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소한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잔! 풍암지구 성당을 시작으로 양쪽 도로가는 밤이면 불야성을 이룬다. 먹을 수 있는 종류도 많다. 가게 사이를 걷다가 한 번 다시 고개를 들어 들여다보게 되는 집. 토방이다. 밖에서만 보아도 주인의 성격까지 보인다. 깔끔한 우리의 향토적인 냄새가 나도록 꾸며진 외관이 처음 찾아가도 낯설지 않고 정겹다. 문을 연지는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의 입맛은 3년 차를 훨씬 넘긴다. 벌써 단골도 꽤 많아졌고 입소문도 만만치 않게 났다. 심지어는 매번 와 두부김치에 막걸리만 찾는 손님도 있다. 벽에 낙서도 많다. 단골들이 본인들의 출석표를 만들어 둔 것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소영 대표는 “찾아온 손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 현재의 토속적인 인테리어다. 흔하지만 흔하지 않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신경을 쓴 부분이다. 날마다 시장을 봐 만들기 때문에 싱싱하고 신선은 당연하다. 그날 조리해 그날 판매하는 원칙이다.”고 설명한다.각각의 음식들이 고유의 특성 그대로를 살려 맛있다. 잘 익은 김장김치에 돼지 살코기를 넣어 기름에 살짝 볶은 것뿐인데도 ‘두부김치’에서는 감칠맛이 난다. 통깨가 뿌려진 볶은 김치와 같이 있는 두부는 날 두부가 아니다. 계란 옷을 입혀 살짝 지져낸 두부는 볶은 김치와 함께 환상의 감칠맛을 내며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게다가 적당히 데워진 옹기 뚜껑에 담아내어 다 먹을 때까지 두부김치는 따듯하고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한다.‘파전’도 강력 추천 품목이다. 담아내는 접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대용량에 깻잎 전이라 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넉넉히 들어간 깻잎에 송송 썰어진 먹기 좋은 파, 양파에 오징어, 당근까지 몸에 좋은 야채는 모두 담아 넣었다. 4인이 밥과 같이 먹어도 넉넉할 양의 돼지 양푼갈비는 가족을 대상으로 인기기 높다. 주문대로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으며, 담백하고 부드러워 아이동반 가족에게 인기 짱이다.오후6시에 문을 열어 새벽2시까지 영업하며 놀·토에는 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계림1동, ‘장깡’ 수익금으로 장학금 전달식 지난 8월 19일, 계림1동 동사무소(동장 김갑필)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이 날은 매 달 한 번씩 열리는 주민자치회 모임과 함께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던 것이다. 사회복지담당자는 “좋은 일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노력이 돋보여 그 의미를 더 알리고 싶어 주민자치회의가 열리는 날 장학금 시상식을 가졌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장학금을 수상한 두 명의 장학생은 전남여고와 광여고 3학년 학생으로 계림1동 기초수급자 들이며, 의대와 음대를 희망하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장깡’은 리싸이클링 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곳이다. 판매수익금이 일정금액 모이면 가장 가까운 주변부터 돕는다. 독거노인의 무료급식, 장애인자립센터, 각 초등학교, 계림1동의 통일노인정까지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 나선다. 올 초에는 동구의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깡’의 수익금 100만원을 동구청에 기증하기도 했다. 누군가에는 수명을 다한 물건들이지만 그 마음이 더해져서 다른 이웃들에게 그 몇 배의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게 ‘장깡’을 운영해 나가는 기본 생각이다. 이 모든 결실은 대인시장 안에 위치한 ‘장깡’을 운영 중인 김선옥 회장과 정한식 씨의 노력덕분이다. 김 회장과 정 씨는 “집이나 사무실에 버리긴 아깝고 쓰지는 않는 물건이 있으면 꼭 대인시장 풍물시장으로 연락을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문의: 062-222-1356, 225-5085, 010-9519-6636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신생아 선물부터 5분대기조까지 광주 광산구 주민자치센터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행정의 신뢰도 높이고 주민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 눈길을 끌고 있다.송정2동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부터 출생신고 한 주민에게 우표 형식의 가족 앨범을 만들어 증정하고 있다. 광산구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적은 송정동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가족 앨범을 만들고 있다. 가족사진을 가지고 주민자치센터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이 탄생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15가구가 앨범을 만들었다.첨단1동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부터 각종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생활민원 5분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과 통장 등 50여명이 지역 곳곳을 살피며 불법 현수막을 없애는 등 생활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또 주민자치센터에서 처리하기 힘든 민원은 구청으로 넘겨서 처리하고 있다. 5분 대기조 활동으로 지금까지 140건의 크고 작은 민원이 해결됐다. 소통을 강화하는 주민자치센터도 생겨났다. 신가동주민자치센터는 이달 초 트위터(@sotongro)를 개설해 주민과의 소통을 다양화했다. 아직 시행 초기라 참여자가 많지 않지만 동네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각종 건의나 조언 등을 가감 없이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에는 20여명이 참여, 주민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흥동주민자치센터는 지역 내 휴경지 700㎡를 ‘사랑의 채소밭’으로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줄 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 회원들은 ‘사랑의 채소밭’에서 수확한 배추 500여 포기 등으로 김장을 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형준 광산구 주민자치팀장은 “그동안 주민자치센터가 취미·오락성 프로그램 등을 일방적으로 제공한 측면이 있다”면서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생활에 직접 도움을 주는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유독 한 아이만 예쁜데, 어떡하죠?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은 자녀를 향한 부모의 무조건적이고 평등한 사랑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덜 아픈 손가락도 분명 있다는 데 공감하는 부모들도 많을 터. 내 배 아파 낳았지만 유독 정이 가는 아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자녀 입장에서 부모의 그럴듯한 주장은 분명 ‘편애’. 자녀를 왜곡된 경쟁으로 내모는 편애가 아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6학년 정은(가명)이는 여섯 살 터울의 남동생과 비교를 일삼으며 편애하는 엄마 때문에 괴롭다. 동생이 밥을 먹다 일부러 물을 쏟고 숟가락을 자꾸 식탁 밑으로 떨어뜨려 야단을 쳤는데, 동생이 울자 다짜고짜 “동생 하나 돌보지 못한다”며 야단을 맞았다고. 아무리 억울함을 설명해도 엄마는 나이 많은 누나가 참아야 한다고 주장. 늘 어떤 사건이든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는 엄마 때문에 동생의 모든 점이 미워진다고. 남매를 둔 오정희 (가명)씨네 가족. 아내는 아들, 남편은 딸 편에 서서 지지를 하는 케이스다. 각자 지지하는 자녀가 명확하다 보니 자녀들도 이런 분위기를 익숙하게 받아들여 딸은 엄마의 편애를, 아들은 아빠의 편애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삼남매 둘째인 중3 형석(가명)이는 공부 잘하는 누나와 운동 잘하는 동생 사이에서 갈 곳이 없다. 겉으로는 부모님이 “형석이도 잘하는 게 있겠지”라고 응원해주지만, 누나와 동생을 향해 보내는 사랑의 눈빛을 자신은 느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부모님은 절대 편애가 아니라고 하지만, 형석이는 누나와 동생 앞에서 언제나 주눅이 든다. 중2 현정(가명)이 엄마는 대학생인 오빠 걱정밖에 없다. 여자보다 남자가 취업이 어렵고 세상 살기 힘들다는 게 엄마의 변. 자신은 중학생인데 혼자 밥 차려 먹으라는 일이 잦지만, 오빠는 대학생인데도 열일 제쳐두고 정성껏 식탁을 차려주는 엄마. 남녀 차별이라고 항변해도 묵묵부답이다. 엄마의 70퍼센트가 자녀 편애해위 사례처럼 친자녀 중에서도 어느 한 명만 아끼고 사랑한 엄마 밑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훗날 중년이 됐을 때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엄마의 사랑을 받았든 받지 못했든 마음에 상처가 된다는 것. 미국 코넬대 칼 필머 교수팀은 2명 이상 자녀를 둔 60~70대 엄마 275명과 그들의 자녀 671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엄마의 70퍼센트는 어느 한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더 친근감을 느꼈고, 자녀의 15퍼센트만 “우리 엄마는 모두 똑같이 사랑하셨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자녀를 편애하는 부모의 심리는 어디서부터 나온 것일까? 오산아동발달센터 조기연 원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모의 기대치에 따른 편애입니다. 특히 첫째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강해 강박적 사고가 작용하고, 자녀를 잘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기대 심리는 아동의 문제점만 보는 경우가 많죠. 이런 부모는 둘째를 출산하는 시점에서 심리적으로 긴장을 늦추다 보면 첫째 아이의 기대치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둘째 아이의 행동이 마냥 예쁘게만 보여 편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함께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 시댁이나 처가와 갈등이 심할 때 편애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자녀 중에 배우자를 닮은 아이가 있을 때 그 아이에게 배우자가 투사되어 아이의 행동이나 말투에서 배우자를 본다는 것. 조 원장은 편애 당사자인 부모가 어릴 때 양육 과정에서 편애를 경험을 했을 때 자신의 자녀를 편애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나는 우리 부모님처럼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강박적 사고가 되고, 실제로는 반대 양상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동기간 질투 장애 유발, 상실감 채워주는 게 우선 “편애를 받고 자란 아이의 가장 큰 심각성은 편애의 부작용으로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양상을 띤다는 겁니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동기간 질투 장애로 피해 의식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지나친 경쟁심으로 형제간 잦은 싸움은 물론 그로 인한 상실감, 반복되는 부모의 편애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갈 공산이 크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런 내제된 감정이 어느 순간 폭발했을 때 어떤 양상으로 표출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 “우울증은 상실에서 오는 것이거든요. 편애는 단순히 자격지심이나 자신감 결여, 질투심으로 간단하게 부작용을 설명할 수 없어요. 인생의 의미 자체에 상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손 원장은 편애는 사랑에 대한 상실감을 채워주는 게 치유의 출발이라고 강조한다. 부모가 편애 사실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우선. 동시에 부모의 양육 태도와 행동이 변해야 치료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만큼 아이와 함께 부모 치료도 필수적이다. “미술 심리 치료를 하다 보면 편애를 받은 아이들은 가족화를 그릴 때 자신만 빼놓는 경우가 있어요. 열등감에서 자기 존재 자체를 지우려는 거죠.” 조 원장은 편애로 상처 받은 아이에게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일깨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네가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때 자연스럽게 편애의 상실감은 치유될 수 있다고. 시장이나 서점 나들이를 함께 하면서 아이 중심으로 다양한 대화를 하는 것도 효과적인데, 이때 다른 형제나 자매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금물이다.심정민 리포터 rerquest0863@naver.com 도움말 손석한 원장(연세신경정신과)조기연 원장(오산아동발달센터)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 “편애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상처”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편애는 자녀의 일생에 가장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모들은 대부분 입으로는 편애를 부인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편애를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아주 작은 편애와 비교하는 말이 아이의 일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심각히 고려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편애하는 원인부터 찾으세요. 그리고 작은 말투 하나, 행동부터 고쳐나가는 게 중요해요.” 손 원장은 앞서 언급된 네가지 사례에 대한 간단한 해법도 함께 제시한다. “사례 1의 정은이는 어른이 아니에요. 여섯 살 터울은 엄마가 만든 거지 정은이가 만든 터울이 아니죠.” 정은이 사례는 우선 동생을 돌보고 맡기는 것을 멈추라고 조언한다. 엄마와 아빠가 편을 갈라 남매를 편애하는 사례 2는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가장 쉬운 케이스. 가족 전체가 함께 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남편과 아들 vs. 아내와 딸의 대화를 의식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사례 3의 형석이는 칭찬이 약이 될 수 있다고. 장점을 10개 이상 발견해 일주일 내내 칭찬하고, 형석이 앞에서 누나와 동생의 잘하는 점을 부각하는 언행을 삼가는 게 중요하다. 사례 4 현정네 사례는 전통적인 남녀 차별. 먼저 현정이에게 당당하게 항변할 것을 권하고, 엄마는 노년이 된 부모를 더 잘 챙기는 자식은 아들보다 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손 원장은 조언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전대 호남학연구원 양동시장사업단장 ‘김지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 시장 활성화에 앞장 서기운이 빠지면 시장을 찾는다. 가장 지난한 삶이 보이는 곳, 밑바닥에서부터 차오르는 삶에 대한 열망, 사람과 사람이 살아 숨 쉬는 것이 가장 잘 드러나 보이는 곳을 찾아서다. 상인들의 생생함 속에서 기운을 얻는다. 삶의 현장을 본능적으로 흡수한다. 그런 양동시장에 더 싱싱한 기운이 감돈다. ‘2010 중소기업청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양동시장 사업단이 상인회와 함께 새로운 단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동시장 사업단장인 김지원 씨는 “지난 3월 중소기업청 선정,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이다. 전국 8개가 선정되었고 광주의 양동시장은 그 어디보다 가장 먼저 선정되었다”.고 설명한다.토요경매 ‘문전성시’ 호응도 높아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시장의 활성화가 목적이다. 프로그램도 이미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것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공동체 정신을 찾는 일이다. 축제와 연계된 공동체 정신은 시장의 매출 증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시장을 우선으로 연계한 비엔날레와 같은 광주의 거대한 문화행사와 함께, 김치축제나 동구의 7080충장축제, 광주세계광엑스포, 광주국제정율성음악제와도 연동할 생각이다. 행사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 이곳만의 특산물을 비롯해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 것까지를 일컫는다. 두 번 째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 매주 토요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요시장에서는 4~5시 사이에 ‘일파만파’라는 경매도 이루어진다. 좋은 물건을 가장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예정이며, 지난 5.18주간에는 ‘문전성시’라는 이름으로 30년 전 그때 그 가격으로 이미 진행을 했고 시장을 찾는 구매자의 반응은 흥미로웠다.김 단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과의 소통이다. 우리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상인회와 함께해 그 의미가 깊다. 시장의 주인은 상인이다.”며, “진행되는 기간 동안 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동해 일상적인 시장이 아닌, 문화적인 충격을 줄 수 있고 잠재성을 인식한 시장 상인들의 활성화로 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비엔날레와 연동한 시장에서 새 길을 찾아이번 비엔날레 주제가 ‘만인보’인 것처럼, 양동시장 안에서도 ‘천인보’가 시민과 더불어 참여도를 높인다. 생성된 지 100년을 맞이한 양동시장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수조사를 비롯해 시장 안과, 상인들에게 얽힌 역사를 스토리텔링 하는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천인보’는 비엔날레가 진행되는 동안 ‘만인보’와 한 몸으로 움직인다. 지금은 전시를 위한 공간인, 시장을 찾은 국내인과 국외인들을 맞이할 시설 준비가 한창이다. 토요시장의 방문객이나, 비엔날레를 찾은 사람들을 위한 시장 안에 작은 쉼터이다. 하지만 단지 다리를 뻗고 쉴 수 있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이곳 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들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체험과 방문을 기다린다. 김 단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특산품을 판매하고 시식할 수 있는 식당과 쉼터를 함께 제공할 것이다.”고 귀띔한다. 시장건물의 옥상에 건립될 양동시장 문화발전소 안에는 이 지역 특산품인 홍어를 판매할 수 있는 ‘홍애 레스토랑’을 비롯해, 각종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 방문자 휴게공간 및 친환경 퍼니처로 구성된 ‘에코아트’도 들어선다. 양동시장은 이제 단순히 도소매를 하는 판매용의 시장에서 벗어난다. 시장을 찾는, 시장 인력 및 방문자 서비스 프로그램 진행이 그것을 일목요원하게 알려 준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미디어, 미술 등을 활용한 오감 문화 체험, 비구매 동반객인 남성과 아이들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 등의 방문객의 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해 마트나 백화점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가고 싶어지는 장소인 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문의 : 062-362-0815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진짜 맛있는 닭요리 맛 보여주는 집 외식을 하다보면 장·단점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 집 음식은 맛있는데 주인이 인상이 별로야, 음식은 별론데 주인이 친절해, 그 집은 분위기만 좋아’ 등등, 하지만 증심사 입구에 ‘학운식당(대표 박선옥)’은 맛, 주인장 친절, 볼거리 등 모두가 만족할만한 것을 다 갖췄다. 주인장과 아들부부의 인상이 너무 좋아 손님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동구 운림동 증심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음식 맛있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광주의 명산 무등산에 올라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면 돌아오는 길은 뱃속이 출출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곳 ‘학운식당’에 들려 닭볶음탕, 닭발, 막걸리와 해물파전, 도토리묵, 헛개나무와 각종 한약재를 넣어 푹 고아 만든 닭백숙, 오리백숙 등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보자. “이모, 장모님, 저 왔어요!”라고 손님들이 들어서는 입구에서 부르면, 환한 웃음 지어 보이며 “왔는가, 어서 오소!”라고 손잡으며 반갑게 맞이해 줄 것만 같은 포근한 인상을 지닌 박 대표. 엄마 손맛 그대로의 정성으로 모든 반찬을 준비한다. 인심이 넉넉해 반찬도 섭섭지 않게 상에 올려준다. 때문에 단골들은 맛있는 음식에 웃음과 행복을 덤으로 얹어서 먹으니 건강식이 따로 없다.이 집의 주 요리인 닭볶음탕은 맵지도 달지도 않아 아이들은 물론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닭볶음탕 요리에는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온다. 그 위에는 보라색 양배추와 익히지 않은 각종 야채를 보기 좋게 올려준다. 먹고 난 후 밥 볶아먹는 맛이야말로 배부르다고 안 먹으면 후회한다. 엄마 손맛이 가득담긴 7~8가지 반찬들, 그 중에서도 양파와 무우 장아찌는 딱 먹기 좋게 잘도 곰삭았다.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볶은 닭발 역시 쫄깃쫄깃하고 담백하여 술안주로 그만이다. 박 대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시장도 보며 모든 준비를 혼자 해낸다. 바쁜 와중에도 바로 옆 텃밭에는 무공해 채소들을 한 가득 심어 놓았다. 토마토, 고추, 오이, 가지, 무우, 배추, 포도 등 볼품은 없지만 농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에 좋은 것은 당연하다. 손님들에게 무공해 채소를 직접 제공하며, 먹을거리뿐 아니라 볼거리도 제공한 셈이다. 박 대표는 “아들부부와 함께 음식을 만들고 하니 좋다. 젊은 신세대답게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너무 기특하고 든든하다”고 전했다. 메뉴 닭볶음(한마리)2만2000원, 닭발(한접시)1만원, 닭백숙(한마리)3만5000원, 오리백숙(한마리)3만8000원, 해물파전 8000원, 도토리묵 8000원, 두부김치 1만2000원위치 증심사 입구 2주단지, 운림동 글로버 아파트 맞은편문의 062-227-72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광주시, 말 많던 운암산 주차장 재검토 현역 국회의원 소유의 땅을 매입해 특혜 의혹이 일었던 광주시 북구 운암산 근린공원 주차장 조성계획이 재검토될 전망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시청에서 열린 ‘시민과 만남의 날’에서 북구 동림동 주민들이 ‘운암산 근린공원 주차장’ 조성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상태 동림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은 “운암산을 찾는 등산객 대부분이 인근 주민들이어서 굳이 주차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교통량이 많은 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면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대안으로 주민쉼터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주차장 부지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조성한 작은 공원이 있었으나 주차장 조성 때문에 모두 파헤쳐졌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는 주차장을 굳이 조성할 이유가 없다”며 “주민자치위원회와 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주차장 조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광주시 입장이 바뀌자 공청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형순태 동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서 공청회 개최 방안 등을 얘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운암산 근린공원조성계획에 따라 수십 년간 공원부지로 묶여 있는 3만5000㎡를 26억4000만원에 매입, 주차장 58면을 조성할 방침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구 김재균(민주·광주 북을) 국회의원 땅 1만7000㎡ 정도를 사들여 특혜 의혹을 받았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배탈인 줄 알았는데 맹장염? 저녁 8시 D병원 수술실 앞. 리포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열한살 아들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조금만 늦었으면 복막염으로 번질 수도 있었단다. 아침부터 배가 아프다는 아이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탓이다. “배 아파.” 단 두 마디로 표현되는 아이의 복통. 표현은 하나지만 원인은 여러 가지. 조금만 눈여겨보면 증상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단순 배탈로 여겨 지나치기 쉬운 아이들의 복통에 대해 알아본다. 탈수증에 빠질 위험 있는 ‘장염’어린이에게 흔한 장염은 주로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장염이다. 이 질환은 형제나 이웃에 사는 아이들에게 쉽게 전염되며, 잠복기는 1~3일로 매우 짧다. 처음에는 1~3일 열이 많이 나고 토하다가 1~2일 지나면 물 설사를 시작하는데, 적으면 하루에 서너 번 많으면 열 번 이상 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탈수증에 빠질 수도 있다. 처음부터 설사하는 경우보다는 고열과 구토가 먼저 나타나므로 뇌막염을 의심하기도 한다.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특효약은 없다. 서&김소아과의 서희정 원장은 “아이들의 장염은 90퍼센트 이상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간혹 세균성 장염도 있으며, 어떤 경우건 탈수가 생기면 어릴수록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예방 백신이 아직 없으므로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유행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등 일반적인 주의 사항을 잘 지키면 된다”고 덧붙인다.상한 음식이나 급한 식사로 급체나 급성 장염이 발생한 경우 호소하는 복통을 한방에서는 ‘실복통’이라 하는데, 성기호한의원의 성기호 원장은 “음식 섭취를 금하고 이온 음료 등을 마시며, 침 이나 약물 치료를 신속히 받을 것”을 권한다.증상만으로 진단하기 힘든 ‘충수염’충수(맹장)는 상행결장의 기시 부위에 달린 상행결장의 일부분이다. 이 충수의 관 속에 박테리아나 그 외 병원체가 침입하여 생긴 염증을 충수염 혹은 맹장염이라고 한다. 충수염은 신생아를 비롯하여 어느 연령층 아이들이나 생길 수 있지만 사춘기 아이들, 젊은이에게 더 잘 생긴다. 일반적인 증상은 초기에는 체한 것처럼, 윗배나 배꼽 주위가 조금씩 아프다가 그 후 배가 점점 더 심하게 아프다가 안 아프다 한다. 이런 식의 복통이 몇 시간 동안 계속되다가 충수염이 점점 더 진행되면 오른쪽 아랫배가 주로 아프다. 오른쪽 넓적다리를 오므렸다 펼 때 오른쪽 아랫배가 땅기고 아플 수 있다. 이때 손으로 오른쪽 아랫배를 누르면 심하게 아프다. 충수가 완전히 곪아서 충수염이 터지기 직전이나 터진 후에는 배가 더 아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충수염이 막 시작할 때나, 그 후 얼마 동안, 혹은 영·유아들의 경우 충수염을 금방 확실히 진단하가 쉽지 않다. 미열이 나고 잘 먹지 않으며, 배가 아픈 듯이 다리를 구부리고 우는 것이 유일한 증상인 경우가 많다.감기나 장염 등 다른 증상이 없는데 아이들이 복통을 호소하면 충수염을 의심하고 찾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충수염을 앓는지 금방 확실히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서 병의 진행 상태를 관찰하고 임상검사, 복부 X선 사진, 초음파 사진 등으로 진단할 때도 있다. 충수염을 확진한 뒤 충수를 수술로 제거, 치료한다. 합병증이 없는 충수염은 수술 후 3~4일 이면 퇴원할 수 있다.목감기 앓는 어린이가 걸릴 수 있는‘장간막 임파선염’장영애(38·서울 은평구 신사동)씨는 목감기를 앓던 아이가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병명은 장간막 임파선염. 편도선염이나 목감기를 앓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주로 발병한다고 했다. 주로 소장 끝 부위의 장을 싸고 있는 복막(장간막) 속에 있는 임파선에 염증이 발생한 것인데, 세균성·바이러스성 감기가 원인이다. 일반적인 증상은 열이 높고 때로는 목이 아프며, 복통이 심하다. 또 입맛이 없고, 헛구역질이나 구토를 자주 하며 기운 없이 늘어진다. 복통은 배꼽 주위와 오른쪽 아랫배에 나타나지만 때로는 아픈 자리가 변하며, 간간이 아팠다 안 아팠다가 반복된다. 충수염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 ‘장중첩증’이봄이(35·서울 강동구 천호동)씨는 잘 먹고 잘 자던 16개월 된 아들이 갑자기 자지러지듯 울며 토하자 아이가 배탈이 난 줄알았다. 잠시 괜찮다가 또 자지러져 겁이 난 이씨는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원인은 장중첩증. 일반적으로 상부 장이 하부 창자 속으로 망원경같이 말려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서 원장은 “일반적으로 2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여아보다는 남자아이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장중첩증의 특징은 복통, 구토, 혈변인데 건강하던 아기가 갑자기 심한 복통으로 자지러지듯 울고, 다리를 배 위로 끌어당기며 울다가 구토하면 장중첩증을 의심하고 바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장중첩증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이지만,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에 공기나 바륨을 이용한 정복술을 시행하면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24~48시간 이상 경과되었거나 장천공, 장벽 내에 공기 음영, 복막 자극 증상이 있거나 탈진, 쇼크 등 중독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 수술 후 경과는 장이 얼마나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장 손상 이 거의 안 된 상태로 수술한 경우 큰 문제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ver.com도움말 서희정 원장(서&김소아과)성기호 원장(성기호한의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세로토닌의 비밀 지은이 캐롤 하트 옮긴이 최명희 펴낸곳 미다스북스 값 15,000원 비만, 우울증, 불면, 편집증, 자살, 각종 중독 등 현대인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질병과 싸우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병의 징후와 증상에 대한 해답을‘세로토닌’에서 찾는다. 1996년에 처음 출간된 책으로 최신 의학 사례 보고와 연구 성과를 반영한 개정판. 권위 있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며 세로토닌 활동을 도와주는 음식을 비롯,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도 제시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프린세스 파워 지은이 리사 히메네스 옮긴이 이경선 펴낸곳 자음과모음 값 12,000원여성 내면 가꾸기 비법이 들었다. 싱글맘인 저자는 여자들 스스로 만들어낸 질투심과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자존감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이혼의 아픔을 겪고 세 자녀를 키운 경험을 토대로 여자들이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함과 동시에 스스로 핸디캡을 인정하고 인식을 바꾸려 노력할 때 껍질을 깨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