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무등도서관 ‘사진반’ 수강생 모집 광주시립도서관은 우리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취미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무등도서관에서 오는 11일부터 9월 24일(16회)까지 독서사랑방 지하 1층에서 사진반을 운영한다. 주1회 매주 목요일 오후2시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되는 사진반은 광주시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광주문화예술 강좌로 대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시립도서관 주관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사진작가 리일천씨가 맡아 디지털 카메라의 활용법과 촬영기법, 포토샵 응용, 카메라의 구조이해, 용어해설, 카메라와 렌즈 종류, 카메라 용도, 플래시 촬영기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참가자는 오는 10일까지 무등도서관 문헌정보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20명이고 수강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무등도서관(062-264-9857)에 문의하거나 광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 citylib.gwangju.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2009-06-18
- 승강기 갇힘 사고 ‘주의’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광주지역 구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승강기 갇힘 사고가 180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건(28.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승강기 운행 중 갑자기 멈추거나 정전 등으로 작동이 멈추면 당황하지 말고 인터폰으로 경비실 등에 연락하거나, 119에 신고해 구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9-06-17
- ‘지구사랑 자연사랑’ 사생대회 ‘지구사랑 자연사랑’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미래를 열어갈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사랑하고 보전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청풍쉼터 공원 일원(제4수원지)에서 실시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12일까지이며 문의는 410-8331로 하면 된다. 2009-06-17
- 동구, 전국 최초 보육시설 차량 안전보호기 설치 광주 동구(청장 유태명)는 구청 앞 광장에서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이-STOP’ 보육아동 탑승차량에 승하차 안전보호기를 설치했다. 차량 23대에 설치한 안전보호기는 아이들 등·하교 시 빈번한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9-06-17
- ‘대학생 멘토링’ 들여다보니 멘티 지원자 늘어 … 건강장애학생 ‘특수환경 멘토링’ 성과도 ‘굿’광주시교육청은 학습부진이나 교육혜택이 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력 신장은 물론 넓게는 인성·진로·문화 영역까지 도움을 줘 멘티(Mentee)들의 만족도가 긍정적이다. 대학생들도 봉사활동 점수로 인정받고 교육대학 학생들의 경우는 미리 학생들을 지도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돼 멘토(Mentor)와 멘티가 서로 윈윈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봤다.기초학습을 넘어 자기주도학습의 동기부여김유진과 김윤영(10·수창초3년)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멘토링을 통해 집중 수업을 받았다. 또래에 비해 기초실력이 부족해서였다. 멘토 1인당 3명의 멘티들이 국어쓰기, 수학, 독서 등의 수업지도를 받았다. 소수 정원으로 꼼꼼하게 지도하다보니 아이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특히 독서지도와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독서에 흥미를 붙이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멘토를 했던 강창민(광주교육대 4년)씨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이라 학습부분도 중요하지만 인성 지도까지 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 더불어 이 기회를 통해 현장에서의 학생 티칭법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김하송(16·살레시오여고1년) 양에게도 멘토링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지금은 당당히 인문계에 진학했지만 지난해 멘토링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실업계를 진학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 보충지도를 받은 과목은 수학·영어·과학.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했는데 하다 보니 공부가 재밌어졌어요. 모르는 부분은 적어서 따로 물어보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어요. 어느새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쳐 늦공부가 터졌어요. 멘토 선생님 덕분에 인문계를 오게 된 거죠.” 진로만 바뀐 게 아니다. 꿈도 생겼다. 멘토링이라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변화된 자신을 보고 김 양도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됐다. 결국 멘토링을 통해 진로의 동기부여를 얻은 셈이다. 멘토를 했던 유수정(광주교육대 3년)씨는 “학교 선생님과 부모 외에 새로운 인연을 통해 많은 경험을 얻게 해 주고 싶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소한 고민도 들어주고 지금 시기에 꼭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면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수환경 멘토링도 호응지난해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83%, 학부모 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한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환경 멘토링’도 성과가 좋았다. 일부러 특수멘토링을 지원한 오희재(광주교육대 4년)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백혈병을 앓고 있는 최 군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엔 병명만 듣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건강장애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몸이 불편한 관계로 평소 오전수업만 받고 나머지는 사이버가정학습으로 대신해야 했다. 당연히 학습은 뒤처지게 됐고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못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멘토링을 통해 학습지원을 받게 된 것. “처음엔 감정기복도 심해 대하기 난감했는데 멘토링을 통해 성격이 명랑해져 너무 보람됐다. 그 동안 환자에 대한 편견이 심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지금의 마인드를 잊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진로 상담자 역할도 톡톡히 해 멘토링 사업은 예고 학생들에게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실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들인 만큼 예고를 졸업한 선배 대학생 위주로 멘토링을 지원하게 했다. 이지유(광주예고 3년·해금 전공) 양은 1학년 방학을 통해 멘토링을 지원했다.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멘토랑 연락을 할 만큼 애정도 끈끈해졌다. 해금을 전공하고 있는 선배 멘토를 통해 음감을 키우고 악보 보는 훈련 등 해금에 필요한 기초교육부터 점검했다. 실기 경우는 대부분 고액의 과외 레슨을 받기 때문에 멘토링을 통해 무료로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이다. 대입이 코앞이라 진로상담도 병행했다. 양효빈(광주예고2년·한국화과) 양도 지난 겨울방학 때 선배 멘토로부터 한국화 지도를 받았다. 학교에서 단체 수업을 받을 때는 그림을 완성한 후 담임교사에게 지적을 받았는데, 멘토링 수업시간에는 그리는 중간 중간에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고 고칠 수 있어 테크닉을 익히는데 아주 유용했다. 양 양 역시 대입이 목표라 진로상담도 빠트리지 않았다. 수능에 대비해 전략과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주말이면 함께 서점에 들러 책도 구입할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 수업시간에는 영어 단어시험도 보고 과목별 주요내용도 일일이 체크해 줬다.손명주(광주예고·한국화)교사는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막연했던 진로에 대해서도 선배를 통해 직접 조언도 듣고 목표의식도 생겼다. 교사들에게는 질문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어서 멘토링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도움말 =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과 박은아 장학사, 수창초등학교 유은영 교사, 살레시오여자중학교 여선희 교사, 광주예술고등학교 손명주 교사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6-17
- 어린이 음악 교육으로 각광받는 성악 요즘 아이들의 음악 교육으로 성악을 선택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노래 실력을 키우면서 다양한 음악 이론을 접하고, 남 앞에 서는 자신감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 악보 보기를 싫어하고, 악기를 지겨워하는 아이들도 성악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언제 시작하는 게 적기인지, 변성기를 거치는 아이들에게 무리는 없는지 어린이 성악을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봤다.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악기 수업 실패한 아이들에게 적격 어린이라도 성악을 배우는 데 특별한 자격이 필요하진 않다. 어린이 방문 음악 교육 전문 업체 벨칸토음악교실 이세진 대표는 “피아노는 바이엘을 끝내는 데만도 1~2년은 걸리지만, 성악은 목소리를 악기 삼아 자연스럽게 연주하므로 아이들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 생후 24개월부터 시켜보려는 부모도 있는데, 보통 6~7세에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성악은 악기에 비해 습득 속도가 빠른 편이라 피아노나 바이올린 수업을 받다가 실패했거나 중단한 아이들의 음악 교육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린이 성악 전문 지도자 이일경씨는 “개인차는 있지만 교육 과정을 기초, 중급, 고급으로 나눴을 때 보통 초등학생이 1년 정도 레슨 받으면 기초 발성이 가능하다.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음감을 익힐 수 있어 음치 교정이 되며, 성악을 배워두면 악기를 배울 때 음악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본격적인 성악 교육은 변성기를 지나야 하는데, 유아기에 올바른 발성법을 배우면 나중에도 도움이 된다고. 어린이 성악, 무엇을 어떻게 배우나?어린이 성악이 동요 지도와 다른 점은 전공자들이 발성을 배우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접목한다는 것. 어른과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힘들어할 뿐 아니라 변성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나이에 맞게 가르친다. 특히 6~7세 아이는 흥미를 잃지 않도록 수업하는 게 중요해 교구도 활용하고, 가사 내용을 몸으로 표현하면서 꾸준히 흥미를 유발하는 식이다. 수업은 보통 쉬운 동요에서 시작한다. 벨칸토음악교실의 교육 과정을 예로 들면 유치원생은 계명창으로 음의 높낮이를 이해하고, 정확한 음계를 익힌다. 동시 읽기나 동요를 통해 좋은 발음 습관을 배우고 음표, 쉼표, 음악 용어 등 음악 이론도 접한다. 또 변성기가 오기 전 초등학생은 음역에 맞춰 다양한 패턴의 리듬, 템포, 곡의 느낌 등을 노래한다. 바른 자세와 발성, 음악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수업이다. 복식호흡으로 목소리 커지면 자신감 향상 김서연(39·경기 안양시 평촌동)씨는 두 달 전부터 여덟 살 아들을 성악 그룹 수업에 보내고 있다. 성악을 배우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그 의도.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거나 소극적인 아이들에게 성악 교육을 추천하는 것은 노래를 통해 얻는 자신감 때문이다. 김세진 대표는 “목소리를 크게 내다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다른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성악을 지도할 때 강사들이 가장 자주 하는 요구는 ‘소리 크게, 입 크게’. 복식호흡을 통해 목소리가 커지면서 소극적인 아이들도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 굳이 대회나 콩쿠르에 나가는 경험을 쌓지 않더라도 노래를 잘 부르면 특기가 될 수 있다.중학교 이후 시작해도 늦지 않아초등학교 4학년 딸의 성악 수업을 중단한 심정아(40·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강사에게 ‘꼭 어려서 배울 필요는 없으며, 늦게 시작해도 가능성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자라면서 변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악을 배우려면 변성기가 지난 후에 배우는 게 좋다는 것. 아이가 성악가로서 자질을 나타내는 것은 대개 변성기가 지난 청소년기다. 따라서 성악을 전공하는 것이 목표라면 중학교 이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단 변성기에는 성악을 배우지 않는 게 좋다. 이일경 지도자는 “찰흙을 잘못 빚으면 구운 뒤에도 모양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듯 성대가 바뀌는 변성기에는 목소리를 함부로 쓰면 안 된다. 목소리 자체가 변해 음역을 다 못 쓰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내버려둬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성악을 배울 때 일찍부터 기법 습득에만 치우쳐 접근하는 것은 금물. 1대 1보다 3~4명 그룹 수업 효과적 음악학원, 문화센터 등에도 어린이 성악 수업이 개설되어 있지만 엄마들이 선호하는 것은 교사를 직접 선택하는 개인 레슨. 아이들 목소리를 들으면서 교정해주는 과정이 필요해 섬세한 지도를 위해서는 단체 수업보다 개인 레슨이 효과적이다. 1대 1 레슨은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유아에게는 지루할 수 있다. 이일경 지도자는 “서너 명이 같이 하면 친구들을 보며 따라 하기도 하고 독창뿐 아니라 중창, 합창도 가능해 소극적인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교육비는 음악학원의 경우 월 7만~10만 원, 문화센터는 월 3만~4만 원이며, 개인 레슨은 교사 경력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시간당 3만~7만 원이다. 2~4명이 함께 받는 그룹 수업은 인원에 따라 월 4회에 5만~10만 원으로 인원이 적을수록 수업료는 높게 책정된다. 방문 수업을 위해서는 집에 절대음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으면 좋다. 반드시 피아노를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며, 키보드나 디지털피아노도 가능하다. 2009-06-16
- 호남GVCS, 나무컨설팅과 협약식 가져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제학교형 대안학교 ‘호남 글로벌비전 크리스천스쿨(이하 호남GVCS, 이사장 박상태 목사)’이 세계속의 한국인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5월25일에 호주교육청(NSW)의 한국지역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나무컨설팅 오스트레일리아(대표 류식)’와 예비영어학교 업무협약식을 가졌다.나무 컨설팅은 NSW교육청 공식 에이전트로 공립학교 정규수업 및 국제교류학습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며 호주에 유학 온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교육컨설팅 업체다.나무컨설팅 오스트레일리아 류식 대표는 “현재 충청남도의 의뢰를 받아 충남지역 공고생 약 10여명에게 호주 기술대학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 지역에서는 전남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부족직업군 국가인 호주에서의 기술대학 인턴십 생활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주고 대안을 마련해주기 위해 크리스천 스쿨과의 협약식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의도를 밝혔다.호남 GVCS에서는 영어전일제 수업을 하는 학교로서 호주의 기술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연방권 영어능력시험인 IELTS를 준비시키기 위해 ESL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의 : 062-463-340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2009-06-16
- 탐방 - 심리적 갈등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라온아동상담센터’ 다양한 놀이기법으로 심리적 갈등 해소 … 부모 상담 병행하면 효과적마음이 병든 아이들이 가는 곳 소아정신과. 정신병원이라는 선입관과 자녀의 진단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단점에서 의료기관에 내원하기를 꺼려하는 부모들도 있다. 이런 불편을 덜어주면서 약물치료가 아닌 놀이기법을 통해 자녀의 심리상태를 치유하는 곳이 있다. ‘라온아동상담센터(소장·허선윤)’가 바로 그곳이다. 상담을 통해 자녀의 심리상태를 파악한 후 성향에 따라 전문치료사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센터다. 또한 자녀 정서적 건강은 부모의 심리상태와 환경적 요인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부모 상담을 병행하면 치료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회성과 정서적 지능 향상을 원한다면상담의 목적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을 치료함으로써 자녀의 자존감을 키워 사회성 지능을 높여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상담의 문턱을 높게 생각해 자녀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허선윤 소장은 “부모가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심리적 갈등을 일찌감치 해소해주는 것이 자녀의 성장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거나 △주의가 산만하고 △또래관계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힘들어 하거나 △틱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이곳에서는 놀이치료를 통해 자녀의 심리상태를 치유하고 있다. 허 소장은 “청소년들은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가장 편안하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놀이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이기법도 모래놀이·놀이·미술·인지학습·정서·사회성 치료 등 종류가 다양하다. 상담을 통해 자녀의 성향과 문제 행동에 따라 치료 기법은 달라진다. 청소년들은 이런 놀이기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심리적 갈등을 표출하게 된다. 전문치료사들은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한 후 아이 스스로 문제해결력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치료 후에는 사후검사를 통해 자녀의 심리에 변화가 일어났는지 반드시 점검한다. 표현의 도구이자 수단인 놀이 통해 심리치료 놀이기법을 통해 심리치료를 하다보면 아이들의 정서가 이완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도 커져 점차 안정감을 회복하게 된다. 이 뿐이 아니다. 치료사는 치료 과정에서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아이들이 자존감을 키워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더불어 사회적응능력도 향상된다. 부모상담도 병행하면 치료의 효과가 배가 된다. 허 소장은 “대부분 부모의 심리상태가 아이들에게 전이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상담을 받으면 치료 후에도 이해관계가 원만해진다. 특히 이곳은 분야별 심리 치료사가 전담됐기 때문에 치료자에게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점이다”고 얘기했다.최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별한 문제가 보이지 않더라도 초등학교 입학 전에 상담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녀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존감이 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리 예방하기 위함이다. 또 뒤늦게 학업부진을 이유로 상담하는 경우도 있다. 한 학부모는 중학생인 자녀의 적성검사 결과 소견을 보고 마음이 다급해져 방학을 이용해 학습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상담을 통해 내적 심리 갈등요소를 해소해 주면 청소년 시기에 건강한 자아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문의: 062-385-3810, www.raonai.com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6-16
- 최근 초등학교 시험 경향&학습법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학교들이 중간고사를 끝내고 이제는 한 달 뒤 기말고사를 남겨두고 있다. 학년이 바뀌고 치른 첫 시험, 과목도 달라지고 내용도 깊어졌다. 준비가 부족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할 말이 없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면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집은 많이 풀었는데, 점수 안 나오는 이유 전문가들은 이 경우 기본 개념을 간과한 채 문제집만 여러 권 풀린 ‘공부 방법’을 지적한다. 두산동아 콘텐츠사업국 온라인사업팀 이원준 과장은 “문제집만 많이 풀면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위험천만”이라고 말했다. 언제든지 문제집보다 기본 개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 기초공사가 부실한데, 그 위에 벽돌만 잘 쌓는다고 건물이 제대로 올라갈 리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특히 “문제집을 풀 때 요점 정리를 꼼꼼히 숙지하지 않고 문제부터 후딱 풀어보고, 그중에 틀린 것 위주로 다시 공부하는 방식은 기초가 흔들릴 수 있는 ‘요령 중심’의 학습”이라고 꼬집었다. 화랑초등학교 우명원 교사도 같은 지적이다. “주 매체는 교과서로 공부하는 게 가장 좋다. 1차로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뒤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문제집만 많이 풀어본 아이들은 앞부분이 비슷하면 언젠가 풀어본 문제로 착각, 이후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고 대충 푸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오류가 생기기 쉽다는 게 유 교사의 얘기다. 복합적 사고 요하고, 5지선다 출제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을 키우는 정주연(43·경기 용인시 상현동)씨는 갈수록 서술형 문제가 많아져 정확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점수를 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단다. 주관식은 꼭 써야 하는 명칭이나 용어가 들어가야 점수를 주기 때문에 확실히 외우지 않으면 소용없더라고. 문제는 시간이다. “처음엔 꼼꼼히 공부시켰죠. 하지만 시험에 임박해지니까 ‘에이, 안 되겠다. 일단 이번에는 시험용(?)으로 준비하고, 다음부터는 제대로 하자’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전과나 문제집에 부록으로 붙어 있는 문제들은 손도 못 대고 시험을 치렀어요. 그러다 보니 벼락치기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죠.” 실제 최근 초등학교 시험 경향은 질적인 면에서는 서술형 주관식 문제가 늘었고, 양적으로는 중간·기말 평가에 단원 평가, 국가 단위의 진단 평가 등 시험 개수가 늘어난 것이 특징적이다. 동산초등학교 손상영 교사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시험에서 서답형(서술해 답하는 유형)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주관식이어도 괄호 안에 넣기나 짧은 문장으로 답하는 형식, 즉 답이 명확하게 떨어지는 유형이었다면 최근에는 서답형 문제가 중심이고, 객관식 역시 4지선다가 아닌 5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된다. 난이도 면에서도 명료하게 정답이 드러나기보다 복합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가 늘고 있다. 학년별로도 문제 성격이 달라 6학년은 사고가 필요한 문제, 3~4학년은 수업 시간에 설명을 얼마나 잘 들었는지 알아보는 문제 위주다. 난이도에 따라 배점이 달라지는 방식도 눈에 띄는 변화. 이처럼 달라진 출제 경향에서 좋은 점수를 내려면 수업을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원 목표와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필수. 문제집도 1단원 첫째 페이지부터 기계적으로 풀 게 아니라 차례와 단원별 첫 페이지만이라도 쭉 훑어보면서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못하지만 좋아하는 과목으로’ 분석&코칭 우선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사회 점수를 보고 충격을 받은 김혜경(37·서울 서초구 방배동)씨. 이맘때 아이들이 사회 과목을 어려워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런 점수는 상상도 못 했다고. 하지만 김씨는 긍정적인 강화 전략을 택했다. “괜히 취약 과목 같은 느낌을 주면 아이에게 계속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점수가 낮지만 다그치지 않았어요. 다음 시험에서는 사회 점수가 어느 정도 회복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아이 입에서 ‘엄마, 사회는 점수가 잘 안 나오긴 하지만 재미있어요’라는 말이 나와 안심했죠.”길게 보니 당장 코앞의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아이 ‘기 살려주기’ 전략이 훨씬 효과적이더라고. 혹시 아이의 성적 계산기 노릇을 하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초등학교 학업 성취도 평가는 중·고등학교처럼 평가 결과가 상급학교 진학에 당장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점수가 올랐는지, 내려갔는지만 확인하지 말고 왜 틀렸는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분석과 코칭이 필요한 것. 몰라서 틀렸다면 좀더 꼼꼼히 공부하자고 격려해주고, 실수로 틀렸다면 확인과 검토가 부족했다는 걸 지적해준다. 계산이 틀렸다면 빠른 연산력과 꼼꼼한 검산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 우명원 교사는 “‘100점 받으면 뭐 사줄게’ ‘시험 못 보면 각오하라’는 식의 회유와 협박보다 차라리 ‘하루에 두 시간 이상 공부하면 어떻게 하겠다’ ‘문제집을 얼만큼 풀면 쉬게 해주겠다’는 식의 학습 과정을 강화하는 보상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성취감’을 통해 공부의 재미를 스스로 찾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강현정 리포터 sabbuni@naver.com 2009-06-16
- 시험을 코칭하라! ② 기본에 충실했다면 자신감을 가져보자. 자신감이야말로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첫 번째 비결이 바로 ‘자신감’이다.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실패하는 것이다. 내가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생각한 대로 된다. ‘90점이 내겐 한계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90점에 실패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 꾸준한 예·복습, 개념학습과 완전학습에 총정리까지 기본에 충실했다면 이번 시험 자신을 넘어서는 기쁨을 맛보리라 기대해보자.기말고사 프로젝트-시간을 둘로 나눠라!시험에 대한 큰 오해가운데 하나는 ‘문제를 많이 풀면 시험을 잘 본다’는 것이다. 물론 제한적으로는 일리가 있지만 맞지 않다. 문제를 푸는 목적은 문제의 유형을 익히거나 나의 약점을 찾기 위해서이다. 먼저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 개념정리, 암기가 전제 되었을 때 문제풀이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렇기에 시험 2주 전까지는 학교에서 나간 진도에 맞춰서 개념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념학습과 확인학습이 되어 있다면 시험 2주 전부터 기출문제집을 풀어도 여유 있게 시험 준비를 해갈 수 있다. 이때는 완전학습을 목표로 해결되지 않은 약점을 찾아서 오답정리를 해 간다면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총정리와 D-day시험 3일 전에는 총정리를 해야 한다. 3일 전에는 3일차 과목을 총정리하고 2일 전에는 2일차 과목, 시험 전 날에는 바로 다음 날 보는 과목을 총정리 해야 한다. 총정리는 약점위주의 학습을 해야 한다. 아직 정리, 암기가 되지 않은 부분 중심으로 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집을 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들 가운데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중심으로 총정리를 하면 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문제를 출제해보는 것도 총정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이 출제교사가 되어서 문제를 출제해 본다면 전체를 볼 수도 있고 약점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시험 당일에는 흥분과 방심 모두를 조심해야 한다. 첫 날 시험을 잘 보았건 못 보았건 잊고 다음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평가는 모든 시험이 끝난 후 해도 늦지 않다. UP학습코칭임영숙 연구소장 200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