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올 여름엔 섬진강어류생태관을 가보자 구례 간전면에 ‘섬진강어류생태관’이란 곳이 있다. 섬진강의 특산물인 은어, 참게, 재첩 등 어·패류 자원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어 자원 회복 대책이 필요하며, 선진국과 같이 환경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 생물자원의 보존과 복원에 대해 연구·교육하고 나아가 지리산과 연계 한 관광 산업화를 통해 지역 발전과 장래 도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섬진강어류생태관의 전시관은 총 3개의 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1전시장(119㎡)은 섬진강의 하늘(天)을 주제로 섬진강 발원지(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부터 경남 하동까지 212.3km의 섬진강 아름다움을 에니메이션으로 연출하였으며, 제 2전시장(44m수조)은 섬진강의 물(水)을 주제로 민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통해 섬진강이 환경·생태·생물자원의 보고임을 나타내고 있다.제 3전시장(568㎡)은 섬진강의 땅(地)을 주제로 섬진강 생태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사라져 가는 생물을 소개하고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기획전시실에는 섬진강에서 볼 수 없는 세계의 민물고기와 담수 어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섬진강어류생태관만의 특징을 꼽으라면, 섬진강에는 북태평양 연어가 산란을 하기위해 돌아오는 강이라는 것이다. 생태관에서는 북태평양 연어 자원증강을 위해 매년 가을에 연어를 포획하여 수정·부화시킨 후 매년 3월~4월에 섬진강에 방류하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도 경계선을 이루고 있는 섬진강은 모래가람, 다사강, 사천, 기문화, 두치강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도 유명하다. 섬진강에 서식하는 어류는 총 5목 15과 52종으로 대표적인 어류는 연어, 은어, 황어, 누치, 쏘가리 등으로 매우 다양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곰보배추를 모든 재료에 아낌없이 ‘쏙’ 곰보배추를 아시나요? 못난이배추라고도 불리는 약초다. 예로부터 기관지염, 가래, 기침 등 호흡기 질환과 부인과 질환에 탁월한 명약으로 알려져 왔다. 몸에 좋은 곰보배추를 식단에 활용해 밥상을 차리는 곳이 있다. 담양에서 곰보배추를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재배, 엑기스와 분말을 모든 식재료에 첨가해 건강밥상을 차려주는 곳. 바로 대전면 응용리에 위치한 ‘보자기’(대표·최미경)가 그곳이다. 고장에서 기른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 전문점으로 입소문 났다. 이곳 주메뉴는 ‘곰보배추 우렁이쌈밥’. 말만 들어도 건강밥상이 피부로 느껴진다. 그렇다면 그 맛은 과연 어떨까. 일단 주문부터 했다.먼저 시원해 보이는 보리차색의 음료수가 나온다. 씁쓰름하다. 곰보배추를 말려 달인 물이란다. 간단히 목만 축이면 될 것을 몸에 좋다고 해서 몇 잔을 들이켰다. 마실수록 뒷맛이 고소하다. 밥상이 차려졌다. 그냥 봐서는 보통 식단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좀 특별하다면 이제 막 불 위에서 내려와 혼자서도 지글지글 끓고 있는 ‘우렁이쌈장’이 추가된다는 것. 그런데 주인장의 말을 들어보면 예사롭지 않은 음식이 하나도 없다. 모든 음식에는 곰보배추 엑기스나 분말, 효소를 넣어 조리한 건강식이란다. 그래서 맛을 음미해가며 시식해봤다. 뭔가 색다른 맛을 기대했는데 천연 재료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곰보배추의 진한 맛보다는 재료의 천연 맛을 살리는 것이 조리의 비법이라고. 쌈밥답게 소쿠리에 다양한 채소가 한 가득이다. 모두 주인장이 직접 재배한다는 파릇파릇한 상추, 치커리, 겨자채, 왕씀바귀, 곰보배추 등을 그날그날 채취한다. 갖은 야채를 겹겹이 얹고 밥 한 숟가락에 우렁이쌈장을 푹 떠서 대충 싸서 씹으면 각양각색의 자연의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뿌리째 먹는다는 곰보배추는 향이 진하고 뒷맛이 시고 쓰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당할 맛이다. 우렁이쌈장은 주인장이 특허 냈다는 된장에 직접 양식한 우렁이, 표고버섯, 양파, 당근 등의 야채를 혼합해 끓여낸 색다른 맛이다. 보기에는 흔한 음식이지만 천연양념을 이용해 손맛과 정성이 깃든 깊은 맛이 우러난다. 기름기를 쏙 뺀 돼지고기 수육도 곰보배추의 비밀이 숨어있다. 후식으로 나오는 곰보배추 효소 음료수는 달달한 것이 소화가 잘될 것 같다. 음료와 된장, 딸기잼, 떡 판매도 한다고 하니 밥도 먹고 건강음식도 챙겨보면 좋을 것 같다.메뉴 곰보배추 우렁이쌈밥 7000원, 곰보배추 오리한방백숙 4만원, 우렁이회(대)2만원 / (소)1만원위치 담양군 대전면 응용리 283-3, 북광주IC 부근 문의 061-382-55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숨만 잘 쉬어도 건강해진다?! 호흡, 왜 중요할까?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심장과 호흡이다. 잠시라도 멈추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강남세브란스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는 “호흡은 공기를 흡입해 공기 중에 함유된 산소를 폐를 통해 몸속으로 빨아들이게 하고, 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라며 “산소는 뇌 근육 등 신체의 모든 장기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에너지이므로 호흡을 통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몸의 모든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알레르기 호흡기 내과의 정희재 교수는 “한의학에서 호흡이란 들숨과 날숨을 통하여 외부의 신선한 천기(天氣)를 받아들이고 내부에 생긴 탁기(濁氣)를 외부로 배출하여 인체의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기능”이라며 “호흡을 통해 영양 물질을 전신에 공급해서 오장육부와 경락의 기능에 영향을 주고, 수액(水液)의 배설에도 관여할 정도로 중요하게 보았다”고 전한다. 호흡에도 좋은 호흡, 나쁜 호흡이 있다?강성웅 교수는 “긴장, 불안, 통증, 폐 질환 등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쉬는 빠르고 얕은 호흡이 나쁜 호흡이고, 잠을 자거나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하는 느리고 깊은 호흡이 좋은 호흡”이라고 설명한다.강 교수는 또 “호흡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이나 불안 등으로 호흡이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각종 신체의 기능이 떨어진다”고 덧붙인다. 좋은 호흡을 위해서는 자세를 바로 하고 편안하고 고르게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을 할 때 깊고 길며 고르고 가늘게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의 차이는?호흡은 주로 이용되는 부위에 따라 흉식호흡과 복식호흡 혹은 구강호흡(입 호흡)과 비강호흡(코 호흡)으로 나눠진다. 흉식호흡은 주로 가슴만 들먹이며 하는 호흡이고, 복식호흡은 횡격막을 이용하여 복부를 같이 사용하면서 하는 호흡법이다. 숨을 들이쉴 때 자연스럽게 복부를 내밀고, 숨을 내쉴 때 복부를 들어가게 해서 복부 장기를 움직이게 함으로써 장의 운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복식호흡은 흉식호흡으로 가슴과 어깨 등에 힘이 들어가서 긴장하는 것을 방지한다. 정희재 교수는 “숨소리가 크고 어깨가 들썩이며 호흡을 거칠게 하는 사람들이 복식호흡을 하면 기(氣)의 흐름을 아래쪽으로 유도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전신의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되도록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구강호흡과 비강호흡의 차이는?일반적인 호흡은 코를 통한 비강호흡을 한다. 이때 코는 기도의 정화 작용을 하는 첫 관문 역할을 한다. 코 점막의 점액과 코털에 의해 먼지와 오염 물질, 세균 등이 제거되고, 들어오는 공기의 습도와 온도를 체온에 맞게 조절 한다. 반면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은 오염된 외부 공기(먼지, 화학 독성 물질,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가 곧바로 몸속으로 흡입되고, 공기의 습도와 온도가 조절되지 않아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 호흡기 질환이 장기화되면 몸 전체의 면역력도 급속도로 떨어진다. 구강호흡은 주로 코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구강호흡을 하면 더욱 감염되기 쉬워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에 좋은 호흡법은?직장 일로 긴장을 하거나 업무 스트레스로 불안해지면 호흡이 빨라지고 얕은 호흡을 한다. 이렇게 되면 충분한 공기를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몸에 공급되는 산소량도 줄어들고, 긴장함으로써 몸의 근육이 굳어지고 혈액순환도 나빠져 흡수된 산소마저 몸 구석구석에 공급되지 못한다.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더 긴장하고 불안해져 호흡이 더 가빠진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복식호흡을 하면 몸에 산소가 많이 공급되고, 이로 인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다이어트에 좋은 호흡법은?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이 따로 있을까? 정희재 교수는 “비만인 경우 몸의 칼로리 소모를 위해서는 호흡을 빨리 하고 내쉬는 숨에 중점을 두면 에너지대사율이 높아진다”고 전한다. 하지만 호흡법만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도록. 정 교수는 “적절한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시행하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집중력에 좋은 호흡법은? 심호흡이 좋다. 심호흡을 통해 많은 산소가 공급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이를 통해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면 호흡이 느려지고 몸은 편안한 상태가 되어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다. 심호흡을 통해 몸속의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배출되는 것도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요인이다. 기관지 질환자들에게 좋은 호흡법은?기관지 질환자에게도 빠르고 얕은 호흡이 가장 문제. 때문에 호흡 방법의 재교육이 필요하다. 호흡을 조금 편하게 할 수 있게 팔과 턱을 고정하는 이완 자세를 하고, 숨을 들이쉴 때는 흉곽이 움직이지 않고 복부가 움직이는 횡격막 호흡을 하며, 내쉴 때는 입술을 오므리고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법을 익힌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환자들에게 계절의 변화에 맞는 호흡법을 시행한다. 봄과 여름은 양(陽)의 활동이 순조롭게 하고, 가을과 겨울은 음(陰)을 잘 길러야 건강하게 지낸다는 것. 따라서 봄과 여름에는 긴장을 풀어주고 많이 움직여서 양기가 잘 운용될 수 있도록 호흡을 왕성하게 하며 내쉬는 숨에 중점을 두는 호흡법을, 가을과 겨울에는 음기를 키워야 하므로 조심스럽게 호흡하고 들이마시는 숨에 중점에 두는 호흡법을 권한다. 단 호흡곤란이 심한 호흡기 환자는 무리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코로 천천히 들이쉬고 천천히 입으로 내쉬는 복식호흡이 도움이 된다.호흡할 때 주의할 점은?정희재 교수는 “최근 단전호흡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단전호흡은 배꼽과 치골 사이의 단전(丹田)에 의식을 두는 호흡으로 명상(瞑想)과 기공(氣功) 등의 수련에 사용되는 호흡법이다.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아니고 꾸준한 수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함부로 혼자서 시행할 경우 오히려 머리가 아프고 숨이 차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충고하했다. 정 교수는 또 “단순히 호흡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산책을 하면서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면서 육체의 나쁜 것뿐만 아니라 마음의 독소까지 버린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이은아 리포터 identity94@naver.com 도움말 강성웅 교수(강남세브란스 재활의학과)정희재 교수(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알레르기 호흡기 내과)윤주영 원장(한국명상요가센터 본원) 사진 협조 한국명상요가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민속박물관- ‘채용신 삼국지연의도’展 서점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삼국지연의’는 소설뿐 아니라 게임, 만화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는 삼국지를 민화와 병풍의 형식으로도 더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과 조선민화박물관은 오는 8월 15일까지 민속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 전시를 연다. 민화병풍 6틀과 조선 말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 채용신이 그린 삼국지연의도 8점이 공개된다.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는 본래 관우사당에 걸려있던 예배화로 관우신앙을 배경으로 그려진 작품. 지난달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공개된 이래, 소장처를 떠나 처음으로 전시된다. ‘삼고초려’ ‘적벽대전’ 등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169㎝×183㎝의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보기 드문 대작이어서 그 의미가 더 깊다.전시회에서는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와 함께 민화 병풍으로 꾸며진 삼국지연의도도 만날 수 있다. 웅장하고 강렬한 채용신의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책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해학적이고 친근한 모습의 유비, 관우, 장비를 만날 수 있다.관람객들이 민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어룡변성도’를 비롯해 인기 있는 민화 도상을 판화로 찍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시기간 중 매 주말마다 실시된다. 금요일에는 전문가에게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는 갤러리토크도 실시된다. ‘삼국지연의’ 와 전시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에 진행된다. 쪾장소 : 광주민속박물관쪾문의 : 062-613-5367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디지털식물도감, 청소년영상제작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신나는 여름방학, 미디어의 바다에 풍덩 빠져 보자.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여름 방학동안 미디어로 놀 수 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청소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디지털 식물도감을 비롯해서 청소년 동영상 제작 프로젝트, 미디어체험 등 뜻 깊은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영상이나 미디어에 관심이 많거나 전공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리 체험해보자.‘붙이는 종이 식물도감은 가라!’ - DVD로 제작하는 자연관찰 일기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8월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디지털 식물도감’을 운영한다. 숲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중앙공원의 자연 환경을 디지털 카메라에 촬영한다. 촬영한 사진은 컴퓨터로 옮겨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동영상으로 만들고 사이버 관찰일지도 작성한다. 신청은 다음달 8일까지이며, 모집 정원은 20명.문의 : 062-650-0334‘청소년 동영상제작 프로젝트’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카메라는 어느덧 대중적인 미디어로 잡게 됐다. 핸드폰 동영상 촬영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에게 캠코더와 친해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평소 담고 싶었던 장면, 간직하고 싶었던 모습들을 캠코더를 통해 촬영하고, 시사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캠코더의 이론적인 교육에서 실습, 시사회까지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현 능력을 확대시키는 이 강좌는 호남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진행되며, 접수는 이달 28일(수)까지 홈페이지를 통해하면 된다. 문의 : 062-650-0336‘공감 놀이터’미디어를 통해 놀면서 생각하고, 배우며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더위를 이겨보자.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 TV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파랑 놀이터> 참여자가 직접 만드는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가능한 <랄라라 놀이터> 등을 통해 방송제작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제공하는 화면해설 방송과 자막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감 놀이터> 또한 이색 체험으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문의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 062-650-0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예술을 먹고 사는 전업 조각가 정춘표 20년 넘은 창작활동 결과 10회 개인전과 150여회 단체전 열어그의 나이 46세. 조각가로서 오롯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해온 전업 작가다. 남들은 나이가 들면 후회된 일이 많다고들 하지만 그는 중년이라서 더 행복하다. 지나온 인생의 깊이를 작품으로 고스란히 승화시킬 수 있어서다. 작품의 소재는 ‘여체’다. 여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풍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미학에서 그의 온화하고 풍요한 삶이 엿보이고, 여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몽환적인 모습은 꿈을 좇는 여심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작품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공감대가 금세 형성된다.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가 작품 활동에 쏟아 부은 시간과 열정과 땀의 대가다. “작가이기 때문에 작품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일이 좋아서 습관처럼 작업실을 찾는다”고 말하는 그는 분명 행복한 예술인이다.“나의 길은 오로지 예술”화순 고향을 떠나 광주살이를 시작한 건 고등학교 무렵. 예쁘장한 외모에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천방지축 생활과는 달리 광주에서의 삶은 냉정했다. 성적은 바닥을 쳤고 그를 어여삐 봐주는 눈길도 없었다. 이대로라면 전문대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기가 발동했다. “잘하는 것이 뭔가를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 미술 개인교습을 받던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초등학교 때 시도 제법 쓰고 그림도 곧잘 그렸거든요. 미술이라면 충분히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음을 정하니 학업 성적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 당시 언니가 미술을 전공하고 있던 터라 ‘예술=고생길’이란 마인드가 강했던 아버지에게 정씨의 결정은 터무니없는 짓이었다. “화실에 보내달라고 아버지에게 협박하다시피 졸라댔어요. 결국 허락을 받아냈고 수채화를 배우게 됐죠. 하지만 열정이 너무 늦게 도발한 탓에 원하는 대학에는 갈 수 없었어요.” 여기서 멈출 생각이었다면 애당초 시작도 안했다. 정 씨는 다시 도전했다. 오직 수채화 작업에만 열중했다. 그러다 우연히 옆방 조각실을 기웃거리다 찰흙을 만진 것이 인생의 새로운 지표를 여는 계기가 됐다. “찰흙을 만진 순간 손에서 느끼지는 촉각이 나를 새로운 예술 세계로 이끌었죠. 그 순간 조각의 입체 예술에 바로 매료돼 버렸어요.” 흙에서 탄생한 입체 창조물 ‘조각’그렇게 조대 미대 조소과 1회 합격생이 됐고 조각에 대한 열정만큼 졸업도 수석을 차지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했던가. 졸업 후에도 그의 작품 활동은 식을 줄 몰랐다. 결혼생활도 그의 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배우자를 고를 때 첫 번째 조건도 나의 예술 활동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어요. 지금의 남편이 흔쾌히 허락해서 바로 결혼을 결심했죠.” 그래도 아내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낮에는 주부로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밤늦은 시간부터 새벽 동이 틀 때까지는 지하 작업실에서 작가로 이중생활을 해왔다. 드디어 1992년 그는 첫 개인전을 열었다. 환희의 순간이었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 첫 소장자가 나타나고 작품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를 또 다른 작품 세계로 안내하고 있었다. 여인, 나무, 새 그리고 북어그는 수십 년간 다듬어진 작업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다양한 색깔의 여인의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잠시 여인을 외도하고 북어작품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가 갈망하는 영원한 주제는 ‘여체와 새’다. 인위적인 창작이 아니라 정 씨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과거의 향기와 감정의 세포를 일깨워 자연스럽게 작품에 표현하다보면 어느새 여인의 모습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을 보이지 않는 창작이다. 보지 않아도 보이는 세계를 작품에 표현할 때 관람객도 비로소 감동하게 된다. 그것은 작가가 투자한 시간과 땀과 노력의 결과가 말해준다.” 그러자면 작가의 인생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항상 아름답고 긍정적인 생각만을 담고 남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자제하며 도를 닦듯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에서 사랑과 행복이 느껴진다. 작품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름다운 중년으로 산다는 것은 남은 인생에 대한 꿈을 향해 도전과 열정을 갖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또 다른 시작이다. 정춘표 작가처럼 말이다.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얹혀가는 여행 친구네가 잡아둔 콘도에 방이 남는다며 같이 가잔다. 요즘 같은 성수기에 숙소가 해결되는 행운을 어찌 놓칠쏘냐 철썩 따라붙는다. 그러나 아무리 친한 사이라지만 대놓고 ‘무임승차’하기는 겸연쩍고, 다짜고짜 돈 봉투를 찔러주자니 받는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 같기도 하다. 반대로 얹혀가는 대신 ‘현지 경비는 다 대겠노라’ 선수 치는 것도 부담스러워할 게 뻔한데, 몇 년째 여름휴가를 같이 떠나는 집들은 어떻게 수위를 조절하며 잡음 없는 동행을 즐기는 걸까? 따로 가면 안 되겠니? 후회막급 꼴불견 정말 숟가락만 얹을쏘냐? 혹시 몰라 넓은 펜션을 잡아놨다는 최아무개(42·서울 서초구 잠원동)씨는 이번 휴가는 세 식구만 단출하게 다녀올 참이다. 작년에 술친구라도 하려고 아는 후배 가족을 데려갔다가 풀 서비스를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매표소 앞에서는 화장실 다녀온다며 사라졌다가 입장권을 끊고 나면 그제야 “우리가 끊으려고 했는데…” 하며 멋쩍어하는 상황이 무한 반복. 돈 써야 하는 순간에는 보이지 않다가 놀 때면 어느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빤히 보이니 표정 관리하기 힘들었다. 후배라서 ‘분담하자’는 말은 꺼낼 수도 없었다니 여행 경비만 두 배로 들었다. 다 짜놓은 여행 일정에 가방만 메고 따라오는 건 내 남편이라도 얄미운 일. “그 집 차 크니 한 대로 가자”며 공짜로 얻어타거나, “먹을 거 남기고 가면 짐만 된다”며 남이 챙겨온 간식까지 먹어 치우는 얌체 행동도 옐로카드 감이다. 내가 볼 땐 깍두기, 그쪽에선 귀빈?외동아이를 둔 안아무개(40·경기 안양시 부흥동)씨는 여행 때마다 친구네를 물색해 같이 간다. 아이 혼자서 심심해하다 보니 ‘다 준비했으니 옷만 챙겨오면 된다’는 식으로 희생을 감수하는 것. “그런데도 막상 현지에 도착해서는 방이 좁네, 바비큐 고기가 안 좋네 투덜대는 엄마가 꼭 있어요. 집에 가면서도 여기 오느라 학원 시험 준비 못 했다, 연극 보러 가는 게 나을 뻔했다는 식으로 아이랑 투덜대는데 제 희생이 무색해지더군요.” 정아무개(41·서울 성동구 성수동)씨는 가족 여행에 아들 친구만 데리고 다녀온 이후 가족처럼 지내던 사이에 막이 생겼다. “모기에 물려 왔다는 둥, 잠도 제대로 못 잔 것 같다는 둥, 새까맣게 탔다며 원망하는데 귀빈을 모시고 간 것도 아니고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지라는 건지 불쾌했죠.” ‘물주’면 다야? 경비 책임졌다고 다 손 놔?방아무개(43·서울 마포구 공덕동)씨는 여름휴가가 싫다. 미혼인 시누이가 ‘물주’라는 이유로 여행 구성원부터 날짜, 장소까지 일방 통지하기 때문. “○월 ○일부터 어디로 방 잡아놨으니 조카들, 시부모님도 같이 가라는 통보로 시누이의 역할은 끝이죠. 외식비, 기름 값까지 전액 부담할 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는 식인데, 사실 그 나머지가 제일 골치 아픈 일이거든요.” 내 돈 내고 가는 여행이 아니니 시시콜콜 토를 달 수도 없는 입장. 시부모님 따끈한 아침식사 차리랴, 어린 조카들 씻기고 재우며 뒤치다꺼리 하노라면 차라리 내 돈 들여 내 가족만 따로 가는 게 낫겠다 싶다.고급 리조트 여행에 따라간 송아무개(36·경기 수원시 장안동)씨는 숙박비를 뽑기라고 하려는 듯 비싼 식당에 가고 양주까지 찾으며 지갑을 열게 만든 친구가 못마땅하다. 일찍 일어나 끓여둔 해장국을 당연한 듯 받아 먹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명언을 절감했다고. 다음 동행을 기약하는 동반 여행 에티켓숙소비 분담 막으면 현지 비용은 내가김세영(39·서울 강동구 성내동)씨는 친구네가 잡아둔 리조트로 4년째 휴가를 따라간다. 친구 남편이 회사에서 할인 혜택을 받아 예약하는 것인데, 방이 두 개라 동반 여행으로 최적의 조건. 숙박비를 분담하지 않고도 해마다 얹혀 가는 비결은 부부의 눈치 빠른 행동 덕분이 아닐까 한다는데. 식사, 입장료, 커피까지 현지에서는 한 발 먼저 달려가 지갑을 열고, 밤에는 잠든 아이들을 지켜주며 친구 부부의 심야 외출을 권한다. 정확한 비용 분담이 감정 안 만들더라정예숙(37·경기 용인시 보정동)씨는 주선자가 다 짜놓은 여행에 따라갈 때 경비를 미리 회비로 걷는 것보다 여행 후 총 경비를 계산해 각자 나눠 내는 게 좋다고 권한다. “여행 전에 돈을 걷으면 회비 봉투 쥔 사람의 씀씀이를 탓하게 마련이거든요. 미리 걷는다고 해도 넉넉하게 걷어 돌려주는 게 낫지 부족한 돈을 나중에 더 내라고 말하기는 낯뜨겁고요.” 끼니마다 돌아가며 낸다거나 영수증을 잡은 사람이 내는 식으로 하면 집마다 부담액이 달라지므로, 이왕 분배할 생각이라면 여행 후 정확히 계산하는 것이 잡음이 덜 난다고 했다. 기회 얻은 대신 희생, 궂은일로 봉사를세 팀이 짜놓은 여행에 같이 가도 좋다는 전화를 받은 심경미(41·서울 도봉구 창동)씨가 대뜸 나서서 한 일은 장보기다. “다른 두 엄마 의견은 묻지 않은 상태라 불청객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엄마들이 제일 귀찮아하는 일을 맡는 게 도리겠다 싶어 장을 보고, 설거지도 했어요. 덕분에 다른 팀들과도 서먹한 거리감이나 눈총 없이 친해질 수 있었죠.” 그간 준비 과정은 건너뛰고 막판에 자리 하나 얻어 ‘밉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게 제일이라는 경험담이다. 분위기 살려 존재감 확실히현수진(37·경기 용인시 성북동)씨가 캠핑 용품 하나 없이 캠핑을 즐기는 비결은 친구를 잘 포섭한 덕분이다. “첫 캠핑 때 출발 시간이 안 맞아 후발대로 갔는데, 애써 쳐둔 텐트에 발만 쏙 들여놓기가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녁거리로 바비큐 재료를 몽땅 사가지고 가 대접했죠. 캠핑지에는 없는 고급 아이스크림이나 아이들이 그리워할 법한 패스트푸드를 들고 간 날도 반응이 좋았어요.” 캠핑의 빈틈을 나름대로 채워준 덕분에 친구가 거금을 들여 장만한 캠핑 살림을 내 것처럼 쓸 수 있었다고. 여행이라고 하면 먹고 입을 것만 챙기기 쉬운데, 지루함을 덜어줄 보드게임이나 운동기구를 가져가 꽉 찬 프로그램을 진행해주는 것도 반가운 아이디어다. DVD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최신 영화를 준비해 오붓이 심야 영화를 보는 시간도 좋은 추억이 된다.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친구네가 잡아둔 콘도에 방이 남는다며 같이 가잔다. 요즘 같은 성수기에 숙소가 해결되는 행운을 어찌 놓칠쏘냐 철썩 따라붙는다. 그러나 아무리 친한 사이라지만 대놓고 ‘무임승차’하기는 겸연쩍고, 다짜고짜 돈 봉투를 찔러주자니 받는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 같기도 하다. 반대로 얹혀가는 대신 ‘현지 경비는 다 대겠노라’ 선수 치는 것도 부담스러워할 게 뻔한데, 몇 년째 여름휴가를 같이 떠나는 집들은 어떻게 수위를 조절하며 잡음 없는 동행을 즐기는 걸까? 따로 가면 안 되겠니? 후회막급 꼴불견 정말 숟가락만 얹을쏘냐? 혹시 몰라 넓은 펜션을 잡아놨다는 최아무개(42&midd 2010-07-27
- 기적의 생각 논술 지은이 박현창 펴낸곳 길벗스쿨 값 7,800원논술 교육의 특성상 일률적인 정답은 존재할 수 없다. 다만 서툴더라도 아이들의 생각이 글에 묻어나게 꾸준히 지도하는 것이 방법. 독서 수준에 맞게 선택이 가능한 초등학생용 논술 교재다. 난도는 3단계로 나뉘고, 단계별 4권으로 구성돼 총 12권. 이해력과 표현력,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과정을 반복하도록 꾸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언제부터 엄숙했나? 아버지라고 하면 아직까지는 한 가정의 가장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버팀목이자 큰 울타리와 같아 말도 별로 없고 엄숙한 분위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정말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엄숙하기만 할까? 아버지는 세상에 날 때부터 그렇게 말도 없고 점잖은 존재였을까?<아버지의 백 드롭>에는 아버지 4명이 나온다. 직업도 가지각색이거니와 하나같이 점잖고 어른스러운 아버지와는 거리가 멀다. 아버지의 직업을 부끄러워하는 아들을 위해 무리한 도전을 하는 프로레슬러, 아들이 같은 반 친구에게 주눅 들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밀어주는 어시장 사장, 자신의 꿈을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개그맨, 가족을 속이는 게 즐거운 철없는 아버지 등 별난 아버지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고가 유쾌하다.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숨기는 속마음을 보는 것 같아 즐겁다. 늘 가족에게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생을 즐기고 웃음을 좋아하는 것은 아버지도 마찬가지 아닐까.필자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웃음보다 무표정일 때가 많았다. 일 때문에 늘 바쁘고 우리 형제와 놀아준 기억도 별로 없다. 무뚝뚝하고 재미없고… 그래서 아버지는 조금 불편했다. 그런데 이제 연세가 들고 일에서도 손을 놓으며 조금씩 달라졌다. 농담도 잘하시고, 조곤조곤 이야기도 재미있으며 특히 어렸을 때 말썽 피운 추억거리는 ‘아버지가 정말 그러셨어?’ 하고 되물어야 할 정도다. 어쩌면 젊은 시절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여유가 없었나 보다. 그 많은 이야기와 장난기를 감추고 그 오랜 세월을 무뚝뚝한 얼굴로 지내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작가의 말대로 어른이란 아이가 자라서 완전히 성질이 다른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른에게 남아 있는 아이의 면모, 아이에게 이런저런 어른의 요소가 들러붙은 게 어른이라는 것에 정말 동감한다. 그리고 가장이라는 것이 그 많은 것들을 감춰버릴 만큼 무거운 짐이라는 생각이 든다.책 속의 아버지들이 철없어 보이지만, 예의 문학작품에서 입을 굳게 닫고 아무 말 없이 감싸주는 아버지보다는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다. 어른이라고만 느끼던 아버지에게서 괴상하고 어린이 같은 면을 발견한다면 좀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의 백 드롭지은이 나카지마 라모 옮긴이 한희선 펴낸곳 북스피어 값 5,5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주)제이엠애니메이션 ‘정하영’ 광주지사장 OEM이 아닌 이제는 우리 브랜드로 대작을 만들어가고 싶어광주 시내 한 복판에 우리가 예전에 즐겨 보았던, 현재 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것도 광주시 산하 문화정보문화산업진흥원 CGI사업 지원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정말? 하는 눈빛을 보낼 것이다. 이 회사에서 하는 일은 단지 애니를 제작해 TV에 방영하는 일만이 아니다. 광주시의 제안으로 시와 함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일도 해낸다. 막연했던 애니를, 영화 아바타로 높아진 3D에 관한 관심을 교육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주)제이엠애니메이션 정하영(36) 광주지사장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기는 것이 애니다. 우리는 생활 속의 이야기들이나, 교육에 관한 것들도 컨텐츠 안으로 끌어들여 애니로 제작하려 한다. 좀 더 쉽게 다가서고, 이해를 돕는 교재로 애니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매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애니가 갖는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교육으로 알아가는 애니메이션의 실제와 진실벌써 몇 년 째 이 회사에서는 애니메이션(이하 애니) 제작 뿐 아니라 기획과 스토리 구성에 따른 교육을 중, 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하고 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화려한 애니에 관한 허상과 환상을 깨고 현실 속의 애니를 대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놀랍다. 정 광주지사장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애니에 대한 열정은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애니가 가지고 있는 노동 집약적인 집중력이나 현실과 이상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애니는 환상이 아닌 현실이란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한다.전공을 하고 있거나 전공을 하려는 학생들에도 할 말이 많다. 눈앞에 보여지는 애니는 제작되어지고 구성된 수많은 것들 중의 하나다. 막연한 애니에 대한 화려한 환상으로 전공을 꿈꾸다가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극한의 노동 강도에 그만두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정 광주지사장은 “흔히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20분 러닝 타임의 애니를 완성하는데 3000~8000매의 밑그림이 필요하다. 섬세함을 요구하는 미국 같은 경우는 12000~15000매의 그림을 그려내야 한다. 매번 같은 동작의 그림인 것 같지만 정말 열정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그림은 단 하나의, 자신만의 창작품이다.”며 “단지, 애니만을 좋아해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애니메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일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한다.정 광주지사장의 이런 열정은 2007년 한국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영상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에는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 애니부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했다. 교육의 기회로 더 많은 분야를 애니로 끌어내애니라는 분야가 그림을 그리는 일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 광주지사장이 교육에 특히 시간을 쏟아 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든 창작에는 구성과 스토리가 존재한다. 애니 역시도 탄탄한 스토리 구성은 재미를 넘어 감동을 주고 영원한 명작으로 자리매김한다. 우리가 보았던 많은 애니들 중, 정말 기억에 남는 애니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기획력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 그것을 받쳐주는 그림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니를 완성하게 하는 것은 기획력과 스토리 구성이다. 정 광주지사장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다양한 부문의 책을 읽고 자기 것으로 체득한 사람들은 접근 방식이 쉽다. 게다가 애니메이터를 꿈꾼다면 롤 모델을 선정해 만나거나, 일단 롤 모델이 정해졌다면 그의 작품을 읽으며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를 적극 권장한다. 막연한 환상을 갖기보다는 현실을 읽어갈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혼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다. 그래서 모든 작업은 팀원들과 공유되어야 하는 것이 애니의 첫 번째 조건이다. 과장된 표현들도 많아 인체구성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똑 같은 반복 작업이지만 자신만의 것을 찾아내는 작업이 또, 애니다. “애니를 만드는 총감독이 되고 싶다. 또, 멋진, 명작으로 남을 애니를 제작하는 아이들을 키워내고 싶다. OEM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색이 들어간 우리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 당장 경제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단기적인 것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작업, 새로운 켄텐츠를 개발하고 싶다.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애니메이터가 달라져야 한다.”이 회사에서 제작해 방영한 작품으로는 ‘태극천자문’, ‘아바타’, ‘원더풀데이스’ 등이 있다.문의 : 062-350-1072. 010-9436-5031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