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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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우리 선생님 - 용인 마성초등학교 김병주 교사 별 볼일 있는 선생님 “아이들아 같이 별 따러 가자~” 자신의 재능, 지식, 경험을 남과 나누는 일. 나누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저는 과학을 매우 좋아하는 초등교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용인 마성초등학교 김병주 교사의 머릿속은 이런 생각으로 늘 가득 차 있는 듯 보인다.“선생님, 저는 식물의 광합성으로 주제를 정했어요.”, “선생님, 이따가 주차장으로 5시까지 나갈게요.”하교하는 아이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사이에 김 교사에게 말을 건네는 아이들이 많다. 김병주 교사는 쉽게 말하자면‘상복 많은 선생님’이다.‘국제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상 선생님’으로 불린다면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좋았어요”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김 교사. 하지만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한국 과학전람회,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 등 국내외 유수한 과학대회를 휩쓴 경력으로 보아 단순히 ‘운이 좋다’라는 표현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학교 영재반 모집에도 사교육에서는 특별반이 꾸려지고 학부모들은 ‘거길 보내? 말어?’라고 고민하는 우울한 교육 현실에서 김 교사와 같은 존재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다. 전문가, 교수, 연구원 찾아 아이들과 함께 전국 다녀10년 전 교사로서 첫 발을 내딛을 시점에는 ‘과학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정도로만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전문적으로 가르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땐 오히려 대금의 매력에 빠져 반 아이들에게 하루에 10분씩 연습시켜 용인 포은문화제에 참가해 수상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여러 선배 교사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과학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는 초등 공통과학 석사,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 경기지부 관측부장 등 여러 개의 타이틀도 갖게 되었다.“처음에는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억지로 아이들을 끌고 나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을 겪다보니 아이들 스스로가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더군요.”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면 과학전문가가 아니다보니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선배 교사들과 상담을 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전문가, 교수, 연구원 등을 찾아 전국을 다니며 조언을 구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가는 길 오는 길에 아이들과 토론이 이어지고, 때로는 기 싸움도 생기는데(웃음) 그 모든 과정 속 노력들이 큰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몇 년 전부터는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이 소수의 아이만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많은 아이들이 순수과학에 관심을 갖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것이 바로 동아리활동입니다.” ‘푸른 하늘 은하수’란 예쁜 이름의 동아리가 그것. 김 교사는 4가지 과학과목 중 가장 접하기 힘든 지구과학, 그 중에서도 우주라는 분야를 택했다. 동아리 방을 안내하는 김 교사의 말이 조금씩 빨라진다. 망원경의 개수와 종류, 그리고 다양한 스케일이 초등학교 동아리 방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전문성이 느껴진다. “보통 천문대에 천체를 관측하러 가면 그 비싼 망원경에 살짝 눈만 스치듯 보고 끝이잖아요. 우리 동아리 아이들은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면서 검은 종이에 흰 필기구로 별자리를 직접 그릴 정도로 자세하게 관찰하죠.”이렇게 관찰한 천체를 직접 그려도 보고, 색칠도 하고, 천체를 제작해 보기도 한다. 올 해에는 아이들이 별자리를 직접 촬영해 컴퓨터 작업도 해 보고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도 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천체만 배우는 게 아니라, 망원경의 배율, 화각 등도 알게 되고 사진촬영, 컴퓨터 작업, 아트 작업까지 하게 돼 그야말로 스팀형 교육을 실천하는 셈이다. 이렇게 동거 동락한 아이들은 졸업한 후에도“선생님 별 보러 갈 때 꼭 불러 달라”며 자주 찾아온다고 한다. 동아리를 활성화 시키면서도 김 교사의 상에 대한 운은 계속 따라 주었다. 전국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동상, 천체대회에서는 경기도 대상, 전국대회 은상을 받았다. 초등학생으로서는 여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 교사는 더 나아가 이러한 활동을 동아리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쪽으로도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돕고 있다. 주로 개인 메일로 신청서를 받는데, 하루에 3천개 이상의 메일을 일일이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는 교사들 지원해 더욱 많은 아이들이 혜택 누리도록김병주 교사는 요즘 더욱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앞으로는 교사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과 만나고 호흡하는 사람은 교사이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뜻을 모으다 보면 더욱 많은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결국 우리나라의 기초과학도 더욱 튼튼해지리라 믿는다. 사교육이라는 무거운 짐에 고통 받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참 흐뭇한 소식이다.“제가 공교육에 몸담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야말로 순수한 열정으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김 교사는 교사이기 전에 초등학교 1학년과 4살 아이의 아빠다. 아빠로서의 자녀 과학교육은 어떨까? “과학이란 것이 자연과 떨어뜨릴 수 없는 것이죠. 과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자연을 사랑하는 것을 알 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아이들의 궁금증은 절대로 그냥 넘기지 말라”고 당 2013-06-03
- 용인 창고형 가구 아울렛 ‘SI 퍼니처’ 스크래치 가구부터 혼수용 원목가구까지, 고르는 재미 있는 가구점 분당에서 차로 20분 남짓 달려 도착한 ‘SI 퍼니처’는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였다. 300평이나 되는 큰 규모에 놀라고 문을 열고 들어선 실내에는 큰 면적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빼곡히 들어차 있는 가구들을 보며 다시 한 번 놀랐다. 건물 한 쪽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정신없이 일에 열중하고 있는 박상일 대표. “오늘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좋은 가구들을 많이 구해왔습니다. 빨리 정리해야 고객들이 보시죠”라는 그의 말에서 일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스크래치 가구, 싸게만 사는 가구가 아니다경기불황 탓으로 하나둘씩 생기는 스크래치 가구점들. 이러한 가구점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엔 ‘SI 퍼니처’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 간단한 서랍장부터 모던하면서도 앤틱한 수입 가구까지 다양하게 진열되어있는 스크래치 가구와 진열가구들. “거짓말은 절대 못하죠. 그건 장사의 기본이니까요. 거짓말을 해서 물건을 팔아도 조금 지나면 그게 다 제게 화가 되어 돌아올 텐데요”라며 박 대표는 경영철학을 밝힌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든 가구에는 원래의 가격과 가장 싸다는 인터넷 가격까지 모두 붙여 놓아 고객들이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스크래치 가구나 진열 가구를 사게 될 경우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강하기 때문에 질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포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스크래치 가구라고 해도 일단 판매 전에 제가 다시 한 번 손을 봅니다. 물론 스크래치가 없던 새것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할 수 있는 한 가장 최선의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해요”라며 “저희는 가구들이 저렴해진 원인들을 분명하게 소비자 여러분들께 설명하고 있어요, 원인을 알고 선택을 하시는 건 당연한 권리 아닌가요?”라는 박 대표의 말에서 소비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혼수용 원목가구까지 고르는 재미가 있는 곳스크래치 가구점이라고 좋은 상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곳에는 각양각색의 가구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주니어 가구부터 수입가구, 그리고 혼수용 원목가구에 이르기까지, 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의 정품 가구부터 수입 가구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모든 가구들은 박 대표가 끊임없이 좋은 물건을 선별하여 진열하기 때문에 300평이나 되는 넓은 매장이 좁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가구들은 모양도 중요하지만 다른 가구들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때문에 박 대표는 가구들의 느낌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장롱, 화장대, 그리고 서랍장 등을 한군데에 배치해 놓아서 비전문가인 소비자들이 자신의 집에 옮겨놓았을 때 가구들이 어떤 느낌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구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에요. 그런데 소비자 분들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구입하시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물론 저희 매장도 인터넷 판매를 하고는 있지만, 저는 소비자분들이 직접 와서 구입하시기를 권해요. 가구는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거잖아요. 직접 오셔서 침대에 누워도 보시고 소파에 앉아도 보시면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직접 만져봐야 후회가 없습니다. 가구는 자주 바꿀 수 있는 품목이 아니잖아요. 하나를 사더라도 똑똑한 것을 사셔야죠.” 박 대표는 오랜 세월 가구점에서 일해 온 노하우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구를 찾아낼 때까지 많은 가구들을 설명해 주고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는 가구를 고르는 팁과 함께 원하는 가구들을 코디해주기도 한다.''SI 퍼니처’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매장이에요. 제 이름이 소중하듯이 제 매장 또한 소중합니다. 저는 스크래치나 진열가구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AS를 해주지 않는 가구점들과는 달라요. 저를 믿고 사가셨는데 사용하시면서 불편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원인에 따라 유상 또는 무상으로 AS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기분이 먼저이기에 최대한 AS를 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물건들을 직접 배달하는 것이 제 철칙입니다”라며 자신의 매장을 찾아주는 고객과의 신뢰를 중요하게 여긴다.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가구를 AS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는 곳. 박 대표와 소비자가 꿈꾸는 곳이다.이벤트: 50만 원 이상 구매 시 고급 3단 서랍장 or 편백나무 베개 증정(광고지 지참) 진열가구 및 스크래치가구 30~80% 할인판매위치: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295-9문의: 031-281-0444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성남ㆍ용인 전통시장을 가다 대형마트 쉬는 날, 생각보다 괜찮은 전통시장 장보기평소 일주일에 한두 번은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리포터. 아이의 장난감 선물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로 향했던 날 ‘가는 날이 장날’이라 마침 대형 마트가 문을 닫았다. 혹시나 해서 인근 대형마트 3~4곳을 더 들러보고 나서야 오늘이 문을 닫는 둘째 일요일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원하던 장난감은 다음 날에야 얻게 되었지만 우리는 비로소 전통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습관적으로 향하던 마트대신, 전통시장 나들이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아이와 손잡고 나선 전통시장 장보기는 저렴하고 푸짐한 농산물을 보물처럼 얻어온 시간이었다. 게다가 떡메치기 체험도 해보고 진귀한 동식물도 구경하면서 맛있는 장터 음식과 푸짐한 덤에다 인심까지 확인한 기회였다. 이날 이후 우리가족은 주말나들이를 겸해 전통시장 장보기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해마다 달라지고 진화하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의 장보기 팁을 전한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part1 용인 중앙시장-‘토요 세일데이’와 이벤트로 시장골목 활기 되찾다햇살이 유난히 맑은 지난 5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이와 함께 용인 중앙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마트가 쉬는 일요일 대신 토요일을 택한 건 이곳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 세일데이’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이날도 역시 시장 메인 거리인 중앙로에는 노란 조끼를 입은 상인들이 가판마다 싱싱한 지역 농산물을 펼쳐 놓고 할인판매를 하고 있었다. 고추와 상추를 비롯해 감자, 파프리카, 가지, 버섯 등이 매대마다 알록달록 쌓여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흥분을 주었다. 빨간 바구니에 소복이 담겨있는 감자와 파프리카에 눈길에 꽂혀 가격을 물어보니 “한 바구니에 2,000원”이라는 대답이 들려온다.“그렇게 쌀 리가 없는데…” 리포터가 재차 확인하니 맞다고 응수하는 상인 아저씨. 알이 통통하니 실하고, 분이 나서 맛있게 보이는 감자 한 바구니를 얼른 받아 챙기고, 역시나 싱싱한 파프리카 5개까지 2,000원에 사고 나니 마음이 뿌듯했다.“마트에선 이 가격에 절대 살 수 없을 걸.” 지켜보던 아이에게 알뜰한 엄마의 모습을 자랑하듯 말을 건네자 아이는 그저 “네”라고 무심히 답한다. 아이에겐 싸게 산다는 것이 별로 감동스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어떠랴. 내가 좋으면 그만인걸. 상인회에서 직접 농사지어 직거래 판매중앙시장 골목골목마다 예전과는 다르게 활기가 느껴졌다. 상인들의 표정도 밝아 보이고 확실히 전통시장의 새로운 부흥기를 맞은 느낌이었다. 용인 중앙시장 이순환 상인회장에게 물어보니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날에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토요 세일데이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토요 세일데이에 판매하는 농산물은 상인회에서 직접 공동재배하고 수확해, 직거래 형태로 판매한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얼갈이와 배추, 열무 등 손님들이 자주 찾는 농산물 위주로 재배하고 원가수준으로 판매하니 발 빠른 소비자들은 일찌감치 와서 장을 보고 간다고. 불경기에 이런 소식은 입소문을 타기 마련, 매주 토요일이면 싱싱한 농산물을 싸게 사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적인다며 이 회장은 귀띔했다.리포터 역시 이런 내용을 알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내친김에 로컬 농산물 구입에 박차를 가했다. 때마침 눈에 들어온 것은 표고버섯. 족히 1kg은 될 법한 많은 버섯이 봉지에 수북이 담겨 고작(?) 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인심 좋게 생긴 아주머니가 “용인 처인구 이동면 서리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농사지어 가져온 버섯”이라며 정감 있는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싱싱하고 푸짐해 보이는 버섯, 게다가 유기농이라니 횡재한 기분으로 얼른 사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아주머니는 ‘용은농장(031-334-3478)’이라는 명함을 내밀며 표고버섯만 전문으로 생산하니 자주 이용해 달라며 넉넉한 웃음을 함께 담아 주었다.떡메치기, 옛날 자장면 등 즐거운 전통시장 나들이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순대골목의 돼지머리도 구경하고, 옛 가격 그대로 자장면을 3,000원에 파는 중국요리집 ‘삼국지(031-333-9449)’를 거쳐 떡메치기 행사장에 도착했다. 떡메치기는 시장 떡 골목 안에서 매주 토요일 2시마다 이벤트로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에게 시장 나들이의 참맛(?)을 경험해 주고 싶어 우리도 대열에 합류했다. 아이는 가장 앞자리에 자리 잡고 찹쌀이 쫀득한 인절미로 변신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참관했다. 떡메가 무거워 아빠와 함께 들고 내리치긴 했지만 순식간에 인절미로 변신한 떡을 한가득 베어 물며 아이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고소한 인절미 한 팩을 2,000원에 사오며 마트와는 사뭇 다른 시장의 모습에 제법 익숙해진 아이. 시장 골목 좌판에서 판매하는 새끼 메추리를 키우겠다며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한동안 실랑이를 벌인 것만 빼고는 오늘 2013-06-03
- 두근 두근! 나의 꿈을 찾아서 - 김중훈(연세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1학년) 강요하지 않고 늘 믿어주신 부모님, 제 공부의 원동력입니다! 21세기 가장 유망한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화학생명공학(이하 화생공)이다. 화학이 순수학문에 대한 연구라면 화생공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분야로 그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화공과가 각 대학의 공과대학 중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이유다. 올해 연세대학교 화공과에 합격한 김중훈 군.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 좋아하는 공부를 마음껏 하게 되었다며 행복해한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화학이라는 학문에 매력을 느낀 김 군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화공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등때부터 학원에 길들여진 공부, 중등이후 바닥드러나 서현중학교를 졸업하고 돌마고에 진학한 김 군은 원래 변호사를 꿈꾸었고, 외고진학이 목표였을 만큼 문과 성향이 강한 학생이었다. 일반고에 진학하면서 과학과목에 심취했고 자연과학계열로 진로를 바꾸었다. “꿈은 계속 변하는 것 같아요. 사실 외고에 진학하고 싶었던 중학교때는 일반고가 아닌 특별해 보이는 학교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보기좋게 고배를 마셨지만 지금 생각하면 일반고에 진학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지금 제가 선택한 전공에 정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죠.”명문대에 진학하기는 했지만 사실 김 군은 고교시절 누구나 인정하는 우등생은 아니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어려서부터 분당의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많은 학원을 다니며 안해본 것이 없었다는 김 군. “이것 저것 다 해봤지만 결국 공부는 스스로 우러나서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어요. 초등학교때 자신의 의지는 없이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아이였어요. 자기주도성이라고는 없었죠. 이처럼 타의에 의한 공부는 중학교때부터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학원을 끊자 성적은 곤두박칠치기 시작했어요.” 성적하락에도 자존감지켜주신 부모님 실망시키 않으려 공부 매진이제부터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보라는 김 군 아버지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이른바 학원발로 근근히 혹은 불안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김 군은 과감하게 모든 학원을 끊고 혼자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2때였는데 등수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50%이하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어요. 처음 받아보는 성적에 정말 충격이 컸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것이 바로 부모님의 반응이에요. 혼내시기 보다는 오히려 격려해주셨거든요. 상위권이었던 아들의 성적이 중간이하로 떨어졌는데 당황하는 저를 다독여주셨으니까요.”이렇게 자신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주신 부모님이었기에 실망시켜드리고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중3때 김 군은 외고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 이틀에 한번 밤을 샐 만큼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국 외고 진학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외고 낙방은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겪은 좌절이었어요. 부모님이 공부에 대해 강요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셨기에 어려서부터 저는 자존감이 높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 전에는 객관적인 성적과 상관없이 한번도 머리가 나쁘다거나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는 생각을 안했거든요.” 고3 모의고사 3등급대에서 6개월 만에 수능 1등급대로 중3때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무사히 상위권에 안착했고, 내신 성적은 늘 1등급 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능모의고사가 문제였다. 수능 112(언수외), 211(과탐)이라는 성적으로 정시전형을 통해 연세대 화공과에 합격한 김 군이지만 고1~2때까지 한번도 모의고사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의고사 등급이 안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고3이 되고서야 비로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됐어요. 정시든 수시든 결국 입시에서 수능이 가장 중요한데 수능을 코앞에 둔 고3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엉망이었어요. 특유의 여유있는 성격이었지만 조바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김 군의 고3 수능모의사 성적은 희망이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3월 모의고사는 평균 3~4등급, 6월 모의고사는 322(언수외), 과탐영역은 3~4등급대였다. 이 성적 대로라면 인서울권도 어려운 성적. 수능 2개월 전인 9월 모의고사에서는 221(언수외), 322(과탐)으로 올렸고,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린 끝에 수능시험에서 최고점을 받게 된 것이다.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사실 단기간에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이었다고 생각해요. 고3때 성적이 안나오면 불안해지기 쉽고 그렇게 계속 일희일비하다보면 잘 할 수 있는 것도 망치게 되는 것 같아요. 상황이 안좋을 때일수록 힘들어하기보다는 원인을 분석하고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요?” 화학을 응용해 무한한 부가가치 창출하는 직업 찾고파 김 군은 가장 먼저 자신의 빈틈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데 집중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자신이 아는 것과 애매한 것, 확실히 모르는 것을 구분해 그 빈 틈을 채우는 식으로 공부한 것이다. “사실 돌마고에서 모범생이나 우등생과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어요. 성적이 아주 낮지는 않았지만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는 학생도 아니었죠.(웃음) 후배들에게는 정시보다는 수시를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공부 뿐만아니라 학교생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탐색해는 것도 꼭 해봐야 할 것 같아요.”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한 첫발인 만큼 김 군은 고등학교 시기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입시를 분석해 최적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2013-06-03
- 분당 체형교정 전문 센터 ‘S바디워크’ 체형교정 마사지 & 운동처방… 근육·골격관리 ‘S바디워크 분당센터’ 오픈 최근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동시에 가지려는 욕심많은 여성들에게 ‘바디워크’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바디워크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체형관리 방법이다. 주로 맨손과 맨몸을 이용해 직접적으로 잘못된 신체를 바르게 바로잡고 몸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정보와 운동법을 알려주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생활태도에 대한 지도를 하는 역할을 한다. 체형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에 전문 바디워커를 만나는 것으로 이미 아름다운 바디가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형 교정 후 개인에 맞는 운동 필수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허리가 아프거나 팔목 발목 등 몸의 어떤 특정한 부분이 아플 때 그 부분만을 교정하거나 마사지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을 바로잡았을 경우 근본적인 교정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마사지 등 수기요법으로 체형을 바로잡은 후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맞춤 자세유지운동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분당의 체형교정 전문 센터 ‘S바디워크’ 서윤경 실장은 “일반적인 체형교정센터에서 수기요법으로 몸의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았다고 해서 교정된 상태가 유지되는 게 아니다”며 “컴퓨터의 키보드를 칠 때 눈으로 보고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여 뇌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체형교정에도 반드시 운동요법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뇌가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뇌가 교정된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개인에 맞는 운동을 일정시간 동안 지속해주어야 한다는 것. 여성은 골반이 넓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허리와 무릎 등 근골격계 통증이 많이 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많은 경우 골반이 앞으로(오리엉덩이처럼) 나와 있으며 출산 후에는 더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교정 전문 기관에서 교정을 하면 일시적으로 교정이 되지만 골반이 비틀어지는데 시간이 걸린 것처럼 정상적인 골반의 형태를 만드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서 실장은 “틀어진 원인을 파악한 후 교정 과정을 거쳐 반대쪽 움직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수기방법과 운동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방법은 아주 쉽다”고 조언했다. 맞춤 체형관리, 합리적 가격으로 호응 분당 수내역에 오픈한 체형교정 전문 센터 ‘S바디워크’는 오랫동안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틀어진 신체 조건을 바로잡아 주고 올바른 몸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정보와 운동법을 알려주는 1:1 근육골격관리 센터다. 근육이 뭉쳐있다거나 키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등이 굽어 다이어트를 해도 아름다운 체형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등 신체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 실제 S바디워크의 관리를 받은 학생 중에는 6개월만에 14cm 키가 큰 학생이 있는가하면 X자 형태의 휜다리가 교정되면서 키가 10cm 자란 학생도 있다. ''S바디워크''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자세를 측정해 준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측정한 후 개인에 맞는 수기요법과 운동계획들이 만들어진다. 관리 시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뼈가 굳어있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체형 변화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관리도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다. 체형 변화가 굳어진 성인의 경우 그만큼 원래대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서 실장은 “몸의 기능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보다 빨리 관리를 받는 것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라며 “그동안 바디워커의 전문 관리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S바디워크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신체 건강을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2 한국소비자선호도1위브랜드대상'' 선정기업 S스포츠과학센터가 만든 전문브랜드S바디워크는 최다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자랑하는 S스포츠과학센터(대표: 이찬우)가 S여성전용퍼스널 트레이닝 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한 브랜드이다. S스포츠과학센터는 1:1 퍼스널 트레이닝의 선두주자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퍼스널 트레이너와 최첨단 장비를 활용, 다이어트와 체형관리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왔다. 고급 학위과정을 거친 20여명의 스포츠 과학박사, 선수트레이너, 물리치료사, 전문영양사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티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식이요법을 통해 힘들이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해 규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 실장은 “S스포츠과학센터가 확장을 거듭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국가대표선수는 물론 무용수 등 이용해 본 고객들의 입소문 때문”이라며 “현재 프랜차이즈 문의가 많지만 전문지식과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가맹점 오픈을 지연시키고 있다 2013-04-15
- 체험 리뷰 - 토요 가족 체험프로그램 ‘스낵데이(S.N.A.C DAY)’ 가족과 즐기는 알찬 놀토 4월 6일 오후 1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공연장 로비에서는 열일곱 가족의 유리병 공예 체험이 한창이었다. 유리병 공예 최초 착안자이자 유리변형가열기 발명가인 남금호 강사가 직접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며 유리변형 원리를 설명했다. 주변에 쓰고 남은 유리병을 깨끗이 세척한 다음 유리병공예용 전기가마에 집게로 집어넣어 3~4분 정도 열을 가하면 엿처럼 죽죽 늘어나는 뜨거운 덩어리가 된다. 이 덩어리를 빨대를 이용해 풍선처럼 부풀리기도 하고 집게로 잡아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만들기도 하는 등 비눗방울 쇼처럼 환상적이고 마법 같은 공연으로 이어갔다. 참여 가족들은 꽃병 및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만든 작품을 가져가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체험을 통해 유리의 기본성질을 알고 유리병 재활용으로 환경사랑과 자원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스낵데이(S.N.A.C DAY)란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에서 마련한 ‘스낵데이’는 2~4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이다. 성남의 S, N 과 아카데미의 A, C를 조합한 단어로, 가볍게 즐기는 스낵처럼 토요일에 온 가족이 쉽고 재미있는 문화예술 체험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사업부 이현주 차장은 “가족이 함께 보고, 만들고, 느끼는 학교 밖 문화예술체험으로 감성과 창의력을 높이고 가족 간 소통의 기회도 더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진 행사는 성남아트센터 공연장 백 스테이지 투어와 성남미디어센터 체험도 함께 진행되었다. 미디어체험은 방송제작의 이해를 돕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방송이 주는 재미를 느끼며 미디어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체험단은 성남미디어센터 다목적스튜디오의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실제 방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경험해봤으며, 라디오 DJ 체험을 하면서 라디오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웠고 나만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기도 했다. 기상캐스터 체험 후 기자가 되겠다는 친구도 있어 짧은 체험이지만 꿈을 심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디어센터에서는 언제든지 무료로 DVD 감상도 할 수 있다. 1층에 있는 데스크에서 영화를 고르고 ‘작은 영화관’ 신청서를 작성하면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찾는 영화가 없으면 미디어센터에 구비해줄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 안락한 홀과 아늑한 룸에서 시청할 수 있고 한 방은 3인이 이용할 수 있다.스낵데이는 앞으로도 쭈~욱~ 스낵데이는 5월을 제외하고 10월까지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성남아트센터와 율동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6월 1일에는 조준희 도예가의 진행으로 서현동 율동공원 도예방에서 도자기 공방 현장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집을 테마로 가족이 함께 공간을 꾸미고 율동공원의 자연물을 이용해 가족 타일도 만든다. 물레를 이용해 흙의 질감을 몸으로 느끼는 감각체험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9월에는 떡 만들기 체험과 아트센터 뒷산 숲에서 진행하는 생태체험 등 매달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각 프로그램별로 열 가족에서 마흔 가족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가족들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성남아트센터 아카데미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Tip<span style="FONT-FAMILY: 굴림 FONT-SIZE: 11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hansi-font-fami 2013-04-15
- 분당지역 일반고 입시를 말한다8-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최미란 교장 2013년 입시가 마무리 됐다. 우리 동네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얼마나 될까. 매년 대학 진학 결과는 학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별로 집계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알기는 사실상 어렵다. 최근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일반고의 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분당지역 일반고는 다르다. 수시전형의 확대, 입학사정관제의 정착 등 변화하는 입시환경에 따른 맞춤식 교육으로 매년 눈에 띄게 진학 실적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신문’에서는 2013년 대학진학 결과의 특징을 살펴보고, 학교별 입시전략과 대비과정에 대해 학교장에게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대교협 공시 대학 진학률 72.7%, 분당 지역 최고 당지역 일반고의 홍일점인 분당영덕여고(이하 영덕여고)는 여고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취약점을 극복하고 재학생 대비 진학률 최상위권을 자랑하는 명문고가 되었다. 특히, 최종 등록 자료를 기준으로 한 대교협 공시 대학진학률은 분당 지역에서 가장 높다. 고교종합평가에서도 영덕여고는 경기도 351개교 중 15위, 성남시 27개교 가운데 2위로 평가 받았다. 이는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만나 일궈낸 당연한 결과다. 여학생들 간의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연스럽게 형성된 면학분위기가 영덕여고가 ‘공부하는 명문 여학교’가 된 원동력이다. 어학특기자 26명 합격, 수학과학도 강화로 SKY 진학률 높여수시합격률은 학교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향이 강하다. 수시비중이 대폭 확대 된 만큼 ‘수시가 진짜 입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분당영덕여고 최미란 교장은 말한다.“수시는 생각보다 손쉽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닐 뿐더러 합격생의 양과 질에 있어서도 정시보다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수시전형이 70% 가까이 확대되면서 현재 입시는 수시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습니다.”영덕여고는 상위권 대학 수시전형의 키워드인 논술 전형을 비롯해 수시전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및 컨설팅으로 절반을 훨씬 넘는 합격생이 수시 전형을 통해 합격증을 거머쥐고 있다. 중위권 학생을 위해 적성고사반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주요 대학 진학의 중요한 전형 가운데 하나인 어학 특기자 전형에도 주목하여 토익, 텝스, 토플 고득점을 만들어 명문대학 합격한 학생만도 26명에 이른다. “올해 어학특기자 전형으로 26명이나 합격한 것은 외국어 교육 특성화 학교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면서 이뤄낸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영어뿐만아니라 수학과 과학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강한 것도 우리 학교의 강점입니다. 교내 과학동아리 ECO-D와 C.S.I는 2011, 2012년 경기도 과학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연속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고, 이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을 만큼 이과반의 저력도 대단하답니다.” 별관으로 지어진 백강정보화도서관은 학력신장의 심장부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입시의 바로미터라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단위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지표다. 언수외탐의 주요 영역에 있어서 고교 교육과정에서 꼭 알아야할 기본을 충실히 가르치고 있는지,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과정에 비해 고교 과정에서 학생 개개인의 학력이 향상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덕여고는 해마다 분당지역 고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취도와 향상도를 보이고 있는 학교다. 보통 이상의 구간으로 분류되는 학생의 비율이 국어96.8%, 수학 91.5%, 영어 98.1%로 평균 95.5%이다. “이는 성남시 고교 가운데 1위입니다. 중학교 때의 성적과 비교한 지표인 향상도도 부동의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죠. 상위권은 물론 모든 구성원들의 학력이 고루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학교이기에 가능한 몰입, 원하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 학생 맞춤형 입시 컨설팅 등 입시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영덕여고의 명소 중의 하나는 교내 단독으로 지어진 백강 정보화 도서관이다. 250석 규모열람실은 학생들의 자율학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사들의 감독하에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백강 정보화 도서관은 영덕 여고 학력신장의 심장부라 할만하다. “특목고나 자사고처럼 우수학생을 선발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학교는 많아요. 오로지 공부만을 독려하여 입시에만 다걸기 하는 학교들도 대한민국 고등학교의 자화상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그러나 영덕여고는 학생들 모두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행복한 여고시절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 평생친구와 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입시못지 않게 중요한 학교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입사제 시행 이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 입시에서 진정성 인정받아 존폐의 논란과 혼선에도 불구하고 입학사정관제는 여전히 중요한 전형과정이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제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풍성하게 하는 데도 주효한 과정이다. 영덕여고는 일반고지만 특목고 못지 않은 맞춤형 진학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고민해왔다고 최 교장은 강조한다. “학생들의 원하는 진로, 학생들에게 최적인 진로가 무엇인지는 모든 선생님들의 가장 큰 고민이에요. 비교과 활동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것도 그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교내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공인하는 우수 동아리들이 유독 많은 것도 우리 학교의 전통이랍니다.” 각계 전문가 및 졸업선배들을 초빙하여 진행되는 영덕여고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각계 전문인 20명과 졸업생 멘토 21명이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Dream discovery’ 행사가 진행됐다. 2013-05-27
- 특집기획- 2013년 분당지역 고교 내신 출제 경향 분석2-수학 수시 전형의 대폭적인 확대로 내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형에 따라 내신의 영향력이 미미한 경우도 있지만 수시중심 입시에서 내신성적은 입시의 첫 관문을 뚫기 위한 기본조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입시준비의 첫 출발은 내신’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내신관리가 곧 입시준비로 여겨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시험의 난이도도 상승하고 있다. 분당지역 학생들 사이에서 수능보다 내신성적 받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올해부터 40%이상 확대된 서술형과 새롭게 논술형 문항이 출제되기 시작했고, 고교별로 수능형 문제도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내일신문에서는 2013년 첫 중간고사 영어, 수학, 국어 문제를 토대로 분당지역 고교 내신의 새로운 출제 경향을 과목별로 3회에 걸쳐 분석해 본다. 수학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서술하고 논술하라 서,논술형은 1~3세트형 대세, 1~2등급 가르는 심화형 문제잡아야 서술ㆍ논술형 문항이 35%이상 반드시 출제토록 하면서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수학도 학교별로 최소 35~45%수준에서 서술형이 출제됐다. 실제로 이번 중간고사 문항을 학교별로 분석해보면 객관식 배점이 최대 55점에서 최하 30점까지로 객관식비중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평고등학교 오혜미 교사는 “서·논술형 문항이 확대되었지만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높다기보다는 낯선 유형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학생들 체감적으로 어렵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객관식과 주관식 중심으로 출제되는 수능과는 달리, 내신은 서술ㆍ논술형 문항 출제비중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므로 앞으로 학교 시험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디수학 이승호 원장은 “분당지역 대부분의 중간고사 수학시험 문제를 분석해본 결과 큰 틀에서 1.서술형 확대와 논술형 등장, 2.객관식 난이도 상승, 3.교과 중심 출제 등의 특징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서술형 1~3세트형 문항 많고, 채점기준 까다로워져 매년 5% 이상씩 확대되어 온 서술형 문항은 초기 기본서술형에서 단계서술형 이른바 ‘세트형문항’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중간고사에서도 ‘값을 구하고 그 과정을 서술하라’는 식의 기본 서술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낙생고, 서현고, 중앙고, 늘푸른고 등 많은 학교에서 단계서술형 문제를 출제했다.오르비수학 김호근 원장은 “객관식을 주관식을 서술하는 형태에서 서술의 엄밀성으로 요구되는 상황으로 서술형이 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세트형 문항은 서술과정에 정확성을 기할 수 있고, 평가가 용이하다 장점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보평고 오 교사는 “명확하게 답이 있는 객관식 문항에는 부분점수를 주거나 깎을 수 없지만 서술형 문항, 특히 1~3문제로 구성된 세트형 문항은 수학적 아이디어와 사고과정에 부분점수를 주기위한 면이 크기 때문에 학생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술형 문항에서 점수를 깎이지 않으려면 주어진 조건맞도록 서술해야 한다. 배점이 높은 만큼 채점기준도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올해 수학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지 않았음에도 점수받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지디수학 이승호 원장은 “올해는 학교별로 객관식에서 이른바 ‘100점방지용 문제’인 심화형 문제는 줄어들었으나 학생들의 성적은 오르지 않은 이유는 서술형 채점기준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라며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식을 세워서 풀이하고 답을 도출해야 하는데 주어진 조건을 무시해 감점받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논술형, 수학적 개념을 활용해 합리적인 과정과 결과 도출하도록 몇몇 고교에서 논리적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논술형 문제가 출제된 것도 올해 내신에서 나타난 특징이다. 논술형은 주로 변화하는 수학교육의 흐름에 따른 실생활 연계형 문제로, 지문으로 상황을 제시해 주고 수학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판단하도록 하는 유형이다. 보평고 오 교사는 “주로 판단을 요하는 문제로 판단의 근거와 이유를 제시하도록 하는 논술형 문항의 특징상 학생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 기본”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을 제시해 주고 맥락에 따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지, 이를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을 활용해 합리적인 과정과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처럼 수학이 단순 계산만으로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에 적용하고 활용함으로써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변화하는 수학교육의 목표인 만큼 앞으로 논술형 문항은 더 확대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디수학 이 원장은 “작년에는 극히 일부분의 학교에서만 출제됐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증명하는 형태의 논술형 문항이 출재됐다”며 “올해 특징적인 것은 서술형과 연계한 논술형이 대부분이고,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의 주요개념을 토대로 명제가 참임을 증명하는 형태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오르비수학 김 원장은 올해 서술형 문항의 특징을 ‘서ㆍ논술형’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하며 “‘기본형, 세트형’ 또는 ‘기본형, 논술형’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객관식, 변별력 높은 심화형 문제 평균 2~3개 출제 보통 수능은 내신보다 점수받기 어렵다. 교육 특구를 제외한 웬만한 지역에서는 내신이 상위권이라고 하더라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등급에 걸려 입시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허다한 것도 그 때문. 하지만 분당지역은 조금 다르다. 상대적으로 학력이 우수하다 보니 내신은 2등급이면서 수능은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 그 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발 2013-05-27
- 꿈꾸는 청소년 동아리 - ① 용인구성고등학교 ''해밀'' 모든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청소년기. 부족한 시간을 아껴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은 그들이 살아갈 미래를 설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저마다의 가슴에 푸른 꿈을 안고 미래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우리 아이들의 동아리활동을 소개한다. 다양한 문화경험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단일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유난히 높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게 된 이민족들에 대한 편견을 자신도 모르게 쌓아 놓았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문화와 피부색이나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밀’은 용인 구성고등학교 다문화학생을 지원하는 봉사동아리로‘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이란 뜻의 순수한 한글이름을 갖고 있다. 현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이 맑게 갠 하늘처럼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구성고등학교의 허길석 교사는 2010년도 학교 봉사동아리를 맡으면서 경기대 다문화이해교육 2기 연수를 받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눈을 돌렸다. ‘해밀’의 2011년도 봉사활동은 수원에 위치한 한국다문화교육ㆍ상담센터에서 총 17번의 봉사활동과 2번의 다문화 교육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흥시 시화초등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어 및 학습부진 과목 멘토링 프로그램(토요학교)을 실시하며 교육봉사 중이다. 봉사로 배우는 더불어 사는 삶허 교사는“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다문화 사람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없이 그들도 한국인이라는 것을 느끼고 다문화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알리는 전도사의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인종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해밀’의 역할을 밝혔다. 한글교육은 다문화 어린이 13명의 수준이 다 달라 5단계로 교재를 나누어 수준별 교육을 하고 있다. 수학교육은 사교육을 받기 힘든 다문화 어린이들이 학교진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교과서 위주로 개념이 부족한 부분이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교과 외에도 놀이학습이 있는데 다양한 게임을 통해 낯선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주기 위함이다.교육활동은 ‘해밀’동아리 두 명이 시화초등학생 한명과 멘토-멘티로 연결해 가르치고 있다. 신윤재 3학년 동아리부장은 “1학년 때 다문화 교육을 받고 2학년 때부터 시화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쳤다. 봉사는 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에게 봉사는 주는 것 이상으로 받는 것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3학년이 되어서는 안 해도 되지만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올해부터는 교육청지원금으로 버스 대절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시화초등학교까지 대중교통으로는 가는데 만 2시간 반이 걸림에도 그동안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을 해왔을 만큼 24명의 학생들은 활동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2학년 동아리부장인 장한별 양은 “아침 일찍 모여 가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맑은 정신이라 더 잘 가르칠 수 있어 좋다. 시험기간에는 못 가는데 ‘누나 언제 오냐’고 전화가 오면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며 예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며‘해밀’친구들은 유치원 교사, 파티시엘, 엔지니어 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엄마를 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세계 속의 한국을 느끼며 세계가 하나가 되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이 없는 착한 미래를 꿈꾸는 ‘해밀’동아리 친구들의 선한 눈빛은 총기로 반짝였다.허 교사는 “첫 봉사활동에 2시간 30분이란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며 ‘이건 아니지 않을까’했는데 다문화 학생들과의 첫 만남과 첫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긴 시간 동안 찾아온 뿌듯함이 학생들 마음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금은 멘티들과 친해지고 학습지원을 하면서 다문화 봉사동아리를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정착하고 사회에 귀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해밀’봉사동아리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해밀’친구들의 마음의 소리시진엽(3학년) “다문화에 대한 정보는 많이 접했지만 직접 다문화봉사 체험을 해보니 한국어가 서툴러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아이들이 안쓰러웠다. 수업을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수업준비를 하는 등 능동적인 봉사라서 시켜서 하는 봉사보다 배울 것이 많다. 준비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 조금 더 많아지고, 힘들어졌지만 그만큼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단순한 봉사나, 학교공부가 아닌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 인생경험의 좋은 기회였다.” 윤현식(2학년) “중학교 시절에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활동을 했던 것 같은데, ‘해밀’은 진심으로 보람차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르치는 일도 재미있고, 멘티와 평소 자주 연락하고 편지도 주고받는다. 편지를 읽어보면 맞춤법이 틀리고 반말이 섞여있지만 진심이 느껴지고 더 잘 2013-05-27
-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 아이 척추가 위험하다 나쁜 자세로 척추·골반 뒤틀리면 집중력 저하, 성장도 방해 건강하고 바른 정렬을 가진 사람의 모습을 보자. 경추(목)는 앞으로 오목하게 들어가고 등은 뒤로 불룩하게 나오고 허리는 앞으로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경추의 측면 모습을 보면 C자 커브를 띄는 형태이다. 이 커브들이 정상적일 때 체중이 적절하게 분산돼 주위의 근육과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장시간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 책상에 엎드려 자는 쪽잠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거북목’(일자목)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통증·목디스크 같은 경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280여만 명으로 2008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목뼈가 굽으면서 목-어깨 통증과 두통을 일으키는 ‘거북목 증후군’이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어깨·목 통증 부르는 거북목증후군거북목 증상이 계속되면 몸 곳곳에 통증이 생긴다. 분당 서현동 송병재한의원 송병재 원장의 설명을 들어보자. “책상이나 컴퓨터에 앉아있는 청소년들을 보면 목을 쭉 빼고 있다. 장시간 이 자세로 앉아 있으면 7kg 정도의 머리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경직될 수밖에 없다 거북목이 심해질수록 목과 어깨 통증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고개가 앞으로 1cm씩 빠질 때 목뼈는 2~3kg의 하중을 추가로 받게 된다. 근육 경직은 주변 혈관을 압박하고, 그 결과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량이 줄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게 할 뿐만 아니라, 경추에서 빠져나와 머리로 올라가는 후두부 신경을 압박하여 두통과 어지러움, 눈의 충혈 또는 눈 피로 등을 유발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거북목 때문에 생기는 여러 증상들거북목 때문에 생기는 증상을 보면 △이유없이 자주 피곤하다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잘 찬다 △잘 체하고 속이 메스껍다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다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에 담이 결린다 △자주 머리가 아프고 모자를 뒤집어 쓴 듯 아프고 때로는 깨질 듯한 두통이 있다. 이런 증상들은 동의보감에서 담궐두통이라 일컫는 질환의 증상과 유사하다, 담궐두통, 담음위완통, 담훈(痰暈), 한담, 담음견비통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 이러한 증상들은 한의학에서는 주로 비위의 양기(陽氣) 부족으로 인해 생성된 담음(痰飮)이 그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비위 양기 부족과 기혈의 순환저하로 발생된 담음(痰飮)이 2차적으로 다시 목과 머리, 어깨 부위의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여 이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한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호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송병재 원장은 “실제 거북목 환자에게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는 동시에 기혈 순환을 증진시키는 한약을 처방하여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외부에 경직된 근육에 심부(深部) 열(熱)치료를 후 추나요법으로 교정하면 이러한 증상들이 호전된다”고 말한다. 심각한 목디스크 유발하기도거북목 자세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목디스크를 야기할 수도 있다. 딱딱한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는 우리 몸의 척추 지지력이 약해지거나 척추와 골반이 비틀어지면 밀려나온다. 밀려나온 디스크가 후방에 위치한 신경가닥이나 신경을 싸는 막을 자극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일자목 혹은 거북목이 되어 머리 무게에 대한 완충역할을 하는 경추커브가 소실되면 목 디스크(특히 경추4-5-6번)나 목 근육이 부담해야 하는 하중이 증가(일자목 : +4kg) 또는 배가(거북목: +7~14kg) 된다. 그 결과 △해당 척추레벨의 디스크 손상 △척추배열의 비틀림 △목 주변의 근육이 경직된다. 경추에서 유래되는 신경들이 여러 수준에서 압박되면서 목-어깨결림, 팔·손저림, 어깨-팔-손 마비감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송병재 원장은 일자목-거북목으로 인한 디스크의 치료는 증상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중(특히 머리무게)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줄 수 있는 경추커브와 배열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이와 동시에 긴장된 목-어깨 연부조직(근육, 근막)의 경직을 풀어 척추 이외의 부분에서 연부조직에 의한 신경 유착을 해소해야 한다. 이후에는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돕기 위한 순환개선이 필요하다. 즉, 척추배열의 정상화(교정추나), 근육-신경 유착의 해소(근신경 이완추나), 압박된 신경 주변의 염증 제거와 한약`봉약침 등으로 기혈순환을 해주는 것이 일자목-거북목으로 인해 생긴 디스크를 치료하는 원칙이라 할 수 있다.”도움말 송병재한의원 송병재 원장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척추-골반-견갑대 비틀림 주의보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성장의 걸림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과 산후에 골반이 틀어져 있는 상태를 방치하거나 하지 혹은 발에 염좌, 골절 후 변형 된 경우, 골반 뒤틀림 현상이 나타난다. 또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경우 어깨-척추가 휘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만성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불러오며 특히 성장기 소아·청소년에게는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척추측만증 치료는 나이와 틀어진 패턴, 틀어진 정도가 변수. 나이가 어릴수록, 측만증 각도가 적을수록, S자 만곡의 손상이 적을수록 좋아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송병재 원장은 “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