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립 금남로 분관 ‘작가 한영애의 퍼포먼스’ d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과 함께 떠나는 여행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에서는 한국정신문화의 고장인 안동문화를 깊이 있게 탐방하면서 우리지역의 정신문화와 비교체험 할 수 있는 1박 2일 테마여행인 ‘안동역사문화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가을향기가 물씬 풍기는 고택에서 1박하는 재미와 안동 곳곳에 숨겨진 역사의 흔적을 찾으면서 신명나는 이야기를 풀어갈 이번 문화탐방은 1박 2일 동안 전문문화해설사와 함께 우리문화재를 살펴보는 힘들지만 보람된 문화탐방 시간을 예정한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특별관람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9월 26일(토)에는 안동소주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 퇴계종택 등을 둘러볼 예정이며, 27일(일)에는 임청각, 7층전탑, 병산서원, 하회마을 등을 방문하며 숙박지는 보물 182호 안동고성이씨종택 ‘임청각’에서 고택체험을 할 예정이다. 대상은 초중고대학생, 일반시민, 문학동호인 등 40여 명으로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9월18일(금)까지이며 방문이나 전화 이메일로 접수가 가능하다. 출발은 국립광주박물관 앞, 오전 6시50분까지 집결, 오전 7시 출발이며, 숙박과 식사3식, 여행자보험, 아침간식, 입장료포함, 자료집 등이 제공된다. 쪾일시: 9월26일(토) ~ 27일(일) 1박2일 쪾참가비: 1인당10만원 (단, 초중학생 8만5천원) 쪾문의: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062-234-2727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9-17
- 광주시교육청, 어린이 영어도서관 개관 광주시교육청(교육감·안순일)은 지난 10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유옥진)내에서 ‘어린이 영어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440여㎡ 규모에 도서열람실·스카이라운지·스토리룸·다목적실·수업준비실 등을 마련했다. 또 9000여점의 다양한 자료와 전자칠판, 멀티미디어 학습시스템 등 최첨단 기자재를 갖췄다. 시청앞 미관광장 ‘평화공원’으로 명칭 변경 광주시는 시청앞 미관광장을 ‘평화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오는 21일 오후6시부터 평화공원 내 원형광장 주변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열고 21일부터 26일까지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미관광장’은 옛 도시계획법에 따른 시설명칭으로 생태숲으로 조성한 후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각계 제안에 따라 시 공무원 등의 명칭 공모받아 지난 4일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최종 ‘평화공원’으로 결정했다. 서구, 민원실에 휴대전화 충전기 설치 서구청(청장 전주언)이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민원실에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이 휴대전화가 방전돼 당황해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해 온 김민숙(민원봉사과 근무, 여, 38세)씨가 민원실에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7일 하루 5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방문하는 구청 민원실에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했다. 2009-09-1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산구 이·미용 자원봉사자 권정매(40)씨 미용은 머리만 다듬는 게 아닌, 마음까지 아름답게 만드는…“훗날 제가 늙고 병들었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게 될 때가 있지 않겠어요?, 시립병원의 알콜, 치매 환자분들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겉으로는 웃으려 애를 쓰지만 가슴으로 울곤합니다. 본인의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행동하는 환자분들이 너무 안타깝고 짠해서 말입니다”광산구 이·미용 봉사자 권정매씨, “좋은 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저는 자랑할 만한 대상이 안 되는데 너무 부끄럽습니다” 학창시절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 속기사 자격증에 미용까지, 꿈 많은 전남 완도 출신 아가씨였다. 광주로 이사오면서 본격적으로 미용에 뛰어들어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바로 미용이다. 밝은 미소에 행복 듬뿍 담아 전달 어느덧,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종가집 대 종손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미용실까지 경영하면서, 또 봉사를 하기까지 1인 5역이라니...몸이 10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그러나 그는 늘 밝은 표정에 늘 웃고 산다. “웃으면 복이 마구마구 내 품으로 들어와요” 월곡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다 첨단으로 옮긴지 4개월 되었다. 때문에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잠시 봉사를 뒤로 미뤘다. 그래서 한쪽 구석에 왠지 모를 무언가가 마음에 남는다. “봉사를 다녀와야 하는데 가지 못해 허전해요. 저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와야 하는데 가지 못하고 있네요, 저는 사람들 만나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해요”라고 환한 웃음을 내 비친다. 그의 밝고 명랑한 모습에서 이웃들에게 사랑이 전해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밝은 표정과 행복한 마음까지 가득 실은 사랑을 전달하는 전도사라는 것이 느껴진다. 9여년이 넘도록 미용봉사를 해오면서 ‘그저 사람이 좋아 시작했다’라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남도 도울 수 있을 때, 몸 성할 때 돕고 살아야죠!’라고 일침을 놓는다. 좋아서 하는 미용, 힘들지 않고 즐거워미용은 그가 좋아하는 직업이라 일하는 것이 즐겁다. 때문에 봉사시간도 즐겁다. 매주 화요일 시립병원 방문할 때면 치매병동에는 욕하는 환자분들도 종종 있다. 그래도 그때마다 그는 “엄마 딸 정매 왔어! 보고 싶었지?”라며 다정다감한 말솜씨로 마치 딸이 친정엄마 대하듯 환하게 웃곤 한단다. 그의 말솜씨는 어른들하고 하루 종일 말벗하며 놀라고 해도 놀 정도로 재담가로 이미 봉사자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10여년이 넘도록 미용을 해 왔는데 이 일이 지겹다면 벌써 그만 뒀겠죠?, 돈도 돈이지만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손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제가 꾸며드린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보시고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일 때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의 머리를 손질해주는 일을 하러 다니지만 ‘배우고 얻어지는 것이 더 많다’는 그는 미용실이 자리를 잡아가는 데로 다시 봉사를 할 계획이다. 꾸준한 봉사 언제든지 할 생각 있어아이들 어렸을 때 시작한 미용인지라 두 딸에게 늘 미안했다. 큰딸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그래도 엄마가 봐줬는데 작은딸은 목에 열쇠를 걸어주며 혼자 문을 열고 들어가게 할 때가 많았다. “특히 둘째에게 미안해요, 가끔 어릴 적 이야기하면서 ‘목에 열쇠 걸고 혼자 문 열고 들어갔는데..’,라고 이야기를 할 때면 목이 메이고 마음이 아파요”라고 눈시울을 적신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은 늦은 퇴근이 많은 관계로 아이들 뒷바라지 도움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 나는 대로 아이들과 그의 외조에 시간을 쏟으려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고마웠다. “엄마 손이 한참 필요한 시기에 아이들에게 못해줘서 늘 미안했는데 그런 두 딸들이 착하게 자라주어 고마워요,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입니다”엄마 끼는 닮지 않았는지 장래 희망이 미용은 아니란다. 봉사는 한다해도 말리지 않겠지만 미용을 한다고 하면 그는 말릴 생각이다. 즐겁고 신나서 하긴 하지만 미용도 기술이라 배워보니 고생이라 두 딸 들 미용한다면 말리고 싶단다(웃음).아나운서와 선생님이 장래희망이라 그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는 귀띔한다. 언제나 밝고 환한 웃음의 그는 단골손님이 이사 가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머리를 하러 오곤 한다. 유모도 풍부해 동네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때문에 시립병원이나 시설의 가족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40대초반, 활발한 성격의 건강한 신체에 인기도 짱이다. 몸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봉사를 할 생각이 얼마든지 있다고 당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2009-09-17
- 보해, 3리터 대용량 9일 보해(대표이사 임건우)는 매취순 출시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제품으로 대용량 매실주 ‘매취순 10년’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매취순 10년’은 국산 청매실을 원료로 10년간 숙성시킨 프리미엄 매실주로 맛과 향이 깊고 진한 것이 특징이다. 3L 대용량을 특가에 선보여 웰빙과 실속을 동시에 추구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매취순 10년’ 병은 잘 익은 청매실을 상징한 초록색 바탕에 아름다운 매화문양을 새겨 넣어 동양적인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패키지는 조선시대 화가 안중식의 작품인 ‘도원문진’의 화려한 채색을 디자인 요소로 사용했다. 보해 관계자는 “매취순은 5년 숙성에서 부터 10년, 12년으로 이어지는 숙성연도와 187ml 미니에서부터 375ml, 3L 대용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권장소비자가는 3만9500원.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 양3동 그린파크 아파트 입주한지 13년째 되어가는 양3동 그린파크아파트 261세대 주민들이 지난 8월 15일 무슨 일을 벌였을까?. 무지개 색깔과 깔끔한 외벽에 높은 지대에 위치했다는 장점 때문인지 무심코 지나치는 운전자들의 눈에도 확 들어올 정도의 아파트에 태극기의 물결이라니…눈길을 끌만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곳을 찾았다. 제 64주년 광복절을 맞아 그린파크 아파트 모든 세대가 태극기를 게양해 오고가는 시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해낸 것이다. 그린파크아파트 자치회, 그리고 관리소장 및 8여명의 관리소 직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태극기 200여개를 입주민들에게 배부하고 국경일에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다. 261세대 모든 가정이 나라사랑하는 마음 담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 유종민 관리소장은 “나라사랑하는 마음 없다면 할 수 없겠죠?, 저는 군대 생활을 오래 했습니다(웃음)”,라며 “우리 자치회장님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각별해요, 회장님도 군 생활을 오래 했어요, 모든 일을 아주 열심히 하십니다”라고 자치 회장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임화란 경리과장은 “요즘 너무 덥고 지치기 쉬운데 관리소장님이나 자치회장님은 지칠 줄 몰라요, 너무 열심히 직원들 챙겨주시고 이번 태극기 달기 홍보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순영(가명 43)씨는 태극기를 한 개만 놓고 봤을 때는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아파트에 단체로 걸려 있는걸 보고 ‘너무 가슴 뭉클하고 왠지 모를 애국심이 밀려왔다’고 전했다. ♠ 정해순(75)씨는 국경일 때마다 태극기를 달았다고 한다. 특히 광복절에는 해방되던 날이라 빼 먹지 않고 게양한다. “저희집은 교육자 집안이라 남편이 어렸을 때부터 애들에게 꼭 교육을 시켜요”라고 말했다. ♠ 양동에 거주하고 있는 위경희(58)씨는 광주시에 팔방미인이다. 광주시내를 잘 알고 있는 위 씨는 시장 다녀오는 길에 친구3명과 함께 쉬어가는 길이다. 광주의 분위기 좋은 곳은 다 알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지난번 태극기 물결에 반해 오게 되었단다. ♠ 염주동에 사는 민석자(54세)씨 역시 처음 아파트의 태극기 물결을 본 순간 ‘깜짝 놀람과 동시에 가슴이 뭉클했고 또 찡했다’고 표현했다.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해야하는 구나’라고 말을 덧붙였다. 민 씨가 사는 아파트는 1200세대가 넘는데 태극기가 모두 게양된다면 ‘눈물이 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한다. ♠ 김종순(60)씨는 작년에는 달지 못한 세대가 있었지만 올해는 100%였다. “혹시 달지 못한 세대는 경비원이 달기도 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기를 게양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단체 생활이라 그렇지 못한 아쉬움도 좀 있다”라고 전했다. ♠ 5살 손녀를 데리고 온 오봉례(61)씨는 가족들이 공무원이라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은 잊어먹지 않았다. 태극기 보관도 다리미로 조심조심 다려서 잘 보관해둔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해 비닐봉지에 고이 보관해둔단다. ♠ 쌍촌동 김정례(52)씨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조기 달라는 문자가 계속 온단다. 혼자 걸기는 입장이 그렇지만 조기를 게양하고 싶다. 태극기를 보니 마음이 너무 서글프단다. ‘그린아파트 태극기 게양을 친구들과 차타고 가면서 봤는데 너무 가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번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도 게양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5
- 똑똑한 자녀, 행복한 부모!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미국 경제지 〈포천〉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요인으로 어린 시절의 가족 식사를 꼽았다. 가족 식사시 부모와 나눈 대화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 어디 자녀뿐이겠는가. 가족 식사는 부모 자식 할 거 없이 온 가족에게 공평한 선물을 나눠준다. 아이들부터 엄마, 아빠까지… 온 가족을 이어줄 가족 식사 정아무개씨는 가끔 아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 밥 먹는 모습만 봐도 그 집의 가정교육을 보는 것 같아 깜짝 놀라곤 한단다. 바로 밥상머리 교육 얘기다. ‘가족 식사야말로 인생의 첫 교실이자 최고의 교실’이라는 말처럼 가족 식사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크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가족 식사야말로 사회적 활동의 시작”이라며 “어른들도 식사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듯 가족 식사는 사회적 관계 맺음을 위해 집 안에서 하는 실전 훈련” 이라고 설명한다. 가족 식사를 통해 아이들은 식사 예절을 배우고, 부모와 대화를 통해 탈선을 방지하며, 균형 잡힌 영양으로 두뇌 성장을 꾀한다. 부모를 관찰하며 가족의 유산과 전통을 익힌다는 점도 가족 식사의 중요한 의미다. 한국아동발달연구소 한춘근 소장은 “함께 생활하는 생활 공동체인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가족 식사는 가족이라는 개념과 그 유산, 신뢰로 맺어진 공동체를 인식하고 가족애를 강화하는 기회” 라고 말한다. 이로써 가족의 사랑과 공감을 다진다는 것.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부부 관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가족 식사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자 일종의 의식이다.” 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의 얘기다. 가족 식사가 결혼 만족도는 물론, 부부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 부부 사이가 심각한 집일수록 가족 식사를 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도 그런 이유다. 가족 식사를 많이 하는 가정일수록 가족 간 유대 관계 또한 높다.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 가만히 따져보면 가족 식사는 부모에게 자녀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부모로서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는 책임감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의 식사 습관과 기호, 태도, 생각 등을 통해 내 아이가 어떤 타입인지 관찰할 수 있는 기회다. 놀이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부모도 가족 식사 시간만 잘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자녀와 가까워질 수 있다. 한춘근 소장은 “가족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 경우, 자녀의 교우 관계를 보다 잘 이해해 아이에게 특별한 일이 발생할 때 여느 집에 비해 수월하게 처리한다” 고 지적한다.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를 통해 아이의 친구가 누군지, 누구랑 친한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알기 때문에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일들에 대해 빨리 대처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특히 부부의 걱정이 적어지는 것도 가족 식사의 이점이다. 아이 걱정, 배우자 걱정 등 혼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떠안지 않고 가족이 같이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것. 주부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부부간 협력 강화’도 가족 식사가 주는 선물. 손석한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데 엄마의 역할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가족 식사의 중요성은 핵가족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날로 그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실제 단일화 가족이 심한 미국에서는 아예 국가가 나서서 가족 식사에 대한 계획과 준비, 대화법 등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5년 전부터 특정일을 정해 학생들에게 숙제나 학교 행사 등을 없앤 ‘가족의 밤’을 만들어 가족이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족 식사는 ‘식사 전 차리기 &rarr 식사하기 &rarr 식사 후 정리하기’ 까지 포함 가족 식사는 단지 온 가족이 모여 밥 먹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가족 식사의 3단계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식사 전 차리기&rarr식사하기&rarr식사 후 정리하기’까지 이어지는 일이다. 그 속에는 중요한 절차가 들어 있는데, 함께 밥상을 차리고 식사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식사 시간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일찌감치‘음식=엄마’라는 인식이 굳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여기서 아빠의 역할이 크다. 수저를 놓는 일, 물 떠 오는 일, 그릇 챙기는 일, 설거지를 위해 빈 그릇 물에 담는 일 등은 서로 분배해 가족 식사를 위해 다 함께 투자하도록 한다. 식사를 시작할 때는 아빠가 먼저 엄마에게 “맛있는 식탁을 차려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먹는다. 최대한 예의를 지켜 식사가 즐겁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정해진 식사 시간 내 전화 통화 등 사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에 집중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화가 단절되어 가족 식사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는 가족 식사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배운다. 문영애 리포터(happymoon30@naver.com) 2009-08-25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 다이어트 전도사&비만 치료 전문가 호남형의 서글서글한 인상이 낯익다. 알고 보니 KBS 2-TV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건강 정보 프로그램 <비타민>에 고정출연하던 의사다. 이름 하여 ‘뱃살을 줄여라’ 캠페인으로 2003~2004년 13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멀게는 제주까지 전국을 종횡무진하는 캠페인이다 보니 일주일에 하루는 꼬박 지방 촬영을 위해 시간을 내야 했다. 열심히 참여한 결과 전국에 비만과 다이어트 상식을 널리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 ‘복부 비만은 36인치 이상이다’ ‘밥을 규칙적으로 먹어라’ 등 건강 팁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인구에 회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시청률이 오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강 교수는 각종 대중 강연에 불려 다니며 ‘다이어트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진료 과목은 가정의학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교실 부교수이자 건강증진센터 소장이다. 이후 그의 이름을 대면 먼저 떠오르는 주제어가 ‘비만’.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 한국의 대표 인물 코너에 비만 치료 전문가로 이름도 올렸다. “한식은 많이 먹어도 살 안 쪄요” 무엇보다 그는 국내 종합병원에 비만센터를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지난 1996년, 전공의와 전임의를 마치고 전임강사 발령을 받은 상계백병원에서다. 교수들 중 막내 격의 제안이지만 센터의 필요성을 인정한 백병원 백낙환 이사장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모자란 공간을 위해 자신의 방까지 내어주며 성원을 보냈다. 미국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대 비만센터를 둘러보고 모델로 삼았다. 이렇게 해서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비만센터가 문을 열자 당시 언론 보도만으로도 병원 전화가 불통이었을 정도. 전국적으로 환자가 대거 몰려들었다. 진료 외에 해외 의료진 초청 강연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러다 친분을 쌓은 호주 시드니대의 이안 캐터슨 교수. 비만 분야의 대가 캐터슨 교수의 도움으로 교환교수 시절 진료와 연구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이 많은 편이죠. 외국 유학생들이 뚱뚱해져 돌아오는 것은 여기서 먹는 양만큼 먹어서 그래요. 그만큼 우리 음식은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음식들이죠. 나물, 쌈, 잡곡을 많이 드세요.”2003년부터는 서울백병원으로 옮겨 비만센터와 임상영양연구소를 같이 운영 중. 지난 봄에는 병원 내 학술상에서 최다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열량 많고 해로운 식품 나가! 그는 비만세를 주장한 의사로도 화제다. 학교 부근 패스트푸드 가게를 단계적으로 없애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끔 도운 데 이어 이번에는 비만세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법령을 정비 중인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과 관련, 몸에 해로운 고열량 저영양 식품 제조업체에 건강세 혹은 비만세를 부과하자는 의견이다. 한마디로 건강에 해롭고 열량이 많은 음식에 세금을 물려서라도 덜 먹게 하자는 주장. 그래야 비만과 성인병 때문에 생기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맛을 지키면서 몸에 좋은 저열량 고영양의 식품을 만들려면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제조비용이 추가로 필요해요. 품질 인증이라든가 건강 친화 기업 지정 등 권장만으로는 변화를 이끌기 어렵죠. 이런 업체에 세제 혜택, 연구개발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그 재정 부담을 고열량 저영양 식품 제조업체에 세금으로 부과하자는 것이죠.” 고열량 저영양 식품은 어린이 건강을 해치고 비만율을 높여 의료비 상승과 국가 보험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높이기 때문에 세제로 지정할 명분도 된다. 물론 필수품인 식품에 세금을 붙여 가격을 올린다는 점에서 자칫 지독한 간접세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세금의 의미보다는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회사에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도로 보자는 것.그런 점에서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을 만드는 업체에 벌을 주는 차원은 아니다. 매출의 일정 부분을 받아서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회사에 돌려준다는 것. 연구·개발을 통한 기업의 R&D 경영과 같은 맥락이다. “몇 해 전 트랜스지방이 이슈화되던 무렵 제도화에 관여했는데, 국고를 동원해 트랜스지방 저감화 기술을 중소업체 중심으로 무료로 나눠줬어요. 사실 국고 재정이 무한정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노력을 안 한 회사는 받은 재원을 웰빙 식품을 만드는 회사에 돌려주도록 한다는 개념이죠.”비만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산물 “미국의 비만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만큼 비만 환자도 많고 그 정도도 심합니다. 비만 문제를 개인에게 맞췄기 때문이죠. 개인의 노력이나 국가적인 치료비 지출로는 해결이 안 나요. 큰 구조 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해요.”도넛이나 햄버거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발적으로 맛없고 비싼 웰빙 식품을 사 먹기는 힘들다. 공급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면 어떨까. 영국은 도시가 차를 이용하기 쉽게 돼 있는 반면, 네덜란드는 차가 없는 대신 걷기에 좋은 곳이다. 그런 이유로 이들 국가 간 비만율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단다. 이처럼 비만 탈출은 도시계획과도 관련이 깊다. 서울시와 창원시를 비롯 요즘 전국 지자체들이 건강 도시 사업을 벌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 시민들이 더 많이 운동하고 더 많이 걷게끔 사회적·물리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도시가 시민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강 교수는 비만 치료 의사 수천 명을 확보하는 것보다 이런 환경을 조성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 말한다.조미나(자유기고가) 2009-08-24
- 2009 노인인식개선 카툰·사진’전 ‘2009 노인인식개선 카툰·사진’전시회가 보건복지가족부 주최, 노인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롯데화랑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노인인식개선 카툰·사진전은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을 맞아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세대 간 이해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인 엄마, 노인 아빠 그리고 나’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전시는 노인이 하나의 인격체이며 오랜 세월을 통해 삶의 지혜와 혜안을 가진 존재임을 부각하고 있다.세대 간 서로의 입장을 이해, 갈등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현재의 노인문화 개선을 도모하는 동시에 그에 수반하는 세대 관계를 표현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손영목 외 40여명이 출품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카툰협회 작가들의 카툰, 함께하는 노인사진 공모전 당선작(08-09년), 그리고 노인인식 개선 일러스트로 꾸며질 예정이다.쪾일시 : 8월19일(수)까지쪾장소 : 롯데갤러리쪾문의 : 062-221-1808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8-24
- 최미례 독자 추천 ‘운남 칼국수’ 비가 오면 생각나는 ‘팥죽’~, 언제나 먹고 싶은 ‘칼국수’~”,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먹을 수 있는 밀가루 음식으로는 칼국수와 팥죽, 그리고 수제비를 꼽을 수 있다. 팥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킨다. 따라서 체내에 과잉 수분이 쌓여 지방이 쉽게 축적되어 살이 찌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B1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소화흡수율을 높여준다. 여름에 먹는 보양식중 하나로도 꼽는 팥죽은 특히 비오는 날 많이 생각나게 하는 음식이다. 시원한 국물맛이 우러난 바지락 칼국수와 수제비, 진한 팥국물에 새알심이 동동 동지죽과 팥죽, 호박죽 등 이 곳에 가면 이 모든 맛을 볼 수 있다. 욕심 없이 넉넉한 인심에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운남 칼국수(대표 고영애)’ 집을 소개한다.즉석에서 담아낸 김치맛과 어우러진 팥죽모든 요리는 고 대표가 직접 해낸다. 퍼져버리면 맛이 월등이 뒤떨어지는 밀가루 요리라는 단점 때문에 주문 즉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맛 그대로를 유지해온 비결도 고 대표의 손끝으로 8여년이 넘도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해 왔기 때문에 이어온 것이다. 모든 양념도 전라북도 부안에서 구입해온다.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의 맛은 신선한 재료가 생명이다. 때문에 양념 고루는 것도 고 대표는 대충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함께 곁들여 먹는 김치도 딱 두 가지다. 배추김치와 물김치다. “사장님 이 김치 어떻게 담가요?”라고 묻는 손님도 많단다. 구수하게 잘 곰삭은 젓갈과 신선한 국산 재료가 듬뿍, 또 한 가지, 고 대표의 손끝으로 전해지는 고객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넣어 담갔기 때문에 고 대표만이 이 김치 맛을 낼 수 있단다. 물김치 역시 미리 담가 적당히 익혀두고 다음날 아침에 담가야할 김치 손질에 바지락, 야채 손질 등등, 맛있게 먹고 돌아간 손님이 다시 찾고 입소문에 또 다른 손님이 찾아준다면 장사하는 사람은 그게 행복이다고 고 대표는 말한다.●차림표 : 바지락 칼국수4500원, 수제비4500원, 팥죽4500원, 동지죽 6000원●위치 : 운남 주공 2단지 3단지 입구 사이●문의 : 062-956-2112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