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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소년 성폭력범 늘고 있다 아동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가 청소년인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성폭력 가해자의 재범률 역시 높아지고 있어 청소년 가해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실효성 있는 재범방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가해자와 청소년 성범죄 가해자’에게 재범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상 인원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부실 운영’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개한 ‘2009년 국회예산정책처 여성부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성폭력 사건은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 가운데 아동청소년이 피해자인 경우가 최대 3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성폭력 사건은 1만8351건이 발생했고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37%인 6782명에 달했다. 성폭력 피해아동은 2007년 5460명에서 2008년 633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성폭력 가해자가 청소년인 사건도 늘고 있다. 지난 2007년 2136명이던 성폭력 가해 청소년은 2008년 2717명 2009년 2934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3년새 800여명 가까이 늘었고 2009년의 경우 전체 성폭력사건의 16%가 청소년 가해자인 셈이다. 또 성폭력사건이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성폭력 재범자도 늘고 있다. 성폭력 재범률은 2007년 8% 2008년 7.8% 2009년 8.1%로 성범죄자 100명 가운데 7~8명은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얘기다.때문에 성범죄 재범방지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아직까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는 지난해 ‘성범죄자 재발방지 및 홍보사업’과 ‘성범죄 청소년 치료재활사업’이라는 이름으로 15억 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재범 방지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한 탓인지 전체대상자의 절반 수준만 재범방지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성범죄자 재발방지 교육의 경우 형벌과 동시에 수강명령을 받은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교도소 재소자,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지난 2008년엔 대상 자 274명 중 교도소 재소자 108명을 제외한 131명이 교육을 받았다. 또 지난해엔 대상자 891명 가운데 464명만 교육을 받는 등 절반 가까이는 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성범죄 청소년 치료재활사업의 교육실적 사업도 2009년 성폭력 사건으로 사법처리를 받은 보호관찰 대상 1240명 중 664명이 수강명령을 받았으나 실제론 298명만이 교육을 받았다.국회예산정책처는 이와관련 “성범죄자 예방과 재범방지를 위해 성범죄자 재범방지 교육이 매우 중요하지만 사업 실적이 저조해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초중고생 12.8% 정신건강 ‘빨간불’ 정밀검진 판정 학생 일부, 검진 외면초·중·고교생 100명 중 약 13명이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결과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민주당)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2010년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현황’을 18일 공개했다.올해 실시된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대상 학생 24만2055명 가운데 12.8%인 3만908명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학교 급별로 나누어보면 초등학교 10.7%, 중학교 15.0%, 고등학교 12.6%로 중학교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특히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 중 87.2%가 정밀검진을 실시하였으나, 12.8%는 정밀검진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정밀검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검사 결과를 연도별 나누어 살펴보면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 비율은 2007년 15.8%에서 2008년 12.9%로 감소한 듯하다 2009년에는 17.0%로 4.1%가량 증가했다.2010년의 경우는 12.8%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선별검사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또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을 시도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16.0%를 차지했다.다음으로 전북 15.4%, 충북 15.0% 순이었다. 반면 대구는 8.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경북 10.2%, 대전 10.6% 등의 순으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매년 4월 실시되는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는 2007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검사는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007년도에는 총 97개 학교 3만1187명, 2008년도에는 245개 학교 7만4380명, 2009년도에는 470개 학교 12만6159명, 2010년1126개 학교 24만20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특히 정밀검진 필요학생이란 우울, 불안, 자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음주, 흡연, 약물, 비행 및 폭력, 인터넷 중독, 성행동, 섭식장애 등 정서·행동 문제경향이 있는 학생으로 정밀검진과 치료 등 추구관리 필요 학생을 의미한다.김 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정신건강 위해환경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환경에 노출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개별적 의료기관 방문을 제외하곤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정부가 선별검사와 정밀검진을 독려하고 있지만 의료적 진단이 아니어서 교육당국도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선별검사가 조기 진단과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최근 학생 자살 현황을 보면 2009년 한 해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이 총 202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과 비교했을 경우 1년 사이에 무려 47%나 급증한 것이다. 즉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정신건강위험요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가 전체 학생으로 확대되고,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엘리먼트 지은이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옮긴이 승영조 펴낸곳 승산 값 14,000원창의력 개발 관련 국제적 전문가가 인간의 잠재력과 창의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책 제목 ‘엘리먼트(Element)’는 부제에 쓴 것처럼 타고난 재능과 개인의 열정이 만나는 지점을 뜻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지은이 김영준 펴낸곳 위즈덤하우스 값 11,000원 전교 200등, 아버지의 실직, 게임 중독, 어려운 가정 형편 등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한 지은이의 독한 공부 스토리를 담았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학습법이라기보다 ‘무식하게’ ‘독하게’ ‘긍정적으로’ 공부에 매달렸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공부하다 지쳐 책상에 쓰러진 채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뭐라고? 잘 안 들려.” . 하지만 최근엔 10~20대에서도 난청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소음성난청’은 10~30대 환자가 60대 이상 노인보다 4배 이상 많을 정도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려운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청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MP3, 휴대폰 등 각종 소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소음성난청 예방법. 10~30대 환자, 60대보다 4배 이상 많아 소음성난청은 소음에 내이나 청각 신경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질환. 처음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가 대화 영역으로 청력 손실이 확대되면서 불편을 호소한다. 집중력이 저하되어 학업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어지럼증, 수면장애,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명(귀울림)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는 “과거에는 작업 환경 소음에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노출되어 발생하는 소음성난청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이어폰 과다 사용에 따른 소음성난청이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30대 소음성난청 발병률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음성난청환자는 2003년 2천858명에서 2007년 4천74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0~30대가 45.8퍼센트(2007년)로, 60대 이상 노인(11.2퍼센트)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팀에 따르면 소음성난청 환자 중 10~40대가 66.2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3년간 난청, 이명 등으로 내원한 환자 4천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남자가 더 취약, 이어폰 과다 사용이 문제 문제는 청력의 경우 시력처럼 한번 나빠지면 원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려서부터 소음성난청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 교수는 “환경적인 요인을 배제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소음성난청에 취약하다. 소음성난청 환자 중 남자는 77.7퍼센트, 여자는 22.3퍼센트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청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난청 환자의 경우 남자가 50.2퍼센트, 여자 49.8퍼센트로 비슷했지만, 소음성난청은 남자 환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문의들은 소음성난청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어폰 과다 사용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우리가 소리를 듣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외부 소리가 외이도(귓구멍)를 통해 들어와서 고막을 진동시키면, 중이강 내의 이소골(귓속의 작은 뼈)을 통해 달팽이관에 전달된다. 달팽이관은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데, 이때 고막을 통해 들어온 에너지 중 일부는 반사되어 다시 외부로 방출된다. 하지만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 이 반사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시 증폭, 더 큰 소리가 달팽이관에 전달돼 청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하철, 버스 등 주로 야외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 주변 소음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높이기 때문. 소음성난청은 90데시벨(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데시벨 이상에서는 하루 1시간 이상 노출되면 발병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내부나 승강장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105데시벨의 소음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에서 매일 1시간 이상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소음성난청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MP3 등 음향 기기를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은 60.8퍼센트에 달했다. 3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4.1퍼센트나 됐다. 오랜 기간 음향 기기를 사용할수록 청력이 나빴으며, 특히 5년 이상 사용한 경우 청력이 현격히 감소했다. 이는 10대 청소년 4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기 발견이 관건, 귀걸이형 이어폰 택해야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소음성난청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이라는 뜻. 되도록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지 않는 게 좋다. 100데시벨 이상 출력이 가능한 MP3가 많으므로 볼륨의 50~60퍼센트로 듣는 게 적당하다. 더불어 시끄러운 곳에 장기간 노출되는 걸 피한다. 어쩔 수 없이 소음이 심한 곳에 있어야 한다면 15분에 한 번 정도는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도록 하는 게 좋다. 소형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 귀마개를 하면 소리를 30~40데시벨 차단할 수 있다. 문인석 교수는 “이어폰보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 등을 듣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면 커널형(귀에 꽂는 이어폰)보다는 귀걸이형을 택하는 게 그나마 청력에 부담이 덜하다”고 충고했다. 귀가 멍멍하거나 사람들의 말소리가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소음성난청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E 등 항산화제를 꾸준히 먹는 것도 소음성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시금치, 아몬드, 새우, 바나나 등 마그네슘 함량이 풍부한 음식도 소음성난청 예방에 좋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도움말 문인석 교수(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최재영 교수(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그림책과 놀자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여름방학과 비엔날레를 맞아 보림출판사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그림책과 놀자’전을 어린이갤러리에서 오는 10월3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동화 그림을 미술 작품으로 색다르게 접할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다. 여름방학 동안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전시와 동화 체험, 동화 책방으로 이루어진 상설행사, 작가강연회와 동화체험행사인 부대행사에 참여해 보고 느끼며 상상의 날개에 빠져들어 만족해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저명한 동화그림 작가 선생님 5명 75점의 동화 그림으로 구성되었다. 2002년 뉴욕 타임지 선정 최우수 그림책인 류재수의 ‘노란 우산’은 이슬비 내리는 아침 학교로 가는 아이들이 자박자박 빗길을 걸어가는 색색의 우산들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뉴욕과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안윤모의 ‘반대말’은 2000여권의 동화 책속에서 큰 책, 작은 책, 두꺼운 책, 얇은 책, 무거운 책, 가벼운 책들 틈에서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재미있게 만든 설치작품이다. 우리 정서를 그리는 작가 이억배의 ‘반쪽이’는 눈과 귀, 팔, 다리가 하나씩 밖에 없는 반쪽이를 민화의 전통을 살려 재미있게 그렸다. 우리의 멋들어진 맛을 그림책에 담은 한병호의 ‘산에 가자’는 가을날 아빠와 아이가 천연색으로 물든 산에 가면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하는 그림으로 아빠와 함께 산에 오르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때로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친구가 되기도 했다. 전시실에서 재미있게 놀고 책을 읽고 동화 체험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아이들은 미술과 친해 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갈 것이다. 오는 10월 3일까지 전시는 계속 될 것이다. 문의: 062-613-71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적과 동침만은 피하고 싶다! 얼마 전 한 방송사의 부부 토크쇼에 출연한 탤런트 이승신씨는 남편 김종진씨와 부부 싸움 뒤 갈 곳 없어, 밀폐된 집 창고에 숨어 있다 호흡곤란으로 마지못해 탈출했다는 해프닝을 밝혔다. 한데 방송을 본 상당수 주부들은 웃을 일이 아니라며 공감을 표현했다. 남편과 싸운 뒤 미움과 화가 뒤섞인 공간이 얼마나 숨 막혔으면, 오죽 갈 데가 없었으면 그랬겠느냐는 것. 부부 싸움 뒤 ‘적과 동침’만은 피하기 위해 베란다에서 잠을 청하고, 아파트 단지 주변을 밤새 걸으며, 노래방에서 목청 터져라 노래부르는 서글픈 아내들… 부부 싸움 뒤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나?나가긴 왜 나가? 집을 지켜라!TV와 거실 장악으로 남편 왕따 시켜 부부 싸움 하면 거실과 TV를 장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권혜영(42·서울 성동구 옥수동)씨. “저도 처음에는 남편 꼴도 보기 싫고 함께 있으면 싸움이 더 크게 번질 것 같아 장바구니 들고 무작정 집을 나선 적이 많아요.” 더운 여름 2~3시간 거리를 방황하다 기진맥진 집에 돌아왔는데, 남편과 아이들 모두 평화로운 모습에 기가 막혔다고. “통닭 배달시켜 TV 보며 키득거리고 있더군요. 몇 번 나갔다 제 발로 걸어 들어오니 남편도 아이들도 저러다 알아서 들어오겠지 생각한 거지요.” 권씨는 그 후 아무리 격한 부부 싸움을 해도 절대 문밖을 나서지 않는단다. 최소 2시간 동안은 거실의 TV를 장악하며 일부러 오락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고 과장해 웃는다. 그런 때면 남편은 어김없이 안방행.“집 나가면 저만 손해라고요. 시장 돌아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나는 고생하는데 집에서 편하게 있는 남편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요.” 아이가 어려 나가는 건 꿈도 못 꿔 차영주(37·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남편과 싸우고 나면 혼자 침실에서 책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 차씨도 처음에는 TV 리모컨을 선점해봤지만, 천연덕스럽게 예능 프로그램 보며 웃을 내공은 아직 없다고. “TV를 봐도 내용이 들어오지 않고, 아직 일곱 살인 아들 교육에도 안 좋을 것 같고… 홧김에 나가면 아들이 울 게 분명하거든요.” 차씨는 고민 끝에 아들과 안방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부부 싸움의 분노를 삭였다고. 물론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한 적도 많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단다. “조용히 책을 읽고 있으면 아들이 ‘엄마, 아빠랑 싸웠지?’그래요. 아무튼 집을 나가는 건 아이가 큰 다음에 고려해봐야 할 듯해요. 내공 좀더 쌓아서 말이에요.”남편 향한 분노의 러닝머신 워킹 남편과 크게 다투면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박세영(43·서울 노원구 중계동)씨. 하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고 늦은 밤 집을 나선다는 게 걱정되어 주저하는 일이 많다고. 더욱이 보충수업 끝나고 집에 와 배고프다며 보채는 고3 딸 때문에 집을 지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부 싸움 뒤 남편과 단둘이 집에 있다 보면 10분이 한 시간 같고, 적막에 숨이 막힐 지경이란다. “남편이 나가주면 좀 좋아요? 집 안 곳곳 다니는 모습이라니. 저는 궁여지책으로 베란다에서 러닝머신을 뛰어요. 창밖 바라보며 남편 향한 분노의 워킹을 하죠. 눈치 없는 남편, 아는지 모르는지 ‘당신 매일 부부 싸움 하면 S라인 되겠다’며 농을 던지네요.” 투명인간 취급, 2년간 평화롭더라 최유지(39·경기 안양시 평촌동)씨는 남편과 다퉈도 절대 아쉬울 것이 없다. 남편을 투명인간 취급하면 그만이란다. 아이들 때문에 큰소리 내고 계속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제 싸웠냐는 듯 무덤덤하게 대할 수 없기에 택한 방식. “비난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관심도 주지 않으니 남편도 딱히 뭐라고는 못 하죠. 나중에 화해한 뒤 남편이 그때 너무 괴로웠다고 하더라고요.” 최씨는 그 뒤 2년 동안 다투지 않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무조건 나간다! 뒷일은 몰라~남편 나갈까 내가 먼저 나간다 김은지(34·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씨는 남편과 다투고 나면 도저히 집에 머무를 수가 없다고. 이유인즉 남편이 집을 나갈까 걱정이 되기 때문. “2년 전에 시댁 일로 크게 싸운 적이 있어요. 격하게 잘잘못을 따지는데 갑자기 남편이 자동차 키를 들고 나가는 거예요. 그러고 나가서는 다음 날 아침에 들어오더군요.” 그때 너무 놀란 경험 때문에 부부 싸움을 하고 나면 남편의 무단가출을 막기 위해 김씨가 집을 나선다. “어딜 가냐고요? 아파트 단지 주변을 무작정 걸어요. 휴대폰을 들고 나올 때면 눈에 띄지 않는 벤치에 앉아 친한 친구에게 남편 흉을 봐요. 네 살짜리 딸 두고 나오는 게 불안하긴 한데, 설마 친자식 어쩌겠나 싶어요.” 24시간 할인마트서 윈도쇼핑 손정신(38·경기 용인시 동천동)씨는 부부 싸움 뒤 무조건 집을 나서는 케이스. 남편은 부부 싸움 뒤 아들에게 세상에 없는 친절한 아빠가 되는 치사한 전략을 쓴다고.“평소 잘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저랑 다투고 나면 아들과 닌텐도 게임을 하고 책을 읽어주는 등 아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요. 이제 여덟 살인 아들이 뭘 알겠어요. 아빠의 선행이 즐거울 따름이죠.” 손씨는 남편의 거듭된 유치한 행동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부부 싸움 뒤 24시간 운영되는 할인 마트에 간다. 화가 나서 물건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늦은 밤 ‘가출’이 쉽지 않던 차 마트가 가장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자동차 안에서 실컷 울기 장은주(41·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남편과 다투고 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자동차 키를 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한다고. 늦은 밤에 차를 몰고 나가기도 겁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꼭 부부 싸움 아니라도 울고 싶을 때 있잖아요. 집에서 소리 내 울자니 아이들이나 이웃집 신경 쓰이고… 자동차 안에서 실컷 울고 나면 묵은 감정이 어느 정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남편들이여, 부부 싸움 뒤 최소한의 관심을…김미옥(43·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부부 싸움보다 더 서글픈 것이 부부 싸움 뒤 남편의 반응이란다.“한 이불 쓰기 싫어 엄동설한에 베란다에 이불 깔고 자는데 내다보지도 않더군요. 감기 걸려 병원 다니는 저더러 ‘그러기에 뭣 하러 미련한 짓 하냐’고 하네요.”한설희(39·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도 마찬가지. 부부 싸움 뒤 친구 집에 가 하룻밤 새워도, 늦은 밤거리를 연락 없이 해매고 다녀도 전화 한 통 없는 남편이 너무 야속하단다. “부부 싸움 뒤 집을 나가거나 베란다에서 이불 깔고 투쟁을 하는 건, 나를 알아달라는 또 다른 절규라는 걸 남편들은 몰라요.”홍지은(42·서울 송파구 가락동)씨는 화를 삭이러 집을 나간 아내에게 전화 한 통 하기 쑥스럽다면 아파트 정문 앞에서 묵묵히 기다려주는 남편을 기대한다고. 미안하다는 낯간지러운 사과보다 아내를 걱정하고 묵묵히 보듬어주는 남편의 모습 말이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여름 용품, 내년에도 새것처럼 올여름 신나게 애용한 여름 용품을 정리함에 넣어야 할 때. 꼼꼼히 손질하고 새것처럼 보관하면 내년 여름 지갑 열 일이 줄어든다. 뜨거운 햇볕과 땀에 시달린 여름 용품, 이렇게 손질해 보관하자. 바캉스 용품수영복 모래가 들어가기 쉬운 엉덩이나 가슴 캡 부분을 깨끗이 털고,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근 뒤 짧은 시간에 손빨래한다. 바닷물의 소금기가 남아 있으면 고무 밴드 부분이 삭고, 선탠 오일이나 자외선 차단제 때문에 변색할 수 있으니 꼼꼼히 주물러 빤다. 말릴 때는 수건으로 두드려 물기를 빼고 모양을 바로잡아 그늘에서 건조한다. 캡의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 천이나 종이를 넣은 다음 통풍이 잘 되는 자루에 넣어 보관한다. 물안경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 살짝 문지른 뒤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고무와 플라스틱 이음새 부분에 남은 물기까지 면봉으로 깨끗이 닦는다. 길이 조절 밴드가 꺾이지 않도록 완전히 풀고, 고무가 달라붙지 않도록 파우더를 뿌려 보관함에 넣어둔다. 튜브 비치 볼이나 비닐 튜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속에 든 모래를 완전히 없앤다. 마른 후에 파우더를 발라 보관하면 달라붙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선글라스, 왕골 모자 선글라스 렌즈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부드럽게 닦은 다음 흐르는 물에 씻고,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 얼룩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왕골 모자나 밀짚모자는 더러워진 부분만 젖은 수건으로 닦아 말린다. 말릴 때는 바구니나 그릇에 모자를 씌워 형태가 변하는 것을 막고, 옷장에 걸거나 신문지를 뭉쳐 넣어 보관한다.여름 신발코르크 샌들 슈즈 쇼핑 센터 ABC마트에서는 “코르크 샌들은 물이 많이 닿으면 까맣게 변색하거나 갈라질 수 있다”면서 “물에 젖었다면 변형되지 않도록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2~3일간 충분히 건조한 뒤 그늘에서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준다. 천연 소재 샌들 코코넛과 같은 천연 소재 샌들은 충분히 말린 뒤 빠져나온 섬유 부분을 가위로 잘라 그늘에서 보관한다. 고무 샌들은 물세탁 후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샌들에 밴 땀 냄새를 제거하려면 물기를 말린 뒤 소다나 녹차 티백, 커피 찌꺼기 등을 헝겊 천에 싸서 신발 안에 넣어준다. 면 소재 스니커즈 탈색을 막기 위해 소금과 식초를 적당히 넣은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때를 불린 후, 중성세제를 넣고 부드럽게 솔로 오염물을 제거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뒤 신문지나 보형물을 넣고 보관하면 형태를 보존할 수 있다. 천연 가죽 신발 물이 묻었을 경우 마른 수건으로 닦고 그늘에 말려 가죽 전용 클리너로 얼룩을 제거한다. 신발 속 습기를 제거할 때 뜨거운 바람을 쐬면 가죽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냉풍을 이용한다. 김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을 넣거나 스프레이 타입 방수제를 뿌리면 신발의 통풍과 수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된다.캠핑 용품텐트 젖은 상태로 보관하면 원단 색상이 변하기 쉽고 오염이 생기므로 반드시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 물세탁을 3번 이상 하면 발수 효과가 없어지고 방수 효과를 반감시키므로 가급적 물세탁을 삼간다. 젖은 물수건으로 더러운 부분만 닦아낸다.침낭 따뜻한 물에 연성 세제를 풀고 담가 손으로 잘 주무른다. 지퍼를 완전히 연 상태에서 빨아야 깨끗하게 빠진다. 충분히 헹군 후 물기를 빼고 말릴 때는 속의 내용물이 엉키지 않도록 골고루 펴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방수액을 천에 뿌리면 방수 기능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침낭의 지퍼는 양초를 문질러 파손을 예방한다.코펠 물을 부어 끓이면서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를 이용해 남아 있는 찌꺼기를 잘 닦아낸 다음 깨끗한 물로 헹군다.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로 보관하면 부식될 염려가 있으므로 마른 수건으로 잘 닦을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캠핑이나 여행에 가지고 갔던 칼, 도마, 행주 등 주방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 소독제로 소독한 후 햇볕에 잘 말려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여름옷CJ LION의 세탁 세제 비트 브랜드매니저 김효숙 부장은 “여름철에 옷에 배기 쉬운 땀이나 피지 등 각종 오염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누런 얼룩이 남아 내년 여름에 입지 못할 수 있다”면서 “오염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 후 완전히 건조해야 내년에도 새옷처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흰색 계열 옷은 땀과 마찰로 색이 바래거나 얼룩이 생기기 쉬워 표백력이 강한 세제를 이용해 바로 물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이 배기 쉬운 목이나 손목, 겨드랑이 부분은 뿌리거나 바르는 타입의 부분 세척제를 사용하거나 브러시를 이용해 살살 문질러 땀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한다.겨드랑이 얼룩은 애벌빨래를 하고, 효소 성분의 세제와 산소계 표백제를 넣은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한방봉사 펼친 만수당 한의원 김강산(36)원장 침, 뜸, 부황 봉사에서, 생활 어려운 수급자에게 한약까지 후원“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힘들다 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저보다 조금 더 힘든 사람과 함께 나눈 다 생각하고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바빠서 봉사하고 있는 요양원을 찾아가지 못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저를 보고 싶어 하실 겁니다(웃음). 그래서 9월 초부터는 꼬박꼬박 찾아뵙고 침과 뜸 놓아 드리려고 시간 비어 두었습니다.”운암동에 자리한 만수당 한의원 김강산 원장. 잘생긴 외모에 늘 표정이 밝아 환자분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한의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이미 정평이 나있다. 또 젊은 나이에 봉사까지 다닌다니, 그는 날개만 없지 천사다.그의 따뜻한 손을 기다려주는 간절함이 있기에 봉사는 쭈욱~동신대 한의대를 졸업한 그는 북구 한의사회를 통해 봉사에 참여했다. 그것을 계기로 한방에 관련된 일을 쭉 해 오고 있다. 김 원장은 “한의사들이 많이 증가했어요, 시간이 허락 된다면 저 뿐만이 아니라 우리 한의사들이 무료 봉사를 많이 다니면서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앞으로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그가 정기적으로 찾아가서 무료 한방 봉사를 해주고 있는 곳은 북구 건국동에 자리하고 있는 에버그린 실버요양원 재가노인복지센터(원장 노재형)다. 에버그린 요양원에는 중증치매나 중병인 만성적인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1, 2등급의 노인 80여명이 요양중인 곳으로 광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용 능력을 갖춘 요양원이다. 이렇듯 인원이 많은 요양원에 들려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으며 안부를 묻는 김 원장의 모습은 마치 손자나 아들 모습과도 같단다. 요양원 노 원장님과도 각별한 사이인데 요즘 자주 찾아뵙지 못해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 요양원 어르신들을 찾아뵐 때 “선생님! 어서오소, 어찌 인자 왔는가?”라고 손을 덥석 잡으며 눈가에 눈물 고이는 모습을 보고 돌아올 때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김 원장. “그래서 봉사는 중독이 되나봅니다”라고 귀띔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선도에도 앞장서, 부담 없이 찾아와 진료와 상담 받았으면봉사하러 나가랴, 환자 돌보랴, 광주시 한의사회 총무이사 일보랴, 너무 바쁜 김 원장이다. 하지만 아직 젊어 미래가 촉망된 젊은 신세대이니 걱정 없다. 또 직업이 한의사이니 건강에도 신경 쓸 걱정 없단다.때문에 이번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금연 선도에도 동참하게 되었다.2010년 청소년 건강 상담 및 금연 침 무료시술 한의원으로 지정해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대한 한의사협회 주관으로 매년 초에 한의원 두 곳을 선정하는데 김 원장은 신청해서 이 곳이 전담한의원으로 지정되었다. 어찌 생각하면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인데. 김 원장은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를 자청해서 전담한 것이다. “청소년들 흡연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한 학교를 전담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침을 놓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한의원이 있구나 생각하시고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으니 부담 없이 찾아오셔서 진료와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해야 할 일, 봉사를 시작한 것도 그의 작은 바람이 있어서다. ‘큰 욕심 내지 않고 나 한사람의 시작으로 하여금, 힘들고 어려운 그들에게 보탬이 되어서 얼굴에 행복한 미소 짓게 한다면 더 바랄게 없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문의: 062-524-1881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향기로 남는 파스타의 맛 동구 황금동 공용주차장 근처, 영어 학원 옆으로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한창 유행 중인 미니멀한 도회적인 느낌의 건물이다. 낡고 허름해 보이는, 하지만 너무나 세련된 빈티지한 스타일. 문을 열고 들어서면 더 마음에 든다. 파스타와 어울린다. 널따란 큼직한 식탁에 각각의 다른 특성의 의자들이 모여 묘한 합리적인 조화를 이루어 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오래도록 고소한 크림 맛이 입 안에 향기로 남는다.’ 이곳을 추천했던 사람의 표현이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먹어왔던 파스타에 어쩐지 속은 느낌이다. 낯선 음식이어서 입맛을 가늠할 수 없었던 게 죄라면 죄다. 일단 고소하고 맛이 진하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오랜 시간 소스를 조리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지만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그쯤의 투자는 참아야 한다.김남희 대표는 “원래는 플라워 카페를 하고 싶었다. 홍차전문점을 6년 이상 경영하면서 플라워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 공부를 지속적으로 했었다. 막상 이곳에 문을 열고 보니 꽃보다는 카페가 나을 것 같았다. 더구나, 파스타도 주 품목이 아니었는데 먹어본 사람들로 입소문이 나면서 파스타가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나버렸다.”며 웃는다.크림 파스타는 가히 환상적인 맛이다. 적당이 졸여진 진한 소스에 굵은 새우에 모시조개, 바지락, 부르콜리, 베이컨 양송이, 청, 홍 피망이 들어가고 넓적한 파투치니 면이 어우러져 근래 보기 드문 고소한 맛을 낸다. 토마토소스 파스타 역시 갖가지의 해물에 진한 소스 맛이 입가에 잔잔히 남는다. 발사믹 소스를 이용한 양상추 샐러드 역시, 입맛을 돋는데 손색이 없다.매일 장을 보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직접 조리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찾아와 마치 제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길 바란다. 현재 작업 중인 2층에 남성복이 문을 열면 더 맛있는 장소에서 더 멋있는 사람들이 찾아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다.메뉴 크림 스파게티,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각종 차, 커피, 음료위치 동구 삼육영어학원 골목 들어서 바로문의 062-223-87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