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대인시장

지역내일 2013-12-30

 

 



연말연시 들뜨는 마음을 갖고 예술과 문화가 있는 곳을 찾아


 

 



한 해 동안 숨 돌릴 여유도 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동안 연말연시는 여김없이 올해도 다가왔다. 한 해의 아쉬움과 허탈함 그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레인 마음. 고민없이 쉽고 알뜰하게 경제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가 가족, 친구, 여인들이 연말의 분위기를 한창 누리는 광주 시내를 찾았다. 그러나 평소에 찾던 시내를 구경하는 것으로 끝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시내 구경을 끝낸 후 예술의 거리와 팍팍한 삶 속에서도 인정을 느낄 수 있는 대인시장도 겸해서 돌아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내서 문화의 생활을 누리기 힘들었다면 예술의 거리를 한 번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예술의 거리는 도심 속에서 옛날의 향기와 오늘의 모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로도 알려졌으며 광주 동부경찰서 앞에서 중앙로까지 300m에 이르는 곳을 일컫는다.


예술의 거리는 미니 갤러리 및 소극장들이 많이 있다. 옛 물건을 모아 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대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갤러리에서 졸업 작품을 여는 곳이 있어 잘 맞추어 가면 구경할 수도 있다. 한 번은 스크린을 떠나 소극장에 들려 연극을 관람하는 것도 스크린 것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또 경매시장도 열린다.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볼거리를 통해 사람 사이 소통을 화두삼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예술의 거리를 나와 예술과 시장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대인시장


 

 



대인시장은 광주1호 재래시장이며서 5.18 민주화운동때 광주시민들이 하나가 되었던 장소로 상인들이 시민군에게 식료품 등을 지원하기도 했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도시계획으로 광주역과 터미널이 이전하면서 한산한 시장이 됐다. 요즘 어떤 전통시장이든 한산한 모습이 익숙한데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닌 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인시장에 군데군데 벽화 그림이 그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벽화 그림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찾기도 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주차장에는 선동열 선수. 해태타이거즈가 이기는 모습. 벽에 걸린 그림, 수레를 끌며서 장사하는 아줌마, 천장에 달린 작품 등 곳곳에 놓인 전시물들도 인상 깊었다. 대인시장을 골목골목 들어가면 낡고 오래된 느낌이 남아 있어서 재래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장을 돌면서 이것저것 샀더니 대형마트에서 에누리가 있다면 이곳은 주인장들의 인심 좋은 덤이라는 게 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사람 냄새가 훈훈하게 나는 곳이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렇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대인야시장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기도 한다. 또한 시장과 문화예술을 나눌 수 있는 체험이 열린다. 다음엔 대인야시장도 꼭 가봐야겠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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