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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국제결혼 ‘매니저’ 광산구 새마을 부녀회 이성란(48)회원 “남편 하나만 바라보고 한국에 시집온 이주여성들에게 때로는 마음 따뜻한 이모 같고, 언니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외로움 달래주며 함께 웃고, 생활하는 위로의 손길을 전하고자 이주여성들의 매니저 일을 하게 되었다”는 이성란씨.그들이 고향의 부모 형제와 헤어져 생활하는 삶이 빨리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이 씨는 새내기 신부와 남편, 그리고 시어머님의 돈독한 관계 유지를 위해 중간에서 중재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항상 밝고 인상이 좋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이 씨. 아파트 단지 어르신들을 보면 손을 덥석 잡고 안부부터 묻는다. 문화 다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되었으면이 씨는 “몇 달 전, 시집온 지 일주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의 어린신부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타까웠어요, 제가 왕래하면서 결혼 시킨 부부들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세 나라인데 얼마나 가슴 뭉클 했던 사연인지 다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많은 이들이 결혼이주여성 인권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결혼이주여성이 제일 적응하기 힘든 것은 의사소통이다. 서로 다른 문화 차이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운다. 그럴 때면 이 씨는 일일이 찾아가 마음 달래주며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는 큰언니가 되어주곤 한다. 이 씨는 광산구 새마을 부녀회 활동을 하면서 봉사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주여성들을 위한 매니저 역할까지. 또 틈틈이 시간나면 부업을 찾아 이주여성들에게 나누어주어 반찬값이라도 벌게 해주고 있다. 내 가족 내 형제처럼 행복하게 살기 바라며서로 다른 문화차이 때문에 갓 시집온 새내기 신부들은 익숙하지 않았던 한글 공부를 단짝 동생인 장순덕(40)씨가 맡아 해주고 있다.장 씨는 “낱말 하나 때문에 남편과 싸우는 일도 있다. 쓰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하나씩 가르치며 서로 웃고 이야기 하다보니 다 똑같은 우리민족 내가 사랑하는 한민족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음식을 아주 잘한다는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소은다니(32)씨는 “우리 매니저님은 아주 무서운 마담언니세요(웃음), 하지만 가끔은 엄마 같기도 하고 친언니 같아서 아주 좋아요, 김치 맛있게 담가서 많이 가져다 줄거에요”라고 서툰 한국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은다니씨 소개로 시집온 멋속카이(33)씨는 결혼 1년 된 신혼부부다. ‘아직은 부끄러워 말하는 것도 어색하지만 말벗해주는 친구도 있어 좋고 매니저님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 좋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결혼 6년차 땅티엔(28)씨는 벌써 통역 봉사를 다닌다. 우리말 쓰는 솜씨와 언어구사 능력이 아주 뛰어나 한국 사람이 다 되었다. 이 씨는 “국적과 피부색, 생김새를 떠나,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과 그 가족들이 미소를 지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리고 건강한 다문화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결혼을 하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 결혼, 재혼상담, 일자리 창출에 더 힘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희생만이 미덕일까? Talk 1 아이는 부모를 닮아간다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를 집필한 연세대 소아과 신의진 교수)는 병원을 찾는 엄마들한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엄마 먼저 행복해지세요.” 그러면 다들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럼 아이는요?” 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아이는 나 몰라라 팽개쳐놓고 혼자 잘 살겠다는 이기적인 부모가 되라는 말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신 교수는 “부모가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꾸로 행복을 뒷전으로 한 채 우울을 안고 사는 엄마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 공감하기 쉬울 것 같다. 캐나다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는 임신 중 엄마의 우울증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해 아이의 뇌신경 발달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산후 우울증이 아이의 지능과 언어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엄마의 우울증은 아이를 양육하는 전 시기에 걸쳐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아동기 아이에게는 불안장애를 유발하기 쉬우며, 청소년기에 반항과 일탈이 늘어나는 것도 엄마의 우울증 영향이 크다. 사회 학습 이론 중 ‘반두라의 관찰 학습 이론’에서는 학습은 칭찬이나 벌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찰’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부모의 행동을 모방함은 물론, 가치관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부모로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다. 행복은 가르치고 외운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태도를 닮아간다. 부모가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저절로 행복을 배워간다. Talk 2 엄마 행복 찾기가 직무 유기라고?‘엄마가 먼저 행복해지라’는 말은 전문가들의 이론에 그칠 뿐일까? 아이들한테 해줘야 할 것도 많은데 그 틈에서 엄마 행복부터 찾는 건 직무 유기란 생각도 들 것이다. 그렇다고 희생을 당연한 미덕으로 참아내는 생활이 즐겁지만은 않다면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 움직여본 엄마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반장, 상장도 엄마 희생 담보라면 미련 없어 2학기 첫날, 선생님이 ‘반장 하고 싶은 사람’을 물었을 때 거의 다 손을 들었다는 어느 2학년 교실. 그러나 정작 이틀 후 임원 선출일엔 모두 잠잠했다. ‘반장 만들기’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 출마한다는 세태에 다소 의외의 상황이다. 아이의 출마를 만류한 최유진(39)씨는 ‘아마 딴 엄마들도 자신처럼 엄마가 힘들어 못 도와주니 나가지 말라고 설득했을 것’이라 봤다. “아무래도 엄마가 신경 써야 할 일이 있을 텐데 늦둥이 둘째 키우며 재택근무까지 하는 상황에서 즐겁게 책임을 다하기란 어렵죠. 내키지 않는 희생을 하면서까지 아이만을 위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한테는 ‘동생 좀 크고 여유 생긴 후 엄마가 행복하게 도와줄 수 있을 때 하자’고 약속해둔 상태. ‘엄마 탓’을 할까 걱정도 됐지만, 나름대로 아이는 교회에서 반장을 맡아 신나게 일하고 있다.이성아(39)씨는 영어스피킹대회에 나가겠다는 초등 4학년 딸을 만류했다. 이전에 대회 준비를 도와주면서 아이를 닦달했던 악몽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다. 엄마의 스트레스가 범벅 된 수상이 행복하지 않았던 아이도 이제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대회를 찾아 도전하고 있다. 반장도, 상장도 엄마 희생을 담보로 한다면 조금도 미련 없다는 엄마들이다. 엄마 의지 안 해도 혼자 설 수 있었던 아이 기혼 여성들이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저지르지 못하는 단골 핑계가 ‘아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허미현(41)씨는 남편과 초등생 외동아들만 남겨둔 채 일본 여행을 했다. 당연히 가족 여행을 가야한다는 게 주변 반응이지만 자신에게 좀더 행복한 여행을 택한 것. 안쓰러웠던 아이 끼니 걱정이 무색하게도 돌아왔을 때 아이 반응은 “엄마, 내가 돈 모아줄게 이모랑 또 여행하고와”였다고. ‘엄마 없던 티’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자유를 만끽한 듯 평온하고 만족스런 얼굴이었다. 6년 터울 둘째를 키우며 11년간 명함을 잃었던 강영희(41)씨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겠다고 움직인 건 첫아이가 6학년 때다. “주위에서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중요한 때 사춘기 아들을 놔버리면 어떡하냐며 걱정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가 직장에 나가면서 아이 성적도 오르고 공부 습관도 좋아졌어요. 스스로 할 수 있는데도 엄마가 일일이 간섭하는 게 싫었다고 하더군요.” 엄마는 원하던 재취업을 통해 행복을 찾았고, 아들은 중학교 첫 모범상을 받으며 자기 주도 학습에 성공했으니 그야말로 윈윈한 셈이다. 엄마의 행복, 나도 달라지고 아이도 달라지고 박선정(40)씨가 요즘 행복해진 건 ‘12만 원’ 덕분이다. ‘엄마표 수학 공부’를 시키면서 아이한테 분노가 폭발하는 날이 많았는데, 공부방에 보낸 이후로 싸울 일도 없어지고 아이 울음도 사라졌으니까. 어떻게든 엄마가 붙어 앉아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니 아이와 관계도 한결 좋아지면서 엄마 스스로 기대치를 낮추게 되더라고. 가장 스트레스 많았던 엄마표 수학 공부 시간을 이젠 제일 행복한 자기 계발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 ‘웰빙 주부’로 주위에서 인정받는 김민아(38)씨는 살림이 지겹지 않은 비결을 ‘주방에 서지 않는 일요일 오후’라 답한다. 주중에는 웰빙 식단과 엄마표 간식을 고집하지만 일요일만큼은 편한 게 우선. ‘한두 끼쯤 어때’ 하는 ‘불량 주부’의 여유가 주중 ‘프로 주부’다운 면모를 발휘하게 하는 밑작업인 셈이다. 같은 일이라도 희생한다고 생각하면 불행하다. 즐겁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안을 찾아 행동에 옮기는 게 가족을 위해서도 현명한 처사다. Talk 3 엄마라서 행복하려면행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변화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변하려고 노력하는 게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아닐까. 어느 순간 불행하다고 느끼면 얼른 행복해지는 길로 움직여야 한다. 엄마로 사는 게 우울했다는 김윤미(44)씨는 요즘 아이 매니저 노릇보다 자신의 즐거움을 우선하며 지낸다. “애 걱정이며 신세 한탄을 할 때마다 이러면 아무도 나랑 얘기하기 싫어지겠단 생각이 들었죠. 남이 이해해주기만 바랄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같아요.” 두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엄마를 무시해 충격 받는 날이 잦다는 채정숙(가명·43) 씨는 요즘 후회가 많다. 처음엔 ‘아이들이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분노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들만 바라보며 울고 웃는 엄마가 행복해 보였을 리 없을 것 같다고. 나 자신이 만족스럽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어야 아이도 나를 존중해준다. 혹 엄마가 먼저 행복해지길 주저하는 이유가 ‘아이를 위해서’라면 베트남의 승려 틱낫한의 말을 천천히 새겨보자.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참고 도서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창업도 부부가 함께! 요즘 동네 상권을 살펴보면 곳곳에 부부가 함께 장사에 나선 집이 적지 않다. 프렌차이즈 빵집부터 작은 커피숍, 떡볶이 체인점, 슈퍼마켓, PC방까지… 부부는 사업 동료이자 둘도 없는 파트너다. 부부 창업이 뜨는 이유와 성공적인 부부 창업을 위한 팁. 조기 퇴직 대란 속 뜨는 부부 창업, 아내의 역할이 커 최근 창업 시장에 부부 창업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부 창업의 특징은 창업에 뛰어드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는 점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박남수 팀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퇴직 대란이 코앞에 닥치면서 중년 여성들의 창업 비중이 부쩍 늘었다”고 지적한다. 당장의 직장 생활로 인생 2막 준비에 적극적이기 힘든 남편을 대신해 주부들이 직접 창업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서거나, 아예 창업 교육을 받거나, 일부러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며 창업 경험을 쌓는 것. 모두 부부 창업을 목표로 하고 아내가 먼저 뛰어든 케이스다. 이런 아내의 역할은 창업의 실패 요인을 덜어내는 데 큰 몫을 한다. 급한 마음에 퇴직 후 창업 준비를 하면 그만큼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쉽기 때문. 박 팀장은 “아내가 남편과 의논해서 미리 창업 정보를 수집하고 시장조사를 하는 등 남편의 인생 2막 준비에 적극 나서는 게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부부 창업의 증가 추세를 두고 경제적인 측면을 짚는 시선도 있다. KF컨설팅의 이호평 대표는 “부부 창업은 경기 여파를 크게 반영한다”며 “IMF 이후 크게 증가했다가 줄었던 부부 창업이 근래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힌다. 모두 직장에서 남편의 자리가 불안해지면서 아내들이 창업을 위해 먼저 집 밖으로 나온다는 것. 그러다 남편이 퇴직 등 힘든 상황이 되면 합류하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믿을 건 가족뿐! 인건비 줄이는 업종에서 단연 인기불황기를 거치면서 가족의 결속력이 다져지다 보니 부부 창업에 힘이 쏠리는 경향도 있다. 믿을 것은 ‘가족’뿐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반자와 협업 체계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부부가 함께 생활 전선에 나선 데는 인건비 절감의 의도가 크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막상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사업 초기에 부담이 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 그런 이유로 부부 창업은 주로 노동 집약적인 외식업(분식점)과 시간 관리형 소규모 판매점(슈퍼마켓)에서 특히 인기다. 소규모 외식업은 인력의 이동이 심할뿐더러, 소규모 판매점 역시 인력을 따로 고용하기에는 고정비 부담이 만만치 않고 매출 관리가 어려워 아예 부부가 번갈아가며 일할 수 있는 부부 창업을 택하는 것. 게다가 종업원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고된 일을 서로 해결해주고,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는 부부 창업만 한 것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배달이나 영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부부가 함께 하기 좋은 업종. 아내는 매장에서 점포 관리를 하고, 남편은 발로 뛰며 영업이나 배달을 하면 좋은 궁합을 이룰 수 있다. 외식 분야도 부부 동반으로 창업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 특히 24시간 운영 점포나 하루 영업시간이 최소한 14시간 이상 되는 외식업, 휴일에도 운영하는 점포는 부부가 돌아가며 맡을 수 있어 좋다. 이외에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업종, 사람을 구하기 힘든 3D 업종 등도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어 부부 창업으로 안성맞춤이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효과적인 부부 창업 성공 전략 부부는 누구보다도 서로 잘 안다. 그만큼 장단점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 부부 창업은 남편 주도형이냐 아내 주도형이냐에 따라 갈리는데, 이는 곧 누가 창업을 주도하는지 운영의 주도권은 누가 잡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퇴직자 창업 형태 중 남편이 자금을 지원하고 운영은 아내가 하는 등 아내를 중심으로 업종을 선정하고 운영의 주도권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소비자로서 경험이 많아 업종 선정의 폭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성이 주도할 때는 카페나 학원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편.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편과 함께 창업을 유지할 계획이라면 업종 선정부터 남편의 과거 경력이나 성향, 성격 등을 고려하고 의견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창업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면 아예 시작도 말아야…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부부 창업. 하지만 자칫 부부 창업으로 이혼에 이르는 부부도 종종 있단다. 그만큼 성공으로 갈 수도, 실패로 갈 수도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붙어 있으니 의견 충돌할 일도 그많큼 많아지게 마련.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은 배려밖에 없다. 결국 서로 얼마나 배려하려는가가 부부 창업의 성공을 가늠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른 누구보다도 창업 준비 기간을 오래 갖는 것이 유리하다. 창업 준비 기간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수익성이 높은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수익성이 낮은 업종을 선택했을 때는 좋았던 관계도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행여 준비 기간 동안 의견 대립이 이어지거나 관점이 너무 다르다면 아예 창업을 피하는 게 낫다. 준비 기간의 의견 대립이 곧 창업에서 더욱 커질 위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영애 리포터 도움말 박남수 팀장(한국창업전략연구소)·이호평 대표(KF컨설팅)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해남 땅끝 미황사 23일(토) 괘불재·산사음악회 해남 땅끝마을 달마산에 위치한 미황사(주지 금강스님)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괘불재와 산사음악회를 연다. 불교의 종합예술행사인 괘불재는 일 년에 단 한 번 탱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일종의 걸개그림인 괘불 탱화를 야외에 내걸고 베푸는 불교의식으로 전통식 상차림과 불교음악, 깨달음의 설법을 통하여 현대인들의 정신적 성숙과 존재감을 일깨우게 하는 축제다. 조선 영조 3년, 1727년에 7명의 스님들이 조성한 높이 12m, 폭 5m의 초대형 부처님 그림이다. 평상시에는 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괘불은 그 크기가 워낙 커서 옮기고 거는 데만 장정 2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미적으로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과 조선 불화의 단순미를 고루 간직한 미황사의 괘불은 예전부터 큰 법회에 모시고 야단법석을 여러 차례 열었다. 괘불 부처님을 뵈면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그 해에는 풍년이 들었다. 또한 가뭄이 극심할 때 이 괘불을 걸고 제사를 지낸 연후에 달마산 정상에 올라 불을 지피면 비를 내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지독한 가뭄이 들면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괘불을 내걸고 마을제사로 기우제를 지내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실제로 1992년에 기우제를 지냈는데 제를 지내고 서너 시간이 지나자 달마산으로 먹구름이 몰려와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날 미황사에서는 농사의 결실인 공양을 올리는 만법공양을 비롯해 100여 개의 북을 일제히 울리는 소리공양, 떡과 차를 나누는 만발·만등공양, 통천, 법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괘불재에 이어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해남부녀농요와 강강술래 등 지역 주민들의 놀이판과 지리산 악양동네밴드, 한국가곡협회, 소리꾼 이병채, 가수 허설씨 등이 참여하는 제11회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문의 : 061-535-2706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우리밀路 칼국수밀GO 말GO 우리밀 칼국수 청와대 오찬에 등장해 화제가 될 만큼 칼국수는 소박한 서민 음식이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곡절도 많다. 하루 한 끼 분식 먹기 장려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미국산 수입 밀에 밀려 우리밀은 종자를 감추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농민과 도시 소비자가 뭉쳤다.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펼친 지 20년, 지난 8월 처음으로 우리밀 칼국수 프랜차이즈 1호점 ‘우리밀로(路) 칼국수 밀고(GO) 말고(GO)’가 상무지구에 문을 열었다. “우리 땅에서 생산한 우리밀에 20여 가지 천연 재료로만 육수를 냈어요, 음식에 쓰이는 팥이나 콩, 고춧가루, 파, 마늘 모두 국내산이에요. 화학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농약 성분이나 방부제 걱정 없기 때문에 밀가루 음식 먹고 고생하는 분들도 속이 참 편하다고 해요.” 우리밀 식품 김성찬 과장의 음식 자랑을 듣고 있으면 단순한 칼국수 이야기가 아니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깊은 사명감이 느껴진다. 우리밀 칼국수는 일반 칼국수와 면발부터가 차원이 다르다.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밀에 시금치, 치자, 울금으로 색을 낸 삼색면을 사용한다. 천연 재료로 육수를 내고 싱싱한 해산물을 곁들이면 일반 칼국수에서는 맛볼 수 없는 소박하고 정직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국산 팥을 직접 가공해 만든 무농약 팥 칼국수도 인기 메뉴이다. 여기에 요즘 효자 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생막걸리와 해물파전. 보통 막걸리는 쌀로만 만드는 것으로 알지만, 우리밀과 잘 배합이 되어야 비로소 달짝지근한 막걸리가 완성된다. 생막걸리 한 잔에 해물 가득한 파전 한 입이면 누구라도 미소를 짓게 한다. 밀에는 식이성 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성인병에도 좋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노화 작용을 억제해 주니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이 밖에도 만두류, 아이들을 위한 조각 피자와 핫도그가 있고, 오리훈제소면세트와 매운 족발도 찾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뉴 삼색해물칼국수 순한맛, 매운맛 6000원, 무농약팥칼국수 5500원, 비빔생국수 5000원, 모듬만두 7000원, 해물파전 1만원, 우리밀로 생막걸리 3000원 위치 치평동 광주도시철도공사 맞은편문의 062-366-36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우리밀’ 견학 및 로컬 푸드 무료 체험 열려 우리밀의 우수성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돌아보는 무료 체험 행사가 열린다. 우리밀 광역클러스터사업단에서는 오는 23일 ‘우리밀 견학 및 로컬 푸드 무료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밀 바로 알기란 주제로 사업단의 강연을 들은 후 우리밀의 제조, 가공, 유통 과정을 알아보고, 점심에는 우리밀로 만든 음식과 간식을 시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도 우리밀 사이로 보관 시설 견학과 재배 농가와의 만남을 갖는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참가자는 선착순 45명으로 가족 단위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1588-6208홈페이지 www.woorimilro.co.kr조 안 리포터 annarbor1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시부트라민 안전조치 ‘왔다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불과 3개월만에 시부트라민 성분에 대한 판단을 바꿔,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지난 1월 유럽의약품청(EMA)은 심혈관계 부작용을 우려해 회원국에 시부트라민의 판매금지를 권고했지만 식약청은 7월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10월 8일 미국 식품안전청(FDA)이 시부트라민의 미국내 자발적 시장 철수를 권고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식약청은 9일 시부트라민의 안전성과 관련조치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럽 보건당국의 시판중단 권고에 이어 FDA까지 나서 사실상 시판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식약청이 앞서 시판유지 결정으로 안이한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미국, 시부트라민 철수 = 식약청은 9일 뇌졸중과 심장발작 등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의 안전성과 관련조치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 8일(국내시각 9일) 미국 FDA가 미국 애보트사에 시부트라민의 미국내 자발적 시장 철수를 권고하고 애보트사가 이에 동의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애보트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뇌졸중, 말초동맥 질환 등을 앓은 적이 있는 심혈관계 질환자가 다수인 9804명을 대상으로 시부트라민 성분의 살빼는 약 ‘리덕틸’의 안전성 시험을 한 결과, 위약군 보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청은 이르면 13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시판중단 필요여부 등을 포함한 국내 조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일 관련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청이 미국 FDA의 시판중단 권고 조치에 뒤따라 곧바로 안전성 재검토 발표를 내놓음으로써 기존에 시판유지를 결정한 자체 안전성 조치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유럽의약품청도 판매금지 = 하지만 식약청은 올해 1월 유럽의약품청(EMA)이 심혈관계 부작용을 우려해 회원국에 시부트라민의 판매금지를 권고한 이후에도, 지난 7월 시부트라민의 국내 시판을 유지하도록 결정했다.식약청은 7월 당시 “이 시험에서 치명성이 있는 위험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허가사항대로 투약할 때 부작용의 판단이 없다”며 리덕틸을 포함한 시부트라민 성분의 시판을 유지하는 대신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처방기록을 남기도록 하는 수준의 안전성 조치를 내렸었다.그로부터 2개월여가 지난 이날 미국 FDA가 시판중단을 권고하자 부랴부랴 판매중단을 포함한 재검토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도 FDA가 당뇨병약 아반디아에 대해 시판중단 조치를 뒤늦게 했을 뿐 아니라 리덕틸에 대해서도 유럽의 조치에 이어 9개월이나 늦게 조치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애보트 본사가 FDA의 권고를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시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을 뿐 아니라 리덕틸을 판매 중인 캐나다와 호주에도 시판을 중단할 계획을 내놓았다. ◆“국내 환자 피해조사 없어” = 시부트라민은 지난해 국내시장 매출 1011억원으로 2006년 233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FDA가 시판권고라는 조치를 내놓으면 새로운 부작용에 대한 증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해 재검토 계획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국애보트 관계자는 “식약청에 미국 등의 조치를 알렸다”며 “식약청이 조만간 재조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강아라 사무국장은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면 국내 환자들의 피해현황에 대한 자체 연구조사를 벌여야 하는데 후진적으로 미국 보건당국 등의 조치를 따라가겠다는 발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사무국장은 “시부트라민 문제가 하루 이틀 된 게 아닌데 자체적으로 우리나라 환자가 그동안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부작용 관리체계뿐 아니라 상관관계를 분석하지도 못하니 FDA 등 해외 보건당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장병호 기자 연합뉴스 김세영 기자유방암 총진료비 4년만에 2.4배 증가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매월 자가검진이 중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유방암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진료비가 5년간 연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유방암 진료 환자가 2005년 5만8000명에서 2009년 8만8000명으로, 1인당 진료비가197만원에서 306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총진료비도 1143억원에서 2694억원으로연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환자가 99.5%를 차지했지만 남성 환자도 매년 300~400명씩 나타나면서 0.5%의 비중을 보였다. 남성이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매우 드물지만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여성형 유방증’ 등이 있는 남성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덩어리로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 여성이 가장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2009년을 기준으로 한 유방암 환자 비율은 50대와 40대가 각각 33.9%, 33%로 전체 진료인원의 66.9%를 차지했다. 정주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코, 질환에 따라 치료해야 1. 집에서 알레르기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알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증상이나 행동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꼭 코감기에서 시작된다고는 볼 수 없다. 기본적인 면역력의 약화로 코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감기와 유사하지만, 코감기는 가려움증이 빨리 해소되고 콧물이 점차 짙어져 농성으로 변하는 점에서 차이를 찾을 수 있다. 다. 일반적으로 특정계절에만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계절성 알레르기라 하는데 꽃가루나 낙엽에 민감한 증상이 대표적이고 4-5월이나 9-10월에 자주 발생한다.라. 일 년 내내 일어나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라 하는데 먼지, 진드기, 음식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마. 비경을 가지고 코를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좀더 명확히 구별되는데 급성비염의 경우에는 코의 점막이 붉고 알레르기인 경우는 맑고 흰색으로 부풀어 있는 경우가 많다. 2. 축농증의 원인에 대해서축농증은 쉽게 말해 부비동에 농이 쌓인 것을 말한다. 얼굴뼈에는 부비동이라고 하는 빈 공간들이 코를 기준으로 좌우 각각 4개씩 있으며 부비동 속에는 무수히 많은 작은 섬모들이 있어 공기의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또 소리를 울리게 하는 공명작용을 하고 병균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작용도 한다. 그런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급성 부비동염 또는 기타 감염 등으로 인해 부비동의 입구가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부비동 내에 분비물이 쌓이게 되고 제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서 만성 부비동염 즉 축농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3. 축농증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들 가. 급성 부비동염의 증상은 전신이 나른한 느낌이 들고 두통과 미열이 동반된다.나. 상악동염인 경우 뺨과 윗잇몸 부위의 욱신욱신한 증세도 나타난다. 다. 전두동염은 이미부위의 두통을 호소하는데 아침에서 점심때까지 가장 심하고 오후 들어서는 농이 배설되기 때문에 차츰 감소된다.라. 사골동염은 코뿌리부위와 눈 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눈동자가 움직일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마. 접형골염은 뒷머리 부분과 정수리 부위에 통증이 있고 눈 깊숙한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천원당한의원이지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다이어트와 탈모 우리 몸의 모발은 발생, 성장, 퇴화, 휴지기라는 생장주기를 가지고 있다.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은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자연스럽게 빠지는데 그 수는 나이, 계절, 건강상태, 유전적 탈모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모발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봄부터 그 수가 증가하여 늦여름에 최고가 되었다가 다시 차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봄이나 여름에 비해 가을에 빠지는 모발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과 두피의 피지분비 증가, 덥고 습한 날씨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약해지며 후유증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가을철이 되면서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계절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탈모증상이라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지만 평소 탈모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관리와 치료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여성은 머리카락이 길고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를 주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남성 못지않게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으로는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수술, 임신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도 그 중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철분, 아연, 마그네슘,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A, B, D 등이 부족하면 탈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감행한 여성의 약 30%가 탈모를 겪었다고 할 정도로 다이어트는 탈모를 유발하는 큰 원인 중 하나지만 이 부작용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편이다. 탈모는 다이어트를 하는 시기보다 다이어트가 끝나갈 무렵이나 끝나고 1~3달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칼로리를 줄이면서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 체중을 천천히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카락도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하나의 세포이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케라틴(keratin)이라고 하는 단백질 형성이 잘 안되면 먼저 윤기를 잃고 점차 가늘어지면서 나중에는 탈모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생긴 여성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리한 체중감량을 실시하지 않으며 월별 3kg 내외로 단계별로 나누어서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시행한다. 청담미한의원이윤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흔한 만큼 재발도 잘 되는 ‘외이도염’ 머리 감거나 목욕 후에 면봉으로 귀를 파는 사람들이 많다. 물기 있는 귓속이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지저분한 귀지를 제거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칫 습관적으로 귀이개나 면봉 등으로 귀를 파면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때 걸리는 병이 바로 ‘외이도염’. 초기에는 빨리 완치되지만 재발 또한 잘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할 외이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귀 자주 청소하면 외이도염에 잘 걸려매일같이 면봉으로 귀지를 제거해온 주부 이명주(36·서울 관악구 난향동)씨는 얼마 전 귀가 간질간질하면서도 화끈거리는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병명은 외이도염. 다행히 초기 증세라 일주일 만에 나았지만, 가장 흔한 질병이면서 재발이 가장 많은 병이라는 얘기에 조심 또 조심을 다짐했다. 이씨는 “귀이개 대신 일회용 면봉을 사용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외이도염에 걸렸다. 초기 증세라고 하지만 귀가 아프기 시작하니까 집중도 안 되고 신경이 온통 귀에만 쓰여서 예민해진다. 정말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 즉 고막보다 바깥쪽에 있는 귓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외이도에 난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면 ‘급성 외이도염’으로 진행되기 쉽다. 미래이비인후과 송병호 원장은 “급성 외이도염은 가려움, 통증, 귀가 멍한 증상, 청력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루(외이도를 통해 나오는 액체 분비물)라고 하여 농과 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귓바퀴를 뒤로 당기면 통증이 유발된다. 수영이나 목욕 후 면봉으로 귀를 자주 청소하면 생기기 쉽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좋아하는데다 외이도가 좁은 경우가 많아 물이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아 외이도염이 생길 염려가 있다. 급성 외이도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항생제를 먹는 것만으로 염증을 없앨 수 있다.염증이 반복되면 만성 외이도염으로 악화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외래에서 흔한 외이도 질환으로 ‘이진균증’도 있다. 쉽게 말하면 외이도에 무좀(곰팡이균)이 발생하는 것이다”라면서 “이진균이 공중에 떠다니기 때문에 외이도에 언제나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이진균이 단순히 외이도에 침입했다고 해서 발병하는 것이 아니고, 외이도가 적당히 습해야 한다. 피부염, 수영, 목욕 등으로 외이도가 습할 때 잘 생긴다”고 전했다. 문제는 외이도 염증을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외이도염’이 된다는 것. 귓구멍 깊은 곳에 끈적한 분비물이 고이고, 염증이 악화되어 점차 외이도가 좁아지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외이도가 좁거나 습진,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만성 외이도염이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반복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령의 당뇨병 환자나 면역억제 환자에게는 악성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외이도와 외이도 주위의 조직, 두개저(뇌를 받치고 있는 뼈)까지 침범해, 귀의 심한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고 뇌신경의 마비 증세가 올 수 있다. 심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입원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다. 저절로 마르도록 두고, 면봉 사용 자제해야외이도염은 너무 습하거나 귀지를 자주 제거하는 경우에 잘 발생하고, 외이도의 상처에 의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가 좁아서 고인 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라면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귓속에 솜을 넣거나 귀마개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저절로 마르도록 두는 것을 권하지만, 귓속 물기가 신경 쓰인다면 선풍기 바람이나 드라이어로 살짝 말리는 것이 좋다. 귀지가 거슬린다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송병호 원장은 “귀지는 외이도를 산성으로 만들고 살균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귀지를 너무 깨끗이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면봉이나 귀이개 등도 사용하다 외이도에 상처를 낼 수 있어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아 리포터 identity94@naver.com 도움말 송병호 원장(미래이비인후과)·여승근 교수(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Tip 급성 외이도염의 종류 급성 국소형 외이도염 외이도 입구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기며, 열감을 호소. 귀를 만지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초기 단계에는 항생제를 주사하거나 복용하면서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한다. 만약 농이 진행되었다면 절개하여 배농해야 한다. 급성 범발성 외이도염 외이도의 전반적인 세균성 감염으로 보통 ‘급성 외이도염’이라고 부른다. 통증, 가려움, 귀가 멍한 증상, 청력 감소가 있고 주위 피부의 부종으로 외이도가 좁아질 수 있다. 또 이루라고 하여 농과 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수영을 자주 하면서 면봉으로 귀를 긁는 경우, 좁은 외이도, 습진,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 질환, 당뇨병, 땀이 많은 체질 등에서도 외이도염이 잘 생길 수 있다. 외이도에 상처가 나거나 이물이 들어갔을 때, 보청기나 이어폰을 사용할 때도 외이도염이 잘 생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