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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드는 과정일까, 여성성의 끝일까? 초경이 여자를 여자답게 만드는 시작이라면, 폐경은 여자로서 중요한 한 가지를 잃는 일이다. 폐경을 맞는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달라지는 증상을 두려워하지만, 막상 폐경에 처하면 상실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더 크다고 한다. 피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폐경. 미즈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받아들이는지 들어봤다.Talk 1 폐경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30대 “아직은”… 40대 “머지않아 걱정된다”여성호르몬제를 제조·판매하는 한 제약 회사에서 몇 년 전 30세부터 50대 중반까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폐경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30대 여성의 78퍼센트는 ‘아니오’라고 답한 반면, 40대 여성의 99퍼센트는 ‘예’로 답했다. 예라고 답한 여성 중 45세까지는 ‘몸이 나이 드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 슬프다’는 반응이었고, 45세 이후는 ‘현실적으로 닥친 문제라 폐경 이후의 삶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봤다’고 답했다. ‘폐경을 위한 준비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40대 여성 대부분 ‘생각만 할 뿐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준비를 하는 여성은 ‘비타민이나 건강 보조 식품을 먹거나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당연히 다가올 폐경이지만 나이 먹기 전에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으며 준비도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고, 몸을 위한 준비에 그친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연세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세영 원장은 “폐경은 여성이 일생에서 겪는 스트레스 중 부모의 사망에 견줄 만큼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며 “30대 중반이 되면 폐경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육체적·정신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건강하게 폐경을 맞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Talk 2 내 몸에 폐경이 찾아온다면?여자로서 끝, 이젠 정말 늙는구나…이선경(42·경기 고양시 마두동)씨는 폐경이 여자로서 끝이라는 생각이 있다. 여자가 남자와 뚜렷하게 다른 점은 임신할 수 있다는 것인데, 폐경을 하면 여성성을 상실하니 여자로서 임무는 끝난 것이라는 게 이씨의 생각. “여자가 남자와 다른 특별한 이유, 여자로서 존중 받아야 할 이유를 잃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슬프고 허전해요.” 김지연(39·서울 용산구 이촌1동)씨는 아이를 셋 둔 주부. “애가 셋이니 폐경을 해도 서운할 것은 하나 없어요. 다만 일찍 결혼해서 애 키우느라 즐길 시간이 없었기에 아이들이 자라면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폐경을 하면 본격적으로 늙는다니 애만 키우다 늙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스럽죠.”폐경을 한 언니를 두었다는 박선화(44·경기 성남시 정자동)씨는 언니가 폐경 전후로 몸이 자주 아프고, 우울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등 심정적인 갈등도 겪는 것을 보았다며 폐경 이후로 사람이 달라지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Talk 3 내 몸에 폐경이 찾아온다면?폐경을 준비하는가?윤혜경(47·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씨는 요즘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고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한다. 자신을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고 말하는 윤씨는 규칙적이던 생리일이 늦춰지고 폐경이 가까웠음을 느끼자 겁이 덜컥 났다고 했다. “폐경이 오면 골다공증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지냈다 싶기도 했고요.” 세 살 연하의 남편과 사는 이미연(45·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남편보다 늙어 보일까 봐 걱정하는 편. 그에게 폐경은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주는 일이다. 할머니처럼 변해도 여자로서 매력을 느끼느냐고 묻는 그에게 남편은 “할아버지 됐다고 나 버릴 생각이나 하지 말라”고 일축했단다. 혼자 걱정하기보다 주변의 이해를 구하고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몸이 약해 자녀를 한 명 둔 이해순(41·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씨는 마흔 살이 되면서 건강이 염려되었다. “초경을 일찍 하면 폐경도 이를 수 있다더군요. 친정어머니가 식탁에 늘 멸치를 두고 드셨는데, 이젠 제가 그럴 나이가 되었네요.” Talk 4 폐경을 맞아보니가족에게 이해 구하고, 심리적 상실감 같이 극복임주미(48·서울 양천구 목5동)씨는 2년 전부터 불규칙하던 생리가 올해 완전히 끊겼다. 막상 닥치니 상실감이 컸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자주 짜증을 내는 자신을 발견했다. 문득문득 우울했다. 결혼이 늦어 둘째 자녀가 열 살인 임씨는 자녀를 위해서도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취미 생활을 시작했다. 열세 살 큰아이와 함께 가야금을 배우러 다니면서 감정을 추슬렀다는 임씨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괜히 우울해져요. 일부러 바쁘게 움직이면서 감정을 추스르는 일이 필요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나선연(49·서울 관악구 신림5동)씨는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가족에게 폐경을 할 것이라고 미리 말했다. “친정어머니가 53세에 생리가 끊겼어요. 제 나이 27세 땐데 ‘엄마, 편하겠다’ 했더니 ‘슬프다’ 하셨어요. 그땐 이해를 못 했는데 저에게 닥치니 이해가 되더군요. 혼자 슬프지 말자 싶어 가족에게 얘기했죠. ‘몸의 변화가 생길 것이고 슬프다. 나도 모르게 우울해지기도 하니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가족의 이해를 구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나씨는 지금 슬기롭게 극복 중이다. 이현진(49·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는 해마다 건강검진을 하고 체중 조절을 하며 폐경을 이겨간다. 신이 주신(?) 몸매 덕에 평생 다이어트 걱정 없이 일정 체중을 유지했건만, 폐경 후 호르몬제를 복용하자 살이 찌기 시작했다. 몸무게 60킬로그램이 넘자 만사가 귀찮고 예민해졌다. 육체적인 변화가 오자 정신적으로도 많이 혼란스러웠다는 그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식사 조절을 하고 오전에 운동을 하니 몸이 가벼워졌다. 머리가 점차 맑아지고 생각도 건강해졌다. “폐경을 하고 몸의 변화가 오니 정신도 탁해져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신체라는 말처럼 건강하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씨는 시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강단이 생겼다며 폐경을 맞이하는 것이 나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단다. 연이마음클리닉 최해순 심리치료사는 “폐경이 정신적인 충격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자신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심각하게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몸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초경이 서툴러도 시간이 지나면서 별일 아니던 것처럼, 폐경은 두려워도 시간이 지나면 별것 아니다. 그저 과정이라 생각하고 슬기롭게 이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일러스트 홍종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이슈분석- 치과전문의 1차 의료기관 개설 논란 의료전달체계 확립 없는 전문의 배출, 국민 의료비 상승·의료 왜곡치과의원과 병원의 역할 분담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치과전문의가 배출되면서 치과전문의가 의원급이나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어떤 영역을 담당하는 것이 국민의 진료 접근권을 제고하고 구강건강을 증진하며, 건강보험 재정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지가 논의의 내용이다. 현재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에 상정중이다. 이에 대한 치과의사 단체와 정부부처, 국회의 의견을 들어본다. 편집자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치과전문의가 전문과목을 표방한 경우 해당 진료과목만 진료하도록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법은 오는 2013년말까지 치과의사의 전문과목 표시를 제한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008년 치과의사전문의가 배출되기 시작했으나 현재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의 역할 구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지 않고 전문의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일반의와 전문의의 역할구분 부재로 의료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국민의 의료비 중복지출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치협은 또 “의료전달체계 확립 없이 치과에 앞서 시행된 의사전문의제도가 왜곡된 형태로 정착됐다”며 “전문의가 1차 의료에서 일반의의 역할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잘못된 전문의제도를 답습하지 않고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원급을 개설한 치과의사전문의의 경우 표방한 전문과목 환자만 진료하도록 제한을 두어야 한다는 내용이다.◆치과진료는 행위별 진료 = 의과의 경우 눈에 이상이 있으면 안과를 찾고 코에 문제를 느끼면 이비인후과를 찾듯이 장기별 진료를 한다. 환자 자신이 증세에 따라 대체로 전문의원을 찾아갈 수 있다.하지만 치과의 경우 전문과목 분류가 행위별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특정과를 찾기가 어렵다. 치과진료의 특성상 한 치아에 대해 충치 치주 보철치료 등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동일한 장소에서 일관된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치과의사전문의 전문과목수는 10개로 다른 나라에 비해 세분화돼 있는 편이다.따라서 한 기관에 다양한 전문과가 개설돼 있어야 최상의 진료가 가능하다. 전문의는 좀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 만큼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병원급에 개설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1차 의료기관에서 전문과목을 표방할 수 있게 하는 경우 결국 환자들의 치료비 증가와 불편을 증가시키는 부작용 초래가 우려된다는 게 치협의 설명이다.◆개정안 국회에 상정 = 전문의의 전문과목 표방 제한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돼 있다.지난해 복지위 소속 최영희(민주당) 의원과 정미경(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복지위는 올 2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두 법안을 폐기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한 대안을 가결한 상태다. 최영희 의원 발의안은 △치과병원은 5개 이상 병상 소유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전문과목 표방 영구 제한 △전문과목 표시 치과병원은 의뢰받은 환자만 진료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정미경 의원 발의안은 ‘치과의사 전문의가 치과의원을 개설하고 전문과목을 표방한 경우 전문과목에 해당하는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며, 전문과목을 표방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일반치과의사와 같이 모든 진료과목을 진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이들 법안에 대한 검토보고서에서 △전문의의 역할과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진료의뢰에 대한 규정을 둘 필요가 있고 △의료전달체계는 의과나 한의과와 함께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복지위 법안심사소위는 원안을 폐기하고 ‘전문과목을 표시한 치과의원은 표시한 전문과목에 해당하는 환자만을 진료한다’는 내용의 대안을 채택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현재 의사는 의원에서 전문과목 표시나 환자진료에 제한이 없고 한의사 전문의도 올 1월부터 제한없이 전문과목 표시가 가능하다”며 “치과의원에 전문과목 표방을 금지하는 것은 타른 의료인과 형평성 문제가 있고 과도한 제한이 될 수 있으며 국민의 진료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한편 국회는 2002년 의료법을 개정하면서 치과의사 전문과목 표시제한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국회는 △전문의 제도 실시로 특정 인기과목에 인력이 집중되어 진료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고 △의원급 개원의에게 전문과목 표시를 허용할 경우 고가의 의료기기 구입 등 개원의 간 과다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치과의사 현황은 = 우리나라 치과의사 수는 지난해 6월말 현재 2만3912명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치과의원(1만3340개)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고 나머지는 175개 치과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있다.전국 11개 치대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매년 760명 정도가 배출된다. 치과전문의가 배출되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08년부터이다. 지금까지 배출된 치과전문의는 479명이다. 수백명의 치과전공의들이 수련치과병원에서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법상 치과의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서 주로 외래환자를 진료하도록 돼 있으며 치과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입원환자를 진료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의 역할 구분은 명확하지 않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치과병원 입원 청구건수는 1681건으로 전체 청구건수의 0.23%에 불과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바다에서 건진 여름 보양식 민어의 고향 임자도 예로부터 복날 몸보신 음식으로 민어를 일품으로 꼽았다. 민어가 삼계탕 못지않은 보양식으로 꼽히는 이유는 체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A·B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잘 돼 여름철 땀이 많고 기운 없고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기 때문. 그래서 민어만큼은 여름철에 먹어야 제 맛이다. 6월부터 산란시기로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크기로 보나 무게로 보나 다른 생선에 비해 월등한 몸값 자랑하다보니 일단 푸짐한 양에 반한다. 생긴 것과 다르게 살점이 보드랍고 고소한 것이 특징.비싼 만큼 버릴 것도 하나 없다. 민어 살은 횟감으로, 머리와 뼈는 탕감으로, 껍질은 데쳐서 별미로, 부레는 미용과 건강식으로 그야말로 전천후 보양식이다. 신선한 민어를 푸짐하게 대접하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임자도’다. 민어의 고향인 신안 임자도에서 잡아와 신선도 100%를 자랑하는 민어. 불그스레한 핑크빛 횟감을 보면 살아있는 바다향이 그대로 느껴진다. 다른 횟감에 비해 부피가 크다 보니 회 한 점도 씹는 맛이 다르다. 입 안 가득 풍성하게 들어가는가 싶더니 쫄깃한 것이 어느새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내린다. 혀끝에서 감도는 달달한 뒷맛도 여운으로 남는다. 이래서 다들 민어회를 횟감의 황제라고 부르나보다. 회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 된장에 찍어서 시식하고,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야채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풍부한 맛을 느끼면 된다. 민어의 백미인 ‘부레’ 시식도 잊어서는 안 된다. 껍질은 살짝 데쳐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또한 별미렷다. 게다가 서비스로 제공되는 탕 맛은 어떤가. 횟감으로 담백한 맛을 즐겼다면 매콤한 고추 다대기로 양념한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으로 민어의 또 다른 진수를 느낄 차례. 탕은 양념 맛이라고는 하지만 탕에서 우러난 진정한 육수는 좋은 횟감이 아니면 기대하기 어려운 법. 얼큰한 국물에 밥 한 숟가락 말아 후루룩 마시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 나쁜 기운이 땀과 싹 빠져나간 개운한 느낌이 든다. 비싼 보약 부럽지 않은 최고의 보양식 민어, 여름철에 먹어야 하는 이유가 꼭 있다.메뉴 민어회(소)6만원 (중)9만원 (대)12만원, 점심특선 삼식이탕 1만원 알탕 5000원위치 상무지구 광주우리병원 뒷길문의 062-384-424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나는 상행선, 너는 하행선 대화 중에 본의 아니게 엇나가거나 부부 싸움으로 발전하는 일을 종종 경험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녀의 대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데. 어떤 경우에 배우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지, 배우자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대화하고 싶지 않은지 기혼 남녀 20명에게 물었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다르기에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까지 줄까? “아”만 해도 알아들어줘 vs. “어”까지 해야 알아들어 아내 나 아파.남편 그럼 병원 가보지 그래?아내 (버럭 화를 내며) 내가 병원에 못 가서 그래? 결혼 연차가 어느 정도 된 주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병원 가보라는 얘기보다는 남편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이 내포된 아내의 대화법이지만, 이런 속뜻을 알아차리는 남편은 흔치 않다. 지난 주말,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에게 옷 한 벌 사주고 싶어 함께 쇼핑에 나섰다가 크게 부부 싸움을 한 박승욱(35·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씨. 자신의 어떤 말 때문에 아내가 화를 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푸념했다. 아내 (최신 유행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어보며) 이거 괜찮아? 남편 (벌써 백화점 안을 한 시간 넘게 헤맨 상태, 피곤이 몰려왔다.)그런 대로. 아내 이건 어때? 남편 그럼 그러든지. 아내 (시큰둥해져) 그냥 가자, 살 것도 없네.박씨는 “한 시간 넘게 쇼핑하면서 여러 차례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줬거든요. 제 의견에 따라 살 것도 아니면 알아서 샀으면 한 거죠” 라고 말하는 반면, 아내 권혜련(35)씨는 “예쁜 옷은 비싸고, 비싼 것 사려니 남편 눈치가 보여 물어본 거예요. ‘괜찮으니 사’라고 확실하게 얘기해주면 좀 좋아요?” 라고 말했다. 내 말은 귀로도 듣고 눈으로도 들어줘 vs. 요점만 간단히 결혼 11년 차 정효진(37·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얼마 전 남편과 부부 싸움 한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억울함이 가시지 않는단다. 뒤늦게 둘째 아이를 출산, 이제 돌이 지난 아이와 아홉 살 큰아이를 돌보느라 몸도 마음도 지친 어느 날. 퇴근한 남편에게 넌지시 말을 건넨 것이 화근이었다. 아내 여보, 나랑 얘기 좀 해.남편 오늘 아침에 말한 건 말 아냐? 뭐, 무슨 일 있어?아내 (남편의 건조한 반응에 순간 눈물이)…….남편 얘기 좀 하자더니 왜 그래? 너 생리하냐? 내가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뭘 어떻게 해달라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아시나요? 정말 힘들어요”에 대한 남편의 공감을 얻고 싶었다는 게 정씨의 마음. 평소 “요점만 말해. 요점만”이라고 말하는 남편의 말 때문에 화가 난다는 임아무개(43)씨. 얘기를 듣는지 마는지 시선은 TV에 고정한 채 따분하다는 듯 무표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남편의 태도에 “사람이 얘길 하면 좀 쳐다봐야 할 거 아니냐”고 하면 “말을 귀로 듣지 눈으로 듣냐? 그러니까 요점이 뭔데?”라고 되묻는다고. 임씨는 “남편에겐 ‘요점’이 중요할지 모르지만, 자신에게는 이야기를 듣는 남편의 ‘태도’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얘기 끝나기 전 회피하지 마 vs. 적당한 선에서 멈춰줘 “남편이 집에 들어와 하는 얘기를 추리면 딱 세 마디예요. 의사를 물어보면 ‘응’, 반응을 원하면 ‘응?’,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리모컨은?’ 이죠.”고1 아들을 둔 김아무개(43)씨는 그나마 아이가 어릴 때는 “애는?”을 챙기더니 요즘에는 아이가 학교에서 으레 늦으려니 해서 그런지 그 말도 쏙 빼놓기 일쑤란다. 어느 덧 대화 단절이 평화롭다고 느껴질 정도로 ‘함량 미달’대화를 한다고. 김씨가 이렇게 된 건 대화를 하다 시도 때도 없이 대화를 회피하는 남편의 침묵 때문. 아내 도대체 왜 이렇게 늦게까지 술을 마신 거야?남편 후배가 힘들어해서 얘기 좀 하느라고.아내 꼭 그렇게 늦게까지 마셔야 해?남편 …….아내 왜 말이 없어? 내가 말하면 대꾸를 해야 할 거 아냐?남편 …….심지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코까지 골며 자는 남편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김씨. 급기야는 잠자는 남편을 깨워 “지금 잠이 와? 우리 아직 얘기 안 끝났잖아!”라며 다그치고, 남편은 “그만 하고 내일 얘기하자”며 버럭 소리를 질러 아내를 더욱 화나게 한다고. 여자들은 대화하다 결론도 짓지 않고 회피하는 남자들이 못마땅한 반면, 남자들은 “그만 하자”고 해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여자들의 대화법을 난감해했다. 결혼 15년 차 문아무개(45)씨 역시 적당한 선에서 멈추지 않는 아내와 대화하기 힘들다고. 남편 미안해. 내가 행동을 고쳐볼게.아내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남편 그럼 또 다른 내 문제가 뭔데?아내 그 문제를 모르는 게 당신 문제야.속사포처럼 쏘아대는 아내에게 지쳐 산책을 하고 돌아온 문씨. 이제 좀 화가 풀렸으려나 기대하면 어디선가 다시 나타난 아내가 “아까 못 한 얘기 다시 해!”라고 말문을 연다는 것. 문씨는 “끝없는 잔소리가 이어지면 집을 뛰쳐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정주연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정부 상품거래소 추진 의지 ‘아리송’ 정부가 금을 제외한 농산물, 원유거래소 설치논의를 2014년 이후로 유보하자 상품거래소 유치에 나섰던 지자체가 허탈해 하고 있다. 특히 유치전에 나섰던 광주광역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역 대선공약이었던 점에 주목, ‘대선공약을 지키라’며 대규모 서명운동을 준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맥 빠진 유치전 = 정부는 지난 23일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위원회를 열고 ‘금 거래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상품거래소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금 거래소가 오는 2012년 1월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 산하에 설치되며, 원유 및 농산물 거래소 설치시기는 오는 2014년 이후에 논의될 예정이다. 상품거래소 유치에 전력을 다했던 광주시와 전북도, 대구시 등은 거래소 설치시기가 크게 밀쳐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당초 계획과 달리 거래소 규모를 금을 비롯해 식량·원자재까지 확대하자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또 고용인원 1만명, 생산유발효과 10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에 사활을 걸었다. 광주시는 지난 4월 상품거래소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와 태스크포스 등을 구성하고, 지방선거 와중에도 기획재정부장관 간담회까지 열었다. 또 다음 달에는 국회포럼을 열어 분위기 확산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정부 방침 때문에 모든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 전북도도 새만금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며 유치전에 가세했다. 지난해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발표에 맞춰 국제상품거래소·동북아개발은행·의료기관과 국제적인 대학 등 4대 핵심기관 유치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북도는 중국과 인접한 환황해권에 있는 새만금의 입지를 살리면서 익산 귀금속단지의 금과 비철금속 등을 지정상품으로 거래하는 현물과 선물의 복합 상품거래소를 구상했다. 그러나 정부가 단계적 추진으로 방향을 잡자 이런 구상이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상품거래소 유치추진 자문위원 등 전문가 워크숍과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유치 타당성을 알려나갈 계획이지만 주도권을 쥔 정부방침의 변화 없이는 반향을 일으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철섭 대구시 정책과장은 “학계를 중심으로 상품거래소를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세미나 등을 추진했다”며 아쉬워했다. ◆지자체, 정부 의지까지 의심 = 광주시 등 이들 지자체는 ‘정부의 상품거래소 추진 의지’까지 의심하고 있다. 광주시는 대선공약을 지키려면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에 상품거래소 유치지역을 결정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또 대선공약을 지키라며 대규모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1월 광주에 농산물 거래소 설치를 공약했다. 지역 정치권도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 을)은 “상품거래소 광주 유치 공약마저 지켜지지 않는다면 누가 대통령과 정부를 신뢰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전북도도 상품거래소 설치시기를 2014년 이후로 유보한 것은 사실상 정부의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입장은 전혀 다르다. 저장시설 등 인프라가 전혀 없는데 어떻게 추진하냐는 것이다. 송준상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 과장은 “여건이 전혀 갖춰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추진하느냐”며 “의지만 가지고 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광주 방국진·전주 이명환·대구 최세호 기자 kjbang@naeil.com정부 상품거래소 추진 의지 ‘아리송’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스텝 바이 스텝展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은 매년 지역 미술단체를 활성화시키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단체초대전을 기획했다. 이번 초대받은 그룹 www.현대미술가회는 2005년도에 이어 두 번째다. www.현대미술가회의 <STEP BY STEP>전은 지난해 지역그룹초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로, 여성미술인들의 감성으로 현대미술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STEP BY STEP>전은 여성들의 섬세함과 강렬한 표현방법의 조화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가는 만남을 갖고자한다. 왜냐하면 관람객과의 예술적 소통이 원활해질 때, 보다 풍부한 현대미술의 미래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는 이 지역 중견작가들로 구성 되었으며 류현자, 정송규, 임수영 등 11명, 회화, 설치 15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여성미술인들로 다채로운 회화, 설치작품들의 친절한 안내는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작품을 낯설지 않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쪾일시 : 7월11일(일)까지쪾장소 : 광주시립미술관금남로분관쪾문의 : 062-613-53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풍경, 그 길을 걷는다 - 신세계갤러리 ‘강남구’ 부지런한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섬진강, 우포, 주암호 등 새벽 강, 안개와 바람의 길 등 자연의 은밀한 숨결을 찾아 새벽녘을 뒤적거리는 강남구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발품을 팔았던 것보다 더 멀리 강원도까지 갔다. 그림 안에 고단한 삶의 흔적이 보인다. 지금까지 ‘공간-생명력’이라는 주제의 작품들이 바다, 안개, 등으로 아무도 걷지 않았을 것 같은 신비감이 펼쳐졌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Landscape’의 자연스러운 우리의 풍경을 보여준다. 꾸며지지 않은 소박한 풍경들이 마음 한 구석을 저리게 만드는 마력을 보인다. 국도변 어디에서나 만나는 양귀비의 자태도 아름답다.전경의 꽃, 풀, 나무 등의 강렬한 이미지와 마치 새벽안개나 노을에 둘러싸인 것처럼 몽환적인 후경의 하늘, 바다는 급격한 대조를 이룬다. 몽환적인 공간과 싱싱한 자연의 생명력은 새로운 풍경으로 창조되어 회색조의 분위기로 덮여 있지만, 꽉 채워진 느낌보다는 비워진 공간으로 보여 진다. 그냥 비워보는 것이다.강남구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에서 주된 소재는 순간순간 스쳐가는 마음이 머무르는 자연의 일상적인 풍경들을 담담하게 표현하려 했다. 작품들은 화폭에서 풍경을 새롭고 몽환적으로 시각화하였으며, 그 공간들은 재해석된 일상적인 주변의 풍경과 대지의 끝과 바다의 경계에서 바람에 하늘거리는 앙상한 갈대의 분위기에서 삶과 죽음,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여백이 있는 풍경과 함께 조화와 상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대부분은 그리고자 하는 대상에 집중하기 때문에 배경은 거의 무화되고 단순화된다. 나의 그림은 반대이다. 전경(前景)을 위해 후경(後景)이 선택되는 것이다. 그림의 공간이 너무 멀다보니 마치 새벽안개나 노을에 둘러싸인 것처럼 그 공간은 몽환적인 신비함을 느끼게 만든다. 이렇게 배경의 공간감을 극대화 시켜서, 화면의 깊이와 체감을 최대한 확보한다. 붓을 대기 전에 현장에서 보았던, 느껴진 감동을 가슴으로 상상을 하는데 그 상상의 대상은 꽃, 나무, 풀, 줄기, 갈대 같은 것이고, 그러한 것들은 그저 순간에 마주치는 ‘마음이 머무는 풍경’이다.”고 설명한다.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졸업했으며, 한국미협 청년분과 부위원장과 서화아카데미 운영이사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쪾일시 : 7월8일(목)~7월14일(수)쪾장소 : 신세계갤러리쪾문의 : 010-8617-6506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주여자야구단 ‘스윙 이글스’ 장민이(40) 총무 광주 유일의 여성단체 야구단 … 20대부터 40대까지 회원 다양야구는 남성 스포츠의 전유물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확 깬 단체가 있다. 광주 유일의 여자야구단 ‘스윙 이글스’가 주인공. 5년 전 정식 야구단을 창단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WKBA)에 소속, 전국 여자야구단과 정규 리그를 통해 실력을 쌓고 있는 여장부들이다. 장민이씨도 그 중 한사람이다. 야구가 좋아 무작정 야구단 문을 노크한 박력 넘치는 아줌마다. 스윙 이글스에서 선수로 활약한지 2년째. 때로는 후보로 때로는 주전선수로 맹활약을 떨치고 있는 그는 1인 3역을 맡고 있는 엔터테이너다. 가정에서는 시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이자 주부로, 평일에는 자전거를 수리하는 기술자로, 주말에는 야구 선수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 야구는 인생의 활력소 어릴 적 시골에서 즐겼던 야구가 정 씨에게는 가장 행복한 기억이었다. 그래서 정 씨는 5년 전부터 야구 동호회 사이트를 뒤지다시피 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행복한 순간을 되새기고 싶어 야구를 결심했지만 여자 동호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토록 찾던 사이트를 발견했다. 당장 회원 가입을 했고 바로 선수활동을 시작했다. “마음 같아서는 자신감이 넘쳐 하늘도 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이에는 장사가 없더군요.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지만 그래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요.”야구 주전 멤버는 9명. 회원은 18명. 대부분의 회원이 선수로 뛰고 있다. 모두 야구에 빠진 사람들이라 실력도 예사롭지 않다. 장 씨의 포지션은 외야수. 장타 수비는 그의 손에 달렸다. 원래 손맛이 예사롭지 않다. 장 씨는 10여 년 전부터 자전거 수리를 해온 터라 손 감각이 남다르다. 일단 그의 손에 들어오면 해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 회원은 20대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환영이다. 대부분 전업주부, 회사원, 자영업자 등 직업이 다양하다보니 주말 연습시간도 참석률이 저조한 실정. 장 씨도 몸이 셋이라도 모자랄 판이지만 워낙 야구를 좋아해 빠지지 않고 연습에 참석한다. “야구는 내 인생의 활력소에요. 야구를 하는 순간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나이도 잊고 젊은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죠. 야구 없는 인생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든든한 후원자는 가족주말에 연습하다보니 식구들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반대했어요. 평일에도 일하느라 엄마 손이 못 미치는데 주말까지 희생하라고 하니 여간 실망스러웠던 모양이에요. 대신 남편이 든든한 후원자가 돼줬죠. 주말만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해줬거든요.” 사실 일하면서 시어머니를 모신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테지만 군소리 하나 없이 척척 해내는 아내가 대견스러워 남편이 행복의 날개를 달아 준 것. 연습은 첨단 소프트볼 경기장에서. 개인 회비로 운영되다 보니 구장을 빌리는 것도 모두 회원들 몫이다. 그나마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구장을 빌리는 것도 힘든 상황. 가끔 초등학교 운동장을 빌리기도 하지만 학교의 배려가 없으면 그마저도 어렵다. 게다가 여자야구단이 없어 초등학생과 경합하거나 타지역 팀과 교류전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스윙 이글스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다. 자전거 수리공은 평생 직업 평소에도 성격이 밝지만 야구를 한 뒤로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긍정적인 성격은 일할 때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장 씨 본업은 10여년 전 시아버지에게 어깨 너머로 배운 자전거 수리공. “여자가 무슨 자전거 수리?”라며 색안경을 끼고 봤던 사람들도 장 씨의 야무진 손재주와 말씨로 단골이 된지 오래. 힘이 좀 들긴 하지만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기술이라 여자 손길이 유리한 점도 있다고. “한때는 일을 그만둘까도 했지만 기술을 썩히기 아까워서 쉬엄쉬엄 일하고 있어요. 만날 손에 기름때나 묻히고 야구나 좋아하다보니 어느새 성격도 중성적으로 변해버렸죠. 저도 알고 보면 여성스러운 구석이 있는데 말이죠.”장 씨의 로망은 홈런이다. 타석에서 배트로 공을 명중시킬 때 시원한 소리는 쾌감이상의 희열을 가져다준다. 일도 운동도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지만 자부심을 느끼며 산다고. 인생의 절정을 만끽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장 씨 인생에 장외홈런이 아닐까. 문의: 062-262-6608김영희 리포터 beautty02k@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광은, 소비자보호실 신설 광주은행이 기존 준법감시실을 준법지원부로 확대 개편하고 소비자보호실을 신설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신설된 소비자보호실은 ‘고객 만족, 고객 중시’의 가치를 실현하고, 소비자 권익향상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등을 개선해 금융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금융약관을 재정비하고 금융상품 설명 의무 위반 등 불완전 판매에 대한 사전 감시를 강화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선다. 김경태 광주은행 소비자보호실장은 “고객만족의 가치를 실현하고 금융소비자 권익향상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1월 금융상품 완전판매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평가인 한국투자보호재단 제3차 펀드판매회사 평가에서 총 31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탐방- 뷰티탑'' 된장이 장속의 유산균을 끌어들여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니 똥배 ‘확~’ 줄어나이 들면서 주름이 하나둘씩 늘어나 고민인데, 거기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똥배까지 더해주니 우리 주부들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뱃살 빼기 작전을 위해 나름 여기저기 정보들을 물색해보고, 부단히 노력들을 하지만 별 효과들을 보지 못해 그럭저럭 나잇살이려니 하고 지낸다. 그렇다면, ‘된장 요법’이라고 들어는 보았는가. 용봉동 ‘뷰티탑(대표 최양미)’에서는 특히, 된장요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 복부 비만으로 고민하는 주부들을 겨냥해 복부비만 클리닉, 피부, 대체요법 등 관리자들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복부비만, 숙변관리도 간과해서는 안된다숙변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남겨진 찌꺼기로 체외로 배출되지 못한 오래된 변으로 세균(대장균)이 기생하며 부패, 발효작용을 일으킨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 물질을 생성해 체액으로 흡수되어 자가중독 현상을 일으키며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 서양식 좌변기 사용도 숙변의 원인이 될 수 있음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내세균을 분류하면 유산균과 부패균, 병원성균과 비병원성균, 비타민 생산균과 소모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장내의 좋은 환경을 나타내는 지표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유산균이다. 복부비만은 이 같은 된장요법으로 좋은 유산균은 증식시키고 좋지 않는 부패균은 빼내는 그런 관리를 해줘야 한다. 된장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대장의 독소를 제거하는 가장 빠른 요법이다. 된장을 만드는 주 재료인 콩은 30~40배의 수분을 끌어당기는데 발효된 된장이 그 흡수가 용이해 장속 수분율 높이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콩은 리놀렌산, 항암물질로 콜레스테롤 저하, 혈액순환, 불포화지방산으로 심장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그 만큼 발효된(유산균) 콩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체내 독소를 우선 배출시켜줘야 건강한 복부 유지우리 몸속의 독소가 쌓이면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모든 병의 원인이 되기 시작한다. 복부에 쌓여있는 세균을 먼저 빼내는 게 우선 순서다. 때문에 가장 빨리 빼내는 요법에 된장 요법을 접목시킨 것이다. 복부관리는 4단계로 들어간다. 1단계로 ‘셀리머 워밍 필’은 솔트 스크럽이 첨가되어 각질 정리와 삼투압 현상으로 노폐물, 독소배출을 용이하게 하면서 피부의 수분손실을 막아주고 관리효과를 상승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주성분인 ‘나나크리스’가 지방의 응고를 막아주기 때문에 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2단계 ‘셀리머 워밍 젤’은 몸의 심부열을 발생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노폐물, 독소, 가스배출로 다이어트(지방분해) 효과를 상승시켜준다.주성분인 ‘스피루리나’는 지방을 분해시키거나 피부를 땡땡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음 3단계 ‘셀리머 에센스’는 중성지질을 발효시켜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 주성분인 ‘콩 섬유질’을 발효시켜 입자가 작아 흡수가 용이하며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효과를 지녔다. 마지막으로는 ‘셀리머 천연팩’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된다. 국산 메주가루와 천연 한방성분을 믹스하여 복부의 에너지 활성을 극대화 시킨다. 최소 20분간 온열관리에 들어가는데 온열 관리 시 독소배출 성분 흡수가 용이하다.장내의 이상 발효를 억제하고 냉기를 빼내며, 신기(신장의 기운)를 보양하는 방법 중의 하나, 숙변을 따뜻한 열로써 유동성 있게 하여 체외 배출을 촉진하는데 꼭 필요한 요법인 된장요법, 원장님이 1회 관리도 해주는 체험실이 준비되어 있다. 전문점 모집: (피부관리실, 건강 코디샵, 대체요법실 뱃살방 등 1회체험 가능)문의: 062-511-3128, 010-8602-3128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Mini Interview 뷰티탑 최양미 원장모든 건강은 혈의 흐름으로부터 온다. 최 원장은 피부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가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과 상담을 할 때도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에서부터 몸 전체를 살피는 즉, 건강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체크하는데 기준을 둔다. 된장요법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변화된 우리의 몸을 전통의 방식으로 접목시켜 현대화 하였다. 우리 몸속의 독소를 먼저 배출해주어 건강한 복부로 변화 시키는 것이 건강한 비결이라 생각하기에 된장요법을 권하고 싶다. 된장요법은 흡수율이 용이해 독소를 배출해 내는데 효과가 있다. 된장요법을 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함께 겸한다면 더욱더 좋다. 복부비만 관리를 해주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복부비만 클리닉이나, 피부 관리실에서는 고객들에게 피부뿐만 아니라 심신의 피로도 풀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된장요법에 필요한 여러가지 자료들을 찾아 분석하여 찾아가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