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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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채식인이 사는 법 < 우리 동네 채식인이 사는 법 > * 박원지씨 (31ㆍ보정동) “채식베이커리 만들며 채식에 빠졌어요” 아직 미혼인 박원지씨는 채식을 실천한지 1년 6개월이 되었다. 워낙 요리하고 빵 만들기를 좋아했던 그녀. 베이킹을 하면서 버터와 설탕 등 가공품이 많이 들어가는 게 싫었단다.“처음엔 채식 베이킹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동물성 지방이 안들어 가니 부담도 적고 웰빙 빵이 되더라고요.”그때부터 채식에 관심을 갖고 베이커리 뿐 아니라 주식으로 먹는 식단까지 조금씩 채식 위주로 바꿨다. 몸에도 빠르게 변화가 찾아왔다. 통통했던 몸매는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게 됐고 특히나 빠졌다, 줄었다를 반복했던 요요현상 없이 평균 몸무게를 유지하게 됐다.“피부도 좋아지고 몸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지니 좋더라고요. 부모님께도 권유해서 어머니도 현미밥과 채소 반찬 위주로 식단을 마련해 주세요. 특히 어머니는 채식을 하면서 체중이 많이 줄고 건강이 좋아지셨죠.”우연히 시작한 채식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실감한 그녀, 직장에 다닐 땐 도시락을 직접 싸가지고 다닐 만큼 열성(?)적인 채식인 생활에 임했다. 매번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는 것이 번거롭기는 했지만 고기국물과 멸치 다시가 들어간 식당 음식을 골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더 컸단다. 그래서 인터넷 채식카페에 가입해 채식 음식점만 찾아다니곤 했다고.“채식을 한다고 하니 처음엔 친구들이 의아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채식 음식점을 데려가면 10명이면 10명 모두 좋아라들 하더라고요. 지금은 집에서 계란, 버터 없는 과자 구워서 선물하면 또 너무나 좋아해요. 칼로리 걱정도 없고 몸에도 좋은 간식이니까요.”박원지씨는 요리를 즐기는 취미 덕에 집에서도 채식 요리를 직접 만든다. 현미 밥 100%에 채소와 나물을 많이 해 먹는 편. 제철 채소가 들어간 된장국도 직접 끊여 먹는다고.“처음엔 단순히 시작했는데 채식을 하면서 환경문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예전엔 무관심했던 문제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가치관과 생각이 많이 변하게 됐어요. 채식 관련 카페에서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얻은 결과죠. 무엇보다 채식을 하면서 몸이 가벼운 느낌, 단순히 체중이 준 게 아니라 몸이 정말 가볍고 경쾌해져요. 깨끗이 정화된 몸을 매일 느끼며 살고 있는 거지요.”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채식생활, 박원지씨는 앞으로도 쭉 이어갈 생각이다. 물론 미래의 남편, 아이들과 함께. * 노보라씨 (34ㆍ죽전동) “채식 7년, 이제는 육식이 더 어려워요” 그녀의 채식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명한 아이스크림 상속자였던 존라빈스가 육식과 생명파괴에 대한 경고로 쓴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는 책을 읽고 나서다. 7년의 시간동안 채식으로 단련된 건강한 몸을 가진 그녀, 하는 일도 채식관련 신문사의 기자라니 이쯤 되면 그녀의 모든 일상에 채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100%. 돌이켜보면 채식으로 몸도 살리고, 직장도 얻었으니 그녀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고마운 결심(?)이었다. “처음 채식 시작하고 두 달 만에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이 사라졌어요. 늘 달고 다니던 병을 채식으로 고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지요. 그전에는 늘 약 먹고 코 흡입기를 달고 살았거든요.”그렇게 채식을 하면서 찾아온 변화로 그녀의 일상도 변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현미채식위주의 식생활을 유지하며 어쩌다 외식을 할 때면 채식 식당으로 가는 것도 정해진 코스였다.“채식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직장 생활하면서 점심이나 회식 문젠데, 저는 채식관련 신문사에 근무하다보니 수월하죠. 회사사람들 전부가 채식을 하거든요. 그래서 회사에 가면 오히려 편하죠. 대신에 친구들을 만날 때는 조금 어려운 점도 있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채식 식당을 별로 안 좋아 해서요. 그럴 땐 일반 식당가서 채소에 밥만 먹는 것으로 맞추고 있어요.”그녀가 채식인으로 생활하면서 느낀 유익함을 꼽자면 우선 몸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분해 진 것, 그리고 환경과 동물들을 헤치지 않으며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란다.채식인으로 7년을 살면서 채식 신문사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최근 창립한 채식 권장하는 의사모임인 ‘베지닥터’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도 전념하고 있다. 또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blog.naver.com/booora)에는 지역의 채식식당 리스트와 채식처방의료기관(의료생협) 등 채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마련해 놓고 있어 초보 채식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 권미영 리포터 (39ㆍ마북동) “자연이 주는 건강한 순환에 동참하고 있어요” 설날 명절을 지내고 온 다음날부터 채식을 선언,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채식생활을 하고 있는 리포터. 고백하자면 좋아하는 탤런트인 ‘김창완’씨가 몇 년 전 채식을 선언하고부터 같은 생각을 품어 왔었다. “한 여름 드라마 촬영 중 그늘에 숨어 더위를 피하는 돼지를 보며 생명은 모두 똑같다는 생각에 채식을 시작했다”는 김창완씨. 당시엔 그의 결단(?)이 멋지고 부러웠지만 내 생활에는 적용시킬 수 없을 거라 단정했다. 그러던 리포터를 결심하게 만든 사건은 지난해부터 올 초 까지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와 소들이 살 처분 되는 광경을 접하면서부터다.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항생제와 성장촉진제가 범벅이 된 사료를 먹고, 병이 나면 산채로 죽어야 했던 동물들을 보면서 입의 즐거움은 잠시 유보해도 될 것 같았다.그렇게 채식을 선언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꾸리자 가족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큰아이는 엄마의 채식을 지지한다며 자신도 동참할 것을 선포했고, (결국 오래지 않아 육식의 달달한 유혹을 이기지 못했지만) 남편도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하지만 선언이후 만만치 않은 번거로움도 찾아왔다. 편하고 간편한 반조리 식품이 사라지고 데치고, 삶고, 무치고 하면서 밥상 차리는 시간이 2배 이상 걸렸다. 일주일 치를 한 2011-06-07
- 건강속설 바로 알기 정형외과 -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우리 아이 척추가 S자로 휘어졌다면 자녀가 학교 검진에서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받았다면 놀라지 않을 부모는 없을 것이다. 어떤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주지 못했다거나, 성장에 맞춰 책상과 의자를 바꿔주지 않아 이렇게 됐다며 자책할지 모른다. 평소 우리 아이의 구부정한 허리가 걱정된다면 주목해보자.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오래 메면 척추측만증이 생긴다?No.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오래 메는 습관은 요통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청소년 측만증은 대부분 특발성측만증인데, 글자 그대로 원인을 잘 모르는 측만증인 것. 무거운 책가방, 몸에 맞지 않는 책상과 의자 등은 요통의 원인은 될 수 있지만, 척추가 휘는 측만증의 원인은 될 수 없다. ● 척추측만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장애가 올 수 있다?No. 측만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도 대부분은 큰 장애를 일으키진 않는다. 다만 60~80도 이상의 흉부 만곡(등 부위의 척추가 휘는 상태)을 방치할 경우에는 만곡이 계속 진행될 수 있으며, 심폐기능장애도 발생할 수도 있다. 각도가 많이 진행된 심한 측만증의 경우 외에는 방치한다고 해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 보조기 치료를 할 수 있는 측만증이 따로 있다?Yes. 일반적으로 보조기는 20~40도의 만곡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성장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만곡의 각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다시 말해 보조기 치료의 목표는 만곡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 성장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만곡의 진행 가능성이 큰 경우에 한해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측만증 진단을 받으면 모두 치료를 해야 한다?No.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고 자연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학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해 6개월에 한 번씩 엑스레이 검사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방법 등이다. 그밖에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수술을 하는 경우는 전문의 진찰시에 만곡의 크기와 환자의 성장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 측만증 때문에 요통이 생기지는 않는다?Yes. 요통이 있다면 허리에 무리가 가해졌거나 운동부족 등으로 척추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대부분으로 측만증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척추에 통증이 있다면 우선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측만증에 의한 통증보다는 허리디스크, 척추분리증, 선천성 척추뼈이상, 척추종양과 같은 질환에 의한 것은 아닌지 고려해봐야 한다.도움말 분당척병원 척추정형외과 김주현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名醫를 만나다-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 만 10세 넘은 청소년, ‘정계정맥류’ 체크는 필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웰빙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분당. 그곳에는 질병을 눈 앞에 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는 의료인들이 많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위해 해당 전문분야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지역 의료인들. 이제 질병 치료와 환자들의 생명 연장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분당 명의들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편집자주 > ‘인터벤션’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의사가 있다. 분당 정자동 민트영상의학과의 김재욱 원장이 그 주인공. 그는 기존의 내과적 치료와 수술분야인 외과 치료 사이에 개입(Intervene)해 영상기술의 도움으로 수술하지 않고 최소 침습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영상의학전문의다. 남성 불임 원인 정계정맥류, 국소마취 후 색전술로 치료 “지금은 개원의가 되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지만 인터벤션이라는 분야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을까 여전히 고민이에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새로운 대체의학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정계정맥류와 자궁근종의 경우 혈관을 막는 색전술을 이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충분히 가능합니다.”김재욱 원장은 남성 불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정계정맥류를 외과적 수술 없이 최소심습색전술로 치료한다. 정계정맥류는 정상 남성의 약 15%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지만 눈에 띄는 증상을 찾기는 쉽지 않은 질환. 양쪽 음낭 크기의 차이가 크고(보통 왼쪽이 더 크다) 손으로 고환부위를 만져보았을 때 한쪽에 마치 고무줄이나 라면 면발처럼 꾸불꾸불한 덩어리가 만져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정계정맥류는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전문의가 아니라면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10대의 경우 본인이 신경써서 살펴보기 전에는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사전지식이 중요해요. 만 10세부터 색전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시술은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1시간 정도 회복시간을 거쳐 당일 퇴원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자궁근종의 경우도 생리과다, 생리통, 압박으로 인한 빈뇨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시술은 보통 1시간 이내로 수면마취 후 이뤄지는데, 시술동안 통증은 없지만 시술 후 통증과 색전술 후 증후군증상으로 하루 이틀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자궁색전술 치료 후 임신에 성공한 환자에 보람 “12살 된 첫째 아이를 둔 30대 후반 여성환자가 있었는데, 자궁근종이 워낙 커서 임신도 어렵고 생리량도 많아 산부인과에서 적출술을 받기로 했다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희 병원에 오셨는데 다행히 근종 색전술을 받고 3개월째 확인한 MRI소견으로도 크기가 많이 줄었죠. 한 1년 쯤 지났을 때 그분이 저희 병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고 어찌나 기뻤던지…. 13년만에 둘째를 임신해서 열심히 태교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거든요.”김 원장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태도로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한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은 환자들에게 ‘멋지고 친근한 의사’라는 인상을 깊이 남겨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흔치 않은 ‘수염 기른 의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아내 때문이란다. “전임의 시절 시간이 없어 얼마동안 면도하지 못하며 지냈는데 그 모습을 본 아내가 멋지다며 수염을 길러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지금은 제 이름보다 수염을 먼저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분 좋습니다.” 대학병원 못지 않은 인터벤션 전문 병원이 꿈 김 원장은 경희의대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전공의와 인터벤션파트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인터벤션 전문 클리닉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한 건 군복무로 국군수도병원에서 2년을 보내면서다. “색전술은 흔히 간암 치료에 주로 쓰인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첨단 의료분야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시술입니다. 의료 장비가 발달하면서 치료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죠.”작년 한 해 동안 그가 시술한 자궁근종 색전술은 300건이 넘을 정도다. 심사평가원자료에 따르면 개업 이후 그가 진료한 정계정맥류 색전술과 자궁근종 색전술 실적은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 원장은 집이 있는 정자동에서 서현동 교보문고까지 아내와 함께 걷는 걸 즐기고, 시간 날 때마다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챙긴다. 어릴 때부터 영화와 같은 영상촬영과 편집에 관심이 많아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도 꼭 이루고 싶은 그의 꿈 중 하나.“인터벤션 전문 클리닉 국내 1호로 지금은 자궁근종과 정맥류시술을 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종양인터벤션이나 혈관인터벤션 등 인터벤션 분야에 있어서 대학병원 못지 않은 기술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을 세우는 게 제 목표에요.”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정계정맥류 색전술이란_정계정맥류란 고환에서 나가는 정맥에 장애가 생기거나 역류가 생겨 정맥혈관이 엉키고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 수술 치료 방법은 피부를 절개해 문제가 되는 고환정맥을 찾아 절단하고 묶어서 피의 역류를 막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법은 전신마취 혹은 척추마취 후 절개하는 방식이어서 청소년기에는 신체적 부담 등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성인이 되어 정계정맥류로 인한 남성불임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 ‘정계정맥류 색전술’은 만 10세 이상이면 큰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어 소아청소년기 정계정맥류 환자들이 조기에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색전술은 문제가 되는 정맥을 혈관조영장비로 정밀히 분석한 후 투시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우리 몸 속을 들여다 보면서 아주 미세한 주사바늘 정도의 크기로 치료하는 시술. 몇 전만 해도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경화제와 백금코일을 함께 사용하면서 재발률을 5% 미만으로 크게 낮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우리 동네 공신을 찾아서 - 류초원 (불곡고등학교 3학년) 비법은 없다, 공부는 해보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것 불곡고등학교 3학년 류초원 양. 지금까지 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 언·수·외 1등급과 내신 1등급의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진정한 자기주도학습형 공신이다. 불곡고등학교에 전교 1등으로 입학할 만큼 중학교 때부터 우등생으로 통했다.계획은 쉬워도 실천이 어려운 것이 공부. 하지만 류 양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계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하는 학생으로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이 몸에 배었다. 그렇게 형성된 성실함은 지금까지 류 양의 성적을 유지시켜주는 힘이다. 영어학원 한번도 안녔지만 1등급 유지류 양이 중학교에 다닐 당시 웬만한 상위권 학생들은 다 외고진학을 준비했다. 하지만 류 양은 예외. 남들 다 한다는 외고 공부도 하지 않았고 어학원에도 한번 다니지 않았다. 대신 류 양이 가장 가까이 한 것은 바로 영어소설읽기와 테이프 듣기였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책의 내용에 자연스럽게 빠져든 것 같아요. 너무 재밌어 읽은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나중에는 거의 외우다 시피 했어요. 책과 함께 영어테이프도 들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입에서 영어가 술술 나오는 거에요. 정말 신기했어요.” 처음부터 공부로 영어를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가 더 좋아졌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독서로 다져진 영어실력은 문법이나 독해 등 영어공부를 하는데 밑바탕이 되어주었다. “학원을 안 다녔기 때문에 선행학습이 안되어 있었죠. 불안한 마음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우선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법에 대한 개념을 잡고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문제집을 풀면서 문제에 대한 응용력을 길렀어요. 모르는 것은 학교선생님과 부모님께 여쭤가면서 모르는 것이 없을 때까지 공부했어요.”그렇게 스스로 터득해 쌓은 영어실력으로 고교 진학 후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완성했다. 약점인 수학, 수능기출문제 풀며 8개월 만에 완전히 극복 문과생인 류 양에게 수학은 굴곡 많은 과목 중의 하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꾸준히 올 1등급을 유지하던 수학 성적이 2학년 3월 모의고사에서는 35점까지 떨어졌던 것. “보통 2학년이 되면 긴장감도 사라지고 좀 느슨해지거든요. 그렇게 아무런 준비 없이 본 2학년 첫 모의고사에서 충격적인 점수를 받은 거예요. 35점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 성적이었죠. 담임선생님도 제 성적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2학년이 되면서 류 양은 학교 수학도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내신에 치중해 공부하느라 모의고사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탓도 있었다지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제가 수학에 내공이 약한 건지 조금만 어려워져도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이 강해요. 그래서 수학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늘 있었죠. 2학년 때부터 수학에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수학에 올인했고 쉬는 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조차 손에서 수학을 놓지 않을 정도로 몰두했어요.”그 결과 8개월만인 11월 모의고사에서 100점을 받았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 때 수학과 싸워 이겼다는 성취감은 뭐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안겨줬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수능 기출문제집을 풀어보았어요. 많은 문제를 풀다보니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보이고 각 문제에 대한 접근법에 대한 감도 생기더라구요. 더 큰 소득은 제가 취약한 유형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는 점이에요. 그런 문제들만 따로 복사해서 노트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공략했어요.” 매일 아침 1시간씩 스터디 활동하며 토론형 공부불곡고등학교 등교 시간은 아침 8시. 하지만 류 양은 다른 친구들보다 한 시간 일찍 등교한다. 5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침스터디 때문이다.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스터디 그룹으로 매일 하루 1시간씩 토론형 공부를 하는 모임이다. “우연히 만들어졌지만 스터디 그룹은 정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여러 친구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력이 크게 확장되는 것 같아요. 가령 수학 문제를 하나 풀더라도 어떤 친구는 기학학적으로 접근하고 어떤 친구는 대수적으로 접근하거든요. 내가 생각하지 못한 풀이방법을 친구들에게 배우고 되고 한 문제에 대해서도 그 만큼 다양한 접근방식을 접하게 되는 거죠.”친구들마다 자신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친구들 앞에서 설명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을 정도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대충할 수 없다는 것도 스터디활동의 장점이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회피하거나 대충 넘어갈 수 있는데 함께 하니까 그게 안돼요. 내용에 대한 이해없이 설명하고 토론할 수 없잖아요. 공부는 조용히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터디그룹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다양한 토론 활동 경험하며 정치부 기자 꿈 키워2학년 때 시사토론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각종 교내 토론대회에 참가했다는 류 양. G20 모의 국제회의에 참여했고, 학생인권조례안 조정위원을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입시를 생각하면서 토론 활동을 해 온 것은 아니에요. 그냥 제가 좋아하고 끌리는 활동을 했는데 그게 바로 토론을 통해 정책같은 것을 도출해 내는 일이더라구요. G20 국제 모의회의를 통해서도 자국의 이익을 어떻게 대변하는지에 대해 배웠어요. 또 학생인권조례 조정위원 활동은 더욱 보람을 느낀 활동이었어요. 학생인권조례안을 토대로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의 의견을 조정해 교칙을 만드는데 참여했는데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어요.”3학년은 심각하게 진학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늘 고민해 온 류 양은 정치부 기자라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되었다.“사회문제나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많아요. 토론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많이 간접적으로 로나마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접한 덕분이죠. 앞으로 정외과나 언론학과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도 그 때하게 됐어요. 사탐영역에서 정치, 국사, 사회문화를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이랍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괜찮은 학원 있으면 소개시켜줘-링구아포럼어학원 아이비리그와 민사고에 진학한 학생들이 다시 찾는 학원SAT와 토플기반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통하는 영어실력 완성 SAT를 배우려면 강남으로 나가야 했던 시절 분당에서 최초로 SAT를 시작한 학원이 바로 링구아포럼어학원이다. 그동안 많은 SAT전문학원이 생겼다 사라졌지만 링구아포럼어학원만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링구아포럼어학원이 문제풀이 중심의 점수올리기식 접근을 지양하고 비판적인 책 읽기 중심의 깊이 있는 공부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미국과 한국의 명문대 합격생들이 다시금 학원을 찾고, 방학이면 민사고 한국영재학교 학생들이 특강을 듣기위해 찾아온다는 링구아포럼어학원의 내공은 무엇일까? 토플과 SAT기반으로 만들어진 초·중등 영어프로그램링구아포럼어학원 초·중등 재원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특목고에 진학한 언니와 오빠를 둔 학생들이다. 5년 이상의 장기 재원생들 대부분 민사고 등 특목고에 진학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학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깊은 신뢰감이 둘째와 셋째까지 링구아포럼어학원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 “학원의 초중등 프로그램은 SAT와 토플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우리나라에서 영어실력의 기준은 여러 가지지만 SAT와 토플은 가장 객관적으로 영어실력을 측정하는 바로미터 같은 공부죠. 때문에 우리 학원은 SAT와 토플을 기반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눈높이에서 접근할 수 있는 텍스트를 바탕으로 토플과 SAT를 잘 할 수 있는 기본 실력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링구아포럼어학원 배신혁 원장의 설명. 국내에서만 통하는 틀이 좁은 영어공부를 할 경우 국내입시든 해외입시든 반드시 벽에 부딪히게 돼있다. 미국에서 토플전문교재로 유명한 링구아포럼 교재를 사용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배 원장은 강조한다. “지금은 토플공부를 하는 중학생이 많아졌지만 불과 5~6년 전만 해도 토플은 대학생들의 전유물이었어요. 그때부터 링구아포럼어학원은 분당에서 최초로 초·중생들이 토플을 접할 수 있도록 주니어 토플교재를 사용했답니다.” SAT· AP·토플 최상의 강의 가능한 곳배 원장은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까지 마친 가장 미국적인 영어에 정통한 사람이다. 어려서부터의 독서교육을 통해 10세인 아들이 명문대 10여 곳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을 정도의 영재로 길러내어 미국사회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 사람이다. 배 원장의 특별한 독서지도법은 학원 내에 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바로 Critical Reading특강 프로그램. 특히 방학이 되면 민사고 한국영재학교 등 특목고 학생들이 찾아오는 강좌로 유명하다.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유산은 바로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영재는 타고나는 것보다는 길러지는 측면이 더 강한데 그 대부분은 독서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많은 학생들은 책 읽기 자체를 즐기죠. 이 학생들이 오랜 시간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사고가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미국대학 학점 선이수제인 AP. 분당에서 문·이과 과목별 전문가로부터 AP과목을 들을 수 있는 학원은 흔치 않다. 링구아포럼어학원은 과학, 경제, 역사 등 각 과목의 전공자들로부터 심도 있는 AP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괌 등 각 나라 유학생들이 방학이면 SAT와 AP를 듣기 위해 링구아포럼어학원을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및 국내 명문대 재학생들이 재원생들의 멘토 자처링구아포럼어학원이 다른 학원과 차별화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TA(보조교사)제. 링구아포럼어학원 출신의 미국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재학생들과 서울대와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재원생들에게 학습 멘토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우리 학원은 졸업한 학생들이 더 많이 찾아오기로 유명해요. 민사고에 진학한 학생들도 주말이나 방학이 되면 강의를 들으러 오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학원에 상주하면서 후배들에게 진로나 학습멘토가 되어주고 있죠.”TA제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것은 바로 재원생들. 링구아포럼어학원 재원생들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지도 받거나 경우에 따라 수학이나 과학 등을 지도해주기도 한다. 학습법은 물론 진로나 진학에 대한 고민도 멘토인 TA들에게 상담받을 수 있다. “방학 때면 도시락까지 싸와서 종일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요. 보통 수업은 3~4시간이지만 멘토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죠. 학원에서의 시간이 즐거운 만큼 학습에 대한 동기강화는 물론 자연스럽게 실력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문의 031-726-646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수제명품 호두파이 ‘W-nut'' 수제명품 호두파이 ‘W-nut''엄마를 위해 아들이 만든 호두파이, 세계 최고를 꿈꾸다 세계가 인정한 10대 건강 음식 중 맛과 영양으로 으뜸인 것이 바로 견과류다. 그중 호두와 아몬드는 남녀노소 영양 간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뇌의 모양을 닮아서 머리가 좋아지는 식품으로 알려진 호두와 꾸준히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져 심장질환 예방에 탁월한 아몬드. 이 둘이 만나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W-nut'' 수제명품 호두파이이다. 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W-nut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맛의 탁월함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많은 손님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영양만점의 달지 않고 담백한 프리미엄 디저트인 호두파이. 그 맛의 비결이 궁금하다. 모든 공정 직접 손으로, 웰 메이드 파이 만들다커다란 머그잔 속 아메리카노와 이처럼 더 어울리는 맛이 있을까? 커피와 환상궁합이다. 엄밀히 말하면 타르트에 가깝다. 기존의 호두파이가 촉촉한 느낌이라면 이곳의 파이는 바삭거린다. 마치 과자처럼 말이다. 제조에서 판매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조수현 대표는 맛의 비밀을 “일일이 손으로 거쳐야만 나오는 과정의 정성”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 중 한주먹씩 믹서에 넣고 재빨리 갈아야하는 아몬드가루 만드는 공정은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가장 지루하고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고 분쇄하면 가루가 기름져 뭉치기 때문에 조금씩 재빨리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가루는 반죽에 첨가되어 더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자아낸다. 조 대표는 식자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캘리포니아산 통호두, 최고급 버터, 설탕대신 사용하는 메이플 시럽, 꿀, 올리고당 등등.. 좋은 재료 아니면 이 맛이 안 나죠.” 특히 버터는 최고다. 호텔에 납품되는 최고급 버터를 고집하는데, 식감이 좋고 먹었을 때 느끼하지 않고 질리는 맛이 없다. 이는 호두파이를 처음 만들어낸 아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아들이 군 복무 중인데, 항상 제일 좋은 버터만 쓰라고 신신당부를 한다”고 말한다. 본래 견과류는 산패하는 것이 제일 걱정이다. 조 대표는 호두가 쉽게 산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호두를 한번 씻은 후 건조하여 오븐에 살짝 구어 손으로 빻아서 쓴다. 이미 잘게 부수어져 나오는 호두의 맛과는 천지차이. 처음 가족을 위해 만들었던 방법 그대로다. 맛에 대한 반응은 찬사가 이어진다. 여자 친구의 부탁으로 이곳을 찾은 김성준(25·정자동)씨는 “친구가 여기 파이가 제일 맛있다고 사다달라고 하더군요. 저도 방금 시식해 봤는데 달지 않고 담백한 것 같아요. 친구가 이 곳 파이 중독성이 있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네요.”라며 웃으며 말한다. “한번 오면 절대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몇 개를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다” 최주연 (50·정자동)씨의 반응이다. 좋은 재료와 정성은 최고의 맛을 내는 최고의 조미료임에 틀림없다. 호두파이 1만원 이상 구매시 유기농 커피 무제한 공짜로 제공W-nut의 호두파이가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에는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했던 아들의 효성스런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4년 전 조 대표가 일구던 사업체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어 수백억의 큰 재산을 잃자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아들이 쇠약해진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견과류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 채식주의자라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어려웠던 어머니에게 견과류 이상의 좋은 식품은 없다고 판단, 여기저기에서 레서피를 구하고 연구해 만들었다. 19살 아들의 노력은 결국 효와 정성이 가득 담긴 파이로 빛을 보게 되었다. 한마디로 효(孝)pie인 것이다.때마침 사업실패로 인한 엄청난 좌절의 늪에 빠져 있던 조 대표가 우연히 그 맛을 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거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 때 제 나이가 60이었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거죠. 다들 말렸지만 저는 확신이 있었어요. 제품이 확실했었으니까요. W-nut의 W가 World의 약자인 것처럼 저는 이 호두파이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이 도전은 올해 말 미국 맨하탄에 4호점 입점을 시작으로 첫 발을 뗄 듯하다. 조 대표는 요즘 색다른 영업 방식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요즘 커피 한 잔에 5000원 넘지 않나요? 제가 이쪽으로 크게 사업을 해 보았기 때문에 잘 아는데 거품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죠. 저는 이런 현실에 도전장을 내고 싶어요. 그래서 1만원 이상 호두파이를 구매하면 유기농커피를 무제한 공짜로 제공하고 있죠. 지금은 작은 시도지만, 분명히 커피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될 것입니다.” 발상의 전환이다. 보통 커피를 마시며 디저트를 함께하는데 호두파이가 (主)가 되고 커피는 부(副)가 되니 많은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을 만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부터 커피와 호두파이를 앞에 두고 모닝수다를 즐기러 나온 주부들의 모습이 보인다. 요즘도 매일 밤중 까지 파이를 굽는 조 대표는 육체적으로 힘은 들지만 평생 그 어느 때 보다 더 행복하다는 말을 남긴다. 방문하는 손님마다 커피를 권하며 시식용 파이를 썰어주는 그의 손길에서 맛에 대한 자부심과 앞으로 60대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꿈꾸는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 W-nut은 지금 체인점을 모집중이다. 소자본(5천만원)으로 오픈이 가능하고 혼자 힘으로도 직접 생산, 판매를 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보아도 좋을 듯하다. 문의 031-712-3111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연우와함께 ‘유기농 매실과 설탕’ 연우와함께 ‘유기농 매실과 설탕’ 무농약 매실로 우리집 식탁에 건강을 들이세요 햇볕도 따사롭고 공기도 싱그러운데 어째서 입맛은 없고 몸은 처지는 걸까. 봄철 잃어버린 가족들의 입맛을 살리기 위해 주부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그렇다면 요즘 제철인 매실로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매화나무는 3월에 꽃을 피우고 5~6월에 지는데 지금이 가장 매실이 맛있을 때다. 6월 6일까지 1차 예약분 2천세트 한정 판매 착한 소비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 ‘연우와함께’가 전남 화순 무농약 매실을 예약 판매 중이다. 연우와함께의 매실은 전남 화순군 용촌마을 맥아산 고지대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생산되어 일체의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면에서 더욱 우수하다. 매실의 산지인 전남 화순군은 산지면적이 73%로 하늘과 가까운 땅, 신선한 공기, 맑은 물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을 뽐내는 곳. 공장의 거의 없고 광주의 상수원지역으로 1급수 상수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농약사용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 연우와함께의 무농약 화순 매실은 화학비료 등 일체의 인위적 재배 없이 친환경 무농약 농산물로 인증받은 제품이다. 이번 상품은 6월 초 수확을 앞두고 있는 화순 무농약매실을 수확 전에 미리 예약받아 출하 직후 고객에게 배송하는 시스템. 2000세트 한정 10kg을 2만9500원에 선착순 판매하며, 6월 6일 1차 예약 신청분을 마감한다. 연우와함께 매실 판매 담당자는 “올해는 봄의 저온현상으로 매실 생산 예상 수량이 적어 예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편이지만 예약판매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며 “1차 예약신청이 끝나는 6월 7일 이후 2차 예약 신청분부터는 3만3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농약 매실에는 유기농 설탕을 … ‘명품 사찰장’도 인기 꾸준 인체에 유해한 성분으로부터 내 몸과 내 아이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유기농식품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 매실과 같은 과일 뿐 아니라 설탕 역시 예외가 아니다. 매실원액, 매실 엑기스를 선호하는 주부들이라면 연우와함께가 판매하는 유기농 설탕이 유용하다. 유기농 설탕 10kg을 3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귀한 분께 드리는 선물로 제격인 연우와함께 ‘명품 사찰장’도 찾는 이가 꾸준하다. 이 제품은 청정 봉화지역의 묘관스님과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의 성파 큰스님이 전통 사찰방식으로 만든 명품장이다. 산지에서 재배한 국내산 콩과 천일염으로 햇빛과 물, 공기의 조화를 이끌어 맛이 깊은 것이 특징. 제조법 또한 전통사찰 방식의 것을 그대로 따랐다.묘관스님 된장과 통도사서운암 된장 각 1kg 세트가 3만9000원, 묘관스님 고추장과 통도사서운암 고추장 각 1kg 세트가 5만9000원, 묘관스님 된장, 고추장과 통도사 서운암 된장, 고추장 각 1kg 세트가 9만5000원이다. 구입문의 1661-1233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만능 과일’ 무농약 매실 100% 활용법6월 제철 과일인 매실이 탐스러운 초록빛을 뽐내기 시작했다.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매실주스부터, 매실청, 매실차, 매실 장아찌까지 씨까지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만능 과일’ 매실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차로 마시고 반찬으로도 먹는 다재다능한 매실유기농 매실과 유기농 설탕을 이용, 매실청을 담가 차나 소화제처럼 물에 타 마시기도 하지만 3~4개월이 지난 후 매실 과육을 건져내 매실장아찌를 만들어 먹는 것도 별미다.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을 내는 매실 장아찌는 ‘밥도둑’이라 할 만큼 건강 반찬으로 선호되고 있다. 또 매실과육을 생선이나 고기를 양념할 때 사용하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고 나물을 무칠 때나 국을 끓일 때 넣으면 향신료 역할을 톡톡히 한다. 냉장고에 보관할 음식에도 조금씩만 넣어 주면 매실에 있는 구연산의 살균효과로 더 오래 저장할 수 있다고.매실청에 식초를 넣어 만든 매실식초는 다이어트용이나 음식 재료로 쓰기도 하지만 찌든 때를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거즈에 매실식초를 묻혀서 닦으면 말끔히 지워져 환경보호까지 일석이조의 효과. 매실청을 이용해 드레싱을 만들면 훌륭한 샐러드요리도 가능하다. 새콤, 달콤, 산뜻한 맛을 지닌 매실청 드레싱은 약간 쓴맛이 나는 새싹채소와 잘 어울린다.* 매실청 드레싱 재료: 식초 2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1/2작은술, 깨소금 1/2작은술, 소금 1/4작은술 넣어 드레싱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인터뷰 - 웨이브미술 학원 유학미술 홍성원 원장 미국과 영국 명문 미대 장학생으로 합격하는 비결 국내외 미대입시에 정통한 전문가로 분당지역 유학미술 분야 독보적 존재 분당지역에서 해외대학 미대입시를 준비하려면 강남 압구정이나 강남역으로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당에는 이렇다 할 유학미술 전문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자동 웨이브미술학원의 유학미술 홍성원 원장은 유학미술에 불모지와 같았던 분당에서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미술대학에 학생들을 대거 합격시키며 분당지역에서도 유학미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장본이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예술대 캠바웰 대학원에서 MA과정을 공부한 홍 원장. 국내에서 20여 년간 대학과 예고 등 공교육과 사교육에서 입시미술을 지도해 온 그가 분당 유학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합격의 열쇠 포트폴리오, 대학 교수들이 원하는 컨셉으로 소통하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요구되는 미술은 어느 분야보다 해외대학 진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미국이지만 최근에는 영국이나 일본 등에도 많이 진출하는 편. 또 대학 졸업 후 유학길에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예 고등학생들이 곧바로 해외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다.“유학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집, 즉 포트폴리오에요.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미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국내 대학과는 달라요. 스킬이나 테크닉보다는 개성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작품집 속에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더 중시하고 있죠.”즉 학생답게 성실한 작업의 흔적과 과정이 작품집에 나타나야 하며 획일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과 아이디어가 드러나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로그북(Log-Book)에, 아이디어 스케치는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뱁 형태로 준비해 과정을 중시여기는 외국 대학 교수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해요. 미술을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것인 만큼 작품집을 통해 얼마나 소통하려는 노력이 들어있는지가 고스란히 나타나야합니다.” 미국 명문 미대 5명 응시 5명 전원 합격시켜 웨이브 미술학원 유학미술에서는 SAIC SFAI MICA 등 미국 내 명문 미대에 5명이 응시 5명 전원이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학생들 대부분 7군데 대학이상 동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유학미술에 정통한 홍 원장의 국제적인 감각에 가장 적합한 입시지도 및 포트폴리오지도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유학미술은 각 나라 미술 대학의 특징과 평가기준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입시지도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각 나라의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은 물론 대학교수들이 요구하는 콘셉트가 무엇인지 알고 이에 맞춰 준비해야합니다.”웨이브미술학원 유학미술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미술을 전공한 강사들이 직접 가르치고 입시지도를 하고 있다. 합격률이 높은 이유도 이 덕분이다. “유학미술은 국내 미대입시처럼 잘 그리게 가르치는 것보다는 스스로 구상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문제해결력이 길러지도록 단계별로 지도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최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작품집 외에 약 한달 동안 6점 정도의 작품을 별로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홈테스트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어요. 보다 근원적인 문제해결력이 더 중요해진 이유죠.” 해외 미대 진학위해 일정수순 토플성적과 에세이 쓰기 준비 미국유학을 위해서 보통 토플 80점 이상 이상 받아야 한다. 아이비리그 등 메이저급 대학은 일부 SAT성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영국의 경우 토플을 인정하는 학교도 있지만 보통 아이엘츠(IELTS)라는 평가프로그램을 통해 언어능력을 검증한다. 영어실력이 일정수준에 못 미칠 경우 학교측에서는 ESL이라는 조건부 환경에서 일정기간 언어 수련기간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해외 미대 입시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공부할 국가와 지역 그리고 학교 전공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합니다. 토플이나 SAT 외에 GPA(고교내신) 등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점수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러나 홍 원장은 합격의 최대 관건은 앞서 말한 포트폴리오 그리고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에 해당하는 에세이라고 강조한다. “에세이는 작품집과 더불어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자신의 특성이나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쓰며 자신이 그 대학에 꼭 필요한 인재임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어요. 지원 동기와 긍정적 비전에 대해서도 가능한 구체적으로 써야합니다.”문의 031-718-2009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분당·용인 주부 모임장소 탐방 지역모임 삼매경에 빠진 주부들의 일상이 궁금하다 요즘 주부들 바쁘다. 다이어리에는 약속 스케줄이 까맣게 적혀있고 한 달에 정기 모임만도 3~4건 이상이다. 전업 주부들에게 지역 모임은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일상의 탈출구이자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이다. 지역 모임으로 주부들은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안정감 있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지역모임을 주선하면서 주부들은 항상 모임의 성격에 알맞는 장소를 물색한다. 아이들로부터 자유로운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 사이, 마음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지 환영이다. 하지만 그런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주부들의 반응이다. ‘모임에 좋은 별도의 공간이 있는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점심을 대체할 수 있는 브런치가 맛있는 곳을 선호한다.’ - 분당 구미동 이윤희 (37)‘10명 이상 인원이 독립적으로 이용할 만한 모임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주부들 모임을 타겟으로 한 모임 공간은 없을까?’ - 분당 야탑동 서희영 (45)‘주부들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한가하다. 빨리 문을 여는 곳이면 좋겠다’ - 용인 죽전 장유정(38)‘음식점들은 별실이 있어 좋지만 오래 앉아있기가 눈치 보인다.’ - 분당 정자동 정순영(41) # 지역모임의 출발은 아이를 매개로 시작된다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모임이란 걸 처음 갖게 되었어요. 다들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밖에서 만나는 게 힘든 시기였죠. 그래서 주로 각자의 집에서 돌아가며 만나고, 음식을 배달시켜 먹었어요.” 이매동에 사는 최주은(36) 씨의 말이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모임 장소가 달라져 갔다. 아기 보조의자가 있는 음식점이나 놀이방이 있는 음식점 등 주부들이 처한 상황에 배려가 있는 곳으로 모임 장소를 정하게 된 것.“죽전 까페 거리에 가면 한 쪽에 방 공간이 있는 카페들이 있어요. 아이를 데리고 와서 편히 앉기 좋죠. 주부들을 배려하는 모임 장소는 늘 다시 찾게 되요.” # 아이가 유치원을 가게 되면 모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박선희 주부는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간 시간동안 유치원 엄마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직접 데려다 줘야 하는 유치원에 보냈는데, 아이를 들여보내고 나면 그 자리에서 엄마들끼리 모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수다 떠는 것도 하루 이틀이라 함께 모여 아이들에게 줄 인형을 만들기도 하고, 독서모임을 같기도 했죠. 그럴 때마다 가장 아쉬운 것이 모임 장소였어요.”얼마 전, 이 유치원에서는 학부모 모임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운영 나눔카페를 열었다. 발도르프 유치원 분더바움 김석현 박사는 “어머님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활동하고 싶어 했는데 주변에 그런 모임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그래서 나눔카페를 만들게 됐습니다. 현재는 학부모들 위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지역의 주부들에게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이 학교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킨다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주거지를 중심으로 학부모 모임이 형성된다. 모임의 성격이 공적이 든 사적이든 이들은 학교 주변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각 학교 주변에는 학부모들이 주로 모이는 아지트 같은 카페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학부모 모임 장소로는 우선 학교에서 가까워야 하죠. 모임을 갖다가 언제든지 쉽게 아이들 데리러 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젊은 사람들이 가는 비싼 카페는 가지 않아요. 찻값도 저렴하면서 눈치 주지 않는 곳을 선호하죠.” 이숙향(40·용인 보정동) 주부의 말이다. 때문에 주부들의 취향을 잘 읽은 학교주변 학부모 모임형 카페들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 북적거린다. # 취미활동 동아리 모임에서 나를 찾는다아이를 매개로 한 모임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는지?“같은 음악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온라인 카페 활동을 하다가 오프라인 지역모임을 갖게 됐습니다. 아이들 주제에서 벗어나 내가 관심 가는 분야를 함께 나누는 지역모임은 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제가 모임의 장을 맡아 장소섭외를 하는데, 15명가량의 인원이 함께 음악도 듣고 영상도 볼 수 있는 모임장소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조선혜(39·분당 정자동) 주부의 말이다.주부들이 지배하는 분당·용인에서 주부들을 위한 모임전문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의외다. 유망한 사업 아이템이기도 하고, 앞으로 카페를 열고자 하는 분들이 귀담아 들을 일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이런 모임장소 어때요?>주부들의 니즈를 모아 우리 지역에서 모임하기 좋은 장소를 물색해봤다. 장소 선정 기준은 오전 11시 이전에 오픈하는 곳, 10명 이상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곳, 별도의 분리된 공간이 있어 모임에 방해받지 않는 곳 등이다. *모임전문공간 토즈(TOZ)주부들 모임공간으로는 다소 딱딱할 수 있으나 주부대상 소규모 강연회나 동호회 모임, 주부 스터디 모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토즈의 개별 공간은 ‘부스’로 불리며, 수용인원 2인~35인 부스까지 다양하다. 프로젝터(유료), 노트북(유료), LCD TV, 인터넷, DVD, CD 플레이어, 화이트보드, 복사출력(유료)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부스 사용료에는 30가지 이상의 음료가 포함된다. 요금은 1인 5,000원에 2시간 사용할 수 있다. 전화로 사전 상담 예약 가능하다.위치 :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72-3번지 정가빌딩 7층문의 : 031-706 0116*아웃백스테이크장소대여료를 받지 않는 별실 공간이 있어 모임하기에 좋다. 단 20명 이상이어야 룸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2~3일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빔 프로젝터도 사용할 수 있다. 8~10명 정도 모임 규모일 2011-05-30
- 디베이트 전도사, 케빈 리 “대한민국 교육문제요? 디베이트가 해법이죠!” 우리는 아이들이 입시 위주의 수렁에서 벗어나길 바라면서도 그 수렁 속으로 아이들을 떠밀고 있다. 다수의 길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생각에 무리 속 이탈은 쉽지 않다. 이 나라 교육 현실에 답답해하는 우리 마음을 미국에서 날아온 한 남자는 알고 있는듯했다. ‘대한민국 교육을 디베이트로 바꾸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태평양을 건너왔다니 말이다. 그의 표현 그대로라면 “폭탄을 마음에 품고 현해탄을 건넌 심정”이란다. “디베이트란 씨앗을 뿌려 한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야 말겠다”는 그. 디베이트 전도사, 케빈 리(한국명 이경훈)를 만나보았다. “일 년에 서너 차례, 한국에 올 때마다 디베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이 공감하셨죠. 용인외고 강연 이후 디베이트 팀이 열 팀 넘게 꾸려졌다는 후문도 들었으니까요. 근데 이상해요.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데 돌아오면 잠잠해요. ‘아, 모두들 중요한 건 아는데 엄두를 못 내는구나, 내가 나서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할 때 쯤 입학사정관제 소식이 들렸어요. ‘드디어 한국에서도 디베이트가 꽃피울 때가 왔구나’.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죠.(웃음)” ‘왜’ ‘어째서’ ‘어떻게’를 따지자구요디베이트에 대한 그의 확신은 오랜 해외경험에서 나왔다.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한국 학생 중 중도 포기자수가 상당했던 것. 미국 교수들을 인터뷰하니 “한국 학생들은 입학 외엔 목표가 없다. 수업시간에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모른다” 등 혹평이 쏟아졌다. 주입식, 암기식으로는 더 이상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한 그. 학생들에게 ‘왜’ ‘어째서’ ‘어떻게’를 따지자고 부추기고 격려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시절, 누구나 그랬듯이 그는 암기 공부만으로 소위 최고학부라는 서울대에 입학했다. 하루 네 시간만 자고 공부해 모든 과목을 3번 이상 리뷰 할 정도로 완벽(?)한 준비였다고. 그러나 대학의 세미나식 수업에 참여하면서 그는 좌절과 맞닥뜨린다. “개별 자료는 이해했는데 취합해서 내 생각을 보태려면 막막해지더군요. 그런 수업에 대한 준비도 경험도 전무했던 거죠.” 본의 아니게 꿀 먹은 벙어리 노릇에 고문관 소리까지 듣던 그 시절은 지금 생각해도 당황스러운 기억. 이후로 그는 일반화를 꽤나 경계한 거 같다. 의례적이던 대기업 입사를 마다하고 통일, 마케팅, 컴퓨터와 관련된 책을 썼고 ‘권력을 구경(?)하기 위해’ 신문사에 입사했으며 ‘한국 밖에서 한국을 보고 싶어’ 중국과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니 말이다. “아마 부품적인 일에 종사했다면 좌절했을 거예요. 남들과 다른 생각, 구상과 계획, 필요한 일로 만들어내는 게 적성에 잘 맞았죠. 한인사회 교육 문제를 풀 방법으로 디베이트를 착안하고 확산시킨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학생들을 주도적 창의적으로 변모시키는 놀라운 디베이팅 미국에서 <미주교육신문>을 창간하며 교육전문가로 탈바꿈한 그는, 6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 디베이트 대회를 일곱 번이나 개최하는 등 확실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하는데 공헌했다. “시작하면 집요하게 파고들죠. (오른쪽 귀를 보여주며) 여기 좀 보실래요. 다섯 번이나 수술했더니 이 모양이네요. 하하” (그의 귀는 흡사 레슬링선수처럼 불거지고 짓눌린 모양. 의사는 일종의 스트레스 발현증상이라고 했단다.) 디베이트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이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함을 목격한 그는 한국에서도 디베이트가 가장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디베이트에는 11가지 장점이 있어요. 자료리서치, 비판적 읽기, 스피치와 듣기, 쓰기는 4대 언어 능력을 자연스레 통합하고요. 인터뷰, 리더십, 봉사활동은 기본이 되죠. 수많은 사례를 통해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성숙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성교육과 시민의식에 도움을 줍니다.뿐 만 아니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듯 한국 입시에서도 분명히 주목받으리라고 생각해요.” 부모 역할은 가르치기에서 좋은 교육활동 공급자로 최근 SAT만점, 하버드대 합격으로 화제를 모은 이예담(19)양은 바로 케빈 리의 딸.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남다른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우선 2시간씩은 빈둥거리게 하세요. 엉뚱한 생각을 격려하고요.(웃음) 또 하나, 부모가 크리에이티브(Creative)하게 접근하는 만큼 아이가 반응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군요. 예담이가 4학년 때 추리소설에 관심을 보였어요. 책을 한권 샀는데 두꺼우니까 읽지 않더군요. 예담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등장인물은 모두 주변인물로 바꿔 ‘예담 탐정이야기’로 만들었죠. 누구는 악역에서 빼달라는 등 관심을 보이더니 어느 순간 범인까지 척척 맞추더라고요. 그때부터 책 읽기에 푹 빠져 지금은 너무 읽어서 걱정일 지경이에요. 하하” 5학년 때부터는 디베이트도 가르쳤단다. 격주로 한 가지씩 주제를 정했는데 4년이 지나니 환경·법률·교육·가족·정치·군사 등 100가지 주제가 넘었다고. “얼마 전에 아이의 기숙학교에서 자살사건이 발생했어요. 자기도 놀라고 당황했을 텐데 친구들에게 밥을 해 먹이며 마음을 다독였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절로 판단이 섰다면서. 디베이트 경험은 곧 좋은 삶의 경험이 될 수 있어요.” 토론 =/= 디베이트 백분 토론, 끝장 토론, 맞장 토론 등 다양한 토론이 펼쳐지는 한국사회는 이만하면 이미 토론공화국 아닌가? 그는 “토론과 디베이트는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아직 디베이트를 대신할 만한 말을 찾지 못했다. 당분간은 그냥 부르기로 하자”고 전제한다. 디베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형식이 분명한 토론’. 그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제가 정의하는 디베이트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제시된 주제와 관련된 리서치 준비를 마치고 ▲서로 반대되는 입장에서 ▲형식이 분명한 토론 과정을 거쳐 ▲주제에 대한 깊고 논리적인 인식을 추구하고 ▲팀워크와 리더십을 함양하며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피치 훈련 프로그램이에요.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토론과는 분명 차별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디베이트의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그는 책을 썼다.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 디베이트>, 일종의 개념서란다. 지난 12월, 한국에 도착한 이후 하루 8시간 씩 강연하며 60여 명의 코치도 양성했다. 5월 29일에는 전국 96개교, 20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가하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