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금미 독자 추천 첨단지구 ‘정가네 볼태기’ 장마가 시작되었다. 우중충하며 왠지 몸이 축 처질 것 같은 날씨 “오늘은 뭘 먹어볼까?” 덥지만 땀 펄펄 흘리며 먹고 나면 개운함을 느끼게 하는 요리는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미식가들을 위해 광산구 ‘정가네 볼태기(대표 박재석)’찜 요리를 소개한다.볼태기란? 원래 대구머리의 속어다. 대구는 수심이 깊은 바다속에 서식하며 예로부터 보신용으로 먹는 귀한 생선이다.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쫀득하여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노약자 및 어린이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특히 콜라겐 함유가 많아 여성 피부미용은 물론 남성들 숙취해소에 좋은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잘 익은 김치와 무공해 나물들, 시골에서 재배첨단지구에 자리한 ‘정가네 볼태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볼태기 특유의 맛과 향은 박 대표의 남다른 연구와 개발에서 비롯되었다. 박 대표 부인의 손끝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5~6가지의 반찬들, 역시 깨끗하고 정갈하다. 전남 화순 고향에서 어머님이 직접 재배한 각종 나물들과,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하는 잘 익은 김치의 맛은 고향의 향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찜 요리에 빼 놓을 수 없는 콩나물과 미나리 손질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직접 손으로 머리를 하나하나 손질하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더 한다. 볼태기 지리탕 국물 맛도 개운하면서 시원하다. 볼태기 자체 뼈로만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여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또한 이 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맛, 바로 오리훈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겨먹기에 좋은 오리훈제는 엄선된 오리만을 골라 손님상에 내 놓는다.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올려지는 두부김치와 전, 완두콩 찜 맛도 그만이다. 미리 예약을 하고 온다면 더 맛있는 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2009-07-07
- 남편 아침밥, 챙겨주십니까?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침밥 못 얻어먹는 남편들이 늘고 있다. 한 식품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편들 가운데 달랑 20퍼센트만이 매일 아침밥을 먹는다는데… ‘먹는 남편 vs. 차려주는 아내’로 규정되는 아침밥에 대한 공방이 거세다. 우선 아침밥 못 얻어먹는 80퍼센트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빈속에 출근하는 남편들, 가슴속이 더 허하다?얼마 전 대기업의 1박 2일 워크숍 현장. 전날 술이 떡이 되도록 팀워크를 다진 남성 동지들은 다음날 아침 신입사원들이 마트에서 사다 끓여놓은 반조리 꽃게탕을 보고 그만 눈물을 삼켰단다. 아침식사 자리인지 마누라 성토 자리인지, 저마다 “너희가 마누라보다 낫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는데…. 이게 어디 남의 집 남편들만의 얘기겠는가. 매일 아침 온 식구가 식탁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현실’을 연출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다 자유롭지 못할 터. 오늘도 아침밥 굶고 출근한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원래 아침 꼬박꼬박 먹던 사람이야~아침밥 못 먹는 남편들의 기본 정서는 ‘서운함’이다. 이성적으로는 십분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허전하다고 할까? 마치 아침밥이 사랑의 잣대라도 되는 양 매일 아침밥을 얻어먹는 옆자리 동료가 부럽기만 하다. 맞벌이 중인 이상준(가명·40·서울 강서구 화곡동)씨 역시 마찬가지. 서로 아침이 바쁘다 보니 아침은커녕 우유 한 잔 얻어먹기도 어렵단다. 그나마 회사 앞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라면이나 김밥 등을 사 먹고 출근한다고. 팀원 6명 중 이씨처럼 아침을 회사 앞에서 해결하는 이가 절반에 이른다. 그들에게 아내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나머지 절반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뭐랄까, 저 사람은 집에서 대접받고 다닌다고 할까? 겉으로는 말 안 하지만 속으로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죠.”이씨의 얘기다. 결혼 3년 차 손석현(가명·37·서울 동작구 사당동)씨는 얼마 전 대학 동창 부부 모임에 나섰다가 기가 막혔다고 한다. 때마침 아침밥 얘기가 나오자 아내가 “이 사람은 아침에 입맛이 없다고 안 먹고 다녀요”라고 말한 것. 아내의 말에 속이 부글부글 끓던 손씨, “나도 결혼 전에는 엄마가 차려준 밥 꼬박고박 먹고 다녔거든?” 한마디를 남겼다고. 이후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했다. 결국 매일 아침 “아침 줄까?”라고 묻던 아내에게 “생각 없다”며 돌아서던 남편들의 속내는 좀 ‘알아서 차려주지… ’였을까. 아이가 우선? 서운해요!아이가 생기면서 아침밥을 둘러싼 남편들의 서운함은 더욱 증폭된다. 아이에게는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도 아등바등하는 아내들 눈에 남편의 존재는 사라진 지 오래. 결혼 8년 차 장현준(가명·39·경기 부천시 범박동)씨도 벌써 3년째 자신이 먹을 아침상을 직접 차리는 케이스다. 아내가 여섯 살 딸아이의 유치원 등교 준비를 마치는 동안 자신이 먹을 아침상을 차리는 것. 처음엔 아내가 아침 차려줄 때까지 버티려 했지만, 1~2년이 지나면서 포기했다고. 게다가 정작 아내는 아침을 거르니, 안 그래도 바쁜 아내에게 “내 밥 내놔”라는 말이 안 나오더란다. 그렇다고 매일 굶을 수도 없고, 결국 혼자 차려 먹기로 결심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장씨처럼 직접 아침밥을 챙겨 먹는 남편들은 극히 드물다. ‘애는 그렇게 챙기면서 굶고 나가는 가장은 보이지도 않냐? 더럽고 치사해서 안 먹는다’가 진짜 속마음이다. 머리로야 다 이해하지만 마음속 서운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아침밥 고수하다 부부 갈등 시작된다?속상한 마음이야 그렇다 해도 남편들의 대응은 현실적이다. 시골에서 태어나 대학 때 서울로 유학 온 권정재(가명·40·경기 부천시 역곡동)씨. 자취 생활 8년에 남은 건 홀아비 냄새에 주린 배뿐이었다는 권씨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결혼했단다. 하지만 결혼도 그의 빈속을 바꿔놓지는 못했다. 결혼과 함께 맞벌이 부부의 일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결혼 후 지금까지 8년간 아침밥 얻어먹은 게 열 손가락 안에 들 거예요. 하지만 아내에게 아침을 챙겨달라고 강요할 순 없죠. 같은 처지잖아요.” 게다가 출근이 빨라 오전 6시 30분이면 집을 나서야 하니, 아내를 깨울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종종 몸이 아프거나 술 마신 다음날에는 허한 속이 더 허하게 느껴지지만, 맞벌이를 유지하는 이상 아내에게 아침밥을 요구할 생각이 없단다. 모든 일에는 기회비용이 생기게 마련이라는 게 그의 얘기.아침 못 챙겨주는 아내들, 그에게 미안하다가도 얄미워!남편의 아침밥을 못 챙겨주는 아내들의 기본 입장은 ‘미안함’이다. 어쨌거나 가족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매일 빈속으로 출근하는 남편 뒷모습을 보는 일이 뭐 그리 좋겠냐는 반응. 하지만 아내들에게도 할 말은 많다. 그녀들 역시 애들 학교 보내고 출근하거나 집안일을 하다 보면 끼니를 놓치기 때문이다. 아이 챙기기 바빠… 저도 못 먹어요!“아침 시간에 남편들이 아이 챙겨요?” 주부들에게 아침 시간은 전쟁과 다름없다. 애들 씻기랴, 옷 챙기랴, 아침 먹이랴, 준비물 챙기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여기에 애가 둘 이상이면 사태는 심각해진다. ‘남편의 아침? 그것까지는 무리!’라는 게 아내들의 기본 생각이다. 아침 시간이 버겁기는 전업주부 역시 마찬가지. 결혼 7년 차 권혜경(가명·38·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남편의 요구다. “내 지갑 못 봤어?” “양말은?”…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가 네 엄마니?’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른다고. “가끔은 아이를 둘 키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내가 사랑한 남자가 맞나 싶고요.” 돈벌이는 당신의 의무, 아침밥은 내 의무?결혼 후 줄곧 직장 생활을 하다 최근 전업주부로 자리 잡은 결혼 4년 차 이혜숙(가명·32·서울 동작구 상도본동)씨. 회사를 그만두면서 이씨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남편에게 아침밥을 먹이는 것이다. 매일 아침 출근길도 보지 못한 게 못내 미안해서다. 그런데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을 처음 먹는 남편은 속이 불편했는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는지 “오늘은 배 안 고픈데…” “어? 배가 아프네…” 하며 요리조리 핑계를 대더란다. 게다가 이어지는 반찬 투정까지! 그런 남편이 괘씸해 곧장 아침밥을 안 해줬다는 이씨. 한 달 뒤 부부싸움이 한창일 때 느닷없이 남편이 한마디 꺼내더란다. “너 왜 요즘 내 아침밥 안 해주는데?” “맞벌이일 때는 ‘나도 마누라가 해주는 아침밥 먹어보고 싶다’던 말이 이제는 ‘의무 불이행’으로 바뀐 거잖아요. 정말 기가 막혔죠. 전업주부가 이런 거구나 새삼 깨닫고 있어요. 내가 돈 벌 테니 네 2009-07-07
- 요즘 경쟁력 열쇠는 ‘Logical Essay’ 영어 교육 판이 바뀌고 있다. 읽고 듣는 능력을 중시하던 흐름이 ‘말하기’와 ‘쓰기’로 이동하는 것. 특히 대학별 입시 전형은 물론 유학과 취업을 위한 인증 시험, 2012년 시행 예정으로 알려진 국가영어능력시험까지 주어진 상황을 분석해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평가한다. 논리적 의사소통 능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영어 에세이 쓰기 실력을 기르려면 영어 문장을 꾸준히 써보는 것 외에는 왕도가 없다.교육 제도 큰 흐름 쓰기 능력 중시로 영어 교육에 올인하는 시대, 노출 시기도 갈수록 빨라져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아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영어를 잘한다’는 건 더 이상 특기가 아닌 기본 소양이 된 셈. 영어 교육 전문가들은 이제 변별력의 열쇠는 ‘영어 글쓰기’가 쥐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 대학 입시에서 아직 쓰기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진 않지만, 교육 제도들은 사실상 쓰기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듣기, 말하기, 쓰기 평가 비율을 50퍼센트 이상 확대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은 이를 방증하는 한 예. 초·중등 교과서도 ‘영어 학습 활동책’이라는 수준별 보조 교과서를 도입, 수업 시간 내 쓰기 활동을 늘릴 전망. 2012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국가영어능력시험은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가 모두 포함된 평가. 쓰기 실력이 없으면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든 게 당연하다. 특히 2급, 3급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계획이어서 이에 대비한 학습이 필요하다. 각 대학에서 확대 실시하는 입학사정관제도 영어 글쓰기 능력 평가를 반영할 거라는 예측도 있다. 읽기·쓰기 영어교육전문학원 잉글리쉬 무무 강성원 국장은 “학생들의 잠재 능력과 표현 능력, 문제 해결력을 가늠해 보기 위해 말하기나 쓰기를 통한 심층 면접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 능력 인증 시험에서 몇 점을 받았느냐보다 주어진 질문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영어로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쓰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성으로 실력 키우기 불가능김수진(40)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가져온 영어 수행평가지를 보고 적잖이 당황했다. ‘What do families do together on holidays?’란 주제로 가족의 일상을 소개하는 간단한 쓰기 시험을 치른 것.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일기를 꾸준히 써 온 덕분에 점수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쓰기 학습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이럴 때 자녀의 영어 글쓰기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급한 마음에 서둘러 영작문 특강을 신청하는 엄마들이 많지만, 쓰기 실력은 몇 개월 안에 속성으로 길러지지 않는다. 청담어학원 금천브랜치 정훈수 원장은 “영어 글쓰기는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토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 본격적인 입시에서 아직 자유로운 초·중등 시기는 영어의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자의식이 강화되고 논리적 문체와 관념적인 어휘, 사회성이 투영된 자료를 소화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어린이 영어 수준을 넘어 한 차원 높은 쓰기 능력을 기르는데 주력하라는 것. 정 원장은 이어 “주어진 토픽에 대한 논거를 대고 자신의 관점을 피력하려면 먼저 ‘영어 근력’을 키워야 한다”며 “읽기를 통해 배경 지식을 넓히고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후 재미있게 읽어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전초 기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 영어 에세이 훈련은 영어 학습의 최종 단계에서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읽기나 듣기, 말하기 등 다른 영역의 학습과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효과가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요약하기, 바꿔 쓰기, 통제된 영작, 두괄식 단락 쓰기 효과적 영어 글쓰기에 능숙해지는 확실한 방법은 영어식 어순과 문법 구조에 맞는 문장을 되도록 많이 써 보는 것. 중등영어글쓰기연구회 대구영어교사모임 서연희 교사는 “영어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건 내가 쓴 표현을 남이 본다는 생각에 ‘길게 써야 한다’ ‘정확한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 때문”이라며 “길이와 정확성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그 날 배운 표현을 이용해 한 줄이라도 자신만의 문장을 써 보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서 교사가 추천하는 방법은 여러 문장으로 된 긴 글을 간단하게 줄여 보는 ‘요약하기(Summary)’와 문장에 쓰인 단어(word)나 구(phrase)를 같은 의미를 지닌 다른 말로 바꿔 보는 ‘바꿔 쓰기(Paraphrase)’. 가령 ‘지루한 사건을 잊는 경향이 있다’란 뜻의 ‘tend to forget boring events(출처 <Unsolved Science Mysteries>)’란 문장은 ‘usually forget dull events’로 바꿔 쓸 수 있다. 영어 만화의 말풍선을 채워 보거나 영자 신문 기사에 제목을 붙인 후 원래 제목과 비교해 보는 활동도 아이들이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쓰기 훈련 방법. 자기 수준에 맞는 한글 텍스트를 영어로 바꿔 보는 연습도 쓰기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잉글리쉬 무무 강성원 국장은 “한국어 문장을 한 문장씩 영어로 옮겨 쓰는 ‘통제된 영작 활동’을 하면 명사, 동사, 형용사, 전치사 등 품사별로 영어 단어가 놓이는 고유한 자리와 어휘 배열에 대한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핵심 키워드를 첫 번째 문장에 놓는 두괄식 문단 구성을 익히면서 5~6문장으로 된 단락 쓰기 활동을 꾸준히 해 보라”고 권했다. 김혜원 리포터 pinepole@naver.com 도움말|강성원 국장(잉글리쉬 무무) 2009-06-17
- 공부 방법의 패러다임 전환 - “자기 주도적 학습법” 1학기 중간고사가 드디어 끝났다. 이번 시험이 끝나고 자녀 성적에 만족치 못한 학부모들은 또다시 괜찮다는 학원이며 쓸 만한 과외를 고민하고 알아보려 할 것이다. A학원은 아이특성에 맞춰 학습관리를 꼼꼼히 잘 챙긴다더라, B학원은 어떤 특정과목에 성과가 좋았다더라, 과외 선생님은 누가 실력 있고 잘 지도한다더라 등등...아마 ‘자녀의 취약과목 극복을 위해 좋은 강의와 과외를 많이 받게 하면 우리 자녀의 실력이 더불어 향상될 것이다’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인 것 같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은 상담 중 이런 식의 매번 사교육 방식 바꾸기가 최선의 선택인가 내심 불안하기 그지없다고도 한다. 하지만 항상 학생들과 내신준비를 하면서, 또 학생별로 드러난 시험결과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점이 있다. 학교수업, 개인과외, 학원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자발적 의지를 갖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처절한 익히는 과정 없이는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사실이다. 학습역량 차이가 제각각인 학생의 수준을 1:1 눈높이로 맞추지 못한 채 스스로 내용 소화도 못하는 아이에게 밤늦도록 이어지는 지나친 사교육 일정은, 오히려 제대로 복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시간 확보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당연히 성적 정체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공부라는 녀석을 시스템적으로 꼼꼼히 접근해보면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진다. 그래서 오늘은 에듀플렉스에서 생각하는 중.고생 학습과정의 5단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공부는 필연적으로 아래의 다섯 단계에 학습과정 사이클을 거치게 되어 있다.곧 Ready&Plan(학습준비과정)&rarrLesson(배우는과정)&rarrDo(익히는과정)&rarrTest(시험)&rarrSee(결과분석)순이다. 각 요소들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어느 과정 하나라도 소홀하면 지속적으로 높은 상위권 성적을 유지 할 수 없게 짜여진 체계적 시스템인 것이다.우선, Ready&Plan 단계는 현재 자기 학습상태에 대한 냉정한 진단을 통해 자기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도출하고 실현가능한 중,단기 목표와 세밀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단계이다. Lesson은 배우는 과정으로 일반적으로 학교 수업이나 학원강의, 과외 같은 것들이다. Do 단계는 배운 것을 자기화하고 스스로 충분히 익히는 단계로써, 올바른 습관 형성과 본인에게 맞는 효율적 공부방법 및 학습자원을 활용한 주도적인 학습으로 진정한 실력을 쌓아가는 단계이다. 이 과정의 충실도가 시험점수의 희비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est는 익힌 내용을 시험을 통해 확인, 인출하는 단계로써 시험스킬, 시험치기 전략 등이다. 마지막으로 See단계는 오답분석을 포함한 전반적 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다음 시험 대비 앞 시험에서 미진했던 부분들을 한층 개선하기 위한 피드백 과정이다. 상기의 학습과정 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단연코 ·익히는 과정(Do) 이라고 생각한다. 개념과 원리가 충분히 이해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때그때의 시험만을 위해 요약된 정보를 듣고 간편한 방법으로 학원, 과외 중심 의존적 공부로는 완벽한 자기 지식이 없게 된다. 따라서, 응용력과 문제 해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차라리 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운 기본 지식들을 매일 평소 복습시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다양한 문제를 직접 해결 해보는 방법이(이 경우 직접지도 필요한 과목이 있다면 저렴하면서 정평있는 인터넷 강의 도움 받거나, 진짜 취약한 단원만 약간의 사교육 서비스 이용하면 된다) 다소 늦고 더디 가는 것 같지만 그 길이 결국 고3을 마칠 때 승리 할 수 있는 길이라 본다.끝으로 자기주도 학습이 중요하다는 원리는 수많은 명문대 진학생, 공신들의 성공 수기에서 이구동성으로 얘기할 정도로 상식적인 내용이자, 여하한 대입 제도하에서도 특히 현행의 입시 전형 취지에도(내신+수능+통합 논.구술) 훨씬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공부 잘하기 위한 가장 기본 大 원칙은 혼자서, 집중해서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며 이러한 올바른 습관 형성을 통해 자신만의 탄탄한 학습 역량을 배양해 보자. 더 이상 타율적인 도움받기에 의한 배우기 과정에만 목 매기 보다는, 처음에 다소 힘들더라도 목표달성을 갖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익히기 과정을 꾸준히 실천 해보자. 2009-06-17
- 포인트 정석속독과 시간관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전자를 택한다. 학교와 학원에서 내준 숙제가 많다보니 밤12시 넘어서까지 숙제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숙제 량이 많고, 행동이 늦어서인 경우도 있지만 어휘량이 부족하여 문장 이해도가 낮아 습득이 늦어서인 경우가 많다. 영어 단어 외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외워도 선생님께 검사받은 후 바로 잊어버리는 아이, 수학 문장제 문제(심화형 문제)에서 어려워하는 아이의 가장 큰 목표는 어휘량 습득이다. 풍부한 어휘량의 습득은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자라는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다. 이 대나무는 제 아무리 좋은 환경에 심어 놓아도 5년 동안은 별로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죽은 건 아니고 다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 갑자기 하루에 70센티미터씩 쑥쑥 자라나 6주후에는 그 키가 무려 30미터를 넘게 된다. 이 나무는 5년 내내 땅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가기위해 보는 시험이 수학능력 시험이다. 좋은 대학을 보내고 품위 있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상(전문 직종)을 그려 놓고, 그 이미지(긍정적 자기 암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서울대 나온 부모가 서울대를 보내고, 의사 집안에서 의사 나고, 교수 집안에서 교수난다. 그들은 서울대 가는 방법, 의사 되게, 교수 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전문가들의 가장 핵심 능력은 다양한 독서를 통한 어휘 능력과 핵심 파악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 능력은 반복훈련을 통해 습관화 시켜야 가능하다. 학원을 쇼핑하는 학부모가 많다. 이들의 평균 수강 개월 수는 6개월이다. 6개월 동안 그 아이가 무엇을 습관화 시킬 수 있겠는가? 그 아이는 이학원 저학원 옮겨 다니다 진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조급증 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지식적으로 풍부한 부모는 기다릴 줄 안다. “독서 인증제”로 대학을 가는 시대가 도래 되었다. 그러나 현대는 평생 학습시대이다. 독서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야할 운명적인 것이다. 2009-06-16
- 자신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어야 우리나라 학생들이 역사공부를 싫어하는 이유는 딱딱한 정치사나 암기위주의 수업 때문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에서는 바른 역사인식을 갖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역사적 경험을 다양화 하는 것이 필요한가? 1. 통사에서 벗어난 다양한 역사책 접하기 일단은 편협한 역사책 읽기에서 탈피해야 한다. 다양한 역사책을 접하고, 중등이후에는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온 매개요인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정치적 변화는 반드시 경제적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종교나 이데올로기, 문화, 그리고 민중들의 소소한 일상변화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는 책을 접하는 기회 갖게 된다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2. 역사인물에 감정이입하기 후삼국 부분의 수업 중,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선생님...견훤은 아들(신검)과의 전쟁 전날 잠을 못 잤을 것 같아요. 아버지잖아요” 학생들이 이런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역사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이다. 문학에서만 감정이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역사도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과거인도 우리와 똑같은 모습과 감정을 가지고 있었어!’라는 생각을 학생들이 가지는 순간, 아이들은 과거를 이해하며,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과거를 포용하고,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3. 자신이 해석한 과거 그려보기 학생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자신이 해석한 과거의 사실을 수필, 만화, 시, 소설, 논설문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여 역사기록을 남기는 경험을 하다보면 과거를 객관화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작은 역사가’로 가정하고 나름의 역사를 써보게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 이다. 역사를 공부하면 논리는 저절로 생겨나게 된다. 역사는 생각하는 힘과 논술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역사 속 사건들을 살펴보면 제각기 다른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까닭을 고민하고,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적으로 일어난 일들을 분석하다보면 아이들은 어느 순간 성숙해진다.현산학원한아름 역사교사 2009-06-16
- 불황 타고 뜨는 세컨드 제품 디자인이나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 싶을 때는 해당 기업의 세컨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기 침체기, 지갑 열기 두려운 소비자를 겨냥해 기업에서 내놓은 자구책은 기능을 한두 가지 빼고, 가격을 대폭 낮춘 세컨드 제품. 화장품, 와인, 세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여자들은 명품 백에 흔들린다. 디자인 예쁘고 품질 좋고, 무엇보다 명품을 가졌다는 만족감 때문에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문제는 가격. 너무 비싼 가격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처럼 환율이 오른 시점에선 꿈도 꾸기 힘들다. 한데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보며 명품 백을 소원했다면 덜 무리하는 방법은 있다. 루이 비통 수석디자이너를 지낸 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걸고 명품을 만들었다. 이 회사 제품에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라는 브랜드의 상품도 있다. 이 브랜드 제품 또한 디자인이나 품질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명품 디자이너가 만드는 명품이다. 하지만 ‘마크 제이콥스’라는 퍼스트 제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하다. 세컨드 제품이기 때문. 와인도 마찬가지다. 보르도의 특급 와인은 명성과 품질만큼 가격도 비싸다. 그러나 같은 포도밭을 사용하지만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던 해의 포도로 빚은 세컨드 와인은 가격이 저렴하다. 특급에 비해 2퍼센트 부족해도 입 안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하지 않다. 퍼스트 브랜드 신뢰도가 보증수표… 실속 있는 가격에 만족도 그대로지갑은 얇아졌지만 욕구는 줄지 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세컨드 제품이 뜨고 있다. 종전 히트 브랜드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탄생한 2인자 제품, 그래서 세컨드 제품이라 불린다. 주력 브랜드의 이름과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기에 신뢰도와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살렸다. 다만 작은 부가 기능을 하나 뺌으로써 가격은 실속 있게 내렸다. CJ라이온의 ‘비트’는 소비자 만족도 1위 제품. 최근 새로 선보인 세제 ‘제트’는 세탁력이나 헹굼력, 항균 기능은 비트와 다를 바 없다. 다만 얼룩에 대비하는 세척 성분을 조금 달리했고, 비 오는 날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때 쉰내 나는 일이 없도록 해주는 실내 건조 기능을 뺐다. 반면 세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깨끗한 빨래 만들기 기능은 오히려 강화됐고,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평소 비트를 사용하는데 제트라는 제품이 판매대 옆에 있더군요. PB 상품인 줄 알았는데 기능만 조금 뺀 세컨드 제품이래요. 가격이 비트보다 많이 저렴해 구입했어요. 사용해보니 세척력도 별반 다르지 않아 만족해요.” 사용해본 주부 김정희(41·서울 중구 만리동)씨의 평이다. CJ라이온 제트의 브랜드매니저 김효숙 부장은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믿고 살 만한 종전 유명 브랜드에 더 손이 가는 경향이 있는데, 세컨드 브랜드는 퍼스트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보증수표로 값도 싼 이점이 있어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유통 경로 바꾸는 전략도 한몫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한율’도 세컨드 제품이다. 한방화장품의 입지를 공고히 한 ‘설화수’의 브랜드 선호도를 이어받되, 젊은 층을 겨냥하고 대형 마트와 홈쇼핑에서도 판매하는 전략으로 가격을 조금 낮춰 내놓았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도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세컨드 제품. 용산마트 화장품 판매 담당 박희진씨는 “사용해보니 설화수만큼 좋다는 고객들이 많을 만큼 한율에 대한 제품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설화수에 만족한 고객이 조금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입을 원할 때 한율을 찾는 듯한데, 세컨드 제품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세컨드 제품 전략은 의류에도 적용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프랑스에서 들여온 ‘엘르’ 브랜드가 인기를 끌자, 엘르와 손잡고 ‘베이직 엘르’를 내놓았다. 유아를 겨냥한 베이직 엘르는 엘르의 원색 활용 컨셉트는 그대로 살려 엘르의 인지도를 가져가되, 대형 마트에 매장을 둬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 경로를 바꾸고 가격을 낮췄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디지털 기기 인기 세컨드 제품 바람은 디지털 기기 시장에도 불고 있다. 디지털 제품은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은 생략하고 필수 기능만 넣어 가격이 훨씬 저렴하며, 가볍고 작은 크기로 만든 것이 특징. 디지털 기기가 많은 소비자들이 여벌용으로 구매하기도 하고, 청소년층이 처음 사용하는 제품으로 구매율도 높은 편. G마켓은 2만~5만 원 하는 MP3플레이어가 10만 원이 넘는 종전 MP3플레이어보다 하루에 2배 이상 많이 팔린다고. 불황 시대에 소비자의 절약 심리는 더 강해진다. 절약 잘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한 기업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기 침체기의 소비 심리는 1만 원 단위가 아닌 1천 원 단위로 움직이며,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고쳐 쓰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단 수리비가 구입비의 20퍼센트를 넘어서면 구입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저가 전략이 들어맞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만 소비자들은 중·저가 상품을 구입하더라도 보다 알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원한다니 세컨드 제품이야말로 어려운 시대에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것 아닐까. 버는 요령보다 쓰는 지혜가 필요할 때, 세컨드 제품이 답이 될 수 있겠다.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2009-07-02
- 광주청소년서포터즈 이재균(59) 이사장 장애와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 교류의 장청소년이 역량 있는 미래의 인재로 자라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지원해주는 NGO단체가 있다. 바로 ‘광주청소년서포터즈’다. 단순한 친목회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지금의 법인을 설립해 활동으로 이어오기를 벌써 7년째. 처음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쳤던 것이 그 영역을 확장해 아시아의 청소년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다리가 되고 있다. 이것이 그들이 주창하는 서포터의 의미다. 이재균 이사장의 얘기다. “아시아 국가를 따로따로 보지 않고 하나의 민족으로 볼 때 아시아민족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 단체와 연대를 통해 서포터를 아끼지 않아야 할 때다.” 숲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게 진정한 서포터청소년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는 말 그대로 청소년에게 기회를 주는 단체다. 공부방부터 청소년사이버 상담, 역사탐방, 장애인과 친구하기, 헌옷 나누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은 경제적 후원에만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지 않는 교육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기도 한다.“처음엔 회원들도 학생들을 직접 인솔하는 피동적인 운영방식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다른 행사와 별반 다를 게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직접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결과는 기대이상이었다.”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팀별로 일정을 계획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 그러자면 청소년들도 행사에 참여하기 전부터 사전 회의를 거쳐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특히 서포터즈가 일 년에 두 차례씩 지원해주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는 산교육의 현장이라고. “청소년들이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협동심은 기본이고 자립심, 창의력, 희생정신, 봉사정신까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교육을 배우고 오게 된다.” 서포터의 개념을 하나씩 정립해가는 서포터즈 회원들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기회는 일반청소년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포터즈는 저소득층의 학생들에게까지 기회를 줘 일반 학생들과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초수급자에 한하는 청소년 지원 행정도 변해야서포터즈의 지원은 지역을 넘어 세계로도 뻗쳤다. 이재균 이사장은 “사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성장이 빨라 이만큼 잘 살게 됐지만 과거에는 해외국가의 원조를 받아왔다. 이제는 그들에게 원조를 지원해주는 우리의 배려가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서포터즈는 지원의 영역을 아시아권으로 확대했다. 태국·캄보디아·미얀마 등의 난민들과 청소년을 돕기 위해 한국 청소년들과 교류를 시작한 것. “특히 지난해에는 이주난민들에게 헌옷을 나눠주기 위해 회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는데 참여율이 상상을 초월했다. 무려 80상자가 훨씬 넘는 옷이 수거돼 포장하고 배송하는 데만도 상당한 인력이 필요했다.” 청소년들도 그곳에서 아시아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봉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얻고 지구촌에 대한 시야의 폭도 넓히는 마인드를 배우게 됐다.서포터즈의 청소년 지원 사업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사업과도 일맥상통했다. 그래서 서구청과도 협약을 통해 문화탐방을 함께 추진하자는 제의도 받은 상태다. 청소년 단체끼리 연대를 통해 공동지원 필요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미흡한 점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이사장은 “정부의 지원이 미치는 영역은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청소년에 국한된다. 하지만 이제는 정책의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 청소년이 한데 어울리는 마당을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보이지 않는 갭을 허무는 일이 되지 않겠는냐”라고 반문했다. ‘구분’이 아닌 ‘하나’라는 개념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서포터즈측의 주장이다. 이런 벽을 허물기 위해 서포터즈는 2007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백선바오로의 집(2·3급 대상 지적 장애우 시설)’ 청소년들과 서포터즈 청소년 회원들이 1:1로 또래 결연을 맺어 매월 사회적응 훈련과 야외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관계형성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봉사정신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들이 함께 부대낄 수 있는 지원 사업들은 이런 맥락에서 꼭 필요하다는 것. “생각을 바꾸고 개념을 바꿔 청소년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만드는 지원책이 다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이사장은 거듭 강조했다.문의 : 062-367-2221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7-02
- ‘어린이 영어연극’ 지방순회공연 국내 유일의 어린이 영어연극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의 TSA(Twelve Singing Animals-노래하는 열 두 동물 이야기>가 오는 7월 10일부터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을 갖는다. 광주는 오는 7월18일과 19일에 5.18기념 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오후1시와 4시에 펼쳐진다. 예약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 02-5600-999전남대병원, 자궁경부암 예방사업 시행 전남대학교병원(원장·김영진)은 공공보건사업 일환으로 광주·전남지역의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소녀가장 등 저소득층가정의 초중고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사업을 지난 6월 2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주)한국엠에스디와 공동으로 광주지역 및 목포, 여수, 순천 , 나주, 광양 등 지역 보건소에 접수된 대상자 총 300명에게 9000만원 상당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을 총 3회에 걸쳐 접종하게 된다. 문의 : 062-220-5103 2009-07-02
- 왕초보에게 운전의 묘미 알려주는 - 양명자(61)씨 1988년에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니 20년이 넘었다. 운전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다. 마흔이 넘어 찾아온 갱년기는 나를 너무 힘들게 만들었다. 한없이 우울했고 위험했다. 몇 번의 도전으로 운전강사 면허증을 1997년에 취득했다. 처음에는 택시 운전을 하고 싶었다. 아마 위험하다고 말리는 남편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쯤 나는 택시를 운전하고 있을 것이다. 13년째다. 갱년기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이 일이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직업이 될 지는 나도 몰랐다. 처음에는 교수 방법을 몰라 헤매기도 했다. 지금은 굳이 설명을 장황하게 하지 않아도 이해시키는 방법들을 스스로 터득했다. 내 스스로도 기특한 일이다. 여름 햇빛이 나를 찾아내는 것 말고는 외부강의도 할만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