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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 ‘2010 영호남시민영상페스티벌’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오는 6월15일까지 ‘2010년 영호남 시민 영상페스티벌’ 열어 시민영상작품을 공모한다.출품서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comc-gj.or.kr)에서 다운받아 작성 후 심사용 DVD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시민미디어상 6작품(청소년부 5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한 작품은 광주 MBC와 부산 MBC에 방영(퍼블릭액세스)될 예정이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공동체정신은 즐거운 나눔을 통해 ‘우리’라는 삶을 실천하여 소외와 장벽을 없애고 더 큰‘우리’를 이루는 삶의 방식이다. 누구나 평등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소통과 배려를 통해 사회를 더욱 밝고 소망스런 마을과 나라로 변화시키자 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설립정신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밝혔다.문의 062-650-0322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들의 리얼 리포트 교단일기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입학하기 직전인 2008년 12월 예고된 ‘201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이 지난 4월 22일 발표됐다. 2011학년 수능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탐구 영역 선택이 최대 세 과목으로 한 과목 줄었고, 많은 대학이 반영 과목을 두 과목으로 줄여 탐구 영역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대한 부담은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수리 영역은 출제 범위가 확대돼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수 시간, 출제 범위, 출제 경향 등 변화 폭 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 과목 이수 시간도 인문사회 계열은 수학Ⅰ 8시간에서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 6시간씩 총 12시간으로 늘었고, 이공 계열은 수학Ⅰ, 수학Ⅱ 각 8시간, 선택과목 4시간을 합한 20시간에서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6시간씩 총 24시간으로 늘어났다. 선택과목은 없고 모두 필수다. 수능 수리 영역 가형의 변화는 그동안 선택과목이던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과목이 적분과 통계에 흡수되었고, 기하와 벡터는 수학Ⅱ에 있던 내용을 독립 과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은 없다. 하지만 수학Ⅰ, 수학Ⅱ, 선택과목이 각각 12문제, 13문제, 5문제 출제되던 것이 네 과목 모두 약 25퍼센트(7~8문제)씩 골고루 출제돼 종전 세 과목에서 네 과목으로 한 과목 늘어나고, 이수 시간도 늘어나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해졌다. 수리 영역 나형의 변화는 수학Ⅰ에서만 30문제 출제되던 것이 수학Ⅰ에서 15문제,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15문제가 출제되므로 출제 경향이 완전히 바뀐다. 특히 현재의 수리 나형과 비교했을 때 늘어나는 단원은 행렬에서 ‘그래프와 행렬’이고,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는 ‘함수의 극한’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이 새롭게 가미되어 수리 나형의 출제 범위가 상당 부분 확대됐다. 사실상 한 과목 공부에서 두 과목 공부로 바뀌었기 때문에 수능 수리 영역 시험의 결과에서 나형은 개인의 실력 차이가 매우 커질 우려가 있어 수리 1등급이 전체 수능 1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준별 효율적 공부법은 수학을 공부하는 왕도는 없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으므로, 지금부터는 수준별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말하고 싶다. ● 하위권, 어려운 문제보다 개념·원리·핵심 유형 문제 위주로 하위권 학생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공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대비 시간도 길어졌다.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늘려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습관만 만들면 수학을 잘할 수 있다. 수리 영역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은 난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풀 만한 문제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문제집은 한 권을 여러 번 보는 것이 바람직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수학 공부를 하되 어려운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과 원리, 핵심 유형 문제 위주로 공부해 모의고사를 보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리 영역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겁먹고 수학을 포기하면 후회할 날이 온다. 또 본인이 전혀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할 수 없이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중위권, 핵심 유형 문제 통해 발상 원리 찾아야 중위권 학생들은 개념이나 원리는 잘 알지만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핵심 유형 문제(수능 문제, 평가원 모의평가 문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 등)를 풀면서 발상의 원리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위권 중 일부 학생은 계산 실수를 하기 쉬운데, 계산도 실력이므로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상위권, 오답 노트 수시로 확인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에 도전하고, 문제를 풀면서 다른 풀이 방법은 없는지, 출제자의 의도는 무엇인지, 내가 출제한다면 어떻게 변형할지 생각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오답 노트를 작성하여 수시로 보면 최고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위에서 기출 문제를 푼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출 문제는 수능 수리 영역의 경향과 난도를 충분히 고려해 출제되었으므로 수능의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문제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어 시중의 어느 문제집보다 질적으로 뛰어나다. 기출 문제의 분석도 중요한데, 한 문제 한 문제 속에 들어 있는 수학의 개념이 무엇인가, 출제자는 왜 이 문제를 이렇게 출제할 수밖에 없었는가, 이 개념을 이용해 나는 어떻게 출제할 수 있을까 등을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석은 수학 실력을 최고로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문제 풀이 노트, 개념 노트, 오답 노트… 수학 실력 향상의 첫걸음은 노트 점검 이제 수준에 관계없이 수학 공부 실력을 향상시키는 한 가지 팁을 드리겠다. 노트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첫째, 문제 풀이 노트다. 노트를 반으로 나눠 문제의 핵심만 적고 풀이한 뒤 아래에 여기에 쓰인 핵심 개념이나 공식을 정리하는 방법인데, 이 습관만으로 많은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개념 노트다. 한 단원이 끝났을 때 그 단원을 한 페이지에 정리하는 것으로 이는 수학의 구조를 튼튼하게 해주며, 이것이 이어지면 교과서 한 권의 인덱스 정리로 확대된다. 셋째, 오답 노트를 작성해 난도와 관계없이 자주 틀리는 문제나 정말 어려워 틀리는 문제를 정성스럽게 정리해두고, 반복해 풀면 수능 한 달 전 마지막 공부할 거리로 부족함이 없다. 글 이금수 교사(서울 중대부속고등학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이재선 피아노 독주회 오는 22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이재선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이번 독주회는 정통 클래식 연주곡인 L.v.Beethoven의 Piano Sonata No.14 In C# minot Op.27 No.2 ‘Moonlignt’(월광)와 J. Brahms의 Klavierst?cke, Op.118, 그리고 F. Chopin의 24 Preludes op.28 등 총 세 곡을 선보인다.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는 독특한 작품 성향으로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곡이다. 화사한 봄날 달빛 아래에서 자유로운 환상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곡이 될 것이다. 또한 브람스의 풍부한 선율과 쇼팽의 감동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에게 봄날이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할 것이다. 피아니스트 이재선은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미국 San Francisco Conservatory에서 음악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밖에 국내외 여러 연주회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현재는 광주예술고등학교 음악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일시: 4월 22일(목) 7시 30분●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문의: 062-227-7442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매너 없는 이웃 꼴불견 백태 평소에는 좌우명을 앞세워 ‘에티켓’을 지키려고 하지만, 마음과 몸이 따로 놀아 ‘매너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혹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몸에 밴 행동으로 ‘진상 이웃’이 되지는 않나요? 평범한 이웃들이 말하는 ‘매너 없는 이웃의 유형’을 통해 나의 에티켓 실태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못 들은 척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르는 4층 남자 지난 2월, 같은 라인 4층에 저희와 비슷한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일면식이 없으니 당분간 인사하고 지내는 것은 어렵겠다고 생각했지요. 문제는 그 집의 남편입니다. 자전거를 싣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일이 많더군요. 자전거 하나 실으면 엘리베이터 꽉 차는 거 알지만, 한두 사람은 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남자는 늘 떡하니 엘리베이터 가운데 자전거를 세우고 다른 사람이 타든 말든 앞만 보고 있어요. 얼마 전의 일로 저는 이 남자를 ‘진상 이웃’으로 분류했답니다. 제가 한쪽 어깨에 무거운 장바구니를 메고 다른 한 손엔 달걀 한 판을 들고 겨우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는데, 4층 남자가 역시나 자전거를 싣고 엘리베이터에 서 있더군요. 너무 짐이 무거워 빨리 올라가고 싶은 생각에 “저기 잠깐만요!” 하고 소리를 쳤는데 글쎄 그 남자,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기는커녕 닫힘 버튼을 누르고 휑하니 올라가더라고요. 더욱 화나는 것은 1층 버튼을 눌러주지 않아 제가 짐을 내려놓고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다는 겁니다. 이런 이웃 정말 황당하지 않나요? 최정애(39·서울 도봉구 창2동)씨 병원 대기실에서 큰 소리로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소아과에 가면 매너 없는 이웃 꼭 있어요. 병원 대기실에서 뛰어다니고 의자 밟고 올라서는 아이들 혼내지 않는 엄마들도 이해 안 가지만, 병원을 자기 집으로 착각하고 교육에 열 올리는 엄마가 최고 ‘진상 이웃’인 것 같아요. 지난주 토요일에 아이가 열이 있어 동네 소아과에 갔습니다. 역시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더군요. 여기서 울고 저기서 뛰어다니고… 아이 키우는 엄마로 ‘이쯤이야 이해해야지’ 하며 숨을 고르는데, 어디선가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전화 통화치고는 조금 어색한 듯했는데, 자신의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거였어요. 책 읽어주는 거야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병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 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내는 건 보기 싫었어요. 더욱이 아이는 책에 관심이 없었고요. 소아과에는 신생아도 있고 우는 아이도 있고, 아픈 아이들로 복잡하고 시끄러운데… 다들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저런 매너 없는 엄마 밑에서 아이가 뭘 배우겠나 싶더군요.윤지혜(37·경기 성남시 정자동)씨 은행 자동화 코너 전세 낸 이웃 월말이 되면 은행에는 공과금을 내려는 사람들로 북적대죠. 저도 지난 3월 아파트 관리비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갔어요. 은행 창구는 물론 자동화 코너에도 줄이 길더군요. 10분 넘게 기다렸을까? 제 앞의 40대 아주머니만 기다리면 되었어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준비 태세를 갖췄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 아줌마 몇 건의 업무를 보는지 끝날 줄을 모르더군요. ‘이제 끝나려나?’ 하면 다시 다른 통장을 집어넣고, 그것도 모자라 휴대폰으로 계좌번호를 묻고 적고… 덕분에 저는 옆줄에 있는 사람들이 차례차례 업무를 보고 은행을 나갈 때까지 그 아줌마 뒤에서 화를 참고 있었습니다. 저는 둘째치고 바로 뒤에 서 계신 할아버지가 끝내 노여움을 참지 못하시더라고요. “아주머니 이번에는 양보하고 우리 먼저 합시다”라고 소리를 치니까 그 아줌마 적반하장으로 “내 차례에 내가 하는데 왜 그러냐”며 오히려 큰소리치네요. 아뿔사! 그런데 그 안하무인 아줌마 저희 딸과 같은 반 엄마더군요. 박주희(40·서울 광진구 광장동)씨 친하지도 않은데 남편 직업 묻는 그녀 7층에 사는 이웃집 엄마는 동네 파발 역할을 할 정도로 인맥이 넓기로 유명합니다. 전 직장을 다니느라 바빠 차 한 잔 마신 일도 없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만 나누는 사이였죠. 그런데 지난주에 월차를 내고 낮에 시장에 다녀오는데 그 엄마를 만났어요. 평소처럼 인사를 나누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는데, 뜬금없이 “댁의 아빠는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묻더라고요. “왜요? 무슨 용건이라도….” 사실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엄마는 “만날 늦게 출근하시는 것 같아서요. 보통 샐러리맨이랑 다른 듯해서…” 하며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는 거예요. 남편 직업이 창피한 건 아니지만, 저는 “그냥 사업하세요”라고 말을 흐렸답니다. 질문이 순수하지 않아 보였거든요. 이웃이라는 이유로 도가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거부감을 준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문정선(36·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씨심정민 리포터 request863@naver.com 일러스트 이보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김영희 ‘매일 이혼을 떠올리게 한 남편’“저는 맘만 먹으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될 수 있어요. 결혼한 부부는 무조건 5년만 살고 헤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세게 물리는 법을 제정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할 겁니다. 어떠세요, 여러분. 저를 안 뽑으시겠습니까?”한 강연장에서 시작된 조용한 모반이다. 좌중은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보내고 ‘당선! 당선!’ 힘찬 구호가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한다. 유쾌한 언변의 주인공이 진짜 강의를 시작한다. “여러분, 부부가 원래 그런 존재예요.” 김영희 조정위원(65)이다.달인에서 귀신까지 그에겐 화려한 수식이 많다. 조정의 달인, 부부 화합의 연금술사, 서초동 솔로몬, 귀신… . 15년째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사법사상 유례가 없는 가사조정 성공률로 대법원에서 감사장을 받은 파워 우먼이다. 조정위원은 이혼하려고 하는데 협의하지 못하고 이혼소송까지 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조정을 한다.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연기자 정애리와 이호재가 하는 일이 조정위원의 역할이다. 그러나 조정위원이 ‘상담’만 해주는 사람은 아니다. 모든 합의를 조정위원에게 받고 나서, 최후 판결만 재판관 앞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정위원들은 라이선스 없는 재판관과 똑같다. 그는 법률 지식이 해박한 법조인도, 학식이 높은 대학 교수나 심리학자도 아니다. 20여 년을 전업 주부로 살다가 여성 단체에서 인권·여성 지위 향상 운동에 참여한 뒤 1997년 윤관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조정위원이 되었다. “조정위원은 양쪽 당사자 모두 억울한 부분이나 지나치게 손해 보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 조정에 성공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는 법률가나 심리학자보다 오히려 세상 풍파를 많이 겪은 할머니가 뛰어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지요. 제가 높은 성공률을 보인 이유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저도 365일 중 360일은 이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게 결혼 생활을 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만큼 그들을 잘 설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그의 첫인상은 이력과 고백에 어울리지 않게 소녀 같다. 15년을 이혼의 현장에서 울고 웃으며 환갑을 넘은 연륜이 어찌 이리 맑고 예쁠까. 분당에 문을 연 ‘김영희 부부컨설팅’ 상담소를 찾았다. 마치 신혼집에 들어온 듯 포근하고 달콤하다. 강아지 가족, 뽀뽀하는 신랑 신부 등 아기자기한 소품 인형들과 곳곳에 멋스럽게 연출된 화분과 꽃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예쁜 걸 좋아한다는 주인의 성품을 꼭 닮은 풍경이다.조정은 말기 암 환자를 만나는 것과 비슷하단다. 40분 만에 재산 분할, 위자료, 양육권자 지정과 면접교섭권을 해결하는 절망적인 자리지만 상담에서 만나는 이들은 초기 암 환자와 같아 깊숙이 파고들어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3년만 살고 죽어도 좋았을 사랑그토록 힘들게 견뎠다는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책상에 놓인 액자를 보여준다. 40년 된 그의 신혼여행 사진이다. 서귀포관광호텔 앞에서 영화배우 같은 남녀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이 지금 내놓아도 손색없는 커플이다. 이렇게 근사한 신행을 보냈지만, 신혼의 단꿈은 오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숙명여대 입학식에 가는 기차 안에서 만난 남편, 첫눈에 반해 5년을 열애했고 이 남자가 아니면 죽을 것 같아서 결혼했다. 이 결혼을 하면 3년 안에 죽을 거라는 점쟁이 말에 싫은 사람과 평생을 사는 것보다 좋은 사람과 3년 살고 죽는 게 낫다며 당돌하게 어머니의 반대를 물리친 그녀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마취제 없이 수술을 받는 것 같은 고통의 시작이었다. 신문기자인 남편은 술과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 달에 서너 번 집에 들어오고, 월급봉투는 아예 가져다 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친구에게서 남편이 자신의 여고 선배와 연애한다는 소문도 들었다. 장마가 오면 무너질 것만 같았던 구파발 기자촌 꼭대기 집에서 세 아이를 데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을 지새며 울음을 삼켰다. 굶기도 하고 슈퍼에서 외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자신은 꿈에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보다 못한 이웃이 남편의 뒷조사를 해주마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외박한 남편에게 어디서 잤느냐 물어본 적도, 남편의 주머니를 뒤져본 적도 없다.“분명 거짓말할 텐데 물으면 뭐 하겠어요. 남편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으면 어리석은 아내가 되고, 믿지 않고 따지면 싸움만 일어나고…. 남편에게 여자가 있어서 헤어지자고 한다면 그때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버티지 않았으면 이혼을 해도 몇 번을 했을 거예요.”어린 아이들만 있는데 문을 밖에서 잠가놓고 외박한 남편의 옷과 인삼 달인 물까지 챙겨 회사로 가는 버스에서 쏟은 눈물을 그는 잊지 못한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상대방과 똑같은 방법으로 맞서지 않는다고 믿었기에 아내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복수했는지도 모른다. 7년 만에 얻은 귀한 외동딸로 유복한 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키워준 친정 부모님께 어려운 모습을 보일 수도 없던 그는 남편의 외박과 쌀값 걱정으로 보낸 10년이 자신을 키웠다고 회상한다.부부 위기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결혼 생활이란 본성과 자라온 환경이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상대방이 ‘틀렸다’고 주장하다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즉 블루(blue)의 남자와 레드(red)의 여자가 서로 인정하면서 조화로운 퍼플(purple)이 탄생한다는 것. 이것이 김영희의 ‘퍼플 솔루션’이다.그는 부부의 첫 위기는 30~40대 ‘등 돌리고 자는 아내와 남편’, 즉 잠자리 거부에서 시작된다고 진단한다. 출산과 육아로 지친 아내, 피곤에 지친 남편. 아내가 원하면 남편이 싫고, 남편이 원하면 아내가 싫다고 뿌리치고…. 50대나 60대가 아니라, 30~40대여서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상담소에서 만난 30~40대 내담자의 70~80퍼센트가 ‘섹스리스’ 부부라고 한다. “성이 메마른 가정은 위기의 가정이죠.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마음이 고프면 마음을 먹어야 해요. 결혼 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외로움인데 잠자리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가벼운 스킨십, 따뜻한 말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서 상대를 외롭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자식 때문에, 체면 때문에 사는 시대는 지났다. 정말 불행하다면 이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결혼은 하는데 왜 이혼은 못 하는가? 다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 문제를 개선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그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혼하고 나서 당사자들이 진짜 행복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혼 후 경제적인 이유와 자녀 문제로 고통 받는 게 사실이고, 80퍼센트가 이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해요. 게다가 재혼 실패율이 70~80퍼센트가 넘는 것을 보면 ‘이혼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죠. 즉 그 여자가 그 여자고, 그 남자가 그 남자라는 거죠.” 그는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에게 “내가 그랬듯이(웃음), 차라리 지금의 배우자와 함께 결혼 생활을 개선해서 2010-04-21
- 공부도, 휴식도 똑똑하게! 공부에 지친 심신을 충전할 수 있는 주말. 그러나 할 것 많은 요즘 아이들, 빡빡한 공부 스케줄 때문에 나들이 한 번 하기도 힘들다. 주말까지 반납하며 공부하는 자녀가 안쓰러운 게 엄마 마음이지만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니면서 주말을 어영부영 보내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는데….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고수 엄마들의 알짜배기 조언을 전한다. 학원 숙제 때문에 물 건너간 주말여행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서진미(38 ·신창동)씨 가족은 주말에도 ‘방콕’ 신세를 면치 못한다. 딸 아이 영어 학원 수업이 토요일 저녁에 있고, 숙제도 많아 황금 같은 주말을 학원 숙제에 발목 잡혀 지내기 일쑤라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 요청으로 영어 해석을 돕고 단어도 함께 찾아주는 건 기본, 본문을 테이프나 MP3에 녹음하는 것까지 돕다 보니 서씨도 덩달아 기진맥진할 때가 많다고.빈둥거리는 아이, 엄마 속은 부글부글 최아무개(41)씨는 주말이면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자는 중2 딸 때문에 속상하다. 조금 공부하는 척하다 어느새 거실로 나와 드라마 재방송부터 저녁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TV에 빠져들었다가 밤 9시가 지나야 책상 앞에 앉아 간신히 숙제만 하고 자는 아이. “주말에는 어느 정도 나태한 모습을 보여도 눈감아주고 싶긴 한데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요. 밀린 공부를 보충해도 모자랄 판에 밀린 잠만 보충하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주말 낭비는 공부 낭비 아닌가요?”초5, 중1 남매를 둔 박주란(43 ·일곡동)씨도 아이들 공부 때문에 주말을 반납한 상태. 주말에 할 것들을 해놔야 다음 한 주 동안 쫓기는 느낌 없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 봤자 학원과 학교 숙제같이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하는데도 저녁 외식할 정도의 여유만 있을 뿐 다른 짬이 나지 않더라.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다 마찬가지 아니겠느냐?”고 되묻는 박씨. 자유 시간이 없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을 들을 때마다 일주일에 하루가 더 있어서 7일은 공부하고 8일째 되는 날에 맘껏 쉬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단다.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 확실히 구분하라 ‘토요일 오후 7시까지만 공부, 그 이후는 온전히 자유 시간!’ 이혜린(40·소태동)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1년 전에 한 약속을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 완벽한 성격 탓에 주말에도 아이만 보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영어 숙제해라, 수학 문제집 풀어라, 학습지는 다 했니?”라고 채근하는 자신의 모습이 결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내린 결정. “일요일엔 아이와 공연을 보든, 친한 친구와 원 없이 놀게 해주든 뭔가 스케줄을 만들어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요. 아이도 나름 요령이 있는지라 잔소리하지 않아도 재빨리 해야 할 것들을 하더라고요.”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놓고 일의 중요도에 따라 행동하므로 오히려 평상시보다 공부 집중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 방법이라고. ‘키워드’ 정해 주말 미션 수행하라아이들과 협의해 미션을 하나 정하면 규칙적인 주말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신아무개(40)씨가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놀토나 일요일 아침마다 찾는 곳은 영화관. 조조영화를 보는 습관 덕에 주말 아침 늦잠 잘 틈이 없단다. 정원희(38·수완동)씨는 중1, 중3 형제에게 3~6개월 단위로 미션을 준다. ‘박물관’이란 키워드를 정해 주말마다 집중적으로 박물관에 다녀본 후 공통점이나 다른점 혹은 특이점을 찾게 하거나, ‘모험’을 키워드로 부모를 따라가는 가족 여행보다 가이드가 동반하는 또래 여행을 권하는 식. 올 봄에는 ‘대학 캠퍼스 투어’라는 주제를 정해놓았다는 정씨. 주말 공부는 ‘양’보다 ‘질’!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주말 공부는 하루 중 3분의 1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고수 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부 압박이 심하면 아이들은 자꾸 눈치만 볼 뿐 휴식다운 휴식도, 공부다운 공부도 못 하면서 시간을 흘려버리기 십상이기 때문.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박순정(43·봉선동)씨는 “주중 공부의 흐름을 끊지 않을 정도로만 주말 공부를 유도하는 편” 이라고 한다. 주말에는 주중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데 주력하는데, 이를 위해 주말 아침에 꼭 하는 것은 주중 계획 세우기. 전 주의 미진한 부분을 깨닫고 어떤 식으로 보충하면 효과적일지 스스로 알아 주말 공부가 우왕좌왕하지 않기 때문. 정주연 리포터 missingu93@naver.com 3면지역소식광주과학고, 입학사정관제 설명회 개최2010년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로 이전한 광주과학고등학교가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4일(토)과 5월 1일(토) 오후 3시에는 학생과 학부형을 대상으로, 6월 19일(토) 오후 3시에는 관내 중학교 진학 담당 교사와 과학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2일간의 과학 캠프를 통한 ‘과학창의성 전형’의 도입이며,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과 영재교육원 이수여부에 따른 특별전형, 지필 및 구술고사 형식의 일반전형은 폐지된다.신입생 모집인원은 총 4학급 80명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24명, 과학창의성 전형에서 56명을 선발하며, 각각의 전형에 대해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자기주도학습 전형 모집인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상위 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입학사정관에 의한 제출서류평가(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 및 교사 추천서)와 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로 면접 대상자 50명 내외를 선정한 후 심층적 개별 면접(잠재성 다면 평가)을 실시해 지원자의 학업 적성과 인성, 잠재성을 평가한 후 최종 24명을 선발한다.과학창의성 전형은 전문입학사정관에 의한 서류평가와 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로 160명 내외의 과학캠프 참가자를 선정한 후 2일간의 관찰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지원자의 과학적 창의성, 과학적 의사소통능력, 정의적인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56명을 최종 선발한다. 문의: 062-670-3209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1
- 림포두피관리 시스템 프로그램’ 건조한 날씨 탓에 외출하기를 꺼려하는 여성들이 많다.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부분인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림포두피관리 시스템’은 5단계로 나눠진다. 첫 번째 고객 상담 후 모발의 상태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고객에게 정확한 상담과 두피의 문제점에 따른 적절한 두피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림포두피관리 시스템’은 베이직케어에서 럭셔리 케어까지 단계별로 진행 된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품의 흡수를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촉진시키기 위해 두피에 쌓인 각질제거를 하고 노폐물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승모근과 뒷목, 액와까지 연결하여 가볍게 관리해준다. 그런 다음, 근적외선으로 열 관리를 함께 병행하여 두피에 자극 없이, 영양분을 공급하여준다. 모근, 모발 강화, 탈모방지, 비듬·가려움증 예방, 두피노화예방, 얼굴성형, 모발볼륨과 생기 있고 풍성한 건강한 두피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장·단점을 찾아내 고객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피부만큼이나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할 두피관리를 위해 ‘림포두피관리 시스템 프로그램’ 상담을 적극 추천한다. 문의: 351-2825 &rarr (주)MBT 1688-28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6
- 강숙자오페라라인 5·18 30주년 창작 오페라 ‘무등둥둥’ (사)강숙자오페라라인이 14회 정기연주회로 5·18광주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오는 14~16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창작 오페라 ‘무등둥둥’을 무대에 올린다. ‘무등둥둥’은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뜻하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무등(無等)의 의미에 북소리처럼 널리 퍼져가라는 ‘둥둥’의 의성어를 합성한 것이다. 지금까지 5.18민중항쟁을 소재로 작곡된 클래식 음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20주년 창작오페라 ‘무등둥둥’과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하라’ 등 몇 곡에 불과하다. 그래서 강숙자 오페라단에서는 지위나 계층의 구별 없이 하나 되어 민주화를 위해 몸을 던진 광주시민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무등둥둥’을 새롭게 기획했다. 이태리 작곡가 루이지 노노(L.Nono)의 중단된 노래와 같이 그 시대의 문제들이 예술로 승화되어 널리 알려졌듯이, 이번 공연도 5.18정신의 세계화에 초석이 되기를 바라는 게 공연 기획 의도.무등둥둥은 시인 김준태와 조태일씨가 대본을 썼고, 작곡가 김선철씨가 작곡했다. 대본은 실제 사건인 임신 8개월인 최미애의 총격 사망을 주요 테마로 삼으면서 여러 시인들의 시와 함께 서사적인 고발형태를 빌어 형상화했다. 조태일의 ‘겨울소식’으로 시작으로 이은봉의 ‘우금치 흙’, 김지하의 ‘황톳길’, 신경림의 ‘갈길’, 김남주의 ‘학살’, 김준태의 ‘아아, 광주여!’ 등 11명 시인의 총 18편의 시로 대본을 구성했다. ● 일시: 5월 14일(금) 7:30, 15일(토) 3:00 7:30, 16일(일) 7:3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문의: 1588-78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Mini Interview 이너벨라 박이경 원장 박이경 원장은 언제부턴가 관리를 받을 때는 시원해하다가도 돌아서면 원상 복귀되는 고객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껴왔다. “관리를 통해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지 못하면 단순한 피부 마사지에 불과하다. 관리를 통해 성형수술을 받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게 됐다.” 그래서 기능성 제품을 만들었고, 수년간의 테크닉 노하우와 접목해 새로운 관리법이 탄생한 것이 오늘의 ‘이너벨라’다. 한 번의 관리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밀이 화장품에 있었던 것. 박 원장은 “피부관리사의 자존심을 내걸고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으로 서비스한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25년간 관리를 해온 ‘마이다스의 손’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박 원장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교육 기획 교육감 ‘직선제’에 따른 연재기사 이번 주는 교육계 내의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비리에 관한 건이다. 몇 년 전 광주의 교육청이 부정부패의 온상 1번지라는 보도도 있었다. 학교의 공사 비리, 기자재비리, 급식납품의 비리, 교육계 내의 인사비리에 대한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처리 척결을 위해 어떤 제도를 도입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인지 후보들의 대안을 들어보았다. 답변은 이메일을 보낸 순서이며 가능하면 답변을 가감 없이 정리, 게재했다. 글 싣는 순서 ①교육감 후보 인터뷰 ②주민이 바라는 교육감 ③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공약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교육계의 비리근절을 위한 교육감 후보들의 대안외부감사제, 학부모 참여제 등 개방형 교육행정 추구투명성 확보와 제도적 장치로거듭나는 광주 교육◆ 장휘국 후보 : 교육1번지 광주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첫째, 전국에서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평준화기조 유지하고 둘째, 기초부진학생에 대한 지원과 지도 강화로 학력부진학생 완전해소 셋째,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잡무 경감 넷째, 전체적인 학력신장을 위한 과학적 방안 마련을 들 수 있겠다.광주교육의 청렴도를 높이는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평소에 교구구매, 시설공사만 투명하게 집행해도 무상급식, 무상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교육 비리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근본 원인은 최고책임자의 의지와 행동에 있었다고 본다. 부하 직원에게 감사를 맡기는 구조, 비리가 발생해도 축소·은폐에 급급했던 관행이 문제를 키웠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관성화 된 비리를 척결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감사제를 도입해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예산수립부터 주민참여를 보장하며, 집행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 것이다. 더불어 교직원윤리규정을 정비하여 비리가 발생할 경우 철저한 진상파악에 따라 반드시 책임을 묻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며, 인사승진에 따른 비리방지를 위해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고 당사자에게 심의 결과를 공개할 것이다.◆ 김영수 후보 : 첫째는, 청렴하고 정직한 행정실천이다. 무엇보다도 부패와의식과 관료주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패한 지도자들은 하루 이틀에 발상을 바꿀 수가 없다. 그러므로 참신한 마인드를 가진 지도자가 솔선수범하면서 공직윤리를 재정립하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부패성 관행을 과감히 벗어나서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겠다.둘째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참신하고 정직한 교육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 셋째는, 감사관을 외부영입하고 징계위원회를 3분의 1은 내부에서, 3분의 1은 학부모, 3분의 1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하여 철저히 비리를 응징하고 절대로 제 식구 감싸기 등 온정주의에 치우치지 않겠다.◆ 이정재 후보 : 광주시교육청의 ''교육비리'' 얘기가 나올 때마다 40여년을 교육현장에 몸담아 온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광주 교육 비리는 공사, 급식, 인사 등 거의 전 부문에 걸쳐 발생하고 있어 어디서부터 해결의 근원을 찾아야할지 고민될 정도이다.광주시 교육청은 국민권익위 조사 교육청 청렴도조사에서 전국 최하위(2008년도 꼴찌, 2009년도 7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광주학부모 교육행복도 전국 10위(2009), 교육기자재 납품 업자 설문조사결과 꼴찌에서 두 번째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학교냉난방기 관련 입찰비리 ▲학습 기자재납품 공사 비리 ▲방과 후 강사채용비리와 관련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성적조작과 뇌물수수 등과 관련한 민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강사비 착복, 납품비리 의혹, 공사 비리 의혹에다 인사비리 의혹까지 각종 비리의 백화점이라 할 정도로 연일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광주시교육청은 오히려 ‘청렴도가 좋아졌다’는 등의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문제의 심각성은 개개인의 우연한 잘못이 아니라 부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토양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있다. 줄 대기 인사 관행, 비민주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교육행정, 비판적인 견제장치 부재 등 원인을 해소하지 않는 한 해결은 난망하다.교육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 투명한 예산, 그리고 시스템의 변화가 필수요건이다. 개방형 교육행정시스템으로 인사의 공정성을, 학부모와 시민이 사전사후 예산감사에 참여함으로써 투명한 교육재정을, 교육청조직과 운영시스템의 변화로 비리근절을 담보해야 할 것이다. 예산편성과 사후 감사에 시민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승진정보 공개제도 도입과 인사사정관제 운영 등을 통해 줄 세우기식 인사를 근절해야한다. 무엇보다 교육계 수장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아지는 법이다.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전문직 공무원들은 작은 이권에도 연연치 말고, 비리연루자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 ◆ 고영을 후보 :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계 종사자들은 성실히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인사비리, 촌지, 금품수수, 각종 사업의 리베이트 수수 문제 등 가장 도덕적이고 깨끗해야 할 교육계가 어쩌다 이 지경에 내몰리게 됐는지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 이유는 첫째, 교육 비리 척결에 대한 역대 교육감 및 교육 관리들의 확고한 의지 결여와 도덕성 결여이다. 둘째, 교육 비리는 먹이사슬보다도 더 복잡할 정도로 그물망을 형성한 지 오래되었다. 특정 집단의 후원을 받아 교육감에 당선되는 현실에서 그 하부 조직의 내부적 비리는 독버섯처럼 상존하기 마련이다. 셋째, 교육 비리에 대한 정부와 교육 당국의 안일한 대처이다. 정부와 교육 당국의 고강도 처방이 필요하다.교육계의 고질적인 비리는 신뢰와 도덕성을 밑바탕으로 하는 교육의 불신을 초래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약화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그렇지 않아도 교육계가 공교육의 회복과 학교현장의 신뢰회복을 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마당에 ''교육계가 썩었다''는 말을 들어서야 되는가? 교육감에 당선 된다면 정부와 교육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교육 비리의 근절책을 찾아내어 만연한 교육 비리를 근절 하겠다. ◆ 장휘국 후보 : 학교에서 시행하는 교육활동과 관련하여서는 비리가 개입할 소지가 있다고 해서 교육적 활동을 모두 입찰을 통해 업자에게 맡기는 것은 교육적 방안도, 현실적 대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교육활동은 학교의 자율결정에 맡겨야 한다. 문제는 투명한 선정 절차에 있다.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가장 적합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교육청에서는 선정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공정한 선정 방안을 매뉴얼로 제작하여 배포하고 시행 후 선정절차와 결과를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납품비리, 공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소수에게 권한이 집중되지 않도록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설심의위원회를 설치하여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문제가 있는 사안의 경우 외부감사를 통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선정과정에서 금품의 요구가 있을 경우 이를 신고한 업체에 대해서는 선정에 가산점과 포상을 주는 방안, 그리고 이후 업체선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