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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02 가족력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가족력은 단순하게 ‘가족의 질병 내력’이 아닌 ‘생활 내력’이 더해진 것이다. 즉, 생활 습관을 바꾸거나 조기 진단해서 예방 혹은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뜻. 가족력 질환은 어떻게 예방하며, 같은 환경을 공유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가족력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Family History1. 가족력(家族歷)·(명사) 환자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같이 사는 사람들의 의학적 내력. 건강 상태와 앓은 병, 유전병, 사망 원인 따위를 밝혀 환자의 치료에 이용한다. 2. 가족력(家族力)·(명사) 사랑과 격려를 바탕으로 가족 구성원이 서로 북돋고 난관을 헤쳐 나가는 능력. 일본에서 유래한 말. Round 1가족력 vs. 가족력 질환가족력은 혈연 간 유전자를 일부 공유한 것 외에 직업이나 사고방식, 생활 습관, 같은 식사, 주거 환경 등 특정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후전적 유전자’로 볼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의 김철민 교수는 “실제로 중년 이상의 부부 중에는 남편이 비만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부인도 비만하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가 있다. 이는 부부가 오랜 기간 같이 지내면서 식습관이 비슷해지고, 운동을 멀리하는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까지 공유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생 후 어른이 되기까지 오랜 기간을 부모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라는 자녀들의 경우 더 말할 것도 없다. 결국 생활 습관병의 가족력이 의미가 있는 것은 부모에게서 전해지는 유전적인 소인도 문제가 되지만, 그보다 가족이 공유하는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사실.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모두 그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확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바른 습관을 생활화하면 벗어날 수 있다. 가족력 질환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김철민 교수는 “예전에는 성인병으로 부르다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범이라고 해서 요즘은 ‘생활 습관병’으로 불리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비만, 고지혈증 등을 비롯해 골다골증, 천식, 관절염, 신장 질환, 불임 등이 대표적인 가족력 질환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가족력 질환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과 대처법을 알아봤다.심장병 집안에 심장병 환자가 있고 본인이 다른 질환을 하나 이상 앓는다면 발병 위험은 매우 높아진다.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운동 부족 등으로 이런 요인들과 가족력의 질병이 합쳐지면 발병 위험은 더욱 커진다. ? 예방법 심장 질환에 의한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한다. 스트레스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거나 과로하지 않는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정상 혈압과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당뇨병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1형 당뇨병과 흔히 말하는 성인 당뇨병인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가족력으로 보면 1형 당뇨병은 환자들의 직계가족 중 1형 당뇨 환자가 없는 경우 많지만, 2형 당뇨병은 1형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김광원 교수는 “부모 중 한 명이 2형 당뇨병일 경우 자녀에게서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10~30퍼센트며, 환자의 형제자매에게서 나타날 확률은 10~40퍼센트로 알려졌다. 부모 모두 증상이 있을 경우 자녀에게서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40퍼센트다”라고 설명했다. ? 예방법 엄격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 체중 감량으로 발병률을 줄일 수 있으며, 혈당 조절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당뇨병이 처음 생겨 혈당이 200 안팎일 때는 식욕이 증가하며 체중이 늘어나지만, 혈당이 300 이상으로 높아지면 체중이 감소하고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므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않도록 주의한다. 더불어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인 식전·식후 혈당 측정도 예방과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고혈압 가장 흔한 가족력 질환 중 하나. 부모 모두 혈압이 정상일 경우 자녀가 고혈압일 확률은 4퍼센트에 불과하지만,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이면 30퍼센트, 양쪽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의 고혈압 확률은 50퍼센트까지 올라간다. 고혈압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합병증으로 쓰러질 위험이 크다.? 예방법 뇌출혈의 약 70퍼센트는 고혈압 때문에 발병하며,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터지기 쉬운 혈관에도 나타난다. 따라서 뇌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예방 차원에서 뇌혈관의 기형 여부를 확인해 미리 수술하는 것이 좋다. 뇌혈관이 정상이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뇌혈관 벽이 얇은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다.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므로 저염식을 하고, 과식이나 과음을 삼간다.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등 일부 암도 가족력 질환으로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유전성 암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유방암과 대장암이다.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5~10퍼센트가 유전적인 원인으로 알려졌다. 환자 중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발생했거나, 가족 중 유방암 혹은 난소암이 병력이 두 명 이상인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대장암은 유전적인 원인이 5~15퍼센트를 차지하며, 가계에 두 명 이상 발병하고 50세 이전에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은 가족이 있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예방법 생활 습관 개선은 물론, 직계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40대 이후로는 1년에 한 번 씩 대장 내시경, 유방 촬영술, 위내시경 검사 등을 받아본다. 40~55세 이전에 암이 발생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보다 이른 나이에 정기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그 밖의 질환들골다공증 엄마가 골다공증인 경우 딸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2~4배 증가한다. 골밀도를 높이려면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하며, 평소에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고 필요에 따라 칼슘제를 복용한다.우울증 정신과 질환 중 우울증, 학습 장애, 정신분열증 등은 가족력 질환으로 분류된다. 특히 자살자 중 70퍼센트 이상이 우울증으로 인한 경우로, 과거의 자살력과 함께 가족의 자살력과도 관계가 깊다. 우울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낮에 햇볕을 많이 쬐고, 20분 정도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비만 가족력이 강한 질병으로, 특히 엄마가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가족력이 있으면 어릴 때부터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Round 2가족력 vs.환경에 따른 새로운 가족력한 공간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늘 부딪히는 가족. 같은 생활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가족력 질환이 없더라도 공동 환경으로 인해 새로운 가족력이 생길 수 있다. 식습관, 생활 패턴, 가족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봤다.식습관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질병은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식습관이 중요하다.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와 육류를 즐겨 먹는 가족의 경우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 고지혈증, 골다공증, 암 등 앞에서 언급한 가족력 질환 역시 식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특히 가족력이 강한 비만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고,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김철민 교수는 “열량이 높은 고지방식을 삼가고 생선이나 살코기, 콩과 같은 식물성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40분씩 빠르게 걷는 것이 가족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rd 2010-08-19
- 여인들의 한국사 지은이 성율자 옮긴이 김승일 펴낸곳 페이퍼로드 값 13,500원우리 여성사를 인물 중심으로 흥미롭게 조명했다. 한국사 최초의 여류 시인 여옥을 비롯해 소서노와 우왕후, 도미 아내, 신라의 세 여왕과 왕건의 부인인 장화왕후 오씨, 염경애, 황진이와 허난설헌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의 여인들, 최근 드라마로 재조명되는 제주도의 여걸 김만덕에 이르기까지 고대(고조선)부터 근세(조선)를 아우르며 굵직굵직한 활약을 펼친 여인들이 총출동한다. 지은이는 재일 교포로 일본에서 역사 다큐멘터리, 소설 등을 집필하고 있단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내 아이 숨은 재능 출생 코드에 있다 지은이 장옥경 펴낸곳 글로세움 값 12,000원 육아·교육 전문 기자로 활동한 지은이가 출생 코드학인 동양학을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색다른 교육서를 펴냈다. 책을 펼치면 복잡한 생일 코드가 나온다. 띠별 코드 분석보다는 조금 복잡한 생일별 코드로, 이를 통해 자녀의 아이덴티티(identity) 코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마다 심리와 행동의 기질이 다른 까닭을 동양학의 입장에서 자세히 풀이해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우리 부부 싸움의 진짜 이유? 결혼 후 줄곧 부부 싸움을 하면서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부부 싸움을 몰고 온 스트레스의 원인부터 짚어봐야겠다. 남편과 아내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지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하지만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둘러싼 남편과 아내의 서로 다른 시선에 관한 이야기. 말 한마디에 ‘울컥’하는 아내 vs. 자존심에 ‘발끈’하는 남편 얼마 전 남편과 부부 동반 모임에 나섰던 이효순(가명, 37·신창동)씨는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말다툼을 크게 했다. 술자리에서 나온 남편의 지나친 말 때문이다. 술이 거나하게 취했다고는 하지만, 전날 밤의 부부 관계를 대놓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는 남편을 보고 이씨는 기겁을 했다. 얘기인즉, “우리 부부의 밤은 여전히 뜨겁다”는 자랑이었다. 불 같이 화를 내는 아내에게 남편은 “없는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화를 내냐?”며 오히려 황당해했다는데…. 그런 남편을 보며 이씨는 “어떻게 우리 둘만의 일을 동네방네 얘기하고 다닐 수 있냐?”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느닷없는 아내의 눈물에 남편은 곧장 사과를 했지만, 이씨는 2~3주가 지난 지금까지 남편에 대한 분노를 거둘 수 없단다. 이씨에게 남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다. 아내는 ‘공감 부족’, 남편은 ‘능력 부족’에 스트레스 다음은 스트레스를 둘러싼 남녀의 차이에 대한 손석한 원장의 설명이다. “남편은 실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주변에서 요구하는 기대가 많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낍니다. 말하자면 업무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죠. 반면 아내는 정서적인 만족감이 떨어질 때 스트레스를 느껴요. 즉 양육이나 집안일을 잘했는가도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해서 더욱 예민한 편이죠. 결국 주변의 비난과 지적에 더욱 민감한 건 아내죠. 이런 면에서 아내는 정서적 부하(emotional loading) 혹은 관심의 결핍에 취약하죠.”스트레스를 느끼는 가장 큰 요인을 짚는다면 남자는 ‘능력’, 여자는 ‘공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인터넷에 떠도는 ‘남편(아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는 항목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좀더 살펴보면 이렇다. 아내가 남편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로는 “당신 월급이 얼마야?” “앞으로 뭐 먹고 살아?” “당신 식구들은 왜 그 모양이야?” “옆집 김 과장 또 승진했다는데?” “왜 툭하면 고함부터 질러?” “그럴 줄 알았어~” “애들이 당신 보고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등 수입이나 가장으로서 리더십, 가사 노동 참여, 자녀 양육과 교육의 제공, 아내의 심리적인 욕구 충족 등 대다수가 남편의 ‘능력 부족’을 언급한 얘기들이다.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에는 “종일 뭐 했어? 집이 이게 뭐야?” “당신 몸매나 좀 가꾸지?” “애들이 왜 저 모양이야?”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당신도 돈 벌어와~” “화장품 바르면 뭘 해. 그게 그 얼굴이지!” “피곤하게 하지 마!” “짜는 소리 좀 하지 마!” “또 시작이야?” 같은 얘기들이 있다. 모두 자녀는 잘 키우는지, 집안일은 잘하는지에 대한 평가다. 정작 아내가 원하는 건 자녀 양육과 가사 노동에 대한 남편의 공감과 지지다. 결국 이러한 공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아내들은 분노와 좌절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부 간 스트레스 아내가 남편보다 높아이쯤에서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독일의 인구통계학연구소에서는 부부 200만 쌍의 자료를 분석해 부부의 나이 차와 관련한 평균수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7~9세 연하 남편을 둔 여성은 비슷한 연령대의 남편을 둔 여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20퍼센트 높은 반면, 반대로 7~9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남성은 비슷한 연령대의 아내를 둔 남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11퍼센트 낮게 나타났다. 나이 많은 남편의 ‘능력’에 대해 어린 아내들의 불만은 적지만, 나이 어린 남편의 ‘공감’에 대해 나이 많은 아내들이 느끼는 불만은 훨씬 크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한 지붕 아래 사는 남편과 아내 중 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누구일까? 영국에서 그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가 진행되었다. 랭커스터 대학교의 건강심리학과 캐리 쿠퍼 교수는 맞벌이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와 직장 상사 중 누구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가’ 물었단다. 결과는 58퍼센트가 남편이나 아내와 함께 있을 때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배우자와 있을 때 더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직장 업무와 집안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힘든 걸 상대방도 알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다. 그런 기대감이 있는 이상, 상대방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할 때 “내 말을 무시하는 거야?” “나에게 관심이 없어”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야” 식의 해석을 하는 것. 이는 곧 상대방이 나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치달아 더 큰 문제를 낳는다. 언제, 어떻게, 왜 스트레스 받는지 구체적으로 일러줘야상대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만으로도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게 마련. 명절이면 쌓여가는 가사 노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퉁퉁 부은 아내 때문에 남편까지 덩달아 스트레스 받는 것도 그 좋은 예다. 손석한 원장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서로 차이를 명확히 알아두되, 그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다음은 손 원장이 일러주는 보다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부부를 위한 지침이다. 첫째, 힘든 것은 정확하게 표현한다. ‘남편이(아내가) 내 마음을 다 알겠지~’라는 착각은 이제 그만! 막연하게 ‘힘들어’ ‘스트레스 받아’라는 표현보다는 무엇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테면 “당신이 술 마시고 늦게 귀가하면 난 아이들을 혼자서 돌보느라고 힘에 부치고 화가 나. 또 당신이 사고 날까 걱정스런 마음이 들어서 불안하고 잠이 오지 않아”라고 말하라는 것. 둘째, 나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는다. ‘당신 때문에~’라는 말은 가급적 피한다. 자신이 비난 받는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은 결코 더 이상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보다는 내가 부탁한다는 입장에서 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셋째, 스트레스로 인한 이기려는 마음을 버린다.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말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때문. 이겼다는 느낌은 잠깐일 뿐,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손 원장의 지적.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OB맥주, 장학금 기탁 및 지역경제에 앞장서 OB맥주(주) 이호림 사장은 지난 6일 2003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OB맥주 제품 1병(캔)당 1원씩을 빛고을장학재단에 전달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생활이 어려우면서 재능이 우수한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광주시빛고을장학재단에 기탁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OB맥주는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에서 생산되는 맥주보리를 전량 수매하고, 지역 내 각종 행사시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최근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민들에게 주요 관광지 등에서 냉동 생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 또한, 오비블루(OB Blue)를 비롯해 OB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CASS)를 광주 공장에서 생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최수만 OB맥주 전무는 “광주지역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OB맥주를 성원해 주신 지역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062-613-2940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행사 줄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8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10일 ‘김대중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출판기념회에 앞서 공개된 ‘김대중 자서전’은 일주일 만에 초판 2만부가 매진되고,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선 12일 ‘김대중의 유산’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이날 학술회의에선 ‘2010년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도쿄대학 명예교수 와다 하루끼(和田春樹) 교수에 대한 시상식과 ‘김대중과 북아시아 평화체제’를 주제로 한 추모강연 등이 열린다. 같은 날 전남도청 앞 김대중광장에선 김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추모문화제와 전시회도 다양하다. 11일 오후 7시 목포시 평화광장에선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열리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선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김대중도서관에선 8월 한 달간 김 전 대통령의 저작물과 애독서를 비롯해 육필수첩, ‘국정노트’ 등을 포함한 주요 사료들이 공개된다. 김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에선 17일 추모 퍼포먼스와 씻김굿에 이어 전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인동초’ 등 10여곡을 연주하며 고인을 추모한다. 18일 생가에서 추모식이 진행된다. 또 21~22일에는 ‘젊은 그대, 평화를 이야기하자’를 주제로 한 ‘2010년 청년 김대중 캠프’가 열린다.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선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서거 당일인 18일에는 서울 현충원에서 1주기 추도식 등이 거행된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죽음의 기운이 연애를 불 지르다 흔히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청춘을 떠올린다.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가슴 미어지도록 슬픈 사랑 이야기에는 아무래도 청춘이 어울린다. 그렇다면 마흔두 살의 남녀는 어떨까?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에 등장하는 연인들이다. 마흔이 넘은 나이라면 불륜을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그렇다고 재즈가 흐르는 고급 와인 바에서 어려운 이야기를 하며 잘난 체하는 커플도 아니다. 오히려 10대와 맞먹을 정도로 유치하다. ‘인도에 데려가줄게’ 하면서 카레를 요리하고 수다 떨고 행복해하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이 커플, 마흔두 살의 철 안 든 어른들의 사랑 놀음이 재미있고, 귀엽다. 철학과를 졸업하고 친구와 함께 꽃집을 운영하는 ‘지우’는 멀미가 심해 여행도 못 하고 겨우 자전거나 타고 다니는 이혼한 학원 강사 ‘사카에’와 연인이다. 다른 친구들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미며 겉과 속이 알맞게 나이 들어가지만, 지우는 돈 냄새 풍기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가족에게 아무 생각 없는 사람 취급을 받으며 나름 행복하게 연애를 한다. 국어 강사인 사카에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무정부주의 소설가 ‘쓰보이 사카에’가 쓴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이 ‘지우’라는 사실에 크게 의미를 둔다. 그 소설의 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보고 ‘죽음의 기운은 연애에 불을 지른다’고 생각한다. 간간이 여러 작품의 인용문이 실려 있다. 모두 죽음에 관한 내용이다. 두 사람의 간질간질한 사랑 놀음에 등장하는 조금은 무거운 장면이 흠칫하지만, 죽음만큼 연애를 간절하게 하는 것이 있을까. 이혼남 사카에는 부인이 집 기둥에 목매 죽고 고양이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사실 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친척들과 인연을 끊고 살았다. 지우는 사카에의 거짓말과 아빠의 죽음으로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죽음에 얽매어 고통 받는 두 사람은 서로 구원을 받는다. 딸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사카에의 삶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사람이 지우고, 아버지의 죽음과 가족과 마찰에서 지우를 구원해준 사람이 사카에다. 죽음이 이들에게는 사랑을 불 지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성숙의 과정이자 삶의 의욕을 되살리는 계기도 된 것이다. Review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지은이 야마다 에이미 옮긴이 김난주 펴낸곳 민음사값 11,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이상의 나라’를 꿈꾸며, 동양적 순환의 사고에서 비롯된 음양의 원리로 세상을 바라보고 화폭에는 대상을 사실적 묘사가 아닌 비구상으로 단순화시켜 담아오고 있는 신호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8월 18일(수)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오랜 시간 현실과 현실 속에 내포된 또 다른 현실을 비구상 형태와 청색의 화면 구성으로 표현해 온 신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도 추상적인 화면을 담은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인생과 인간의 근본 문제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한 신 작가의 작품은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여자와 남자로 이루어진 세상은 상생의 관계에서 조화롭게 순환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작가는 추상적인 화면에 자신만의 생각을 담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이는 다양한 생각의 여지를 갖고, 폭넓은 해석을 할 수 있다. 더불어 특징적인 청색의 사용에 대해 정금희(전남대)씨는 “청색을 사용하여 무한한 공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상징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물질 만능주의에 사로잡혀 황폐해 가는 감성에 ‘사랑’을 처방전으로 내놓고 싶은 것이다. 그 사랑은 인간애일수도 있고, 모든 생명체에 대한 생명의 존엄성을 되찾는 묘약일 수도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분과위원, 광주비엔날레 홍보자문위원, 광주미협 이사이며, 에뽀끄, 조형21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문의: 062-360-16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무더위 ‘액션 영화’로 날려버리자! 각 구별로 문화센터나 문화관에서는 구민들을 위한 무료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액션영화로 무더위를 탈출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이글아이’평범한 청년 제리(샤이아 라보프)의 통장에 의문의 75만불이 입금 된다. 집에는 각종 무기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여권들이 배달되어있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의 차가운 목소리는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갈 것”을 명령한다. 결국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된 제리는 FBI의 추격전에서,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전화 지시에 따르고 있는, 같은 처지의 레이첼(미셀 모나한)을 만나게 되고, 이 둘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교통안내 LED사인보드, 신호등 등 그들 주변의 전자장치와 시스템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다. 그들은 선택되었고, 살기 위해선 복종해야 한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왜 그들은 선택되었는가? 2008년 10월, 전혀 새로운 초특급 액션 스릴러의 역사가 시작된다.쪾일시: 8월 19일, 오후 7시~9시쪾장소: 남구문화예술회관 쪾문의: 062-463-1068‘카오스’대낮에 시애틀 아메리칸 글로벌 은행을 초토화 시키고 사라져 버린 무장 강도들. 하지만 은행에 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실, 범인들은 다른 교묘한 수법으로 10억 달러라는 거금을 빼내 갔기 때문이다. 불명예스런 사건으로 정직중에 복직한 형사 코너스(제이슨 스태덤) 와 새로운 신참 파트너 데커(라이언 필립) 형사는 과연 이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풀어낼 수 있을까. 기대해도 좋다.쪾일시: 8월14일(토)~15일(일), 오후2시쪾장소: 평생학습문화센터공연장2층쪾문의: 062-523-0912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최고령 회원 이영식옹(95) “매일 새벽 6시30분이면 막내사위가 출근 시켜줘요, 우리 사위 부지런도 하지요, 목사님이라 교회일 때문에 바쁜데 매일 저를 이곳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와주니 미안하고 고마울 뿐입니다(웃음).” 95세 연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땡땡한 피부에 말씀도 또박또박 잘 하시는 이영식 어르신은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최고령 회원이시다. 장수 비결은 노래를 사랑하고 노래를 매일 부르며 살기 때문이란다.얼굴에는 항상 웃는 얼굴, 기분 좋은 말과 행동만 하고 살아야6살 때부터 가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11남매를 키우면서도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항상 웃는 얼굴로 밝게 살아가는 그였다. “저는 자식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웃고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웃고 살아도 부족한 시간, 좋은 말만 듣고 좋은 것만 보고 살도록 하라고 늘 말합니다. 또 노래를 늘 부르면 근심이 사라지고 잡심이 생기지 않아 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늘 노래는 저랑 함께 하는 동반자지요”함께 사는 막내딸 부부가 친정아버지 마음을 아는지 아버지 노래 부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단다. “제 딸이 집에서 노래 부르면 절대 시끄럽다는 말을 안해요(웃음), 그런데 좀 미안해요, 그래서 건강타운 노래교실에 가서 3~4곡식 불러요, 부르고나면 속이 다 펑 뚫려요” 때문에 이 곳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 보낸 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즐겁다. 특히 노래교실에서 노래도 하고 회원들과 보내는 시간이 하루 중에 제일 행복하다.올 봄에는 의형제를 맺은 아우들이 있다. 일명 3인방으로 통하는 아주 친한 형제들이 있다.친형제보다도 더 가깝고 함께 지내는 그런 의형제를 맺은 것이다.진정으로 힘이 되어주는 3인방이 있어 더욱 행복해매일 얼굴 보며 함께 웃고 함께 하는 그런 아우들이 있기에 그는 더 행복하다. 때문에 더 젊어진다고 말한다. 작은동생 최일방(77), 막내동생 김용채(75).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함께 걸을 때면 혹시 다칠까봐 손 잡아주고 곁에 있어주는 고마운 동생들에게 점심 한 끼는 꼭 대접하고 싶어 그가 호주머니를 털어 매일 식사를 함께 한다.지난 10일에는 건강타운을 홍보하기 위해 선발하는 제1회 빛고을 시니어 모델선발대회에 참가했다. 3인방이 참가해 1차 예선을 통과해 장기자랑을 뽐내며 건강타운의 최고령자로써 장수비결도 소개하고 끼 있는 춤 솜씨로 관중석을 매료시켰다. 노래교실을 함께 다니며 영화도 보고 건강타운에서 오후 4~5시까지는 늘 같이 웃고 시간을 보내곤 한다. 옛 추억의 가요 35여가지를 즐겨 부르며 비록 가사는 외우지 못해도 아직은 시력도 좋아 돋보기를 쓰지 않고도 가사를 읽어가면서 따라 부른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구성지게 한곡 뽑아내면 회원들은 하나같이 손뼉을 치며 모두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된다. 노래를 너무 사랑해 노인건강타운에서 ‘판소리’, ‘노래교실’ 등 프로그램의 열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사랑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너무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항상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내 비췄다.문의: 062-613-327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