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space & story 청소년교육문화공간-유스바람개비 바람이 머물러 꿈이 되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달랐다. 모든 것이 크고 화려한 시대, 작고 소박한 표지판이 이곳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듯하다. 네 컷의 만화처럼 재미난 공간분할, 그리고 옹기종기 작은 희망들이 모여 꿈틀대듯 세상을 엮어 내는 공간. 성남시 예비사회적기업이기도 한 이곳은 오랫동안 청소년지도사로 일해 온 김정삼(42) 대표가 청소년교육문화공간이자 지역주민을 위한 마을배움터로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평범치 않은 공간답게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현관부터 갤러리로 꾸며진 이곳.도시의 발전에 가려진 성남시 마을 곳곳의 추억을 담백하고 정직하게 담아낸 최호철 작가의 그림이 시선을 붙잡는다. 주민들의 마을배움터와 청소년 창의스쿨문화공간이 넉넉지 않은 마을주민들은 이곳에서 요가와 댄스 등 취미생활을 엮어가며 동시에 역사교실과 글쓰기 강좌, 자녀교육 특강 등 부모 내공을 기르는 수업에 열중이다. 특히 1318 청소년 전용 도서관 ‘하랑’과 탈학교청소년을 위한 ‘창의 스쿨’은 학교를 벗어나 스스로 삶을 개척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공간이 되고 있다. 어찌 보면 기존의 통념을 벗어난 발칙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었던 건 성남주민신협의 무상공간기부와 김 대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만나 가능했다.“성인과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공간은 활발한데 비해 청소년이 주체가 된 문화ㆍ교육공간은 찾아보기 힘들죠. 유스바람개비는 한참 자신의 꿈과 비전을 모색해야 할 청소년들이 스스로 고민과 대안을 찾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꿈에 더디지만 한 발씩 다가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도움닫기 공간입니다.” 주민들이 도서기증운동을 통해 마련한 3천 여 권의 책은 ‘하랑’ 개관에 큰 역할이 되었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꾸며진 배움 공간에서는 김 대표와 지역 청소년들의 꿈이 옹골차게 영글어 가고 있다. 현재 ‘창의스쿨’에서는 청소년 인문학을 비롯해 생활소품 만들기, 역사교실과 명상, 독서문학 교실 등 다양한 수업과 놀토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역사체험기자단’과 ‘박물관순례로배우는인문학특강’ 등이 진행되고 있다.조만간 청소년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카페’를 열어 진로와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엮어갈 계획이라는 김 대표. 벌써부터 따뜻한 훈풍이 바람개비가 되어 꿈의 공간을 넘어서고 있었다.위치 성남시 중원구 태평3동 낙원스카이뷰 3층문의 031-751-4965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성남시 올해의 문화상 교육부문 수상자 - 김성국 전 청솔중학교 교장 가르치고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라 쌀쌀해진 날씨에 부슬비 내리던 날, 옛 스승을 찾아뵙는 마음으로 김성국(62·분당구 수내동)씨를 만났다. 지난 8월말로 37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친 그는 올해의 성남시 문화상 교육부문 수상자. 재임했던 청솔중학교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교(2008)와 교과교실제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교(2010) 등에 선정되면서 성남시 교육발전에 공헌했음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퇴임 후 다소 쓸쓸했는데 예상치 못한 수상으로 좋은 마무리를 한 것 같다”며 하회탈처럼 친근하게 미소 짓는 그. 한 평생을 진정한 교사로 살았고 앞으로도 영원한 스승일 수밖에 없는 그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선생님보다 큰 아이들 목소리, 더디지만 행복한 시도3개 학년 45개 클래스가 있는 평범한 학교. 다만 맞은편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에는 장애인과 새터민, 고령자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던 중 인근에 또 다른 중학교가 생기자 웬만한 아이들은 죄다 빠져나가 학생 수가 현저히 감소해 가는 추세. 2007년 부임 당시 청솔중학교의 현실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단다. “교육청과 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며 상황파악부터 나섰어요.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지요. 2008년도에 교과부에서 ‘교과교실제’ 공모를 하기에 신청했어요. 모든 교과 수업을 수준별로 이동해 듣는 ‘교과교실제’가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선진학교 못지않게 리모델링 하고 수업내실도 갖춰지자 내친김에 혁신학교에도 도전했고 선정 되는 쾌거를 얻었다.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은 혁신학교의 핵심. 음악, 미술 등을 집중해 듣는 블록 타임제를 도입하고 행정요원을 고용해 교사들이 해야 할 잡무를 줄여 오롯이 수업 연구에만 집중토록 지원했다. “수업시간에 교실을 둘러보면 선생님보다 애들 목소리가 컸어요. 맞춤식 수업이 가능하고 발표와 토론 여건이 많아지니 외국 같은 느낌이었지요.(웃음)” 경기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본인이 선택한 음악, 미술을 전문가에게 중점적으로 교육받는 예술 중점 과정을 시도했고 일어와 중국어 외에 불어와 스페인어까지 제 2외국어 특성화 교육을 펼쳐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했다고. “모든 시도에는 꼭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고 봐요. 관리자의 역할은 그저 많이 듣고 자주 물으며 구성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죠. 미세하지만 학생, 학부모, 교사 전체가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수확의 기쁨 큰 농부처럼 아이들 결실 보고파 그는 시골에서 10남매 중 여섯째로 자랐다. 교사인 부인이 사회생활을 한 이유도 있지만 어린 시절 마냥 치이던 북새통 추억(?) 때문에 단출하게 아들 하나만을 뒀다고. 출근길의 걷기는 그 만의 정리시간. 하루 일과의 우선순위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구상이 그의 보폭 속에서 밑그림을 그린다. 이과 전공의 치밀함에 선천적인 성실함, 솔선수범 습관은 그가 가진 장점. 거기에 약간의 관심을 더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교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수원 하이텍고를 마이스터 시범교로 만들었어요. 3년 반 동안 매일 밤 11시 넘어 퇴근했지요. 서류에도 마음이 읽힌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거 같아요. 시범학교 운영내용은 연극에 담으면 좋을 듯 해 1년 동안 준비한 후 공연으로 발표했어요.(웃음)” 학교를 떠난 지 채 한 달이 안 됐는데도 그는 규칙적인 일과를 꾸리고 있다. 산행과 봉사, 성경공부와 그동안 미뤘던 영어공부도 시작했다. 다른 하루는 교보문고 나들이 날. 탄천을 따라 한강까지 자전거 타는 재미도 한껏 누리는 중이다. 길가의 풀도 보고 나무도 보면서 가다보면 어느새 집. 그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을 여유로운 경험으로 채우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나에게 맞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를 구상하는 차분한 시간들이다.“퇴임 후 가장 아쉬운 점은 아이들의 결실을 지켜보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시간이 갈수록 스펙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나’를 완성하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학은 인생의 과정일 뿐 목표가 아니잖아요. 장래 모습을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룩할 것인지 어떤 멘토가 필요하고, 읽어야 할 책과 도움이 되는 경험, 사회 활동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다시 봉사하고 싶습니다.”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인터뷰-대한민국 학생 영어말하기 대회 유치부 최우수상 이나경 가족 집은 최고의 놀이학교 엄마아빠는 가장 좋은 선생님 지난 7월에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학생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만5세의 나이로 유치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나경양과 부모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바른 인성으로 더 빛나는 영재성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건 처음이라 긴장하고 떨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엄마인 저도 우리 애가 그렇게 대담한 줄 몰랐어요.” 경험삼아 나간 대회를 훌륭히 치루고 수상의 영광까지 안은 당찬 꼬마아가씨의 대회준비 기간은 한 달 남짓이 전부란다. 나경이 엄마 권주은(37)씨에게 비결을 물었지만 “특별히 무엇을 가르쳐 본 적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흔한 학습지도 시켜본 적 없고 많이들 한다는 홈스쿨링도 한 적 없단다. 그저 아이의 손이 닿는 곳에 관심을 보일만한 영어책을 놓아두는 정도가 전부였다고. 그럼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나경이의 영재성은 일찍부터 드러났다. 생후 24개월 무렵 가르친 적 없음에도 스스로 한글을 깨쳤고 그 외의 인지발달면에서도 유난히 빨랐단다. 주위의 권유로 42개월에 웩슬러지능검사를 받았고 지능지수 상위 0.2%에 속하는 영재성을 확인받았다. 하지만 이런 사실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나경이를 맡아 지도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처럼 학습능력보다도 예의바른 태도와 나이답지 않은 책임감 그리고 근성과 같은 인성적인 부분이다. “꼭 이런 부분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키우진 않았어요. 물론 저도 한때는 어떤 코스를 밟아서 어떤 학교에 보내고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로드맵을 그려봤어요. 그런데 나경 아빠가 그러더군요. 크게 보고 천천히 가자고 말이죠.” 어떻게 딸을 그리 똑똑하게 키웠냐는 질문에 권씨는 쑥스러워 하며 “그냥 많이 신나게 놀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아이가 자는 시간에 하면 1시간 만에 할 수 있는 요리도 나경이와 함께 서너 시간에 걸쳐 온 집안을 어질러가며 했고, 눈이 오는 겨울에 감기에 걸려 밖에 나갈 수 없을 때에는 눈을 퍼다가 집에서라도 만져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런 놀이들은 퍼포먼스 학원에서도 할 수 있지만 엄마랑 집에서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했다는 무심한 말 속에는 사교육에만 의존하지 않는 확고한 교육관이 담겼다. 아빠의 사랑과 관심 또한 남다르다.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딸과 둘만의 외출시간을 갖고 직접 동화책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가능 할 수 있었던 건 부부가 대화로 아이의 교육에 대한 합일점을 찾고 함께 했기 때문이다. TV를 끄고 아이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서점을 놀이터 삼는 일 등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특별한 비결이 아니다. 안다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나경이네의 특별함 이었다.정혜정 리포터 hc091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최상급 수산물, 건어물 전문- 수협경매직판장 ‘바다누리’ 옛 방식 그대로의 죽방멸치, 맛 한번 보이소 김, 멸치 등 바다에서 나는 건어물은 우리 식탁에 일 년을 두고 올려도 늘 환영받는 품목이다. 어느 집이건 다용도로 쓰임새 많은 건어물은 필수 먹거리. 이를 이용해 몇 가지 밑반찬만 만들어 놔도 매끼니 상차림에 대한 주부 마음은 훨씬 가볍다. 요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각종 건어물을 이용해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쓰는 주부도 늘고 있다. 김수진(47`죽전동)씨 역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건강에 좋은 음식 맛에 길들여 져야한다고 생각하는 천연조미료 마니아. “멸치와 다시마, 홍합, 새우등을 가루 내어 거의 모든 음식에 쓰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별도의 조미료를 쓰지 않아도 감칠맛이 나거든요.(웃음)” 리포터 역시 국물용 디포리가 필요하던 차. 김씨가 자주 간다는 건어물 매장에 따라 나섰다. 3대째 이어온 가업, 자존심 걸고 대형매장과 경쟁할 터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건어물 백화점 ‘바다누리’는 삼천포 수협경매 직판장. 수협이라는 공신력으로 좋은 물건을 공급하고 있으며 판로와 유통이 일원화돼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거기에 이홍원(39) 전무는 3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전문가답게 남다른 애정과 포부를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멸치를 잡고 말리는 과정을 보며 자랐어요. 할아버지 집은 가격을 흥정하는 마을의 경매 장소였죠. 아버지 대를 거치면서 지방에서 입찰과 유통을 도맡아 서울로 납품한 건 저희가 처음이에요.” 자연스럽게 가업에 뛰어들어 14년간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우체국 쇼핑의 구매대행, 취급바이어로 열심히 뛰었다. 유통 단계를 줄여 싼 가격에 납품하는데도 천차만별인 가격거품은 생산자의 애로사항을 너무나 잘 아는 그가 용납할 수 없던 부분.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자존심으로 오픈해 3년이 지났다. “바이어로 일할 때, 같은 내용물이 과대 포장으로 비싸게 둔갑하는 걸 많이 봤어요. 주위에서는 괜한 자존심이라고 했지만 생산, 유통, 판매까지 잘 아는 분야기에 대형 매장과도 경쟁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직접 경매에 참여해 싱싱한 당일 생물 공급 싼 가격에 팔다보니 가끔은 오해를 받고 다른 매장의 신고로 구청에서 출동하는 해프닝도 겪었지만, 명절이면 직원 3명이 밥 먹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자리 잡았다. 가게를 텅 비운 체 10여 분 동안 나타나지 않던 이 전무에게 사연을 물으니 당일 입찰 받은 꽃게 때문이란다. “요즘이 꽃게 철이라 오늘 새벽에 산지 수협경매에서 꽃게를 낙찰 받아왔어요. 수산물은 전날 배송, 당일 입찰시스템이거든요. 단골들한테 문자했더니 하루 종일 배달이 폭주네요.(웃음)” 몸에 배지 않으면 아무나 못한다는 경매. 새벽부터의 그의 정성이 통했는지 한 박스(15마리) 2만9000원에 판매중이라는 꽃게는 팔딱팔딱 싱싱했다. 이날처럼 제철 경매를 통해 간간히 공급해오던 수산물은 조만간 전 품목으로 확대ㆍ판매할 예정. 장어, 조기, 삼치, 고등어, 대구, 바지락, 새우 등 당일 생물을 집 가까운 곳에서 도매가에 구입할 수 있다니 반가운 맘이다. 죽방멸치는 전국 유일의 남해 특산물 멸치의 귀족이라는 죽방멸치는 삼천포와 남해 연안의 특산품. 전국에서 물살이 빨라 조수간만의 차가 몇 안 되는 이 지역에 죽방렴을 설치해 생산하며 자연 해풍 건조과정을 거쳐 구수한 맛과 신선도, 영양소가 100% 살아있는 최고급 웰빙 멸치다. “죽(竹)방에 갇힌 멸치를 수작업으로 떠서 산 채로 삶아 건조시키는 전통어업방식이죠. 자연히 일반 멸치보다 10배 이상 호가하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짝퉁 죽방멸치도 많아졌어요. 제대로 구입하려면 남해산인지를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품목별 산지를 줄줄이 꿰고 촌에선 비교적 흔한 디포리가 도시에선 보기 드문 탓에 귀한 국물용 재료가 됐다는 정보까지…. 이 전무의 체험형 답변은 신뢰 주는 플러스 요소. 주요 품목인 멸치 외에도 자연산 미역과 다시마, 오징어, 보리새우, 홍합 등의 건어물류. 조미김, 쥐포, 진미채등의 가공 건어물과 제수용품, 젓갈도 구입할 수 있다. 중간 유통 마진 없이 산지 생산가에 공급하므로 유명 백화점과 할인매장 대비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전국지역 택배주문도 가능하다.문의 031-889-7311, 010-8605-3235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분당·판교·용인 전세시장 점검 “우리가족 맘 편히 살 수 있는 집은 어디에 있을까?”이런 기사를 언제쯤이면 쓸 수 있을까요? 매번 전세대란을 화두로 끄집어내면서 안 그래도 넘쳐나는 전셋값 폭등 기사에 피로감을 더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겁습니다. 전세대란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가장들과 주부들에게 힘이 되는 부동산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티없이 맑게 자라는 자식들을 보며 꿋꿋하게 전세대란을 헤쳐 나가는 우리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우리지역 전세동향, 전세대란 해결책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분당·용인 전세대란…우리는 이렇게 헤쳐 나가고 있다 *김수영(가명·39)아이 학교 때문에 지난 5월 전세 만기가 다가와 재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주인이 5천만 원 인상을 요구했는데, 추가 대출이 힘들어 인상분에 대해 월세를 내기로 했습니다. 5월에 비해 지금 시세는 더 올랐는데, 앞으로 또 2년 후가 걱정되는군요.*조민경(가명·43)3년 전부터 금곡동 28평 아파트에서 전세금 1억 8천으로 살다가 현재 용인 기흥의 32평 아파트로 1억 7천에 옮겨왔습니다. 초·중등생 아이들이 있지만 너무 오른 전세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학교 무시하고 이사를 할 수밖에 없더군요. *김주미(가명·45)분당 야탑동 32평 아파트에서 2억 3천 전세로 살다가 주인이 2억 9천으로 올려달라고 해 용인 구성 LG아파트 주상복합 나홀로 아파트(1개동만 있는 것) 32평 2억 2천에 이사할 예정입니다. *강승숙(가명·41)용인 동백 33평 아파트에 1억 3천으로 전세를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 7천을 올려주고 재계약을 했습니다. 아이들 학교 때문에 학부모들은 이동을 꺼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죠.*이신자(가명·79)용인 죽전 32평대에서 5년간 전세로 거주했었는데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1억 이상 인상을 요구해 면적을 줄여 25평 아파트로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내년 만기 시기에는 더 오를 것 같아 미리 이사할 집을 계약했습니다.*이경철(가명·45)정자동에 아파트에 거주하던 중 전세금 8천만 원 인상을 요구해 당분간 처가로 피신해 있기로 결정하고 얼마 전 이사했습니다. 집사람이 처음엔 좋아하더니 이제는 친정인데도 불편하다고 하네요. *양정은 (가명·42)분당 구미동 26평 자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구매 시 받았던 대출금 이자가 부담스러워 팔아서 빚 갚고 전세로 살까 해서 집을 내놨었다가 최근 무섭게 상승하는 전세가를 보고 매도를 보류했습니다. 아파트를 팔아도 대출금을 갚고 나면 전세비가 부족하겠더라고요. 열심히 대출금 갚으며 살아야겠습니다. *김영희(가명·39)분당의 자가 소유 26평 아파트를 2억 5천에 전세 놓고 용인 동백에 같은 금액으로 40평대 아파트로 옮겨 이사했습니다. 분당 집이 좁고 시설도 낙후되어 있어 좀 더 넓고 쾌적한 주거조건을 선택하기 위해서였죠. *박성희(가명·44)분당 수내동 32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다가 지난 5월 전세 만기 시점에 집주인이 6천만 원 인상분에 대한 월세를 요구하더군요. 아이 교육 때문에 분당을 떠날 수 없는데 이러다가는 분당에서 쫓겨나겠다 싶어 주택 매입을 결심했습니다. 전세로 살던 아파트 매입은 대출 부담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내동의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2~3천만 원 싸게 샀습니다. 요즘 전세금 오름세를 보면 마음이 편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세금을 올려줄 수밖에 없는 사람들, 밀려나는 사람들강남발 전·월세 문제는 가장 신속하게 ‘분당-판교-용인-수원’ 축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지난 8월 주택 전세금 상승률은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도권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상승폭의 지표는 바로 수도권 남부 경부선축을 따른 도시들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 공인 관계자는 “아무리 강남 전세금이 오른다 하더라도 한창 아이를 교육시켜야 할 중년층은 함부로 살던 곳을 떠나지 못한다”며 “강남의 교육환경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살던 집에 전세금을 올려주거나 반월세까지도 마다않고 재계약을 하기 때문에 전세값은 치솟게 된다”고 지적했다. 강남에서 분당이나 판교를 찾아 내려오는 사람들은 주로 교육과 무관한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 노년층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분당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분당의 교육 인프라 때문에 거주지를 내어 줄 수 없는 사람들이 전세금 상승분을 부담해가며 재계약을 해 전세금이 오르고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빚어진다. 신혼부부와 아이가 어린 젊은층, 노년층이 용인·광주·수원으로 도미노처럼 밀려 내려가는 것이다. 언제까지 관망만 할 것인가?전세금이 오르는 더 큰 이유는 자산이 부족해 집을 못 사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돈이 있는 사람도 당분간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셋집에 눌러앉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까지 전세수요에 가세하면서 전세물량 부족 사태를 초래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분당 서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 거주자는 교육, 교통 등의 환경을 고려해 본인의 능력보다 수준 높은 주거지를 선호하며 씀씀이가 큰 소비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사기에는 비싼 거죠.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을 때는 무리를 해서라도 살고 있던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했지만, 지금은 기대심리가 없기 때문에 모두가 관망하며 전세를 살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한 겁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아파트 전세값은 소형에서 중대형으로도 상승세가 번지고 있고,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의 전·월세 문제가 어디까지 확대될 것이냐는 점과 매매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분당 수내동 부동산 마트 관계자는 “분당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이제 평균 50%를 넘어섰다”며 “앞으로 전세값 상승세는 지속될 텐데 60%를 넘는 경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교통호재로 분당·용인으로 유입되는 인구강남발 전세유민이 다른 지역이 아닌 ‘분당-판교-용인-수원’의 남부측 라인으로 내려오는 것은 철새의 이동경로처럼 고정화되어 있다. 이미 일가친척, 지인들이 남부측으로 대거 이동해 있어 친숙함과 근거리 심리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남부측을 따라 교통호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 2011-09-24
- 삼동역 역세권 전원빌라 ‘삼동 숲속그린빌’ 전세유민은 그만, 내 집에서 맘 편히 살자~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성남~여주 복선전철 교통호재 하루가 다르게 뛰는 전셋값 때문에 자고 일어나기가 무섭다고들 한다. 가을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몰리는 계절 성수기가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셋값 폭등 현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언제까지 전세 유민으로 살 것인가? ‘주거의 안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전세금으로 내 집을 마련해 마음 편히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경기도 광주로 모여들고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판교역에서 두 정거장 삼동역(예정)이 들어올 ‘광주 삼동 숲속그린빌’은 자연 속 쾌적한 주거가치와 교통개발의 투자가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도로와 전철 개통예정지, 투자자들 몰려들어경기도 광주 삼동은 성남 모란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분당 야탑역도 매우 가까워 강남까지 2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강남에서 이천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공사 중이다. 3번 국도의 대체도로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삼동은 이 도로의 태전IC 나들목에서 1~2km 떨어져 있어 이 도로의 가장 큰 수혜지라 할 수 있다. 태전IC에서 출발해 분당~내곡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 간 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 송파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삼동역은 판교역에서 두 정거장, 이매역과 한 정거장으로 분당선과 연결되어 신분당선으로 강남까지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교통호재로 이미 삼동 내 빌라들이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다. ‘삼동 숲속그린빌’을 비롯해 얼마 남지 않은 신축 빌라 물량은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와 희소가치까지 지녀 전세금으로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건강한 삶 누려‘삼동 숲속그린빌’은 이름과 같이 자연경관의 수려함을 잘 살려 건축한 빌라이다. 뉴서울 골프장을 끼고 산이 둘러싸여 있어 작은 새의 지저귐과 풀벌레 우는 소리로 조용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숲속그린빌에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이사 오기도 한다. 정남향을 바라보고 설계되어 거실 깊숙이 볕이 일정하게 들어와 겨울에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언제나 쾌적한 실내생활을 할 수 있다. 건물 뒤에는 입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텃밭이 있다. 텃밭에는 토란, 고구마, 고추, 호박, 배추 등이 심어져 있고, 담장 안쪽 자투리땅을 활용하여 대추나무, 밤나무, 감나무, 배나무 등 과실수를 식재했다. 온 입주민들이 함께 경작하고 함께 나누며 먹으며 풍요로운 그린(Green) 생활 커뮤니티를 이루며 살 수 있다. 여유로운 주차장에는 1세대 당 1대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장 마당에는 산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시원한 자연수가 1년 365일 마르지 않고 흘러 요금 없이 여름이면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셀프세차도 맘 편히 할 수 있다. 삼동에서 자가용으로 5분 거리(도보로 15분~20분 거리 산책코스로 가능) 중대동에 ‘물빛공원’이라는 호수공원이 올해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맘에 쏙 드는 실내 인테리어 놓치지 마세요‘광주 삼동 숲속그린빌’은 전세대가 방 3개와 욕실 2개가 딸린 40평형(대지 지분율 25평)으로 구조가 시원시원하면서 쓰임새 있다. 건축주가 집을 짓고 거주해 구석구석 꼼꼼하고 정성들여 지었다. 거실 콘셉트는 자연과의 소통, 편안함, 그리고 품격. 폴리싱 대리석 세라믹 아트월을 시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방은 명품 주방 브랜드 에넥스의 고급 사향, 마즈후드, 린나이 3구 쿡탑, LG 하이막스 인조대리석 스톤파우더 상판을 사용해 세련되고 실용적인 면을 살렸다. 삼동 숲속그린빌은 총 8세대 중 잔여 4세대 분양 중이다. 특히 한 세대 남은 4층은 높은 층고의 천정을 살려 팬션 또는 고급 전원주택 분위기를 냈다. 이번 ‘삼동 숲속그린빌’의 잔여세대는 초기 분양가보다 2~3천만 원 낮추어 파격적으로 분양한다.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삼동 124-8번지 (버스노선 : 300/3-1/32/32-1/1006/1117/500-1/500-2)분양문의 : 031-797-6900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수지의 괜찮은 학원 -고등부 단과전문 SnC 학원 독보적인 단과전문 학원시스템, 수지 교육열을 접수하다 수지는 용인의 교육 1번지이다. 고교 비평준화지역이라 교육열이 분당보다 뜨겁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용인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간다는 수지고등학교의 존재도 교육 1번지로서의 비중을 더한다. 수지에는 비교적 검증된 학원들이 학원가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다닐만한 마땅한 입시학원이 없는 실정이다. 용인 교육 1번지의 아이러니다. 이러한 무주공산에 깃발을 꽂은 학원이 바로 고등부 단과전문 SnC 학원이다. 수지에서는 드물게 체계적인 수능·내신대비 단과전문 학원시스템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 전문 단과학원의 연합체, 단과별 퀄리티 보장해김지석 원장은 “SnC 학원은 정확히 말하자면 단과학원과 종합학원의 중간 지점, 즉 각 단과별로 전문학원의 퀄리티를 지닌 연합 단과학원”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만큼 단과별 퀄리티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영역별로 유명 대형학원 경력 강사와 전문학원 원장·부원장급 강사가 SnC 학원에 포진해있다. 특히 수리영역에서 김 원장과 김명규 강사의 강의가 수지에서 독보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김 원장은 “각 단과별 최고의 선생님들이 수지에서 강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원장은 여전히 강사로서 학생 지도에 열정을 지니고 있다. 분당에서 TOP3에 꼽히는 수학 전문학원 중 한 곳의 스타강사였던 그가 독립해 학원을 차리면서 꼭 지키고 싶었던 것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실력을 키워주는 선생님이자 멘토의 본분이었다. 수리영역이 인정을 받자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각 단과별 체계와 시스템이 빛을 발하게 됐다. 이로써 SnC 학원은 수지 내에서 검증된 고등부 단과전문 학원으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됐다. 때문에 수지고 학생들과 모의고사 1등급 최상위권 수강생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 인강과 과외를 뛰어넘는 SnC 학원의 차별화 전략고등부 입시학원으로서 가장 큰 상대는 인터넷 강의와 개인과외이다.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는 오프라인 입시학원은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김 원장이 선택한 방법은 인터넷 강의와 개인과외의 단점을 뛰어넘으면서 장점을 취하자는 것이었다. 인터넷 강의는 강의 퀄리티는 있지만 학생 본인이 집중도를 높이지 않으면 스스로 컨트롤하기 힘들고 일방향적 수업이라 지루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학생 스스로 진도를 끝까지 수행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SnC 학원은 학생들과 쌍방향 수업으로 독려하고 매니지먼트를 하며, 학생들이 조직생활을 통해 경쟁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수행해나갈 수 있게 한다. 개인과외에 비해 학원 수업은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개인과외는 검증된 교사를 만나기 쉽지 않고, 1:1 수업이라는 절대적인 비중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적인 수업이 흔들리는 약점이 있다. 정보력도 떨어지고, 1:1 개인과외 수업은 학생이 교사 의존적이 되기 쉽다. Snc 학원에서는 방학 중에는 지도 위주의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살려 선행수업으로 진도 여유를 확보한다. 대신 학기 중에는 개인과외의 장점을 살려 1:1 첨삭 개별지도, 시험기간 계획수립, 심화적 로드맵을 제시하고, 문제수정, 질의응답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원생들의 학습능력향상을 위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대형 독서실(자기주도학습관)을 완비해 원생별 고정좌석 배정하고 강의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문의 031-276-7381 / 031-263-7381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탁월한 Snc 학원의 커리큘럼 ▶SnC 수학과의 모든 정규반 원생은 수능 진도를 고2 겨울방학 전에 모두 완성시킨 후 겨울방학부터 곧바로 수능실전 훈련에 돌입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수지·분당지역 최근 학교별 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를 난이도·유형별로 구성한 탁월한 자체교재를 사용한다. ▶SnC 외국어영역은 수지·분당지역에서만 10년 이상 경력을 갖고 있는 강사진의 명품강의와 1:1 첨삭을 통한 철통관리로 유명하다. EBS와 교육청·평가원 최근 모의고사, 각 학교별 기출문제에서 엄선한 최신경향의 실전 문제들로 구성된 탁월한 자체교재가 자랑이다. ▶SnC 언어영역은 최근 수능출제 방향을 꿰뚫는 문학감상, 비문학독해(형식·내용·어휘·어법 등) 유형별 수능문제를 완벽하게 공략한다. 수험생에게 필수불가결한 언어영역 최신 수험자료를 제공하고, 주1회 실전모의고사를 실시해 분석과 상담을 해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강남마을 명세현독자 추천 ‘경희궁 장수족발’ “야들야들 잡내 안 나는 부드러운 족발이에요”  한여름 뜨거운 더위는 물러갔지만, 아직도 늦더위에 지치는 나날이다. 이럴 땐 뭐니 뭐니 해도 음식으로 몸을 다스려 보는 수밖에. 방금 만들어낸 맛있는 족발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단국대 앞에 자리 잡은 ‘경희궁 장수족발’. 왠지 두툼한 몸매를 가지신 아주머니가 나올 법한 그곳에선 훤하게 생긴 점잖은 남자 사장님이 손님을 반긴다.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솜씨로 족발을 만들죠.” 웃으면서 말하는 황순언 대표는 매일 아침 10시부터 그날 판매할 족발을 손질하기에 바쁘다. 피를 빼고 손질하고 세척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족발을 마사지하듯 주물러서 육질을 더 연하게 과정도 중요한 코스. 딱 그날 판매할 양만 팔고 배달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먹을 수 있지만 주로 직접 테이크 아웃을 해가는 경우가 많다. 배달을 하지 않는 이유는 손님이 직접 조리과정을 보며 위생상태와 족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오픈 시간도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부족한 듯이 족발을 삶기 때문에 늦게 오면 허탕을 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곳 족발의 특징은 간단하다. 완전 오픈 된 주방에서 깨끗하게 조리해 믿을 수 있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야들야들하면서 담백하고 구수하다는 것. 그리고 짜지 않아서 좋다. 원래 족발은 몇 개 먹다보면 쉽게 질리기도 하는데 이곳 족발은 끝까지 먹을 수 있는 것도 그 이유인 듯하다. 이 맛에 반해서 멀리서도 손님들이 찾는다고 한다. 또 바로 무쳐 제공되는 겉절이도 훌륭하다. 족발과 잘 어울리는 맛으로 신선하고 매콤하다. 그 밖에 야채, 쌈장, 새우젓이 함께 제공된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하며 배달을 하지 않고 손님이 직접 포장해 가야 하는 수고에 보답하기 위해 배달 족발보다 다소 저렴하다.항간에 떠도는 일부 족발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을 불식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맛집으로 적당하다. 메뉴 앞발 2만5천원 뒷발 2만원문의 031-889-11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名醫를 만나다- 참산부인과 신명철 원장 아기가 울지 않고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 아세요?조용한 병실, 어두운 조명 아래 산모는 아기를 낳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 옆에서 차분하고 침착하게 산모와 태아를 돕는 산부인과 의료진들.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가 태어나고 담당의사는 탯줄도 자르지 않은 채 아기를 엄마의 맨 가슴 위에 얹어준다. 뱃속에서만 듣던 엄마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아기는 엄마와 눈을 맞춘다. 잠시 후 조심스럽게 탯줄을 자른 아기는 탯줄호흡에서 자연스럽게 폐호흡을 하게 되고, 엄마의 양수처럼 따뜻한 물 속에서 첫 목욕을 한다. 그때 분만실 가득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 엄마 뱃속에서 매일 저녁 아기가 들었던 친근한 아빠 음성의 태교 노래다. ‘폭력없는 탄생’ 지향하는 인권분만 2001년 개원 초기부터 인권분만을 시행하고 있는 분당 수내동의 참산부인과 신명철(54) 원장은 “인권분만은 출산의 과정에서 아기에게 폭력적인 환경을 최소화함으로써 태아의 인권을 보호하고 신생아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인권분만에 대해 지금은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인권분만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산모와 태아를 배려하는 출산문화’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말이 2001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는데, 프랑스 르봐이예 박사의 <폭력없는 탄생>이라는 책에서 비롯됐죠. 분만의 한 방법으로 구분하기보다는 분만에 대한 철학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많은 사람들이 아기의 첫 울음을 ‘무사하게 이루어진 탄생’의 신호로, 아기의 기쁨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태어나는 아기는 엄마의 자궁과는 너무 다른 환경으로 인해 산모의 10~13배가 넘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보고가 있으니 말이다. 암흑과도 같은 자궁 속 아기가 세상에 나온 순간 만나게 되는 강렬한 조명과 날카로운 금속기구들의 소리, 수술용 장갑과 알루미늄의 차가운 감촉은 그 자체로 폭력이며, 고통일 수 밖에 없다.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 손길 느끼게 해줘야인권분만으로 불리는 르봐이예 분만법은 우선 태아의 시각을 고려해 엄마 자궁 밝기로 조명을 낮춘다. 민감한 태아의 청각을 배려해 분만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소곤소곤 대화하는 것도 특이할만한 점. 신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의 손길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캥거루 케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캥거루 케어는 엄마와 아기가 서로 피부를 맞대고 아기를 가슴에 감싸 안는 방법입니다. 처음엔 미숙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쓰였지만 지금은 만삭아들에서도 엄마와의 애착 관계나 모유수유 성공 확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캥거루 케어는 아기에게 좋을 뿐 아니라 엄마에게도 심리적 안정을 얻게 해준다. 특히 미숙아를 낳은 엄마들의 건강한 아이를 낳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낮아진 모성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캥거루케어를 통해 분만 직후 아기와 접촉한 엄마 역시 아기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분만은 마지막 태교라 불릴 정도로 태아에게 큰 영향을 끼칩니다. 르봐이예 분만을 통해 산모와 아기가 안정을 느끼면 자연분만 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죠.” 생명의 탄생 돕는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와 연세대의대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한 후 강남차병원과 분당차병원 산부인과를 거쳐 지금의 참산부인과까지 신 원장이 분만장에서 받은 아기만 만 명이 넘는다. 한 생명 한 생명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없고, 기억에 남는 환자들도 너무 많단다. 안타깝게 산모와 아이를 잃는 아픔도 있었는가 하면, 엄마와 아기 둘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될 기로에 서기도 했다. “난산 끝에 결국 가족들조차 ‘산모를 살려달라, 아기는 포기하겠다’ 했던 적이 있는데, 제가 아기를 포기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산모에게 조금 무리가 가는 걸 감수하고 분만을 진행했어요.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무사해 한시름 놓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 때 정말 보람이 있죠. 제가 생명의 탄생을 돕고 있다는 그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하구요.”그렇다면 산모들은 그를 어떤 의사로 바라보고 있을까. “웃음기를 거두고 나직한 목소리로 얘기할땐 간혹 무뚝뚝하고 성의없어 보인다는 오해를 받기도 해요. 하지만 목소리를 좀 크게 내려고 해도 그게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저한테서 첫 아이 낳은 엄마가 둘째 때도 또 찾아오는 거 보면 세월을 겪으면서 제 진심이 전해지는 것 같긴 합니다.”내향적인 성격의 신 원장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바쁜 진료 속에서도 시간 날 때마다 만나 탁구와 여행으로 친목을 다지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그의 딸이 졸업한 이우학교 학부모들. 그렇게 맺어진 인연이 아이들이 졸업한 이후 지금까지 벌써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병원에서는 매일 새 생명과 만나는 기쁨이, 병원 밖에서는 오랜 벗들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으니 그게 바로 행복이겠죠.”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인권분만연구회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분만법 자연스런 출산을 위해 진통 중에 산모의 운동을 제한하지 않는다. -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분만실을 가급적 집과 같은 환경으로 꾸민다. - 어두운 자궁 안에 있던 아기가 갑자기 밝은 빛에 노출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분만 중 아기의 머리가 보이고 의학적으로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조명을 최대한 줄인다. - 아기를 거꾸로 들거나 엉덩이를 때리지 않는다.- 아기가 엄마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안정할 수 있도록 탄생하는 즉시 엄마의 가슴에 엎어준다. - 아기가 자연스럽게 폐호흡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탯줄은 맥동이 멈춘 후에 과격하지 않게 서서히 자른다. - 탯줄을 자른 후 37도의 물에 넣어 아이가 양수로 돌아온 느낌을 갖게 해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서른 중반에 찾은 화가의 꿈, 한국화가 명경자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한 붓질 삶의 행로가 바뀌는 순간,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은 시작된다. 인생의 ‘변곡점(變曲點)’. 어떤 이는 그 순간 가슴 속 깊이 가라앉아 잊혀졌던 ''오랜 꿈''을 되살려내고 그 꿈을 찾아 나선다. 꿈을 좇는 삶….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한국화 분야에서 30년 이상 완숙한 필력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중인 명경자(70`분당구 구미동)씨. 그도 30대 중반 평범한 주부에서 화가로 거듭나는 ‘터닝 포인트’를 했고, 지금껏 꿈을 좇아 묵묵히 걷고 있다. 시작은 늦었지만 열정에선 언제나 선두 마주앉은 그는 사진보다 젊고 활기차 보였다. 인터뷰를 약속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한번 한 결정에 대해선 그런 거 없다”는 시원한 답변이 돌아온다. 서정적인 그림과 온화한 미소로 미루어 짐작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스스로를 ‘저돌적’이라고 함축할 만큼 말투는 경쾌하고 사고는 명료했다. 그에게 그림은 소통구였다. “둘째까지 유치원에 보내고 나니 아주 무료했어요. 나중에야 오진으로 밝혀졌지만 암 진단도 받았고요. 신경성이 심하니 뭐라도 해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시작했어요.”처음 동기생은 10명이 넘었다. 그러나 살림하랴 애들 키우랴 한두 명씩 떨어져나가고 창의력에 어려움을 느낀 몇 명이 또 그만뒀다. 뭐든 한번 하면 오래하는 성격 덕인지 10년을 넘기며 생존(?)했단다. 이후, 틈나는 대로 붓을 들었다. 10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북경과 일본, 프랑스를 오가며 초대전과 공동전시에 참여하였고 지금도 동호인들과 각종 정기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출발은 늦었지만 열정으로는 언제나 선두를 지킨 셈이다. 안식과 평화 줄 수 있는 그림 그려야 외가에는 다재다능하던 이모가 계셨다. 그 재주가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님은 이모님 이름의 한 글자(卿(경))를 따서 딸 이름을 지었다. “재능은 있었던 거 같은데 규제가 심한 시대라 그저 조용히 지냈어요. 아버지도 엄하셨죠. 동경 유학시절에 ‘껄렁껄렁하게 돌아다니는 처자들을 많이 봤다’는 이유로 해 떨어지면 외출을 금지했으니까요. 탈출해야겠다고 맘먹고 기숙사가 있던 서울 농대로 무작정 진학했어요.(웃음)” 뒤늦게 터진 재능은 환갑 나이에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만들 정도. “미술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장학금도 타보고 논문도 1등으로 제출했지요.(웃음) 하지만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현대미술에 대한 안타까움도 컸어요. 낙태아를 비커에 담은 전시에 유치원생들을 관람케 하는 것은 충격적이었죠.” 그의 붓이 닿는 실경산수화는 잔잔하고 고즈넉하다. 인간 영혼의 참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안식과 평안을 추구하기 때문. 워낙 좋아해 자주 등장하던 바닷가 전경대신 요즘은 꽃 그림을 주로 그린다. 나이가 들다보니 눈물 나는 쓸쓸함 대신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졌단다. 봉사하는 삶, 욕심내지 않는 평범한 진리 깨닫게 해 그는 동료 작가, 제자들과 함께 장애우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 매월 두 번 씩 벌써 9년째. 불쌍하고 안됐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영적으로 행복함을 느낀다. “그림 그릴 때 저는 학습효과 같은 건 다 빼고 그냥 놀라고 해요. 나무를 눕혀 그리면 ‘나무가 넘어지니 엄청 재미있네’ 하고 반응하죠. 그러면 가지 사이에 자기 얼굴을 그려 넣기도 하면서 엉뚱하고 본능적으로 그려요. 대가가 모든 욕심을 버리고 그린 듯한 작품을 접할 때면 깜짝 놀라지요.”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로 주저 없이 ‘신앙’을 꼽는 그녀는 요즘도 그림 그리랴 주일교사로 봉사하랴 젊은 엄마들 지도하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막 자리에서 일어서던 그에게 젊게 사는 비결을 물었다. “요즘 제 친구들을 만나면 ‘건강이 안 좋은데 뭐 먹어야 해?’ 이런 대화가 전부해요. 그럼 저는 참 답답함을 느껴요. 걱정한다고 변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사는 게 좋은 거 아닐까요?”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