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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침체에도 에어컨은 ‘호황’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국내 에어컨 업계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18일 창원 에어컨 공장이 지난 13일부터 24시간 ‘풀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 창원 공장 직원들은 지난 주말에도 특근을 하며 라인을 가동했다. 주말라인 가동은 지난해 보다도 두 달 가량이나 앞당겨진 것. 이처럼 LG전자 창원 에어컨 공장이 풀가동 체제에 돌입한 것은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의 4~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증가했으며 일부 모델은 물량 부족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피겨 요정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의 매출 신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신계백화점에서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며, 이중 삼성 에어컨의 매출 신장률은 12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특히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우젠 에어컨 판매량은 김연아가 세계 선수권을 제패한 뒤 한달만에 3배 가량 급증했다. 이중 절반 가량은 ‘김연아 에어컨’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어컨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김연아 마케팅’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 국내 가전업체들은 10여년째 에어컨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컨 판매량의 20~30% 가량은 겨울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예약판매 역시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었다. 때 이른 무더위도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하는 원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에어컨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고객 주문량을 적기에 맞추기 위해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율을 최대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쾌적한 실내생활을 위해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1990년대 중반 에어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뒤 10여년이 지나면서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에어컨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9-06-02
- ‘원어민초청 영어체험캠프’ 개최 광주시가 실용영어 구사능력을 높이고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오는 8월3일부터 14일까지 원어민초청 영어체험캠프를 개최한다. 서석영어센터, 무등도서관아메리칸 코너, 첨단도서관, 호남삼육고, 광천초교 등 5곳에서 열리게 될 이번 영어체험캠프는 초등학교 고학년생 75명과 중학생 75명 등 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영어체험캠프 프로그램은 오전 3시간은 원어민과 함께 하는 강의식 생활영어 학습, 오후 2시간은 현장체험형 Active 영어학습을 기본적으로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 캠프에 참여하게 될 학생은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하며, 이번 여름방학의 성과를 평가해 이를 토대로 겨울방학캠프는 2기로 나눠 4주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2009-06-02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이귀복 이사 유가족 증거 찾으려면 생계포기해야 할 판“심사위원들, 책상 앞에서 6하 원칙만 고집”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 이사의 말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재심을 몇 차례나 거쳤는지 모른다. 청와대를 내 집 드나들 듯이, 정부종합청사를 수십번 찾아간 후에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국가에선 5·18피해자로 인정해주지 않으니 유가족들은 괴로울 뿐이죠.”5·18 민주화운동으로 행방불명돼 가족이 심사를 요청한 인원만 1500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 중에서 행방불명자로 인정된 사람은 단 76명. 이귀복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이사도 5·18 당시 아들을 잃고 팔방으로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에서 5·18 피해자 신고를 받았지만 행방불명된 아들이 피해자로 인정받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 행불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것은 시신이 없을 뿐 아니라 증거나 증인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5·18 피해자보상 심사위원회에서는 6하원칙에 따라 서류를 작성해오라, 새로운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는 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 이사의 경우 5·18 당시 가족들은 광주에 있고 혼자만 완도에 나가 공사일을 하다가 차량이 통제돼 5월 말이 돼서야 광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광주에 와보니 초등학교 1학년이 큰 아들이 보이지 않았다. 아들을 찾아 몇 달 동안 산으로 계곡으로 다녔지만 계속 그 일에만 매달릴 수는 없었다. 결국 생계 때문에 아들 찾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그러다 82년쯤 5·18 피해자를 신고하라는 법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이 행방불명됐다고 신고를 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 이사의 말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재심을 몇 차례나 거쳤는지 모른다. 청와대를 내 집 드나들 듯이, 정부종합청사를 수십번 찾아간 후에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가 행방불명자와 관련한 활동을 한창할 때 일가족 4명이 행방불명된 사례도 알게 됐었다. 어머니와 남동생 둘, 아들이 무안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광주로 오려다가 행방불명된 것이었다. 행방불명 신고를 했는데도 경찰 측에서는 ‘기차타고 오다 계란을 먹고 체해서 죽었다’는 식으로 치부해버렸고 몇 차례 심사에서 떨어진 유가족은 포기를 했다. 이 이사는 “4명의 일가족이 어떻게 동시에 같은 이유로 죽을 수가 있겠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 행방불명 가족은 이후 한 친척이 발벗고 나서 자료를 수집해준 덕분에 결국 행방불명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이 이사는 “아침밥 먹고 나간 사람이 돌아오지 않았으니 행방불명 아니냐”며 “그것을 어떻게 뚜렷하게 증명할 길이 있냐”며 반문했다. 자식을 잃고 부모를 잃은 가족들이 신고를 하기 위해 ‘행불자의 성격은 어떻고, 외모는 어떻고,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평판을 받고 있는 등’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작성해서 제출하면 심사위원회에서는 ‘육하원칙에 따라 써오라, 새로운 증거를 가져오라’는 대답이 돌아오기 일쑤라고 한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증거를 찾기는 더 힘들어지고 당시 상황을 증언해줄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계속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오라고 하니 더 힘들 수밖에 없다. 1년에도 몇 차례씩 심사가 열리지만 인정받는 경우는 드물다. 유가족들이 하나 둘 사망하기도 하고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있다. 그나마 가족이 있는 경우는 다행이다. 당시 광주에 구두닦이, 거지, 넝마주이 등 가족이 없이 혼자 지내던 사람들이 600~700명 정도가 있었다. 5·18 이후로 거리에 이런 사람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 사람들을 챙기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알 수가 없다. 실제 행불자는 훨씬 많은데도 지금까지 인정받는 숫자는 76명에 불과하다.이 이사는 “공권력으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이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서 생계도 포기해가며 증거 자료를 찾아와야 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게다가 피해자 보상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서 구 전남도청 별관을 없애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곳은 내 자식이 피흘리며 죽어간 곳이다. 이미 5·18과 관련한 다른 곳들이 다 헐렸는데 이 곳까지 사라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광주 박소원 방국진 기자 hopepark@naeil.com 2009-06-01
- 무등도서관, 찾아가는 도서관 운영 큰 호응 광주시 무등도서관은 도서관 접근이 어렵고 이동권이 취약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1회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세광학교(교장 김정옥)’를 찾아가 학급별 수준에 맞는 맞춤식 동화구연을 운영하며 또한 장애인공동체인 ‘즐거운 집(대표 안병갑)’에선 매주 수요일 한글교육, 매주 목요일은 동화구연과 색종이 접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립도서관 윤상선 관장은 “장애를 통해 독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독서 진흥 프로그램은 독서의 즐거움과 지적능력을 촉진시키는 계기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독서 진흥 프로그램 사업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신체적 장애로 도서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독서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것으로 전국 시·도 도서관이 신청했으며 광주지역은 무등도서관이 선정된 것이다. 문의: 062-613-5356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2009-06-01
- 직장인 34.9%, 칼퇴근? 꿈도 못 꿔 최근 들어 퇴근시간이 늦어졌다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천 4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근시간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34.9%(365명)가 최근 들어 ‘퇴근시간이 늦어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현재 퇴근시간을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물어본 결과. 42.1%(440명)는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보다 빨라졌다’는 응답은 23.0%(240명)로 집계됐다. ‘늦어졌다’는 응답이 ‘빨라졌다’는 비율에 비해 11.9%p 가량 높게 나타나 퇴근시간이 늦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늦어졌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빨라졌다’는 비율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3.8%p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동일하다’는 비율이 48.9%로 절반에 가까워 남성에 비해 퇴근시간의 변화가 적었다. 퇴근시간이 늦어졌다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31.8%) 늦어졌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긴급한 업무가 자주 생겨서’(21.9%),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줄어 업무가 과중해져서’(20.0%)란 응답도 적지 않았고, ▶‘사업확장 등으로 일거리가 많아져서’(13.2%) ▶‘일과시간 중 집중력이 흐트러져서’(6.6%) ▶‘기타’(6.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럼 실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은 어떨까? ▶‘정시 이후~1시간 이내’ 퇴근한다는 비율이 41.0%로 제일 높았고, ‘▶‘1시간 이후~2시간 이내’(18.1%) ▶‘정시퇴근’(17.6%) ▶‘2시간 이후~3시간 이내’(11.1%) ▶‘3시간 이후~4시간 이내’(6.5%) ▶‘5시간 이후’(3.4%) ▶‘4시간 이후~5시간 이내’(2.3%)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시퇴근, 이른바 ‘칼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17.6%에 불과했는데, 직장인 5명 중 1명도 제 시간에 퇴근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성별로 나눠 보면, 칼퇴근 하는 비율이 여성(24.5%)이 남성(12.9%)보다 갑절 가까이 높았다. ‘정시 이후~1시간 이내’로 다소 빠른 퇴근을 하고 있다는 여성 역시 50.8%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퇴근시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광주전남지사 담당자 윤석용문의 : 062-350-2303 정리=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2009-06-23
- 전국 지역 1호. ‘Recycle Book&Cafe&Culture’ 지역 최초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주용봉점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문을 열었다. (재)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본부는 나눔 확산을 위해 광주의 한 아름다운 기부자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북구 용봉동, 2층 공간에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1호로 헌책방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17일(수) 개점했다. 이 헌책방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헌 책을 비롯해 ‘공정무역커피’, ‘재활용디자인상품 메아리’, ‘문화예술품’을 동시에 담아내는 지역 유일의 ‘Recycle Book&Cafe& Culture’ 공간이다.특히, 판매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그들을 위해 땀 흘리는 풀뿌리 단체 및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헌책의 순환과 이를 통해 생긴 수익금으로 공익적인 일에 함께 나누는 등 아름다운 실천으로 평가된다.게다가, 광주 도심지의 헌책방은 현재 8~9개 정도로 그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책 나눔’도 살리고 ‘헌책방의 역사’도 계승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인터넷 헌책방의 활성화와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은 서울수도권 4개 매장(헌책방 블로그 http://cafe.naver.com/ bsbooks.cafe 보물섬, 광화문책방, 신촌책방, 강남책방)의 성공에 착안한 것으로 헌책의 매력과 가치를 살리는데 일조할 전망이다.이 헌책방이 개점하기까지는 문화기획자 규랑(다겸문화예술기획대표)씨가 헌책방 공간디렉팅을 맡아 멋진 공간을 만들어냈고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공정무역커피 판매를 위한 기자재 일체를 기부했으며, 운영시간은 월~토, 오전 10시30분~7시까지다.아름다운가게 광주전남본부는 지역 1호로 문을 열게 되는 헌책방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시민들의 ‘책 주주’ 모집 캠페인도 진행 중에 있다.문의 : 062-514-8975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6-23
- 함평 잠월미술관 ‘김현덕(46)’ 천연염색전시회 미련할 정도로 고집스러운 작업을 초청한 기획전시가 함평 천지 잠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함평군 신광에서 천연염색을 하고 있는 김현덕 작가의 초청기획전이며 7월 5일(일)까지 열린다. 잠월미술관 학예사 정선희 씨는 김현덕 작가를 “어느 날 시골로 들어와 작업실을 열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감물로 온갖 색깔을 만들어내는 천연염색의 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고집불통의 염색장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미술협회에 가입해 있는 곳도 없다. 이번에 시도한 작품은 그의 말을 인용하면 ‘판이 없는 판화’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판화는 판이 따로 있으나 그는 염색과 천을 이용하여 판이 없는 판화를 시도한다. 천이 판이 되었다가 판화가 되기도 하고, 천연염료가 판이 되었다가 판화가 되기도 한다. 그는 금속의 빛깔을 재현해내는 데 매달려 있다. 황금보다 더 빛나는 금빛 물결, 은보다 더 시리도록 차가운 메탈의 느낌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담금질로 손과 발을 적신다.잠월미술관은 “천연염색 분야가 일반적으로 천에 물을 들이고, 그 결과물로 공예품을 만드는 작업에서 머물러 있다면 그의 작업은 염색 그 자체에 대한 예술적 표현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옷이나 보자기로 만들어지기 이전에 염색되어진 천으로서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잠월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2009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및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2009 마을미술 프로젝트’에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의 ‘선돌할매의 산내리별곡’이 선정됐다. ‘2009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생활 친화적인 미술공간을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문화 소외계층이 일상 생활공간 속에서 미술을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문의 : 011-9451-0259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6-23
- 어린이& 청소년 효율적인 운동 요령 운동도 일주일에 한두 차례 학원에서 하는 ‘수업’이 된 게 요즘 초ㆍ중학생의 현실. 체육 점수를 따기 위한 벼락치기 운동에 기를 쓸 게 아니라 어른과는 다른 어린이, 청소년기의 생체학적 특성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운동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필요한 효율적인 운동법. 운동이라면 다 좋을까? 성장기에 도움 되지 않는 것도 있다!운동을 하면 무조건 잘 자라고 키가 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근육을 살리는 ‘몸짱’ 만들기 노력도 청소년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의 박승만 원장은 “다양한 훈련을 하면 큰 문제는 없지만, 지나치게 편향된 운동이나 몸에 너무 무리를 주면 성장판을 압박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 이후는 제2급성장기라고 불릴 만큼 많이 자라는데, 이때 근육 만드는 운동을 과하게 하면 성호르몬의 분비를 막아서 급성장기에 자랄 수 있는 키를 제한한다”고 설명한다. 역도, 마라톤, 기계체조 등은 성장을 방해하는 운동. 뼈와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으로는 스트레칭 체조와 조깅, 배구, 테니스, 중·장거리 달리기, 수영, 농구, 에어로빅, 무용 등이 있다. 관절과 근육, 인대를 모두 사용하는 운동이라 규칙적으로 하면 근육의 양이 늘어나고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준다. 박 원장은 “성장기에는 여러 가지 스트레칭과 웨이트트레이닝, 심폐 운동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준다. 어린이를 위한 운동, 제대로 알고 지도하기?같은 나이라면 같은 운동?_ 어린이는 나이나 성별이 같아도 성장 시기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연령보다는 성숙도를 고려하는 게 좋다. 또 어린이는 해부학·생리학적 특성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어른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어린이는 팔다리 길이에 비해 근육 크기가 작고, 근육 내 에너지원 저장량이 적으며,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더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어른보다 유산소 대사를 많이 이용하며, ‘중간’ 강도 운동은 어른보다 오래 할 수 있고, 피로도 쉽게 회복된다. ?발한 기능 약하므로 체온 유지 주의_ 어린이는 에너지 효율이 낮아 어른보다 체중당 에너지 소비량이 많으므로 체내 열 발생 역시 성인에 비해 높다. 또 땀 배출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발한구조는 3세경에 완성되지만, 실제 발한 능력은 사춘기가 되어야 제대로 기능한다. 이처럼 어린이는 발한 기능이 약해 운동 시 체온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저온 환경에서는 저체온증에 빠지기도 쉽다. ?필요한 수분 보충량보다 적게 마시는 경향 강해_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갈증을 덜 느껴 운동시 실제 필요한 수분 보충량의 3분의 2 정도만 마시는 경향이 있다. 탈수되기 쉬우므로 운동 시 적절한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청소년기 운동, 제대로 알고 지도하기?평생 건강의 토대 마련하는 시기_ 청소년기에 보이는 신체 각 부위의 급격한 성장과 성의 구별에 평생 지속되는 신체적 건강의 토대를 제공한다. 심폐 지구력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은 심장을 강하게 하고, 근육을 크고 튼튼하게 만든다. 나아가 청소년기 이후에 나타나는 유연성 감소를 예방할 수 있다. ?정서적 불안, 성적 충동 이기는 데 도움_ 청소년기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특히 운동 중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 정서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박승만 원장은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기 때문에 비만 해결은 물론 사춘기 아이들의 성적인 충동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잠잘 시간 부족해도 규칙적 운동 중요_ 매일 학교와 학원 수업, 시험 등에 시달리다 보면 운동은커녕 잠잘 시간도 부족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는 게 필요하다. 운동계획표를 짜 방과 후나 주말, 휴식 시간을 이용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도록 한다.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d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3
- 예쁜 발의 적수 ‘티눈과 굳은살’ 초기엔 약품으로 치료 가능 … 심한 경우 수술 불가피하이힐을 즐겨 신는 워킹맘 김미선(37·일곡동)씨는 남에게 맨발을 보이는 것을 유달리 꺼려한다. 티눈과 굳은살 때문에 창피해서다. 게다가 오래 걷기라도 하면 발의 통증도 심해 당장 처치가 필요하지만 하이힐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김 씨는 “키가 작은 저로서는 굽이 낮은 신발은 상상할 수도 없어요. 굽 낮은 신발은 편안하지만 예뻐 보이진 않잖아요. 의상에 맞춰 신발을 고르다보면 결국 하이힐에 필이 꽂히고 말죠. 사실 굽 높은 신발 때문에 발에 무리가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의 이목을 무시할 수 없어 하이힐만 고집하고 있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 씨처럼 발에 잘 맞지 않은 신발 때문에 티눈이나 굳은살, 물집, 통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증상을 가볍게 여긴다는 게 문제다. 특히 맨발로 하이힐을 신는 여름철에는 이 같은 증상이 심해져 발은 괴롭기만 하다. 한국워킹협회 홍부교육부회장은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컨대 불편한 신발이나 잘못된 습관 등의 만성적인 자극으로 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지속적인 압박으로 질병이 생기면 발은 쉽게 망가지게 된다”고 충고했다. 특히 볼이 좁은 죄는 신발을 신을 경우 발가락이 구부러지기 십상이라고. 구부러진 관절 부위는 자극에 의해 물집이나 굳은살, 티눈 등이 더 생기기 쉽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이 어긋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티눈과 굳은살 구별법티눈과 굳은살을 육안으로 구분하기란 어렵다.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피부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딱딱하게 되는 공통점은 있지만 각각 다른 증상을 보인다. 굳은살은 딱딱해진 부위가 비교적 넓고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누런 판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두꺼워진 부위로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굳은살은 습관적인 마찰이나 압박을 받는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으나 흔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주로 생긴다. 특히 발의 경우 뼈가 돌출된 관절 부위에서 발생되며 하이힐이나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은 여성의 경우에는 발뒤꿈치나 걸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는 발바닥에도 생기게 된다. 아프거나 불편한 경우는 많지 않지만 미용상 애로점이 있다. 티눈은 각질층이 두꺼워진 것으로 매우 단단하고 중심부가 못처럼 솟아있어 ‘못이 박혔다’고 말하기도 한다. 못이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어 압박이 가해질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신발과 마찰이 생기는 새끼발가락 표면이나 압력을 받는 발바닥에 주로 생긴다. 통증을 동반하다고 해서 모두 티눈이라고 볼 수 없다. 전문의 진단에 따라 사마귀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과 장흥식 원장은 “티눈은 위치가 잘못 잡힌 발가락이 외부적 마찰과 압박 등의 자극과 관련이 많다. 영구적인 제거를 원한다면 압박과 마찰 등의 환경을 제거하면 되지만 실생활에서는 어려워 만성적인 피부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 기간 길어 조기 치료가 중요치료는 우선 자극 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품이나 레이저 치료를 통해 일시적 제거도 가능하지만 자극 요인을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도 자극 요인을 교정해주면 자연스럽게 티눈이나 굳은살이 없어지기도 한다.티눈이나 굳은살이 점점 커지면 치료도 복잡해지고 관리도 어렵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치료법으로는 국소마취를 통해 각질을 깎아 내거나 전기소작, 레이저 등의 외과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각질을 유연하게 벗겨주는 연고 등의 의약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에는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의약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의 각질이 지나치게 손상돼 속살이 드러나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키고 통증을 호소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피부손상을 줄일 수 있는 비결이다. 불가피하게 수술요법을 동원할 경우에는 수술시간에 비해 새살이 돋기까지 2주이상의 치료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 방지 관리가 중요하다 하겠다.장 원장은 “뒤 굽이 높고 앞쪽이 뾰족한 하이힐은 발가락의 하중이 앞으로 쏠려 강한 압박을 받아 발에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어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 내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을 것을 권장한다”고 얘기했다. 이때 발끝 부분에 10~20mm정도 여유가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이힐을 신을 때는 티눈이나 굳은살을 방지하기 위해 쿠션이나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6-23
- 팥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지난해 어느 더운 여름날. 학원에 다녀온 딸이 언제나처럼 냉동실 문을 연다. 미리 사놓은 팥빙수를 꺼내주니 다른 것은 잘 먹으면서 팥은 귀신같이 골라낸다. “왜 팥을 안 먹니?” “붕어빵 팥은 맛있는데 빙수에 넣은 팥은 싫어요.”또다시 내 몫이 된 팥. 달디단 인스턴트 팥 앙금을 먹었더니 저녁식사 생각도 없어졌다. 혹시 우리 아이가 음식을 가려 먹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됐지만, 의외로 팥을 싫어하는 자녀가 많다는 주위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팥 싫어하는 아이와 남긴 팥이 아까워 먹는 엄마를 위한 새로운 빙수 제안. ‘반찬 만들기도 바쁜데 편하게 사 먹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맘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얼음 속 반갑지 않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이 아이 입 속으로 들어가는 걸 생각한다면 엄마의 수고로움은 감수해도 되지 않을까? 팥 앙금이나 색소 범벅 젤리는 없지만, 시원하고 맛 좋은 빙수 만들기에 도전해봤다. 한낮 최고 기온이 매일 기록을 경신할 때쯤이면 아이나 어른이나 밥보다 차가운 간식을 찾게 마련이다. 그중 대표 간식이 팥빙수인데, 올 여름엔 늘 먹던 팥빙수 대신 이색 빙수를 만들어보자. 단백하고 깔끔한 맛에 칼로리도 낮아 비만 걱정까지 줄일 수 있다. 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맛 좋고 몸에도 좋은 요거트빙수재료 얼음 간 것 150g, 요거트 40g, 각종 과일 50g, 꿀 약간만들기 짾 얼음을 갈아 용기에 담는다. 짿 과일을 올리고 꿀을 뿌린다. 과일과 꿀의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정한다. 쨁 ②에 요거트를 얹어 마무리한다. Tip!이렇게 해도 맛있다_ 얼음 간 것과 요거트를 섞어 그릇에 담고 과일과 꿀을 올려 먹어도 맛있다. 엄마와 아이도 만족하는 커피빙수재료 얼음 간 것 150g, 과일 50g, 인스턴트 가루 커피 2큰술, 우유 40ml, 꿀 약간만들기 짾 얼음 간 것과 인스턴트 가루 커피 1큰술을 섞어 용기에 담는다. 짿 ①에 우유를 과일을 올린다. 쨁 인스턴트 가루 커피 1큰술을 과일에 뿌린 뒤 꿀을 넣는다. 술 못해도 OK! 와인빙수재료 얼음 간 것 150g, 졸인 와인 50g, 꿀·민트 잎 약간씩만들기 짾 얼음 간 것을 용기에 담고 졸인 와인을 넣는다. 짿 ①에 꿀을 넣고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 Tip!졸인 와인 만들기_ 레드와인 (120ml)과 꿀 2큰술을 냄비에 넣고 2분의 1이 될 때까지 끓인다. 비타민이 듬뿍 과일빙수재료 얼음 간 것 150g, 과일 60g, 우유 40ml, 꿀 약간 만들기 짾 얼음을 갈아 용기에 담고 우유를 넣는다. 짿 ①에 과일을 올린 뒤 꿀을 뿌린다.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