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을까? 그 아주 옛날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는 곳, 바로 경기도 연천군의 전곡리 선사유적지다. 가족들과 함께 드넓은 자연 속에서 구석기인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축제의 장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구석기 체험마당, 가족놀이 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원시인의 생활상을 모형으로 만들고 석기제작 체험을 통해 선사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구석기 유적을 발굴하는 과정과 실제 발굴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석기인들이 하던 대로 벽화그리기, 석재 끌기를 하고 토기를 만들며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하다. 어린이 동물원, 어린이쉼터, 페이스 페인팅, 구석기 캐리커처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구석구석에서 튀어 나온다. 일부 유료프로그램(1인 3000원)을 제외하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없다. 문의 031-839-2561~3 위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515▲ 음메~기 살어, 산나물로 기 충전 - 양평 용문산 산나물 한우축제(5월6일부터 15일까지)산나물로 유명한 용문산에서 열리는 봄 축제다. 축제 참가자들이 열매에 소원을 담아 행복나무에 걸며 성취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300인분의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등 참 여형 이벤트가 열린다. 축제장 맨 앞은 마을별로 나온 산나물 판매장. 그날 따온 싱싱한 산나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판매장을 지나면 양평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ㆍ특ㆍ축산물 판매장이 이어지고 그 주변에서는 가족단위 희망 연, 풍선 날리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는 미술작품전시회, 수석전시회, 산나물 음식 전시와 함께 봄나들이 나온 방문객의 기분을 한결 가볍게 하는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현장인 용문산관광지와 양평일대는 볼거리 많기로 유명한 곳. 축제도 즐기고 인근 나들이도 하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는 게 좋다.문의 031-773-5101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관광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분당구 금곡동선거관리위원장 문찬재씨 “분당의 10년 후 모습, 오늘 투표로 시작됩니다” <금곡동 선거관리위원장 문찬재(사진 왼쪽)씨가 선거구를 가리키고 있다> 보궐선거 분위기가 하루하루 열기를 더하던 지난 4월 19일, 분당구 금곡동 선거관리위원회 문찬재(50ㆍ금곡동)위원장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게 성사되었다.처음 이름만 듣고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를 연상했는데 이게 웬걸, 이제 막 40대를 벗어난 주부였다.금곡동 통장 일을 보면서 인연이 된 선관위원장직이 벌써 6년이 되었다며 겸연쩍어하는 그이를 보며 솔직히 동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고백하게 된 리포터.그것도 정치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성향에 따라 위원회 구성은 남성들이 주축일거라는 리포터의 예상도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동네 40~50대 주부들이 중심이 된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은 오히려 같은 주부로서 관심과 흥미를 자극했다.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 선거관리위원 2명, 당 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금곡동 선거관리위원회.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최전방인 이곳에서 지역선거의 분위기를 들어보았다. 동네 통장부터 선관위 업무까지 주부들 맹활약각 동마다 설치된 선거관리위원회는 평소에는 신분만 유지된 채 일상을 보내다가 선거가 임박하면 약 한달 전부터 회의가 소집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예전엔 선거관리 사무일도 했는데 지금은 조직이 개편되면서 선거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동네에 벽보나 현수막을 붙일 때, 투표소를 정할 때 등 선거관련 결정이나 결재를 내리는 일이 주된 업무입니다.”조직 구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구별 선거관리위원회로 그리고 마지막 동별 선거관리위원회로 세분화돼 선거 관련 업무가 진행되는 구조다.공정한 선거관리 업무를 위해 당원이나 당적을 갖지 않은 순수한 자연인(?)이어야 하며 특히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행동이나 의사를 표명해서도 안된다. 이 분명한 원칙에 동의한다면 누구나 선관위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 “제가 처음 위원장직을 맡을 때는 전자투표가 활성화 될 거란 기대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선관위 업무를 보면 좋겠다 해서 추천을 받고 참여를 하게 된 경우죠.”통장 일과 지역봉사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선관위 감투를 얻게 된 문찬재씨. 책임감 때문인지 주변 지인들에게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독려 하는 일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단다. 3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한 위원장직. 올해가 6년째로 임기 마지막 선거 업무를 치르고 있다는 문 위원장에게 그동안의 인상 깊은 투표소 장면을 물어보았다. “엄마들이 아이와 같이 와서 투표하고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아이들에겐 그야말로 생생한 교육장이 되는 거니까요. 또 금곡동의 오래된 투표장소인 청솔복지관은 선거 때마다 투표 줄이 길게 이어지는 곳으로 유명해요.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선거에 열의가 많아서 언제나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선거 날 신분증을 목에 걸고 투표소를 순시하던 중 우연히 길에서 만난 아이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며 친구들에게 으쓱해 보이던 모습도 이 일이 주는 보람된 추억이라고. 보궐선거, 분당 주부들이 힘을 보여줘야 할 때 이쯤에서 한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분당을 보궐선거의 분위기도 물어보았다.“금곡동의 경우 현재까진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그런데 보궐선거에 임시 휴일도 아니라서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해요. 매 선거 때마다 금곡동의 투표율이 평균을 갉아먹지 않을 정도였거든요. 이번 선거는 분당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관심을 갖는 선거다 보니 아무래도 투표율이 적게 나오면 창피하죠. 그래서 주변에 투표 독려를 많이 하고 있어요.”그의 말처럼 선거가 지역에 한정돼 치러지다보니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 하지만 마구잡이식 여론 조사에는 그도 불만이 많다. “한두 군데서 오는 것도 아니고 정말 쉴 새 없이 오더라고요. 어떤 곳은 기계음의 멘트로 버튼을 눌러라, 뭘 해라, 잘못 누르면 아무런 고지 없이 바로 끊겨버리고 불쾌하더라고요. 저만해도 그런 전화를 10번 이상 받았을 정도고 주변 사람들도 노이로제가 돼서 아예 여론 조사다 하면 받지도 않고 끊는다고 하더라고요.”이런 영향 때문일까, 주변에 투표 거부(?) 의사를 표명한 사람들도 제법 있다고.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일찍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주부들도 그냥 귀찮아서 안 하겠다는 사람들도 제법 있어 안타깝죠. 하지만 투표는 의견을 알리는 중요한 행동이죠. 금곡동만 해도 신분당선 미금역정차를 대부분의 주민들이 원하는데 누군가를 선택해 뽑아야 의견을 개진할 수 있잖아요. 꼭 투표를 안 한 사람들이 나중에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더 많은데 말에 힘이 안 실리죠.” 누가 뽑혀도 똑같다, 3년 전 공약이 아직도 안 지켜진다 등 지역 민심이 냉랭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난 후 지적도 그 때 가서 해야 한다는 문 위원장.“분당에서 10년 넘게 사신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10년 후 분당의 모습도 지금 우리의 투표에서 시작 되는 게 아닐까요? 아침에 남편 30분만 일찍 깨워서 같이 투표하고 오자구요. 하하하”<span style="FONT 2011-04-26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진혜선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 1학년) 피아노 좋아하고 즐기기에 요즘 너무나 행복합니다 5살 때 다녔던 학원의 핑크빛 가방이 너무 예뻐 피아노와 인연을 맺었다는 진혜선 씨. 한 번도 피아노에서 손을 놓지 않았고 6학년이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전공 공부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피아노 신동이라 불린 진 씨는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다니고 있다. 그를 만나 음악 그리고 공부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샘 많은 성격이 공부의 원동력이라 생각“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와 한 몸이었던 것 같아요. 화나는 일이 있을 때 피아노를 한 참 두드리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렸어요. 그냥 좋아하다보니 전공하게 되었고 6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이 길을 후회한 적이 없어요.”‘재능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진 씨는 그야말로 피아노를 좋아하고 더 나아가 즐기기에 행복해 보인다. 열정적이면서 승부욕이 강한 성격 탓에 뭐든 마음먹은 것은 도전하고 이루고야 만다고 그는 말한다.“예중 예고에는 음악적으로 뛰어난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니 늘 자극을 받게 되죠. 쌤도 많고 분위기도 잘 타는 성향이라 그런지 단상에 올라가 상 받는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그게 자극제가 되어 숨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진 씨의 성적은 어땠을까? 실기와 면접만으로 선화예중에 들어갔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압박이 크지 않았고 심각성도 못 느꼈다고 그는 말한다. “예중은 공부는 안 해도 되는 줄 알았어요. 초등학교 때도 그렇고 중학교에 와서도 성적 때문에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니더군요. 예중 예고 학생들의 실기 실력은 거의 비슷하니까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승부욕이 강한 진 씨의 성격은 성적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성적을 올려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며칠 밤을 새워서라도 반드시 성적을 만들어 냈던 것. 선화예고 내신 1등급이지만 모의고사 벽에 부딪혀중2때부터 본격적으로 학업에 매달렸다. 80점대 초반이었던 평균을 중3때는 96점까지 올려 전교 6등을 차지했다. 이 때 달콤한 성취감을 맛봤고 한번 올려놓은 성적을 계속 유지하기 스스로 공부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갔다. “친구들이 저보고 벼락치기의 달인이라고 하지만 몸에 파스를 붙여가면서 새벽 4시까지 공부했어요.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노트필기를 꼼꼼히 정리하는 법도 그 때 터득한 거죠. 공부를 잘 하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해지니까 나만의 공부법 생기는 것 같아요.”우수한 성적으로 선화예고에 진학했고, 꾸준히 내신 1등급의 우등생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진 씨가 벽에 부딪힌 것은 바로 수능 모의고사. 좀처럼 성적이 나와 주질 않았다.“고1부터 고2때까지는 모의고사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렇게 중요한 시험이라는 인식도 별로 없었구요. 그런데 실기와 내신 성적 모두 최상위권인 선배들이 입시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서울대입시를 위해서는 과목별로 최소 2~3등급은 받아두어야 안정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실기와 내신 그리고 모의고사까지 병행하는 강행군을 해야만 했어요.” 내신과 수능 성격 다르다는 것 깨닫고 자신만의 방법 찾아결국 수능에서 언어영역, 수리영역, 사탐영역 모두 2등급을 받아냈다. 피아노과 평균이 3~4등급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성적이다. 내신공부와 수능공부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그 때 알게 된 것. 너무 넓은 범위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EBS교재를 중심으로 하루에 12문제 정도만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방법을 선택했다. “내신 영어는 2년 내내 100점을 받았어요. 그런데 모의고사는 평균 4등급. 3등급 이상 받기가 너무 어려운 거에요. 괴리감이 심했어요. 할 수 없이 영어 개인과외를 받았는데 선생님께 혼도 많이 났죠. 내신은 성실하게 공부하면 되지만 수능은 탄탄한 실력은 기본이고 요령도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언어영역도 마찬가지. 수능족집게라는 대형학원도 찾아다녔지만 수능형 문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서울대 음대를 준비하는 친구와 함께 소수정예 학원을 다니면서 함께 공부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수능모의고사형 문제풀이방법이나 유형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공유하면서 조금씩 언어에 감이 잡히기 시작했어요.”대부분 예고생들이 사탐영역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은 어려운 일. 진 씨는 사탐영역을 그야말로 벼락치기로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서울대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한 과목도 버릴 수 없었ㄷ.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맥을 잡고 기출문제에 집중했다. 예체능 준비생 폭넓게 준비하다 고3때 맞춤형 전략세워야 중학교 때부터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한 진 씨. 서울대 이외에 대학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서울대 입시에만 올인했다.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결과가 좋으니까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수능 바로 전까지만 해도 무척 불안했었어요. 여름방학까지 사탐영역 진도도 미처 다 못했고 모의고사 성적도 안정적이지 않았거든요. 이번 입시에 실패했으면 아마 재수를 했을 거에요.”공부든 실기든 맘먹은 대로 돌진하고 그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이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하는 진 씨. 그는 끈기와 집중력이야 말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모든 수험생이 그렇겠지만 특히 실기와 학과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예체능 입시 준비생들은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처럼 막상 현실에 부딪혀서 문제를 해결하다보면 실패확률도 높거든요.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실기와 학과 전체 커리큘럼을 파악해 차분하게 실천해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고1때는 실기와 학과 비교과를 세 축으로 균형감 있는 준비가 필요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별 모집요강 등을 살피면서 맞춤형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저처럼 일찍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면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학교 다른 학과에는 지원도 못하게 되는 낭패를 볼 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처음에는 어느 학교든 지원할 수 있도록 넓게 준비하고 점점 좁혀가는 것이 예체능 입시의 요령입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名醫를 만나다- 분당연세안과 이창연 원장 한줄기 빛을 선물하는 나는 ‘행복한 사람’ 백내장은 무조건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당연하던 시절, 경상도 대구 와 전라도 광주 출신의 두 안과의사가 분당에 수술 전문안과를 공동 개원했다. 이들의 개원 목표는 개인 의원에서도 대학 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97년 당시만 해도 개원 안과에서 수술을 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의사 두 사람이 공동으로 병원 문을 연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상황이어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원 첫 해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3000건의 이상의 수술을 시행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된 이들은 바로 대학 선후배 사이인 분당연세안과의 이창연, 김태균 원장. 이쯤에서 연세대 의대에서 처음 만나 강산이 세 번 바뀐 오늘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안과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문턱 낮추고 대학병원급 수술성과 이뤄 “솔직히 우리 병원이 최고라는 생각은 없어요. 다들 열심히 하시지만, 저희는 그저 대학병원 하는 것만큼만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죠. 다행히 지금은 개인병원에서 눈 수술 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 됐으니 그게 감사하죠.”분당연세안과의 이창연 원장(51)은 안과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생각이 예전에 비해 유연해진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한다. 병원의 문턱을 낮춰 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게 개원 이념이었던만큼 이미 그 목표는 이룬 셈이다. 이 원장이 특별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수술센터와 안질환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병원 시스템. 각 센터의 전문화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질환 환자와 수술환자가 같은 공간에 있게 될 경우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감염의 위험을 철저히 차단해 안전한 진료가 가능하다. “전문화, 체계화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친절한 설명과 냉철한 수술, 그리고 수술 후 관리까지 철저히 진행하는 게 저희 병원의 제 1 원칙입니다.”그는 평균수명이 길어질수록 눈 건강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백내장을 제외한 노인성 안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만큼 빨리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관건.“녹내장, 황반질환 등은 노인성 안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히 관리하며 생활한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특히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더욱 철저한 눈 검진이 필요합니다.” 광명 찾은 환자들, 부활절 계란바구니 해마다 보내 ‘광명을 찾았다’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암흑세계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을 열어주는 일을 하고 있는 이 원장은 유난히 환자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기억에 남은 환자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환자를 떠올리는 그의 입가에 미소부터 번진다. “무의탁 노인들이 거주하는 ‘인보의 집’ 노인분들 중 몇 분이 몇 년 전에 휠체어를 타고 우리 병원에 오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때 느꼈던 보람과 기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해마다 부활절이면 삶은 계란을 바구니장식에 담아 보내주시고, 성탄절엔 크리스마스카드를 챙겨 보내시죠. 마치 저를 ‘생명의 은인’ 대하듯 귀하게 대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이 원장은 “수술적 효과가 뛰어난 백내장을 비롯해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은 병원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고 경험 많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서 철저한 사전검사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안과의사들은 아직도 안경을 쓴다면서요?” 라고 묻자 “전 벌써 15년 전에 라섹수술을 했는데요”라고 멋쩍게 대답하는 이창연 원장. “할까 말까 나조차 망설여지는 수술을 환자에게 해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되묻는 그에게서 환자를 향한 따뜻한 애정이 감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나의 건강관리 비결은 ‘긍정의 힘’지천명을 넘긴 이창연(51) 원장은 의사로써 갖는 건강관리 부담이 큰 편이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에 비해 건강관리를 잘 한다는 게 주변의 평가. 그 이유를 묻자 “내가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야 환자들에게 세심하고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의사는 건강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고 있는 이 원장은 오래전부터 헬스 수영 골프 등산 등 꾸준한 운동과 함께 금연과 소식을 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매일 저녁 퇴근 후 스포츠클럽에서 1시간 30분씩 운동을 한다. 저녁은 과일과 샐러드, 과일주스 등으로 가볍게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됐다. 그가 이렇게 건강관리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당뇨와 대장암 등의 가족력을 갖고 있기 때문. 아무리 바빠도 2년에 한 번씩은 시간을 따로 내 건강검진도 받는다. 다행히 몇 년 전에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을 조기 발견해 수술을 받았고, 대장 내시경을 통해 용종도 2번이나 제거했다. 그는 “웬만한 일은 웃어넘기고 뭐든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면서 “정신건강을 위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사는 것만큼 좋은 명약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연세의대에서 안과 전문의와 박사학위를 딴 후 2003년부터 5년간 아주대의대 안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연세의대 안과 외래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자문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SOS, 사춘기 아들의 성교육 아들의 2차 성징에 대처하는 엄마들의 불편한 시선 문제는 어느 날 터졌습니다. 초등 6학년 아들이 며칠 밤을 뒤척이더니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자꾸만 야한 것에 관심이 쏠리고 여성의 몸이 궁금해지더라는 것입니다. 19세 영화의 예고장면도 몰래 찾아보게 되고 야한 상상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요지였습니다. 변태는 아닌지 불안하고 초조해 잠도 잘 수 없다는 충격적인 고백이었죠. 그런데 편지를 받고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저 철없는 아이로만 여겼는데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줄이야.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아이의 성 고민에 맞닥트리게 되니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덩달아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사춘기 몸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나타난 심리적 변화와 성적 호기심, 그리고 그런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혜가 절실했습니다. 사춘기 아들을 둔 부모들을 대신해 성에 대한 자연스런 출발지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도움말: 성남 성폭력 상담소 이은미 소장, (사)사람과 평화 용인성폭력상담소 이영미 성교육위원장,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 백중하 상담지원팀장, 용인시 청소년지원센터 권선희 센터장 part 1>사춘기 아들을 둔 부모들의 고민백태아들에게서 낯선 아저씨의 모습이? 용인 죽전에 사는 이미정(39)씨는 초등 6학년 아들이 징그러워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덩치가 커다란 녀석이 여드름이 잔뜩 난 얼굴로 안아달라고 할 때면 왠지 모르게 거북하고 불편해지더라는 것.“제가 보기에도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서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이 좔좔 흐르고요. 애기 때 안나 던 아저씨 같은 냄새가 폴폴 나니까 선뜻 안아주기가 징그러운 거예요. 어느새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이런 사정은 김혜연(41ㆍ구미동)씨도 마찬가지. 중1아들이 어느 날부터 엄마인 김 씨의 가슴이나 엉덩이 쪽에 자주 시선을 모으더라는 것. “그저 무심코 봤겠지 했는데 여러 번 아들의 시선이 느껴지니 영 불편하고 꺼림칙한 거예요. 사춘기라 그렇겠지 싶다가도 징그럽고 싫더라고요.”그런가 하면 박진선(42ㆍ신갈동)씨도 아들이 초등 5학년이 된 뒤부터 인터넷에 더 집착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고. “말수도 적어지고 자꾸만 성적으로 왕성해지는 아이를 집안에만 붙잡아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운동하라고 밖으로 내돌리고 있어요. 배워보고 싶다던 전자 기타도 시작했고요. 다행스럽게 아이가 자연스레 에너지를 다른 분야로 돌리더라고요.” 사춘기 성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아이들이 어릴 때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성교육을 자주 받게 된다. 인형극을 이용한 성교육이나 성에 관해 쉽게 배울만한 그림책도 다양해 성교육의 접근이 의외로 쉽다. 하지만 사춘기 아이들의 성교육은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부모들의 하소연이다.머리로만 알던 성지식을 몸으로, 호르몬으로 느끼는 아이들과 대면하며 엄마들의 성의식이 도전 아닌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나름 성지식이 풍부하다고 자부했던 최경원(38ㆍ정자동)씨도 초등 6학년 아들이 자위에 대해 물어 볼 때 적잖이 당황 했다고 고백한다.“아직 몽정도 하지 않은 애가 자위가 뭐냐고 물어오는데 어떻게 답을 해줘야 하나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애써 자연스럽게 말을 하려고 해도 역시나 얼버무리게 되더라고요.”이렇듯 몸의 변화와 호르몬으로 인해 아들이 더 이상 아이가 아님을 직시하게 될 때 엄마들의 고민은 시작된다. 남편의 옆구리를 찌르며 얘기 좀 해보라고 해도 “때 되면 저절로 알게 된다”는 투의 태평론자 아니면 “나는 모르니 알아서 가르치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기 일쑤.그나마 목욕탕에 가서 등 밀어 주며 나누는 얘기가 전부라는 것.음란물과 각종 유해환경이 난무하는 이때 사춘기 2차 성징이 시작된 아들을 보며 엄마들의 마음은 불안을 넘어 심각모드가 되기 십상이다. 학교 보건시간에 배우는 성교육으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엄두는커녕 먼저 내 자신이 주저하고 헷갈린다는 엄마들의 고민은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만큼이나 깊다. PART B: 성남용인 성교육 기관 & 전문가 어드바이스 * 성남성폭력상상담소 이은미 소장 부모들 먼저 성의식 점검 필요해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교육받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에 대해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하죠. 또 성교육은 성폭력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어요. 그래서 또래끼리 만화나 애니, 동영상 등으로 성지식을 나누거나 소통을 하려고 하죠. 부모들도 의외로 관심이 저조합니다. 어린이 성폭력은 사회적 이슈가 자주 되니 관심도 갖고 환기도 되지만 사춘기 때는 성보다는 학업에 관심을 더 쏟아내고 계시죠. 그리고 여전히 부모들이 자랄 때의 성의식을 가지고 “내 아이는 그러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자녀와 소통의 벽을 만들고 계시죠. 지금 현재 아이들의 성문화를 보려고 해야 합니다. 그렇게 않으면 막상 일상에서 음란물이나 이성교재 등이 일어났을 때 놀라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은 일상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뤄져야 자연스러워집니다. 더러는 성 교육으로 인해 오히려 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까 걱정하고 차단하려는 부모님들이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학교에서도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까닭이죠.또 아이들이 성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왜 당황스러운지, 먼저 부모들이 자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나 취향을 지지받고 싶고 이상하거나 변태가 아니라는 안심을 받고 싶어 물어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우선은 아이 마음을 읽어주되 부모가 불편했다면 부모의 의식점검도 필요합니다. 왜 불편했나, 그리고 아이와 같이 방법을 찾아 가면 됩니다.성은 이게 옳다, 나쁘다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각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이 다를 뿐이죠. 일상에서 성에 대한 이해 지점을 넓혀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성남성폭력상담소 (031-751-1120)성 상담소는 오전 9:30~오후 5:30까지 전화로 성상담이 가능하며 온라인 사이버 상담은 비밀 상담이 가능하다. 요즘 청소년들은 익명성을 선호해 전화보다는 사이버 상담이 많은 편. 부모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출장 강의도 가능하다. (비용은 협의) * (사)사람과 평화 용인성폭력상담소 이영미 성교육위원장사춘기 성교육, 성적 자기결정권 갖는 게 목표<img style="WIDTH: 301px HEIGHT: 416px" border="2" src="http://intra.naeil.com/UserFiles/Image/News/사진2-용 2011-04-26
- 기획- 내신전성시대 첫 중간고사 대비 전략 수능형으로 사고하고 서술형으로 표현하라 #중학교 1학년 학부모 박승희 씨는 아이의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첫 시험이기도 하지만 새롭게 바뀌는 환경에서 아이가 8개 과목을 어떻게 슬기롭게 관리할 지도 걱정. 국영수사과 등 주요과목 서술형 문제는 또 어떻게 대비시켜야 할지 막막하다. #고교 1학년 김윤지 양도 마찬가지. 고등진학 후 첫 시험이라 수준이 어떤지도 모르겠고 서술형문항도 어떻게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고교 진학 후 첫 시험인 만큼 성적관리의 시작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감을 떨칠 수가 없다. #외고 1학년인 안수지 양은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에 따라 일반고로의 전학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외고생은 상대적으로 입시에서 내신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그 첫 시험인 이번 중간고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열심히 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크다. 학원가, 내신전문학원 학교별 대비반 트랜드1학기 중간고사는 1년 성적의 바로미터. 특히 1학년의 경우 첫 시험 성적이 거의 3년 동안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시험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을 더욱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중간고사를 앞두고 내신학교별 내신대비반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서현고반, 대진고반, 수내중반 등 분당의 많은 학원들이 학교이름을 딴 반을 개설해 중간고사에 대비하고 있다. 학교별로 수년간 출제되었던 문제를 바탕으로 학교별 특징을 정리하는가 하면 교과서, 학교별 프린트, 서술형 기출문항 등을 분석해 적중률을 높이려는 것.특목고 중심 학원이 지고 내신중심 학원이 뜨는 최근에 학원가에 나타난 트랜드는 비평준화시기와 비슷한 양상이다. 이처럼 내신전쟁이라고 할 만큼 내신관리에 경쟁이 붙은 것은 입시가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수시 확대와 고입과 대입에 입학사정관제가 전격 도입되면서 내신관리는 곧 입시준비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분당 힘수학 김인환 원장은 "내신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수학이나 영어는 수학 등 주요과목은 한 두 개만 틀려도 전교 등수가 수십 등이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때문에 학교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술형 문항 비중 높아지고 난이도 상승할 것여기에 작년부터 의무 출제되는 서술형문항이 올해는 난이도가 대폭 상승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내신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각 학교별로 서술형 문항을 중심으로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줄 것이기 때문. 분당학원장협의회 이승호 회장은 “각 학교별로 출제되었던 서술형 문항을 분석한 결과 점차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추론형 문항이 출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기도교육청 김순호 장학사는 “서술형 평가문항이 작년에 20%에서 올해는 25%를 의무적으로 출제하도록 했다”며 “난이도 상승에 대한 교육청 지침은 없고 이는 단위학교에서 출제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난이도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학교 수준에 따라 다르고 학생별로 체감도도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승했다고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내신에도 수능형 문제 출제 경향 강해 외고의 경우 수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시험을 100% 수능형으로 출제하는 학교도 있다. 학교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모의고사나 수능 문제와 거의 유사한 형태의 문제를 학교시험에서 만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다. 심지어 분당의 일부 중학교 국어문제에서도 배우지 않은 작품이 등장하는 등 수능형 문제가 출제됐고, 수학의 경우 수능모의고사 문제 유형 그대로 난이도를 낮춰서 출제하기도 한다. 이처럼 내신과 모의고사가 거의 구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학생은 내신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방법있는 수능언어’ 이승미 원장은 “최근에는 내신을 잘 보기 위해서 수능형 사고와 서술형사고에 강해야 한다”며 “평소에 독해력이 높고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잘 표현하는 학생들이 확실히 모의고사는 물론 내신성적도 높다”고 설명했다.내신형 문제는 1주일이면 대비가 가능하지만 수능형은 단기적 대비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 원장은 “평소에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훈련을 해야 수능형 문제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분당판교 희망 네트워크 ‘(사) 희망나눔재단’ 지역사회 희망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되고파 지난 3월 24일,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사단법인희망나눔재단’이 창립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10년 넘게 지역 봉사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이왕하려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나남길 이사장과 한희주 공동대표가 총대를 맸다. 재단은 “아쉽게도 성남은 구시가지 중심으로 봉사네트워크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나눔과 기부, 건전한 가족 봉사 등 새로운 형태의 나눔 지도를 만들고 싶다”며 재단 설립의 취지를 밝혔다. 분당판교에도 봉사와 나눔 필요“봉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고 막연하죠.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고 때로는 봉사원들이 몰리는 기관이 있는가 하면 정작 필요한 곳에는 봉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죠.”이를 입증하듯 성남시 구시가지에만 500여 봉사등록단체가 있지만 분당과 판교지역엔 아직 봉사처가 많지 않다는 점이 한희주 공동대표가 관심을 갖게 된 지점이다.“얼핏 생각하면 분당과 판교 지역은 잘사는 동네 같지만 의외로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요.”단체를 설립하기에 앞서 많은 시간, 지역에 대한 조사와 서치를 통해 네트워크 구성의 밑 작업과 손길을 필요로 하는 봉사처의 리스트를 확보했다는 한 대표.실제 판교에 거주하는 한 대표는 지역사회의 마당발 활동가다. 그렇다보니 지역의 어두운 사정을 누구보다 훤히 알고 있었던 것도 출발점을 삼은 계기.그렇게 해서 판교 석운동 요양원에서 청소와 목욕봉사, 식사 도우미를 시작으로 지난 1월부터 재단의 출범에 앞서 봉사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같은 선상에서 운중동 13개 임대 아파트 단지에 경로당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일도 재단이 야심차게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되었다.지난 4월 5일에는 운중동사무소에서 어르신들 장수사진을 찍어드리고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도 마쳤다. 희망나눔재단의 조승복 회원(아마추어 사진작가)이 봉사를 해주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 활동가 육성, 네트워크의 구심점 되고파봉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봉사가 필요한 곳과 봉사를 하려는 사람들 간의 연결 또한 중요한 포인트. 희망나눔재단은 봉사활동이 적극 확산될 수 있도록 분당과 판교지역의 활동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대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이를 통해 마을 단위별로 주민 밀착형 자원봉사와 후원자 멘토링 연계사업 등 품격 높은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한 문화캠페인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실례로 판교지역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준비물 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의 가려진 요구도를 찾아 추진하는 것도 재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서판교의 경우 초등학교 주변에 문구점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맞벌이 부부의 자녀나 초등저학년의 경우 학교 준비물을 그때그때 준비하는 것이 어렵죠. 서 판교 7군데 초등학교 1년 준비물을 대신 구입해 학교에 전달하고 지급하는 방식을 계획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분당이나 판교의 경우 교육을 이유로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가정이 많다. 아이들만 보내게 되면 자칫 형식적인데 그치기 쉬워 봉사의 의미와 효과를 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재단은 가족봉사도 적극 추진 중이다.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를 떠나 가정 대 가정이 하나의 울타리로 엮여 지역사회에 정을 나눌 수 있는 마을을 만들자는 것이 재단이 꿈꾸는 그림이다. “나들이도 함께 갔다 오고 맛난 음식도 함께 나누며 이웃의 정을 나눠보자는 취지죠. 재능을 가진, 함께 나누고픈 모든 사람들의 희망을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문의 031-707-9638 미니 인터뷰: (사)희망나눔재단 한희주 공동대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어릴 때부터 꿈이 고아원 원장이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봉사도 많이 다녔지요. 그런데 하다보니 봉사의 개념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어요. 결국은 네트워크더라고요.사람이 가진 그 어떤 것도 봉사의 내용과 역할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다다갈 수 있고 적격의 장소와 내용으로 봉사의 의미를 살리고 배가 시킬 수 있는 활동, 또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재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쌀을 나눠주거나 청소를 하는 것도 좋은 나눔이지만 재능이나 능력, 시간을 가진 분들이 그것을 기꺼이 나누고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또 그것을 정말 필요한 곳에 연결시켜 주는 일이 필요한거죠. 앞으로 나눔의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연결하고 기획하는 일이 저희가 해야 할 기쁜 사명입니다. 많은 참여와 격려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