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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러시아 국립 아이스쇼’ 국내에서 여러 번 선보인 러시아 국립 아이스쇼는 국립 발레단이라는 그 명성에 걸맞게 예술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의 김연아 열풍에 힘입어 아이스 스케이팅과 동계올림픽의 관심으로 아이스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이번 ‘러시아 국립 아이스 쇼’ 순회공연은 문화적 수준이 날로 향상하여 새로운 문화 공연을 원하는 국민들에게는 참신하고 흥미로운 아이템을 다가가게 될 것이다. 기존의 관람 공연이라 하면 흔히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을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회 성장에 따른 국민들의 의식 또한 성장함에 따라 기존의 관람 문화에 대한 새로운 기대 역시 커져가고 있다.이러한 사회흐름 속에 ‘러시아 국립 아이스쇼 초청공연’은 희소성 있는 공연 아이템으로 광주시민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다양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감동이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쪾일시: 9월 10일(금) 오후 8시/ 11일(토)3시, 7시/ 12일(일)3시, 7시쪾장소: 염주체육관 빙상장쪾문의: 1599-6171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지부 한재용(61) “아름다운 아파트 만들기 위해 리더가 되겠습니다!”우리나라 국민 10명중 6명 정도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 정도로 아파트 시대에 살고 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경우 세대수가 웬만한 읍면보다 많고, 입주자대표회의가 감독하는 연간 관리비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하다보니 각 아파트에서 분쟁이 오갈만도 하다. 때문에 그런 분쟁들이 수 없이 터져 나오고, 하자, 부실공사 등으로 인한 법정 싸움까지 오고가는 악순환까지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잘 해결하는 이가 있으니, 오직 20여 년 동안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동참하고 분쟁보다는 이해와 타협, 그리고 화합을 목표로 삼고 노력해온 이가 있다. 전국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이하 전아연) 광주지부 한재용 지부장. 그는 바로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다.원활한 소통, 정보 공유하는 회보 창간 그는 국민은 ‘보금자리 안식처에서 사랑하는 내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다. 90년대 초 광주지부에서는 아파트와 관련된 승강기 점검비, 소독비, 물탱크청소비, 화재보험료 등 각종 용역비에 거품이 많게는 700% 정도까지 지출되고 있는 그런 ‘눈먼 돈’을 찾기 위해 광주지부에서는 특히, 한 지부장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한편 광주지부는 관리소장들과 업체들의 반대를 불구하고 적정한 관리비 집행을 위해 매년 300~450여개 아파트의 용역비와 관리비를 분석하여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회보를 격월제로 발간해 현재까지 112호를 발간했다.회보 발간은 1992년 6월호를 창간호로 시작으로 손수 작업하여 짝수달이면 어김없이 만들어 낸다. 또 지난해에는 아파트관리표준화와 관리비부과표준화작업을 완료해 아파트 단지에 책자를 배부했다. 모두 한 지부장이 손수 만들어 낸 책자들이다. 이 밖에도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사항이나 고충상담을 해 주고 있다. 상담 건수가 하루에 평균 10여건 정도 된다.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튼튼한 체력을 가졌다.행복한 보금자리에서 미래를 꿈꾸며 살아야한 지부장은 “아파트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결성되어 어떻게 하면 잘 사는 아파트가 될까하고 고민들을 하는 구성원들도 많지만 반면, 무관심 하는 임원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관리비도 줄이고 좀 더 나은 환경속에서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고 있는 한 지부장은 관리규약과 각종 규정, 동대표 구성 및 자격문제, 동대표의 파행문제, 관리소장의 비리와 횡포, 관리비부과 방법, 용역계약, 하자 보증금 사용방법, 하자진단업체 형식점검 등 현장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애로사항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처리해주고 있다.전아연 지부장을 5년째 맡고 있는 한 지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콘크리트 벽과 벽 사이가 가로막고 있어 이웃사촌간의 정이 없다. 아파트라는 공간은 사람이 많이 산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문을 하나 사이에 두고 닫아버리면 정말 멀게만 느껴지는 사이가 되어버린다. 도·농간자매결연, 아나바다장터, 문화행사축제 등을 열어 입주민들 간의 화목을 이루는 그런 ‘아파트 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여자가 울면 집안이 망한다? 아니, 흥한다! ‘딸딸이 아빠’라는 말이 있다. 딸만 둔 아빠들이 아들 못 가진 처지를 속상해하며 붙인 이름이다. 하지만 지금은 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 타고 아들 가진 부모는 버스 탄다는 우스갯소리로 달라진 세태를 설명한다. 아들만 사람 취급 하다가 여자가 중요한 세상이 되니 여자라서 행복하고 딸 낳아서 기쁘단다. 여자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세상 이야기를 담아보았다.가족 화목, 여자가 주도한다김지현(39·서울 관악구 남현동)씨는 가족 모임에 갔다가 아들만 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남편을 보고 속상한 기억이 있다. 딸을 둔 남편 친구 가족과 식사하는 자리였는데, 딸이 어찌나 아빠를 챙기는지 김씨가 봐도 살가운 태도가 눈에 띄었다. 아빠 또한 딸에게 하는 말투가 나긋나긋하여 김씨 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참 부럽네. 저 집 아빠는 집에 들어갈 맛 나겠어. 우리 집 머슴아이들은 아빠가 오는지 가는지. 말투도 투박하고. 에휴~ 집에 딸은 있어야 하는 건데” 하더란다.“결혼하기 전부터 ‘나는 아들이 좋아. 아들 둘 낳으면 좋겠어’ 했거든요. 원하는 대로 아들 둘 낳았고, 아이들도 아빠를 좋아하고 잘 자라는데 이제 와서 삭막하다니오. 완전 배신감 들더라고요.” 김씨의 말이다. 정유숙(46·서울 강남구 논현동)씨는 위로 오빠가 둘 있다. 정씨 어머니는 ‘아들 둘 딸 하나가 딱 알맞다’며 은근히 자랑하셨다. 하지만 정씨는 자라는 동안 늘 외로웠다고 말한다. “언니를 둔 친구는 고민은 물론 소소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웠어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뒤엔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면서도 오빠들과 1년에 몇 번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그 친구는 여름이면 언니네와 휴가도 같이 가던데.” 정씨는 자매가 있다면 유년 시절이 조금 더 풍요롭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서지원(가명, 41·서울 용산구 이촌1동)씨는 둘째 며느리다. 서씨의 윗동서는 딸 셋 중 장녀고, 아랫동서는 남매의 첫째다. 서씨의 시어머니는 아들만 셋이다. 얘기를 들어보면 동서들의 친정어머니는 매년 여행을 다녀오신다. 반면 시어머니는 3년째 여행을 못 가셨다. 여행을 부추기고 예약해주는 딸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저도 이번 여름에 친정어머니께 온천 예약해드렸어요. 아버지가 싫다 하셔서 이모와 같이 다녀오시도록 했죠. 그런데 시어머니께는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 가시라고 돈은 드려봤어도 안 가신다면 그뿐이죠. 딸 가진 부모는 비행기 타고 외국 가고, 아들 가진 부모는 버스 타고 탑골공원 간다는 말이 실감 나서 씁쓸하네요.” 서씨의 말이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의 로라 파딜라 워커 교수는 1년 동안 395개 가정의 10대 형제들을 관찰했는데, 대체로 형이나 오빠 등 형제보다 언니나 누나 등 자매가 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잘 챙겨주어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언니와 누나는 부모 역할을 대행하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자식들의 안녕은 가정의 평온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가정이 제대로 되려면 남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젠 가족의 화목을 여자가 주도한다니 아들만 있는 집은 슬플 일이다. 워커 교수는 연구 결과 근본적으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형제간 우애를 형성해주는 것도 결국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이다. 남녀공학 좋다더니 남자에겐 기피 대상 1위10여 년 전만 해도 남녀공학에 보내려고 이사하는 집들이 꽤 있었다.그러나 요즘 아들 둔 엄마들은 남녀공학을 기피한다. 남학생들이 여학생에게 치인다는 이유 때문. 아들을 남녀공학 중학교에 보낸 김선유(42·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중학교에 보내기 전 전교 1등부터 30등까지 남학생은 다섯 명도 안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설마 했는데 아들을 보내보니 그러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경쟁력이 떨어져요”라고 말한다. 아들을 남고에 보내려는 김씨는 13년간 살아온 동네를 떠날 계획이다.자녀를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보낸 김씨는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남중을 거쳐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진학한 김씨의 아들은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재수를 한다. 중학 시절엔 반에서 1등 하던 아이다. 3학년 돼서 정신 차리긴 했는데 다들 열심히 하니 등수가 잘 안 오르더라고요.” 뒤늦은 후회였다. 문성애(46·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씨의 중3 아들은 전교 부회장이다. 남녀공학인 아들의 학교는 반에서도, 전교에서도 회장을 한 명 뽑는다. “초등생 때 전교 회장을 해보고는 중학교에 가서도 꼭 하고 싶다고 했는데 여자를 당할 수가 없네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여자 회장이 70퍼센트예요.” 여학생 수가 훨씬 많은 문씨 아들의 학교에서 남학생들은 수적으로도, 야무진 면으로도 밀린다니 여자 회장이 많을 수밖에 없다. 여자의 강세 현상은 학부모 모임에서도 나타난다. 딸 가진 엄마들의 학부모회 참여율이 훨씬 높다. 중학생 딸 하나를 둔 김서희(가명, 48·경기 성남시 정자동)씨는 학부모회는 물론 운영위원까지 학교 일에 두루 참여한다.김씨는 딸이 자신이 커온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살아 정말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사회 파워는 우먼 파워, 하지만…사회에서도 여성의 파워는 점점 세지고 있다. 매년 사법, 행정 등 국가고시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여성이 수석을 차지하는 경우도 여러 번이다. 공무원 임용 고시에서 여성의 파워는 더욱 거세다. 8월 2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여성 공무원은 8만666명으로 전체의 30퍼센트에 육박했다. 2001년 5만4천771명, 2006년 7만5천608명으로 매년 급증해서 이젠 10명에 3명은 여성 공무원이다. 금녀의 구역이던 사관학교에도 여성의 입학률이 늘어 여성 장교가 해마다 늘고, 여성 비행기 조종사도 탄생했으니 남성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 같기는 하다. 아들 가진 엄마들은 여자애들 무서워서 문과 보내기도 두렵다고 말한다. 수학, 과학에 취약한 여학생들이 이과 진학은 꺼리고 문과 쪽에서 약진이 두드러지니 대학에 제대로 못 갈까 봐 문과 가기가 꺼려진다는 것. 남자들은 이과에서 버티는 것이 살길이라는 말도 한다. 여학생들은 여대가 있어 대학 들어가는 문이 더 넓다며 여대에 맞서 남대도 만들어야 형평성이 맞지 않느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벽은 여전하다는 주장도 있다. 여성 공무원도 양적인 증가일 뿐 질적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으며, 기업의 신규 직원 채용에서도 여성들의 자리는 아직 좁다는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여성들의 사회생활 지속 기간이 짧은 것이 이유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세상의 중심이 여자로 바뀌어가지만, 사회 활동 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우먼 파워.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서 집중할 부분이다.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섬진강에 동서화합 ‘염원’길 만든다 전남과 경남 경계를 따라 흐르는 섬진강변에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섬진강 수계에 있는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이 ‘남해안 선벨트 사업’ 일환으로 각각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광양시는 이에 따라 올부터 오는 2013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다압면 신원리(섬진교)에서 다압면 하천리(남도대교)까지 길이 21.3km 폭 2~4m의 ‘테마 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하동군도 송림공원에서 남도대교(20.7㎞) 구간을 ‘테마 로드’로 조성한다.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로드는 △웰빙 탐방로 △명상의 길 △매화꽃 길 △녹차체험 탐방로 △소설 ‘토지’ 이야기길 △재첩이야기 길 등 섬진강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길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해 남해안 선벨트사업을 발표하면서 ‘동서통합 및 지역발전거점 육성사업’에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사업’을 포함했다. 양 지자체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초광역 문화지대가 조성되면 동서통합이 촉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동서를 아우르는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 관광객을 유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광양시와 하동군은 이런 파급효과 때문에 지난해 9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현장답사와 실시 설계용역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남택 광양시 도시과장은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는 영호남 화합의 기틀을 마련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5
- 의약품 부작용 급증, 관리시급 의약품 부작용 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설립하는 법안이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2010년 2월 상정된 이후 ‘낮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정숙(민주노동당)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은 각각 지난해 ‘한국의약품부작용 관리센터’ ‘한국의약품 안전정보관리원’ 설립법안을 제출했다. 두 법안은 모두 의약품안전정보의 수집·관리 등을 전담할 조직을 법인 형태로 신설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곽 의원안은 이외에도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제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작용 보고 7년간 312배 급증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종두 수석전문위원은 법안 검토보고서에서 의약품부작용을 전담할 관리기구의 필요성을 세가지 꼽았다. 첫째, 부작용 보고건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부작용 사례관리를 담당할 조직과 인력이 매우 열악하고 둘째, 신약 등의 재심사 및 의약품 재평가에 따른 의약품 안전성 정보량도 급증하고 있으며 셋째, 허가정보를 가공한 사용정보의 개발·제공 및 관리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가 급증한 것은 △2004년 4월 관련법을 개정해 의약품 부작용 보고절차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고 △2004년 7월 PPA(페닐프로판올아민) 감기약 사건을 겪으면서 제약업소 등에서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2006년부터 식약청이 지역약물감시센터를 통한 의약품의 부작용 모니터링을 활성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김종두 수석전문위원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부작용 사례관리와 이를 통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제공업무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잠재위험성 파악해 추가연구해야 = 법안 검토보고서는 부작용 보고사례로부터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하려면, 먼저 주관적으로 작성된 부작용 증상 및 불분명하게 기재된 성분명 등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잠재적 위험성이 실존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시판중단, 허가변경 등 위험도 수준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위와 같은 과정은 미국 FDA 등 선진국에서 이미 일반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전담조직이나 관리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내세우면서 급증하는 부작용 보고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현재까지 부작용 사례를 활용한 허가변경은 2건에 불과하다. 특정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는 신약 등의 재심사·재평가에 의한 정보량도 증가하고 있다.◆“효과적 의약품 안전관리 어려워” = 신약 등의 재심사는 제한적인 임상시험 등을 토대로 허가된 신약 등에 대하여 불특정 다수인(환자)을 대상으로 장기간(4~6년)에 걸쳐 관찰한 부작용 정보 등을 평가해 허가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신약 등의 재심사 실시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의 경우 재심사 기간동안 최소 600명부터 최대 3000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뒤 식약청에 조사결과를 보고하면 이를 평가해 허가사항 변경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표1참조>그동안 의약품 재평가는 1975년 이후 2008년까지 348개 약효군, 3만3183품목에 대해 실시했고, 특히 2007년부터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자료를 통해 의약품 동등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표2참조>김 수석전문위원은 “우리나라에는 의약품의 사용양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평가를 통한 데이터베이스가 거의 구축되지 않아 현행 재평가 제도는 외국 의약품집 등 문헌평가에 의존하고 있다”며 “재심사나 재평가 실시로 인해 의약품 안전정보량이 날로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에서 이를 뒷받침할만한 행정체계를 구축하지 못해 효과적인 의약품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병용 금기 의약품 정보 미리 제공 = 의료현장에서 의약품이 안전하게 처방·조제될 수 있도록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는 선제적으로 제공될 필요성이 있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은 병용·연령 등 금기 의약품의 처방을 방지하기 위하여 ‘의약품 처방·조제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군별, 약물별 안전·적정사용 정보 등을 작성해 의료 현장에 제공하고 있다.식약청은 적정사용 정보(DUR, Drug Utilization Review) 중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사용을 위해 의사나 약사가 처방이나 조제할 때 확인해야 할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공하고 있는데, 2009년까지 병용금기 356성분, 연령금기 102성분, 임부금기 314성분으로 총 772개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표3참조>미국의 경우 1970년대에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DUR 프로그램이 도입되기 시작했고, 1990년에 관련 법이 제정됨으로써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총 7개 항목(약물 상호작용, 약물-질환 금기사항, 부적절한 투여용량, 약물-알레르기, 부적절한 투약기간, 임상적 남용과 오용, 치료적 중복 약물)에 대하여 약 2만여종의 의약품 평가결과를 토대로 정보를 개발해 약물 상호작용 8500성분, 노인·소아 등 연령금기 1만4700성분, 약물-질병 상호작용 1만2000성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총 772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치고 있어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를 미국 수준으로 신속히 개발·관리하려면 한국의약품안전정보관리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병원도 부작용사례 보고의무화 추진 = 의약품안전정보관리기구의 설립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새로운 기구를 신설하기 보다는 의약품에 대한 허가, 규제 등 전반에 대한 것을 담당하고 있는 식약청 내에 기존 부서를 확충 내지 신설하여 정책의 일원화를 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복지부는 식약청내 조직을 신설해 인력을 증원하기보다 정부출연금 등으로 운영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3
- 아기를 돌보는 아빠들 바다 속을 둥둥 떠다니던 Mr. Seahorse와 Mrs. Seahorse 부부. Mrs. Seahorse가 이리저리 몸을 비튼다. 알을 낳으려는 모양이다. 그런데 Mrs. Seahorse, 조용하고 안락한 둥지가 아니라 남편의 배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낳는다. 주머니에 알을 품은 아빠 해마는 알을 잘 돌보겠노라는 다짐도 잊지 않는다. 부럽다, 해마 여사!조금 부풀어 오른 배를 안고 물속을 이리저리 다니던 아빠 해마 Mr. Seahorse는 둥지를 지키는 옆집 Mr. Stickleback(가시고기)을 만난다. “아내가 알을 낳았는데 내가 잘 돌봐야 해요”라고 하고는 혼자서 알을 지킨다. 다시 물속을 떠다니던 Mr. Seahorse는 Mr. Tilapia(도미)를 만난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입 안 가득 알을 품고 있어서 Mr. Seahorse의 인사에 대답도 하지 못한다. 그 모양을 보고 “알겠어요. 부인이 알을 낳았지요. 그래서 알이 부화할 때까지 잘 돌봐야 한다는 말이지요” 하면서 Mr. Tilapia를 대신해 답한다. Mr. Tilapia는 고개만 끄덕인다.이후에도 Mr. Seahorse는 알을 돌보는 같은 처지의 아빠들을 만난다. 자신의 머리에 알을 딱 붙이고 돌보는 Mr. Kurtus(커투스), 배에 알을 붙이고 다니는 Mr. Pipe(실고기), 막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을 돌보는 Mr. Bullhead(불헤드)도 만난다.이렇게 같은 처지의 옆집 아저씨들을 만나 마실 다니다 보니 드디어 새끼들이 알에서 나올 때가 되었다. 그렇게 고생했으니 인사치레라도 바랄 법하건만, 이제 너희 갈 길을 가거라 하면서 쿨하게 새끼들을 세상으로 보낸다. 아빠 해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어쩌다가 아빠가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엄마가 육아를 책임지는 모양이 되었을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엄마보다 묵묵히 들어주는 일이 익숙한 아빠가, 성격이 급해서 항상 아이보다 한 발 앞서는 엄마보다 아이와 같은 템포로 느린 아빠가, 편식이 심하고 요리도 못 하는 엄마보다 이것저것 잘 먹고 요리도 잘하는 아빠가 돌보는 것이 딸아이에게 좋지 않을까? 어쩌면 아빠들이 더 멋진 ‘엄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젖만 떼고 나면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면 좋겠다. 아빠들이여, 육아를 하시라! 김선호 자유기고가 Mister Seahorse지은이·그린이 Eric Carle 펴낸곳 Philomel Books값 12,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3
- 다·섯·개·의·샘 展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사막을 걷는 여행객과 비슷하다. 불투명하고 종착지도 없는 모래 언덕이지만, 우연히 오아시스를 만나게 되면 샘솟는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고, 잠깐의 휴식은 힘든 여행길을 이어가는 주저함을 떨쳐내게 한다. 하지만 오아시스를 향한 갈증은 사막을 통과하는 동안 항상 잠재 되어 있다.여기 모인 5명의 작가들은 꾸준한 작업 활동으로 광주화단을 지켜온 우리 지역의 중견작가들이다. 시기별로 변화를 거치면서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 온 작가들이 현실의 삶을 분석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분명하다. 현실을 벗어난 환상의 이상적 공간으로 현실과 초현실이 교차하는 무한한 상상공간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현 사회를 분석해서 본질적인 요소를 추출해 재조합하는가 하면 화려한 색감의 기하학적 자연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불투명한 세상을 향해 작가들은 각기 해법을 던져 놓으며, 작가들의 탄탄한 화법으로 재구성된 현실은 다시 희망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되어진다. 그들이 마련한 창조 공간은 넘치는 청량함으로 현대 사회의 건조해가는 삶을 버티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한 줄기 단물을 제공하는 샘이 되길 바라고 있다.참여작가 5인은 김영화, 박동신, 박주하, 이정석, 정상섭으로 전통적 화법을 익히고 지역미술의 토대를 구축한 중견화가들이다. 현대미술의 시대적 흐름과 무관하게 각자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자기성찰의 과정을 담고 있는 묵묵한 행보를 지금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떠도는 현대사회의 부산물들이 여과되고 정제되어 작가들의 화폭에 옮겨지면 명징한 울림으로 보석 같은 빛을 발하게 된다. 우리는 분명 이들이 시대의 샘을 이루는 소중한 작가임을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쪾일시 : 11월7일(일)까지쪾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쪾문의 : 062-613-5382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3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소설 <왕인>을 출간한 소설가 ‘송은일’ 1년여 과정으로 태어난 4천300매의 사루왕인읽는 동안 두 번 눈물을 흘렸다. 정확히 하루 4시간, 정독하는데 사흘이 걸렸다. 하루의 일과를 보내며 소소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정좌하고 색색의 필기구를 준비해 등장인물과 성격, 대륙백제가 지배하고 있는 성(城)과 지명을 꼼꼼하게 줄 쳐가며 읽어야 한다. 한 줄이라도 놓치면 안 된다. 그만큼 보석 같은 소설이다.1권은 생각보다 더디 읽힌다. 머릿속에 백제의 황실과 왕인의 가계도를 그려가며 읽어야 한다. 2권과 3권은 속도감 있게 읽힌다. 1권에서 몸 안으로 체득되어 흡수된 백제의 모든 것들이 스스로 백제임인을 느끼게 하고 백제의 역사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다.작가 송은일은 “무엇보다도 왕인이 마음이 따뜻하고 원대한 꿈을 가진, 대륙 백제를 움직이는 남자로 표현하고 싶었다. 단지 우리가 역사시간에 배운 왕인이 일본에 문물을 전한 대학자로서가 아닌, 무절과 학자, 지략가, 영원한 사랑을 지향하는 순애 등을 가진 백제의 중심축으로 그려낸 이유이다.”고 말한다.1년여 넘는 시간동안 왕인과의 사랑백제시대 학자로 일본에 문물을 전해주었다고 알려진 ‘왕인’은 소설 속에서 무사로 다시 태어난다. 소설 ‘왕인’은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백제를 배경으로 왕인의 활약상을 격정적으로 그린다. 역사 속 왕인은 일본에 논어, 천자문 등 한문학을 전파한 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소설 속에서는 대륙백제를 움직이는 중심으로 무사이자 지략가,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외교인의 캐릭터로 읽혀진다.게다가 어렸을 때 만난 사람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끝까지 지키며 안고 가는 아름다운 남성으로도 그려진다. 백제의 제일신녀인 설요와의 만남은 평생을 함께할 서글픈 운명을 갖게 하지만 한 번의 마음이 영원을 함께한다는 신념을 가진 왕인은 마음이 간절하고 따뜻해 백성들을 넉넉하게 읽힐 수 있는 책들을 써내게 만들었다.4천300매 긴 원고 속에서 사루왕인은 주변의 끊임없는 대립과 모략의 한가운데에서 중심축으로 서 있다. 국외로는 바람의 영혼으로 떠돌면서 국내에서는 왕권을 둘러싼 치졸한 당권 싸움에도 휘말린다. 하지만 왕인은 늘 그렇듯, 자신이 체득한 학문을 바탕으로, 무술을 배우지 않았으면서도 타고난 지혜와 혜안으로 말미암아 대륙백제를 구하는 능력을 발휘한다.평생의 벗이자 수하인 ‘서비구’와 ‘해리’ 그리고 늘 등 뒤에서 도움을 주며 안아주는 누이인 ‘여누하’는 왕인의 현재를 있게 한 조력자이자 보물이다. 왕인을 너무 사랑해서 증오로 점철된 ‘아사나공주’는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내내 불편하면서도 애잔한 마음을 갖게 한다.백제의 땅에 있으리 - ‘목지형검’과 ‘칠지도’작가는 이 한 편의 장편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찾아 부여로 공주로 일본으로 여행을 다녔다. 준비기간이 끝난 후 1년여를 자신의 책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매일 노트북 자판과 씨름하며 사루왕인을 사랑했다. 백제를 살리게 하고 영원하게 할 ‘목지형검’을 자신만이 아는 곳에 꼭꼭 숨겨둔 채 일본으로 사루왕검의 딸을 기꺼이 보냈다. 문헌에도 나와 있는 일본의 신화인 ‘잉어를 타고 칠지화를 든 채 바다를 건너온 여신’, ‘어하라’는 백제의 사루왕인이 가장 사랑하는 딸이었고 후에 일본의 왕이 되는 ‘인덕’과 결혼해 왕비가 되어 백제의 문물을 널리 알리는 주역으로 거듭난다.세권의 책을 덮으며 생각에 빠진다.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가 무엇일까. 작가적 상상력이 이리도 거대한 왕인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이구나. 그동안 학자로만 생각해오던 막연한 왕인박사의 행적이 안개가 걷어져 거대한 미명으로 다가온다.작가 송은일은 199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꿈꾸는 실낙원’으로 등단해, 여성동아 장편에 ‘아스피린 두 알’로 수상을 했으며 이후 ‘불꽃섬’, ‘소울 메이트’, ‘도둑의 누이’, ‘반야1, 2’, ‘남녀실종지사’ 등 왕성한 활동을 이 지역에서 해내고 있다.문의 : 010-2906-3616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3
- 웃음과 정이 넘치는 국수이야기가 있는 집 국수는, 전통적이면서 가장 서민적이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한지 이미 오래다. 특히 혼기가 찬 신랑신부에게 “국수 언제 먹여 줄거야!”라는 어른들의 우스갯소리에서도 국수 말이 오갈정도니, 국수가 잔칫집에서 주 메뉴가 맞긴 맞는가 보다. 국수는 단순히 허기진 배만 채우는 요리가 아닌, 이제는 예쁜 그릇에 고명도 얹고 영양도 생각해서 만든 우리네 대표 먹을거리가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정성과 웃음, 국수 이야기가 있는 곳이 있어 추천한다. 풍암동에 자리한 ‘우리가락 좋을시고(대표 손길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곳에 가면 재밌는 국수 이야기를 알아올 수 있다. 한쪽 벽면에 크게 그려진 씨름하는 사람들의 민속화는 손님들에게 환한 웃음을 줄 수 있고, 여러 가지 재밌는 국수 이야기와 글귀들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손 대표의 음식 문화에 대한 철학은 그렇다. “休(휴), 安(안), 樂(락), 愛(애), 맛있는 음식, 편안하고 즐거움 속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벽면을 가득채운 아름다운 글귀들은 우리 전라도 음식문화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손 대표의 음식 철학이 구석구석에 묻어있다. 모두 손님들과 공감하기 위해 꾸며 놓은 것들이다.모든 국수에 들어가는 맛내기 육수는 손 대표가 직접 해낸다. 각종 몸에 좋은 20여 가지의 해산물을 가득 넣고 푹 고아내면 특별한 육수가 탄생. 포만감까지 살려내기 때문에 단골들의 반응이 뜨겁다. 비빔국수에 들어가는 효소를 첨가한 10여 가지 소스역시 손 대표가 직접 만든다. 내가 만든 요리 손님도 먹고 손 대표도 먹고, 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함께 곁들여 나오는 고추피클과 겉절이 또한 시원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국수를 먹고 1% 부족함이 있다 싶으면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영양덩어리 주먹대장(주먹밥)으로 속을 채워보는 것도 좋다. 멸치, 김가루, 야채 등을 넣고 밥을 볶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볶음밥이다. 국수 시킬 때 “사장님 더 주세요!”라고 미리 말만하면 더 준다. 가격은 똑 같다. 절대 더 받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국수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다. 탄수화물에는 ‘행복 호르몬’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로토닌이 함유되어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한다. 때문에 ‘후루룩’하고 소리 내어 먹는 면발은 촉각과 청각을 자극하여 기분전환에 도움을 준다.메뉴 잔치국수 4000원불고기국수 5000원얼큰이해물국수 6000원볶음해물국수5000원주먹대장(1개)1000원위치 풍암2지구 마재 우체국에서 동부 센트러빌 3블럭 지나서문의 062-654-03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3
- 분노의 걸레질이여, 이제 그만! 청소는 물걸레질을 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먼지를 깨끗이 제거해도 물걸레질을 하지 않으면 금방 더러움이 타서 청소한 보람이 없다. 그만큼 중요한 물걸레질이지만 가장 힘든 것도 물걸레질이다. 그 어려움은 시판되는 물걸레의 종류가 많다는 것으로도 증명된다. 일 중에 물걸레질이 가장 힘든 리포터,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해보았다. 회전식 대걸레회전식 대걸레의 대표 주자는 ‘스핀 앤 고’다. 올 초 제품이 출시되면서 TV 홈쇼핑 사상 단시간 최고 인기 상품으로 등극할 만큼 불티나게 팔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손을 대지 않고도 세탁과 탈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 안에 물을 채우고 그 안에 걸레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빠는 방식이다. 탈수통에 걸레를 넣고 페달을 밟으면 통이 돌아가면서 삼투압 현상에 의해 물이 빠져 나가 걸레가 짜진다. 봉이 줄었다 늘었다 하는 구조라 신체 사이즈에 맞게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걸레는 실을 꼬아서 만들었는데, 안 부분은 길이가 짧고 바깥 부분은 길이가 긴 이중 구조라 홈이 파인 부분도 깔끔하게 걸레질을 할 수 있다. 사용해보니 손을 대지 않고도 걸레를 빨고 짤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극세사 소재는 때가 잘 안 붙고 먼지도 잘 털어진다는데 설명처럼 잘 빨아진다. 통의 물에 세제를 조금 풀어서 빨면 때가 더 잘 우러나온다. 탈수는 생각보다 잘 안 되었다. 페달을 매우 빨리 밟아야 통이 빨리 돌고 물이 잘 짜지는데 쉽지 않다. 탈수조가 돌아가면서 통 전체가 같이 움직이는 단점이 있고, 노년층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광고에서 본 것처럼 휴지를 대도 물이 묻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물질은 매우 잘 닦인다. 찌든 자국도 몇 번 문지르면 말끔히 닦인다. 다만 먼지를 제거하지 않고 걸레질할 경우에는 이물질이 덩어리져 붙어 나온다. 걸레가 360도 회전을 하기에 방향 전환이 쉽고, 벽과 바닥이 닿는 구석도 잘 닦인다.구입 시 고려점 수동 페달의 단점을 보완해서 자동 탈수조가 달린 제품이 출시되었다.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건전지 구입 비용이 든다. 걸레는 빨리 닳는 편. 구입 후 별도로 걸레만 사면 단가가 더 비싸 구입 초기에 걸레를 여러 장 사는 편이 유리하다. 탈수통과 봉의 견고성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3만 원 초부터 5만 원대까지 있다. 일회용 젖은 부직포 걸레정전기를 이용해서 먼지를 빨아들이는 방식의 일회용 부직포 대걸레가 있는 것처럼 젖은 일회용 부직포 걸레도 있다. 필요에 따라 한 장씩 사용하고 버리면 그만이기에 빨거나 말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세제가 묻어 있어서 물걸레로 닦는 것보다 청소 효과가 있다. 바닥용, 주방용, 욕실용 등 제품도 다양하다. 사용해보니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세제 성분에 따라 냄새가 독한 것도 있다. 무독성이라는 제품도 있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사용을 꺼릴 것 같다. 걸레 자체가 튼튼하지 못해서 힘을 주어 닦으면 찢어지기도 한다. 봉의 강도가 좋은 것에 사용할 때는 힘을 주어 닦을 수 있지만, 봉이 약해서 힘을 주기 힘들다면 그다지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물길이 한 번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랄까. 먼지만 닦고 마는 것보다는 낫겠다 정도. 처음 사용할 때는 세제가 묻어 있어 효과가 좀 있지만 세제가 마르기 시작하면 걸레질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109.09제곱미터(33평) 청소하는 데 3장 정도 필요하다. 구입 시 고려점 일회용이라 가격이 중요하겠다. 강도가 있는 제품으로 구입해야 힘주어 닦아도 찢어지지 않는다. 기왕이면 크기가 큰 것이 편하다. 봉도 같이 구입하는 경우라면 다른 제품과 호환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극세사 대걸레시중에 대걸레 상품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세는 극세사 걸레를 채용한 제품이다. 벨크로 타입이라 떼고 붙이기 편한 것과 끼워서 사용하는 타입이 있다. 흡수력이 일반 천 걸레보다 3배 이상이라는 점과 밀착력이 뛰어나서 걸레질이 잘 된다는 점, 빨래가 쉽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사용해보니 리포터가 사용하는 제품은 봉이 굵어 강도가 센 반면, 길이 조절은 되지 않으며 걸레를 끼워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천은 두툼해서 앞뒤 돌려 사용해도 물기가 남아 있다. 극세사 걸레는 밀착력이 좋아서 다른 어느 제품보다 걸레질이 잘 된다. 하지만 힘을 주어 봉을 밀어야 한다. 깨끗이 닦으려면 어느 정도 힘을 주느냐에 달려 있다. 빨래는 잘 돼서 비누칠 몇 번 하고 쓱쓱 비비면 때가 쏙 빠진다. 빨리 마르는 장점도 있다. 무릎 굽혀 걸레질하는 것만큼 싫은 것이 더러운 걸레를 손으로 빠는 일이다. 빨고 나면 걸레에 묻은 오염만큼 손에도 더러움이 묻는 것 같다. 대걸레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벽과 바닥이 닿는 구석을 닦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울퉁불퉁한 면도 잘 닦이지 않는다. 거실 거울을 닦을 때는 요긴하다. 유리용 세제를 뿌리고 몇 번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바닥을 나무로 깐 집의 경우 걸레에 걸려서 나무가 빠져 나오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마른걸레로 사용해도 먼지 제거에 효과가 좋다.구입 시 고려점 끼워서 사용하는 제품은 앞뒤로 돌려 사용할 수 있지만 벨크로 타입은 단면만 사용한다. 두툼한 종류는 넓은 면적에 사용해도 물기가 잘 마르지 않아 좋지만 빨고 짜는 데 좀 불편하다. 너무 얇은 제품은 방 하나 닦기도 전에 물이 말라 마른걸레처럼 되니 두께 선택에 고심할 것.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