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지역 맛집을 찾아라! 한우전문점 ‘연우랑’ 잘 차려진 한정식에 상주한우까지 맛보고 싶다면 “살아서는 사람을 위해 한 몸 바쳐 일하며 죽어서는 사람을 위해 고기를 내 놓으니 소는 버릴 것이 한숨 밖에 없구나!”우리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한우. 역시 우리 땅에서 난 것이 가장 좋은 보약이라는 말이 진리인가보다. 요즘처럼 계속되는 비와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실종된 입맛을 맛있는 한우 구이로 되찾을 수 있기에 말이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몇몇 한우산지 중 상주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난 G20 정상회의 때 우리나라의 ‘고기맛’을 대표한 한우라 더욱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 귀한 상주한우 숯불구이와 한정식을 주 메뉴로 하는 ''연우랑''이 정성 가득하고 우아한 분위기 속, 최상의 음식을 가지고 소비자 앞에 나섰다. 잘 차려진 밥상에 좋은 고기를 제공하고 싶어‘연우랑(軟牛廊)’이란 이름은 이곳의 이연우 대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연한 소고기를 뜻하기도 한다. 서현동 LG분당 에클라드 1차 2층에 자리잡은 ‘연우랑’은 한눈에 보기에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더욱 이곳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한켠에 있는 정육냉장고가 아닌가 싶다. 가지런히 정돈된 신선한 고기 덩어리들은 ‘연우랑’에서 사용하는 모든 육류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준다. 이곳 관계자는 아침 일찍부터 오늘 대접할 고기를 능숙한 칼질로 정성스럽게 썰어 놓았는데 선홍빛 육질 속에 골고루 박혀 있는 마블링의 모습이 황홀하게 비춰질 정도다. 메뉴판을 보니 이곳은 정통 한우숯불구이 식당과는 차별성이 있다. 한정식 코스 안에 한우구이가 한 코스를 차지하는 것이 눈에 띈다. “사실 고기가 주(主)고 나머지는 잘 차려진 밥상과 같은 의미죠. 그래서 굳이 한정식이라는 표현보다는 ‘반상’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 대표는 ‘연우랑’이 어머니가 차려준 것 같은 좋은 밥상과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혹 누군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수준만 떨어지는 것은 아냐?’하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 하나하나 음식을 나올 때 마다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음식의 맛은 물론 구성이며 접시위의 스타일링까지 확실히 반상의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15년 넘게 한정식을 하셨던 친정어머니와 조리협회에서 상당히 인정받는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처음 메뉴를 구성할 때부터 다른 곳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두자고 공략했죠. 그러다 보니 식재료부터 가장 좋은 것을 찾게 됐고, 결국 상주까지 한우를 찾아가게 되었던 것이에요.” (웃음) 최고급 참숯에 걸쳐진 석쇠 위에서 지글지글 익힌 상주한우를 한 점 들어본다. 많이 익히면 한우 특유의 풍부한 맛을 느끼기 어렵다. 상주 한우는 국내 최대 곶감 산지인 명성답게 곶감의 껍질을 사료로 쓰기 때문에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연한 것이 특징.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친정엄마와 함께 찾은 최영주(38ㆍ서현동)씨도 “정말 귀한 음식을 대접 받는 느낌이에요. 고기 맛도 환상이고 다른 한우와 확연히 달라요. 특히 명이나물에 함께 싸 먹으니 더 맛있네요”라고 칭찬했다. 함께 나온 파 샐러드도 고기의 맛을 돋운다. 일반 파절이와는 차원이 다른데 이곳만의 새콤 달콤 특제 드레싱이 포인트. 파를 싫어해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음식이다. 특히 코스 중에 나오는 음식에서는 로스편채를 빼 놓을 수 없다. 손님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일식에서 겉만 살짝 익힌 회인 ‘타다끼’와 비슷하고, 고기를 겉만 살짝 구워 야채에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데 감칠맛이 나면서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10~15가지 정도의 음식이 나온 후에는 냉면과 된장찌개 중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 직접 면을 뽑아 쫄깃쫄깃한 면발의 냉면은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가시게 해줘 더욱 인기다. 또한 이곳에서는 등심, 갈비살 특수 부위 등 생고기 구이의 맛은 물론, 한우로 만든 갈비탕도 훌륭하다. 단품 메뉴인 육회 비빔밥, 한우장터 국밥, 뚝배기불고기도 ‘연우랑’의 자신 있는 메뉴다. 특히 점심차림 반상은 1만 8천원으로 한정식과 즉석 양념구이를 맛 볼 수 있어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로스편채와 직접 면을 뽑아낸 냉면도 인기‘연우랑’은 왠지 정겨운 느낌마저 드는 상호처럼 정성스럽고 은은한 아름다움이 새겨져 있는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선사해 준다. 연기를 없애는 환기팬도 테이블 아래 바닥으로 시공해 여느 ‘고깃집’에서 볼 수 없는 깔끔함이 있다. 테이블 좌석과 좌식의 룸이 따로 있어 크고 작은 각종 모임, 접대에 손색이 없다. 이연우 대표는 마지막으로 “시간이 지나도 처음처럼 똑같은 맛, 품질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다짐했다. 문의 031-7350-6860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
- 우리 아이 작은 키 고민 해결! ‘하이키한의원 분당점’ 성조숙증 예방으로 우리 아이 숨은 키를 찾아라 외모가 경쟁력인 사회분위기 속에 키 크기 열풍이 거세다. 특히 키 작은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은 바짝바짝 타들어간다. 하지만 키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성장기 환경과 본인, 부모의 노력 여하에 따라 더 많이 좌우된다는 사실. 여름방학은 아이들 키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이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적신호’ 평소 같은 또래 집단 100명 중 키가 작은 순으로 세 번째 안에 드는 경우, 사춘기 이전인데 1년에 4cm 미만 자라는 경우(평균이 5.5cm이기 때문), 비만인 경우, 사춘기가 일찍 온 경우 등은 방학 동안 병원이나 클리닉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 더디게 자라 성인 키가 정상보다 아주 작게 될 수 있고 비만이나 성조숙증 등으로 잘 자라다가도 성장판이 일찍 닫혀버릴 수 있다.특히 성장기 작은 키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성조숙증은 2006년 이후 4년 만에 약 4.4배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에 키가 잘 크는 것 같아서 부모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 사춘기가 1년 빨리 시작되면 최종 키가 평균 5㎝ 정도 작아진다는 조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하이키한의원 분당점의 이승용 원장은 “신체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버려 성인이 된 후 ‘최종 키’는 정상적으로 사춘기를 거친 아이의 ‘평균 키’보다 오히려 작아질 수도 있다”며 “특히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갑작스런 신체변화 때문에 아이 뿐 아니라 부모 역시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마른 아이, 뚱뚱한 아이 체형에 따라 치료법 달라한방에서는 성조숙증의 유발원인을 여성호르몬의 과다 분비와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다양한 알레르기로 인한 허열(虛熱)로 본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여성호르몬의 진행을 억제해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에 효과가 있는 조경요법을 개발해 이를 주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비만이 성조숙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른 아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 하이키한의원에서는 마른 그룹과 비만그룹으로 나눠 체형에 맞는 성장치료를 적용하는 방법을 특화해 각광을 얻고 있다. 이 원장은 “마른그룹의 경우 열을 풀어주는 지모 황백 형개와 같은 약재를 이용한 청열조경 요법을, 비만그룹은 율무와 인진쑥, 강황과 같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분해에 효과적인 약재를 위주로 살을 빼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감비조경요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하이키한의원의 연구 결과, 청열조경요법은 머리 부위의 열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어 호르몬 교란을 바로잡아 여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연 한약재로 구성된 감비성장탕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지방의 분해를 도와 키는 크고 살은 빠지며 성조숙증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 마른 경우엔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KI-180(성장촉진특허물질)을 포함한 성장탕 위주로, 비만인 경우엔 인진쑥과 율무를 추가한 감비성장탕으로 처방하면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Tip.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이 말하는 키는 크고 살은 안찌는 식생활 8원칙①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② 무지방 우유를 하루 3잔 이상 먹는다.③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이 높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④ 식사 중에 국이나 물을 먹지 않는다.⑤ 10번 이상 씹어 먹는다.⑥ 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다.⑦ 컴퓨터나 TV를 보면서 먹지 않는다.⑧ 고기를 먹을 때는 밥보다는 과일, 야채 위주로 먹고 밥이나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먹을 때 역시 지방 식품이나 단백질 식품보다는 과일이나 야채를 위주로 먹는다. 하이키한의원의 성장치료, 이렇게 진행해요① 정확한 진단: 뼈 나이, 성장판의 개폐여부, 체성분 검사, 사춘기 진행단계 및 성장호르몬 분비여부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 실시.② 진료계획 세우기: 문진표와 검사결과를 토대로 아이의 성장환경과 신체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 현재 아이의 식습관이나 식사량, 수면습관, 후천성 만성질환 유무를 확인한 후 처방과 진료계획을 세운다.③ 성장탕 처방: ‘키 크는 한약’인 성장탕을 처방하는데, 이는 체질과 질병에 의한 치료한약과 가시오가피 등을 이용한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함께 처방하는 것. 아이의 상태에 따라 성장에 방해가 되는 질환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 치료할 수 있는 약재를 함께 처방해 성장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
- 지금 우리지역 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지금 우리지역 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1 대학 평생교육원이 공부만 하는 곳 이라구요? 학위수여, 지역사회문제 해결, 문화예술 커뮤니티 등 열린 소통공간으로 진화 3일만 신문이나 뉴스를 안 봐도 감이 떨어질 만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지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응용되는 것. 때문에 더 이상 학교에서 배운 고정된 지식만으로 평생을 살 수 없게 되었다. 즉 평생교육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 본격적으로 평생교육시대를 연 것은 바로 대학의 평생교육원. 가장 늦게 변하는 곳이 학교라지만 요즘 대학의 평생교육원을 보면 이 말이 무색할 정도다. 지역주민과 밀접하게 호흡하며 가장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 학점은행제를 운영해 학위를 수여하는가하면 지역사회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문화예술 네트워크도 대학의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지역 대학 평생교육원의 다양한 역할들을 찾아보자. 학위도 받고 관련자격증도 취득해 새로운 진로 열어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은 있다. 바로 학점은행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인정하는 과목을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이 개설하고 이를 이수해 필요한 학점이 충족되면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근엔 이미 학위를 갖고 있지만 새로운 전공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국가자격 취득 후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들도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를 활용하고 있다. 학점은행제는 보통 대학마다 특성화 된 과목을 개설한 경우가 대부분. 죽전의 단국대학교는 가장 많은 분야의 학점은행제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학교의 인기학과인 도예, 화훼조형학 그리고 체육학 과정은 잘 알려진 과정으로 지금까지 많은 학위수여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사회복지학 과정을 신설해 학위와 사회복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곽일준 교수는 "급격한 노령화 사회에 진입에 대비해 국가는 복지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7천명 더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이에 발 맞춰 필요한 사회복지학 학위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점은행제 과정이 인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이미 학위가 있는 사람들도 유망분야를 찾아 필요한 학위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용인에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는 의·치학과 약학대학 선수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의대와 치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지망생들이 필요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전공과정, 아동학 아동미술학 과정이 인기다. 경원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정은 체육학부과정. 태권도학, 체육학, 경호비서학, 건강관리학 과정에서 학위취득이 가능하며 동시에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열린 배움의 장으로 자리잡은 대학 평생교육원. 지역사회의 현안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이 만나고 싶은 명사를 초청해 주제 강연을 여는가 하면 관과 연계해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강좌도 열고 있는 것. 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은 성남시와 교과부와 연계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9월부터 무료 커피바리스타과정을 개설해 현재 모집 중이다. 신구대학 평생교육원 역시 올해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플로리스트과정과 커피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신구대 평생교육원 강선영 입학 담당자는 "신구대는 성남시와 연계해 지역 내의 다문화 가정 여성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왔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역 내의 대학 인프라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는 ''내 아이 논술토론 과정, 희망, 인문학에 묻다''라는 주제로 영통구청과 연계해 3월부터 6월까지 15주간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강좌를 열어 학부모의 자녀지도에 구체적인 도움을 주었다. 강남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경기도와 연계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은퇴준비 교육위한 강좌 ''5563 새출발 프로젝트''를 실시 운영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의 특징에 맞춘 노후설계와 21C유망사업 및 일자리, 전문컨설턴트에 의한 커리어 개발상담을 실시했다. 평생교육원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예술 모임, 작가 등용문으로단국대의 도예과정, 동서울대의 미술과정, 신구대 사진아카데미, 경기대의 서예와 유화반 등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목 중의 하나가 문화예술 분야. 이들 과정은 웬만한 대학 못지않은 전문적인 과정으로 기초부터 심화까지 과정별로 10여개 이상의 강좌가 체계적으로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화예술분야의 특징은 수료 후에도 커뮤니티를 통해 교류하며 전시회를 여는 등 끈끈한 원우애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 미술과정 수료생들의 모임인 ''동림회''는 수 많은 작가를 탄생시켰다. 보통 6~7년 이상 활동한 사람들로 동림회는 매년 성남은 물론 인사동 등지에서 그룹 전시회를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서울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미술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행자씨는 "동림회 활동은 전업주부에서 작가로서의 삶을 살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교수, 교장, 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은퇴 이후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 원우애가 끈끈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술과정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만든 ''경기화우회'' 활성화 된 커뮤니티로 꼽힌다. 과정이 끝난 후에도 지도교수로부터 지도와 격려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작가로 성장하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 단국대학교 도예과정과 전통복식과정 수강생들도 끈끈하고 탄탄한 커뮤니티로 유명하다.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뭉친 이들은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며 그룹 및 개인 전시회도 열고 있다. 공방을 차려 작가활동을 하거나 대학강사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진아카데미로 유명한 신구대학 평생교육원은 사진커뮤니티 활동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전문 작가를 배출한 신구대 사진아카데미는 사진계의 원로 홍순태 교수와 진필훈 교수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차세대 사진작가를 배출해내고 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7
- 비용`시간 줄이는 분당지역 ‘의원급 검진센터’ 남들은 휴가갈 때 나는 건강검진 받는다연말 연초 붐비는 시기 피해 여유있게 검진 … 종합병원급 의료진과 시설로 지역주민에 ‘손짓’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다. 어디로 떠날까 바다나 계곡 등 피서지만을 생각할 게 아니라 이번 여름엔 건강검진센터로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연말 연초에 건강검진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긴 하지만 지금 검진센터에 연락한다면 보다 여유있게 제대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분당지역의 의원급 검진센터는 종합병원 못지 않은 시설과 의료진, 전문성을 갖추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수준 높은 양질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분당지역 의원급 건강검진센터를 둘러보고, 종합검진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본다. 정리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Part1. 5대 암 검진 가능한 분당의 의원급 검진센터 서울대의대 출신 전문의들 포진 ‘좋은이웃병원’ 서현동의 좋은이웃병원은 최근 이 진 병원장(외과 전문의)이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서울대의대 출신의 동문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검진센터를 재정비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은호 원장을 비롯해, 내과 김선정, 유창달 원장, 영상의학과 김진식 원장, 재활의학과 이항원 원장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교수 출신 전문의들이 진료를 맡는다. 이 진 병원장은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보험공단의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간암 유방암 검사는 해당되는 전 국민이 받아야 하는 검사인데도 여전히 형식적인 검사라고 소홀히 여기는 이들이 많다”면서 “공단 검진이 형식적인 검사가 아닌 건강을 지키는 기본적인 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좋은이웃병원은 20~30대 젊은 연령층과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성인병 예방과 조기진단이 가능한 ‘골드2030’을 비롯해 청장년층의 각종 암과 성인병의 조기진단을 위한 ‘에메랄드3040’, 50~60대 맞춤형 검진인 ‘다이아몬드5060’ 등 연령대별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VIP병동에서 하룻밤을 머물면서 검진을 받는 ‘1박2일 종합검진’은 먼 곳에서 찾아온 검진환자나 대장내시경 준비과정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을 위해 운영된다. 종합건강검진의 정석 ‘분당연합의원’ 지난 2001년부터 운영 중인 분당 야탑동의 분당연합의원의 종합검진센터는 오랜 세월의 경험과 자료 축적이 큰 장점인 검진센터다. 검진자들의 검진 자료를 모두 진료차트에 보관 중이며, 환자 진료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정확한 검사와 진단, 원활한 사후 관리,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예약 안내도 가능하다. 특히 최기운 원장이 검진자 한사람 한사람의 주치의가 되어 모든 검사를 진행하며 분석해 주기 때문에 일목요연한 관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 최기운 원장은 “종합검진은 배가 항해를 마친 후 항구에 들어가 선체의 외벽에 달라붙은 조개껍질 등을 떼고 기계를 점검하고 나오는 일명 ‘Human dock’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인생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살아가는 우리 사람들 역시 정기적으로 병원에 들어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분당연합의원은 가족력과 과거병력, 현 상태를 파악한 후 나이와 성별에 따라 알맞은 검사를 받도록 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혈액 소변 대변검사 심전도 폐기능 검사는 물론 암을 찾는 내시경검사 등의 결과를 총체적으로 종합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9명의 전문의가 검진에 참여하는 ‘분당21세기의원’ 9명의 전문의가 직접 검진에 참여해 양질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의원이다. 분당21세기의원(원장 김한수) 종합검진센터는 내과 산부인과 진단방사선과 등 분야별 전문의들과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첨단 장비와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질병의 조기진단은 물론 고객 특성에 맞는 가장 적절한 진단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새로운 검진 시스템을 운영한다. 대학병원과 유기적인 협진진료를 유지하고 있어 필요한 경우 각 분야의 전문의와 직접 연계 가능하며, 검진자가 원할 경우 방사선과 영상진단 자료를 CD로 만들어주는 것도 특징. 분당21세기의원 검진센터에서는 종합검진(남성 여성)을 비롯해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예측하는 혈액검사와 경동맥 초음파, 뇌졸중 예측검사가 추가된 남성 플러스1, 저선량 폐CT, 폐암 조기진단이 포함된 남성 플러스2 등을 운영 중이다. 여성 플러스1은 종합건강진단 전 항목에 암 표지자 혈액검사, 골다공증 검사 등이 추가되며, 여성플러스2는 여성플러스 전 항목에 심혈관계 위험인자 예측을 위한 혈액검사와 뇌졸중 예측검사 등이 추가된다. 청소년 및 유학생 건강진단, 예비부부 건강진단, 갱년기 건강진단 등 각 연령에 맞는 특성화 검진도 눈길을 끈다. 영상의학 검사결과 판독이 강점인 ‘우리건강의학센터’ 2003년 11월 영상의학과 전문진료로 출발한 정자동의 우리 건강의학센터(원장 최영희)는 전신 정밀CT와 심장정밀 CT, 내과와 내시경센터를 개설 확장하면서 검진센터로 자리잡았다. 정밀 영상진단 검사와 종합 건강검진이 동시에 가능하고 위중한 질환이 발견되면 3차 병원과의 협력진료로 신속히 연계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최 원장은 “기본적인 혈액검사 외에 영상의학과의 다양한 영상진단 검사와 소화기내과의 내시경 검사 등 건강진단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두 과의 전문의가 협진을 함으로써 환자의 건강상태를 입체적으로 점검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 진단시에는 본인의 특성과 가족력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검사항목을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민보험공단 일반검진을 비롯해 5대 암 검진, 생애 전환기 건강진단도 받을 수 있다. 최상의 장비를 통해 대학병원과 같은 형식의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후 영상자료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과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로 중복 검사할 필요가 없는 것도 특징. 정확한 검사와 진단, 빠른 연계치료 ‘분당메디피아’ 분당메디피아(서현동)는 내과 소아과 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치과 등 각 진료과의 전문의가 직접 검사하고 외래 연계진료를 진행한다. 총무과 구충길 과장은 “내시경 검사의 경우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하루에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두 번 내원하는 불편함이 없다”며 “수면 내시경검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2011-08-07
- Enjoy Local 농촌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용인체험마을’ 여름밤, 쏟아지는 별들과 추억을 품안에 담다 지독한 비와 더위가 여름의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지나는 여름이 아쉽습니다. 뒤돌아 추억할 여름밤이 아직도 많이 남았기 때문이죠. 아이들과 가까운 지역에서 오롯한 하룻밤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농촌의 싱그런 초록으로 안구 정화도 하고, 수박과 옥수수를 따서 먹어보는 원두막에서의 하룻밤도 정겹습니다. 밤에는 모깃불에 감자를 구워먹으며 쏟아지는 별을 헤아려 볼 수도 있지요. 시골 외가 집에서나 맞이할 풍경을 집 근처에서 경험해 보며 아이들과 진짜 여름밤을 만들 수 있는 마을. 용인의 체험마을에서 가족들과 정겹고 소중한 추억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part 1 용인 학일리 아름마을-오지 야영, 숨쉬는 황토방에서 여름밤 추억이 아롱아롱 용인시 원삼면 학일리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농촌 마을. 전체 48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정겨운 마을이다.마을엔 작은 내가 흐르고 우렁이 농업으로 친환경 벼농사를 지으며 저농약으로 가꾸는 배와 복숭아 농장, 황토로 만든 펜션이 오밀조밀 자리 잡은 곳.마을을 지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령의 농부들이지만 이 마을 김시연 체험마을 위원장의 추진력과 마을 부녀회가 함께 아기자기한 체험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해 텐트를 이용한 야영객을 받기도 하고 주민들과 역할을 나누어 다양한 여름방학 농촌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마을 논 한 가운데 그물을 치고 미꾸라지 잡기 체험 장을 마련했고, 마을을 끼고 흐르는 냇가에는 그늘 막을 치고 자갈을 골라내 물 놀이터로 꾸며 놓았다.밭 가장자리에 심어 논 옥수수는 체험 객이 손수 따볼 수 있도록 수확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학일마을은 마을전체가 유기농법을 사용하며, 축산농가 배제 및 마을 저수지에서의 낚시금지 등 마을환경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없애 농촌특유의 냄새가 적고 파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소개했다.그래서일까. 잘 정비된 마을 환경과 마을에서 공통으로 관리하고 있는 황토방, 수세식 화장실 등은 시골의 정취를 듬뿍 느끼면서도 편안하고, 쾌적한 농촌 체험을 선사한다. 복잡한 도시생활 잊게 만드는 마법의 체험마을학일마을은 도시민들이 방문해 전통 장을 담그고, 친환경 우렁이 쌀로 인절미를 만들고, 미꾸라지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 체험이 마련된다. 체험 객들은 잡은 민물고기를 모두 가져갈 수 있으며, 또한 여기에서 잡은 미꾸라지를 추어탕으로 끓여먹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작물들을 본인이 직접 수확해 집에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용인 학일마을 만의 무지개감자, 옥수수, 버섯을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 또한 마을 내 해주 오씨 14대 종부인 조채희씨가 운영하는 양달마을ㆍ펜션에서는 숲 체험과 식생활 교육, 요리실습 등도 이뤄진다. 별도의 수영장이 마련된 이곳에선 물놀이가 가능하며 전통장류를 이용한 시골밥상으로 외가집 같은 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사계절 언제라도 농촌 체험이 가능한 학일마을은 도시민들을 위해 마을에서 정성들여 만든 농ㆍ특산물도 판매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복잡한 도시생활을 잠시 잊고 불편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촌생활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그중 마을 뒷산을 이용한 오지 야영캠프.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 뒷산자락에서 가족단위의 체험 객을 받아 살아있는 자연을 체험하며 끈끈한 가족 사랑을 확인하도록 만든다는 계획. 캠핑에도 고급화, 편리화가 진행되는 요즘, 김 위원장의 오지 야영캠프를 벌써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후문이다.<학일마을 이용 tip>* 농산물 수확 체험 : 오이, 감자, 옥수수, 표고버섯, 배 수확 (1인당 2천원~1만 천원)* 문화체험: 인절미, 염색, 메주 만들기 (1인당 3천원~6천원) * 놀이체험: 냇가 물놀이(무료), 미꾸라지 잡기(1인 4~8천원), 원두막 임대(1일 5천원)* 식사: 학일마을 부녀회원들의 농가식 밥상 (6천원), 양달농원 시골밥상(7천원)* 숙박: 황토방 5인실 (7만원), 황토방 8인실 (10만원), 양달농원 펜션 20인실 (28만원)* 야영: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가능 (현재 무료)* 위치: 용인시 원삼면 처인구 학일리 475번지 (용인 죽전 기준, 차로 30분 ) * 문의: 011-775-0617(위원장) / 010-6259-3335(사무장) / 010-8971-0125 (양달농원) 미니인터뷰: 학일마을 김시연(55) 추진위원장 농촌도 농사만 짓는 1차 산업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도시 체험객을 부르기 위한 관광 형 체험마을이 전국적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용인시만 해도 체험마을 실무단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앞으로의 방향을 구상하고 설계하며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로 보면 양평과 평창은 체험마을이 아주 활성화 되어 발 빠르게 도시민들을 불러들이고 있죠. 용인만 해도 후발 주자입니다. 자연그대로의 농촌 마을을 잘 가꿔 도시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마련해 볼 생각입니다, 이제 농촌도 체험과 스토리가 있는 수익 형 마을로 가야죠. 하지만 체험마을이 어디를 가든 똑같고 특색이 없다면 외면당할 겁니다.마을마다 특색을 잘 살렸으면 하고요. 학일마을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도 펼칠 생각입니다. 학이 노닐 만큼 아름답고 청정한 학일마을로 많이 놀러오세요. part2 용인 연미향 마을-자연의 맛과 향이 풍기는 농촌 캠핑장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대로변에 살짝 들어난 샛길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시원한 바람이 머물 것 같은 원두막이 펼쳐진다.크고 작은 원두막들이 체험 마을 곳곳에 펼쳐져 있고 야트막한 뒷산으로는 참나무를 배경으로 야영지가 펼쳐진다.이곳은 지난 2007년 2011-08-06
- 지역 名醫를 만나다- 연세유효민내과 유효민 원장 ‘환자 말 무시 말자’ 환자중심의 진료원칙을 지킵니다 항문으로 들어와 대장에 도착한 내시경이 대장 점막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대장암입니다!”암 선고라니…. 그동안 먹고 살겠다고 아등바등 열심히 살아온 죄밖에 없는데 대장암을 선고받다니. 삶의 어느 순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면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몇 주째 변기 안을 시뻘겋게 물들이는 혈변이 이상해 난생 처음 대장내시경을 받은 50대 이 모(분당구 수내동)씨. 예고 없이 찾아온 암 선고에 처음엔 어리둥절 믿지 못하다가 슬슬 분하고 뜨거운 것이 가슴팍에서 치밀어 올랐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검사, 우선순위 정해 선별 시행 대장암은 포화지방산이 많은 서구식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도 모른 채 대장이 혹사당하면서부터 소리 없이 진행된다. 분당지역에서도 남성 암 발생률 중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서양에서나 흔하던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육류 섭취 중심의 서구화된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장암을 만드는 것이죠.”분당 수내동 연세유효민내과의 유효민(48) 원장은 내시경을 통해 암은 물론 각종 염증 등 소화기 질환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내과 전문의다. 그를 찾아오는 환자 비중도 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가 소화기쪽 문제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요즘엔 20~30대 젊은 층에서 ‘혹시 암이 아닐까’ 내시경 검사를 해 달라며 찾아오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급성장염이나 급성 위염처럼 약을 써서 치료되는 경우가 많죠.” 유 원장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환자의 말을 무시하지 말자’다. 자신의 증상이나 상태를 설명하는 환자의 말을 새겨듣고 검사를 선별해 하자는 환자 중심의 진료원칙 역시 여기서 출발한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복통이 심하고 혈변을 보고 변이 묽어졌다고 모두 다 암은 아니거든요. 의사가 임의대로 ‘이 병엔 무조건 이 검사와 이 약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도 곤란해요. 예를 들어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가 10가지 있다면 우선순위를 정해 그 중 2가지 먼저 검사하고 그 다음 불거진 문제를 다시 해결해나가는 식이어야 하죠.” 환자 촉진하며 손가락에 생긴 직업병 ‘접촉성 피부염’ 2000년부터 분당의 내과전문의로 11년째 활약 중인 유 원장은 환자를 보는 진료실이 두 개다. 그는 나란히 붙어있는 두 개의 진료실을 연결하는 미닫이문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여닫는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개인의원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시스템이다. 순전히 짧은 시간 더 많은 환자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연세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진료실에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잖아요.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양쪽 진료실로 환자들을 번갈아 들어오게 하고 저는 왔다갔다 하며 진료하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제가 좀 바쁘긴 해도 환자분들은 좋아하세요.”환자의 사소한 얘기까지 놓치지 않는 그가 가장 피하고 싶은 환자는 바로 다짜고짜 약을 달라는 환자다. 감기에 걸렸으니 감기약을 달라거나 소화가 안되니 소화제를 달라는 식이다. “하루에 수 십명의 감기 환자를 보지만 처방전은 제각각 다 달라요.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 병력,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약의 종류는 물론, 용량을 달리 해 처방을 내기 때문이죠.”최근 그는 진료실에서 병을 하나 얻었다. 왼쪽 가운뎃손가락에 붙이고 있던 반창고를 떼내니 울퉁불퉁 거칠어진 손가락 마디가 보인다. 병명은 지속적인 자극과 접촉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환자 배 위에 손가락을 얹어 두드리면서 촉진을 하다 생긴 일종의 직업병이다. “위장질환에서는 배를 누르고 만지고 두드려 보는 진찰이 가장 기본이고 우선이에요. 예를 들어 설사나 변비가 잦고 아랫배에 혹이 만져진다면 우측 결장에 암이 생겼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죠.” 서울에서 감기환자 찾아오기도 … 주치의 보람 커 유 원장은 남들보다 조금 이른 아침 8시 30분에 진료를 시작해 저녁 5시면 병원 문을 닫는다. 일반적이지 않은 진료시간에 불평하는 환자들도 없진 않다고. “남들이 보기엔 ‘배가 불렀구나’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제 능력 안에서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할 수 있는 만큼만 환자를 보자는 게 제 생각이에요. 최상의 컨디션으로 환자를 만날 자신이 없는데 진료를 계속 끌고 가는 건 문제다 싶어서요.”환자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유 원장에게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느냐 물으니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환자 사례는 들려주겠지만 신문에 기사가 실리면 당사자가 자신의 이야기인 걸 분명히 알게 될 테니 그건 곤란하다고 했다. 주로 대장암과 위암, 식도암 등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는 중한 병으로 맺어진 인연인 만큼 의사로써 환자의 신상보호에 각별히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그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감기 때문에 멀리 서울에서 찾아오는 분도 계시고, 소화가 잘 안된다며 용인에서 찾아오는 분도 있어요. 그런 환자 분들 뵐 때 기쁘고 감사하고 보람도 크죠. 내 몸에 생기는 작은 변화 하나하나를 다른 사람이 아닌 저와 상의하러 와 주시는 거니까요.”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대장내시경 검사 두려워마세요국민보험공단 대장암 검진 항목은 분변 잠혈반응검사로 변에 혈액성분이 있나 없나를 보는 검사로 진행된다. 이것만 가지고는 대장암의 조기 검진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검진 방법은 바로 대장내시경 검사. 내시경을 항문에 넣어 대장 전체를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아서 심지어 의사들조차도 잘 안 받으려 한다. 대장내시경 하면 우선 검사 전날 장을 비우는 많은 양의 하제를 먹는 것부터 괴로움으로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의약품과 전문기기의 발달로 하제의 양이 많이 줄었고, 내시경 기기의 굵기와 해상도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수면내시경이 일반화되면서 검사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대장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은 대장질환의 진단 치료와 함께 대장암을 조기 발견해 조직검사나 치료적 시술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 특히 대장용종은 발견 즉시 절제할 수 있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대장점막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용종 절제시 특별한 마취나 처치는 필요없다.대장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지만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섬유 2011-08-06
- 웰 메이드 애니메이션 ‘재스퍼’ 엄마가 먼저 반해버린 ‘유기농’ 에니메이션 영화 아이들 방학 숙제 중에 일기와 함께 꼭 빠지지 않은 것이 있다. ‘영화 감상하기’! 이번 방학에는 무엇을 볼까 고민하는 가족이 있다면 호기심 많은 펭귄 ‘재스퍼’를 추천한다. 이미 유럽시장에서 개봉당시 어머니들의 열광적인 선호를 받은 바 있는 웰메이드 에니메이션 영화이다.TV를 켜건 인터넷에 들어가건 눈에 보기에만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들만 가득한 요즘, 우리아이들의 정서에 부드러운 단비를 내려줄 영화 한편은 참 반갑고 고맙기까지 한다. 유럽 특유의 부드러운 색감과 디테일한 감정표현으로 무장한 영화 ‘재스퍼’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빠져 들 수 있는 매력이 있는 특히 탄산음료에 빠져 있는 아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다.시원한 남극을 배경으로 펭귄 탐험가 재스퍼와 앵무새 카카포의 신나는 모험을 그려낸 애니메이션 ‘재스퍼’는 독일 에카르트 핑베르크(Eckart Fingberg)가 감독을 맡고 독일, 프랑스, 루마니아가 공동 제작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영화로 우리나라에서는 8월18일부터 개봉을 할 예정이다. 재미있는 스토리 속의 숨은 메시지가 감동언젠가 부터인가 펭귄이란 캐릭터가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있다. ‘마다가스카’, ‘해피피트’, ‘서핑업’ 그리고 ‘뽀로로’까지. 이렇게 이어진 팽귄 캐릭터는 앞으로 ‘재스퍼’로 바통을 터치할 듯하다. “아빠! 빙산 너머엔 뭐가 있어요? 눈은 뭐에요?” 빙산 너머의 바깥세상이 궁금한 펭귄 재스퍼의 질문으로 시작 되는 이 영화는 자극적이지 않은 색감과 그림체에서부터 미소를 짓게 만든다. 다른 펭귄들은 빙산 넘어 뭔가가 있다고 주장하는 재스퍼를 믿지 않지만, 재스퍼는 자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란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빙산을 넘어갔다가 사람들이 타고 있는 여객선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 우연히 만난 카카포를 따라 여객선 안으로 몰래 잠입한 재스퍼와 동생 주니어는 훔친 카카포 알로 탄산음료를 만들어 아이들을 겁쟁이로 만들고 어른들 말에 복종하도록 하려는 블록박사의 계획을 듣게 되고, 멸종위기 ‘카카포 알’을 구하기 위해 블록박사 방으로 몰래 잠입한 용감한 비밀요원들의 스팩터클한 구출 어드벤쳐가 시작된다.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참 친근하다. 주인공 ‘재스퍼’와 형이 최고라고 하는 ‘주니어’, 괴상하고 엉뚱한 앵무새 ‘카카포’,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인간 ‘엠마’ 가 뭉쳐 사건을 해결하는데 그 안에 숨겨진 그들의 끈끈한 우정과 책임감의 중요성 등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재스퍼’에서는 재미와 감동 뿐 아니라 교훈까지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꾸며져 있지만, 이 이면에는 결국 ‘인간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를 준다. 실제로 카카포란 새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멸종 위기 새이며, 다른 펭귄들과 어른들의 행동들은 이기적이고 욕심에 가득 찬 어른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또 악당 블록박사가 ‘카카포의 알’을 가지고 만들려는 레모네이드는 어린이들에게 탄산음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어른들에겐 숨어있는 코드를 읽는 재미, 아이들에겐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한 곳곳에 상상력 가득한 장면들이 숨어 있다. 얼음조각을 겹쳐 망원경의 원리를 보여준다던지 따뜻한 여객선 안에서 주니어가 잠을 잘 때 얼음조각을 부어 이불로 덮어주는 장면 등은 디테일한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고양이를 만나 쫓기게 되고, 동생 주니어도 잡히게 되는데... 과연, 비밀요원 재스퍼와 카카포는 미션을 수행하고, 안전하게 동생도 구해낼 수 있을까? 아이들이 가장 흥미진진해 하는 장면이다. 톰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의 명장면을 패러디 신선한 재미를 더 해준다. 영화 팬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장면은 톰 크루즈가 줄 하나에 매달려 레이더망을 피해 정보에 접근하는 명장면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감을 선사했다. 아이들도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를 이 장면을 보는 내내 스릴과 긴장을 느끼는 점이 10년 전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일심동체의 마음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그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2011년 여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무공해 유기농 애니메이션 ‘재스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독일 개봉 이후 프랑스 Fox사에 의해 300개 이상의 극장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보기 드문 이례적인 사례를 남기기도 했으며, 영국의 한 평론가는 <영국타임아웃 런던> 리뷰를 통해 별 5개의 평점과 함께 “ ‘재스퍼’는 알찬 구성으로 놀랍도록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출품되어 세계 어린이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평단의 호평을 입증했다. 아이들은 이 영화를 통해 주인공들이 맞게 되는 위험 속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위험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모습들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재스퍼’라는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선물을 해 보면 어떨까?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6
- 지역문화 포커스 - 해설이 있는 ‘보평 가족 음악회’ 지역문화 포커스 - 해설이 있는 ‘보평 가족 음악회’“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귀에 쏙쏙 들려요”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7월 14일, 빗길을 뚫고 아이들과 가족들이 모였다. 이들은 ‘보평가족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 해설이 있는 클래식이라… 좀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초반 분위기만으로 스르르 사라진다. “피아노들 많이 치죠?” 네~에. “근데 체르니 과정에 들어가면 어디까지 쳐야 할지, 어떤 곡을 치는 게 좋을지 궁금하시죠?” 네~~에. “그래서 오늘은 체르니란 뭔지, 연습곡으로는 어떤 곡들이 있는지 같이 들어볼까 해요.” 이수경씨의 해설에 관객들의 끄덕임. 이어 오스트리아 음악가 ‘카를 체르니’에 대한 자연스러운 설명이 이어지고 100번 연습곡부터 30, 40번곡까지 어린 학생들이 수준(?)별로 연주하니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청중들은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맛깔스런 해석에 귀 기울이고, 비전공 엄마가 아들을 위해 피아노 반주를 준비했다는 이규원(8)군의 바이올린 독주 스토리에는 박수가 터져 나온다. 이날 음악회는 보평초등학교 클래식감상 동아리 ‘페르마타’가 주관했다. ‘페르마타’란 ‘어떤 음이나 쉼표를 2~3배 늘려서 충분히’란 의미의 음악용어. ‘자극적인 음악’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요즘 아이들이 ‘좋은 음악, 서정적인 음악, 아름다운 음악’과 충분히 친숙해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 2학년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번 씩 모여 작곡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3~4분 정도 되는 곡을 함께 감상하는 수업은 이수경(40·삼평동)씨가 지도한다. 이씨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을 본인의 집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한 ‘하우스콘서트’로 친숙한 인물. 초등학교의 클래식 동아리 자체도 생소한데 학부모로써 직접 지도에 나선 까닭이 궁금했다.“원래 하우스 콘서트는 어른들이 클래식을 좋아해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면 좋겠다는 게 취지였어요. 근데 매월 공연에 관객을 모으는 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군요. 지역사회로 무대를 확장하려던 차에 학교에서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된 학부모에게 재능봉사를 권하셨죠. ‘아이들이 클래식과 가까워질 좋은 기회다’ 싶어 흔쾌히 동참했어요.(웃음)” 페르마타 수업의 연장선격인 이날 공연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웠다. 보평초 리코더팀의 합주는 흥을 돋우고 ‘모래시계’ 주제곡인 ‘백학’의 맛을 살린 베이스 황상연씨의 중후한 목소리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질 정도. 가곡 ‘명태’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의 흥얼거림 속에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온 클래식이다. 앞으로 해설이 있는 ‘보평 가족 음악회’는 아이들이 중심 되는 공연으로 더 풍성하게 꾸려질 예정.벌써부터 궁금해지는 다음 무대다.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3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기현수(서현고등학교 3학년)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기현수(서현고등학교 3학년)중위권이던 내가 6월 모의고사에서 2개 틀렸어요 내신 평균 1.4등급에 언·수·외 1등급. 서현고 3학년 기현수 양의 성적이다.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성적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의 성적은 수많은 질풍노도의 산물. 중학교 이후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올라주지 않는 성적에 좌절하고 또 좌절했다. 시험에 대한 공포 때문에 시험 때마다 땀으로 시험지를 적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과서가 낡아 찢어질 만큼 공부에 매달렸다는 기 양.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사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렇게 스스로를 끊임없이 괴롭힌 덕분에 지금의 성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기 양은 말한다. 초등때 우등생이었지만 중등때는 중위권으로 전락기 양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반장을 도맡아 할 만큼 학교에서 존재감 있는 학생이었다. 조용하면서도 야무진 성격이 친구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었던 것. “초등학교 때는 공부도 잘했어요. 공부가 어렵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어도 늘 우등생이었죠. 좋아하는 플루트를 마음껏 즐기며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행복한 초등학생이었답니다.” 기 양이 성적 때문에 처음 좌절을 겪은 것은 중학교에 진학하고부터다. 중학교 첫 시험에서 평균 70점대로 전교 100등대를 기록한 것. 기 양이 다녔던 내정중학교는 매년 50~70여 명을 특목고에 진학시킬 만큼 실력이 쟁쟁한 학생들이 많았다. “정말 창피했어요. 70점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 성적이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경쟁도 치열했어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한 반에 30명 정도가 외고를 준비했으니까요.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고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올라주지 않는 성적 때문에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어요.” 난공불락 수학, 수동적인 학습으로 일관한 것이 문제기 양이 정말이지 극복하기 어려웠던 과목은 바로 수학. 이를 악물고 공부에 몰입한 결과 다른 과목들은 90점대로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수학 성적은 70점대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고. “당시에 저는 확실히 수학에 발목이 잡혀있었어요. 수학이 평균성적을 심각하게 깎아먹었거든요. 시험을 앞두고 문제집은 6~7권을 풀어도 성적은 여전히 똑같았어요. 수학에 대한 두려움은 점점 더 커졌고, 급기야 시험 볼 때 너무 긴장한 탓에 시험지가 다 젖을 만큼 손에 땀이 흥건했으니까요.”하지만 시험 때 틀린 문제들은 맨 정신으로 보면 다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정상적인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 긴장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완벽한 실력을 쌓는 것 밖에 없다고 기 양은 생각했다. “스스로의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공부의 양이 적은 것도 아니었어요.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니까요.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됐죠. 학원에만 열심히 다녔을 뿐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문제였어요.”기 양은 과감하게 다니던 학원을 끊었다. 수학만큼은 혼자 공부할 수 없는 과목이라고 믿었지만 스스로 길을 찾아보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다. 6개월 간의 중국 국제학교 경험…또 다시 공부의 감 놓치다스스로 공부하면서 수학 성적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중학교 3학년 1학기에는 수학 100점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 수학을 정복하자 기 양은 전교 5~7등의 최상위권으로 급부상했다. “제가 만족하는 성적이 나오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 셈이죠. 정말 난공불락 같았던 수학을 정복하고 나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누구도 성적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정말 힘들었거든요. 1학년 때 상처받았던 자존심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죠.”이제 막 공부에 탄력을 받은 기양에게 변화가 생겼다. 아버지가 중국에 주재원으로 가게 된 것. 기 양은 중학교 3학년 9월경부터 중국의 국제학교 학생이 되었다.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게 좀 아쉬웠지만 자유롭고 좋았어요. 특히 수학에 해방되어서 좋았죠. 한국에 비해 국제학교의 수학은 정말 쉬워요. 저는 그곳에서 늘 우등생이었고 천재같은 아이로 통했어요. 몇 년 후 특례전형으로 한국대학에 가야겠다는 나름의 진로로드맵도 설정해 놓았죠.”하지만 상황은 또 한 번 바뀌었다.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상황이 된 것. 한국에서의 고교진학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현고에 배정받게 되었다. “저로선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어요. 고등학교 첫 시험을 봤는데 주요과목 내신 평균 4~5등급이 나왔어요. 다시 중위권이었죠. 다른 친구들이 한참 고교과정 선행학습을 하는 중3 6개월 동안 저는 놀면서 지냈으니 당연한 결과였겠죠.” 나만의 개념서 만들며 학습맵 완성, 전국 최상위권으로 등극 오기가 발동했다. 중위권으로 최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던 경험을 생각하면 못할 일도 아니었다. 배운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모든 것을 노트화 하는 고지식한 공부를 시작했다.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진 국어는 첫 시험 60점대로 5등급 대였던 성적을 1년 만에 90점대로 1등급으로 올려놓았다. “책이 닳아서 찢어질 만큼 교과서 지문을 거의 다 외웠어요. 단원, 제목, 주제, 갈래 등을 모두 노트에 적으며 나만의 참고서를 만들어 나갔죠. 문제를 풀면서는 선택지에 나오는 새로운 정보들도 노트에 덧붙여 적었어요. 문학의 원리와 작품의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지도 꿰뚫게 되더라고요.”중3때 손을 놓기 시작한 수학도 문제였다. 고1 겨울방학 때부터 수학도 국어와 같은 방법으로 노트에 개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수학 문제의 응용력이 떨어지는 것은 개념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정석같은 개념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에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나만의 노트를 완성해갔죠. 개념만 정리하다보면 실천하고 멀어지게 되거든요.”수험생은 나무와 숲 모두 보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기 양은 말한다. 부분에 집중하다보면 전체를 놓치기 쉽고 전체에 집중하다보면 부분을 놓치기 쉽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다. 지난 6월 모의고사에서 기 양은 언수외 통합 2개만을 틀렸다. 전국 백분위 99%에 해당되는 성적.“근본적인 사고력 없이 암기형 공부를 하다보면 수능에서 내신을 잘 받았어도 수능모의고사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대학입시는 주요과목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3
- 한국외대 영어영재원, 외대부속어학원에서 준비하세요 탐방-외대부속어학원 한국외대 영어영재원, 외대부속어학원에서 준비하세요대학부설 최초 영어영재원 개설운영...글로벌 인재 양성에 팔 걷어붙여 변화하는 영어 평가의 방향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4가지 영역을 동시에 능통한 실력을 요구하고 있다. 57년 전통의 진정한 영어 교육의 메카 한국외대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대부속어학원의 통합영어교육은 이런 맥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에 방점을 찍으면서 영어문법과 독해, 그리고 어휘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다지는 교육으로 내신과 수능 각종 영어인증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최고 수준의 수월성 교육 받을 수 있는 한국외대 영어영재원 몇몇 대학에서 운영하는 과학영재를 위한 프로그램은 있으나 영어영재교육원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외대가 시작했다. ‘한국외대 부설 영어영재원’(이하 영어영재원)은 영어와 수학에 영재성을 지닌 학생들은 조기에 발굴해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함으로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단순한 어학적 능력을 넘어 언어의 유연성 측면을 강조한 인문사회학적 측면의 영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한국외대 교수진과 용인외고 교사진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외부명사 초청강연, 해외 명문학교 캠프체험은 물론 용인외고 학생들로부터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수업은 3~4명씩 팀티칭으로 이루어지며, 기초지식 수업, 토론, 기존 이론(지식)과의 비교, 재고 및 정리의 과정을 통한 단계별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부모의 비용 부담없이 전액 무료로 이루어지는 영어영재원은 초등 5학년부터 중2학년에 해당되는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작년에는 영어와 수학 각 부분별로 15명 씩 모두 60명의 학생이 선발돼 현재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 작년에 6대 1의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한 영어영재원. 선발은 영재교육 대상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성판별검사 및 지필고사 그리면 면접으로 통해 최종 선발된다. 외대부속어학원, 영어영재원 입학 대비 특강반 개설 한국외대부설 외대부속어학원은 영어영재원 입학을 위한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될 영어영재원 입학 대비 프로그램. 초등 4학년부터 들을 수 있는 초등영재원은 13회, 초등 6학년부터 중등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중등영재원은 10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2012년 영어영재원 입학에 맞추어 진행된다. 영어지필검사에 대비한 영어능력 은 물론 논리사고력을 키우는 전략적 토론과 주어진 주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에세이를 쓰는 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Logical Thinking Debate’는 단순한 글쓰기 훈련이나 전통적인 토론수업이 아닌, 매킨지, 보스턴컨설팅,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전략경영컨설팅회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략적 논리적 사고 방법을 학생수준에 맞도록 최적화 시킨 프로그램이다. 이는 용인외고 캠프 참가 학생들에게도 적용시켜 사고 습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과정은 영어영재원 시험유형인 FLEX유형에 익숙해지도록 함으로써 실전시험능력을 높이며 면접에 대비한 심층실전 훈련도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다. 문의 1577-4837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apl.com ■미니인터뷰-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 영어로 토론하고 글 쓰는 것, 영재들만의 전유물 아니다 평소 가장 이상적인 영어교육으로 통합적 영어를 주창해 온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 “영어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통합적 사고능력을 확장시켜야 하는 상황에 우리 학생들이 직면해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최근 부쩍 어려워진 영어내신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중학생임에도 지문의 분량이 수능과 비슷할 정도로 방대해졌습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교과서 이외의 다양한 지문이 출제됨은 물론 문장구성능력이 서술형으로 출제되고 이는 정교한 어법과 문법적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입니다.” 영어에 있어서 수월성 교육은 이미 영재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초등시기에 폭넓은 영어공부를 통해 기본적인 영어실력은 물론 사고력도 넓혀놓아야 변화하는 영어교육에 대비할 수 있다고. “영어로 토론하고 글 쓰는 것은 영재들에게만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는 우리 영어교육에 일반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어는 가장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빈틈없는 실력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