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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MSG 없는 웰빙 냉면, 생국수 화순 만복래 국수시원함과 생생한 맛만 골라 담았다. 여름을 담은 냉면과 생 국수다. 유난히 덥고 더위가 빨리 찾아온 올 여름. 식당 안에는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산이 가까운 탓에 등산복 차림도 다양하고, 먹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뜨거운 생 국수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 사람, 차가운 살얼음이 둥둥 떠 있거나, 온통 벌겋게 비벼지는 비빔냉면을 쨍하게 내리쬐는 햇빛과 함께 떠먹는다.만복래 냉면. 충분히 특별하다. 푹 고아낸 닭고기 육수에 양지머리 편육, 동치미 국물, 마늘, 양파 등의 16가지의 재료들이 서로 부대끼고 어울려 특별하고 시원한 맛을 만들어낸다. 냉면에서 가장 중요한 면발도 한 몫 단단히 한다. 대표인 박영희(43) 씨는 “가장 중요한 면발 선택을 잘한 것 같다. 화순의 향토 기업인 이조산업의 칡 냉면은 칡의 함량이 정확해 씹는 맛이 고소하고 MSG가 첨가되지 않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며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냉면”이라고 설명한다. 어디에서나 냉면과 국수는 먹을 수 있다. 단지 색소를 첨가해 검은 빛을 내는 것이 아닌, 칡의 비율이 정확하게 들어간 냉면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국수도 마찬가지이다. 건조된 국수발을 뜨거운 물에 삶아 육수에 담아내는 면이 아닌, 주인이 직접 밀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면을 뽑아내는 입맛을 찾아내기는 어렵다. 게다가 담백하고 고소한 만두도 있다. 큼직한 만두는 서울 명동칼국수에서 10여년 일하던 집 안의 형님이 만들어 더 맛이 특별하다. 두부와, 돼지살코기, 숙주, 파 등의 갖은 양념이 배합된 만두 맛은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설명 불가이다. 대표의 남편인 류중두(48) 씨는 “아마 MSG가 첨가되지 않아 익숙한 맛은 아닐 것이다. 최대한 자연의 맛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흔적이 맛이 전부다. 깔끔한 뒷맛이 좋은 육수를 즐기려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 혹, 문이 닫혀 있다면 육수 맛이 안 좋아 문을 닫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웃는다.오전 10시30분이면 하루 판매 분의 준비를 끝내고 문을 열고 오후9시에 문을 닫는다. 휴일 없이 연중무휴이다. 찌지 않는 생 만두도 포장 판매한다.메뉴 잔치국수. 비빔국수3천원. 물냉면. 비빔냉면5천원. 콩물국수5천원. 평양식왕만두5천원위치 화순 성심병원 바로 앞문의 061-374-52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댁의 남편도? 내 남편의 이름은 얼리어답터. 관심 있는 분야도 폭넓어 카메라나 휴대폰,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은 기본이요, 자전거에 인라인스케이트까지 신제품이 나왔다 하면 기어코 사고야 마는 진정한 얼리어답터다. 매달 하나씩 사는 모습이 마치 침체된 경기부양을 책임지는 ‘로키’라도 되는 것 같다. 원하는 신제품은 무슨 수를 써서든 반드시 손에 넣고 싶어하는 남편과 사는 아내들의 속 타는 이야기. 지난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사)하이패밀리에서는 색다른 제안을 했다. ‘내조의 여왕, 외조의 고수 10계명’이 그것.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내조의 여왕 되기 10계명’ 가운데 9계명 ‘남편 취미 생활의 지원군이 되어주자’다. 여기서 말하는 취미 생활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기호 식품, 얼리어답터 등이 속한다. 하이패밀리는 그 이유로 “남편의 취미를 방해하면 거짓말만 늘어나기 때문”이라 밝힌다. 드디어 21세기 내조의 여왕이 되기 위한 기본 덕목으로 ‘얼리어답터 남편을 이해하기’가 꼽힌 것이다. 얼리어답터는 ‘early’와 ‘adopter’의 합성어. 이슈가 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지만, 실제 이 개념이 등장한 것은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의 〈디퓨전 오브 이노베이션〉이라는 책에서 등장한 것.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구입해 사용해보고, 그 기능을 파악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이 개념은 비록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1990년대 들어 IT 바람이 거세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얼리어답터에게 최대의 적은 결혼?주부 박은지(가명, 40·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씨는 퇴근 후 컴퓨터 앞에 앉는 남편을 보면 가슴부터 덜컥 내려앉는단다. “매일 밤늦게까지 뭘 그리 열심히 하나 했는데, 세상에 얼리어답터 동호회까지 가입했더라고요.” 이런 남편의 기질을 전혀 모르고 결혼했다는 박씨는 결혼 1년 만에 남편의 본색을 알았다는데…. “결혼 후 카메라가 갖고 싶다기에 200만 원짜리 비디오카메라를 사줬죠. 그런데 1년도 안 돼 디지털카메라를 사겠다는 거예요. 몇 달 동안 뜯어말렸는데, 얼마 후쯤 ‘엄마가 사줬다’면서 입이 귀에 걸려 새 카메라를 안고 오더군요.” 얼리어답터 기질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그나마 결혼 후 많이 줄었다는 게 많은 남편들의 하소연이다. 아내의 잔소리와 눈치 때문이다. 얼리어답터 남편을 둔 아내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대체로 한결같다. 누구는 반찬 값 몇천 원 아끼려고 집 앞 마트 대신 20분 거리의 재래시장까지 다니는 판에, 누구는 몇십만 원짜리 신제품을 한 달이 멀게 사느냐는 식. 아내의 눈치와 잔소리에 대처하는 남편들의 노력도 가상하다. 세상에서 신제품 샀을 때 마주하는 아내 얼굴이 제일 무섭다는 얼리어답터 권아무개씨는 구입하고 싶은 신제품이 있을 때는 귀가를 서두른다. 소문난 애주가지만 웬만한 술자리는 패스~ 한두 달 가사 노동으로 아내의 기분을 맞춰준 다음, 분위기를 봐서 갖고 싶은 신제품에 대한 얘기를 슬쩍 꺼낸다고. 남편들이 이렇게 애쓰며 얼리어답터로 살아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남이 아직 구하지 못한 것을 처음 갖는다는 사실, 남이 아직 모르는 것을 먼저 알았다는 뿌듯함, 과학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익혔다는 자신감 등이 아내의 눈치 속에서도 남편들을 얼리어답터로 살게 하는 이유다. 아이로니컬한 것은 아내들 역시 연애 때까지만 해도 이러한 남편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현실에 안착하고 나니, 남편의 얼리어답터 기질이 이기적으로 비춰지는 것. 호기심 많은 얼리어답터 남친은 좋지만, 가정경제 생각 않고 ‘지르는’ 이기적인 남편은 노 땡큐라는 얘기다. 남편만 사란 법 있냐! 얼리어답터 주부도 수두룩하지만 이 어찌 남편들만의 얘기겠는가. 사실 주변 주부들 사이에서도 얼리어답터는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새로 나온 각종 세제는 꼭 써보고야 마는 A주부,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아 식품 브랜드의 신제품 체험단이 되어 시판 전 새로운 맛을 본다는 B주부,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은 꼭 발라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C주부, 명품 브랜드의 ‘신상’ 가방을 위시 리스트 1순위로 올려놓았다는 D주부까지…. 분야가 다를 뿐, 얼리어답터의 자세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 주부 이미현(가명, 44·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얼리어답터 남편 때문에 매일 속 터지지만, 따지고 보면 자신도 얼리어답터라고 수줍게 고백한다. 아이들 시판 과자부터 생필품은 물론, 뜨는 건강법까지 직접 체험한 뒤 이를 아줌마들에게 얘기해주는 것. 모두 체험단 활동을 통해서다. 이씨의 경험담은 주변인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고, 이를 통해 이씨는 인맥을 유지한다. 상대를 배려한 소비라면, 자신의 경제 기반과 수준을 고려한 소비라면… 남편이든 아내든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정보력을 키워준다는 얼리어답터 라이프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4
- 메이드 인 베트남 지은이 카롤린 필립스 옮긴이 정지현 펴낸곳 검둥소 값 9,500원청소년의 노동 현실을 고발하는 소설. 베트남 신발 공장에서 일하는 14세 노동자 ‘란’을 주인공으로 어린이 노동 문제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다. 란은 장래 희망이 의사지만, 건강을 잃은 아버지와 사촌들을 돌보기 위해 꿈을 접고 신발 공장에서 일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세상을 들어보자 여자아이가 느릿느릿 걷는 늙은 개와 함께 산책에 나선다. 아빠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그 뒤를 따른다. 이제 세상을 향해 열린 귀만 준비하면 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걷는다. 귀를 기울이고 걸으면 전에는 듣지 못하던 다양한 소리가 들린다. 그것이 ‘Listening Walk’다.여자아이와 함께 걷는 개의 긴 발톱이 보도에 긁힌다. ‘twick twick twick twick’. 천천히 걷는 아빠 구두에서는 ‘dop dup dop dup’하는 소리가 난다. 운동화를 신은 여자아이 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다 똑같을 것 같은 자동차 소리도 다르게 들린다. 반짝반짝 새 차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hmmmmmm’ 하는 소리가 나고, 오래되어 낡은 차는 덜그럭거리는 ‘brack-a brack-a brack-a brack-a’ 소리를 내며 달린다. 빠르게 모퉁이를 도는 차 바퀴는 ‘whhrrrrrrr’ 하는 소리를 내고, 급하게 멈추는 차에서는 ‘eeeeeeeee’ 소리가 난다.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바쁘게 걸어간다. 높은 굽에서 ‘bik bok bik bok bik bok’ 소리가 난다. 버스가 다가오니까 여자는 달리기 시작한다. 하이힐도 빠르게 달린다. ‘bik bik bik bik bik’. 나뭇잎 사이에서 속삭이는 바람 소리도 들린다. ‘shhhhhhh h h h h’ 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벌이 내는 ‘bzzzzzzzzzz’ 소리를 흉내 내면 입술이 간지럽다.비 내리는 날, 학교 가는 길에 우리 모녀도 ‘Listening Walk’를 해보았다. 딸아이의 작은 비닐우산에 떨어지는 비는 ‘to-do to-do’, 커다란 내 우산에 떨어지는 비는 ‘tu-da tu-da’ 소리가 난다. 학교 앞 문방구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해 서 있으니 머리 위로 구슬이 쏟아지는 것 같다. 천막에 고인 빗물이 ‘chrrrrrrrr’ 쏟아진다. 이렇게 소리를 만들고 보니 영어도 별거 아니다.입을 닫고 귀를 여니 세상이 소리로 가득 찬다. 자기 주변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만들어낸 영화 속 소년 ‘어거스트 러시’가 된 것 같다. 새로 만들어낸 소리를 모아 우리도 음악을 만들어볼까 싶다.소리 수집하기 학교 가는 길, 마트 가는 길에 들리는 소리를 수집해보자. 각각 다른 자리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모아보자. 소리를 흉내 내어 새로운 의성어를 만들어봐도 좋고, 소리를 모아 휴대폰으로 녹음해도 재미있다.The Listening Walk지은이 Paul Showers 그린이 Aliki 펴낸곳 HarperTrophy 값 10,23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나이 들어갈수록 ‘환금성’ 중요 최근의 투자 목적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노후대비다. 투자 전문가들이 장기분산투자를 강조하는 이유에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투자할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는 점도 깔려 있다. 노후대비에 대한 전문가인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소장, 우재룡 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소장의 조언을 그들의 저서에서 발췌했다. 이들은 모두 “국가가 국민연금이나 사회보장으로 자신들의 노후를 보장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당장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가계 구조조정이 먼저본격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시점이 되었다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부분은 가계의 구조조정이다. 필요하지 않은 지출이 많지 않은지 수익이 없는 자산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따져서 팔 것은 팔아서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후 해야 할 일은 자금을 나누는 것이다. 1년 이내에 써야할 생활비 등은 단기 금융상품에 넣어둬서 언제라도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해둔다. 자녀결혼자금 같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자금이라면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에 넣어주는 것이 추천된다. 여유자금이 남는다면 이는 리스크가 있더라도 고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강 소장은 “자신의 기대여명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익률 목표 등을 세우고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등으로 분산해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 소장은 “저금리ㆍ고령화시대에 지나치게 저축상품에 의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적립식 펀드나 변액보험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노후 대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복잡한 금융상품 ‘no’노후에 대비해 투자상품을 고를 때에는 환금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 등 위험요인이 많아지기 때문에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손해를 봐야 한달지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등도 체크대상이다.강 소장은 “필요할 때 환금을 할 수 없다면 자산 형성을 하는 의미가 없다”면서 “특히 환금성이 나쁜 상품을 시가를 파악하기도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상품은 나이가 들수록 멀리해야 한다. 금융기법은 발달해가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달해가는 금융기법을 따라가기는 힘이 든다. 게다가 그런 상품일수록 수수료가 비싼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혹시 가보셨나요? 일곱 살 아이를 키우는 정미숙(가명, 38·경기 광명시 하안동)씨는 최근 이상행동을 보이는 아이 때문에 잠 못 이룬다. 아이가 갑자기 산만해지더니 예상 밖의 과격한 행동을 하기 때문.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행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닌지… 소아정신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꼬치꼬치 묻고 싶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바로 이런 오해와 걱정 때문이다. 소아정신과에 대해 알아둬야 할 것아이의 이상 증상을 보여도 소아정신과에 가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모두 소아정신과를 둘러싼 편견 때문이다. ‘정신과’라는 선입관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이다 보니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 키우는 부모가 알아둬야 할 소아정신과를 둘러싼 오해에 대해 알아봤다. 오해 1│소아정신과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아이들만 가는 곳?‘정신과’라는 명칭 때문에 생기는 많은 부모들의 선입관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과 정유숙 교수는 “아이들이 심각한 문제가 있어야 소아정신과를 방문하는 건 아니다”라며 “발달 과정에 누구나 일시적이고 상황적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요즘 소아정신과에 가보면 친구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부모와 관계 악화, 학습 부진 등 일상적인 문제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전문의는 이렇게 가벼운 문제는 일찌감치 병원을 찾으면 보다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힌다. 같은 문제라도 부모나 전문가의 도움 유무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면 마음속 깊이 더 곪을 수도 있다. 오해 2│소아정신과에서 주는 약은 신경안정제다?소아정신과는 물론 일반 정신과에서 주는 약은 모두 신경안정제라고 믿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는 명백한 오해다. 소아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은 대부분 신경안정제가 아니며, 신경안정제는 의존성에 문제가 있어 요즘은 어른에게도 단기간만 처방하고 그 빈도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우울 불안제, 주의 집중력 강화제, 기분 조절 약물, 틱 치료제 등 누적되는 부작용이나 습관성 걱정 없이 안심하고 투여할 수 있는 약이 처방된다. 부작용 역시 장기에 손상을 주거나 누적되는 부작용이 아닌 단기간에 그치거나 불편을 야기하는 정도일 뿐이다. 오해 3│약물 치료는 최후의 방법이다?“아이에게 약이 해가 되지 않을까요?” 소아정신과에 오는 대다수 부모들이 한번쯤 하는 질문이다. 더 나아가 “약은 최후의 치료 방법이니 가급적 쓰지 않는 게 좋겠죠?”라는 질문까지 이어진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약은 결코 최후의 치료 방법이 아니다. 약을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도 있으며, 오히려 약물 치료가 중요한 질환도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고집을 부려 아이에게 약을 먹이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으면 외려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오해 4│소아정신과 진료 기록이 남아 불이익이 많다?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할 게 많다. 그중 하나가 ‘정신과 진료 기록’에 대한 우려다. 행여 아이가 자라 취업 등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지 걱정스러운 것. 하지만 의무 기록의 외부 유출은 의료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넘겨진 자료도 본인의 동의 없이 외부인이 열람할 수 없다. 소아정신과 진료 기록은 해당 병원에 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5년간 보관된다. 민간 보험 가입 시 차별은 불법이므로 적극적으로 대항할 필요가 있다. 소아 정신 질환에 대해 알아둬야 할 것부모들이 소아정신과에 가기를 망설이는 데는 소아 정신 질환에 관한 잘못된 정보도 한몫한다. 종종 자신에게 쏟아질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망설이는 부모도 적지 않다. 소아 정신 질환에 관한 엄마들의 오해를 풀어봤다. 오해 1│정신 질환을 앓는 아이들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100퍼센트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인격이 훌륭한 부모도 아이 문제로 소아정신과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모의 양육 태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은 있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아이와 소아정신과에 오는 엄마들에게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잔소리형, 체벌형, 지배형, 노예형, 걱정형으로 나뉜다. 그렇다고 모두 ‘내 탓’으로 돌리는 것도 문제다. 정유숙 교수는 부모가 지나친 죄책감을 갖는 것은 아이를 돕는 데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해 2│아이들도 어른과 똑같은 상황에 스트레스를 느낀다?스트레스가 질병이 원인이 되는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의 스트레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이와 어른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정유숙 교수는 “아이에겐 스트레스를 극복하거나 피하는 능력이 없어 어른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밝힌다. 이를테면 자신이 없거나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아무 일 없이 무료하게 있어야 할 때 등이 모두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 강도가 심하면 짜증과 불안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손톱을 물어뜯고, 밤에 오줌을 싸고, 눈을 깜빡이는 틱 증상을 보이는 것도 모두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내는 증상이다. 오해 3│주의가 산만해도 나중에 정신만 차리면 집중할 수 있다?많은 부모들이 소아 정신 질환은 아이가 자란 뒤 나아지고 사라질 거라는 기대를 한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줄어드는 질환도 있지만, 대부분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유럽발 재정 위기, 부동산 침체, 저금리… 유럽 재정 위기, 부동산 침체, 저금리 등 다양한 악재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오히려 위기가 곧 기회일 때가 많았다. 전문가들 역시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처럼 돈 굴리기 난감한 때,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갈 곳 없는 여윳돈, CMA나 MMF에 몰려 “증시가 불안정하니까 직접투자도 부담스럽고 은행 이자는 너무 낮다 보니 여윳돈은 CMA 통장에 넣어둬요.” 주부 박주연(36·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씨의 이야기다. 박씨처럼 CMA나 MMF 등 금융사에 맡겨진 1년 미만의 단기 부동 자금이 600조에 이른다는 금융투자협회의 통계도 있다. 언제든 움직일 수 있는 여윳돈이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는 의미. 장기 금리는 마음에 들지 않고, 만기가 없는 단기 예치 자금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수익성이 보이는 투자처가 나타나면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 투자는 하되,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부동산은 각종 규제 정책이 쏟아져 나온 2006년 이후 투자 매력을 상실한 상태고, 안전 자산이라는 금리형 금융 상품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저금리 정책 하에 물가 상승을 따라잡기 바쁘다. 주식형 투자 상품은 2003년부터 2007년 11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이후 극심한 변동성 장세로 투자 시점에 따라 수익과 손실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홍종록 CFP는 “남유럽발 재정 위기가 유럽연합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이것이 전 세계 각국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끼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환경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본다” 면서 “다만 세계경제 흐름을 결정짓는 역학 구도와 각 나라의 개별적인 변수로 회복 시기를 예측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의미하다. 지금은 예측에 따른 투자보다는 원칙에 입각한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전략팀의 김광혁 SC 역시 “유럽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까지 있어 현재는 보수적인 접근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수익이 난 상황이라면 이익 실현을 하고 추이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손해가 난 상황이라면 돈의 성격을 잘 따져서 멀리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전했다.적립식 펀드와 원금 보전형 ELS 추천! 현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은 원칙적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 어느 때보다 자신의 재무 목표와 목표 수익을 점검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을 가늠해 최적의 상품과 투자 수단을 선택하고, 원칙에 입각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까? 투자 가능한 기간을 정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단기간(1~2년) 투자한다면 금리형 상품인 예·적금 위주로, 2~5년 투자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투자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거치식 펀드보다는 매월 일정 금액으로 나누어 정기적으로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가 손실을 방어하면서 목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정 금액 이상 목돈을 투자한다면 주가 연계 상품인 ELS, ELD 등을 잘 선택한다. 특히 ELS는 원금 보전형에 30~40퍼센트 하락해도 수익이 보장되는 주가 연계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5년 이상 투자에는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보험권의 변액보험 상품을 구사하는 것도 좋다. 다만 보험 상품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최초 불입하고 10년 뒤 사용할 목적이라면 자산 운용 수단으로 선택해야 한다. 금이나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변동성의 소용돌이에서 반대매매(비쌀 때 사고 쌀 때 파는 것)의 위험성이 커 섣불리 덤벼드는 것은 금물이다. 이은아 리포터 identity9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남녀노소 스테미너 건강식문경정 짱뚱어탕 여름철 보양식하면 생각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삼계탕, 추어탕, 사철탕, 꼬리곰탕 등…. 많은 음식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짱뚱어탕을 들어본 적 있는가. 서구청 맞은편 골목 20년 전통의 짱뚱어탕 원조 ‘문경정 짱뚱어탕(대표 문경정)’ 전문점을 소개한다. 짱뚱어를 뼈째 갈아 만들었기 때문에 ‘칼슘의 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좋을 사계절 보양식이다. 영양덩어리 짱뚱어탕 한 그릇이면 올 여름 거뜬히 날려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짱뚱어탕 한 그릇 먹으로 문경정으로 “고고다!” 짱뚱어는 망둥어와 비슷하며 갯벌에 사는 생선이다. 망둥어는 물속에서만 살지만 짱뚱어는 특이하게 눈이 툭 튀어 나왔고 갯벌에서 팔딱팔딱 뛰어 다니며 일광욕을 하기에 비린내가 없다. 겨울잠을 자며 양식이 되지 않아 가격이 다소 비싸다. 짱뚱어는 삶은 뒤 곱게 갈아서 육수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에 들깨, 양파, 마늘, 파 등 들어가는 양념만 해도 정성이 보통이 아니다. 맛을 보는 사람은 잠깐이지만 만드는 사람의 정성은 그 몇 배가 들어간다. 문 대표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정직은 기본이지만,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라고 전하는 손님들의 한마디는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전한다. 인심 넉넉하기로 소문난 문 대표는 밑반찬 만드는 솜씨 또한 20여 년 동안 소문이 자자하다. 멸치젓갈, 배추김치, 장아찌 등, 특히 된장 양념을 한 깻잎장아찌는 짜지 않는 된장 양념이 잘 베어 살아졌던 입맛까지 되살아나게 만든 절묘한 맛이 숨어 있다. 짱뚱어 튀김 또한 술안주로 그만이다. 짱뚱어를 통째 튀겨 더욱 바삭하고 짱뚱어의 고소함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사 후 디저트로 내 놓는 한방차는 8여 가지 한약재를 문 대표가 푹 고아 직접 만들었다. 말 그대로 이집에 오면 건강식만 내 놓는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내 놓는 한방차가 ‘정말 맛있어 이 집에 온다’는 손님도 있단다. 정성 들여 잘 끓인 짱뚱어 탕을 단골들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 전화 주문의 문도 활짝 열어 두고 있다. 시외는 5만원 이상, 시내는 4만원 이상 택배가 가능하다. 메뉴 짱뚱어탕 8000원, 짱뚱어튀김 3만원위치 서구청 맞은편 순천장 골목문의 062-364-3459, 010-2606-34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민선5기 광역단체장 과제와 전망 - 광주·전남 ‘각’ 세우자니 국책사업 힘들고, ‘머리’ 숙이자니 당과 부딪히고광주·전남을 이끌 강운태, 박준영. 지역에서야 정치적 독점정당이지만 대외적으론 야당 소속으로 중앙정부를 상대해야 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곤혹스런 처지가 적지 않다. 현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의 한 가운데 서기 일쑤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3선 도전에 성공한 직후 ‘영산강’ 문제로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비판하고 정부가 박 지사를 대변하는 모양새를 띠기도 한다. ‘내무행정의 달인’ 칭호를 받는 강운태 당선자도 광주시의 경제현안을 풀고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야당 단체장의 단면을 보여준다. 총체적 변화를 요구받는 강운태광주시민들은 6·2지방선거에서 광주시정의 총체적 변화를 요구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가 승리의 원동력을 ‘민심’이라고 꼽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민선5기의 성공 여부는 ‘민심과의 소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운태 당선자도 시정의 변화를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통을 위해 인수위에 시민단체 대표 등을 다수 참여시켰다. 또 당선 이후 매주 금요일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고, 직속민원실 설치도 검토 중이다. 이런 조치 때문에 ‘소통이 가능한 단체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선과 인수위 운영 때 나타난 ‘엘리트주의’ 때문에 소통이 단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기백 광주참여자치21대표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버린다면 성공한 단체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운태 당선자는 ‘위기에 처한 광주경제를 살릴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광주경제는 건설업체의 잇단 부실과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 토종 유통업체 몰락 등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특히 강 당선자는 낮은 재정자립도 때문에 정부에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머리만 숙일 수도 없는 처지다. 더군다나 강 당선자 임기 중반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의 처신이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는 야당 단체장의 태생적 한계다. 강 당선자가 이처럼 복잡한 정치적 역학구도를 원만히 활용하면서 광주경제를 회생시킬 경우 ‘성공한 단체장’과 ‘광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속의 성장’을 주문받는 박준영박준영 전남지사는 큰 어려움 없이 3선에 성공했다. 이는 전남도민이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결과다. 이에 따라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F1대회)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두 사안은 박 지사의 ‘존재의 이유’를 가름할 정도로 중요하다. 오는 10월 첫 대회가 열리는 F1대회가 실패할 경우 ‘책임론’ 등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박 지사는 또 ‘전남의 운명’을 바꿀 신 성장동력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F1대회와 J프로젝트 등이 ‘과거형’이라면 ‘미래지향적’인 큰 그림을 내놓아야 한다. 박 지사가 최근 간부회의에서 ‘국제대회 유치’ 등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 상생 방안도 박 지사가 먼저 풀어야 할 숙제다. 광주·전남은 ‘공동혁신도시’ 조성이라는 커다란 성과에도 불구하고 ‘무안공항 활성화’ 등에선 엇박자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3선에 성공한 박 지사가 광주·전남을 함께 성장시킬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2
- 고용보험 지출 32% 급증 금융위기 후유증으로 지난해 고용보험 지출이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보험 지출은 지난 9년 동안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25일 통계청과 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보험 지출액은 6조7245억원으로 전년의 5조757억원에 비해 32.5%(1조6488억원) 늘었다.이는 2001년(36.6%) 이후 최대 증가세다. 고용보험 지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06년 31.4%를 정점으로 2007년 22.9%, 2008년 7.2%로 감소세를 보여왔다.지난해 고용보험 지출규모는 2000년의 1조134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배가 늘었다.고용보험 지출액은 2001년 1조5493억원, 2002년 1조63억원, 2003년 1조8508억원, 2004년 2조3741억원, 2005년 2조9323억원, 2006년 3조8536억원, 2007년 4조7358억원을 기록하면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고용보험은 고용의 촉진 및 근로자의 직업능력 개발은 물론 근로자의 생활에 필요한 급여를 지급해 실직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회보험 제도로, 주로 실업급여와 고용안정 직업능력개발사업에 지출된다.작년에 실업급여는 경제 위기로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4조5294억원이 쓰여 전년의 3조2290억원보다 1조3004억원이 더 들었다. 이는 실업급여 지급자 수가 2008년 99만명에서 지난해 130만1000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에도 지난해 2조1951억원이 투입돼 전년의 1조8467억원보다 6484억원이 증가했다.정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지출 증가는 실업급여에 대한 인식 확대에 따른 신청자 증가와 일용근로자 수급자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고용안정 및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노동정책 추진으로 관련 비용도 늘었다”고 말했다.노동부 관계자는 “올들어 고용보험 지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재정 악화로 인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