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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로 보는 분당 건강 현주소 ⑧ 분당 중년 건강지수는? 분당 40~50대 1만8천여명이 고혈압 앓는다 고혈압-관절염-간질환-당뇨 순으로 환자 많아 …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문득 몸 이곳저곳에서 이상이 느껴질땐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서글퍼지는 중년. 같은 나이인데도 어떤 사람은 아주 젊게 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나이에 비해 늙어보이기도 한다.주위를 둘러보면 선천적으로 건강체질을 타고 났다며 병원 가기를 꺼리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세월 앞에선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 그 건강이 바닥을 드러내기 전에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나이와는 관계없이 건강은 지키고 관리하기 나름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녔는지, 혹은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건강지수. 그렇다면 분당의 30~50대 중년 남녀의 건강지수는 과연 몇 점이나 될까.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비롯해 각종 암과 다빈도 질환 등 지역 의료통계 자료 분석을 통해 분당 중년의 건강지수를 확인해본다. 고혈압, 폐경기에 급증 …분당 50대 여성환자 5342명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09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에 따르면 분당의 30~5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1만98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20대 이하 273명에서 30대에 들어서면서 5배가 넘는 1368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후, 40대 6597명, 50대는 1만1879명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갈수록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상식. 하지만 나이와 혈압이 비례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자신이 가진 고혈압 발병의 위험요인을 잘 관리하면 고혈압의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분당 서현동 분당21세기클리닉의 김한수 원장은 “성별이나 연령은 바꿀 수 없지만,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생활습관은 바꿀 수 있다”면서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고혈압 발생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50대 들어 고혈압 환자가 급증한 것은 여성의 폐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폐경기가 될 때까지는 고혈압 등의 심장혈관계 질환의 발생이 적지만, 폐경 후 발병률이 급증하는 경향을 띤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와 관련이 깊은데, 분당의 여성 고혈압 환자 역시 40대 2074명에서 50대 534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관절염, 55세 이상 여성 발병률은 남성의 4배 분당 중장년층에서 고혈압 다음으로 많은 만성질환은 관절염이다. 전체 관절염 환자(4만6567명)의 40%에 달하는 1만8596명의 환자가 30대~50대에 포진해 있다. 주목할 것은 여성환자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점. 1만1354명이 여성환자다. 이와 관련해 분당 야탑동 정자헌내과의 정자헌 원장은 “노화 자체가 관절염의 원인은 아니지만 점점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무릎관절염 질환이 자주 나타난다”면서 “5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약 4배 정도 높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결혼 후 출산이라는 경험을 겪어 남성보다 신체의 약화가 불러오는 불리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혈압과 관절염에 이어 분당의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만성질환은 간질환(9085명), 당뇨(716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질환은 40대 남성에서 1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65세 이상 여성(5582명)과 남성(4770명)에 이어 50대 남성(2690명)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분당 중년 암, 갑상선암-유방암-위암-간암-대장암 순 최근 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분당의 중장년층이 많이 걸리는 암은 무엇일까.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 해동안 분당의 30~50대 연령에서 가장 많이 걸린 암은 1947명의 갑상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유방암(891명), 위암(463명) 간암(371명) 대장암(465명) 자궁암(137명) 폐암(104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특히 중년 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갑상선암은 분당 전체 환자 2663명 중 57%를 차지하는 1529명이 30~50대 여성이었다. 분당 정자동 우리건강의학센터의 최영희 원장은 “갑상선암은 최근 진단 치료 기술이 발달돼 양성결절인 경우 불필요한 수술을 하지 않고, 암의 경우에도 1㎝ 이하의 미세유두암은 전이 가능성이 낮아 치료가 쉬운 편”이라며 “암의 종류와 진행 여부에 따라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장년 남성 환자가 가장 많은 암은 간암인 것으로 집계됐다. 30~50대 분당 남성 325명이 간암에 걸렸고 위암 244명, 대장암 208명, 폐암 59명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불룩하게 복수가 찬 말기환자의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광고영상이 논란이 됐던 간 질환은 간암이나 간경화 외에도 간염, 알콜성 지방간 등 다양하다. 간염이나 간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정기검사를 하는 게 좋다. 특히 간암은 90% 이상에서 만성간질환 즉,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증과 같은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간암의 고위험군, 즉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서는 반드시 3~6개월 간격으로 간암 선별검사(간암표지자에 대한 채혈검사, 복부초음파검사)를 시행해야 한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인터뷰-서울나우병원 가정의학과 원영일 원장 건강검진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이가 들어 그렇겠거니‘ 당연하게 여기는 중년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병과 만성질환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등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은 마음과 몸이 함께 균형과 활력을 잃어버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숨어있는 스트레스들을 현명하게 조절하는 것이야말로 다양한 질병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필수요건이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40대 이후부터는 비만과 그로 인한 합병증만 주의해도 큰 병을 키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직계가족 중 암이나 만성병환자가 있거나,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흡연이나 비만인 사람 등은 일반인보다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하죠.” 분당 서현동 서울나우병원의 원영일 원장은 “40~50대의 경우 신장, 체중, 혈압, 갑상선, 간, 자궁경부세포진 검사와 유방 진찰은 반드시 매년 받아야 하며, 흡연과 음주가 잦은 사람들에서는 심전도 검사도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함께 조깅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향상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도 중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바쁜 사회생활로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들다면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요령.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박지영(낙생고 3학년) 사설모의고사 전국 1등 ''언신''의 언어 정복법 들어보실래요?‘낙생고 언신’이라 불리는 박지영 양은 사설 모의고사 전국 1등을 할 만큼 언어영역을 꽉 잡고 있다. 2학년 3월 모의고사에서 3등급에 머물던 언어영역을 6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으로 올려놓은 후 꾸준히 1등급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박 양. 불과 3개월 만에 언어의 감을 확실히 잡았다는 박 양의 언어영역 정복법을 들어보았다. 아무리 공부해도 3등급에 머물 던 언어영역 성적“1학년 때부터 아무리 공부해도 언어영역은 3등급 이상 올리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이유가 뭘까 늘 고민했죠. 시험을 앞두고는 막연하게 두려움 마음에 문제를 많이 풀었는데 성적을 올리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문제풀이에도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출제자의 의도나 문제의 유형 파악, 오답 관리 등 전략이나 방법이 없었던 것이 가장 문제였다. 또 많이 풀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박 양의 설명이다. “문제를 풀고 답지를 보면서 틀린 것 체크하고 또 문제 푸는 것을 의미없이 계속 반복했어요.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문제가 뭘 요구하는지 등에는 관심이 없었죠. 공부를 많이 해도 성적이 늘 제자리에 머문 것도 그 때문인 것 같아요.”박 양에게 특히 비문학은 너무 어려웠다. 지문은 길고 시간은 부족하다보니 다 읽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고 마지막 5~10문제 정도는 찍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모의고사 70점대의 벽을 깨기가 너무 어려웠다. “사실 저 말고도 많은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긴 지문을 주어진 시간 안에 읽어내는 일이에요. 더구나 비문학은 비중도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머 활용해 실전 연습, 1~3점짜리 문제마다 시간배분 치밀하게 똑같기만 한 것 같았던 문제에 일치와 불일치형, 주제찾기형, 추론형 등 몇 가지 패턴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박 양은 막연했던 언어영역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러 기관에서 출제한 수능 모의고사를 풀 때도 유형을 정리하면서 풀자 갈수록 정답 적중률은 높아졌다.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우선 타이머를 켜놓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어요. 몇 분 안에 몇 번 문제까지 풀어야 한다는 규칙 같은 것도 만들었죠. 1점, 2점, 3점짜리 문제별로 할애하는 시간을 달리했어요. 주로 3점짜리 문제는 추론형으로 난이도가 높고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데 시간 배분을 잘 못하면 3점 문제를 놓치게 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되거든요.”문제가 무엇을 어떻게 묻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면 출제자의 의도가 읽혀진다고 박 양은 말한다. 또 보기 박스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관련지문이 몇 개 인지에 따라 문제 풀이 전략이 다르다는 것이 박 양의 귀띔.“경우에 따라서 지문을 다 읽지 않고 문제를 풀 수도 있어요. 문단마다 핵심내용을 훑어보거나 마지막 문단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글 전체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핵심내용은 지문에 있죠. 보기 박스는 조건이나 문제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출제자의 의도가 보입니다.”답지 속에 있는 출제자의 의도 반드시 읽어 가장 빨리 문제에 적응하는 방식은 지문을 읽기 전에 선택지를 먼저 읽어보는 것이라고 박양은 설명한다. 요령을 터득하면 선택지만 읽어봐도 답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선택지만 읽어봐도 대략적으로 문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알게 돼요. 직관적으로 답이 눈에 들어온다고 할까요? 물론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방법은 적중률이 꽤 좋은 편이죠.”문제를 풀고 답안을 채점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 양이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바로 답지에 나와 있는 ‘출제자의 의도’를 지속적으로 읽어보는 것. 특히 이는 오답관리를 할 때 가장 유용하다. “답안지에 나와 있는 출제자의 의도를 계속 읽다보니까 출제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돼요. 문제가 개념을 물으려고 하는 것인지, 활용능력을 묻으려고 하는 것인지,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물으려는 것인지도 읽혀져요.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출제자가 물으려고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죠.”독서로 다진 기본기와 문제풀이 전략 만나 시너지 비문학은 글의 기본구조를 익히고 핵심내용을 찾아내는 방법이, 문학은 작품에 대한 감상이 핵심이라고 박 양은 말한다. 비문학은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이 많으면 그 만큼 독해가 쉬울 수밖에 없고 문학은 작가나 작품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면 감상에 도움이 된다.“언어영역은 독서능력이 높으면 확실히 유리한 과목인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워낙 좋아했던 것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어요.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글과 친해지고 읽기 속도도 점점 빨라지니까요.”언어영역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과목임이 분명하다.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독해력은 언어영역의 핵심이기 때문. 하지만 시험에 대한 이해와 전략이 없이는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박 양의 경우를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된다. “어떤 성격의 시험인가를 문제에서 출제자가 제시한 여러 가지 단서들을 잘 활용할 줄 알면 의외로 짧은 시간에 언어영역을 정복할 수 있어요. 언어영역이 쉬워지니까 외국어영역이나 사탐 등 다른 과목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특히 수학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답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박지영 양이 제안하는 언어영역 공부법> * 다양한 문제의 유형 파악하기* 연습은 실전와 똑같은 환경에서* 문제별 시간배분은 철저히 * 답안지에 있는 출제자의 의도 읽는 습관 기르기 * 평가원, 교육청, 사설 모의고사 골고루 문제풀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16년 전통 수타짬뽕 전문점 ‘뿅의전설’ 이 집 짬뽕 맛에 뿅 가지 않은 사람... 없다!요즘 짬뽕의 전성시대이다. 짬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짜짱, 짬뽕, 탕수육’ 트리오는 중국집의 대표메뉴이다. 특히 짬뽕은 얼큰한 맛이 한국인 입맛에 맞아서인지 독무대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 1만여 개의 식당 중 매출 1위, 짬뽕 전성시대를 미리 예견한 집이 있으니, 지역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뿅의 전설’이다. 중독성 있는 짬뽕, 바삭하면서 촉촉한 탕수육은 전설“이 집 짬뽕은 중독성이 있어 정기적으로 생각나죠. 면발이 쫄깃하면서 국물 맛이 예술이에요. 사실 오늘은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어 왔어요. 이 집 탕수육은 정말 바삭하면서 촉촉해요. 일단 먹어보시면 아세요.” 문전성시를 이루는 평일 점심시간, 뿅의 전설 야탑점 대기실에서 만난 최수정(29·분당 야탑)씨의 명쾌한 답변이다. 따로 마련된 대기실에는 번호표를 받은 대기인원이 꽤 많았다. 그런데 어느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취재 차 온 터라 바쁜 고객들에게 순서를 먼저 돌리고 점심시간이 거의 끝날 즈음에 음식을 마주하게 되었다.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소스를 뿌리지 않은 고기튀김이 너무 깨끗해서 놀랐다. 튀김이 이렇게 깨끗하려면 기름이 깨끗하다는 얘기다. 주변을 둘러보니 고기튀김 위에 소스를 뿌리지 않고, 한 점 한 점 소스를 찍어먹는다. 이 집 손님들은 고기튀김 자체를 즐기는 듯 했다. 일반 탕수육 고기보다 두툼하고 길쭉한데, 튀김옷은 얇게 바삭하고 그 안이 다 고기다. 튀김옷 안의 고기 육질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했다. 잡내 하나 없이 은은한 향기마저 났다. 돈육 중 등심부위만을 엄선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화학조미료 넣지 않은 해물짬뽕 국물은 진리이 집의 주인공 해물짬뽕이 나왔다. 칼칼한 국물 맛이 짬뽕 맞는데, 해물탕 국물처럼 깊고 진하다. 하지만 중국집 짬뽕 특유의 느끼한 기름내와 들큰한 화학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다. 국물 맛에 놀랐는데, 면발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다. 아니 이집 상호대로 뿅 갔다. 처음부터 마지막 한 입까지 다 먹는 내내 쫄깃함이 사라지질 않는다. 게다가 오징어, 굴, 홍합, 미더덕, 바지락, 새우, 주꾸미…. 아무리 건져 먹어도 해물이 끝도 없이 나온다. 그저 짬뽕 한 그릇이라 하기에는 너무 훌륭한 맛이었다. 짬뽕 전문점답게 종류도 다양하다. 백짬뽕, 순한맛, 보통맛, 얼큰한맛, 오징어짬뽕, 굴짬뽕, 홍합짬뽕, 미더덕짬뽕.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를 맞춘 정성이다. 짬뽕 전문점이라고 짜장면을 얕보면 안 된다. 짜장면 역시 수타면의 진리가 통한다. 쫄깃한 면발에 강하지 않은 소스가 옛날 짜장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Mini Interview 뿅의 전설 이근영 사장> 정직한 맛으로 세계로 진출하고 싶어 “인생의 좌절도 많이 겪고, 죽을 고비도 몇 차례 넘겼죠. 나이 40에 사고를 당해 직장을 잃고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한 일이 수타 짬뽕입니다. 주방 출신이 아니다보니 처음부터 잘 된 건 아니었죠. 문 닫을 위기까지 갔었어요.” 잘 되는 음식점 보면 쉽게들 주인장이 복이 많아서 그런다고 얘기하지만, 그 속에서 흘린 땀과 눈물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가 화학조미료와 짠 음식을 먹으면 탈이나요. 남들은 짜장·짬뽕에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제 맛을 내냐고 말렸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죠. 대신 화학조미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최고로 맛있는 짬뽕을 만들까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습니다.”결국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밖에는 답이 없었다. 재료 본연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조리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짬뽕·짜장은 한국적인 음식이에요. 정직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아 전 세계에 체인점을 내고 싶습니다.”영업시간 : 24시간메뉴 : 해물짬뽕 7천원, 오징어·굴·홍합짬뽕 9천원, 탕수육 소 1만4천원, 중 1만7천원문의 : 본점 031-746-9272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26번지 야탑점 031-703-3062 성남시 야탑동 321-2번지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우리동네 이색카페 모음 감성 소비시대, 컨셉이 있는 카페 모여라!요즘 커피 전문점? 너무 많고 흔하다. 그렇다 보니 웬만해서는 시선을 끌기 어려운 게 현실. 비싼 임대료와 과도한 인테리어로 제 살 깎기 식보다는 감성 소비 시대에 맞춘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으로 마니아층을 넓혀가는 카페들이 늘고 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승부 건 이색 카페를 찾아가보았다.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아이들은 배우고 엄마들은 즐긴다! 키즈카페 아이들은 1층에서, 엄마는 2층에서 각자 재미있고 행복하다. 또래와의 놀이가 한창 즐거운 영선(6·구미동)이는 마트놀이와 간호사 놀이에 상기된 얼굴이다. “여기 처음 와서 병원놀이 했던 게 기억나고요. 오늘은 친구랑 미끄럼 타는 게 제일 재밌어요.” 복잡한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금곡동의 한적한 골목, 이곳에 키즈 클래스와 맘스 카페가 결합한 ‘키즈비즈’가 자리한다. 일반적인 키즈카페와 차별되는 점이라면 다양한 놀이공간에 아이들을 돕는 롤 플레잉 티처가 상주한다는 점. 복층 구조의 키즈 클래스는 병원, 경찰 등 역할놀이 세트와 마트, 패션, 공주방의 다양한 소품을 파스텔톤으로 화사하게 꾸며 놓았다. 2층 카페에서 엄마는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내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키즈비즈의 김형건 이사는 “엄마는 아이 쫓아다니느라 기진맥진하지 않아 좋고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하에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요. 단순히 노는 공간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놀이하고 케어 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공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놀이공간과 분리되어 안락한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와 음료, 스파게티, 돈까스, 피자 등 식사도 가능하다. 기본 음료를 포함한 입장료는 두 시간 기준에 어른 8000원, 아이 1만원. 매월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니 방문 전 체크는 필수다. 위치 분당구 금곡동 인스코빌딩 1,2층 문의 031-717-5279 www.kizbiz.co.kr충만한 체험으로 여유로운 도예카페“집 근처에 멋진 공간이 생겨 반가워요. 아들 생일에 제가 만든 컵을 선물하면 좋아하겠죠. 참, 이번 주말에는 손주들 데리고 체험하러 와야겠어요.” 도예카페에서 만난 김명환(59·석운동) 주부는 즐거워보였다. 공기 맑은 석운동에 위치한 ‘Soul n Bowl’은 서울 석관동에서 공방을 운영하던 다섯 명의 지기가 뜻을 모아 만든 공간이다. “서울 공방은 규모가 작아 아이들 수업할 때 엄마들이 쉴 곳이 없었어요. 컵 같은 생활자기를 만들다 보니 자연히 커피에도 관심이 생겼죠. 넓은 작업장을 만들고 2층에는 쉴 수 있는 카페를 마련했더니 엄마들이 참 좋아하네요. 일부러 커피 마시러 오는 분은 적을 테니 손해는 감수해야겠죠.(웃음)” 이곳은 도예공방답게 작업과 체험이 위주다. 취미과정부터 숙련과정, 어린이 도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은 양질의 수업을 듣고 개인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일일 체험은 손으로 흙을 빚는 핸드 빌딩과 초벌기에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 또는 물레를 선택하여 1 시간 30분 동안 참여할 수 있다. “생전처음 신체와 정신이 일치됨을 느꼈다”는 이용객의 소감이 감동적이었다는 한민주 강사는 “앞으로 공방체험 시 카페는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치 분당구 석운동 55-5 (캐니빌리지 건너편)문의 031-702-3070 www.soulnbowl.com꽃에 취하고 커피에 반하는 곳 플라워 카페 플로리스트 김현정씨가 운영하는 ‘Daily Flower’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기분 좋은 꽃향기가 먼저 반긴다. 한쪽은 아기자기한 카페로 다른 쪽은 계절마다 한창인 꽃들로 공들여 꾸민 예쁜 공간이다. “꽃집인줄 알고 왔다가 카페인 걸 보고는 신선해 하세요. 예술 하는 사람들은 관심사가 다양하다죠.(웃음) 저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직접 로스팅 한 커피로 손님들께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고 있어요.”김씨는 창업 전, 웨딩업체에서 꽃 장식을 담당했고 영국, 프랑스로 연수까지 다녀온 베테랑 플로리스트다. 동네 꽃집과는 차별화 된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꽃 장식에는 그녀만의 개성이 넘쳐난다.“플라워 카페는 제가 오랫동안 꿈꾸던 공간이에요. 특별한 날에 전하는 꽃 속에 감동을 담고 싶고요, 꽃에 취하고 커피에 반하는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꽃다발, 꽃바구니, 꽃 장식 외에도 각종 화분류와 화환의 주문 제작이 가능하고 4월부터는 취미반과 전문반 클래스도 열 계획이란다. 바삭바삭한 레몬 크렌베리 스콘과 손 품 가득 들인 커피는 먹기가 아까울 정도. 화사한 봄날, 꽃구경 동네한바퀴 하기에 좋을 곳이다.위치 분당구 백현동 562-1번지 (백현 택지단지 내)문의 031-8017-5550 www.dailyflower.co.kr아이들이 푹 빠져요~ 에듀카페“유치원에 안가니까 하루에 한두 시간씩 이용 할 수 있을 거 같아 회원제로 끊었어요. 실내 인테리어가 예쁘고 무엇보다 놀거리가 많아 좋아요. 그동안 퍼즐 맞추기는 잘 안했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도와주니 엄청 열심이네요.” 하은이 엄마 김미숙(34·보정동)씨는 아이와 함께 집 앞의 ‘에듀카페’를 종종 찾는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블록이나 보드게임을, 엄마들을 맛난 수다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벽면을 가득채운 500여 종의 블록과 보드게임이 눈길을 끄는 에듀죤에서 아이들은 교구놀이 삼매경에 빠져든다. “저희 카페에서는 블록 조립과 세계 유명 교구를 전문 선생님의 도움아래 나이와 수준에 맞게 즐길 수 있어요. 메뉴도 아이들을 위해 각종 과일 쥬스와 와플 샌드 2011-04-04
- 장애아들과 치매 어머니 돌보며 효행상 받은 장익숙씨 우리는 그것을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 부른다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는다. 일상에 작은 행복감을 주는 일들도 많지만 더러는 견디기 힘들 만큼의 시련이 찾아오기도 한다.“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칠까?” 자문해 봐야 소용없는 시련들. 하지만 이런 시련을 통해 단단해지고 비로소 알게 되는 깨달음이 있다. 시련을 함께 해준 사람들, 바로 가족의 소중함이다. 장익숙(54ㆍ분당동)씨도 이런 깨달음을 얻은 사람 중 하나.신혼 초 남편의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어쩌면 행복과는 반대편에 서게 됐는지 모른다. 자신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평생 운전을 할 수 없는 후유증을 얻게 되었다. 의젓하고 씩씩하던 아이가 우연한 사고에 의해 장애를 얻게 되었고 의지가 되어 주던 어머니에게는 돌연 알츠하이머(치매)가 찾아왔다.이쯤 되면 줄줄이 사탕 같이 찾아온 불행에 좌절할 법도 한데 오늘의 주인공은 그 속에서 얻어진 기적 같은 행복에 감사해한다. 그녀가 삶을 살아내는 긍정의 법칙을 들어보았다.교통사고와 안면 기형, 시련은 한꺼번에 남편의 교통사고는 7번의 수술을 거쳐야 할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고비를 무사히 넘기자 이번엔 장씨 자신에게 사고가 왔다. 운전면허증을 따고 도로 연습을 하던 중 트럭 밑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게 된 것.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때 받은 충격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정신적 후유증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어느 날 또래 친구와의 다툼으로 얼굴을 다치게 된다.아직은 덜 여문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주먹이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단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왼쪽 얼굴의 성장 판 3곳을 다치고 말았다. 아이는 자라면서 조금씩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5~6학년이 되면 성장이 빨라지잖아요. 얼굴 변형이 심해져 대학병원을 전전긍긍하게 됐죠. 그러다가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됐는데 4차례의 수술이 모두 실패였어요. 당시만 해도 안면 기형이 흔치 않은 때라 수소문 끝에 결국 미국으로 수술을 받으러 갔죠.”그렇게 기대를 걸었던 미국에서의 수술도 역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고 아이는 장애판정을 받았다.게다가 1년여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고 돌아와 보니 대꼬챙이 같던 친정 엄마가 우울증을 시작으로 조금씩 기억을 덜어내고 있었다.친정어머니에게 찾아온 알츠하이머교직생활을 오래 할 만큼 엘리트에 꼿꼿한 자세를 흩뜨리지 않았던 분이라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 그렇게 10년여 세월이 흐를 동안 어머니의 치매는 중증으로 치달았다.이렇게 남들은 하나도 벅찰 일들을 한꺼번에 겪으면서도 장 씨는 음지의 기운 속에서 자라는 희망의 싹들을 보았다고 말한다. “초등 6학년부터 중ㆍ고등학교 전 과정까지 입원과 수술을 되풀이하면서도 아이는 씩씩하게 이겨내 줬어요. 한참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시절에도 놀리는 친구보다 감싸주고 이해해준 친구들이 더 많았고요.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아이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보태주셨죠. 주변 친구들, 이웃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셨고 선생님들의 배려로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어요. 서울대도 아닌데 대학에 들어갈 때는 동네잔치까지 했다니까요. 하하하”운전을 못하는 장 씨 대신 병원에 갈 때는 이웃들이 서로 기사 역할을 자청해 왔고 여러 차례의 수술을 앞두고서는 종교를 떠나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었다. “오빠 때문에 잔신경 써주지 못했던 막둥이 딸도 제 할 일을 스스로 해주니 기특하고, 장모님 수발을 저보다 더 살뜰히 챙겨주는 남편이 있었기에 고통 이면에 감춰진 행복을 느꼈던 거죠.”채찍으로 단단해진 가족, 이웃의 고마움은 시련의 다른 선물 힘든 순간에도 반드시 잃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 고통을 겪지 않았다면 결코 알 수 없었을 감사함이 함께 온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더 이상 시련이 무섭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힘든 과정에서도 삶을 꿋꿋이 긍정하는 장 씨의 모습은 주변 이웃들에게 미담이 되기에 충분. 지난해에는 성남시 경로 효행자로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사실 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들, 특히 남편이 받아야 할 상이었어요. 한겨울에도 집밖을 뛰쳐나가는 어머니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비상근무를 섰던 건 물론, 물건을 찢고 던져도 할머니가 아파서 그런 거라며 무조건 이해하고 용서해주는 아이들이 그 상의 주인공이지요.” 폭풍우 같던 세찬 시련으로 가족이 단단히 뭉칠 수 있었고 이웃의 도움으로 힘겨움이 덜어졌던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는 장 씨. 틈틈이 짬을 내 장애인 시설에 가족봉사를 다니며 고마움을 갚아내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인생이 주는 배움을 열심히 공부해보자. 그리고 얻어지는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자’ 그녀가 힘든 과정을 거치며 도달한 중간 방점이다.가족의 소중함을 알았고 이웃의 고마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다는 그녀는 오늘도 환히 웃을 수 있는 미소를 준비해놓고 있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 아이들은 훗날 자기 자식에게도 똑같은 사랑을 가르칠 거라 믿어요비빔밥을 만드는 데 준비한 재료는 상상 이상이다. 전기밥솥이 3개나 동원됐고 호박, 당근, 상추와 버섯볶음에 다진 고기와 계란 후라이가 80여 개. 지난 12일 성남시 중원구 우리공동체에 방문한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이하 아찾사)의 중식 만들기 현장이다. 지적장애가 있어 힘들고 몸 불편한 청소년들에게 밥 한 끼 정성껏 먹이고픈 엄마의 마음은 재료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갓 지은 밥이 맛있다며 매번 솥 채 들고 오지요.(웃음) 대식구 밥 하는 게 큰일이라고 했더니 방학마다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해 줘 정말 감사해요.” 우리공동체를 운영하는 최영희씨의 말이다. 50인분의 엄마표 비빔밥은 순식간에 동났다. 아찾사 아이들과 지적장애 아동들이 짝을 맞춰 산책 나가자 엄마들은 청소와 설거지, 준비해 온 반찬까지 숙달된 품새로 정리를 한다. 남의 집 부엌을 제집처럼 드나드는데도 최 원장은 느긋한 표정. “4년 동안 매월 반찬을 만들어 오셨으니 이젠 한 식구나 다름없죠.(웃음) 개인적인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을 정도로 저희에게는 소중한 인연이에요.”이웃과 하나 되기 8년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찾사는 엄마들과 자녀들이 함께하는 봉사모임이다. 아찾사는 2004년, 김소미(구미동·49)씨의 제안에 의해 결성됐다. “애들 1학년 때 반의 대표를 맡게 됐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모임 요구가 많았어요. 관심과 열의를 학원이나 사교육에 쏟지 말고 아이들을 ‘아름다운 사람들’로 키우는데 두자고 편지를 썼죠. 기쁘게 받아주신 분들과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비록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자 선물이 된다고 생각해 모임 이름은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 방향은 ‘이웃과 하나 되기’로 정했다. 초기에는 ‘엄마들의 치맛바람’이라느니 ‘자기 아이를 돋보이게 하려고 유난을 떤다’ 등 주위의 오해도 많았다. 시간이 흐르자 불필요한 오해는 자연스레 사라졌고 봉사가 화두가 된 요즘에는 오히려 부러워하는 시선이 많아졌다고. 봉사기금은 공연과 바자회를 통해 직접 마련아찾사는 지금까지 네 번의 자선공연과 세 번의 바자회를 열었다. 아이들이 주축인 만큼 처음부터 부모의 금전적인 도움 없이 본인들의 노력으로 봉사기금을 마련하기로 했기 때문.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율동이나 노래를 가르쳤고 직접 무대를 꾸몄다. 선생님들은 연습할 수 있게 기꺼이 교실을 내주었다. 사물놀이나 태권도는 인근의 학원장께 취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받아 무대에 올렸다. 바자회 역시 소홀하지 않았다. 비즈 액세서리와 헤어밴드, 천연비누는 엄마들이 만드는 법을 배워 모두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판매했다. 닭 육수와 멸치다시로 떡볶이와 어묵을 만들고 각종 전은 현장에서 지져냈다. 신바람 난 아이들이 모금 활동에 적극적인 건 당연지사. 공연의 사회나 바자회의 천막 설치에는 아빠들이 흔쾌히 나섰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심리치료가 필요한 또래의 음악치료비와 급식비 보조, 탈북단체와 저소득 공부방 등에 고루 사용했다. 필요한 것이 물건이라면 직접 구입했고 후원금이라면 최소 1년 이상 꾸준한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다. “애들이 어릴 땐 연습을 하다 서로 싸우기도 많이 했어요.(웃음) 봉사 가려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당황한 적도 있고, 찬조 공연 가는데 길이 막혀 길에 차를 세우고 지하철 타고 죽어라 뛴 적도 있죠. 무더운 여름날 학교 옆 소공원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총연습을 하던 때의 일들은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사랑의 씨앗 퍼져갈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지겠죠~엄마들은 한 달에 한번 씩 모임을 갖고 활동에 관해 토의하며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비폭력 대화법’ 등 부모공부에도 열심이다. 각자의 재능과 관심은 개인 봉사로 선순환 되었다. 컴퓨터에 능통한 엄마는 카페를 관리하고 풍선아트가 취미인 엄마는 공부방 어린이들을 위해 재능봉사를 한다. 뒤늦게 상담공부를 시작해 무료 상담사로 나선 이가 있고 지역공부방의 영어교사로 3년 넘게 봉사한 이도 있어 서로 간 배울 점이 많다는 게 멤버들의 한 목소리. 아찾사는 요즘 책읽어주기 봉사에 푹 빠져있다. 조를 짜서 1주일에 한번 씩 성남시다문화센터에 찾아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강기매(43·야탑동) 회원은 “다문화 아이들은 이중 언어가 자연스러운 만큼 나라를 위한 소중한 인력으로 자랄 수 있다”며 “독서활동이 아이들의 학업을 돕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자녀를 키우며 쌓인 노하우를 책읽기 프로그램에 접목했다. 구연동화에 이은 연계활동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고 출석표를 만들고 독서왕을 뽑았다. 아이들이 책을 읽어주는 동안 엄마들을 옆방에서 이주민 엄마들에게 요리를 가르쳤고 케니빌리지로 단체 견학도 다녀왔다. 진심어린 애정은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낯설어 하던 아이들은 이제 “읽어주는 오빠가 좋아 책읽기도 좋아졌다”는 심선(9)이부터 “형이랑 누나들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재연(7)이까지 환영 일색이다. 어리게만 느껴지던 아이들은 봉사를 통해 부쩍 성장했다. 한동윤(15)군은 “친구들과 봉사하면서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박수아(15)양은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나와 다를 바 없는 이웃으로, 힘들게 살기 때문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은 훗날 자기 자식들에게도 똑같은 사랑을 가르칠 거라 믿어요. 사랑의 씨앗이 멀리 퍼져 나가면 훨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5
- 영수가 강한 중고등부 종합학원 ‘다이노’ 단과학원 못지 않은 심층학습에 생활관리까지 한번에 이제 며칠 후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 이 무렵엔 많은 학생이 학원을 바꾸거나 새로운 학원에 등록한다. 하지만 단순히 성적이 오를 거란 막연한 기대만으로 군중심리에 휩쓸려 학원을 선택하기 십상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학원이 어떤 곳인지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됐는데도 여전히 다니던 초등 전문학원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진 않은지, 혹은 마라톤과 같은 입시를 길게 보지 못하고 당장의 점수 올리기에만 급급해하고 있진 않은지 체크해 볼 때다. 중고등부 전문 종합학원 다이노에서 새 마음, 새 각오로 변화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성공 입시로 가는 지름길을 제시한다. 수학교사 3명이 학생 1명 가르치는 심층학습분당 정자동의 다이노학원은 최근 중등부관과 고등부관을 분리해 강의실을 늘리는 등 학원 리뉴얼에 들어갔다. 중등부와 고등부 교사도 분리 운영함으로써 보다 밀도있는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이노학원은 통제적인 환경 속에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습관을 잡아주는 종합학원의 틀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종합학원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학과 영어가 강화된 학습 솔루션이다. 우선 수업시간부터 다르다. 수학의 경우 주 2회 정도 수업하는 기존 단과학원과 달리 주 5회에 걸쳐 2시간~4시간씩 심층 수업이 이뤄진다.수학교사 3명이 학생 1명을 심도있게 가르치고 관리하는 시스템도 특별하다. 수업을 맡는 담당교사 따로, 모르는 문제를 1:1로 과외해주는 교사 따로, 숙제검사와 채점 담당 교사가 각각 따로 있는 시스템이다. 수능에 있어 결코 포기해선 안되는 영어과목도 어학원 스타일의 수업을 기본으로 기초적인 영어부터 고급 심화수업까지 진행된다. 학생들의 시험기간에 맞춰 4주간 내신 수업을 별도로 구성해 학교 성적 향상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하루 240개의 단어 암기와 테스트가 매일 이뤄지며, 수준별 맞춤 독해와 문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특히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등 변화하는 영어인증제에 대비해 어학원을 능가하는 수준의 영어수업도 각광받고 있다. 공부는 물론 생활관리까지 … 멘토 역할 톡톡 다이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밀착관리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원장이 직접 학생들의 성적과 학습스타일, 성격 등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 능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맞춤형으로 제시하고 있다.김광용 원장은 “원장 직강의 과학 과목 외에 영어 수학 주요과목도 꼼꼼히 챙기고 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나 계획표에 따라 균형 있는 학습이 어려운 경우 성과가 더욱 확연하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수학책을 펼쳐놓고 무엇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교사가 몇 쪽부터 몇 쪽까지의 분량을 정해진 시간 안에 풀도록 한 뒤 채점을 통해 틀린 문제를 함께 확인해 주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학생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 분량을 깨달아 실천할 수 있는 학습계획표를 세울 수 있게 된다. 특히 다이노는 형처럼 누나처럼 학생들의 멘토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이 큰 자랑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는 한편, 마라톤과 같은 긴 입시장정에서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공부에 대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문의 031-714-8776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미니인터뷰- 다이노 김광용 원장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 멀리 내다보세요“중학생이 됐는데도 아직 초등 전문학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님이 계세요.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나와야 그제서야 ‘아차’ 싶어 학원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안타깝죠.”김광용 원장은 새 술을 새 포대에 담아야 하듯 중학생의 학습방법 역시 초등학교 때와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활환경과 학습변화가 가장 큰 시기인 만큼 한번 공부습관을 잡으면 이것이 고등학교 공부, 더 나아가 입시의 성패와도 직결되기 때문.“중등학습에 맞는 공부방법을 빨리 찾아내서 나만의 습관으로 만들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공부가 한결 수월하고 재미있어질겁니다. 중학교 1학년 첫 시험을 치른 뒤 성적표를 받아들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뒤늦게 우왕좌왕 하다 보면 그만큼 뒤처지는 것이거든요.”특히 김 원장은 “중학생 때에는 점수나 성적 자체에 연연해하기 보다는 고등학교 공부, 입시까지 멀리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입시를 잘 치러내기 위해 기초체력을 다지는 시기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진도를 따라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습관을 확고하게 정립해 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5
- 티백한약으로 비염 축농증 가볍게 치료 하세요 코모코한의원 미금점 차은석 원장머리는 맑게, 발은 따뜻하게한의학에서 머리는 하늘의 기운과 통하고, 발은 땅의 기운과 통한다고 하였습니다. 맑은 기운과 통하는 얼굴과 머리에는 주로 막혀서 생기는 열증으로 된 질환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비염, 축농증, 중이염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 중에 열증이 많습니다.샤브샤브와 곰탕샤브샤브는 맑은 육수에 육류나 해산물을 살짝 데쳐서 먹는 음식으로, 맛이 깔끔하고 가벼워,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머리가 상쾌해집니다. 반면에 뼈와 고기를 오래 고아서 만든 곰탕은 추운 겨울에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더운 기운이 코로 나옵니다. 차는 고대 중국에서 발전된 문화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던 당시 상류층의 기호식품이었습니다. 차를 마시게 되면 음식으로 인한 포만감을 없애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은교산’차를 먹을 때 한 번에 들이키는 사람은 없습니다. 뜨겁기도 하거니와 차는 향과 혀끝에서 감도는 맛을 음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을 맡고 조금씩 마시게 됩니다. 예로부터 병을 치료하는 한약도 필요해 따라 차처럼 마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은교산은 한의학에서 열성의 풍열로 인한 질환에 쓰는 약으로, 급성축농증, 급성 중이염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은교산의 구성 약재는 꽃이나 잎과 같은 식물의 지상부를 주로 쓰게 되는데, 맛이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이 처방이 실려 있는 <온병조변>에서는 “약이 끓어오르며 향기가 많이 나면 곧 바로 복용하고, 오래 달여서는 안 된다. 약은 조금씩 자주 나누어 복용한다(時時輕量法).”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약의 맑은 기운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휘발성 정유 성분이 약효가 크기 때문입니다. 티백한약의 성분티백한약은 박하, 개나리 열매, 민들레, 수세미, 자소엽 등과 같은 상쾌한 향기가 나는 약초를 기반으로 하여 만듭니다. 약재를 로스팅(Roasting) 작업을 하여 뜨거운 물에도 약효를 가진 정유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게 만들었습니다. 정유 성분에서는 상쾌한 향이 나오는데, 이 향을 맡게 되면 막혔던 코가 시원하게 뚫리게 됩니다.티백한약의 효과초기 단계의 이비인후과 질환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고 3~4개월 낫지 않게 되면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이때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만성 질환일지라도 초기 증상 개선에 큰 효과가 있어,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치료가 된 후에도 재발 예방 및 조금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 쉽게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가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4
- 단국대 국제어학원 테솔(TESOL)로 참된 교육 알게 됐어요!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테솔(TESOL)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각 대학의 테솔(TESOL) 수료생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제 테솔(TESOL)은 영어 교사나 강사들 뿐만 아니라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에게도 인기이다.단국대학교 국제어학원 테솔(TESOL) 4기 졸업생 김현님의 사례를 소개한다.『 본인은 1997년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줄곧 어린이영어교육 전문가로서 활동해 왔다. 학교와 학원, 문화센터 그리고 개인수업등으로 영어를 가르친지 어언 14년째. 그동안 테솔(TESOL) 자격증 취득에 대한 생각도 해봤지만, 현장에서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차일피일 미루어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테솔을 강의하는 미국인 교수의 자질이나 확인해보자는 생각에 단국대 테솔 학과사무실을 방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자국 우월주의로 포장된 미국인 강사들에게 실망해 왔던터라 이번에도 단국대 테솔 강의실에서 새로 만난 Jeffery Donalds라는 미국인 교수에 대해서도 별다른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업의 날 수가 더 해질수록 이 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왜냐하면 Jeffery 교수는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서 교과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인격적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교사는 학생을 존중하는 겸손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Jeffery 교수와 함께하는 수업시간 내내, 나는 계속 이 분의 태도가 과연 진짜인가를 시험하고 관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치열한 사교육 시장에서 어느새 권위주의와 비정서적인 분위기에 젖어있던 나에게 Jeffery 교수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나는 수업중 순간 순간 앞으로 나는 어떠한 교사가 될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받았고 매번 수업시연( Micro-Teaching)후 Self Reflection 시간을 통해 진실하고 겸허하게 나를 돌아보았다. 단국대 테솔(TESOL)은 정말 지금껏 들어온 어떤 수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질 좋은 수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던 만족이 철저히 깨지고 하염없이 부족함과 배워야함을 처절하게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 단국대 테솔 4기 졸업생 김현 - 』 단국대 국제어학원 테솔(TESOL)은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 대학이 인증하는 국제적인 자격증으로 100% 영어수업을 통해 리스닝과 스피킹을 향상시켜 주며, 영어 프레젠테이션의 실력을 높여준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단국대 테솔(TESOL)은 영어교사나 강사 뿐만 아니라 학생, 직장인의 커리어를 높여준다. 또한 주부들이 자녀교육을 하거나 새로운 취업의 또 다른 길을 제공해준다. 현재 2011년 4월6일 주중반과 5월21일 주말반 개강일정에 맞추어 수강생 모집을 위한 개별 상담과 무료 레벨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문의처 : 단국대 죽전 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동 436호전화 : 031-8005-41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30
- 과학의 해법 ‘해법과학교실’ 초등과학 어떻게 하지? 직접해보는 실험이 정답!2011년 이후에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중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에서 통합된 교과군(과학, 사회)의 시간이 늘어나 고교선택제하에서 이에 대한 반영비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 고등학교에서는 탐구 교과군(과학, 사회)이 학교의 재량에 따라 최대 20시간의 필수 이수단위를 가지기 때문에 탐구과목을 비중 있게 관리해 주어야한다. 또한 과학중점학교의 확대와 우수고교를 진학한 학생들의 이과비율을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근본적인 과학학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과학을 배운다고 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이세진(38·죽전동)주부의 하소연이다. 아이가 어떻게 그 생소한 과학용어들을 따라갈지, 또 이해를 할지 벌써부터 학부모 사이에서는 과학 공부에 대한 걱정이 많다. 해법과학교실 분당지사 신은아 실장은 이에 대해 “꼭 내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논리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어렸을 때부터 과학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고 말하며 “그렇게 하다보면 중·고등학교까지의 내신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가 주도적으로 실험을 해 보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과학실험을 통한 자기주도적 탐구 능력이 곧 자기주도 학습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험을 해 본 아이 중·고등학교 갈수록 과학실력 드러나해법 과학교실의 실험위주의 수업·학습은 ‘내 아이 과학공부의 정답’으로 엄마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생활과학을 기초한 초·중등교과를 재구성한 커리큘럼으로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보다 더 심층적인 접근과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수업을 살펴볼까? 한 달 치 과학 교제와 실험도구가 들어 있는 과학상자의 뚜껑을 열자 아이가 호기심에 가득찬 탄성을 자아낸다. ‘오늘은 어떤 실험을 할까?’하는 궁금증에 아이의 눈이 더 반짝거린다. 오늘의 주제는 ‘동전의 때를 벗기는 실험’이다. 교제를 천천히 읽으며 실험을 주도하는 아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교제를 읽어보니 마치 잡지와 같은 편집으로 일단 아이들의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실험에 대한 호기심을 열고, 정확한 실험 설계, 실험을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정리 보고서·실험 논술을 작성, 생각 범위와 표현력을 늘이는 과학 논술이 큰 맥락을 이룬다. 아이는 ‘동전의 때를 벗기는 원리’뿐만 아니라 동전에 그려진 그림에도 관심이 간다. 이러한 형식의 과학교육은 학생이 어릴수록 더 가치를 발한다. 거침없이 나오는 엉뚱하고도 창의적인 질문들 때문에 더 다양한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교육계의 화두인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는 ‘탐구노트’도 눈에 띈다. 보고서, 만화, 블로그, 신문 형식으로 작성할 수 있어 지루한 과학 보고서라는 관념을 탈피, 개인의 역량에 따라 자유롭게 작성한다. 가맹되어 있는 학원 교습소나 가정 방문지도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데 수업 당 2,3개의 실험이 이어진다고 하니 아이의 집중력이 발휘돼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수업이지만 확실히 실험을 많이 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과학적으로 현상을 이해하려는 습관이 생겼죠. 그리고 학교 과학 실험시간에 모둠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더라고요” 해법과학교실의 학부모 최은정(41·금곡동)씨의 말이다. 과학의 문제해결력 생활에서도 그대로 적용신은아 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단순한 과학을 위한 수업이라기보다 다른 수업에 기초가 되는 기본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생활 속에서 과학적 사고를 해 봤던 아이는 곧 사회에서도 똑같이 적응시킬 수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경우 얼마나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해결하는 문제해결력까지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하수구에 열쇠가 빠졌을 때 자연스럽게 자석을 가져오듯 말이다. 4월은 과학의 달이다. 아이들에게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과학’의 날개를 달아주면 어떨까? 문의 031-716-4555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해법과학교실 신은아 실장의 제안 “이번 어린이날에는 자녀들에게 선물로 현미경을 사주세요”눈으로 보는 세상과 달리 현미경으로 보는 세상은 또 다른 과학의 재미와 흥미를 유도하죠. 초파리를 현미경으로 보면 괴물 같아 보입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자극은 평생 과학을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줍니다. 끙끙거리며 현미경을 조작하는 실험들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겠죠? 흥미와 재미는 곧 지식으로 이어집니다. 간단하게 얼음 물 한잔을 마셔도 ‘물은 액체고 물을 얼린 얼음은 고체네, 그럼 누가 더 가벼울까?’ 같은 간단한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과학적 사고를 넓혀주는 것도 부모의 몫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