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0년 개교하는 자율형사립고 송원고등학교 지난 7월 송원고등학교가 광주 최초로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되면서 과학고에 이어 자사고가 탄생했다. 이명박 정부가 공약한 ‘고교다양화 프로젝트’가 광주에서도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아직 엇박자다. 기존 송원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인지 선뜻 지원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반응과 지역에 명문학교가 생겨 광주 교육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쪽의 의견이 서로 분분한 실정이다. 미심쩍은 견해를 갖고 있는 학부모들의 우려는 까딱하다가는 전남외고 같은 무늬만 특목고인 학교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것. 그렇다면 과연 송원고는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율형사립고로 등극할 수 있을까.자율형사립고 송원고는 차선책?올해 특목고 입학을 목표로 자녀를 뒷바라지하고 있는 김 군의 어머니는 송원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됐다는 소식에도 무관심했다. “특목고 갈 실력이 되는데 왜 굳이 지역 학교에 보내느냐”며 아예 고민해볼 여지도 없었다고. 게다가 이제 갓 생겨 ‘학교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 수요자를 만족할 만한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지’ 등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믿고 자녀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이 많다. 일반고였을 당시에도 송원고를 기피했던 학부모들의 반응은 더 예민하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송원고 입학원서를 받아왔다.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됐다고는 하지만 납입금을 일반학교 기준의 300%를 내면서까지 지역에서 보낼 의향은 없다”며 “차라리 일반고에 보내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피력했다.학원가의 반응도 아직 피동적이다. 봉선동에 있는 학원관계자는 “소수 상위권 학생들은 일단 특목고를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 특목고를 떨어진 경우나 특목고에 합격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송원고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 정도로 여기고 있는 형편이지만 막상 원서 접수할 때는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반면 광주에 명문학교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 학원장은 “명문대학에서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면서 수월성·영재성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타 지역으로 우수인재가 유출돼 왔다. 자율형사립고는 학교장의 교육 마인드에 따라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이해하고 있는 학교장이 당선된 이상 송원고가 명문고로 등극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학교장 마인드에 따라 명문학교 판가름자율형사립고는 학교장 재량이 확대됐다. 따라서 학교장 교육 마인드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송원 재단은 공모를 통해 학교장 선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수도권 외고에서 입시관련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인력을 영입했다. 그는 취임식도 하기 전에 설명회를 연이어 두 차례 실시하는 등 학부들에게 높은 교육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송원고 박현수 교장은 “17년 간 외고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할 것”이라며 “또한 교육 수요자들의 요구를 수렴해서 최대한 수용하는 자세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교육과정이 특목고 보다 자율성이 많기 때문에 사실 유리한 점도 많다. 박 교장은 이를 최대한 활용할 방안이다. 우선 수학·영어·과학 등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수단위를 증배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영어 과목을 기존 34단위에서 44단위로 10단위 증배했다. 수학과 영어의 경우 일 년 교육과정을 한 학기에 마치는 ‘집중 이수제’를 실시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림피아드나 각종 경시대회를 겨냥해 전문 교과를 신설해 심화학습도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입전형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창의 활동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1인 1악기 연주’와 체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무도 교육’도 지원한다. 향후 모집요강 까다로워 질 것…올해 지원이 유리모집요강을 살펴보면 특목고에 비해 학생선발 기준이 느슨한 편. 중학교 내신 30%에 해당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천으로 선발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수월성 교육을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박 교장의 귀띔. 그래서 2011학년도부터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재능 있는 학생을 우선 선발할 계획도 내비쳤다. 그렇게 되면 학생선발 기준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면을 고려할 때 올해 미리 지원하는 것도 유리할 수 있을 터. 원서 접수는 이달 22~26일까지다. 교과부는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도 입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송원고는 요즘 교육 수요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교실리모델링과 기숙사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자율형사립고 목적에 맞는 우수 교원 확보도 숙원 과제다. 박현수 교장은 “반드시 일류대를 나온 교사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며 “인력 구성에 따라 교육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면적 검토를 통해 신중히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송원재단 고제철 이사장은 “자율형사립고 송원고가 건학이념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명문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4면>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10-13
- 지역단신 가을향수빌딩 숲에 갇혀 답답하고 힘겨울 때는 고향 향기가 그립다. 흙내음 고향 내음 가득한 들녘을 걷다 보면 알곡이 빽빽하게 차오른 들녘에서 뿜어져 나온 은근한 향기 안에 고향을 지키는 순박한 농군의 향기가 배어 나온다. 사진제공(e-뉴스레터)전기요금 할인 인터넷으로 신청9월22일부터 주민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www.oklife.go.kr)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요금할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전기요금 할인신청 방법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할인대상자가 신규자격을 취득한 후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받기 위하여 한전에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이번 절차의 간소화로 신규 전기요금 할인대상자는 별도의 서류 없이 주민서비스를 통해 신청하면 수혜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7080충장축제 추억 속으로 Go Go!!광주시 동구는 충장로와 금남로 등 구도심 시가지를 무대로 7,80년대 추억을 테마로 펼치는 ‘제6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를 오는 10월13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단체장들은 지역별로 특화문화상품과 함께 충장축제 개막식 퍼레이드, 각종 문화퍼포먼스 행사에도 참여해, 전국 민속문화와 풍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9-10-07
- 디자인 비엔날레 ‘이장우 가옥과 팔각정’ 삶과 문화가 하나이듯 생활과 디자인은 한 몸이다지난 18일 개막한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폐막일인 11월4일까지 휴무 없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도슨트 해설, 셔틀버스 운행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디자인비엔날레를 보다 풍성하게 즐기고 자세한 해설을 원한다면 도슨트가 함께하는 전시해설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무료 예약제로 운영되는 도슨트 안내 서비스는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www.gb.or.kr)로 먼저 신청을 한 후 이메일 예약 확인증을 제시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슨트 안내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하루 10차례 운영되며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회당 참가인원은 30명. 또 디자인비엔날레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중외공원 내에 위치한 시립민속박물관과 시립미술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스트리트전 ‘어울림’과 수피아여고 내 수피아홀에서 진행 중인 ‘클루 브랜드전’ 역시 평일, 추석연휴 모두 휴관일 없이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광주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마련, 관람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clubs 최은태(참여작가. 조각가) - 양림동 이장우 가옥에 처음 가보았다. 제작된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서였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눈여겨 봐주어서 너무 고맙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왕할 줄을 정말 몰랐다. 수도꼭지에 부엉이를 제작하여 부착하였다. 부엉이는 밤이면 움직이는 새다. 한밤중에도 사람들이 부엉이의 눈을 가지고 쉽게 물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는 바람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며칠 동안 힘들여 작업한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눈에 띄고 사랑을 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clubs 최석현(참여작가. 공예조합이사장) -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양림동이다. 그래서인지 비엔날레가 양림동에서 열리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장우 기옥 안, 방 안 가득 펼쳐져 있는 작품들은 다구에서부터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밥주발 등, 모든 것을 모아 두었다. 농경사회이기 때문에 바닥에 쌀을 배경으로 설치했고, 밥을 먹는 도구이므로 작품들을 쌀 위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작품은 목조형이 대부분이며 나무 위에 옻칠을 거듭해 빛을 살리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금분을 사용해 다구의 내부를 온통 금색으로 장식해 우리 식기들의 명품화를 강조했다. &clubs 김준(나주신문 편집장) - 디자인 비엔날레란 단어가 처음엔 생소했지만 오전부터 관람을 위해 나주를 출발해왔다. 한마디로 멋지고 장중하다. 디자인이란 개념이 무엇을 말하는 지 조금은 이해가 가고 알 것 같다. 게다가 광주 비엔날레가 회화와 설치가 주조라면 디자인 비엔날레는 우리 생활과 너무나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더 이해가 쉬운 것 같다. 오늘 내가 이해한 바대로라면 생활은 곧 디자인이다. 가장 편리한 디자인은 생활에서 가장 편리한 사용과 아름다움인 미적 감각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디자인이란 개념을 새롭게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반갑다.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clubs 이은미(대학생) - 디자인을 보러왔다. 광주천변의 배너전까지 보며오려고 일부러 도청 앞에서 내려 걸어왔다. 하나씩 배너를 보며 걷다보니 이곳까지 오는데 1시간이 더 걸렸다. 다리는 아프지만 내가 공부하고 있는 디자인의 개념을 다시 알 수 있게 해주어 너무 좋은 느낌이다. 배너전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배너는 실사 출력해 똑같은 이미지를 걸어두는데 이 배너전의 성격은 너무나 다르다. 각기 다른 성격의 이미지를 만들어 모든 배너들이 다른 주장을 각기 담고 있으면서 결국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엔날레가 끝나기 전까지 자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디자이너로서 내 꿈을 키워보고 싶다.&clubs 김수형(가명. 주민) - 어쩌다 한 번씩 열린 이곳이 갑자기 사람들이 북적이고 꽹과리 소리가 들려 와보았다. 뭔지 모르지만 재밌다. 동네가 심심하지 않아서 좋고 이쁜 것들이 이 집에 많아져서 좋다. 팔각정도 밤마다 알록달록 한 게 사람들이 사는 곳 같다. 산책을 가보면 팔각정에도 젊은이들이 걸어 다니고 있어 옛날 생각이 난다. 예전에는 이곳에 일 년 내내 사람들이 많았거든. 하여튼 어디론가 모두 사라진 뒤 지금은 노인들의 잡담 의자로 변해버렸지만 11월까지 한다고 하니깐, 심심하지는 않겠다.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10-07
- 12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실시 광주시가 계절인플루엔자(일명 ‘독감’) 예방을 위해 오는12일부터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은 65세이상 노인과 50세이상 기초수급대상자 및 장애인(1-3급) 집단시설생활자 등 총 8만4000여명이다. 이번 예방접종은 신종플루 예방접종 시기와 중복되지 않도록 10월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65세이상 노인 등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의 편의를 위해 각 동별로 지정된 일자에 실시한다. 이번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일반 시민은 민간 병·의원을 통해 유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계절 인플루엔자는 급성 호흡기질환의 하나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주로 전염되므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기침을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막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광주시는 이번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오는 11월정도 정부방침에 따라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 062-613-4370 ※각 구 보건소 예방접종실 연락처 동구 :062-608-2765, 서구 :062-350-4156 남구 :062-650-7680 북구 :062-410-8994, 광산구 :062-940-8567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아줌마들 정보 탐색 어떻게 하나? “민사고 들어간 그 애 어디 학원 다녔어?” “아무개 엄마, 어디서 피부 관리 받았어?” 아줌마들이 흔히 관심 갖는 이야깃거리다. ‘정보=경쟁력’이란 공식이 성립되면서 아줌마들의 정보 입수 쟁탈전도 눈물겹다. 고급 정보일수록 입단속도 심하다. 간혹 잘못된 정보 때문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도 경험했을 터. 믿을 수 있는 따끈따끈한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정보, 어떻게 얻고 활용하는지 입소문부터 인터넷, 방송매체까지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입소문, 소신 있는 판단이 중요직장생활을 하는 이순미(가명·41)씨, 모임도 많고 인맥도 넓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주로 아이들 학원 등의 정보는 전업주부들에게서 얻는다. ‘어디가 좋다더라, 어느 학원이나 병원이 좋더라’, 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참고하여 상담을 하곤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입소문으로 병원이나 아이들 학원을 등록해버린다면 큰 낭패다. 결정권은 이 씨가 쥐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개인차가 있겠지만 이 모씨 뿐만 아니라 주부들 50% 정도는 병원이나 학원과 같은 경우 ‘어디가 좋더라, 그 곳이 괜찮더라’하면 입소문을 듣고 방문해 상담을 한다고 한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아이들 학업 문제와 건강관리를 책임져야 하는 의료문제에 있어서는 50% 미만만 믿는다고 이 씨는 말했다. 하지만 미용이나, 패션, 음식점과 같은 경우 70~80%이상을 신뢰 한다고 했다. 이 씨는 “옷이나 머리, 또는 먹는 음식점 경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잖아요, 그래서 한번쯤은 입소문 듣고 ‘그래! 한번 가서 해볼까, 먹어볼까? 하고 그냥 가보는 거죠?”라고 대답했다. 주부 한경미(가명·46)씨는 “입소문이라는 것은 말로만 듣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소신껏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자기 주관을 가지고 참고만 하되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지박사(네이버검색)’에게 물어봐~정의경(47·주부)씨는 신문이나 광고에 난 학원 광고나 제품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 더구나 아이를 보내야 하는 학원 정보는 어떤 학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광고를 보고 파악하지만 반드시 직접 방문을 한 다음에 아이와 함께 결정한다. 정 씨는 “내 아이가 공부할 곳이다. 설사 광고처럼 실력이 출중한 학원이라 하더라도 내 아이의 경향과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면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언급한다.또 김영란(49·학원장) 씨는 “주변의 입소문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내고 혹 잘못된 정보가 있을까봐 반드시 전화 확인 작업을 거친다”고 고백한다. 책을 읽다가, 혹은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다가 솔깃한 정보를 들으면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지박사(네이버 지식검색)’에게 물어보고 전화로 확인한다는 것이다. “위치가 학원장인데 혹, 잠깐의 실수라도 있으면 모든 학원생들이 당하는 피해는 엄청난 것이다. 한 번 실수라도 절대 만회할 수 없다”고 단적으로 말한다.김미란 심리 상담센터의 김미란 소장은 “입소문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자기주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일에 부딪히면 내 탓보다는 남의 탓을 하는 경향이 짙다. 정보는 공유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환경으로 밀어버리는 것이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배양해야 한다. 내재된 의지력을 길러내야 한다는 말이다”고 조언한다.“그래도 신문·방송이 믿을만하지”교육 정보는 단연 언론을 통해 얻는다는 김영숙씨(45·일곡동)는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 정보만큼은 언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알아야 아이들 교육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김씨의 생각. “언론에서 발표한 내용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이미 결정된 교육 정책이기 때문에 입시 방향이나 교육 흐름을 파악하는데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처럼 자주 뒤엎는 교육 정책 때문에 언론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정보에 뒤처지게 된다. 요즘 같은 때에 입소문만 믿었다가는 자녀 교육을 망치는 수가 있다.” 독서 목록을 선택할 때 신문을 참조한다는 조씨(39·첨단)도 “신문에 나오는 추천도서는 책 내용도 함께 소개돼 있어 굳이 책을 사서 보지 않더라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접할 수 있어 꼭 스크랩해 아이들 독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권장하는 독서목록은 왠지 상업적인 냄새가 나 꺼려진다는 게 조 씨의 생각. 박씨(46·치평동)에게 있어 신문에 나오는 건강 정보는 개인 주치의나 다름없다. 박 씨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내 몸 상태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 꼼꼼히 챙겨봤다가 예방법이나 운동법을 따라 하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특히 식생활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최씨(34·금호동)는 TV드라마를 통해 유행 스타일을 예감한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패션을 보면 유행 스타일을 읽을 수 있다. 연예인처럼은 어렵지만 머리 스타일부터 신발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가 직접 쇼핑해 내게 어울리는지 코디해본다.” 입소문이 경험을 토대로 한 정보라면 언론은 공식적으로 검증된 자료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에게 공인받고 있다.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느냐 보다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범현이 이은정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10-07
- 이경희 독자 추천 ‘(주)억만금 수산’ 매월 모임 하는 날이면 메뉴 선정하기도 힘든데 이번엔 어떤 메뉴를 어디에서… 아직도?’.이런 고민에 빠진 분들을 위해, 오늘은 발품 팔아서라도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횟집을 소개한다. 그냥 일반횟집이겠지,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갔던 사람들도 어이없는 서비스 메뉴에 놀라곤 한다. 싱싱한 회에 기본 ‘스끼’가 9~10가지가 넘게 얼마나 잘 나오는지, 우리 주부들 모임가서 가격과 맛에 반할만 한 곳이다. 두암동에 자리한 두암타운 입구 ‘(주)억만금 수산(대표 정해성)’바로 그 집이다.가격과 음식 맛에 ‘반’해서 ‘우와~’1층은 주차장으로 되어있어 어찌나 넓은지 탱크를 몰고 와도 괜찮을 정도다. 2층 홀은 또 어떤가, 일식집 같은 분위기에 24인석 4개, 8인석 1개, 테이블 250석, 굉장히 큰 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5손가락안에 드는 요리연구가인 정 대표는 일식, 한식, 양식 등을 40년째 연구해온 음식의 대가로서 서울에도 큰 설렁탕집을 두고 있다.이집만의 특별한 점심메뉴, 만금(야채)이 도마회 정식이 1인분에 8000원, 손님들이 부담없이 저렴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싱싱한 생선회가 앙증맞은 도마위에 올려져 나오고 신선한 12여가지 야채가 김가루와 함께 버무려지니 고소하면서도 살아있는 신선한 맛이 그대로 입안에서 느껴진다. 독특한 이집만의 소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손님들이 더 찾는 비결이란다.날치알 초밥, 잡채, 찰밥, 탕수육, 홍어찜, 메밀국수, 겨울에는 메밀국수 대신 웰빙음식으로 꼽는 메생이탕이 등장한다. 부드러운 회 맛을 그대로 느끼려면 회에 야채를 감싸서 먹어야 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회 정식을 먹고 난 후 뒷마무리는 시원하고 개운한 매운탕으로 오늘 점심 안성맞춤이다. 아마 며칠 지나면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장소로 떠오를 것이다. 가족모임이나 단체, 각종 모임 시 예약 환영이다.●차림표 : 만금이 도마회정식 1인분 8000원(2인분 기본), 만금이 도마회(대)3만8000, (중)2만9000, (소)2만, 광어, 우럭, 도미, 농어 국산으로만 항시 준비●위치 : 두암타운 사거리 입구 킴스 스쿨 옆 ●문의 : 062-264-8899 2009-10-08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창작집단 ‘필(FEEL. 筆) 정성민(42)’ 개인의 상상력이 모여 세계를 향하다광주 시내에 판타지 소설을 집필하는 작가들의 집단이 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집단이다. 혼자서 생각하고 상상하며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매일 오전 9시30분까지 두암동에 미련한 작업실로 출근해 각자 자신의 작업을 하고 오후 5시면 퇴근하는 구조이다.대표로 있는 정성민 씨는 “어차피 혼자서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혼자서 판타지를 상상하고 구성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내가 아무리 잘 써 간다 해도 시장과 독자들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그 작품은 사장 되어 버린다. 열정을 다해 작품을 완성했지만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놓쳐버린다. 우리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를 원한다.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것이 서로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집단이었다. 우리는 각각의 판타지를 써가면서 절대 빠트리지 않는 것이 써 가야 할 소설의 시놉시스에 대한 토론이다. 내용과 구성, 완성도는 그 다음 이야기이다”고 단적으로 말한다.정 대표는 지금까지 80여 권 정도의 판타지 소설을 완성한 우리나라 대표 작가이며 판타지가 우리 시장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방대한 독서량만이 치열한 판타지 시장에서 작가로 살아남아사람들은 흔히 게임만 잘하면 대학을 진학할 수 있고 그림만 잘 그리면 미술대학을 갈 수 있다고 믿지만 그것은 큰 오류다. 아니, 갈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의 세상은 양보다 질이다. 게임만, 그림만 잘 해 갈 수 있는 대학 보다는 자신이 가고 싶은, 원하는 대학을 가려면 그만큼의 실력인 성적도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하는 이유다.판타지 소설도 마찬가지이다. 말초적이고 자극만을 쫓아가는 작가는 생명이 짧다. 헤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역사나 신화에 기초해 누구나 상상할 수 없는 상상력을 동원해 쉽지는 않지만 흥미 있는 이야기를 덧씌웠기 때문이다. 신화에 가미된 상상력을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소문은 재미를 더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전 세계로 팔려나간 것이다.정 대표는 “초등학교 때 교내 도서관에서 읽은 책들은 엄청난 분량이었다. 조금 자라서는 학생회관 안까지 진출했었다. 지금도 한 달이면 50~60권의 책을 읽는다. 판타지에 관한 책들은 기본이고, 흔히들 알고 있는 각종 문학상 수상작부터 베스트셀러로 오르내리는 책, 이 달에 선정 된 책들 등,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모든 책들을 읽고 또, 읽는다. 책만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기본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며 “독서량은 이야기를 구성하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힘을 제공하는 원동력”이라고 거듭 강조한다.일단 재미가 있어야한다. 유쾌, 통쾌, 상쾌가 판타지를 읽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자신을 일체한 자신감과 흥미를 동반한 새로운 세상을 구축해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넓은 독자층을 가져“판타지 작가로 5년이 넘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판타지를 좋아했다. 아마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더 이상 발견하지 못하면서 선택한 것이 무협의 판타지 소설이었던 것 같다. 판타지는 내게 소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대학시절 정 대표는 자주 민족 통일 소속의 남총련 간부로 학생운동을 했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알게 된 세상에 대한 부조리가 그를 앞으로 나서게 만들었고, 학생운동 속에서 다져진 시각과 사상, 세계관은 정 대표의 작품 안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이계의 정벌기>에서는 민중무예를 하는 대학생들이 등장한다. 어느 날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 대학생이 맞닥트린 곳은 치열한 계급사회였고, 21세기를 살다간 대학생들은 강대국들 사이에 수탈당하던 나라를 지켜낸다. 계급해방을 이루어가며 새로운 세상을 구현해 간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퍼펙트런>과 <업그레이드>에서는 한반도의 통일문제와 광우병에 관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녹아들어 현실적인 문제에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도 이 책 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입장을 얻어간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부교재로 쓰는 대안을 갖기도 한다. 동북아 공정에서부터, 우리 역사를 하나씩 말살해가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담고 있어 암기를 필요로 하기보다 읽어서 재미와 흥미로 점철된 정 대표의 소설이 오히려 흥미가 있어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정 대표는 다시 진화한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깨어있는 시간, 전부를 상상을 한다. 주인공과 나를 동일시하며 작업에 몰입하고, 독자가 상상할 수 없는 의외성을 집어넣어 흥미를 돋운다. 주인공의 의식 성장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반전과 예측할 수 있는 상상은 흥미를 반감하기 때문에 요소요소마다 툭, 튀어나오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며 “현제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 완성되면 드라마나, 시나리오 등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문의 : 010-2647-3000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d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신세계 갤러리 ‘오매, 단풍 들것네’展 오는 6일까지 신세계갤러리에서 여름내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위로해주듯 김영랑의 시 ‘오매, 단풍 들것네’라는 전시명으로 가을냄새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9인(김정연, 김효삼, 박구환, 박병우, 박태후, 신호윤, 이승대, 전명옥, 최미연)이 참여하여 각자의 가을에 대한 향수와 서정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들 20여 점이 전시된다.문의: 062-360-1630서구, ‘불법주정차 단속 문자알림서비스’ 서구청(청장 전주언)이 전국 최초로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활용,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량을 휴대전화 등을 통해 문자서비스(SMS)로 계도하는 불법 주·정차단속 사전 문자알림서비스를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했다. 2009-10-07
- 김재곤 독자 추천 ‘뜰 들밥’ 조석으로 쌀쌀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것을 보니 분명 가을이다. 그렇다면 몸의 기운도 빠지고 건강도 챙겨야 하는 시기이니 먹는 음식에도 소홀함 없이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등 푸른 생선이나 녹황색 채소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식사 한 끼를 하더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시기인 만큼 올 겨울도 무사히 잘 넘기려면 지금부터 몸 관리에 만전을 다 해보자.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결정하셨어요?. 저렴하면서 DHA와 녹황색 채소의 영양소를 우리몸으로 골고루 함유할 수 있는 보리밥집을 소개할까 하는데, 쌍촌동 ‘뜰 들밥(대표 최원기, 김지연)’이 주인공이다. 정원에는 온갖 나무들이 풍성하게 푸르름을 자랑하는 가을로 접어드는 이쯤,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만끽하면 좋을 장소다. 갓 구어 낸 생선에 밥 한 공기 ‘뚝딱’보리밥 정식에는 반찬수가 장난이 아니다. 무려 17~19가지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른다. 생선구이에는 갈치, 조기, 고등어, 삼치 및 꽁치 4가지를 주문 즉시 구어 낸다. 뜨끈한 밥 한 공기를 금세 해 치운다. 최 대표가 이른 아침 수산시장에 가서 싱싱한 생선을 구입해 손질에서부터 염장까지 손수 해낸다. 때문에 생선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항상 그 맛 그대로다. 그래서 최 대표가 직접 손질하고 간을 해야 한다. 생선구이 정식에는 반찬들이 10~12가지와 시래기 된장국이 나온다. 채소와 각종 양념들은 최 대표의 고향인 전남 무안에서 들여온다.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양념들을 주문해오기 때문에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 손님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삶은 계란이 나온다. 그것도 영양만점의 초란이 무한 리필이다. 생선구이 정식은 예약 하고 오면 맛있는 생선을 더욱 맛있게 빨리 먹을 수 있다.넓은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차림표 : 보리밥 정식 6000원, 생선구이 정식 8000원, 갈치조림(대)3만원, (중)2만5000원, 촌닭 3만원●위치 : 서구 쌍촌동 영산강 빌딩 옆●문의 : 062-373-1321 2009-09-09
- 여권, 집에서 받아보세요 광주시 서구청 365일 민원봉사실(상무지구 롯데마트내 위치)은 지난 9월1일부터 여권발급 시간을 밤10시까지 연장하고 우편택배서비스를 이용해 여권을 집이나 직장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여권발급 신청시 택배료 2500원을 부담하면 집이나 직장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여권을 받아볼 수 있으며, 정보통신망을 통해 우편물 배달 결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