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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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이념 굴레 벗고 민주주의 기틀 1997년 12월 18일,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정권이 바뀌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95만표차로 아깝게 떨어진 뒤 정권의 미운털이 박혀 고난의 정치인생을 시작했다.김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에서 그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호남’과 ‘빨갱이’라는 굴레였다. 역대 정권은 그를 호남으로 가두려 집요하게 공세를 가했다. 1987년과 1992년 두 차례 대선에서 상대방 후보는 김 전 대통령에 맞서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선거운동을 통해 효과를 봤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으로 권력에 의해 참혹한 시련을 겪었던 호남 유권자들은 그를 절대적으로 지지했지만 소수파의 벽 앞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정계를 은퇴했다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는 과정에서 지역주의에 기대 정치를 한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정계에 복귀한 그는 1997년 10월 자민련의 김종필 박태준씨와 이른바 ‘DJP연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뤘다. 김 전 대통령은 1980년 내란음모죄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신군부는 김 전 대통령 등 재야인사 20여명에 대해 북한의 사주를 받아 광주항쟁을 배후조종했다는 혐의를 씌웠다. 역대 정권은 야당의 김대중 총재에게 ‘색깔론’과 ‘북풍’ 공세를 통해 남북분단을 선거에 활용했다. 소수파의 설움을 깨고 대통령에 당선된 김 전 대통령은 한국정치에서 몇가지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는 수십년간의 권위주의 시대가 만든 역사와 제도를 손질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확고한 국정의 지표로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인권옹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001년 11월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창설돼 국가기관의 무고한 인권침해를 감시하고 국민의 인권의식을 획기적으로 고양시켰다. 김 전 대통령 취임이후 지금까지 한명의 사형집행도 이뤄지지 않아 국제사회는 한국을 사실상 사형제폐지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그의 재임중에는 또 아픈 한국현대사에 대한 상처를 씻어내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졌다.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과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70~80년대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복원시켰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집권기간 동안 고위직 인사 등에서 탕평인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집권초 총리를 비롯한 경제내각은 자민련이 맡았다. 비서실장은 영남출신의 김중권씨에게 맡겼다. 능력을 갖췄지만 호남이라는 이유로 고위직에 오르지 못했던 많은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찾기도 했다. 야당과의 관계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집권내내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필수적으로 야당과 대화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국정에 임할 수 없었던 그는 야당을 설득하고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려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김 전 대통령이 이룩한 민주와 민권, 평화를 위한 노력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며 “그는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과를 압축적으로 이룩한 상징”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9-08-25
- 보수 성지에 ‘민주의 영혼’ 영원히 머문다 23일 일요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21발의 조총이 울린 뒤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장지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향한다. 고인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사이인 국가유공자묘역 아래쪽에 조성된 국가원수 묘역에 안장된다. 전직 대통령과 애국지사, 유공자 등이 안장된 국립 서울현충원은 갈등과 통합, 용서와 화해를 거듭한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했던 파란만장한 영혼이 함께 머무는 곳이 된다. 국장 결정과 함께 장지 선정 또한 곡절이 적지 않았다. 유족측은 고인의 생과 업적을 고려, 서울 국립현충원을 요청했다. 관례와 묘역 터의 적정성을 놓고 내외부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정부의 국장과 국립현충원 안장결정은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평화체제, 서민경제에 대한 열망 등 고인의 삶이 대한민국의 내적성장과 중흥에 크게 기여했음을 공식화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서울 국립현충원이 장지로 결정된 것에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동작동 국립묘지’로 익숙한 서울 현충원은 1954년 국군묘지로 출발해 1965년 애국지사와 국가발전에 공이 큰 유공자를 포함하는 국립묘지로 지정된 곳이다. 대전 현충원 등 국립묘지를 국가보훈처가 관할하고 있지만 유독 서울만큼은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다. 조성 이후 일부 보수단체들은 서울현충원을 반공보수의 성역으로 상징화 해 왔고, 국가적 성지가 안보보수의 그것인양 그 의미가 축소되는 경향도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이념갈등의 피해자로 살아왔다. 민주주의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고인의 열망은 폄하되기 일쑤였고, 일부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19일 고인의 장지 결정을 위해 긴급 소집된 정부회의에서도 일부 각료는 ‘묘지 터 부족과 생존해 있는 전직대통령의 사후 문제’ 등을 들어 반대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를 내세운 몇몇 단체와 인사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울현충원 안장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유족의 뜻을 존중하고 사회통합의 의의를 찾자”며 결단을 내렸다. 정부가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는 점을 공식화 한 것이다. 이른바 ‘안보 보수주의’와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의회주의자였던 동시에 광장 소통의 1인자였다.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국장이 진행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화 역행세력-잃어버린 10년’ 등을 내세운 여야의 갈등 공간이 아니라, 양립하며 공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어야 한다는 울림이 남는다. 진병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김 전 대통령이 안장될 묘역은 서울현충원이 있는 관악산 공작봉 기슭의 해발 45m 지점. 인근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와는 100여m,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와는 350m가량 떨어진 곳이다.서울현충원 정진태 원장은 “유가족이 묘역을 최대한 소박하고 검소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묘역은 국립묘지설치법에 따라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해 80여평(16mⅹ16.5m)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 묘역은 80여평 규모로 가로 16m, 세로 16.5m 규모로 안지름 4.5m의 원형 봉분과 비석, 상석, 향로대, 추모비 등을 갖춰진다. 원형 봉분은 2.7m 높이로 애석(화강암 일종)을 소재로 한 12개의 판석으로 묘 두름돌을 사용해 봉분을 지지하도록 했다. 3.46m 높이의 비석 전면에는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라고 새겨지며 뒷면에는 출생일과 출생지, 사망일, 사망지, 가족사항을, 우측에는 주요 공적과 경력을 각각 새기게 된다. 비석 상부에는 국가원수를 상징하는 봉황무늬 조각이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올려지며 비석 자체는 오석(화산암 일종)을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현충원은 20일부터 묘소 정비작업을 벌여 21일에는 묘소의 틀을 갖추는 ‘활개치기’ 작업을 진행한다. 또 22일에는 봉분 조성과 진입로 개설, 임시재단 등을 설치하고 23일까지 조경작업을 모두 끝낼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 자리는 고인의 장조카가 지관과 함께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은 추후 유족이 원할 경우 부인 합장도 가능하다.서울현충원에 조성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은 주차장과 진입로 등을 모두 합쳐 각각 500평, 1100평이다. 김 전 대통령 묘역에는 주차장은 들어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9-08-25
- 첫 정상회담으로 남북 화해·협력시대 ‘활짝’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족적을 논할 때 남북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은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고, 그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김 전 대통령은 98년 대통령 취임 직후 대북 포용정책인 이른바 ‘햇볕정책’을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55년 왕래가 없었던 남북관계의 특성상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 서로의 솔직한 입장을 교환해야 화해·협력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으로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2월 25일의 취임사와 그 해 3·1절 기념사를 통하여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 교환과 북한이 원한다면 남북정상회담에도 응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하는 등 남북 정상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0년 3월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이던 대통령 김대중은 “한국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향한 ‘베를린선언’을 발표했다. 베를린선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선언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화해·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알게 됐고 결국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2000년 3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남북간 첫 접촉이 있었다. 그 후 베이징에서 수차례 비공개 협의를 가진 뒤 4월 8일 남북간 최종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 합의서에 따라 4월 22일부터 5월 18일까지 판문점에서 5차례의 준비접촉을 갖고 대표단 수행원수, 취재기자수 등에 관하여 최종 합의를 이뤘다. 이로써 김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동안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를 보게 되었다. 남북한의 정상이 직접 만나기는 1945년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양 정상은 6·15 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 6·15 선언은 민족의 운명과 장래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고 전쟁재발 방지와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간 이행사항을 담았다. 이에 따라 군사직통전화 개설, 상호 비방 중지, 파괴·전복행위 중지 등의 조치들이 취해졌다. 또 이산가족 상봉과 비전향장기수 석방이 이뤄졌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날 서울 김포공항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평양도 가보니까 우리 땅이었고, 평양에 사는 사람도 우리하고 같은 핏줄, 같은 민족이었다”며 “55년 분단과 적대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사의 새 전기를 열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선포했다. 남북 정상간의 합의는 북·미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같은 해 하반기 북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 빌 클린턴 대통령 등을 만났고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방북,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북미 코뮈니케에 합의했다. 한반도 평화 실현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집념은 2000년 12월 한민족 최초의 노벨상 수상이라는 영광으로 돌아왔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공적과 6·15 남북 공동선언 등이 주요 업적으로 평가받았다. 국민의 정부 내내 소수 정권의 한계와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인 반발이 있었지만 남북화해에 대한 그의 신념을 꺾을 수 없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9-08-25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거목이 국민들 앞에 가로누웠다. “사랑합니다!” 가족과 비서들의 고별인사를 마지막으로 85년의 일생이 침묵 속에 잠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켰고, 우리 시대의 과제를 돌파하면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한국의 큰 인물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김 전 대통령은 한국 국민의 위대한 아들이었고 인권과 민주주의의 투사였다”면서 “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그는 민족의 분단과 대결을 통일과 화해의 길로 이끈 ‘역사적 업적’을 남겼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햇볕정책은 남과 북을 한반도로 통합하는 역사의 출발점이었다. 그의 자서전 집필에 참여했던 백학순 박사는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되자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이를 바로잡겠다는 결심을 여러번 비추셨다”고 전했다. 남북화해와 통일의 길을 연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역사적 인물로 만든 제1의 업적이다. 4강의 포위망에 갇혀 세계정세의 주변부에 맴돌던 한국을 국제무대로 이끌고 나간 것도 그의 탁월한 역할이었다. 그가 대통령이 되자 유럽연합 등이 한국을 국제사회의 한 주역으로 인정하게 됐다. 한국이 아시아의 성공한 민주주의 국가 아이콘이 된 것과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다.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시대적 과제’였던 평화적 정권교체를 처음으로 이룬 인물이다. 지역주의의 차별을 딛고 평화적 정권교체에 이른 역정은 그 누가 두번 흉내내기 어려운 고난의 과정이었다. DJ의 정책들은 한국 ‘국민의 삶’을 바꾸었다. IT강국정책은 세계최강의 인터넷사회를 창출했다. 국민연금 고용보험 실업보험 등을 전국민 전체 사업장으로 넓히고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해 국민복지국가의 기틀을 만들었다. 주5일 근무제는 문화산업의 시대를 열기 위한 시도였다.경기도 파주에서 세브란스 병원으로 달려 온 김재양(45·사업)씨는 “그 만한 지도자를 우리가 언제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그 만한 지도자를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떠나는 길을 국장으로 치러 보내자는 목소리로 표현됐다. 산업화의 주도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민주화의 주역인 김 전 대통령을 최소한 나란히 평가하는 의전절차가 국장인 셈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 전 대통령만이 국장으로 치러진 바 있다.김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야 하는 조문객들 가운데는 더러 비통에 겨워 흐느끼는 사람도 있다. 더 많은 조문객들은 아낌없이 살다간 지도자를 회상하며, 그가 떠난 빈 자리를 응시하는 숙연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일생을 다바쳐 국민과 나라를 위해 그만큼 헌신하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날 것인지 궁금해하면서.진병기 기자 jin@naeil.com 2009-08-25
- 주부 K씨의 자녀 건강관리기 40대 주부 K씨는 아이들 방학 때마다 빼놓지 않는 일이 있다. 바로 자녀 건강검진. 이번 여름방학에도 K씨는 꼬박 이틀을 병원 진료에 투자했다. 방학 중 건강검진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지침이 된다. 어느덧 중반에 접어든 여름방학,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평범 주부 K씨를 통해 살펴본 자녀 건강지수 높이는 실전 리포트. 치아 관리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주부 K씨. 두 아들 모두 충치와 실란트가 벗겨진 곳이 있는지 검사했다. 예상치 못한 충치를 세 곳이나 발견, 조기에 치료가 가능했다. 또 군데군데 벗겨진 실란트를 치료하고, 불소 도포도 했다. 이처럼 방학 중 충치 점검은 필수다. 칫솔질이 서툰 어린이는 불소 도포와 실란트를 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의들의 충고다. 실란트는 울퉁불퉁한 치아 표면을 메워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못하게 한다. 불소 도포와 실란트 모두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구강 구조가 정상인지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종전과 달리 턱이 좁아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학기 중에 치아 교정을 시작하면 자녀에겐 이중고. 때문에 방학을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2학년에 교정을 하는 게 적당하다. 초등 1~2학년은 서울시 보건소에서 지정한 관내 병원에서 치료하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력 관리주부 K씨는 안경을 쓸 정도로 시력이 나쁘지 않은데도 자주 눈이 침침하다고 한 맏아들이 걱정이었다. 해서 방학이 되자 두 아들 모두 시력 검사부터 했다. 맏아들은 안구건조증, 둘째는 각막의 작은 손상이 발견됐다. 안경을 쓴 둘째는 시력이 더 나빠지진 않았지만 각막 손상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를 받았다. 시력 검사는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게 현명하다. 유전적 문제 등으로 자녀 시력이 걱정될 수준이라면 3개월에 한 번 검사 받는 게 좋다. 10~15세는 갑작스레 시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연령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키가 유난히 많이 크는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성모안과 김현원 원장은 “공부를 많이 하는 청소년기에는 시력이 좋아도 안구건조증이 올 수 있다. 눈을 자주 비비면 망막이 손상되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눈이 뻑뻑할 때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 눈물을 한두 방울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끔식 먼 곳을 바라보는 식으로 눈을 쉬어주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피부 관리맏아들 이마에 난 여드름과 시험 기간이면 두드러지는 입술 옆의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 문을 두드린 K씨.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인 비립종이 발견된 것. 다행히 넓게 퍼지기 전에 발견해 큰 문제없이 조기 치료가 가능했다. 강남 박피부과의원 박현철 원장은 “어린이에게 빈번한 여름철 피부 질환으로 농가진과 바이러스성 사마귀, 땀띠 등 습진이 있다. 농가진은 벌레나 모기에 물린 부위를 심하게 긁어 그 자리에 세균이 침투해서 곪는 것. 손톱이나 주변의 살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등이나 사타구니에 땀띠가 생기는 것도 여름철 흔한 피부 질환이다. 아이들은 돋는 즉시 긁거나 해서 하루 만에도 상태가 악화되곤 한다. 캠프 등으로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 바로 적절히 치료하지 못해 완치가 더뎌지는 경우가 많다. 미리 연고 같은 것을 준비해 가고, 바로 찬물로 씻는 등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혈액 소변 검사피곤하면 소변이 붉어지는 큰아들을 위해 K씨는 혈액·소변 검사도 받았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걸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드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도 혈액이나 소변 검사는 정기적으로 하는 게 현명하다. 연세의원 김용현 원장(가정의학전문의)은 “요즘 아이들은 서구화한 식습관 등으로 겉으로 건강하게 보여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 과체중 아이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술·담배를 하는 성인 남성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 고기 좋아하고 채소를 먹지 않는 등 편식이 심한 아이들은 체중이 적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는 자녀 건강의 기본을 챙기는 데 중요한 검사니 해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간염 항체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혈액을 뽑은 김에 간염 항체가 있는지도 알아보고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양 상태 검사영양 상태 검사도 기본이다.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영양 불균형과 관계 있다고 하니 평소 영양 상태 검사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모발 미네랄 검사는 머리카락에 저장된 미네랄에 관한 정보들로, 체내의 영양 불균형 상태와 내분비 기능을 알아낼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이나 학습 능력과 집중력 저하, 성장 부진, 소아 비만 등에 대한 원인도 알 수 있다. 검사 결과 데이터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넘치는 영양소를 적게 섭취하는 등 치료가 들어가면 자녀의 키 성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2009-08-24
- “쫓겨나는 빈민들이 눈물겹다” 일기장의 구절을 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책자로 만들어져 21일부터 조문객에게 제공됐다. 2009년 1월1일부터 6월 2일까지 쓴 40쪽 분량이다. 아내 이희호 여사와 평생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기쁨,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에 대한 심경, 북한문제 때문에 고심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그의 인생관과 역사관도 압축돼 표현돼 있다. ◆2009년 1월 1일 새해를 축하하는 세배객이 많았다. 수백 명.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몹시 피곤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주력해야겠다. ‘찬미예수 건강백세’를 빌겠다. ◆21월 6일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이다. 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일생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해목숨을 바치고 투쟁한 일생이었고, 경제를 살리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21월 11일 오늘은 날씨가 몹시 춥다. 그러나 일기는 화창하다. 점심 먹고 아내와 같이 한강변을 드라이브했다.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 이래 최상이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 둘이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매일 매일 하느님께 같이 기도한다. ◆21월 14일 인생은 얼마만큼 오래 살았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얼마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았느냐가 문제다. 그것은 얼마만큼 이웃을 위해서 그것도 고통받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느냐가 문제다. ◆21월 16일 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자기만은 잘 대비해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전철을 밟거나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 ◆21월 20일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 ◆21월 26일 오늘은 설날이다. 수백만의 시민들이 귀성길을 오고가고 있다. 날씨가 매우 추워 고생이 크고 사고도 자주 일어날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 임금을 못 받은 사람들, 주지 못한 사람들, 그들에게는 설날이 큰 고통이다. ◆22월 7일 하루 종일 아내와 같이 집에서 지냈다. 둘이 있는 것이 기쁘다. ◆22월 17일 명동성당에 안치된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 앞에서 감사를 드리고 천국영생을 빌었다. 평소 얼굴 모습보다 더 맑은 얼굴 모습이었다. 역시 위대한 성직자의 사후 모습이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2009년 2월20일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출국중 전용기 안에서 전화가 왔다. 그는 전화로 1. 클린턴 대통령의 안부 2. 과거 자기 내외와 같이 있을 때의 좋았던 기억 3. 나의 재임시의 외환위기 수습과 북한 방문시 보여준 리더십 4. 다음 왔을 때는 꼭 직접 만나고 싶다 5. 남편 클린턴 대통령도 나를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힐러리 여사가 뜻밖에 전화한 것은 나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한국 정부와 북한 당국에 대한 메시지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클린턴 내외분의 배려와 우정에는 감사할 뿐이다. ◆2009년 3월18일 투석치료. 혈액검사, X레이검사 결과 모두 양호. 신장을 안전하게 치료하는 발명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리 힘이 약해져 조금 먼 거리도 걷기 힘들다. 인류의 역사는 맑스의 이론 같이 경제형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인이 헤게모니를 쥔 역사 같다. 1. 봉건시대는 농민은 무식하고 소수의 왕과 귀족 그리고 관료만이 지식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담당했다. 2. 자본주의 시대는 지식과 돈을 겸해서 가진 부르주아지가 패권을 장악하고 절대 다수의 노동자 농민은피지배층이었다. 3. 산업사회의 성장과 더불어 노동자도 교육을 받고 또한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 노동자와 합류해서 정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4. 21세기 들어 전 국민이 지식을 갖게 되자 직접적으로 국정에 참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2008년의 촛불시위가 그 조짐을 말해주고 있다. ◆2009년 4월14일 북한이 예상대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반발해 6자 회담 불참, 핵개발 재추진 등 발표. 예상했던 일이다. 6자회담 복구하되 그 사이에 미국과 1 대 1 결판으로 실질적인 합의를 보지 않겠는가 싶다. ◆2009년 4월1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와 인척, 측근들이 줄지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 대통령도 사법처리 될 모양. 큰 불행이다. 노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같은 진보진영 대통령이었던 나를 위해서도, 불행이다. 노 대통령이 잘 대응하기를 바란다. ◆2009년 4월24일 14년 만에 고향 방문. 선산에 가서 배례. 하의대리 덕봉서원 방문. 하의 초등학교 방문, 내가 3년간 배우던 곳이다. 어린이들의 활달하고 기쁨에 찬 태도에 감동했다. 여기저기 도는 동안 부슬비가 와서 매우 걱정했으나 무사히 마쳤다. 하의도민의 환영의 열기가 너무도 대단하였다. 행복한 고향방문이었다. ◆2009년 4월27일 투석치료. 4시간 누워 있기가 힘들다. 그러나 치료 덕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 크게 감사. 나는 많은 고생도 했지만 여러 가지 남다른 성공도 했다. 나이도 85세. 이 세상 바랄 것이 무엇 있는가. 끝까지 건강 유지하여 지금의 3대 위기 - 민주주의 위기, 중소서민 경제위기, 남북문제 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언과 노력을 하겠다. ‘찬미예수 백세건강’ ◆2009년 5월1일 이제 아름다운 꽃의 계절이자 훈풍의 계절이 왔다. 꽃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마당의 진달래와 연대 뒷동산의 진달래가 이미 졌다. 지금 우리 마당에는 영산홍과 철쭉꽃이 보기 좋게 피어 있다. ◆2009년 5월2일 종일 집에서 독서, TV, 아내와의 대화로 소일. 조용하고 기분 좋은 5월의 초여름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아내와 좋은 사이라는 것이 행복이고 건강도 괜찮은 편인 것이 행복이다. 생활에 특별한 고통이 없는 것이 옛날 청장년 때의 빈궁시대에 비하면 행복하다. 불행을 세자면 한이 없고, 행복을 세어도 한이 없다. 인생은 이러한 행복과 불행의 도전과 응전 관계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다. ◆2009년 5월18일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내한한 길에 나를 초청하여 만찬을 같이 했다. 언제나 다정한 친구다. 대북정책 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나의 메모를 주었다. 힐러리 국무장관에 보낼 문서도 포함했다. 우리의 대화는 진지하고 유쾌했다. ◆2009년 5월20일 걷기가 다시 힘들다. 집안에서 조차 휠체어를 탈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좋은 아내가 건강하게 옆에 있다. 나를 도와주는 비서들이 성심성의 애쓰고 있다. 85세의 나이지만 세계가 잊지 않고 초청하고 찾아온다. 감사하고 보람 있는 생애다. ◆2009년 5월22일 버마 혁명민주지도자 등 수 명이 내방. 민주화에 대해서, 나는 “버마는 외국의 지지는 충분히 얻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서 안에서 국민이 자력으로 쟁취하도록 노력하시오”라고 격려했다. ◆2009년 5월23일 자고 나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보도. 슬프고 충격적이다. 그간 검찰이 너무도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 노 대통령, 부인, 아들, 딸, 형, 조카사위 등 마치 소탕작전을 하듯 공격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수사기밀 발표가 금지된 법을 어기며 언론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의 신병을 구속하느니 마느니 등 심리적 압박을 계속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 ◆2009년 5월25일 북의 2차 핵실험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도 아쉽다. 북의 기대와 달리 대북정책 발표를 질질 끌었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에 주력하고 이란, 시리아, 러시아, 쿠바까지 관계개선 의사를 표시하면서 북한만 제외시켰다. 이러한 2009-08-25
-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내달 5~8일 광주문예회관 국악신인의 등용문인 ''제17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오는 9월5~8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과 시민회관, 5·18기념문화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조선일보사, SBS가 공동 주최하며 (사)임방울국악진흥회, KBC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학생부(판소리, 기악, 무용)와 일반부(판소리,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병창, 농악), 명창부(판소리)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초·중·고교생과 19세 이상 대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판소리 명창부는 만 3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사)임방울국악진흥회에서 신청서를 교부받거나 홈페이지(www.imbangul.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9월4일 오후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 원, 순금 60돈으로 만든 임방울상 트로피를, 농악부 최우수상에 국회의장상과 상금 700만원, 기악부 최우수상에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시상하는 등 모두 58명에게 1억여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4
- 알뜰살뜰 여름 나기 ♣ 담양 버스투어 - 소쇄원과 죽녹원 ,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등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상호 테마별로 연결해 둘러볼 수 있는 순환관광 프로그램이다.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관광명소와 지형을 자세히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 중식과 관람료가 전액 무료다. 버스는 매주 토요일 9시 30분 광주역에서 출발하며 1코스와 2코스로 나뉘어 둘러볼 수 있다. ♣ “넌 영화 돈 내고 보니? 난 공짜로 본다” 올라도 너무 올랐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은 아랑곳없이 영화 값은 1천원 인상된 8천원이 됐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론 이제 두 명이서 영화 보는 건 꿈도 못 꾼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신작의 유혹에도 두 눈 질끈 감고 버틸 순 있어도, 만화영화 보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들 성화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따끈한 최신작은 아니더라도 한때는 인기절정이었던 그 영화, 볼까말까 고민하는 틈에 막을 내려 아쉽게 놓쳤던 영화, 두세 번 보고 싶은 명작들의 향연, 아이들의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 인기 만화영화 등 실속만점 공짜로 영화 즐기는 법이다. 일단 무료 영화 관람을 위해선 어느 정도 ‘발품’은 각오해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멀찌감치 떨어진 영화관도 있는 법.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상영을 비롯해 가족들이 다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 등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4
- 천연 조미료 활용 쿠킹 클래스 생생 체험기 천연 재료 활용 소스지뢰 터지듯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먹을거리에 대한 불쾌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이제 뭘 먹어야 하나?’ 한숨부터 나온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 먹기 가장 애매한 부분이 소스다. 시판되는 소스를 구입하다가 뉴스가 나올 때면 ‘그래도 유기농이 좀 나을 거야’라는 생각에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이 고가의 유기농 제품이다. 하지만 이보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엄마의 손맛이 아닐까? 천연 재료를 활용한 소스 만들기 프로젝트! 서울시 주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하는 천연 조미료 쿠킹 클래스에서 배웠다. 만들기 쉬울 뿐 아니라 보관 걱정할 필요도 없다. 모두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면 그만. 냉동고에 보관해도 쉽게 얼지 않아 요리하기 편리하다. 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짠짠 간장 소스(짠맛)재료 간장 2컵, 청주 1/2컵, 황태 가루 3큰술, 사과 간 것·다시마 우려낸 국물 2/3컵씩, 레몬 1/2개황태 가루 만들기 황태는 껍질과 가시를 발라내고 속살만 잘게 잘라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볶거나 오븐(150℃)에 5분 정도 구운 다음 분쇄기에 곱게 갈아 사용한다.만들기 ? 레몬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인다. ?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레몬을 넣어 식힌 뒤 레몬만 건져낸다. 레몬을 함께 넣고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나므로 나중에 넣는 게 좋다. 소스 활용 추천 요리! 장조림, 탕수육, 깨소스 묵무침달콤 간장 소스(단맛)재료 간장 2컵, 와인·설탕·꿀 1/2컵씩, 물엿 2큰술, 생강 5g, 마늘 4쪽, 통후추 10알, 마른 고추 2개, 양파·레몬 1개씩, 다시마 우려낸 국물 1컵만들기 ?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양파를 충분히 볶은 뒤 레몬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3분간 끓인다. ? ①에 레몬을 잘라 넣고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식힌 다음 걸러낸다. 걸러낸 건더기에 물을 붓고 닭 가슴살이나 돼지고기를 삶으면 누린내 제거에 좋다. 소스 활용 추천 요리! 멸치주먹밥, 궁중떡볶음, 완자전, 두부조림냠냠 간장 소스(감칠맛)재료 달콤 간장 소스 2컵, 국간장·액젓(멸치 혹은 참치액젓 사용)1컵씩, 올리고당·청주 1/4컵 씩, 마늘즙 4큰술, 생강 1톨(20그램), 양파 1/2개, 통후추 1큰술만들기 단맛을 싫어하는 이에게 좋은 소스.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인 뒤 불을 끄고 식힌 다음 걸러낸다. 소스 활용 추천 요리! 마파두부, 버섯·파프리카볶음천연 토마토케첩재료 토마토 페이스트 340g, 다시마 우려낸 국물 500g, 올리브유 30g, 다진 양파 200g, 다진 마늘 20g, 마른 표고버섯 3개, 월계수 잎 2장, 설탕 15g 만들기 ?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다진 양파와 마늘, 불려서 다진 표고버섯을 넣고 볶는다. ? 양파가 투명해지면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잘 볶은 뒤 다시마 우려낸 국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부드러운 소스가 되도록 푼다. 토마토 페이스트는 토마토를 장시간 끓여 농축한 것이다. 고추장과 비슷한 질감으로 340g에 3천 원 선. ? 월계수 잎, 설탕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뒤 월계수 잎을 건져내고 블렌더에 곱게 간다. 좀더 새콤한 맛을 원할 경우 레몬즙과 설탕을 동량으로 넣으면 된다. 소스 활용 추천 요리! 스파게티, 꼬마햄버거, 닭강정, 피자 소스부드러운 커틀릿 소스(돈가스 소스)재료 토마토 소스 1컵, 달콤 간장 소스 1/3컵, 표고버섯 가루 1큰술, 핫소스·설탕 3큰술씩, 우유 1/4컵만들기 표고버섯 가루는 표고버섯을 채반에 널어 갓이 거북 등딱지처럼 갈라질 때까지 햇볕에 말린 뒤 분쇄기에 곱게 갈아 만든다.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인다. 소스 활용 추천 요리! 포크커틀릿, 햄버거소스, 생선커틀릿어린이 비빔고추장 소스재료 고추장 2컵, 레몬즙 1/3컵, 사과 간 것 1컵, 배 간 것 1/2컵, 천연 토마토케첩 1컵만들기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인다. 소스 활용 추천 요리! 나물비빔밥, 오징어볶음, 돼지고기볶음 2009-08-24
- 인쇄, 출판의 모든 것 이 지역 미술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쇄, 출판, 광고기획을 하는 곳이 있다. 동구 동명동 '푸른 커뮤니케이션'이다. 1992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선택한 것이 광고 기획, 출판이었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대표인 서동환(40) 씨는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해 실무를 익혔고, 시장 흐름을 알기 위해 한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92년 광고업에 발을 들여 놓아 2006년, 푸른 커뮤니케이션을 탄생시켰으니 10년이 훌쩍 넘도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공부를 단단히 한 셈이다”고 말한다.이곳에서는 단순한 일반적인 인쇄나 출판 보다는 무엇인가 색다른 출판을 하려 노력한다. 똑같은 내용의 인쇄도 맡기는 사람의 특성을 가미하여 누가 보아도 그 사람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 대표는 아트 북 매니저다. “아트상품을 개발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작가만의 작품의 특성이 배어 나오도록 느낌을 전달하려고 마음을 다한다. &clubs 강원균(26. 편집디자인) - 이곳에 입사해 일하고 있는 지는 1년이 넘었다. 대학에서는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 후 2개월 과정의 인턴을 거쳐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다. 보다 나은 실무 경력을 쌓아가고 싶은데 일을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렵게 일을 해서인 지 완성되어 나오는 책이나 도록 등 출판물을 막상 대하면 마음이 너무 뿌듯하다. 일한 후 바로 성과가 보여서 일한 것에 대한 책임감도 크다. 오자를 다 찾아내지 못한 실수도 많이 하지만 만약 오타가 나온다면 스티커 작업으로 다시 붙여 넣기도 한다.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전공을 살린 이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 &clubs 김수정(39. 실장) - 교정 등 전체적인 편집을 보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가장 일반적인 독자가 되어 눈에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찾아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디자이너의 독단이 들어가는 부분을 일반적인 눈으로 생각하고 어색한 부분을 익숙하게 찾아내는 일이다. 사무실 안의 쾌적한 환경에 대해서도 늘 신경을 쓰려고 노력한다. 보다 편안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편안한 환경이 무엇일까를 늘 생각하게 된다. 또, 서 대표와 직원들 간의 완충 장치로 내가 할 일이 있다. 완벽주의자인 서 대표에 반해 적당히 느린 성격인 나는 일에서 차이를 보이는 직원들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다.우리 회사가 광주에서 인쇄와 출판을 잘하는 회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과 성실, 신뢰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 우리 모두의 바람처럼 우리 회사가 발전하고 쭉쭉 성장해서 광고의 모든 것을 하는 전문회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clubs 박지윤(33) - 간단한 일을 하고 있다. 한글을 이용한 자료정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올 3월부터 일을 시작했고 처음 하는 작업이다 보니 편집 일이 낯설고 힘들다. 섬세하고 민감한 부분이 많아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을 계속하고 싶다. 기회가 좋았고 일을 놓지 않고 싶다. 열심히 일할 것이다. 문의 : 062-434-8615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