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시 자원봉사박람회 현장 자원봉사, 나눔과 채움의 아름다운 순환 비가 내릴 듯 흐린 지난 5월 21일, 중앙공원에서는 “나눔과 채움으로 행복한 성남, 1인 1자원봉사로 하나 되는 성남”이라는 주제로 ‘제12회 성남시 자원봉사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의 취지는 성남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단체와 사회복지기관에 대한 홍보와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겠다는 것. 전국 시·군 단위 자원봉사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펼쳐져 관심 높았던 행사장을 찾아가 보았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자원봉사박람회 현장 스케치우리지역 자원봉사 총집합~ 이날 중앙공원 분수대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학생들과 시민, 봉사단체 회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장에는 38개의 체험부스와 15개의 관람부스, 6개의 기업·대학 부스가 설치되어있어 궁금함을 유발한다. 중앙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빙 둘러 배치한 부스 곳곳에서는 다양한 홍보물과 사진을 걸어 놓고 회원 모집과 활동소개에 분주한 모습. 특히 채식햄버거 만들기, EM효소 제작, 수지 뜸뜨기 등 특색 있는 체험은 관람객의 시선을 모으고 참여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팔뚝에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페이스페인팅이 가장 재밌었다”고 말한 강민경(수내중 1)양은 “퍼머나 컷트기술로 봉사하는 미용봉사단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해병대전우회에서 전시해 놓은 고무 보트를 타보던 이동호(창곡중 2)군은 “현빈이 입대한 해병대라 관심이 있다”고 쑥스러운 듯 말하더니 아마추어무선국 코너로 발길을 돌린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환경 체험부스를 방문해 자연재료로 버들피리를 만들고 솔벗자원봉사회 부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관람객 중 상당수는 학교에서 단체로 참여한 중·고교 학생들. 리플렛에 관람부스 도장을 30개 찍어 제출하면 2시간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해줘서인지 학생들 대부분은 부스를 돌며 도장 찍기에 연연하는 모습. 그런 와중에도 진지하게 참여하며 체험을 꼼꼼히 하는 학생이 눈에 띤다. 정해진(금광중 3)양은 “청대가루로 천연비누를 만들었는데 피부에 자극을 안주고 환경면에서도 좋은 거 같아요. 비누를 판매해서 쓰촨성 지진때 성금으로 보냈다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아이들과 함께 자원봉사의 살아있는 현장을 살피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부스 저 부스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채민아(정자동)씨는 “장애인을 돕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 평소에도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딸과 함께 열심히 돌아보려한다”고 말했다. 초등1학년 딸과 친구를 데려왔다는 이은경(36·수내동)씨는 “어려도 봉사가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라도 느끼지 않을까”생각한다며 “체험이 많아 아이들도 즐거워 한다”고 덧붙였다. 팔과 다리에 무거운 주머니를 차고 특수 안경을 낀 채 노인체험을 한 이주연(8)양은 “우리 할아버지는 바이킹을 태워줄 정도로 건강한데 사촌 할아버지는 안 그래요. 쩔뚝쩔뚝 걷고 매일매일 다리가 아프다고 해요. 사촌 할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자원봉사박람회에서 만난 이색 봉사자 성남시 외국어봉사단의 고니시 다카코씨 “외국어 봉사는 여유 있고 실력 있는 시니어들에게 맡겨주세요”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이 손주뻘 되는 학생들과 마주앉아 프리토킹(free talking)에 한창이다. “쩐 이여우 이쓰(참 재밌어요), 니 쩐 하우(넌 정말 착해)” 부스 안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몇 개 문장을 배워보고 순서대로 배치하는 문장 맞추기 코너가 인기. 연령 초월의 분위기로 눈길 모으는 이곳은 ‘성남시 외국어봉사단’ 부스. 성남에 거주하는 30여 명의 단원들은 통역과 외국어 공부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봉사한다. 주로 외국에서 체류하거나 근무했던 분들이라 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곳을 둘러보다 꽤나 유명인사라는 일본인 한분을 소개받았다. 주인공은 수정구에 거주하는 고니시 다카코(小西 貴子·51)씨. 그녀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둔 평범한 주부였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니네 엄마, 우리나라 사람 죽인 나쁜 일본사람이지?” 라고 놀림 당하자 “한국을 잘 알고 한국에 도움 주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경복궁 지킴이, 주민 센터 강사, 외국어 봉사자로 나서 십년 넘게 봉사하고 있다고. 20년 넘게 한국에서 살며, 한국 사람이 다 된 그녀는 특유의 적극성으로 쓴소리에도 거침없다. “오늘 도장만 찍고 가는 학생이 많아 실망했어요. 홍보는 되겠지만 활동하겠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으니 안타깝네요.” 또 “일본처럼 휴일에 주민센터를 개방해주면 어려운 학생들 공부를 위해 활용하고 싶다”며 “시에서 이름을 걸고 하는 봉사에 시니어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 교육대장 박성무씨“특전사 싸나이, 재난구조 현장에서 제2의 인생을 삽니다” < 사진 가운데 박성무씨>완전 무장한 마네킹, 검은 복장의 사나이들이 장악(?)한 이곳은 CPR심폐소생술 코너. 잠시 주춤하다가도 교관들의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시현에 발길을 멈추고 설명에 귀 기울이게 되는 곳이다. CPR이란 심장마비, 익사 등과 2011-05-30
- GDA 주니어스쿨 용인수지캠퍼스 체계 잡힌 GDA커리큘럼이 최고의 환경을 만나다 분당에서 손꼽히는 영어유치원 GDA의 명성이 용인 수지에서 진화했다. 100% 원어민 영어몰입수업은 물론 인성교육도 기본이다. 10명 이내 소수정예 클래스의 세심한 관리는 오히려 일반유치원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친환경적인 최신 단독시설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속의 영어유치원. 모든 엄마들이 아이에게 제공하고 싶은 교육적 환경이 완성된 GDA 주니어스쿨 용인수지캠퍼스를 찾아가보았다. 숲 속의 영어세상, 이런 영어유치원 보셨어요?''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환경의 영어유치원이 있었나?’ GDA 수지캠퍼스에 상담을 하러 오는 학부모들의 하나같은 반응이다. 유럽형 숲 유치원이 콘셉트인 GDA 수지캠퍼스는 현대식 깔끔한 단독건물이 숲을 배경으로 서 있다. 건물 앞 야외정원에서는 아이들과 야외수업이나 가족파티를 할 수 있다. 건물 뒤편에는 천연 잔디로 된 축구장을 갖추고 있다. 건물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GDA 전용 가족농장도 있다. gym수업과 발레, 원내 행사가 이루어지는 대형 강당에는 프로젝터와 영화감상 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일반 학원과는 달리 월등히 넓은 교실 면적과 창밖의 환한 녹색 풍경은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산만하던 아이들도 GDA 수지캠퍼스에 오면 차분해지는 자연 힐링 효과도 있다고 한다. 새집증후군과 아토피가 없기 위한 친환경인테리어는 물론이다. 학원의 한계를 벗어나 유아교육적인 마인드를 지닌 남궁준 원장의 아낌없는 투자가 엿보였다. 즐겁게 시작해 탄탄한 실력 갖춰주는 교육시스템영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에게는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구체적인 학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GDA는 모국어 교육방식으로 접근하는 기초레벨부터 iBT토플 레벨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용인수지캠퍼스의 풍부한 환경과 맞물려 이상적인 영어교육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영어유치부 집중과정은 원어민 담임제의 3년 과정으로 파닉스부터 미국교과서 G1까지 완성하는 선행학습으로 진행된다. 한국인 관리교사의 생활 관리로 유아의 인성발달이 균형 있게 조화된 프로그램이다. 랭귀지 아트는 물론 수학, 과학, 사회, 스토리타임 커리큘럼이 일상과 놀이 속에 녹아들어 원어민교사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환경이 제시된다. 상황과 스토리 속에서 배우는 파닉스,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4대 영역이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골고루 레벨이 올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GDA 수지캠퍼스의 강점이다. 또한 쿠킹클래스, 미술과 체육수업으로 재미있고 다양하게 구성하였다. 특히 전문분야 외부강사 초빙을 통해 교육의 질을 한층 높였다. 초등부는 미국교과서 선행학습으로 특목중·고 대비반까지 완성되는 과정이다. 유치부 집중과정을 통해 기본기가 잡힌 아이들이나 영어영재로 판정된 초등학생은 영어유치부 졸업자 과정으로 배정되어 미국 동부지역의 사립초등학교 교과서를 단계별, 영역별로 학습하게 된다. 초등부 일반과정은 영어의 기초부터 각종 경기대회 입상 및 특목중·고 입학까지 연결되는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학생들의 상황을 차등화 된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의 절충교육으로 균형 있는 기본 실력을 갖추어 준다. 초등부의 경우 외고입시 경향에 맞춰 영어의 각 영역을 학습하는 외고대비반, 북클럽, NIE, 그래머 클럽, 글쓰기 클럽 등 다양한 단과 클래스로 부족한 부분과 흥미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도 있다. 위치 :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596-4문의 : 031-266-0540 Mini Interview - GDA 용인수지 캠퍼스 남궁준 원장재미와 실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드립니다 “자연 속에서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담고자 설계, 건축, 인테리어의 전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지역 내 영어유치원은 물론 일반유치원 조차 넘어서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목표로 삼았습니다.”영어유치원을 운영하면서 남궁 원장이 가장 기본으로 삼은 것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배우는 것과 영어실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어 기본기를 튼튼하게 쌓는 것이다. “기존 영어유치원들은 놀이식 아니면 학습식으로 양분되고, 이에 따라 학부모님들도 둘 중 하나를 버리고 선택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이상을 추구해야 합니다. 영어교육기관은 학부모나 학생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과 환경을 제공해야합니다.”최상의 교육환경을 위한 그의 노력이 교육마인드 자체임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앞으로도현재의 세심한 소수관리 체계를 지속할 예정이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모든 교육시스템이 아이들을 위해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인터뷰 - 곽상훈 불곡고등학교 교장 불곡고등학교의 변신을 기대하세요초빙공모제 통해 불곡고 교장 부임… 분당중앙고 이공계 메카로 만든 주역 ‘성적으로 한 줄 세우기’라는 우리 교육 풍토에 ‘재능에 따라 여러 줄 세우기’를 선언하며 학교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분당 불곡고등학교 곽상훈 교장. 그는 분당중앙고등학교를 과학중점고 지정을 이끌어내 이공계 인재양성의 메카로 변모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중앙고 교감으로 재직하던 곽 교장은 초빙공모제를 통해 불곡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 일하는 교장답게 출근하자마자 집무실의 소파를 치우고 대신 책상을 들여놓았다. 그가 몸담았던 학교들은 대부분 혁신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벌써부터 불곡고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곽 교장을 만나 학교 경영 전략과 불곡고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평교사 출신 최초 최연소 장학사, 최고의 교육과정 전문가 정평1987년 평교사로 시작해 장학사를 거쳐 교감까지 올해로 24년째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곽 교장. 그는 평교사로서는 최초이자 최연소의 나이로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로 발령받을 만큼 교육계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교육과정 전문가다. 10여 년 전 그는 교사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나는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열정을 가진 교사였다. “15년간 세 곳의 학교를 거치면서 우리의 학교 현실에 대한 많은 문제를 알게 되었어요. 학교가 달라지려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정받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당시에는 드물었던 학교 내 진로진학교육, 인성교육, 학생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한 학생의 적성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했죠.”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도 학교도 움직였다. 결과는 바로 학력신장과 진학실적으로 이어져 최고의 학교로 성장하게 된 것. 교사의 열정이 학교를 바꾼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준 것이다. 고등학교는 학력과 대학진학실적을 빼고는 학교의 성장을 얘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곽 교장식 교육은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학교의 성장도 교육주체들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좋은 결과를 위해 접근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어요. 제가 그리는 최고의 인재상은 창의성과 인성 그리고 지성이 조화를 이룬 사람입니다. 최근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나 수시전형 등을 학생들의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는 것도 우리 사회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이겠죠.” 수시로 대학갈 수 있는 모든 여건 학교에서 만들 터곽 교장이 취임하고 곧바로 불곡고는 교과부로부터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받았다.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면 학교에서 스스로 추진할 과제를 선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받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재정지원도 받을 수 있어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이 가능해진다.조용하던 불곡고가 요즘 들썩이고 있다. 선생님들은 바쁘고 학생들은 역동적이다. 곽 교장의 학교경영 청사진이 하나씩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시작이라 첫발에 불과하지만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한걸음씩 나아갈 겁니다. 우리 선생님들 공휴일도 없이 일하고 계셔요. 선생님들을 많이 괴롭혀드리는 것 같아 늘 죄송하고, 고맙죠.” 곽 교장은 다양해지는 입시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한 학기에 한 번씩 집중학습주간을 정해 봉사활동, 진로, 직업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5월 5일부터 12일까지는 학교에서 주관하는 집중학습기간이에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어 학생들은 필요한 것을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족과 함께 떠나는 농촌봉사활동, 직업박람회도 있고 학교 내에서 실시하는 진로캠프도 있습니다. 대학별 부스를 마련해 입시설명상담을 받을 수 있고 진로코칭 전문가는 물론 대학생 멘토까지 참여해 학생들은 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입시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진로맞춤 교육과정…의대지망생들을 위한 생의학 과정 신설수리논술팀, 인문논술팀, 수시전략팀을 부서제로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입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학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취지는 옳으나 과정은 힘들 겁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도 영입할 예정입니다. 분당중앙고가 중위권학교에서 상위권 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이공계열 학생들을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불곡고에도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의대지망생들을 위한 집중관리 프로그램인 ‘생의학과정’ 신설. 내년부터는 수학과학 우수인재들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의대전형을 치밀하게 분석해 이에 맞는 커리큘럼 완성하고 있다. “학부모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분당지역은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이탈하는 현상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이 학생들이 우리 지역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을 반드시 만들어 줄 것입니다.”곽 교장은 또 학생들의 진로에 집적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입시지도를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 “수능 심화형인 B형에 대비하기 위해 언·수·외 시수를 대폭 강화하고, 학생들의 개별 상담을 통해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을 신설해 준비한다면 실제로 입시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경제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언·수·외 외에 사탐영역에서도 경제관련 과목을 들을 있도록 해줘야하고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비교과 체험 등이 실질적으로 입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건강속설 바로 알기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 건강속설 바로 알기 한참 신나게 웃고 즐기는 사이 나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서 당황한 경험이 있진 않은지.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이다. 여성의 요실금은 임신 출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방광이나 골반을 받치고 있는 여러 근육들이 조금씩 느슨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비만이 있는 여성에서 요실금이 더 잘 생긴다. Yes. 비만이나 변비는 방광에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관리해야 한다. 특히 비만일 경우 몸무게의 증가에 따라 복압도 증가하므로 체중감소와 함께 변비가 생기지 않는 식단을 구성한다. ■내 주위에는 요실금 증상을 겪는 사람이 없다. No.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요실금은 여성 4명 중 한명이 겪고 있을만큼 흔한 증상. 말하진 않지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요실금으로 고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골반근육운동(케겔)을 통해 요실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Yes. 복압성 요실금, 즉 웃거나 기침할때 소변이 나오는 증상의 경우에는 골반근육운동을 통해 요실금 현상을 최대 70%까지 완화할 수 있다. 골반근육운동은 언제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질 성형 수술을 하면 요실금이 호전된다. No. 요실금 치료를 위한 수술 부위는 전질벽이고, 질 성형수술을 하는 부위는 후질벽이다. 요실금 수술과 질 성형수술을 동시에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질 성형수술만으로 요실금이?호전되지는 않는다. ■수분 섭취를 줄이면 증상이 나아진다. No. 요실금 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소변량을 적게 하기 위해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분을 줄이면 소변 농도가 더욱 진해지기 때문에 소변을 참기 어렵고 냄새 또한 고약해진다.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적절량의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밸리댄스는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Yes. 골반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동작들을 통해 질과 요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치골 천골근과 회음주위 근육, 연조직들을 강화시켜 요실금 증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요실금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Yes. 요실금 증상이 있는 경우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이나 탄산음료, 술이나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식단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수박 등 이뇨작용이 있는 식품이나 설탕, 인공감미료의 섭취도 자제할 것.도움말 류지아산부인과 류지아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분당 맛&멋 - 오디오·음악전문 카페 ‘라데팡스’ LP를 고르며 추억과 행복에 빠져보세요 커피전문점이 넘쳐나는 분당에서 보물 같은 곳을 발견했다. 구미동 주택가에 있는 오디오 음악전문카페 ‘라데팡스’. 밖으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들어서자마자 범상치 않은 사운드에 압도되고, 벽면 가득한 LP에 매료되었다. 요즘 ‘세시봉’이다 ‘나는 가수다’로 때 아닌 음악 즐기기 붐이 일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 이런 곳이 생긴 것이 매우 반가운 일이다. 추억의 LP 직접 고르며 음악여행 떠날 수 있어“음악을 좋아하다보니 결국 이 길에 서있네요. 남편과 제가 30년 동안 모아온 LP들이에요. 집에 있는 것들 중 반도 가지고 나오지 못한 게 이만큼이죠. 집에 쌓아 두었던 세월과 추억을 세상 밖에 가지고 나와 사람들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어요. 그래서 오디오·음악전문 카페를 열게 됐죠.” 라데팡스 전희정 사장의 말이다. 카페 안을 찬찬히 살펴보니, LP가 약 6000여장, CD가 2500장정도 있었다. 작은 오디오 박물관처럼 구석구석 구경거리, 이야기 거리가 가득하다. “남편이 취미로 오디오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게 다 남편이 수집한 오디오 골동품과 직접 제작한 진공관 앰프와 스피커죠. 그런데 이 물건들이 다 작동되는 거랍니다. 이건 1905년에 만들어진 진품 에디슨 축음기에요. 남편이 퇴근 후에 가끔 손님들께 틀어드리죠. 오디오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오래된 디스크 오르골 소리를 들어보세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한답니다.”벽면 가득한 오리지날 LP들도 정말 매력적이다. 라데팡스는 전문 DJ가 LP를 틀어주는 곳이 아니라 손님이 직접 LP를 골라 주인장에게 틀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곳이다. 클래식부터 올드 팝, 가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작곡가 별로 정리되어 있다. 잘 갖추어진 오디오 장비로 듣는 사운드도 좋지만 빼곡히 들어찬 LP를 뒤적거리는 맛이 더욱 좋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듯 벽장에서 LP를 고르다 ‘이런 판도 있었네’하며 나도 모르게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오픈 음악감상 카페대부분 저녁 무렵 이후에 오픈하는 음악전문 카페들과는 달리 ‘라데팡스’는 오전 10시 반부터 환한 빛을 받으며 문을 연다. 1층에 시원한 창을 가진 카페라 연령대를 불문하고 주부나 어르신들, 젊은이들도 좋아한다. “LP음악카페라고 하면 연세 지긋하신 분들만 오실 것 같죠? 안 그래요. 주말엔 젊은이들이 유럽여행 중 지나가다 발견해 신선한 충격을 느꼈던 카페처럼 신기하고 좋다며, 사진 찍고 LP를 고르고 그래요. 어떤 분들은 집에 턴테이블이 없어서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LP라며 들고 오셔서 틀어놓고, 책 읽으시며 음악 감상을 하고 가시죠. 그 음반들 저희에게 주고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맡겨놓고 늘 들으러 오시겠다면서요.” 오디오 전문가 남편이 퇴근 후에 카페로 오면 ‘라데팡스’는 한층 더 심오한 세계로 빠져든다. 음악과 오디오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손님들과 대화의 장이 자유롭게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귀한 오디오 장비들도 잠을 깨고 소리를 울린다. 앞으로 월1회 정도 레코드 음악 감상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 031-718-3472 위치 : 분당구 구미동 132-1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Mini Interview - 라데팡스 전희정 사장 “나만의 소중한 음악 감상실, 모두 함께 나눠요 “사회가 각박하게 발전하면서 세상은 잡음으로 가득 차는데, 진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것 같아요. 아날로그 오디오의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죠. 소리의 진정성, 그리고 가슴으로 듣는 음악.”전 사장에게 라데팡스는 소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향기로운 커피와 여유를 선사하는 곳이다.“오래전부터 지금과 같은 공간을 가지고 싶은 꿈을 이곳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좋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전 사장 가족은 모두가 음악뿐 아니라 커피도 좋아해 분당의 유명한 ‘커피해피’에서 커피 공부를 했다. 원두도 그곳에서 직접 로스팅 한 것을 바로 받아서 바리에이션 커피와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도 즐길수 있다. 전 사장이 직접 만드는 와플 반죽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게 맛있다. 손님들이 직접 LP를 고르기 때문에 카페 분위기는 늘 자유롭고 편안하다. “오시는 분들마다 이곳은 나만의 소중한 음악 감상실이라고 그러세요. 여럿이 함께 나누는 공간인데 제각기 가슴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는 말씀이시겠죠.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곳을 행복하게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좌담회 - 2011년 분당지역 고교 내신 경향 분석 좌담회 - 2011년 분당지역 고교 내신 경향 분석 수능형 문제가 체감난이도 높였다 수시 전형의 대폭적인 확대로 대학입시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학생들의 내신관리는 곧 입시준비로 여겨지고 있다. 내신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학교 시험의 난이도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내신 경향은 교과서 내 지식을 측정한다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깨지고 사고력 중심의 수능형 문항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서술형 문항이 25%이상 확대된 것도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1년 첫 중간고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분당지역 고교 학교시험에서 나타난 문항의 특징을 살펴보고 내신관리의 중요성 및 관리요령을 주요과목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보았다. 내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수시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도 점점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입에서 내신이 가지는 변별력과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고 봐야합니까? ▲조동일 : 수시전형비율이 60%이상이기 때문에 내신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특히 학업우수자 전형에서는 내신파워가 절대적이고, 논술중심전형과 특기자전형에서도 내신 성적은 서류통과를 위한 기본조건이에요. 그러니까 내신은 기본 여기에 비교과가 알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근안 : 내신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합격을 좌우할 정도는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외고 4~5등급과 일반고 1등급 중 비교과가 화려한 외고생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어요. 논술중심전형에서는 낮은 내신을 논술로 뒤집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가영 : 전형에 따라 다르죠. 학업우수자는 당연하고 특기자전형을 뚫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내신 성적이에요. 최근에는 연대 고대 등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논술중심전형에서도 내신반영비율을 높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내신 등급 간 간극이 0.5%정도로 크진 않아도 결코 내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승호 : 서울대 등 국립대는 내신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요. 반대로 실질적으로 고교간 등급이 존재하는 만큼 연고대 등 명문 사립대를 중심으로 내신 외에 절대적인 기준을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당지역 고교 내신 난이도 높아졌나? 내신이 곧 입시준비이기 때문에 학교 시험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험이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중간고사 결과 분당지역 내신 고교의 난이도는 어땠나요? 국어 교과서 밖 작품 출제경향 높아져, 50자 이상 논술식 서술형도 등장 ▲유근안 : 국어의 경우 고전원문풀이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교과서 밖의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통합한 수능형 문제도 출제됐어요. 서술형문항 또한 정시논술과 비슷한 패턴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는 낯선 유형이 대거 등장하면서 체감난이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김가연 : 맞아요. 내신도 이제 교과서만으로 공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번 중간고사 문제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나오지 않은 독립신문창간사 같은 글도 지문으로 등장하니까요. 논술식으로 50자 이상 써야하는 9점짜리 서술형문항이 등장하는가하면 예년의 고3 문제가 고1 시험에 출제되는 등 전체적인 난이도는 올라가고 문제도 까다로워졌습니다. 영어 교과서 진 50%미만으로 수능형 경향 뚜렷, 정교한 문법지식 요구 ▲이진아 : 아마도 이번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낀 과목이 영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경향은 중학교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내정중과 불곡중에서는 고등문법이 등장하고 수능수준의 긴 지문이 절반이상 출제됐어요. 교과서지문은 20~50%밖에 안됩니다. 고등학교도 똑같아요. 지문에서 주제찾기, 교훈찾기, 일치불일치 등 수능형은 기본이고 서술형도 교과서 본문을 다 외워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어요. 특히 문법과 어법이 강화돼 정교한 문법적 지식없이는 완성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대거 등장했죠. ▲김계남 : 이제 내신을 잘하고 모의고사는 못하는 학생들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신문제가 이번 중간고사만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예상가능한 문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고등부는 시험 직전 대비가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패턴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좋은 문제지만 중학교때부터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은 내신에서부터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컨대 이대로라면 ''영어포기자''가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수학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능형 출제 서술형은 쉽게 출제된 편 ▲조동일 : 수학은 평균성적이 30점이 안되는 학교가 많아요. 문이과로 나뉘는 2학년 내신문제에서 특히 수능 모의고사형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강해졌어요. 하지만 이런 현상은 올해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2학년이 되면 커리큘럼이 갑자기 빨라져 당황하는 학생들이 속출하죠. 전체 교육과정을 보면 1학년에 비해 2학년과정이 더 쉬워요. 대부분 학생들이 고1 2011-05-24
- 음악과 함께 돌아온 당신의 중·장년을 응원합니다! 추억의 음악을 찾아 떠나는 여행 ①음악과 함께 돌아온 당신의 중·장년을 응원합니다! 요즘 중장년층들 음악 듣는 맛이 세시봉하다. 여기서 세시봉(C''est si bon)이란 불어로 ‘아주 좋다’라는 뜻이다. 얼마 전 MBC 예능프로그램에 뜬금없이 등장한 세시봉 친구들(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화석처럼 굳어있던 중장년층의 가슴을 녹여냈다. TV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세시봉 열풍은 전국 콘서트로 퍼져 나갔고, 음원, 앨범 등으로 온 국민이 즐기게 됐다. 갑자기 왜 이들이 다시 주목받게 됐고, 열병처럼 도지고 있는 걸까?60~70년대 세시봉의 음악을 듣던 청년들은 밥벌이와 일상에 짓눌려 살아오면서 이제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되었다. 그동안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탈출구라고는 음주가무 밖에 모르는 삶을 살아왔다. 쓸쓸한 인생을 위로해주는 음악도 없었다. 그 설움이 한 예능프로그램 때문에 북받쳐 터진 건지도 모르겠다. 분당 구미동에 사는 김기향(52) 씨는 성남아트센터에서도 세시봉 친구들이 와서 공연하길 기다리고 있다. “TV를 틀면 우리 세대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젊은이들 위주의 음악만 나오잖아요. 그러다가 ‘놀러와’의 세시봉 친구들을 봤어요. 우리가 젊었을 때 듣던 음악이 나오니 반갑고, 잊고 살던 추억도 떠올랐어요. 우리가 즐길 만한 문화를 찾은 느낌이랄까? 성남아트센터에 세시봉 친구들이 오면 분당 분들 많이들 가실걸요?” 중장년층, 그들의 음악을 이야기 하다분당 정자동에 사는 목옥경(46) 씨는 얼마 전에 간 라이브카페 ‘시로코’에서 공연을 보고 한껏 분위기에 취했다. ‘살면서 이런 재미도 있구나’를 느낀 하루였다고 전한다.“원래는 저녁시간 라이브 공연 팀인데 분당 주부들이 주로 나오는 낮 시간에 공연을 해주니 좋더군요. 통기타와 피아노 반주로 올드 팝을 불러줬는데, 귀에 익은 음악이어서 따라 부르느라 식사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어요. 멀리 미사리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동네에서 즐길 수 있으니 더 좋았어요.” 세시봉 열풍으로 중장년층의 문화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노땅들의 문화라고 함부로 내세우지 못하던 과거와는 달리, 당당하게 자신들의 문화를 즐기고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것이 진화인지 복고문화의 귀환인지는 알 수 없으나, 중장년층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미가 있다. “예전에 비해 기타 구입이 2배 이상 늘었어요. 매스컴 영향이 크죠. 40~50대 중장년들 치고 젊었을 때 기타 한 번 안 만져본 사람이 없잖아요. 예전 추억을 되살리며 기타 구입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분당은 워낙 동호회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보니 그 분들이 주로 구입하시죠.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때문에 학생층들 기타구입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이돌 위주의 대중문화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죠.” 동신악기 이정원 점장의 말이다. 7080시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라이브 카페나 음악카페들도 모처럼 성시를 맞고 있다. “최근 부쩍 40~50대 손님들이 음악을 들으러 많이 오세요. 대중음악문화는 발달하는데 진정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은 줄어들잖아요. 가슴을 울리는 아날로그 오디오의 그리움 때문에 저희 집을 찾아오세요. 직접 LP를 골라 틀어달라시며 추억과 행복에 젖으시죠.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에요.” 분당 구미동 오디오·음악전문 카페 ‘라데팡스’ 전희정 사장의 말이다. 우리지역의 라이브카페, 명소로 거듭나길수도권 지역 대표 라이브카페의 명소는 미사리와 백운호수 주변이다. 40~50대라면 한 번 쯤은 가봤을 이곳 카페들은 주로 유명가수들을 섭외하는 공연 중심의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40~50대들을 위한 주류문화 공간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주로 연인들이나 아베크족, 엄밀히 말하자면 불륜의 장소로 치부됐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생음악이 듣고 싶어서 남편과 함께 근처 라이브카페를 찾아갔어요. 세시봉 같이 통기타와 풋풋한 음악을 기대했는데, 여전히 음침하고 끈적거리는 분위기가 남아있더군요.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남녀가 무슨 관계일까 구경하다 왔어요.” 용인 마북동에 사는 김미형 씨의 라이브카페 체험담이다. 유원지형 미사리·백운호수 라이브카페와는 달리 분당 근처 라이브카페들은 도시형이다. 이곳을 찾아 멀리서 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친구모임,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율동공원 근처에서 ‘이재민의 라이브 3040’을 운영하는 이재민 사장은 “찾아오는 불륜커플 손님을 막을 수는 없죠. 하지만 저희 카페에 오시는 분들은 회사 동료, 모임, 가족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오픈형 공간이다 보니 공연을 보시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되죠. 오히려 불륜커플들이 불편해하세요. 건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낮에는 DJ 음악다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밤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집니다.”이번 세시봉 열풍으로 우리지역 라이브 카페들이 중장년층이 향유하는 양지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우리지역 7080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김채우 7080 라이브카페 : 오후7시 오픈, 9시반 10반 공연, 서현동 시범단지 먹자골목 도요타 자동차 뒤편 / 031-702-0969*이재민의 라이브 3040 : 낮1시 오픈, 오후8시부터 매 시간 다른 초청가수 공연, 분당구 율동 323-22 / 031-8017-3040*7080 색소폰 비스트로 라이브바 : 오후7시 오픈, 색소폰 주자들의 연주와 라이브 가수의 공연, 분당구 서현동 272-1 / 031-701-7443*카페 라데팡스 : 오전10시반 오픈, 직접 골라듣는 LP, 오디오전문카페, 분당구 구미동 132-1 / 031-718-3472*올드앤뉴 : 낮 1시~새벽 1시까지 : DJ가 틀어주는 LP 추억의 음악카페, 오리역 하이마트 서울치킨 건물 2층 / 031-715-1962*라이브카페 시로코 : 피자, 스파게티, 리조또 맛있는 집, 낮부터 라이브공연, 분당구 서현1동 195-2 / 031-707-0606*라이브카페 이병헌의 타임머신 : 통기타 포크송과 그룹사운드 라이브공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10 2층 / 010-5126-9583*라이브 클럽 맥 : 오후7시 오픈, 피아노·색소폰 라이브공연, 분당 정자동 53-3 / 031-716-8606*뮤직아날로그 : LP음반 음악카페, 연주자 영상 감상, 한 달 두세 번 라이브공연, 분당구 정자동 156-1 젤존타워3 7층 708호 / 031-713-3034 2011-05-24
- 건강속설 바로 알기 이비인후과 - 알레르기성 비염 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 괴롭다 괴로워~ 황사가 시작되는 봄철이면 주책없이 콧물이 흐르는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자극물질이 항원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려 발생하는 코 질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은 무척 많은데 대부분이 진드기가 주원인이다. 하지만 봄에는 각종 꽃가루와 황사가 봄의 알레르기 전령 역할을 하게 된다. ●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된다? Yes.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전적인 요소가 대부분이다.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자녀가 비염이 될 확률은 25~50%에 달한다. 환경이나 먹는 음식물 등 후천적인 요인도 영향이 크다. ●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하면 얼굴 모양까지 바뀔 수 있다?SoSo.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초기 감기증세와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두거나 감기약을 먹는 등 잘못된 치료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런 경우 만성비염이나 부비동염까지 진행될 수 있는데, 구강호흡을 오래하다 보면 편도가 비대해지고 앞니가 돌출되는 구강 구조의 변형이나 코골이가 생길 수 있다. ● 비염이 있으면 모두 콧물을 많이 흘린다? No. 환절기에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 코막힘을 주로 동반한다. 특히 아침에 휴지로 계속 풀어도 그치지 않는 콧물을 주로 호소한다. 하지만 건조성 비염처럼 콧물은 별로 없으면서 코 막힘 증상을 자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코 안쪽이 메마른 느낌이 있으면서 숨 쉴 때마다 답답함을 느끼며 코딱지도 잘 생기는 경우. ●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성장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SoSo.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력 저하를 일으켜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영양분의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영양불균형 상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코가 막혀 자주 깨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력과 관계가 깊다?Yes.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 무엇보다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 항원 물질을 없애는 것이 최우선이다. ●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코털을 자르는 것이 좋다? No. 코털을 너무 심하게 자르거나 뽑으면 코 안 쪽에 모낭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코털은 코 안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제거해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차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코털을 자르는 건 좋지 않은 습관.도움말 장경호이비인후과 장경호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성남시치과의사회와 내일신문이 함께 하는 구강건강 캠페인 2 세 살 습관이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합니다 성남시민들이 1년간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무엇일까.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9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만성질환 현황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성남의 치주질환 환자는 무려 27만225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치과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정기검진과 치료가 꼭 필요한 곳이 바로 치과지만, 비싸고 무섭다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성남시치과의사회와 분당내일신문은 6월 9일 치아의 날을 전후해 나눔을 실천하고 과잉진료, 덤핑치과 등 치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구강건강캠페인 시리즈를 4회 연재한다. <편집자 주>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 특별히 어디가 아프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우리의 몸에 있을 질병을 미리 발견하고 치료해 앞으로 남은 생활을 더욱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혹여라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실마리가 바로 건강검진인 셈.하지만 우리의 치아 건강을 확인하는 구강검진에 대해선 소홀한 편이다. 최소한 6개월~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이 검진주기를 지키는 사람은 흔치 않다. 치통도 없는데 왜 치과를 가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학교 구강검진, 기간 안에 잊지 말고 받아야최근 성남지역 치과는 학교 구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꼬마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지난 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초등학교 2,3,5,6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구강검진’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성남시치과의사회에 등록된 병원 중 구강검진기관으로 승인된 치과병의원에서만 검진이 가능하며, 검진비는 무료다. 성남시치과의사회 정상호 치무이사는 “검진비는 학교 부담으로 진행되며, 구강검진기관으로 승인을 받은 치과병의원만 학생 구강검진에 참여할 수 있다”며 “성남시의 경우 3년 전인 2009년부터 학교에서 진행되던 구강검진을 치과 병의원 방문 검진으로 바꾸면서 좀 더 정확한 진단과 구강병의 예방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구강검진을 위해 치과를 방문할 때는 학교에서 나눠준 가정통신문과 구강검진문진표, 학생구강검진결과 통보서를 가지고 가면 된다. 정상호 이사는 “미리 기재할 사항을 기록해 가면 검진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면서 “혹 서류를 분실했을 때는 성남시치과의사회 인터넷 다음카페에 들어가 ‘학교구강검진서식’을 출력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검진 후에는 구강검진결과통보서를 받게 되는데 학생용과 학교보관용 2장이다. 학교보관용 검진결과 통보서와 구강검진 확인서를 학교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면 된다. 간단한 치료와 검진으로 치과 방문 습관화 학교 구강검진의 가장 큰 효과는 충치 치아에 대한 치료는 물론 충치예방교육을 비롯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 주기적인 검진관리,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불소도포 등의 치과관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는 점. 또 결손치아가 있거나 생각지도 못한 부정교합이 발견될 경우에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히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세 살치아 여든까지 간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유아기 때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 그 치아를 평생 사용해야 한다. 더구나 잇몸과 치아는 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가서 골고루 소화 흡수되기 위해 분쇄해주는 역할과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역할 등을 한다. 만약 잇몸과 치아가 손상된다면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청소년기에 칫솔질 습관을 잘 들여놓으면 거의 대부분의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신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남시치과의사회 김준수 재무이사는 “어린이들은 치과 자체를 무서워 한다기보다는 낯선 환경과 기계소리에 공포심을 갖는 것”이라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간단한 치료나 검진으로 치과방문을 습관화 시키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어린이가 많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모는 아이에게 겁주는 수단으로 치과를 얘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Q&A 우리 아이 치아 건강, 제대로 지키기Q. 젖니는 잠시 쓰는 치아라 썩어도 괜찮다는데A. 젖니는 생후 6개월 아래 앞니부터 시작해 세 살이면 모두 난다. 젖니는 어린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씹고, 말하고, 얼굴 골격이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유도하는 기능 외에도 장차 나올 영구치를 감싸 보호하는 기능까지 있다. 부정교합이 생기지 않으려면 젖니가 충치로 인해 일찍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 성장기 동안의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평생 치아 건강의 밑거름이 된다. Q. 아침에 이 닦고 밥 먹어야 밥맛이 좋다는 아이의 버릇 A. 이를 닦는 것은 입안을 소독하는 것과 비슷하므로 반드시 식사 후에 이를 닦아야 한다. 칫솔질하는 목적은 입 안을 깨끗이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 어릴 때부터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식사 후에는 이를 깨끗이 닦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구강 내 미생물이 활성화되면서 음식물을 분해해 치아와 잇몸에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이 일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분 정도.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동안 칫솔질을 해야 하는 이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안영준(수내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 100%의 무결점 성적, 자기조절의 결과물 내신성적 1.1등급의 전교 1등에, 모의고사 전과목 100분위 100%로 전국 1등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자랑하는 공신이 있다. 바로 수내고등학교에서 명실공이 전교 1등으로 통하는 안영준 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안 군. 그의 무결점 성적의 비법, 그것이 궁금하다. 중1때부터 공부에 재미 느끼기 시작해 중3때는 올 전교 1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안 군은 후자에 해당한다.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로는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반에서 2~3등을 하게 되면서 공부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솔직히 초등학교 때는 책을 읽거나 레고놀이를 즐긴 것 외에 특별히 공부에 몰입했던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서 첫 시험을 봤을 때 반에서 2등인가 3등인가 했던 것 같아요. 그 성적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았어요. 갑자기 공부 좀 하는 아이가 된 것 같았거든요.”1등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도 그때부터. 급기야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반 1등, 전교 5등을 찍고 2학년 기말고사에서부터 전교 1등으로 올라섰다. 공부에 탄력이 붙고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터득하게 되면서 3학년 때는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공신이 된 것이다. “공부는 욕심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성적은 결과로 말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이 즐겁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히기 쉽거든요. 제 경우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아마도 이것이 제 공부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어요.” 수학은 늘 더 알고 싶어지는 가장 흥미로운 공부 이과생인 안 군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고 신기하다는 것은 수학공부를 통해 가장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고. 안 군은 사실 중3때 서울과학고에 지원했다가 3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경시준비나 과고입시에 몰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하지만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고 그 과정은 지금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3때 고2과정까지 공부했어요. 단순하게 진도를 앞서간다는 의미보다는 수학의 깊이를 경험하게 된 계기였어요. 물론 KMO같은 어려운 경시공부를 하면서는 제 자신의 한계도 느꼈죠. 그래도 수학은 늘 더 알고 싶어지는 공부에요. 수와 식으로만 이루어진 지루한 학문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 생활 속 곳곳에 수학이 녹아있거든요. 사람의 생각이 식으로 또 입체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요.”이런 안 군의 공부스타일은 사고력이 요구되는 수능 모의고사에서 빛을 발했다. 한 가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며 즐기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이 길러졌기 때문. 하지만 내신은 또 다른 공부라고 안 군은 말한다. “내신은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좁고 꼼꼼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저는 교과서와 익힘책을 기본으로 최상위 문제를 여러 권 풀어요. 이중에서 틀린 문제와 이해되지 않은 문제들만을 모아 완전히 알 때까지 매달렸어요.” 많이 읽고 들으며 쌓은 언어내공, 영어와 언어 정복 비결 초등학교 때 1년 반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다는 안 군. 미국만화를 보며 글을 익혔고 TV를 보며 말을 배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어와 친해지게 된 계기였다고.“문장구조와 문장패턴 어휘 등을 자연스럽게 익힌 것 같아요.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중학교에 와서 학교시험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어요.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문법이 많이 취약했던 것 같아요.”그 뒤로 문법책을 3~4번 반복해서 공부하며 혼자서 문법을 마스터했다. 이렇게 문법을 다지고 나서부터는 독해와 작문실력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고 텝스 866점을 받으면서 영어실력을 다져갔다. “텝스는 특히 수능영어와 듣기실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영어라는 언어의 기본틀이 잡히니까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아요. 제일 문제는 어휘력이죠. 많은 경우 글의 앞 뒤 맥락을 통해 어휘의 의미를 짐작하게 되지만 안 풀리는 겨우도 있거든요.” 또 수능언어의 핵심은 사고력이라고 안 군은 말한다. 어려서 다양한 영역의 책을 즐겨 있었던 것이 언어영역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때문에 특별히 한정된 시간 동안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안 군의 생각이다. “정말 이상한 게 언어는 저는 공부를 많이 할수록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정말 신경 써서 언어영역 공부를 했을 때 92점을, 공부안하고 봤을 때는 96점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수능언어의 문제유형을 익히고 주관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언어영역에서 실수하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아요.” 부동의 전교 1등 비법은 학교수업에 충실하는 것 부동의 전교 1등의 공부비법이 있는가를 물었다. 가능하면 학교수업에 충실하는 것이라는 것이 안 군의 대답. 수업시간 안에 모르는 것이 없도록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너무 뻔한 말 같지만 결국 학교수업 시간만큼은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수업내용과 관련된 생각만 하죠. 자연스럽게 질문도 많이 하게 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찾아가기도 다반사죠.”어렸을 때 공부는 즐거움을 바탕으로 한다면 고등학생 이후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기조절에 성공하느냐가 핵심이라고 안 군은 설명한다. “1학년 2학기 때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데 정말 유혹이 많더라구요. 학교보다는 환경이 자유로우니까 TV에 자꾸 눈이 가고 읽고 싶은 책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책상 앞에 앉는 데까지 너무 오래 걸려요. 그때 수학성적이 78점까지 떨어졌어요. 절제가 어렵다면 자율학습이나 독서실 등 강제적으로 공부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전기전자나 화학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다는 안 군.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미래 미래의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데 공헌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있었던 원전 문제를 계기로 진로를 굳혔어요. 원자력은 우라늄 고갈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미래 에너지원으로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적의 에너지원은 태양광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데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깊이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