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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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사람들- 판교 백현마을 9단지 대림아파트 이웃끼리 허물없는 비결 궁금하시죠?한통의 메일을 받았다. 발신인은 판교 백현마을 9단지 입주자 대표회의. 내용은 ‘자연과 조화된 친환경 아파트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아파트의 운영방법을 분당 용인의 타 아파트에도 알려주고 싶다’는 것. 아파트의 편의시설이라? 궁금함 반, 호기심 반으로 백현동에 위치한 대림아파트를 찾아갔다.도심 속, 전원 아파트 2009년 11월에 완공된 대림아파트는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공동주거부문 수상 단지다. 38평과 44평형 348세대로 이뤄진 15개의 동은 고층이 아닌 10층으로 건축되어 쾌적하고 아늑한 느낌. 아름다운 주거 단지라는 수상이유답게 나비분수대와 생태 연못, 유리온실을 조성해 놓아 도심 속의 전원형 아파트라 불러도 손색없다. “14만평의 낙생대 공원이 저희 아파트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요. 도시에선 보기 힘든 꿩이 출몰하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지요.” 입주자 대표회의 김진화 회장의 말이다.대림아파트는 환경뿐 아니라 아파트 선호에 손꼽히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 판교역까지 도보로 15분정도 소요되어 운동 삼아 걸어 갈수 있고 판교IC,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가 모두 5~7분이면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인근에 신백현 초·중학교가 개교했고, 고등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라 교육 여건도 좋은 편. 주부들의 마음을 헤아린 첨단기능도 눈길 끄는 부분이다. “쓰레기는 지하 수송관을 통해 바로 집하시설로 보내는 ‘자동크린넷’으로 처리하고요. CCTV와 화상전화를 설치한 놀이터는 전기오토바이로 순시하며 안전하게 관리합니다. 세대별 거실에는 열선감지기를 달고 저층 및 최상층 외벽에는 적외선 감지기 등 철저한 보완체계를 갖췄습니다.” 편의시설은 주민들의 동네사랑방 분당, 용인의 타 아파트에서 벤치마킹해도 좋다는 주민편의시설을 둘러보았다. 시원하게 내뿜는 나비분수 뒤쪽 주민지원센터에 사우나, 골프장, 탁구장이 모여 있다. 금년 1월부터 개장 운영하고 있는 세군데 시설은 아파트 주민 3분의1이 이용할 만큼 인기몰이 중. 골프동호회에 가입한 주민은 이미 50명이 넘고, 탁구장은 30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호응 높다. 특히 가족무제한 이용에 월 1만원만 받고 있는 사우나의 인기는 폭발적. 하루 이용객이 150명에 이른다. 주민 이숙현(48)씨는 “이용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이 끝나면 바로 사우나까지 할 수 있어 날아갈듯 한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편의시설을 본격 가동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운영문제와 비용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타 단지 시찰과 주민총회, 홈페이지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마련했다. “세대별로 비밀번호를 부여해 상주인력 없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했죠. 계절의 변수까지 꼼꼼히 계산해 이용료를 산출했고요. 사우나가 생긴 뒤에 오히려 집 관리비가 줄었다는 인사도 받았습니다.(웃음)” 원초적(?)인 모습으로 자주 만나니 대림아파트 이웃 간에는 허물이 없다. 삭막한 아파트라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살맛나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정작 들려주고픈 메시지가 아닐까. “앞집 이웃이랑 서로 등 밀어주는 아파트에 살아 보셨나요? 동네사랑방, 이 정도면 자랑할 만 한 거 아닙니까. 하하”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미니인터뷰 - 대림아파트(9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김진화 회장“송종석 전 회장님과 입주예정자 모임 때부터 봉사해왔어요. 터 닦던 아파트에 살고 있고, 정겨운 문화가 생겨나는 걸 보는 요즘은 절로 신바람 납니다.” 작년 7월부터 대림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화 회장은 추진력 있고 소통 잘하는 리더란 평을 듣는다. 이사 오기 전, 분당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단지 회장을 역임했던 노하우로 이곳에서도 봉사하고 있다고.“아파트 비리 의혹은 공개화와 투명화 단계를 생략할 때 불거지는 경우가 많아요. 번거롭더라도 소통의 룰을 잘 지키면 진정성이 전달되어 신뢰를 형성할 수 있죠. ‘이제는 안 봐도 믿고 맡긴다’ 며 주민총회에 빠지는 분이 늘어 참 걱정입니다. 하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미대입시 전문 ‘클릭전원미술학원’ “미술에서 표현력 없는 창의력은 무의미하죠” 대다수 미대 입시생의 고충을 아는가? 공부와 실기라는 두 마리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와 미술실기학원을 오가며 체력적, 시간적 부담을 안고 입시에 임한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의 미술전공학생은 공교육의 뒷받침 없이 각개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 이렇다보니 입시미술학원은 필수다. 미래의 자신의 꿈을 향해 더 한발자국 앞서 나서기 위해선 미술전공 학생에게 학원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순간의 선택이 입시의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큰 결과를 낳기 때문. 분당 금곡동에 위치한 클릭전원 미술학원의 이정욱 원장은 “미대 입시에서도 전략과 전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녀야만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잡아줄 수 있죠”라고 강조한다.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므로 실기에서 합격의 당락이 결정클릭전원미술학원은 홍대앞에서 이미 최고의 합격자 배출의 산실로 미대입시계에선 정평이 난 곳. 2001년 전국단위가 아닌 단일학원으로 전국 최다합격을 기록, 그 신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분당 클릭전원미술학원은 본원 직영체제로 홍대앞 시스템을 그대로 시행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홍대앞 이정욱 원장을 포함한 꿈의 강사진이 분당으로 옮겨와 본원의 생생한 노하우가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정욱 원장은 2011년 클릭전원미술학원 홍대 본원에서 반정원 75명중 70명을 4년제 대학에 진학시킨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실력파 강사다. “제가 느낀 홍대앞과 분당의 차이를 굳이 말하자면, 아이들의 성향이 분당 학생들은 발랄하고 개성이 많은 반면 성적과 기량에 비해 목표가 겸손한 듯합니다.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이 원장은 홍대를 제외한 나머지 미대 입시에서 실기의 비중, 특히 디자인 중심 입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한다. “2013년 서울대 미대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학생 전원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1차 선발에선 실기 100%로 선발, 2차 서류, 면접에서도 실기 테스트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저학력기준만 넘는다면 실기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 서울대 도전해 볼만 하죠.” 이처럼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므로 실기에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어진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미술입시를 마라톤에 비유한다. 기초체력-기술연마-전술전략의 순으로 운동을해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듯이 미술에서도 시간을 많이 들여 드로잉 연습 곧 기초체력을 쌓은 후 표현기법, 화면구도, 색채사용과 같은 기술을 연마하고 그 다음에 그림의 스타일이나 특성이 드러나게 해야 올바른 순서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전략과 전술을 먼저 짜고 그 틀에 끼워 맞추려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탄탄한 기본실기 능력이 떨어진다면 금방 바닥을 보이고 말 것입니다. 요즘은 그 순서를 반대로 가는 곳이 굉장히 많죠.” 표현력이 떨어지는 창의성은 무의미하다는 이 원장의 설명이다. 1대1 맞춤형 수업, 그림 패턴화 걱정 할 필요 없어분당 클릭전원 미술학원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대학별 미술 심사 노하우와 발 빠른 입시정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 이는 곧 1대1 맞춤 밀착형 수업으로 이어진다. 저마다 개성도 다르고 기량도 다른 학생들을 일방적인 한 가지 방식으로 가르칠 수만은 없는 법이기 때문. 학생 개인들의 재능, 성적, 성향, 아이디어, 표현력, 밀도감, 영상미 등을 고려해 그 학생에게 이상적인 로드맵을 뽑아 지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대 입시생들의 학원선택에 있어서 최대 고민인 패턴화 즉, 속해있는 학원생 그림이 거의 비슷해지는 경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분당 클릭전원 미술학원은 면접 구술등 수치화하기 힘든 전형요소에 대한 대비책도 든든한 편이다. 전반적인 예술가의 소양과 예술적 사고를 길러줌은 물론 동·서양미술사 미학 등 현직 전문 강사를 초빙해 특별 강의를 해 입학사정관제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또한 입시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최적의 환경도 자랑거리.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앵무새는 학생들의 좋은 친구가 된다. 또 환기가 잘되는 넓은 실기실 시스템은 “다른 곳에 에너지를 덜 쓰고 오로지 그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4월14일에는 오후 6시 오리 CGV에서 미대입시설명회도 있다. 미대 입시 정보에 메말라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뜨끈뜨끈한 실전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듯하다.문의 031-718-6388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미술전공후 직업 가이드시각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이너, 만화가 및 애니메이터, 무대미술가, 화가, 공예가 등미술 전공 학과 가이드산업디자인학과 (공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패션(의상)디자인학과, 실내디자인학과, 만화학과, 영상예술학과 공예학과, 순수미술학과(한국화, 서양화, 조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헤리티지 부부왈츠 동호회 손을 잡은 그대여, 함께 춤추지 않으시렵니까?화려한 조명과 빠른 템포, 매혹적인 음악이 깔린 무대바닥을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시선을 잡아끄는 댄서들…지난 3월의 마지막 금요일, 시니어 복합주거단지 헤리티지에서 펼쳐진 ‘봄맞이 댄스페스티벌’은 여느 공연장의 열기를 능가하며 이목을 끌고 있었다.헤리티지 문화 홀에서 펼쳐진 공연은 500여명의 시니어 입주회원들과 가족들, 그리고 헤리티지 직원들이 참석한 자체 행사로 다양한 문화를 즐기기 위해 기획된 페스티벌이었다.그래서일까? 턱시도와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시니어 입주회원들의 모습은 마치 외국영화에서나 봄직한 모습을 연출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빛내주었다.국내 유명한 댄서들이 초대돼 오프닝 무대를 열었고 이어진 비보이의 공연, 그리고 시니어 입주회원들의 댄스공연이 이어지며 무대는 열기를 더해갔다.특히 이날 축제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시니어 부부왈츠 팀은 관람객들의 열띤 박수세례를 받으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해주었다.춤이 만들어주는 부부 하모니프로댄서들의 범접할 수 없는 현란한 춤의 마력에 빠져 넋이 혼미해지던 순간이 지나고, 우아하게 차려입은 드레스 자락이 발에 밟히고 반짝이는 구두 발에 스텝이 엉키는 실수(?)를 연발해도 관람객의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던 팀. 그렇게 부부 왈츠 팀은 무대에 오른 이유만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었다. 아직 초보 딱지도 떼지 못한 어설픈 춤이지만 오랜 세월 옆자리를 지켜준 짝꿍들과 함께 이날의 주인공이 되었던 부부 왈츠동호회원들.연습보다 실력발휘를 못했다며 내내 아쉬움을 보이던 회원들은 작년 10월 헤리티지 댄스 커뮤니티에서 첫 강습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2번, 화요일과 목요일 밤마다 6명의 부부가 모여 춤을 배워왔던 것.“해외에 근무할 때 댄스문화가 활발한 것 보고 부러웠습니다. VIP를 초청한 자리에서도 춤은 분위기를 띄워주는 윤활제 역할을 하고요. 그런데 그런 자리에서도 유독 한국 사람들만 꿔다놓은 보리 짝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거예요. 이제는 우리도 세계시민으로 살아야 하는데 말이에요.”커플왈츠 동호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이형택(65)씨의 동기다.그런가 하면 막춤은 자신이 있는데 정식으로 모양새를 갖춘 춤을 추려니 다리가 후들거려 망설였다는 나영환(62)씨. 남편과 함께 춤을 추는 게 소원이라는 아내 장안나(64)씨의 권유로 어렵게 커플댄스를 시작한 경우다.“막상 시작하고 나니 좋습디다. 집사람이랑 손도 잡고 춤도 춰야하니 관계가 좋아지고 어쩌다 싸우기라도 하면 그날은 춤이 안돼요. 눈을 마주보고 춤을 추는데 감정이 남아 있으니 되겠어요? 그래서 춤 핑계로 가급적 안 싸워요. 이놈의 춤이 다툼 억제제라니까요. 하하하”우리는 나이 60에 춤을 발견했다장안나씨 역시 왈츠의 세계로 남편을 끌어들이길 백번 잘했다는 생각이다.“왈츠를 추는 커플이 그렇게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남편이랑 같이 하고 싶어 막무가내로 졸랐어요. 그런데 지금은 저보다 더 좋아 한다니까요.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이 많지 않은데 춤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젊은 사람들도 춤을 추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60년 세월을 뛰어 넘어 춤을 추게 만든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나이를 먹을수록 남은 바람은 부부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거예요. 우리네는 안하던 거 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잖아요. 그래도 용기를 내봤죠. 그리고 이왕 하는 거 잘했으면 좋겠는데 늘그막에 시작하니 몸도 굳어지고 허리도 뻣뻣하고 영 잘 안돼서 고민이죠.” 황한성(68)씨의 소회에 6명 부부회원들은 다들 공감하는 눈치다. 동호회를 만들어 왈츠를 추기 시작한지 6개월, 오늘의 봄맞이 댄스페스티벌을 위해 한 달 간은 맹연습을 해왔단다.“헤리티지 회원들이 모두 가족 같아서 박수를 보내줬지만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조금은 기운이 빠졌어요.” 프로는 아니지만 멋지게 실력 발휘를 하고 싶었다는 김영숙(63)씨. 오늘 의 공연이 내심 아쉽기만 하다.머리 허연 노부부의 쉘 위 댄스하지만 부부 회원들은 가을에 있을 또 한 번의 댄스 페스티벌을 재기의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무식이 용감하다고 오늘 못 추는 춤을 애교로 봐준 가족 같은 입주회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가을에는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줘야죠.” (황한성)“아직은 발 밟고 스텝 틀리면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서로 눈도 흘기고 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다들 도토리 키 재기만한 실력들이다보니 이해해가며 즐기는 거죠.” (안희석ㆍ60)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댄스페스티벌, 가족들의 참여도 많았다.“할머니 할아버지가 무대에 나오니 반가워하고요. 특히나 오랜 친구들이 보고는 깜짝 놀라지요. 우리 딸은 엄마 ,아빠가 같이 춤추는 거 보고 감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이형택)“머리가 허연 부부가 손을 잡고 여유롭게 춤추는 모습은 저의 로망이었어요. 그 희망사항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애를 써 볼랍니다.”(안희석)아직 채 열기가 가시지 않은 듯, 봄날 춤에 얽힌 스토리는 그렇게 오래 오래 이어지고 있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지역에서 즐기는 봄꽃의 향연 봄의 마법가루… 흩날리는 꽃길에 취하다 기나긴 겨울과 작별하는가 싶더니 새벽처럼 봄이 밝아왔다. 그것도 성큼성큼.양지 바른 곳에는 이미 개나리며 산수유가 한창이고 벚꽃망울도 출발신호만 기다리듯 몽글몽글한 꽃잎을 애써 감추고 있다. 촉촉한 대지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들꽃도 어여쁘고 행여 다칠까 작은 미풍에도 여린 꽃잎이 안쓰러운, 봄은 그렇게 찾아왔다. 알록달록 화사하고 가벼워진 옷을 챙겨 입고 봄꽃 마중을 가야하는 때. 때마침 성남ㆍ용인의 아름다운 벚꽃 길과 축제들이 꽃단장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다. 숨죽여 기다린, 봄의 꽃길 위에서 마땅히 취해볼 일이다.권미영 리포터myk31@paran.com 성남, 벚꽃 8경에서 길을 잃다 보란 듯이 피어난 봄꽃들을 만나기 위해 주말이 바빠지고 있다. 집 앞에도 산책길 공원에도 개나리와 목련이 다투듯이 피어났지만 봄의 전령에 벚꽃만한 것이 있으랴.운중로와 진해의 이름난 벚꽃 축제가 유명세를 타는 것도 같은 이유. 하지만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동네엔 보석 같은 꽃길들이 숨어있다.사람들의 발길에 치이지도, 기름 값과 여행경비로 가계부에 구멍을 낼 필요도 없다. 늘 다니던 산책길 발걸음에, 유모차를 미는 젊은 엄마의 어깨 위에, 희끗한 노부부의 머리위에 축복하듯 뿌려지는 기쁨의 하얀 꽃길이 그곳이다.특히 올해는 성남에도 벚꽃 8경(景)이 지정돼 반가움을 주고 있다. 한발만 내딛으면 만날 수 있는 성남의 벚꽃 길, 꽃에 취해 길을 잃게 되어도 마냥 행복해지는 곳들이다.휴식과 테마가 있는 벚꽃 길성남시가 올해부터 지정한 벚꽃 길 8경은 봄철 벚꽃 구경을 우리지역 생활 주변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가족과 함께 휴식과 산책 등을 겸하여 아름다운 꽃길을 즐길 수 있도록 지정해 행복한 성남을 만들고자 한다는 취지.성남시 녹지과의 김명수 팀장은 “성남에도 벚꽃단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꽃을 보러 먼 지역까지 가는 것이 아쉬웠다”며 “우리 생활권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치를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정비와 홍보를 해나갈 생각”이라며 취지를 밝혔다.특히 평일이나 퇴근 이후 등 시간에 구애 없이 언제라도 벚꽃 길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반갑다. 8경으로 지정된 벚꽃 길에는 가족 연인과 산책하기 좋은 길, 휴식 공간이 있는 길,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곳 등 각각의 테마를 정해놓아 이채롭다.김 팀장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산책로와 연결로를 만들고 휴게소 등을 보완하며 벚꽃 길의 불량 수목 교체 등 정비를 통해 8경에 어울리도록 꽃길을 가꿔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성남시민이라는 자긍심을 높이고 숨어있는 명소를 발굴,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성남시의 벚꽃 8경 지정에 지역 주민들도 높은 관심으로 호응하고 있다. 분당구 구미동의 박현진(39)씨는 “아이가 아직 어려 운중로나 사람들이 많은 곳은 부담스러웠는데 집 가까운 곳에 벚꽃 길을 지정해 줘서 고맙다”며 “벚꽃이 만개할 때 아이랑 산책하며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한편 성남과 용인의 벚꽃 개화는 이달 14~15일 선으로 서울 운중로와 비슷한 시기에 벚꽃이 만개할 예정이다. < 성남 벚꽃 길 8경, 이곳이에요~!> * 1경: 분당 중앙공원(분당천) 2km - 가족,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벚꽃 길☞ 서현역 2, 3번 출구에서 수내역방향 도보로 5분(500m)* 2경: 야탑동 분당보건소 앞 탄천 변 녹지 1.5km - 운동하면서 즐기는 벚꽃 길☞ 야탑역 3, 4번 출구 광장에서 탄천방향 도보로 5분* 3경: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 1km - 도로변 벚꽃 군락지역☞ 산성역 2번 출구 신흥주공아파트 후문 버스정류장(52번 버스)* 4경: 상대원 중원초등학교 앞 시설녹지대 0.5km - 벚꽃과 함께하는 최고의 산책 공간☞ 모란역 4번 출구에서 350번 버스 승차 후 샤니후문 정류장 하차* 5경: 제생병원 앞 공공공지 1km - 휴식공간과 함께하는 벚꽃 길☞ 서현역 4, 5번 출구에서 탄천방향 도보로 5분* 6경: 구미동 탄천 변 녹지대 2km - 탄천을 따라 여유로운 벚꽃 산책☞ 오리역 1번 출구에서 탄천방향 도보로 5분* 7경: 태평동 탄천물놀이장 뚝방 길1km- 하얀 꽃눈으로 가득한 뚝방 길☞ 태평역 6번 출구에서 탄천방향 도보로 10분(800m)* 8경: 수진공원 진입로 0.5km - 공원이용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모란역 9번 출구에서 성수초등학교 방향 도보로 5분(수진공원 주차장)문의 031-729-4282PART 용인, 꽃이여 나를 즈려밟고 가소서용인시도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선정해 8경으로 자랑하고 있다. 빼어난 경관 중 마지막 화룡점정은 ‘가실벚꽃’으로 알려진 포곡읍 가실리 호암미술관 주변의 벚꽃이다.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의 아름다움이 단단히 잠긴 사내의 마음도 흔들리게 하고 만다.특히 용인시는 해마다 아름다운 봄꽃 축제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봄의 기대와 설렘을 갖게 한다.수도권의 대표적 봄 축제로 인정받은 용인 봄꽃 축제가 올해도 역시 지역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5월 4일부터 8일까지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꿈과 행복이 함께하는 국제관광도시 용인’을 주제로 기획됐다. 축제 관계자는 지역 뿐 아니라 인근 수도권을 포함해 약 13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전시와 문화체험 행사 등 40개의 테마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용인 봄꽃축제, 아바타와 삼천갑자 동방삭의 만남행사를 담당한 용인시 관광진흥팀 신은희 팀장은 “예년 2011-04-11
- 윤원중 독자 추천 ‘대관령한우와 동치미막국수’ 메밀막국수의 쌉싸래한 매력 속으로~분당수서간 도로에서 용인 방면으로 이마트 부근에 위치한 ‘대관령한우와 동치미막국수’는 원래 ‘강릉동치미막국수’로 더 유명한 집이다. 얼마 전부터 대관령 한우 메뉴를 추가하면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여전히 이 집의 막국수 매출은 고공상승 중이다.용인 풍덕천동의 윤원중(31) 씨가 즐겨 먹는 단골메뉴 역시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막국수. 재작년 여름 우연히 들렀다가 이 집의 막국수 맛에 반해 단골이 됐다.강원도 속초가 고향이라 나름 내로라 하는 메밀국수집을 두루 다녀봤다는 윤 씨는 “이 집처럼 슴슴한 면발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어우러져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 드물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막국수를 시키면 메밀면과 국물이 따로 나오는데, 동치미막국수는 동치미를 네 국자 정도 넉넉히 부어 먹고, 비빔막국수는 한 국자 반을 넣어 잘박하게 비벼 먹는 게 포인트. 메밀의 함량이 높아 쌉싸름한 맛이 강한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메밀향이 진한 편이다. 특히 다진 황태가 양념장과 함께 면 위에 올라오는데 매콤하고 달달한 맛으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계절에 따라 달리 나오는 깔끔한 맛의 열무김치와 갓김치도 리필 손님이 많다.이 집의 베스트 메뉴는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은 메밀전병과 수육, 그리고 문어다. 송송 다진 김치와 부추, 담백한 메밀부침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전병은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얼리지 않은 국내산 최상급 삼겹살만을 들여와 매일 아침 삶아내는 수육도 잡냄새 없이 부드럽고 맛있다. 새우젓 찍은 수육 한 점에 마늘, 고추, 쌈장을 얹어 빨갛게 무친 무 생채와 쌈을 싸 먹으면 맛이 더 좋다. 여기에 시원하고 개운한 백김치 한 쪽을 함께 씹으면 말 그대로 입이 호사다. 특히 목포 연안에서 잡아 그 자리에서 급랭시켜 직송해오는 문어는 인근 어느 식당에서도 맛 보기 힘든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자랑한다.장모님을 한번 모시고 온 적이 있는데 이가 약해 질긴 문어는 싫다시던 분이 이렇게 달고 부드러운 문어도 있냐면서 한 접시를 뚝딱 비우시더라구요. 역시 물이 좋아 그런 것 같아요. 이젠 막국수 먹을 때 문어 안 시키면 왠지 허전하고 서운하다니까요.막국수 손님은 주로 1층에, 고기 손님은 불판이 있는 2층으로 안내하고 있어 쾌적한 식사가 가능한 것도 장점. 식당 뒤편에 널찍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윤원중 독자 said, “막국수만 먹기엔 서운해서 수육과 문어까지 시켜 먹다 보면 어느새 과식하게 되는 곳이에요. 아내와 단둘이 가는 것보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먹어야 더 보람(?) 있고 흐뭇한 식당이죠.”- 메뉴: 동치미막국수/비빔막국수 6천원, 면 사리 2천원, 메밀전병 6천원, 수육 2만2천원(대) 1만7천원(중), 문어 3만5천원(대) 2만5천원(중), 동동주 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위치 및 주소: 용인 기흥구 보정동 614-9(분당수서간도로 용인방면 구성이마트 부근)- 문의: 031-272-89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4
- 인터뷰- 김수범(미국의 과학고 KAMS 11학년) 미국의 과학고에서 글로벌리더 꿈 키워요 수학과학 아카데미에서 KAMS에서 대학 강의 들으며 조지아공대 준비 대학으로 가는 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입시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정작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향해 원하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국·영·수 중심의 입시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 하지만 최근 이러한 프레임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김수범 군이 대표적인 케이스. 현재 미국의 과학·수학 아카데미인 KAMS에 다니면서 조지아공대의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김 군의 유학생활을 들어보았다. 좋아하는 공부 마음껏 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 캔자스 수학 과학 아카데미(Kansas Academy of Mathematics and Science)는 기숙 관리형 학교로 캔자스주 Fort Hays State University 내 소속 되어 있다. 어려서부터 과학을 좋아했던 김 군이 마음껏 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가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어도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미뤄둘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고심 끝에 미국행을 택했는데 지금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곳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입시에 대한 부담없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죠.”김 군은 현재 KAMS 커리큘럼에는 없는 로봇프로그램 수업을 듣고 있다. 대학 물리학과 교수로부터 개인교습을 받고 있는 것.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KAMS에서는 흔한 일이다. “한국의 고등학교에서는 학교에 개설된 과목만을 들을 수 있고 저처럼 별도의 과정을 공부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죠. 뿐만 아니라 입시공부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본인이 시간관리만 철저하게 하면 다른 공부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고, 이런 경험이 대학에 진학할 때 오히려 많은 좋은 조건이 되기도 해요.”배우는 과학이 아니라 경험하는 진짜 과학 공부 김 군은 KAMS에 다니면서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진짜 과학’을 배우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모든 수업은 시험을 위한 문제풀이가 아닌 보고 듣고 만지면서 직접 과학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입학 후 한 학기 동안은 과학 논문을 쓰는 수업을 듣게 되요. 이곳에서는 책을 통해 개념을 설명하는 식의 한국식 수업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과학을 배우죠. 우선 자연현상을 관찰한 뒤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을 검증하고 일반화 시키는 과정으로 일반화된 지식을 해석하는 식의 한국식 수업과는 정반대 접근방식입니다.”고등학생임에도 졸업을 위해 남은 학기동안 자신의 흥미 분야를 정해 탐구하고 그 과정을 정리한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만의 연구 분야가 생기고 장차 과학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것이다. KAMS는 전교생이 40명이 안될 정도로 규모가 작은 학교다. 독립적인 고등학교라기보다는 대학 캠퍼스 내에 뭉쳐서 대학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고등학생 집단에 가깝다. 작은 규모의 학교이기에 가능한 가족 같은 학교 분위기와 남들보다 몇 년씩 빨리 대학 과정을 배운다는 특별함이 있다고 김 군은 말한다.수학 과학 좋아하고 토플 70점 이상이면 도전 가능하지만 유학생으로서의 힘든 부분도 분명 있다. KAMS 프로그램에는 기본적으로 화학, 생물, 물리 수업이 있는데 이 과목들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그 과목의 실험수업도 수강해야 한다고. “대부분 이 실험 수업들이 한국에서 거의 이론만 공부해 온 저로선 많이 힘든 수업인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됐죠. 또 하나 학교에서는 토론 수업이 많은데 다른 학생들에게 내 주장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것이 어려워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어요. 한국과는 많이 다른 방식이 힘들기도 하지만 옳은 방향이란 걸 알기 때문에 이겨나가야죠.”김 군은 과학이나 이공계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후배들이라면 KAMS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과학고인 만큼 기본적으로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김 군은 말한다. “KAMS에 진학하기 위해 수학, 과학, 영어 중심으로 학교 내신 관리를 하면서 TOEFL, SAT 1 시험 준비를 했어요. 국제학생에게는 iBT TOFEL 70점 이상, SAT 1은 1060점(writing 제외) 이상을 요구하죠. 경우에 따라 SAT 1 대신 ACT 23점 이상을 확보해도 놓는 것도 하나의 괜찮아요.”KAMS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호레이스만교육(031-719-8350)에 문의하면 된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괜찮은 학원 있으면 소개시켜줘- 미금 케이투학원 학원의 존재이유는 성적을 올리는 것입니다한곳에서 15년 교육 노하우 바탕으로 비상교육 자기주도 수학 ‘매쓰캔’ 도입 대학입시에서 수학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 바람은 초등과 중등까지 불고 있다. 초등과정에서 수학을 누구에게 어떻게 배웠는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단계성이 강한 학문의 특성상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수학에 있어서 특히 시기에 맞는 적절한 공부가 중요한 이유다. 미금역에 있는 케이투 학원은 초등부 왕수학, 중등부 케이투 등 국내 최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적을 낸 학원이다. 케이투 학원이 분당 미금에서 15년의 학원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상교육의 새로운 자기주도 수학교육 브랜드인 ‘매쓰캔’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학도 주입식? No, 생각하는 힘 없으면 결국 수학포기자 된다케이투가 새롭게 도입한 매쓰캔은 수학에 자기주도학습을 접목해 스스로 수학학습 체계를 완성해가는 프로세스. 예습-과제클리닉-개념학습-오답기록-오답관리-확인테스트까지 6단계로 체계화 된 완성형 블록 학습시스템으로 흩어져있던 학습 과정을 일원화 해 수학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언제까지 아이들에게 무의미한 문제풀이만 반복할 것인가에 대해 학원이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해요. 결국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학습을 관리하면서 주도성을 익혀나간다는 점에서 ''매쓰캔''은 완벽한 프로그램입니다.”김 원장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주입식으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케이투 학원 원장이 매쓰캔을 선택한 이유는 자기주도학습을 핵심으로 하는 입시변화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수학은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없으면 반드시 벽에 부딪히게 되어 있어요. 각 학교에서는 서술형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내신도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등 평가의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잖아요. 학원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대처해야합니다.”학원에서 모든 수학공부를 끝내자 취지로 독서실 만들어 학부모들이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이유를 명백하게 알고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오랜 철학. 이것이 그가 항상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다. 학원 내에 사설독서실 못지않은 독서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학원에서 모든 수학공부를 끝내자는 취지에요. 학원에서 배운 것을 집에서 숙제로 해오는 것이 보통인데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숙제가 밀리게 되고 풀다가 모르는 것이 있어도 집에서는 도움 받을 길이 없어요. 이런 식의 반복으로는 결코 수학을 잘 할 수 없습니다.”학원은 학생의 성적을 올리는데 가장 공을 들여야 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이것이 학부모들이 15년을 한결같이 케이투학원을 신뢰하는 이유다.케이투 학원 독서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 ‘원하면 누구나 언제까지나’를 학습할 수 있도록 모든 재원생에게 개방해 학원 안에서 모든 공부가 끝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우리학원은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모든 것을 맞추는 학생별 개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필요에 따라 3시간씩 3번 수업을 받을 수도 있고, 2시간 30분씩 2번 수업 받을 수도 있죠. 물론 이에 대한 추가비용은 없습니다.”문의 031-716-4242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케이투 학원이 선택한 수학프로그램은 ‘매쓰캔(mathcan)’은? 비상이 만든 초중등 수학 전문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 수학 학습 완성 시스템매쓰캔은 교육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고 교재가 좋기로 소문난 비상교육에서 만든 수학프로그램이다. 예습부터 강의, 복습, 인증평가까지 학원에서 수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마스터하도록 만들어졌다. 일일학습, 단원학습, 학기학습마다 분명한 목표설정과 학습계획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 단원은 5일차에 걸쳐 진행된다. 가장 먼저 개념학습이 이루어진 후 개념이해를 바탕으로 문제 유형을 종합하고 토론수업을 통해 심화학습이 이루어진다. 마지막 단원인증평가 후 취약한 부분에 대한 클리닉 학습까지 끝내면 비로소 한 단원이 마무리 된다. 매쓰캔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무한도전 N’ 시스템이다.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끝까지 진단하고 추적하여 처방으로 내리는 클리닉 학습과정을 말한다. 학생들은 분명한 학습목표를 세우고 인증평가를 통과를 통해 자신의 학습성과를 증명해야만 비로소 학습을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수학에 빈틈이 생길 수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인터뷰- 자기주도학습 SALT교육 김길영 소장 자기주도학습은 생활 속 습관으로 정착해야 비로소 완성됩니다국내 최초 자기주도학습 주창자, 이론적 체계 확립하고 실천매뉴얼 학원가 보급 진로와 적성, 창의력과 사고력, 체험 봉사활동, 포트폴리오, 학생부…. 최근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되면서 등장한 입시의 핵심키워드들이다. 이 모든 것은 자기주도성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의 핵심은 진로와 목표를 향한 과정이 진정성 있고 일관되며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입시 패러다임의 변화로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길러주지 못하고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자기주도성은 어떻게 길러질까? 정자동 삼성학원내 자기주도학습연구소 SALT교육 김길영 소장이 그 해답을 가지고 있다.자기주도학습 최초 주장자로 이론 체계화한 장본인 1999년 국내 최초로 우리 교육에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을 주창하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원가에 보급해 온 SALT교육 김길영소장. 김 소장이 삼성학원과 연계해 자기주도학습 SALT 분당본원을 오픈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론보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때문에 이론만으로는 안되죠. 복잡하지 않고 쉽게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김 소장의 설명. 그는 자기주도학습이 이론이나 구호에 그치고 마는 이유로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지적한다. SALT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전 과정을 체크해나가도록 ‘참교육 실천 그래프’를 만들고 구체적인 노트필기 방법을 제시하는 등 실천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계획하고 실천하고 확인하는 3단계 과정인 ‘PLAN-DO-SEE’는 자기주도 생활습관을 정착시키는 도구이자 학부모는 실천과정을 칭찬할 수 있는 기회인 것. “예습과 복습을 생활하는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기 때문에 쉽게 실천할 수 없는 것뿐이죠. 아이들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입니다.”3시간 공부 10분으로 줄여주면서 효과는 2배 ‘소금노트’생활 속 실천을 통해 공부가 습관이 되도록 만드는 SALT교육 자기주도학습 프로세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소금노트. 김 소장이 직접 고안한 노트법으로 3시간 공부를 10분으로 줄여주면서 학습 효과는 2배 높이는 획기적인 방법이 인정돼 2004년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다. 소금노트는 주기적으로 복습을 생활화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습내용을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1단계 노란 형광펜으로 모르는 내용을, 중요한 내용은 파란색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2단계 노트의 예·복습란에 앞의 내용을 옮기고 3단계에서는 마인드맵을 활용해 목차와 개념을 정리하며 지식을 구조화 한다. 마지막 4단계는 앞의 과정을 참고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는 방식이다. “소금노트법은 ‘제목-키워드-본문내용-요약정리’ 과정으로 1등급 노트필기법으로 알려진 코넬식 노트필기법보다 훨씬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이에요. 코넬노트가 복습에 중점을 둔 반면 소금노트는 예습을 추가해 한층 업그레이드 했어요. ‘예습-수업(필기)-복습’의 전 과정을 한 페이지 안에 넣는 방식으로 학습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죠.”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차세대 지도자 키우기’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 개설 12년간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을 설파해 온 김길영 소장. 그간 그가 양성해 낸 수많은 제자들이 지금은 대학 평생교육원이나 사회교육원에서 자기주도학습지도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기주도성은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비로소 정착된다. 때문에 멘토로서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김 소장은 ‘차세대 지도자 키우기’라는 학부모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SALT교육에서 54기째 진행되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은 입문 및 전문가 과정이 있다. 과정을 마치면 자녀지도와 성적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 더 나아가 방과 후 학교나 문화센터에서 강의하거나 자기주도학습관을 직접 운영할 수도 있다. ‘차세대 지도자 키우기’ 과정은 4월 12일 개강하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서 1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접수마감은 4월 8일까지. 김 소장은 4월 7일 목요일 오전 11시와 4월 8일 오후 8시에 과정을 위한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전 전화 예약을 통해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31-714-0909, 02-2207-93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칸스톤 수도권 총판 대리점 ‘(주)유니에버’ 가족건강과 주방상판의 상관관계 알고 계신가요? 주방은 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족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주방 상판은 가족의 먹거리를 다루는 곳이라 더욱 청결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쓸고 닦아도 시간이 지나면 때가 끼고 틈새마다 곰팡이도 생기기 마련. 또 살짝 긁혔을 뿐인데 스크래치가 남아 두고두고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주부 최혜숙(40·서현동)씨의 고민도 마찬가지. 나름 깔끔주부라 자신했던 최씨도 이사 온지 어느덧 8년이 지나가면서 주방 곳곳에서 보이는 때 얼룩과 곰팡이 앞에선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렇다고 주방인테리어를 전부 다 바꾸자니, 시간도 없고 비용 부담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싱크대 상판만이라도 바꾸자고 생각했죠” 최씨는 주방상판만 바꿔도 주방 분위기는 물론 위생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 지인의 소개로 칸스톤 수도권 총판인 ‘(주)유니에버’를 방문했다. 칸스톤-내오염성과 위생성, 내구성 월등히 뛰어나칸스톤이란 한화 L&C에서 출시된 프리미엄 인테리어 스톤으로 주부들의 로망인 천연대리석 상판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뛰어난 석영(Quartz)을 진공 압축하여 강도 높게 만들어진 고품격 인테리어 마감재로 기존 천연대리석과 인조대리석에 비해 뛰어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주)유니에버의 박길수 대표는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을 내오염성과 위생성에 두고 있다. “주방의 청결은 바로 건강과 직결되죠. 칸스톤은 공극이 거의 없기 때문에 흡수율이 없어요. 그렇기에 오염물질 흡수로 인한 세균번식이 불가능합니다.” 천연대리석의 경우 표면의 미세한 모공에 박테리아 등 세균 번식이 우려되지만 칸스톤은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중 유일하게 미국위생협회의 NSF51 ''FOOD ZONE''을 획득할 정도로 안전 및 위생 인증을 통과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물을 떨어뜨려 보니 천연대리석에서는 물이 퍼지는데 칸스톤 상판에서는 동그랗게 맺혀있었다. 또한 칸스톤은 미국 친환경인증인 SCS(Scientific Certification System)의 3개월 이상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과, 환경인증마크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친환경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칸스톤은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굴곡 및 압축 강도가 높아 충격이나 스크래치에 강하며 마모가 거의 없다. 칼이나 돌로 아무리 긁어도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을 정도. 종종 주부들은 청결성과 새것과 같은 표면 반짝임을 위해 주방 상판에 연마광택을 내곤 하지만, 칸스톤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광택이 없어지지 않으며 오염물도 쉽게 청소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체적인 주방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방상판을 교체하므로써 집안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화된 주방인테리어 문화에서는 보편화된 트렌드”라고 말하며 “칸스톤은 천연색 그대로의 색채와 감성을 표현하여 고급스러운공간 미학을 연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인테리어 시공에 비해 시공 절차가 간소한 것도 큰 특징. 단 3시간의 투자로 주방의 품격은 물론 집안 인테리어까지 한 단계 높여준다.인테리어 마감재로도 다양하게 활용 이와 같은 장점들을 바탕으로 칸스톤은 주방가구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마감재로 적용할 수 있다. 색상과 패턴이 다양하고 고급스러워, 주변가구와 잘 매치가 된다. 식탁, 거실탁자, 협탁, 아트 월, 아일랜드 식탁, TV 월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얼마 전 집안의 인테리어 시공을 끝낸 김수영(38·구미동) 주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테리어 업체에서 제안하는 마감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제가 직접 칸스톤으로 골랐어요. 친정집도 몇 달 전 인테리어 시공을 했는데, 현관 입구바닥의 천연대리석의 광택이 불과 한 달도 안 돼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죠. 하지만 칸스톤은 천연대리석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잘 보완한 것 같아요. 쓰기도 편하고 너무 예뻐서 주방에서 일할 맛나죠.”가격도 천연대리석에 비해 저렴하다. 박 대표는 “천연대리석과 인조대리석의 중간정도 쯤으로 생각하시면 된다”며 “유니에버에서는 지역의 총판이기 때문에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유니에버’에서는 제품의 선택부터 시공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한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주방의 변신. 주방 상판 교체만으로도 기분과 건강지수가 올라가니 이제는 더 이상 고민하지 말자.문의 031-767-8887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전통 가마솥 손부두 전문점 ‘산막골 손두부’ 너 정말 두부 맞니?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먹는 가장 흔한 음식이자 식재료인 두부! 어느 마트에서건 손쉽게 두부를 살 수 있지만 제대로 만든 두부를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전통 방식은 고사하고 수입콩인지 부터 각종 첨가물 등 따질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직접 만들어 먹는 손두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한다. 웰빙음식의 대표주자인 두부, 그 맛의 종결자로 불리는 식당이 있어 소개한다. 분당-수서간 도로 수서방향으로 타고 가다 복정역 남한산성 방면으로 나와 남한산성 쪽으로 계속 올라가다 오른편에 위치해 있는 “산막골 손두부”가 바로 그곳. 맛 좋고 영양 많은 ‘제대로 된 손두부’를 찾는다면 이곳이 딱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향의 맛과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무쇠 가마솥과 제부도 염전에서 공수한 간수가 두부 맛 좌우“두부은 하루만 묵혀도 그 맛이 확 떨어진다”는 ‘산막골 손두부’의 김광수 대표. 그는 매일아침 그 날에 쓸 두부를 만드느라 손길이 매우 바쁘다. 두부의 기본인 국산콩을 고르는 일부터 두부모양으로 만들기까지 김 대표가 직접 정성을 들이기 때문. 올해로 10년째 계속된 김 대표의 ‘두부사랑’은 재료와 제조방식에서부터 최고만을 고집하기로 유명하다. 국산콩을 불려 전통 맷돌에 갈고 가마솥에 끓여 천연간수를 넣는데 이 과정의 포인트는 무쇠 가마솥과 대부도 염전에서 공수한 간수에 있다. “두부는 88도~93도를 유지해야 가장 맛이 좋기 때문에 쉽게 뜨거워지거나 식지 않는 가마솥에 끓여야 제 맛이 납니다.” 김 대표가 설명을 곁들이며 응어리진 콩물을 보자기에 짜 틀에 넣으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완성된 두부가 되었다. 네모반듯하게 모양이 예쁘지는 않지만 영양과 정성이 농축된 느낌이 그대로 보인다. 자칭 ‘산막골 손두부 마니아’라는 김수현(39·태평동)씨는 “이곳 두부를 계속 먹다보면 시중에 파는 두부는 못 먹어요. 꼭 스펀지 씹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하며 “어쩜 이렇게 진하면서 부드러운지 보쌈김치에 싸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죠”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달달하지 않으면서 톡 쏘는 맛깔스러운 김치에 두부 한 점 싸서 먹으니 김 씨의 말처럼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두부요리 중 버섯전골은 몸에 좋고 평상시 접하기 힘든 각종 버섯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 각종 야채를 우려낸 육수에 자연산 능이와 송이 그리고 표고, 느타리, 팽이, 목이 등 10여 가지 버섯이 푸짐하게 올라가 한눈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새우젓으로 간을 한 칼칼한 국물이 버섯의 향과 어울려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두부와 버섯을 건져 소스에 찍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강한 능이버섯의 향이 하루 종일 입안을 떠나지 않는데 버섯의 향을 즐기는 편이라면 버섯전골을 그렇지 않다면 10여 가지 해물이 들어간 해물전골을 추천한다.또 반찬으로 제공되는 유채, 취나물 등의 나물들도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보리밥에 비벼 먹으니 건강이 그대로 입안으로 들어온다. 지인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홍순희(44·야탑동)씨는 “나이가 들고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외식도 신중히 하는 편인데 여기에서는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며 “자극적이지 않고 음식이 깔끔하고 두부와 버섯 자체가 좋은 음식이라 먹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미리 예약하면 두부 만드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어 “두부는 편한 음식이죠. 그렇기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어야 해요.” 김 대표의 말처럼 이곳의 인테리어는 편안한 가정집의 분위기다. 드르륵 열리는 미닫이문들도 어릴 적 마루의 향수가 묻어 있다. 특히 2층에 위치한 별실은 지인들과의 즐거운 모임을 갖기에 적당하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느긋한 수다를 떨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커다란 통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풍광도 자랑거리다. 앞쪽에는 너른 밭이 보이고 뒤쪽은 뒷산과 텃밭을 만날 수 있어 날이 따뜻해지면 이곳은 좋은 자연 체험장이 된다. 좀처럼 보기 힘든 호두나무와 밭에 기르는 채소도 구경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또 미리 예약을 하면 두부를 만드는 과정도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어 좋다. 화창한 봄날 겨우내 웅크렸던 몸에 기지개를 켜고 봄바람에 들로 산으로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가깝게 남한산성도 둘러보고 몸에 좋은 두부요리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산막골 두부 마을 tip두부보쌈 (중)3만원, (대) 3만5천원두부버섯전골 (소)2만원, (중)2만5천원, (대)3만원두부해물전골 (중)2만5천원,(대)3만원해물순두부 7천원얼큰순두부 6천원갈치조림 (중)2만 5천원, (대)3만원위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34문의 031-757-3671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