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겨울나기 몸 보신 보양탕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했다. 주부들도 가족 건강 챙기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름 내내 지쳤던 몸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보약도 챙겨먹고 건강검진도 해두지만 뭐니 뭐니 해도 먹는 음식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몸보신을 위한 음식에는 많은 요리들이 즐비하다. 몸에 좋은 약재나 채소, 해산물, 육류 등을 첨가해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오늘은 더위가 가장 심한 삼복(초복, 중복, 말복)에 많이 먹는다는 보신탕을 잘하는 신창동 ‘풍암정(대표 김선진)보신탕’집에 들러서 허해진 체력을 보강해보자. 보신탕은 개고기가 들어가는 탕의 일종이다.개고기와 함께 된장을 풀어 국물에 파, 부추, 토란대, 고사리 등 지방마다 넣는 건더기가 약간 다르지만 국물에 고기를 넣어 양념을 하고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신탕 마니아들은 탕을 전문적으로 하는 ‘풍암정’과 같은 곳을 찾아가면 통 들깨를 직접 갈아 넣기 때문에 국물이 고소하고 진한 보신탕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채소 값은 명절이 지나도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육에서는 빠져서는 안 되는 부추를 손님들에게 아낌없이 내 놓는 김 대표. 넉넉한 인심과 정이 단골손님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장성 누님 집에서 직접 재배한 각종 채소와 양념들, 그리고 저장창고에는 1년 먹을 김치를 담가 저장해 두었다. 보신탕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오리탕, 삼계탕이나 양탕(흑염소)도 준비되어 있다. 단체 손님들을 위해 한 마리, 반 마리도 판매하며 하루 전에 예약해주는 센스. “신선한 좋은 재료들만 요리대에 놓여 있고 그 요리로 온 정성을 다해 요리한다면 맛있는 요리를 해 낼 수 있다”는 김 대표 부부. 손질부터 요리 하나하나까지 모든 관리를 부부가 직접 해낸다. 담백한 진한 국물 맛과 최고 육질의 고기 맛이 어우러지니, 쌀쌀한 바람 부는 이맘때 퇴근하는 길에 뜨끈한 보신탕 한 그릇 어떤가?메뉴 보신탕(대)1만1000원,(중)9000원,(소)8000원, 양탕(대)1만2000원,(중)1만원, 수육/전골(대)3만5000원,(중)3만원(소)2만5000원, 삼계탕1만원, 탕(후식)5000원위치 신창동 우체국 사거리에서 첨단방향으로 200m 우측편에문의 062-955-12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수채화 같은 떡갈비 정식 깔끔하고 정겹다. 벽 곳곳에 투명한 수채화가 걸려있어 음식 맛이 저절로 배가 된다. 동명동 전여고 뒷담 길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맛의 음식점이다. 간판도 발길을 서성이게 한다. 7080 음식 사랑방. 갖가지 기본 반찬으로 정갈한 나물이 나온다. 7080 세대들의 입맛을 고려한 맛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정갈한 그릇에 담겨 나온다.송명희 대표는 “원래는 계림극장이 있던 자리에서 식당을 했었다. 이곳으로 옮겨온 지는 3년이 다 되어간다.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재료는 내게 오면 모두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음식 사랑방을 운영하게 만들었다.”며 웃는다.벽에 걸린 수채화도, 본인이 입고 있는 옷도, 식당에서 일하면서 걸치는 앞치마도 본인이 직접 그리고 만들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며 즐기고 싶어 배워가는 것이라 말한다. 문화센터에서 배웠다는 수채화는 이미 아마추어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때때로 밥을 먹던 손님들이 묻는다. 그림은 누가 그리나요? 송 대표는 웃으며 말한다. 전데요. 제가 그리는 거예요. 잘 그린건가요?고사리, 무나물, 토란대는 사시사철 식탁에 나온다. 기본반찬인 셈이다. 계란찜이나, 그 밖의 반찬들은 계절에 따라 제철 음식으로 바뀐다. 직접 송 대표가 새벽시장에서 장을 봐 오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그날그날 만들어 식탁을 차린다.이 집만의 별미인 떡갈비가 입맛을 돋운다. 손바닥 보다 도톰한 떡갈비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마늘과 양파, 표고를 넣어 오랜 시간 치대서 끈기를 나게 해 만든다. 약간의 녹말가루가 물기를 없애줘 떡갈비의 찰지고 고소하게 씹히는 맛을 가중시켜준다. 딱딱하고 질긴 힘줄이나 지방을 모두 제거해 씹히는 맛이 살코기에 고소한 맛으로 와 닿는다. 떡갈비는 2~3일 정도의 분량을 한꺼번에 재료 준비해 숙성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내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더한다. 된장국도 얼큰하게 시원하다. 호박 잔뜩 들어간 된장국은 예전 우리 어머니들이 끓여준 그대로의 맛이다. 충장로 축제에 맞춰 꼬막정식도 예정되어 있다. 현시세가 비싸긴 하지만 꼬막정식을 찾는 손님들이 줄을 이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작년 맛이 생각난다면 자꾸 찾는 손님들 때문에 아무래도 시세 무시하고 꼬막정식을 시작해야 할까 봐요.” 주차장도 널찍하다.메뉴 남도떡갈비정식 1만원. 묵은지닭볶음小 2만3000원. 생태탕, 돌판비빔밥, 산채비빔밥, 순두부 6000원 위치 동구 동명동 240-7번지문의 062-236-20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DO it! HTML5+CSS3 모바일 환경에서 웹 문서를 만들 수 있는 HTML5와 이미지 작업이 가능한 CSS3 활용법을 다룬 책. 현재 개발 중인 IE(인터넷 익스플로러)9조차 HTML5을 지원한다니 스마트폰의 인기는 웹 환경까지 바꿀 모양이다. 웹으로 1인 창업을 꿈꾸는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쉽게 구성했다. 쪾지은이 고경희 쪾펴낸곳 이지스퍼 블리싱 쪾값 16,8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명절 앞두니 시어머니 증후군 발동? 며느리들의 대처법 지구가 멸망해도 사라지지 않는 게 있다면? 바퀴벌레보다 질긴 ‘고부 갈등’이란다. 세상이 달라져 고부 관계를 논하는 것이 고루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미혼녀이거나 남자라고 단정 지을 만큼 이 땅의 며느리들은 여전한 고부 갈등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더욱이 명절만 다가오면 시어머니 증후군으로 가슴이 벌렁거린다는 며느리들. 이기적인 시어머니, 아들에게 의지하는 시어머니, 간섭하는 시어머니 등… 다양한 시어머니를 향한 며느리들의 대처법은 뭘까. 단련(?)된 주부들의 충고에 귀 기울여보자.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시어머니“난 원래 직선적이라…” “거짓말 같은 거, 마음에 없는 말 못 한다” “그래도 뒤끝은 없어”. 홍정옥(39·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솔직함을 가장한 시어머니의 속사포 공격에 심장병이 걸릴 지경이다. “저희 시어머니는 마음에 담아두는 것보다 말하는 게 낫다며 조금이라도 서운한 일이 있으면 꼭 제게 일일이 지적해요. 가족이니까 비밀 같은 거, 마음속 미움 같은 거 쌓아두는 거 아니라면서요.” 처음 결혼 몇 년 동안은 그럭저럭 버텨왔는데 해가 갈수록 조금 불만이나 서운한 점이 있으면 참지 못하는 시어머니가 원망스럽다는 홍씨. 할 말이 있으면 아침이고 밤이고 가릴 것 없이 전화를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전화벨 노이로제에 걸렸단다. 시어머니의 이런 성격은 시어머니 친구 관계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동네에서 몇 년을 사이 좋게 지내다가도 어는 순간에 크게 다투고 의절을 하는 경우가 그것.“뒤끝 없다는 게 남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모양이에요. 상처 받은 사람들 심정 모르고 늘 당신은 한 점 부끄러운 게 없다나요?”Advice 이런 분들은 대체로 외향적이죠. 생활이 여유롭지 못한 경우도 많아요. 저는 시어머니가 유독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하셨어요. 우아하지 못하다, 애들 옷을 잘 못 고른다 등등. 처음에는 순수하게 조언으로 받아들였는데 나중에는 정도가 지나치더군요. 저도 극단적인 부분이 있어 시어머니와 다투는 일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 택한 것이 열 번 참고 한 번 바른말 하자 결심했죠. 그랬더니 어머니의 직선적 지적들이 현저하게 줄어들던데요? - 박주희(45·경기 용인시 신봉동) 주부 아들 앞에서는 ‘소녀’가 되는 시어머니 “우리 시어머님은 아들과 통화할 때면 늘 우세요. 괴팍한 시아버지 때문에 힘들다는 하소연부터 힘든 집안일, 아들이 보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죠.” 문제는 시어머니의 그런 전화를 받으면 남편은 어김없이 1~2주 뒤 시어머니를 찾아뵙는다는 것. “서울에서 쉬지 않고 달려도 족히 5시간 걸리는 경주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요. 제가 아이들 뒷바라지로 못 간다고 하면 남편은 혼자라도 갑니다. 갈 때마다 어머님 용돈에 교통비로 50만 원은 쓰니 허리가 휩니다.”권혜영(42·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며느리 앞에서는 엄격하고 강한 시어머니가 아들 앞에서는 열세 살 가녀린 소녀로 변신을 거듭하니 감당하기 힘들단다. 지나치게 권위적인 시아버지와 결혼 생활에서 느낀 억압을 아들에게 해소하려는 것 같다는 게 권씨의 생각. 늘 어머니를 불쌍히 여기는 남편이 처가에 소홀해 권씨는 친정 부모님 뵐 낯이 없다. Advice 우리 어머님과 같은 유형이네요. 아들을 남편으로 착각하는 것 말입니다. 아들과 며느리를 이혼으로 몰 만큼 위험한 유형이죠.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수밖에 답이 없어요. 저는 시어머니 문제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남편의 의견을 존중했어요. 나는 당신을 믿고 의지하며 존경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노력을 하니 남편도 제 의견을 상당히 존중하더라고요. 어머님이 울면서 보고 싶다고 전화를 하면 저는 “정말 어머님 외로우신가 보다. 봬야 하는데, 어쩌지? 이달에 돈 쓸 일이 많은데, 추석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참자”고 끝까지 긍정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갔어요. - 손현숙(46·서 울 송파구 삼전동) 주부 당신 것만 챙기는 시어머니당신만 아는 이기적인 시어머니 때문에 심각히 이혼을 고려 중이라는 유아무개(35·서울 성북구 돈암동)씨. “저희 시어머님, 생신은 무조건 호텔에서 일가친척 불러 성대하게 치러야 한다고 하세요. 물론 그 비용은 고스란히 자식들 몫이죠. 어디 그뿐인가요? 다세대주택을 소유하고 월세를 받아 생활이 넉넉한데도 자식들에게 용돈을 꼬박꼬박 받으십니다.” 유씨는 형편이 좋으면 효도한다는 생각에 기꺼이 드리겠지만 애들 학원비 벌려고 마트 아르바이트까지 나가는 며느리를 아랑곳하지 않는 시어머니의 태도를 더 이상 참기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한다. 명절에 자식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김없이 “죽기 전까지 돈을 손에 쥐고 있어야지 자식들에게 대접 받는 법이다. 행여 우리에게 손 내밀지 말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시어머니를 보면 효도하려는 마음은커녕 분노만 활활 타오른다고. “김치 담아주고 배추 값 달라 하시고, 어쩌다 퇴근이 늦어 아이들을 봐주는 날이면 어김없이 택시비를 달라 하세요. 남도 이러지는 못할 것 같아요.” 손자들에게 주는 용돈조차 아깝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비싼 화장품과 옷을 사는 데는 아끼지 않는단다. Advice 저희 시어머니는 모든 게 돈이에요. 주말에 당신 집에서 밥을 먹자고 하시면 어김없이 마트에서 시어머님을 만나야 합니다. 장을 함께 보자는 게 요지인데요. 카트가 넘칠 만큼 물건을 실어요. 저녁 먹는 것은 구실이고 아들이나 며느리 돈으로 밀린 장보기를 하시려는 거죠. 처음에는 무조건 계산을 했는데 날이 갈수록 비용도 많이 들고 횟수도 늘고 생활비 감당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일단 장을 함께 본 뒤 계산대에서 일정 비용이 나오면 제가 본 물건들을 다시 반품대에 올려놔요. “저 돈 없어요”라는 무언의 시위를 하죠. 몇 번을 그렇게 하니 시어머님, 함께 장보자는 말씀 안 하시더군요. 돈만 알고 이기적인 시어머니에게는 궁상을 떠는 게 상책입니다. - 신은정(42·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주부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광주시, 지방세 체납액 징수 ‘전국 1위’ 광주시가 올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정리 부문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위 실적을 올렸다. 시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정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지방세 발전포럼’이 열리는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0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정리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올 상반기를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자치단체별로 징수실적과 징수율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기관을 선정했다. 평가결과 광주를 포함한 광역지자체 4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시·군·구 직원 16명을 징수실적 유공자로 선정했다.광주시는 올 상반기 부동산 공매처분과 체납 자동차세 징수를 위한 번호판 영치 등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출국금지 요청, 관허사업제한 및 신용불량자 등록 등 간접적인 행정제재도 병행 추진해 올해 목표액의 72.8%인 147억원을 징수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세금은 조세정의에 기반을 둔 공평과세 실현이 중요하므로 하반기에도 체납세 특별징수기동반 등을 운영해 체납 세금징수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상습적으로 납부를 기피하는 고질체납자에 대해서는 더 강력히 징수하겠다고”고 말했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제14회 광주시 ‘건축상 공모’ 광주시는 지역 내 우수한 건축사와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14회 광주광역시 ‘건축상’ 참가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응모대상은 건축사 업무등록을 한 자의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이후 광주시 관내에서 사용승인 된 건축물에 한한다. 선정작 중 건축사와 시공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하고, 건축물에는 선정패를 제작 부착한다. 향후 건축사의 경우 1회에 한해 행정처분 사유 발생시 경감조치 되며,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우선 위촉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선정작은 오는 11월3일 제7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 ‘건축인의 밤’ 행사에서 시상하고, 11월4일부터 7일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 1층 광주건축·도시문화제 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광주시 건축상’은 지난 1989년부터 시 건축조례에 따라 건축문화의 창달과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설계건축사, 시공자, 건축물에 시상하고 있다.접수는 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에서 응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오는 10월4일부터 8일까지 시 건축주택과(062-613-4813)에 직접 방문접수하면 된다.문의: 062- 613-481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내신 관리, 수능 대비 필수 전략 기출 문제는 더 이상 단순한 문제은행이 아니다. 한 번 나온 문제가 다시 시험에 출제 되지는 않지만, ‘기출 문제를 보면 시험이 보인다’고 할 정도로 기출 문제의 분석과 해석이 중요해졌다.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자기 점검과 체계적 학습에 필수가 된 기출 문제. 내신 관리에서 수능 대비까지 어떻게 응용하고 활용할지 알아봤다.시험 앞두고 자신감 쑥쑥“특히 예체능은 시험에 나왔던 문제가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반드시 풀어봐요.”시험을 앞두고 기출 문제를 풀어본다는 중학교 2학년 이지윤(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생은 요즘 학교 홈페이지의 ‘기출 문제방’에 문제가 잘 정리되어 구하기도 쉽다고 말했다.틀에 박힌 학습을 싫어하는 김준영(중3·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학생은 여기저기 기출 문제 사이트나 문제집 등을 통해 구한 기출 문제를 학습 동기 부여로 활용한다.“공부가 하기 싫거나 지루해지면 거꾸로 기출 문제를 풀어 어떤 단원이 중요한지 파악, 교과서에 별도로 표시를 하는 거죠.”제대로 공부를 안 하고 풀어서 틀린 문제가 많지만, 이해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찾다 보면 교과서나 자습서를 다시 들여다봐 학습에 탄력이 생겨 좋다는 얘기. 이처럼 기출 문제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생각은 가지각색. 그러나 시험을 자신감 있게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모두 공감한다. 압구정중학교 배명희 교사는 “특히 시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중1 학생들에게는 중학 생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줘 좋다”고 말했다. 출제 경향이나 난도, 채점 기준, 모범 답안 등을 차분히 살펴봄으로써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자신 있고 체계적인 시험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 교과서, 노트 필기 살피는 게 먼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그 학교 교사가 출제하다 보니 시험공부 할 때 중요한 것은 수업을 얼마나 집중해서 듣느냐입니다.”금촌고등학교 백옥진 교사는 수업 중 배운 내용이 곧 시험문제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학원에서 풀어본 타 학교 기출 문제나 시중에 있는 문제집보다 중요한 것은 교과서 정리나 노트 필기, 수업 중 활용한 학습지라는 것.그렇기 때문에 일단 학교에서 수업한 내용을 꼼꼼히 읽고 정리한 뒤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게 순서다. 작년에 나온 문제라도 중요한 것은 유형을 달리해서라도 반드시 나온다. 예를 들어 역사 과목에서 고려시대 토지 제도는 작년에 출제되었더라도 올해 다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유형을 살펴 공부하는 것이 좋다.왜 그 문제가 나왔는지 파악해볼 것! 백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지만 그 문제가 왜 중요한지, 왜 그 문제가 나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저 문제를 많이 푸는 걸로 시험공부를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출 문제에 앞서 학교 교육과정에 나온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의 제목을 보고 그 소단원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소단원의 학습 목표가 그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교사들은 소단원의 핵심 주제를 가지고 몇 문제를 낼지 정하고, 이원 목적 분류표에 평가 요소를 정한 다음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교과서의 학습 목표를 정리해보는 게 가장 먼저 할 일.학습 목표를 중심으로 내용 정리가 끝나면 종전에 있던 문제집보다 학교 기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기출 문제는 중요 개념이나 단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수준을 파악해 부족한 단원을 공부하는 데도 유용하다. 평가도 단원의 학습 목표와 관련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 공부하면 학습 목표 달성도 가능. 시험에서는 각 단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과 정리를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출 문제를 통한 각 단원의 핵심 개념 파악이 필요하다.정선된 고급 문제, 수능 기출 문제로 출제자 의도 분석 출제자가 무엇을 묻고자 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수능 기출 문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기출 문제를 유형별로 분류해 정답인 이유와 오답 선지를 통해 평가원이 묻고자 한 것은 무엇인지 출제자의 관점에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실제 평가원의 출제 원리를 이해하며 변형 문제에 대한 문제 적응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수능이 시작된 지도 17년. 입시 전문가들은 문제가 너무 많아 더 이상 새로운 문제를 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능 기출 문제는 정선된 고급 문제로 수능이 다가올수록 반복적 피드백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티치미의 원용수 본부장은 “수능 기출 문제는 수능 출제 매뉴얼에 따라 수능에 대한 출제 경향과 흐름을 정확히 반영해 출제한다는 점과 집필진의 수준이 높고 국가 차원에서 투자한다는 점에서 객관적으로 가장 정제된 문제다”라며 수능 준비의 교과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학생들이 공부할 때는 완성도가 높은 순서대로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 문제의 완성도는 수능 기출 문제>평가원 모의평가>교육청 모의고사>EBS 교재의 순으로 높다. 최근 EBS 연계와 관련해 EBS 교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기출 문제와 EBS를 동일 선상에 두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EBS 문제 역시 수능 기출 문제를 기준으로 유형을 변형해 출제하므로 기출 문제에 비해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평가원은 지난 2일 치러진 전국모의수능에서 EBS 교재에서 제시문의 요지를 물었던 문제를 제시문의 빈칸을 채우는 문제로 살짝 바꾸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EBS 교재의 그 많은 문제를 다 풀면 점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할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EBS 교재는 기출 문제 분석과 개념 학습이 완료된 다음의 일이라는 것. 문제는 기본기다.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EBS 문제를 풀면 ‘어디서 많이 본 지문 같다’는 느낌만 남는다. 기본기가 없다면 지문의 내용도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을 테고, 문제 유형이 바뀌면 응용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원 본부장은 “응용력이 없는 학생은 ‘지문을 많이 봐서 익혀둬야지’ 하면 지문은 본 듯해도 결국은 낯선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기본기와 응용력 역시 기출 문제의 분석과 이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손에 익은 어휘 책이나 기본 개념서 등을 바탕으로 기출 문제에서 공부를 시작해 중점적으로 묻는 개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개념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또 기출 문제를 통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인 이유를 설명할 줄 알아야 문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교육청이나 사설 모의고사와 달리 수능 기출 문제나 평가원 모의 평가는 정답만 주기에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알 수 없다. 무료 해설 강의를 하는 수능 사이트를 찾아보고 참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홍혜경 리포터 hkhong11@naver.com 도움말 배명희 교사(서울 압구정중학교)백옥진 교사(경기 금촌고등학교)변승근 대리(기출닷컴)·원용수 본부장(티치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세 살부터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책 지은이 정재희 펴낸곳 팝콘북스 값 8,500원 엄마표 영어의 기초를 단단하게 닦아줄 책. 생활 속 놀이 상황을 만들어 영어를 우리말처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침에 세수하고 거울을 보면서 눈·코·입을 영어로 알려주기, 저녁에 양치하면서 이·입술·칫솔·치약을 영어로 말하기, 마트에서 채소 이름 영어로 부르기 등 생활 속 22가지 상황이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엄마가 책을 보면서 읽어주거나 책에 나오는 문장을 외웠다가 상황마다 사용하면 된다. 교구 없이도 아이와 즐겁게 놀이하면서 영어 대화를 즐길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엄마 노릇’이라는 멍에 속 싹튼 공감 노트 한 달에 두어 번 서점에 가면 가장 먼저 자녀 교육서를 본다. 예전 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자녀 교육서 코너부터 발길이 닿는 걸 보면 ‘엄마’라는 이름은 참 무섭다. 아직 팔팔하게 사회 활동을 할 나이에 자기 계발서도 아니고, 자녀 교육서라니…. 막상 발길은 자녀 교육서 코너로 향해도 매번 쉽사리 책을 집어들지 못한다. 자녀 교육이라 함이 결국 엄마의 잣대, 즉 가치관에 따라 다르니 내 입맛에 맞는 책을 골라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던 내가 보자마자 집어든 책이 있으니,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엄마가 알았더라면>이다. 14명의 부모가 참여한 이 책은 지금은 자녀를 훌쩍 키워낸 엄마들이 젊은 날 자신에게 써 내려간 편지를 모은 것이다. 그들의 자녀로 말하자면 역도 선수 장미란, 마술사 이은결, 하버드생 금나나,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 선수 김진호,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 그야말로 역경을 이겨내고 미래를 개척한 ‘잘 자란’ 아이들이다. 그럼에도 14명의 부모들은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아이를 키우며 겪어야 했던 갈등과 고민을 가감 없이 풀어내고 있다. “됐어~ 그만하면 잘 키웠어!” 해도 그만일 것을. 부모들은 하염없이 후회하고 번빈하는 그때의 자신들에게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더불어 행여 자신과 비슷한 부모를 만나면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말해주라고 조언한다. 편지 한 장 한장이 가슴에 얹히지만, 그중에서도 일곱 살 아이 하나 키우면서 갈팡질팡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내게 힘이 되어준 편지는 퇴교 당한 아들 때문에 절망하던 서른넷 자신에게 쓴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진호 선수의 어머니 유현경씨의 편지의 한 구절이다. “진호 엄마는 이 우주에서 너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야!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 역할을 잘할 사람도, 잘 못할 사람도 바로 너라는 사실이야!” 책을 덮으며 14통의 편지는 14명의 부모들이 오래전 자신에게 띄운 편지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며 매 시간 고민하고 갈등하는, ‘엄마 노릇’으로 하루하루 힘겨워하는 우리에게 보낸 응원의 편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게 하나의 숙제를 남겼다. 먼 훗날, 헉헉거리며 아이를 키우던 10여 년 전의 내게 편지를 쓴다면 무슨 말부터 할까? 그 대답을 위해 더 힘내서 ‘엄마 노릇’을 해야겠다는 숙제. Review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엄마가 알았더라면 지은이 금나나 어머니(이원홍) 외 13인펴낸곳 글담출판사값 11,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유쾌한 가족 코믹 연극 하나 소개한다. 맛깔스러운 명품 코믹 연기의 달인 이한위와 이문식씨가 출연할 ‘오빠가 돌아왔다’. 이름만 들어도 웃긴 두 배우의 명연기와 이 시대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하는 위대한 가족의 탄생, 놓칠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술 취한 아빠의 밥 먹 듯한 깽판에 집 나간지 4년만이다. 헌데 별 예쁘지도 않고 띨띨한 여자애까지 달고 들어와서 언니라고 부르라니, 말도 안 된다. “이거 장난하나, 나한테 거지같은 큐빅삔 하나 쥐어주고 둘이 꿍딱꿍딱 노는 꼴을 보면 아주 그냥 가관이다!” 허구한 날 무위도식을 일삼으며 태평성대를 누리던 아빠는 오빠의 갑작스런 등장에 적잖이 당황하며 방방이 좀 흔들더니, 결국 오빠에게 작신작신 두들겨 맞고 나가 떨어졌다. 긴장감 넘치는 타이틀 매치를 기대했건만 이건 뭐 개뿔 싱겁다. 막말구사력 동급최강인 집 나간 엄마도 아들, 며느리 보겠다고 컴백홀 하시더니 내일은 가족 야유회를 간단다. 입을 옷도 없는데 이건 무슨 뚜껑 열리는 소리! 아~ 내일은 좀 덜 쪽 팔려야 할 텐데…김영하 작가의 2004년 이산문학상 수상작 ‘오빠가 돌아왔다’를 연극으로 만든 것이다.연극이 너무 재미있어서 원작 소설도 찾아 읽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주말 저녁 가족과 함께 웃음이 넘치는 유쾌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쪾장소: 광주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쪾시간: 28일(토) 3시, 7시 29일(일) 2시, 6시 (총4회) 쪾등급: 7세이상 쪾문의: 1544-0412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