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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속설 바로 알기 치과- 구강건강관리 건강속설 바로 알기 치과- 구강건강관리 누렁니(황니)가 튼튼한 이? 예로부터 ‘황니가 튼튼하다’는 말이 있지만 선천적으로 튼튼한 이에 대해선 딱히 증명된 바가 없다. 더구나 치아의 색과 치아 건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양치질은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으로 충분하지 않다?Yes. 양치질이란 음식물을 먹은 후 치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세끼 식사는 물론이고 간식이나 단 음식 등을 먹은 후에도 칫솔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잠자리에 들기 바로 직전에 양치질하는 것이다. ●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치아가 깎이거나 잇몸이 패인다?No. 스케일링 후 치아와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생겨난 오해 중 하나.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케일링을 한 후에 이가 시린 것은 두껍게 붙어있던 치석을 다 떼어내면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되어 치아뿌리가 노출되기 때문.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단, 스케일링 받을 때 너무 시리거나 고통스러운 부위는 수동기구를 이용해 치석을 제거해달라고 부탁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 레몬이나 상추, 바나나껍질로 치아를 하얗게 만들 수 있다?No. 일시적인 효과를 얻은 것처럼 보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레몬처럼 강한 산을 내는 과일로 치아를 미백한 후 치아가 하얗게 되는 건 산에 의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부식, 탈회됐기 때문. 잇몸이나 치아에 영구적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 전동치솔이라고 손으로 하는 양치질보다 잘 닦이는 건 아니다?Yes. 올바른 칫솔질은 아래 위로 솔로 쓸어내듯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전동치솔은 아직까지 아래위로 움직이기보다는 회전하는 것이므로 손으로 하는 칫솔질보다 정교하지 못하다. 섬세한 손 동작이 미숙한 일부 어린이에서는 전동칫솔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SoSo. 가족력 또는 식습관 등 환경적 영향으로 충치(치아우식증)가 잘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양치질을 잘 하지만 중년에 치주염(풍치)이 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충치는 없고 치주염만 존재하는 경우, 치과에 들를 일이 거의 없다가 40~50대에 갑자기 이가 나빠졌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도움말 분당웰치과 양철영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2
- 名醫를 만나다- 정자헌내과 정자헌 원장 名醫를 만나다- 정자헌내과 정자헌 원장류마티스 관절염,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무릎이 콕콕 쑤시는걸 보니 비가 오려나’ 기상청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한 우리 몸의 관절.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걸 귀신같이 맞추는 관절염 환자들은 요즘같은 장마철이면 더욱 괴롭다. 장마철에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건 왜일까. 분당 야탑동 정자헌내과의 정자헌(47) 원장은 “기압이 낮은 장마에는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기압이 팽창해 관절 주위 조직들의 활동이 왕성해진다”며 “이때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에 분포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나이 관계없이 발병나이가 들면 으레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관절염. 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염증질환의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이 40대 미만의 젊은 여성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정자헌 원장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인체 스스로 체내의 세포를 공격해 나타나는 질병”이라며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야만 나타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선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어요. 유전적인 이유, 환경의 변화, 바이러스에 의한 정상 면역기능의 훼손, 호르몬 과다(과소)분비로 인한 이상 현상 등으로 추정할 뿐이죠. 그래서 이 병이 났을 땐 이리저리 병원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겁니다.”정 원장은 류마티스는 최초 발병 후 초기 1~3년 안에 관절의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와 맺은 인연 평생 가져가는 주치의 정 원장은 한양대의대 내과에서 류마티스를 전공했다. 류마티스 질환에 관해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김성윤 전 한양대병원장이 그의 스승이다. 김성윤 교수가 강남 신사동에 류마티스 클리닉을 개원할 때도 참여해 6년간 몸담으며 지속적인 해외연수 등 류마티스 질환 연구를 계속해 왔다. “류마티스는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줄이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와 함께 환자의 노력이 꾸준히 뒤따라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그래서 환자와 맺은 인연이 길게 갈 수 밖에 없어요. 친구처럼 가족처럼 주치의로 오래 보며 함께 가는 거죠.”한양대학병원 재직시절부터 김성윤클리닉을 거쳐 지금의 정자헌내과를 개원할때까지 그를 따라 그의 환자들도 움직였다. 훈남형의 외모에 환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는 따뜻함까지 갖춘 그에겐 유난히 아줌마 팬들이 많다. ‘항상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그는 매일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혹시 소홀히 대한 환자는 없었는지, 환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불필요한 정보를 전해주진 않았는지, 환자가 좌절하지 않도록 희망과 용기를 줬는지 등을 반성합니다. 특히 환자가 궁금해 하는 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환자의 병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걱정이나 고민, 소소한 가정사까지 다 들어주는 일이죠.” 환자 입장 헤아리면 환자가 원하는 것 다 보여 “류마티스로 이 병원 저 병원 옮겨 다닌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는 받아주려 하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류마티스로 진단받은 50대 여자환자가 찾아와 진찰을 해보니 다발성 근염이었어요. 종합병원을 추천해 보내드렸지만, 일주일 후쯤 돌아가셨단 소식이 들려왔죠. 의사로써 제 사명을 다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 아닌가 자책감이 들었습니다.”그는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류마티스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를 하나하나 찾아간다는 생각으로 환자들을 진료한다. 어머니와 아내 등 사랑하는 가족이 류마티스로 고생하는 걸 보고 전공과를 선택했다는 정 원장. 여전히 그의 가족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가장 큰 낙으로 꼽았다. 유학 중인 고2 큰 딸과 중2인 아들의 스케줄에 맞춰 틈틈이 가족여행을 즐긴다.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한 아내와 부부 금슬 좋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결혼 20년차가 다 되도록 여전히 그는 아내에게 ‘조인성 같은 존재’다. 아내가 그에게 가장 많이 칭찬 중 하나는 바로 ‘멋있다, 잘 생겼다’는 말이다. “제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진료합니다. 환자의 입장을 헤아리면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바로 보이거든요. 특히 류마티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의료인의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진료를 해 나갈 것입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류마티스 관절염 어떻게 구별할까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관절의 통증과 뻣뻣한 강직현상으로 시작된다. 관절 통증과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오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정자헌 원장은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현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만져보면 튀어나온 것 같고 아침보다는 주로 운동한 뒤나 저녁에 통증이 심하다. 대부분 관절 사용을 줄이거나 쉬면 통증이 나아지는 것이 특징.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피로를 쉽게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된다. 또 손목, 무릎 등의 관절에 대칭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데 아픈 관절 부위에 열감이 있는 게 특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2
- 괜찮은 학원 있으면 소개시켜줘-서울학원 명문대 보낸 엄마들이 자녀지도 위해 만든 공부방 학원 주요 5과목 전문학원, 상시 입시상담과 꼼꼼한 학습관리 강점 대한민국 엄마처럼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적인 사람들이 또 있을까? 서울대 합격생의 절반이상이 가장 도움이 된 멘토를 ‘엄마’라고 답했을 만큼 성공입시에는 엄마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이매동 위치한 서울학원은 그런 엄마들의 열정이 탄생시킨 학원이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는 엄마들이 모여 만든 공부방이 시나브로 성장해 서울학원이라는 간판을 걸기까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지도해 온 결과 작은 학원임에도 매년 놀랄 만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간판도 없던 학원, 입소문 타고 학부모 모이다 서울학원 박명옥 원장. 그는 학원 아이들에게 엄마같은 존재로 학부모들에게는 입시 멘토로 통한다. 학원은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우등생인 딸 아이를 외고에 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다. 결국 딸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 합격시켰고 지금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지금 서울학원의 전신은 바로 우리 아이와 친구들을 함께 공부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에요. 그저 우리 아이들을 공부시킨다 생각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엔 간판도 내걸지 않았어요. 관심 있는 엄마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것이 전부였죠. 불법 개인 과외방인가 싶어 누군가 신고했고 교육청에서 감사까지 나왔으니까요.” 당시 박 원장은 IMF 때문에 개인적으로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었다. 당시 분당의 상위권 아이들은 대부분 외고에 진학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 했던 딸을 가정 형편 때문에 외고를 포기시켜야 했다. 미안하고 안쓰러워 외고생 못지않은 실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학원 일을 시작한 것.당시에도 그랬지만 교육비를 비싸게 책정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누구보다 그 자신이 자녀를 교육시키기 위해 힘들었던 경험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소통 가장 중시…10명 이상이면 분반 상담과 입시컨설팅을 맡고 있는 박 원장. 그가 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것이 있다면 바로 엄격한 학생 관리.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학원에 다닐 수 없다는 학원의 원칙을 세웠다. 철저하게 관리해 반드시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 학원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강사진 좋기로 소문난 서울학원. 대치동 출신의 과목별 실력파를 섭외하는 것은 물론 내 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한 명 한 명의 아이에게 최선을 다한 다는 약속이 있어야 서울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 “처음 시작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잖아요. 지금도 그 마음을 버리지 않으려고 애써요. 아이들과 직접 만나는 선생님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가르쳐야 아이가 변하거든요.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으니까요.”서울학원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리가 꼼꼼하기로 유명한 것도 그 덕분이다. 한 반에 10명이상이 되면 분반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 수가 많아지면 그 만큼 교사와의 소통의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은 물건을 파는 일과는 달라요. 학원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죠. 우리 학원에서 보내는 이 시간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도 있어요.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게 할 수는 없잖아요. 한 번의 시행착오가 아이에게는 정말 치명적일 수 있거든요.” 국영수사과 주요 5과목 전문 강의와 성적 종합관리 서울학원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주요 5과목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단과 연합형 학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분당지역 고교 전교 1등이 5명도 넘는다. 또한 매년 서울대 연고대 등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해 낸다.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서울학원에서 성장한 학생들이다. 내 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잠재능력을 찾아내 꾸준히 동기부여를 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아이의 실력은 엄마와 학생과 학원이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입시라는 큰 지도를 놓고 아이와 부모와 학원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현명한 입시전략이 나오고 경쟁력있는 실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입시라는 체계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야한다고 박 원장은 늘 강조한다.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가르치기 보다는 원장과 담임교사와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주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선 아이가 학원에 오고 싶어 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리 학원프로그램이 좋아도 아이가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잖아요. 선생님을 대단한 존재라 여기게 되면 성적은 저절로 올라가게 돼있습니다.”문의 031-707-6611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2
- 아트 뮤지엄 교육 ‘씨-아트’(C-art) 이제껏 우리나라 미술에서 이런 식의 접근은 없었다 오랜 세월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대가의 작품 즉, 명화는 눈에 보여 지는 것 이상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명화의 아우라는 수 백 년이 흘러도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지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 파장의 굴곡이 달라지곤 한다. 부모들은 대가의 작품전이 열릴 때 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감상을 하러 미술관을 향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그 디테일한 감동을 주는 부분까지 캐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전시 연계 프로그램.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벽에 걸려 진 작품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자신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벤트성ㆍ일회성에 그치는 교육은 뭔가 아쉬움만 남기고 그 수준이 단순히 그림을 설명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내 아이가 루브르, 오르세 같은 미술관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부모라면 눈여겨 볼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정통아트 뮤지엄 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씨아트’이다. 프랑스 상류 1%만 누리는 아트뮤지엄 교육 그대로 도입 36개월부터 초등 13세까지 진행되는데, ''봉주르''는 3세, ''알레''는 4세, ''브라보''는 5세를 위한 과정으로 놀이·인지·언어·정서 등의 과정을 통해 아이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6~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트 뮤지엄''의 경우 밀라보탕이 선정한 세계적인 12명의 유명화가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과 미감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9세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포트폴리오'' 과정에서는 드로잉. 수채화, 조형, 한국화, 미술사 등을 통해 아이의 자질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개발해 작품을 완성하도록 돕는다. ''아트 뮤지엄''과 ''포트폴리오''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씨아트 교사의 추천을 받아 2주 동안 프랑스 박물관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키즈 큐레이터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렇듯 씨아트는 단계별로 교육이 진행되며, 방문 1:1 레슨 시스템인 점이 특징이다.특히, 밀라 보탕이 직접 제작한 교재는 한국 아이들에게도 자유로운 표현력과 창의력 그리고 감성을 키우기에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아트 뮤지엄’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화가를 정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가령 이번 달의 화가는 고흐이며 주제는 자화상이다. 아이들은 여러 자화상을 보고 사람의 생김새가 다 다르다는 것을 유추해 낸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듯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도 써 본다. 또 고흐는 고마웠던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렸다. 아이에게도 똑같이 고마웠던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식이다. 화각의 인생을 배우고 화가가 그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느끼고 아이도 그 화가처럼 작업을 해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표현 매체에 대한 이해가 생겨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고 표현력도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내면적으로도 감성이 높아지고 성취감과 자아존중감이 생기게 된다. 밀라 보탕이 제작한 교재, 동영상- 아이들의 호기심 자극또한 미술 수업 최초로 동영상 수업을 도입, 아이들에게 퀄리티 높은 볼거리를 제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또한 밀라 보탕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그 내용이 재미있고 영상이 사랑스러워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동영상의 모든 내용은 영어로 진행되며 선생님의 설명이 곁들여진다.이 프로그램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한결 같다. “이제껏 우리나라 미술에서 이런 식의 접근은 없었다”라는 것.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서 아이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높아졌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어른들이 세잔이나 피카소가 훌륭하다고 말할 때 ‘나는 싫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아이가 그 이유까지 설명하면 더욱 좋습니다. 어린이 미술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취향과 미감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자유이지요.” 밀라 보탕의 교육신조처럼 씨 아트 교육의 목표는 아이가 감성 미술 교육을 통해 예술감성을 지닌 세상의 리더로 자라는 것이다.문의 031-698-4900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l.net 밀라 보탕(Mila Boutan)운 누구?EBS ‘빠삐에 친구’의 원작자이자 프랑스 국보급 감성미술 교육의 대가로 세계적인 미술교육 전문가이자, 프랑스 미술 교과서 저자이기도 하다. 프랑스 박물관 협회인 RMN의 위촉을 받아 루브르 오르세미술관 등에서 20년째 아동용 명화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 ‘볼로라냐가치상’을 4년 연속 수상 한국에서는 2008 대한미국 애니메이션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화에 재밌게 접근하는 방법과 각 화가의 그림이 아이에게 주는 효과를 통해 미술을 교육하며 그녀의 명화시리즈는 독자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루브르, 오르세, 뉴욕 모마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 비치되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성남 청소년수련관의 알짜 프로그램 청소년수련관의 알짜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갖춘 청소년 수련관 프로그램이 많다. 그러나 정보를 놓쳤거나 시기가 지나 참여하지 못한 적도 많을 터. 그래서 모아보았다. 5월과 6월에 야심차게 진행하는 수련관 프로그램들 총집합! ■서현청소년 수련관서현수련관에서는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Fun! Fun! 잉글리쉬 스토리텔링>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어특기자로 구성된 ‘그늘빛 영어봉사팀’이 6-9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책을 읽어주고 게임, 노래, 체험 등의 연계활동으로 영어와 친해지는 시간을 꾸려간다.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에 걸쳐 20명 내외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접수 없이 행사 당일 5분전까지 입장하면 된다. 문의 031- 781-6184 ■중원청소년 수련관<Colorful 금요예술무대>중원수련관에서는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월별 테마가 있는 금요예술무대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수련관 2층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6월-Red Show’는 청소년 동아리의 오픈닝 댄스를 시작으로 풍물굿패 ‘우리마당’과 록 밴드의 연주, 초등 치어리더팀 ‘팝콘’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6월 10일 공연을 관람하려면 5월 30일부터 방문 또는 전화신청 해야 한다. 입장은 당일 오후 6시 40분부터, 공연은 6시 50분부터 약 2시간 소요. 문의 031-750-4643 <6월 GO GO 토토즐~ 자연&생태캠프> 6월에는 강원도로 떠나보자. 중원수련관에서는 6월 25일(토)부터 1박 2일간 강원도 횡성군 ‘홀로세 생태학교’에서 자연과 생태 캠프를 진행한다. 초등 3학년에서 6학년까지 40명을 대상으로 식물 및 곤충을 채집, 분류하고 표본도 제작해 본다. 곤충생태학과 식물 생태학에 대한 강연을 들은 후에는 야간 채집도 해 볼 수 있다. 보고서 작성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기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안성맞춤. 오는 5월 28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마감하며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학생이 직접 수련관 1층으로 내방해 접수해야 한다.참가비 3만원. 문의 031-750-4645 ■정자청소년 수련관<청개구리 농구대회>정자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개구리 3on3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신나게 운동하며 우정도 쌓을 수 있는 놀이문화로 자리 잡아 13회째를 맞이했다. 중등부는 7월 16일(토), 고등부는 7월 23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기한다. 팀당 참가비는 5000원이며 예비 엔트리를 포함, 4명이 한 팀을 이뤄 신청하면 된다. 6월 11일(월)부터 선착순 방문접수. 문의 031-783-4307 ■판교청소년수련관<가족생태체험여행> 판교수련관에서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생태체험 여행을 마련했다. 6월 11일(토)부터 1박 2일간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와 자생식물원에서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초등 1학년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족 40명이 대상이며 참가비는 1인당 4만원. 수련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이메일(pgyouth@snyouth.kr)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접수는 5월 24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문의 070-4012-6674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아름다운 풍속도 - 기념일 기부 “내 생애 최고의 날, ‘기부’를 선물하세요” 현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은 기념일의 홍수에 빠져 삽니다. 결혼식, 결혼기념일, 돌잔치, 생일, 무슨 무슨 Day 등 셀 수 없이 많은 기념일을 챙기느라 적지 않은 비용을 소모하기도 하지요. 내 생애에서 최고로 아름답고 특별한 날에 주변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축하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상대방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전할 때 기쁨은 찾아듭니다. 특별한 날의 의미를 아로새기는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나눌수록 커진다는 행복한 마법, 기념일 기부를 소개합니다. 사랑, 그 행복한 시작 문혜정(32)씨는 2008년 결혼한 이래 결혼기념일마다 특별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결혼하고 난 후에 제 인생이 더 풍요로워 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축복이라는 마음에서 결혼1주년에 영유아와 미혼모에게 도움 될 만 물품 365개를 마련해 동방사회복지회로 보냈어요. 고등학교 때 봉사했던 인연이 있고, 마침 기념일이 11월말이라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 이겠다 싶었죠. 물품을 준비하고 하나하나 포장하면서 정말로 행복했답니다.” 기억을 더듬는 그녀의 얼굴이 화사하다. 문씨는 1주년의 물품 기부에 이어 작년에는 매일 천 원씩 모은 돈, 365,000원을 기부금으로 전했다. “처음엔 남편 몰래했는데 ‘남편이 하도 꼬치꼬치 캐물어 자백’하고 말았어요.(웃음)” 3주년에 대한 궁리를 남편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하다는 그녀에게 결혼기념일의 의미를 물었다. “글쎄요, 멋진 여행을 갈 수도 있고 비싼 명품을 살 수도 있지만 음…, 우리 두 사람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특별한 날이 아닐까요?” 나눔, 그 행복한 선택최근에는 특별한 날과 자신들의 기념일에 선물 대신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용인에 사는 문시언(19)군 역시 아버지의 생신을 기부로 축하한 경우. “생신에 선물을 드리는 것 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면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으로 선한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해요’라는 증서를 받으시고는 무척이나 감동하시던 걸요.(웃음)” 그런가하면 지난 1월, 신백현초 6학년 2반 학생들은 월드비전을 통해 스와질란드 식수 지원 사업을 후원했다. 졸업할 때쯤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1년간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후원한 것.6학년 2반 담임 남선희 교사는 “자기 또래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아이들이 더 열심히 모았다”면서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삶을 사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결혼식 축의금 중 10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경우도 있다. 성남시에 사는 최영민(33) 김은영(29)씨 얘기다. 김씨는 “기부의사를 들고 나서 흔쾌히 찬성해 주신 양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기부, 그 행복한 실천 생애 최고의 순간을,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돕는 일에 동참하는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선물, 축의금, 화환 등 자칫 무의미하게 잊혀 질 수 있는 것을 대신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희망을 전하는 나눔 기부가 늘고 있는 것. 생일파티를 후원파티로 진행해 모금을 하고 선물 대신 기부증서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한다. 돌을 맞은 자녀의 이름으로 정기후원을 약속하며 결혼비용을 아껴 기부하기도. 뿐만 아니라 부모님 환갑, 졸업기념, 첫 만남 등 개인만의 특별한 날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방법이 있다. 사랑과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려면 관심이 늘면서 많은 NGO단체에서 기념일 기부를 돕고 있다. 굿네이버스에서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이란 캠페인을 진행한다. 월드비전에서는 증서발행 외에도 원하는 분에 한해 초대장(청첩장)에 기부내용을 알릴 수 있는 문구를 넣는 등 기부자에 대한 후원개선안을 준비 중이다.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에서는 개업, 결혼식, 총회 등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 화환 대신 쌀을 모아 복지시설이나 소외계층에게 전하는 활동을 펼친다. 아름다운재단을 통해서는 ‘돌 나눔’과 ‘기분 좋고 남부럽지 않은 기부선물’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고 동방사회복지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후원’에 동참하면 아동, 장애인, 미혼모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가 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해마다 기념일 기부자와 후원금이 증가하는 등 기부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방사회복지회 기획홍보팀의 신혜정씨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먼 훗날 돌아봤을 때 가장 보람되고 기분 좋을 것 같다며 기부를 실천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굿네이버스 1599-0300동방사회복지회 02-332-3941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02-780-5333아름다운 재단 02-766-1004월드비전 02-2078-7000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특별한 날, 이웃들의 행복한 이야기 1년 동안 아빠 엄마한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이쁜 우리 딸 봄아. 태어나서 맞이하는 첫 번째 생일 정말 축하 한다~ 우리 딸 생일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는데 그 축하금중 일부를 너와 다른 상황의 아이들과 나누고자 후원신청을 한단다. 훗날 네가 이 증서를 보면 아빠 엄마가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동감할 만큼 네 삶도 ‘나눔과 순환의 삶’이 되길 기도한다. 사랑하고 축복해~&hearts -아빠 송민호 2010년 10월 31일 첫아이 시혁이가 태어났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라고 ''베풀 시 施‘자를 이름에 넣었습니다. 시혁이의 첫 번째 나눔인 결식아동지원에 이어, 두 번째 나눔으로 일본지진관련 긴급구호사업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우리 시혁이가 자라면서 세상에 꼭 필요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엄마 김진숙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구나.^^ 너희들이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부족함을 많이 느낀 1년이었던 것 같구나! 부족한 선생님 밑에서도 2011-05-24
- 탄천, 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씨 자연에서 얻은 돌, 비상(飛上)의 영감을 얻다 연초록으로 한껏 물을 머금은 탄천은 5월의 푸름을 전하는 전령사 같다.마치 수채화 배경처럼 펼쳐진 탄천의 개울가, 징검다리 앞에서 이색적인 작업에 열중인 사람이 있다. 탄천 돌쌓기 예술가 변남석(50)씨다.쉼 없이 흐르는 개울 물 속에서 크고 작은 돌을 집어 중심을 잡고, 그렇게 작업에 열중인 그를 지켜보고 있자니 세속의 경계를 초월한 듯 고요함마저 느껴진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돌 탑 쌓기는 콜럼버스의 신대륙만큼이나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시작은 미약했으나 8년의 시간동안 돌을 쌓으며 ‘밸런싱 아티스트’란 새로운 직업을 만들게 된 그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우연히 시작한 돌쌓기, 직업을 만들다“춘천의 비선폭포에 놀러갔는데 너무 더워 물속에 들어가 놀았죠. 바닥에 돌이 있길래 무심코 집어 쌓아봤어요. 해놓고 보니 아름다운 여인상 같더라고요.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사진을 찍었고 뭔가에 홀린 듯 볼 때마다 좋았어요.”그때부터 그의 인생에 돌이 들어왔다. 돌이 보이면 무조건 주워서 쌓았다. 그것도 모자라 집에 가져와 쌓기 연습에 몰입했다. 크고 작은 제각각의 돌들이 쌓여 언제나 새로운 모양과 형상을 담은 상(像)이 완성되었다.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렸다.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 그런 피드백은 새로운 재미를 자극해 주었다. 내친김에 성남시청에 허가를 얻어 지정 작업 공간 (이매동 탄천 징검다리 앞)도 마련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신록의 탄천, 수풀이 우거진 탄천, 낙엽 속의 탄천과 하얀 설중의 탄천은 모두가 그의 돌탑을 받쳐 주는 근사한 배경이 되어주었다. 이쯤 되자 탄천을 오가는 사람들도 그가 쌓아놓은 진귀한 돌탑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연인들의 약속장소가 되었고 운동하는 사람들의 반환점이 돼가며 탄천의 또 다른 명물이 되었다. 탄천에 널려있던 이름 없는 돌들이 그의 손을 거쳐 멋스런 이름을 갖춘 작품과 사진으로 재탄생 된 것. 돌을 쌓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아티스트로하지만 우연처럼 번득인 영감만으로 돌이 쉽게 쌓아질리 없었을 터.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될 때까지 하면서 ‘백번연습’이란 별칭까지 얻을 만큼 무서운 집념의 시간도 필요했다. 탄천 외에도 백운대 정상, 을왕리 바닷가, 남한산성 등 영토(?)를 확장해가며 돌을 쌓고 또 쌓았다.“이 작업을 하기 전에는 실내 스키장을 운영했어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돌쌓기 아티스트란 나만의 영역을 찾은 거죠. 제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인생 후반 답을 찾았고 그래서 운이 좋은 사람 중 하나죠.”워낙 타고난 스포츠맨이었던 그는 이동 중 중심잡기 같은 운동도 많이 해왔다. 인라인, 제트스키, 자전거 등 제대로 중심을 잡으려면 상당한 수준은 필수, 고정된 장소에서 중심잡기인 돌탑은 어찌 보면 준비된 그에게 제대로 어울리는 옷이었다. 이쯤에서 돌 쌓기의 원리는 무엇인지 물어보았다.“결국은 중력을 이용한 중심잡기예요. 4년 전 분당 정자초에서 방과후 중심잡기 클래스를 운영했는데 산만한 아이들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뿌듯했어요. 나중엔 돌 뿐 아니라 계란을 깨지 않고 모서리로 세워보기도 했죠.” 중력과 자기 확신, 하나를 놓고 밸런스를 잡아 또다시 올리고 작은 돌 위에 큰 돌을 세우는 입체적인 힘의 분산. 8년을 해왔지만 여전히 전율이 느껴지는 성취감을 준단다.“뻔히 보면서도 본드로 붙인 것 아니냐, 사진보고는 포토샵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런데 저는 그런 재미난 반향들이 즐거워요.” 인생후반 답을 찾은 행복한 사나이나이 들어 남이 안하는 내 것을 찾아서 기쁘다는 그. 지금은 지자체 행사나 돌쌓기 테마공원 조성, 사진 전시회, 책 준비로 연일 바쁘게 보내고 있다. 덕분에 방송 출연도 수차례, 동네에선 이미 인기스타의 반열에 올라와 있다. “스타킹에 출연해 냉장고와 자동차를 세워 봤어요. 돌쌓기의 기본 원리도 결국은 중심 잡기거든요. 그런데 타 방송에서는 다른 요구를 하는 거예요. 주전자를 세워봐라, 정수기를 세워봐라 뭐 그런 식이죠. 방송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집중하는 거고. 저한텐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어요.”돌을 쌓다가 냉장고도 쌓을 뻔한 웃지 못 할 에피소드 덕분에 일본에서도 촬영을 왔고 돌쌓기 장면을 수차례 찍어 탄천을 널리 알리는데도 일조 했다며 자부하는 그.현재 모 케이블 재능 경연대회에 출전, 수많은 참가자 중 본선진출에 성공했다며 낭보를 전해준다. “작업을 하고 재미난 사진이 나오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죠. 제 페이스북에는 펜들도 엄청 많답니다.” 돌 쌓기 아티스트로 기업체 연수도 하고 퍼포먼스를 하면서 강연도 나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그.돌을 쌓으며 희망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그는, 인생 2막을 유쾌하게 열어젖힌 행복한 사람의 얼굴을 하고선 오늘도 탄천 하늘을 비상하는 돌을 쌓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건강속설 바로 알기- 소아과- 수족구병 우리 아이 손 발 입에 물집이? 손과 발, 입 주위에 빨간 반점이 생겼다가 물집으로 진행하는 수족구병. 일주일 정도 가볍게 앓다 지나가는 가벼운 병이지만 해마다 늦봄 초여름 사이 수천명의 영유아가 걸린다.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수족구병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 생후 6개월 미만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는다?Yes. 태어날때부터 엄마로부터 항체를 받아 태어나기 때문에 6개월 이내의 신생아들은 잘 안 걸리거나 걸려도 약하게 앓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12개월 이후에 수족구병이 많이 발병하는데 5세까지의 영유아들이 주요 감염대상. 전염력이 높으므로 영유아가 집단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 등에서 순식간에 퍼지는 경향이 있다. * 수족구병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Yes. 수족구병은 장내(腸內) 바이러스인 콕사기바이러스A16과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감염이 원인. 콕사키에 의한 수족구병이 가벼운 질환인데 반해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는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신경계질환을 동반해 아주 드물지만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 수족구병은 백신이 따로 없다?Yes.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손씻기 등 청결유지가 필수다. 감염 경로인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주의하고, 호흡기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한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장난감과 보온병, 놀이기구는 늘 소독해줄 것. *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No. 손에 생기는 발진은 팔꿈치 위까지, 발에 생기는 발진은 엉덩이까지 생길 수 있지만 몸통에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입안 점막에 생기는 발진은 입 밖 얼굴에는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아주 드물게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물질이 뇌에 가서 뇌염을 일으킬 수 있다. * 수족구병에 걸렸을땐 물을 많이 먹여라?Yes.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높은 병이지만 관리만 잘 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치료를 안 해도 대개 1~2주 안에 자연 회복되고, 치료를 잘 하면 2~4일 정도면 대부분 호전된다. 혹시 발진이 생겨도 크게 걱정하지 말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쉽게 낫는다. 도움말 분당소아청소년과의원 김법성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名醫를 만나다- 류지아산부인과 류지아 원장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돌보며, 언제나 위로하는 의사 “남편이 늦게 들어오고, 저와 잠자리도 하지 않으려고 해서 괴롭고 우울해요. 밖에서 딴 짓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구요. 뭐가 문제일까요?”얼핏 봐선 부부문제를 컨설팅하는 부부상담소나 남편의 외도로 우울증을 얻은 아내가 정신과 의사와 상담중인 모습이 연상되지만, 놀랍게도 이곳은 산부인과 진료실.임신과 출산은 물론 부부간의 성문제, 미혼여성의 성상담, 여성의 행복을 위한 인생상담까지 마다 하지 않는 산부인과 의사가 있다. 분당 구미동 류지아산부인과의 류지아(48) 원장은 환자의 마음을 읽어주고 깊이 공감해 주는 의사다. 자궁근종이나 질염 방광염 골반염 등 여성질환을 치료하는 데서 더 나아가 위기의 부부들을 행복한 가정으로 이끌어주는 조력자다. 서울가정법원 이혼조정위원으로도 활약 중올 초부터 서울가정법원 이혼조정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류지아 원장. 전국을 통틀어 100여명의 조정위원 중 의사는 서 너명이 전부인데 그마저도 대부분 정신과 남자 의사들이란다. 그는 이혼조정위원 중 최초의 여의사, 최초의 산부인과 전문의로 기로에 선 부부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개원의원은 환자와 의사간 소통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게 오래 전부터 해 온 제 생각이에요. 10년 전 병원을 처음 열면서부터 지금까지 제가 해 온 가장 큰 역할이 바로 ‘상담’이 아니었나 싶어요. 우리 여자들은 엄마나 언니, 여동생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누구나 다 갖고 있거든요.”어릴 때 꿈이 아동심리학자였다는 류 원장은 사람들이 가슴 속 깊이 묻어두고 있는 이야기를 편안하게 이끌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남편과 이혼하려고 결심했다가 그와의 상담을 통해 마음을 접는 이들도 많다. 반대로 그전까지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류 원장과의 상담을 통해 새 인생을 살기로 결정한 환자도 있다. “남편과 사이가 안 좋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병이 오죠. 그렇게 찾아온 환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마주앉아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 사람 의 마음까지 읽혀요. 이혼하려다 마음을 접는 사람도 있지만, 비정상적인 부부간의 성문제가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환자의 마음을 읽어주고 깊이 공감하는 병원 “40대의 한 직업여성 환자가 저와의 인연을 계기로 과거 생활을 청산하고 새 삶을 시작한 경우도 있어요. 물론 제게 마음을 열기까진 몇 년이 걸렸죠. 네일 샵을 열었다면서 다녀간지 얼마 안 돼 결혼 소식까지 전해왔어요.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고 진심으로 안아주는 일이 얼마나 값지고 위대한 것인지 깨닫는 계기가 됐죠.”류 원장은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질병을 포함해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꿈을 주고 함께 아파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같은 여성조차 자칫 색안경을 끼고 보기 쉬운 직업여성들 역시 그에겐 예외가 아니다. 필요하다면 진료실 밖에서 환자를 만나는 일도 꺼리지 않는다.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가 가까이 있음에 감사하고,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는 것도 류 원장이 지닌 천성이다. “그 환자에게 제 마음이 가 있으면 더 철저한 진료가 가능하죠. 문진도 잘 하게 되고, 병에 대한 설명도 꼼꼼히 메모해 주게 되고, 환자 얘길 더 잘 들어주게 되구요. 아 참, 초음파까지 더 잘 보인다고 전 굳게 믿고 있어요.” 가장 큰 자산은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이화여대의대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후 차병원 산부인과 등을 거쳐 지금의 병원을 개원한 류 원장은 지역내 의사 커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현동 21세기의원의 김한수 원장이 그의 남편이다. 누구나 그렇듯 그에게도 크고 작은 인생의 굴곡이 있었다. 그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한다거나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 오히려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저보다 부부생활 경험이 적거나 나이가 어리다고 섣불리 훈계하진 않아요. 스토리가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조정위원 활동을 할 때도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견디고 법원을 찾은 그들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죠.”프랑스의 의성 트뤼도의 동상 비문에 새겨져 있는 ‘가끔 치료하고, 자주 돌보며, 언제나 위로하자’는 말은 그가 가장 추구하는 병원진료의 이상향과도 같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로받고 사랑받고 격려받길 원하는 법. 자신의 병원이 그런 곳이길 류 원장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류지아 원장이 전하는 여성 건강Tip. “요즘엔 성생활 여부와 관계없이 20~30대에서도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이 많아요. 그런데 산부인과에 와서 진찰받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는 게 문제죠. 미혼여성들도 산부인과와 친해져야 합니다.”예전에 비해 성 접촉 기회가 많아지고 시대가 변하다 보니 요즘엔 성병으로 찾아오는 환자들도 많다. 류지아 원장은 “질염 등 여성질환을 가벼이 여겨 치료하지 않으면 자칫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후피임약을 무조건 맹신하거나, 날짜를 계산한 자연피임, 질외사정을 통한 피임 등 안전하지 못한 피임방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콘돔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여성 스스로 적극적인 피임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먹는 피임약 뿐 아니라 자궁 내 장치나 팔에 이식하는 피임약까지 안전하고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그 중 나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하면 더욱 행복한 성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안재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 2학년) 특성화고 1호 유학생, 신화를 쓰다 중학교 시절 전교 350~400등의 하위권으로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학생이었던 안재현 씨. 지금은 미국 명문 주립 미네소타대학 경제학과에 다니고 있는 재원이다. 분당의 특성화고인 양영디지털고등학교 유학반 1호 유학생이기도 하다. 그는 요즘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와 고교 후배들에게 진로 멘토 역할을 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부와는 담쌓은 학생이던 그가 공신이 되기까지의 스토리는 꽤 흥미롭다. 고교 진학 후 처음 시작한 공부, 기본기 약해 고생 “양영디지털고등학교도 솔직히 공부하기 싫어서 진학한 학교였어요. 제가 진학하는 학교가 공고일줄 알았을 정도로 고교 입학 당시만 해도 정말이지 학업이나 진로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한 학생이었죠. 하하.”대학진학은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는 안씨. 특성화고의 특성상 다양한 진로교육이 있었고 취업반이 아닌 진학반에 들어가면서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먼 미래는커녕 불과 3년 후의 내 모습도 그려지지 않자 갑자기 암담해졌어요. 때마침 학교에서는 유학반을 만들어 해외대학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망생을 모집하고 있었어요. 특성화고이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대학 진학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무조건 유학반에 들어갔죠.”인생에서 공부라는 과제와 진지하게 맞닥뜨린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한다. 쌓아놓은 바탕이 없었기에 유학반 생활은 하루하루가 힘든 여정이었다. “매일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했어요. 거의 휴일도 없이 학교에서 살다시피 했죠. 힘든 과정 때문에 유학반을 떠나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갈 때마다 불안감과 위기의식이 들기도 했답니다. 교장선생님과 유학반 담당 선생님이 끝까지 지켜주셨기에 오늘의 결과 있는 것 같아요.” 받아주는 학원 없을 정도로 낮은 실력에서 토플을 정복하다 “해외대학 특히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토플성적이에요. 120점 만점에 적어도 80점 이상은 받아두어야 하지만 중학교 때 해 놓은 것이 없으니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진학을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했지만 그중에서 제겐 토플이 가장 큰 벽이었어요.”유학반 친구들과 함께 토플학원을 찾았다. 하지만 받아주는 학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실력테스트 결과가 너무 낮았기 때문. “당시 iBT가 아닌 CBT로 테스트를 봤는데 제 기억에 300점 만점에 130점도 채 안 됐던 것 같아요. 학원에서는 이 성적으로는 들어갈 반이 없다고 하더군요. 포기할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오기도 생기더라고요.”이 후 몇 곳의 학원을 찾아다닌 끝에 드디어 안 씨를 받아주는 학원을 찾았고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 “이래서 공부에 기본이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그때 절실하게 느꼈어요.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했죠. 가장 공을 들인 것은 바로 단어암기였어요.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도 손에서 단어장을 놓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어요. 공부해보니 토플은 문법보다는 어휘력이더라고요. 아는 단어가 많으면 확실히 유리해요.”3년 동안 총 5번의 토플시험을 봤고 성적은 꾸준히 올라갔다. 50점대-60점대-70점대-80점대. 입학당시 최종 성적은 84점. 미국대학 진학에 필요한 성적으로는 중상위권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국제 IT자격증 CCNA취득, 입학시 가산점 받아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생에 비해 미국대학 진학에 유리한 점이 바로 관련 자격증이 있다는 것. 그 역시 CCNA국제자격증을 취득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자격증이 있으면 진학 시에 가산점이 주어져요. 특히 IT관련 자격증을 선호하죠. 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은 공부에요. 필기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데 일정점수 이상을 받아야 하고 실기도 통과해야 하죠. 국제자격증이기 때문에 모든 시험이 영어로 치러지는데 제게는 그게 제일 어려웠어요.” 국내 대학 수시전형이 그렇듯이 미국대학 진학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내신성적(GPA). 안 씨의 내신은 3년 동안 상위 10%이내의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미국대학은 정말 내신을 중요시해요. 미네소타대학의 경우 내신 비중이 4점이었는데 저는 2.7점밖에 못 받았어요. 그 만큼 내신 성적 반영을 엄격하게 하기 때문이죠. 미국 대학에서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사람 그리고 주어진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을 인재로 판단한다는 것을 입시를 치르면서 절실하게 느꼈어요.” 컴퓨터사이언스에서 경제학으로 전과, 국제금융인으로 활약하고파 안씨는 미네소타주립대 컴퓨터사이언스과에 진학했지만 현재는 경제학과로 전과했다. 대학 진학 후 여러 과목을 들으며 경제학에 대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 자신에게 꼭 맞는 전공을 찾았고 국제금융인이 되어야겠다는 꿈도 갖게 되었다. “처음엔 언어도 서툴고 환경도 음식도 낯설어 정말 적응하지 못했어요. 수업을 들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죠. 절망스럽고 우울했어요. 매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꿈을 꿨죠.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한국 친구들 하고만 소통했어요.”그렇게 한 학기를 보내고 안씨가 문득 떠올린 것은 바로 부모님 선생님 후배들의 기대에 찬 얼굴들이었다고.“제가 양영디지털고등학교 1호 유학생이잖아요. 나쁜 선례를 남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죠. 막내인 제가 미국대학에 합격해 각종 언론에 주목을 받았을 때 정말 자랑스러워하던 부모님얼굴도 떠올랐어요.”1학년을 마친 지금 그의 학점은 4.0만점에 3.3점. 매우 우수한 성적에 해당된다. 대부분 토론과 발표.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되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성적이다. 교수들에게 안씨는 우수한 학생이라기보다는 열심히 하는 학생. 메일 보내고 연구실 직접 방문하는 일이 잦아 교수를 귀찮게 하는 학생으로 유명하다.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부터 제 삶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취하고 또 도전하는 것의 연속이었어요. 저와 같은 길을 걸은 선배가 아무도 없기에 제가 찾아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이끌어주지 않죠. 그러니까 이 낯선 곳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적극적으로 나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