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랑 받을 권리 지은이 일레인 N. 아론 옮긴이 고빛샘 펴낸곳 웅진지식하우스 값 13,000원 우리는 연애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조차 수시로 타인의 말과 행동에 상처 받고 혼자 운다. 그 눈물 뒤에는 사랑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다. 이에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가 긍정적 마인드만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상처의 근원적인 원인을 제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엄마손, 엄마사랑 그대로의 맛! 널찍한 주방, 손님들이 다 보이는 곳에서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김치를 비벼주는 곳이다. 물론, 배추는 하루 전에 절여 잘 씻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밝은 미소에 후덕한 인심까지 모두 갖췄다. 대표인 임영순 씨는 이전에 식당을 운영했었고, 직접 만든 청국장, 된장이 맛이 좋아 찌개류가 늘 인기였다. 물론 반찬가게를 하면서도 싱싱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해 인근에서는 이미 소문이 났다. 이미 완성해 놓은 김치가 아닌, 주문을 하면 10분 이내에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비벼준다. 임 대표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김치를 구입해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더구나 비가 많은 날에는 배추 자체가 맛이 없고 담갔다 해도 김치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조금씩 사 먹는 것이 더 낫다.”고 귀띔한다.없는 것이 없다. 갓김치부터, 배추김치, 열무물김치, 배추 겉절이, 장조림, 파김치,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알타리김치 뿐 아니라 각종 마른반찬까지 다 있다. 물론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주문만하면 정성껏 만들어 배달까지 해준다.옥션의 대인시장 코너에도 자신의 가게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임 대표는 “꼭 판매한다기보다도 현제도 전국으로 택배를 보내고 있으니, 가게를 홍보하기도 하는 차원에서 옥션의 대인시장 마켓에 등록하기도 결정했다.”고 말한다.오전 8시면 가게 문을 열고 하루 판매할 분량을 만든다. 물론 아주 소량이다. 만들어 놓으면 맛이 떨어지고 요즘같이 습기 많은 날에는 변질의 위험이 있어 가능하면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김치 한 가지에 미리 만들어놓은 7~8가지의 젓갈이 들어있는 다데기를 사용해 맛을 높이는 것처럼, 젓갈류 역시 낙지젓갈이나 꼴뚜기, 오징어, 바지락, 우엉, 토하젓, 송어, 갈치속젓에는 칼칼한 임 대표만의 손맛에 노하우가 참가된다. 없는 반찬이 거의 없다. 역시 임 대표가 직접 정성을 들여 만든다. 이 집 젓갈의 특징은 다른 곳과는 달리 달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모든 반찬에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믿고 구입해 먹을 만하다. 매일 오후 7시 후에는 하루 판매하고 남은 분량을 30%정도 세일한다. 인심도 쓰고 서비스도 하면서 재고를 줄이자는 의미라고 임 대표는 웃는다. 광주 지역은 2만 원 이상, 전국 어디서나 착불 주문 배달이 가능하다. 메뉴 각종김치류, 젓갈류, 마른반찬, 주문배달가능위치 대인시장 동계천 서문 입구문의 062-227-6063010-7759-606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아이스크림 너의 속내를 보여줘! 아이스크림 한 개에 함유된 성분은 최소 15가지 이상. 기본 원재료를 제외한 각종 첨가물이 포함된다. 또 천연 재료가 아닌 이상 먹는 동안에도 의심이 생긴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빙과류과 아이스크림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졌을까?다량의 당분과 성분을 알 수 없는 첨가물 덩어리 송주희(37·서울 은평구 불광동)씨의 아이들은 여름이면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는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간식 중 하나고, 아이들도 원해 항상 구비된 상태다. 그러나 언젠가 방송에서 과자를 비롯한 각종 첨가물의 위험성을 본 뒤로 불안해졌다. 그렇다면 시판되는 아이스크림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쉽게 간과하던 내용에 끌려 아이스크림의 성분을 정리했다.무심코 먹던 아이스크림에 이렇게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설탕과 물엿의 당분. 환경정의다음지킴이운동본부 식품안전팀 신권화정 부장은 당분의 과다 섭취로 오는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름철에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하루에 한두 개 이상 먹는 경우가 많은데, 설탕의 과도한 섭취가 소아비만, 충치, 과잉행동장애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설탕은 뼛 속 칼슘성분을 빼앗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욱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으며, 설탕에 중독된 사람은 주기적으로 설탕을 섭취하지 않으면 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또 합성향료의 향료는 허가된 화학물질이 현재 2천 가지가 넘는 반면, 이중 아직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다음은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안병수 소장의 설명이다. “아이스크림에는 유화제가 비교적 많이 사용됩니다. 대개 합성 유화제죠. 유화제를 다량 섭취하면 체내 각종 성분의 흡수·배출 기전에 혼선이 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영양 성분들은 흡수가 잘 안 되는 반면, 노폐물이나 발암물질 등은 흡수가 잘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안 소장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화학물질의 칵테일 효과’. 즉 두 가지 이상의 첨가물을 동시에 먹으면 유해성이 더욱 커진다. 아이스크림은 칵테일 효과 가능성이 유독 큰 식품이라고 한다. 수분이 많은 데다 비교적 여러 종류의 첨가물을 과량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첨가물 유해성의 누적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은 괜찮은 듯 보이지만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아이스크림 같은 식품을 먹으면 반드시 어떤 병리적인 문제가 생긴다.아이스크림도 잘 만들면 건강식품아이들이 선호하는 아이스크림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구입 전 표시된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냉동을 잘 해도 유통 과정에서 변질될 염려가 있고, 지방 성분이 많은 아이스크림은 냉동된 상태에서도 산패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안 소장은 아이스크림도 좋은 원료를 써서 제대로 만들면 오히려 몸에 좋은 영양 식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식품첨가물 대신 천연 재료(과일, 채소, 너트류, 천연 향신료 등), 정제당 대신 비정제당(비정제 설탕, 조청 등), 정제 가공유지 대신 천연 지방(압착유, 천연 버터 등)을 써서 위생적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면 좋은 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사진 박경섭 도움말 신권화정 부장(환경정의다음지킴이운동본부 식품안전팀)·안병수 소장(후델식품건강연구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3040 여성들의 행복지수 높이기 전략 봄마다 꽃가루로 고생하는 일본인들은 성능 좋고 예쁜 마스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소비자는 자신을 더 멋있고 젊어 보이게 하는 제품에 돈을 아끼지 않고 소비하는 추세라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시대의 눈총처럼 오직 자식을 위해 쓰는 돈만 아깝지 않을까? 가까이 들여다보니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분 전환책과 자기 계발처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여성들도 많았다. 돈 이상의 가치에 의미를 두는 대상들이니만큼 행복지수 높이기 전략으로 한 수 배워둬도 좋을 듯하다.살림 해방, 스트레스 해소책에는 아낌없이 스트레스 받으면 목욕탕, 해소는 목욕관리사에게 택시비 아끼려 버스와 지하철을 두루 갈아타고 다니는 게 일상이지만 목욕탕에서만큼은 기분 좋게 지갑을 연다는 심혜민(41·서울 도봉구 창동)씨. 목욕관리사에게 세신을 맡기는 시간은 심신의 스트레스를 죄다 푸는 시간이다. 목욕 후 지치고 기운 빠진 적이 많아 목욕관리사에게 부탁한 게 시작이었는데, 2만 원 내외면 힘들이지 않고 몸과 마음 모두 개운해지니 ‘경제적인 기분 전환책’으로 단연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서정선(45·경기 김포시 사우동)씨는 아예 사우나 한 달 회원권을 끊고 시시때때 출근(?)한다. 실컷 땀 빼고 시원하게 세신을 받고 나면 하루가 가뿐하다며, 퇴근 후 생맥주 한 잔을 마다하고 목욕탕으로 직행하는 직장 여성도 많을 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라는 찬사. “동네마다 여성 전용 사우나에 가면 주부들이 어김없이 모여드는 데는 이유가 있죠. 내 손 안 대고 목욕한 후 느끼는 개운함이 중독성 있을 뿐 아니라, 두런두런 오가는 대화 속에 동네 알짜 정보까지 건질 수 있거든요.” 가끔 이름도 모르는 남의 집 얘기를 듣기도 하고 떠도는 연예가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는 재미에도 빠진다는데, 두통을 씻어주는 약이 따로 없단다. 외식비는 살림 해방, 인간관계에 필수 아웃렛 매대와 마트 할인 코너가 유일한 쇼핑처라는 정희란(39·경기 안양시 평촌동)씨가 앞뒤 계산 없이 카드를 긁는 순간은 외식할 때. “외식비만 아껴도 가계부가 넉넉해진다고들 하지만 주부들한테 은근히 스트레스인 게 끼니 준비잖아요. 주말에 한두 끼는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남편이랑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죠.” 집에서는 못 만드는 음식, 이왕이면 특별한 메뉴를 찾다 보니 계산서 숫자는 커지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얻고 돌아와 다시 두 아이 엄마 역할에 충실할 수 있으니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한 달에 모임이 4개라는 김선경(43·서울 노원구 상계동) 씨도 외식 예찬가. “엄마들은 커피 한 잔이 얼마냐며 집에서 보자고들 하는데, 커피 값 아끼려고 작은 즐거움까지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예쁜 레스토랑도 가보고, 이렇게 여유있는 사람도 많다는 걸 눈으로 보면서 자기 삶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죠. 사람은 사람 속에 있을 때 제일 숨통이 터지고 자극도 받으니까요.” 잘 찾아보면 1만 원으로 거한 식사에 좋은 음악, 한적한 경치를 즐기고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세상 공기 마시는 데는 무임승차나 다름없는 소비. 친구 밥 사는 것, 모임 회비는 눈에 불을 켜고 아끼면서 명품 사는 데 관대한 것보다는 이렇게 작은 돈에 자물쇠를 열어 생활 속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나도, 가족도 행복지수 Up~몸 혹사하면 병원비가 더 들어 아이 둘 영어 학원을 끊어 월 60만 원 정도 절감되었다는 이경인(39·경기 의왕시 오전동) 씨가 요즘 자주 가는 곳은 유기농 매장. 달걀 하나, 밀가루 한 봉도 유기농으로 바꾸며 엄마표 간식 만들기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가족 중 한 사람만 아파도 집안에 웃음이 줄어드니 예방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생각에 온 가족 건강기능 식품도 빠짐없이 챙긴다. 김수경(45·경기 성남시 구미동)씨는 40대를 넘어서니 몸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더라며 침대 매트리스부터 교환했다. 등산화도 새로 장만했고, 오십견 예방을 위한 운동 기구도 샀다. “걷기나 피트니트센터에 다니는 걸로 운동하고 있다 안심했는데, 해가 바뀔 때마다 더 적극적으로 건강을 돌볼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죠. 몸이 힘들 것 같은 상황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이제는 돈 아끼려다 병원비, 약값이 더 드는 나이가 됐잖아요.” 이사 간 집 인테리어 비용 아끼겠다고 직접 도배하다가 일주일을 앓아누운 엄마, 세차비 아끼려고 대야 날라가며 걸레질하다 파스 값이 더 들었다는 엄마가 결코 남 얘기만은 아니니. 우울증 부르는 양육, 돈 쓰고 행복 찾기 쌍둥이 키우며 부부 모두 마이너스 통장이 됐다는 양민희(37·경기 성남시 이매동)씨는 그래도 베이비시터 비용은 아끼지 않는다. 돈 아끼려고 한 달간 혼자 아이를 봤는데, 집 안이 초토화되고 아이들과 관계뿐만 아니라 남편을 향한 스트레스까지 커지더라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정말 맞더군요. 학원비 아끼려고 엄마표로 하다 아이와 엄마 사이만 나빠지는 집도 많은데, 차라리 돈을 쓰고 행복을 찾는 게 백배 낫다고 봐요.”6년 터울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날부터 자신을 위해 뭐든 배우러 다녔다는 김정민(46·경기 수원시 조원동)씨가 5년간 자기 계발 끝에 내린 결론은 역으로 ‘아이 잘 키우는 게 제일 남는 일’.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소비적인 행동이라도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엄마의 대리 만족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지금 아니면 지나가버릴 행복을 놓치고 싶진 않아요.” 얼마 전만 해도 커피를 배우고 메이크업 수강을 했지만 지금 김씨 지갑에는 딸아이에게 직접 만들어주려고 시작한 헤어 액세서리 공예와 홈패션 수강증이 꽂혀 있다. 한 달 몇 만 원이라도 꼭 필요한 해방구두 아이가 모두 초등학생이 되면서 사교육비 지출이 늘자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겠다고 작심한 김소영(가명, 36·경기 안산시 부곡동)씨는 ‘온갖 짠순이 생활 후 남은 건 피폐해진 마음 뿐’이라고 고백했다. 한 푼도 안 쓴 그 순간은 아끼는 데 성공했다는 뿌듯함이 들지만, 결국엔 그 스트레스로 역효과가 나더라고. 그러한 역효과로 우울증이나 더욱더 충동적인 구매욕이 생긴다면 차라리 약간의 소비가 도움 될 거라 본다. 막연히 안 쓰려면 스트레스 받지만 조금 쓰는 것은 부담이 덜하다. 2천 원짜리 파 한 단은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더라도 1만 원어치 꽃송이를 품에 안는 순간의 행복은 양보하지 말자. ‘아꼈다’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잘 썼다’는 만족감이 에너지가 될 때가 분명 많을 테니까.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우와! 화장실도 이제는 명품이네?” 서구청은 풍암호수를 찾는 주민들을 위해 풍암호수 생태주차장 내에 친환경 명품화장실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풍암호수는 웰빙순환산책로, 자연생태체험학습장, 장미원 등이 조성되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광주 시민들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신축된 공중화장실은 풍암호수 내 물방울이 퍼지는 모습을 이미지화한 원형형상으로 주변 풍암호수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져 한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하다. 또한, 화장실 내에 자동 냉·난방시스템과 자동음향기기, 사용자 표시등, 에티켓벨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어 화장실 이용에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위해 기저귀교환대 및 아동신체에 맞는 어린이용변기, 세면기를 설치했고, 별도의 파우더룸과 수유실을 편안하고 우아한 응접실처럼 꾸며 여성들의 다목적 쉼터공간으로 만들었다. 서구청 관계자는 “풍암호수 공중화장실은 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니 이용하는 주민들도 시설물을 아끼고 깨끗하게 사용해 청결하고 쾌적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서구는 올해 4억6천여만원을 투입하여 공중화장실 3개소를 신축하고 상무시민공원 공중화장실 등 총 3개소에 대해 개·보수 사업을 완료하는 등 자연친화적 공중화장실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09년도에는 금당산 공중화장실이 제1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 선정되는 등 명품 공중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는 자치구로 거듭나고 있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좋은 삶을 보는 눈 매일 밤 9시 뉴스를 보면서 ‘세상에 이럴 수가’하는 분노와 탄식을 자아내는 것은 우리 삶이 정의와 부정의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정의(justice)라는 이 시대의 진부한 가치가 올 여름 독서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책 좀 읽는다는 독서가들은 물론이고 대중과 정치인, CEO들도 앞다투어 필독하고 있다니 우리 모두 정의에 대해 그토록 목말라하고 있던 것일까. 정의라는 잣대로 이 땅에 해결해야 할, 깊이 따져봐야 할 일들은 얼마나 많은가? 민주 사회에서 삶은 옳고 그름, 정의와 부정에 관한 이견으로 가득하다. ‘어떤 사람은 낙태 권리를 옹호하나 다른 사람은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한다. 어느 쪽이 정의인가? 기부금을 통한 기여 입학제는 정의로운가? 내 몸이 나의 것이라면 장기 매매는 정의인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도덕적으로 살인을 해야 하는 때도 있는가? 도덕을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개인의 권리와 공익은 상충하는가?’ 등 <정의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논의다.생각보다 무겁고 어려운 책은 아니다. 누구보다 주부들이 정의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가치 철학을 매김할 수 있다면 자녀들을 위한 멋진 투자가 될 것 같다. 흥미롭고도 다양한 사례들 속에서 정의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샌델 교수는 정의를 3가지 관점에서 분석한다. 첫째,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으로 대표되는 공리주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을 강조하는 자유지상주의,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에 기여하는 것 등이다. 공리주의는 행복을 수치화한다는 개념에서 비판한다. 자유주의 역시 사회와 개인적 가치의 우열 문제에서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고, 결국 공리와 행복의 가치 측정이 중요한 문제이며, 그 기준은 사회적 미덕과 공동선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공동선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에도 지은이가 주로 서양의 시각에서만 정의를 규정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Review 정의란 무엇인가 지은이 마이클 센델 옮긴이 이창신 펴낸곳 김영사값 15,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 신세계갤러리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개점15주년 기념전으로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 남도의 전통술, 스토리를 그리다”전을 개최한다.남도문화를 이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진행해오고 있는 전시로 그 동안 남도지역의 음식문화, 섬, 영산강, 지리산 등을 테마로 전국의 작가들이 답사를 진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하였다.이번 전시는 광주신세계와 대동문화재단 1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특별전으로 ‘술’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로 접근해, 답사 전 과정의 다큐프로그램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 선조들로부터 계승되어 내려온 남도 특유의 전통술이 답사와 전시로 다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답사와 전시를 기획, 진행한 광주신세계갤러리와 대동문화는 “이번 행사가 단순하 게 역사적인 관점에서 남도의 문화에 접근하기 보다는 이색적이고 감성적인 ‘술’이라는 테마로 남도의 문화의 원류를 더듬어 봄으로써 더욱 신비롭게 다가오는 남도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에서 남도의 문화가 재조명되며, 더 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표현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전시의 답사는 광주방송 다큐프로그램 ‘남도’로 30분 분량으로 제작되어 2회 방영되었는데, 전시 기간 중에도 갤러리에서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쪾일시 : 9월 1일(수)까지쪾장소 : 광주신세계갤러리쪾문의 : 062-360-16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어린왕자’ ‘어린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해를 하면서, 혹은 이해를 하지 못하면서도 잠들지 못하고 읽은 책이 어린왕자이다. 바오밥 나무, 장미꽃 한 송이, 별, 등을 켜는 등지기, 사막에서 만난 여우 등 대부분의 기억들이 어린왕자를 생각하면 떠오른다.‘어린왕자’는 결코 아이들만을 위한 글이 아니다. 어른들이 읽어야 할 삶의 경구 같은 글이다. 다만 그것을 읽는 어른은 아이의 마음으로 글에 접근해야 한다. `어린왕자’를 연극으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연극문화공동체 DIC’가 `어린왕자’를 공연한다. 20일부터 28일까지 공연일번지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연극적 고찰을 담고 있다. 원작의 깊이를 그대로 품어낸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어린왕자가 자신이 살던 별을 떠나면서 만나게 된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어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다시 다른 별로 떠나고 마지막 정착지인 지구에 도착하게 된 사연들을 이야기한다. 세상 누구에게나 어린왕자와 같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다만 어른이 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을 뿐이다. ‘연극문화공동체 DIC’ 이현숙 씨는 “우리도 어른이 되기 전에는 어린 왕자처럼 모든 어른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른이 된 나도 별 수 없었다. 어린 시절 모든 동심을 잃고 어른들과 똑같이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아가는 나에게 오늘 읽은 ‘어린왕자’를 통해 나에게도 아직 동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동심을 더는 잃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극 ‘어린왕자’를 통해 그 동심을 모두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쪾일시 : 8월 20일(금)~28일(토) 평일: 오후 7시 30분 / 토: 오후 3시, 6시쪾장소 : 공연일번지소극장쪾문의 : 062-514-4327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박철의 경제 교실 “절대 저축하지 마라. 저축은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다.” “사고 싶은 대로 다 사라. 신용카드 대금이 밀려도 걱정할 필요 없다. 신용카드를 하나 더 만들면 그만이다.” 미국의 변호사이자 배우 벤 스타인이 저서 <당신의 인생을 망치는 방법(How to Ruin Your Life)>에서 꼽은 ‘인생을 망치는 십계명’ 중 일부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가 이 ‘패가망신의 계명’을 너무 충실히 따르지 않는가 하는 걱정이 든다. 우선 ‘저축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10년 우리나라 가계 저축률을 3.2퍼센트로 전망했다. 회원국 평균 8.5퍼센트보다 무려 5.3퍼센트 낮다. 순위는 17개 회원국 가운데 일본과 함께 최하위다. 1990년대까지 세계 1위를 달리던 저축률이 어느새 꼴찌 수준으로 전락했다. 대신에 신용카드 이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수는 지난 20년 사이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신용카드는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수단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또 다른 얼굴은 누구나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게 할 수 있는 ‘빚 카드’라는 점이다. 신용카드는 “버는 범위 내에서 쓰고 수입 안에서 지출한다”는 경제생활의 기본 원리를 잊게 만든다. 신용카드가 ‘지금 쓰고 나중에 갚는(buy now, pay later)’는 대표적인 ‘후불 시스템’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다.우리 생활에 뿌리내린 후불 시스템은 또 있다. 바로 ‘마이너스 통장’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요구불예금 계좌에 신용 한도를 설정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찾아 쓸 수 있다.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은 ‘내 돈’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갚아야 하는 ‘남의 돈’이다. 실제로 요즘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가계 부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가계부채는 2009년 말 현재 약 734조 원으로 최근 2년간 103조 원이나 늘었다. 2008년 말 현재 우리나라는 명목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중이 78.2퍼센트로 OECD 국가 평균(64.4퍼센트)을 훌쩍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에서 과소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가계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이 한창인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렇게 대책 없이 빚이 늘다 보니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인 가족 기준 1년간 이자로 나가는 돈만 평균 200만 원이 넘는다. 부채를 줄이려면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 같은 ‘후불 시스템’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우선 신용카드는 이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신용 한도만 정해놓고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불필요한 사용 한도는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용이 쌓이면 사용 한도는 언제든지 다시 늘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당장 쓰지 않는 마이너스 통장도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부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을 마치 내 돈인 양 생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갑에 꽂혀 있는 신용카드나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꺼내고 싶은충동이 들 때마다 그게 ‘내 돈’이 아니라 ‘남의 돈’이라는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박철 연구위원(KB국민은행연구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냉 콩물국수 한 대접 - 더위야 물러가라! 말복도 지났다. 한풀 꺾일 만도 하겠는데 여전한 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인 기세다. 대인시장 안에 위치한 콩물국수 집은 와글와글 장터답다. 몇 개 안된 식탁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막걸리가 대세다. 여름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집의 메뉴. 더위에 지친 가슴이 뻥 뚫리는 맛. 한 번 먹으면 그 깔끔한 맛에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직접 갈은 콩과 푸짐한 양에 쉽고 맛있게 한 그릇 뚝딱 먹어 치운다. 후루룩 마시는 말 그대로 ‘콩물’도 맛이 걸죽하게 진하고 막 삶아 넣어준 국수도 쫀득하게 입에 착 달라붙는다. 적당히 시어진 서너 가지 김치와 어울려 먹는 맛이 말 그대로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시원한 맛이다.주인인 김영화 씨는 “어쩌까. 가게가 팔려서 27년 동안 정든 이곳을 9월 말이면 떠나야 해. 집 산 사람이 더하라하면 좋겠는데..” 아쉽다. 맛있는 집이 한 군데 사라지려 한다.여름 특별 보양식 1번 - 누구나 간단하게부부가 같이 일한다. 여름에 가장 손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콩물국수는 수분이 많아 갈증을 해소해주며 배뇨작용을 돕는다. 또한 단백질이 많아 기운을 보충해 준다. 콩은 소화가 잘되지 않는 약점이 있으나 콩국으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 흡수가 잘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여름철에 콩을 즐겨먹었다. 1800년 말에 나온 <시의전서>란 조리서에 콩국수와 깨국수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콩국은 콩을 물에 5~6시간 불린 후 살짝 껍질을 벗겨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삶아 건져낸다. 콩이 식으면 믹서를 이용해 곱게 갈아 체로 받쳐 비지를 제거하고 국물을 만든다. 콩국을 만들 때는 콩을 물에 불리는 시간과 물의 온도, 삶는 시간 등에 따라 콩국의 맛이 결정되므로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시원한 콩물국수는 여름철 별미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무더위에 지쳐 입맛 없을 때 살얼음 동동 띄운 냉콩물국수 한 그릇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메뉴 콩물국수, 팥죽, 동지죽 4000원, 김치, 된장찌개 4000원 위치 대인시장 회센타에서 직진 50m 왼쪽 편에문의 062-675-33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