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식탁의 배신 집에서 먹는 밥이 최고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이 통념을 신봉하지 마라. 가공식품이 식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상 우리 몸은 유해 물질로 그득할 뿐이다. 실로 슈퍼마켓 진열대마다 반조리식품과 가공식품이 넘쳐난다. 무심코 카트에 담는 이것들에는 몸에 필요한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 대신 소금, 설탕, 카페인, 지방, 화학 첨가물이 가득하다. 그러니 아무리 아이 건강을 위해 패스트푸드와 길거리 음식을 금지한다 한들 소용없는 일.가공식품을 안 먹으니 괜찮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과일이나 채소도 옛날 같지 않다. 감자의 경우 비타민 A는 100퍼센트, 비타민 C와 철분은 57퍼센트, 칼슘은 28퍼센트나 사라져 영양가가 현격히 떨어졌다. 가령 1960년대에 오렌지 1개를 먹어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A를 지금은 8개를 먹어야 겨우 섭취할 수 있다. 육류도 마찬가지. 지난 40년 동안 철분이 줄고 지방만 늘었다. 이는 현대 농업이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식물이나 동물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이종교배를 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우유도 지방과 나트륨은 늘어난 반면, 인이나 철, 칼슘 함량은 떨어졌다. 젖소들이 초원에서 풀을 먹지 못하고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먹었기에 일어난 현상.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몫으로 돌아온 것이다.2년 전 미국의 비만 문제와 식품 산업의 부패한 먹이사슬을 해부한 <독소>로 관심을 끈 지은이가 이번엔 ‘밥상 위 독소’를 건드렸다. 프랑스 TV 인기 채널 카날플뤼(Canal+) 시사 프로그램의 프리랜서 기획자이기도 한 그는 존 F. 케네디 죽음의 배후 조종 세력을 파헤치고, 거대 기업 코카콜라의 진실을 폭로하는 등 번번이 사회적 논란을 이끌어낸 이슈 메이커로 통한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가공식품으로만 한정 지었던 저질 먹을거리가 보다 광범위하게 우리 일상 속에 퍼져 있다는 사실을 낱낱이 파헤쳤다. 그렇다고 허탈해할 필요는 없다.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독소 식품에 대항해 어떻게 싸워야 할지 현명하게 헤쳐 나가는 법도 담겨 있으니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조각가 최은태 개인전 ‘울다’ 자연은 삶의 터전이며 영혼의 안식처이다. 자연은 우리가 예찬해 온 아름다움의 원천이며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의 바탕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개발이라는 이름의 무지와 탐욕으로 무분별하게 우리의 산과 들과 강과 바다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너무 크게 훼손시켰다.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다. 자연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자연은 그 스스로가 주인이다. 인간을 포함한 세상 만물은 모두 자연의 대가족이며 자연 속에서 평등하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 권리가 있다면 인간 이외의 여타 생명체들 역시 자연 속에서 살 권리가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강물이 모이고 모여 바다로 흘러들었듯이, 물에는 물의 길이 있다. 물고기에겐 물고기의 길이 있으며 갯벌과 강으로 날아드는 철새들에겐 철새의 길이 있다. 그 길을 함부로 막고, 부수고, 망가뜨리면 원한이 쌓인다. 인간이 그들의 길을 막으려는 것은 이기심에서 비롯된 오만에 불과하다. 그들이 존재할 수 없으면 궁극에는 인간도 존재할 수가 없다. 그들이 고통을 받으면 그들이 받았던 고통을 언젠가는 우리가 되돌려 받게 될 것이다. ‘울다’를 주제로 하는 본 전시는 그 동안 인간중심주의와 서양의 기계론적 자연관으로 인해 무참히 짓밟히고 상처받은 자연의 모습, 즉 문명의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무분별한 대규모 개발과 생물종(種)의 멸종에 관한 문제 등 심각한 위기에 몰린 지구환경의 문제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생존위기에 놓인 생물종들의 고통과 죽음을 들숨과 날숨이 멈춰 침묵만이 흐르는 새만금을 배경으로 한 사진작업과 제6의 멸종의 대명사 도도새, 그리고 자연의 경고를 담은 커다란 뿔의 사슴 등 자연 속 생명체들을 재현하여 상징하고자 한다.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광주 최초 여성영화제‘나 여기 있어’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 제1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9일부터 3일 동안 광주 동구 서석동 광주영상복합문화관 G시네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여성영화제는 서울, 부산, 인천, 제주, 청주 등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수년간 진행돼 왔으나 광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성 평등 확산을 위해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광주여성센터(대표 김지연)와 여성영상창작단 ‘틈’이 주관한다. 또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추진위원회로 참여한다. 삶에서 정체성과 존재감을 잃어가는 여성들의 아우성을 담은 것으로 광주지역을 비롯한 타 지역 여성들의 작품 20여 편이 상영된다.개막작으로는 용산참사, 그 후 1년여의 투쟁을 다룬 오두희 감독의 ‘23×371일-용산 남일당 이야기’가 선정됐다. 오두희 감독은 영화를 통해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평범한 여성들이 371일 동안 투쟁 하면서 참담한 상황을 어떻게 버텨 나가는지 고스란히 담아냈다. E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폐막작으로는 이혼여성이 겪는 외로움과 힘겨움, 메말라가는 일상 등을 담담하게 그려내 지난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수상한 ‘어떤 개인 날’이 상영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고기는 보들보들, 국물은 시원시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는 목 넘김이 뜨거운 국물이 최고다. 먹고 나면 몸이 더워져 반짝 추위도 쉽게 넘길 수 있다. 게다가 담백한 국물맛이 너무 시원해 배가 불러도 다 먹게 된다.인천닭곰탕. 시내 장동 전남여고 담벼락, 복개도로 옆에 있는 작고 소박한 집이다. 달랑 탁자 네 개두고 영업을 하는 집.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밥 때가 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이 찾는다. 동태탕, 김치찌개, 청국장까지 이 집만의 중독성 강한 감칠맛에 한 번 먹으면 다시 찾아오기 때문이다. 삼계탕은 어디에나 지천으로 있지만 닭곰탕은 처음 듣는 이가 있을 정도로 아는 사람만이 먹는 국물 그득한 닭요리이다.주인인 신경상 씨는 “날씨가 추워지니 닭곰탕을 찾는 이가 늘어간다. 닭 뼈를 푹 고아낸 국물에 밥 한 그릇 뚝딱 말아먹고, 흘리는 땀 쓱 닦고 다시 일하러 가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고맙다.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고, 다시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이 집에서 닭곰탕을 끓인 지는 십여 년이 다 되어간다. 알게 모르게 소문도 많이 났다. 맛있는 집으로 방송도 타 순간 유명해지기도 했고, 일찍 나서지 않으면 재료가 없어 먹을 수 없는 귀한 동태탕도 주인은 그저 고맙기만 하다. 신 씨 혼자서 음식을 만든다. 손님이 주문하면 도마 위에 음식에 들어갈 재료를 썰기도 하고 이모~하고 부르는 소리라도 들리면 냉큼 달려가 주문도 받는다. 음료수나, 물 등을 자주 온 사람들은 알아서 가져다 먹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광주에 웬 인천닭곰탕이야 물으니 전에 살던 곳이 인천이어서 간판을 인천닭곰탕이라 했다며 웃는다.맛있다. 직접 만든 모든 반찬에서 손맛이 그대로 배어나 꼭 그만큼의 고유한 맛을 낸다. 양념으로 맛을 내기 보다는 재료가 갖는 고유한 맛에 주력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적당히 곰삭은 조개젓갈이며, 콩나물, 시금치, 배추김치뿐 아니라 잘 식은 갓김치와 그 안의 무가 환상의 맛이다.맛있게 먹고 나가며 모두들 한마디 잊지 않고 건넨다. 자알~ 먹고 갑니다.메뉴 닭곰탕. 동태탕. 청국장. 된장, 김치찌개 각 5000원위치 전남여고 담벼락 복개천 근처문의 062-223-69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발병 잦지만 지나치기 쉬운 ‘소아 비뇨기 질환’ 비뇨기 질환은 어른들의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적잖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된 상식으로 고통을 받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 불임이나 또 다른 합병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빠른 발견과 조기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자주 걸리는 소아 비뇨기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로감염’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신장과 방광, 신장과 요도 사이의 거리가 짧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염증이 요관, 방광, 요도 등으로 번져서 생긴다. 증상 배가 아프고 열이 나기도 한다. 소변을 찔끔찔끔 자주 보고, 소변 볼 때마다 아프다고 말한다. 치료법 요로감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쉽게 낫는다. 하지만 호전되어 복용을 중단하면 균이 남아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끝까지 따른다. 요로감염을 줄이려면 사타구니를 되도록 자극 없이 닦아주며, 비누의 사용을 자제한다. 소변을 보고 싶을 때 그때그때 보게 하여 세균이 자랄 틈을 주지 않는다. 조금 헐렁하여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힌다.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성기를 자주 만지기 때문에 손을 항상 깨끗이 씻긴다. 방광요관역류증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하니 검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야뇨증’밤에 자는 동안에 깨지 않은 상태에서 소변을 보는 것이다. 을지병원 비뇨기과 강정윤 교수는 “만 5세 아이들의 15퍼센트에서 야뇨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15세경의 청소년은 약 1퍼센트만 야뇨증이 있다. 과거에는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초등학생도 캠프나 견학 등 집 밖에서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야뇨증으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을 초래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고 말한다. 증상 아이가 만 6~7세가 되었는데도 밤에 오줌을 싸지 않는 적이 없을 때, 아이가 6세 이전이라도 이불에 오줌을 싸서 자주 문제를 일으킬 때, 아이가 소변을 잘 가리다가 다시 이불에 오줌을 싸기 시작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야뇨로 인해 아이가 고통을 받거나 좌절을 느낄 때, 낮에도 소변을 못 가리거나 팬티에 변을 묻힐 때다. 치료법 우선 소변을 싸는 아이에게는 저녁식사 때 염분과 수분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저녁식사 때 국이나 물을 많이 먹이지 말고 될수록 과일은 먹이지 않는다. 또한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그 후에 부모가 한 번쯤 아이를 깨워 소변을 보게 한다. 밤에 소변을 싸지 않는 날은 달력에 예쁜 스티커를 붙여주고, 연달아 며칠간 무사하면 상을 주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 팬티가 젖으면 즉시 경고음이 나는 기구를 사용, 경고음에 잠을 깨 소변을 보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일차적 야뇨증은 낮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소변을 참는 방광 훈련을 시킴으로써 방광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처음에는 소변 보는 시간과 각 시간의 소변량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소변량을 기준으로 하여 소변 참기 훈련을 시킨다. 또 소변 볼 때마다 소변을 멈추었다가 다시 보는 연습을 시키면 소변 조절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환이 완전히 내려오지 않는 ‘잠복고환’ 잠복고환은 ‘숨겨진 고환’이란 의미가 있는데, 의학적으로는 ‘미하강고환’ 혹은 ‘정류고환’이 좀더 정확한 표현이다. 고환은 뱃속에서 만들어져 점차 하강하여 임신 7~9개월 사이에 음낭 내로 내려온다. 이렇게 내려오다가 중간에 멈춰 있는 경우가 미하강고환 혹은 정류고환이다. 증상 증상 12개월 아이의 2퍼센트, 사춘기 이후 남아의 0.3퍼센트는 고환이 내려와 있지 않다. 그 후로 사춘기 전에는 저절로 내려오는 일이 드물지만, 사춘기가 되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내려오는 수도 있다. 사춘기 이후에도 자연적으로 하강하지 않는다면 그쪽의 고환이 위축되고, 불임 상태가 되며, 악성으로 변할 수도 있다. 치료법 12개월까지는 상태를 지켜보며, 만약을 위해 음낭을 만져보고 고환이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져봐도 고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을 때나 돌이 지나도 고환이 내려오지 않을 때는 의사에게 진찰 받는다. 초음파나 복강경을 통해 복강 내 고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한다. 탈장과 함께 오는 ‘음낭수종’ 음낭 내로 들어온 복막 주머니 속에 액체가 고인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으로도 올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도 올 수 있다. 후천적으로 오는 경우에는 대부분 외상이나 부고환염에 의하여 온다. 증상 음낭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광선을 비추면 투과되며 덩어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선천적인 것은 탈장과 함께 올 수 있으나 대개 저절로 소실된다. 후천적인 것은 저절로 없어지지만 수개월이 되어도 줄어들지 않을 때는 수술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치료법 그대로 있거나 커지는 경우에만 수술이 필요하다. 서혜부에 있는 관을 따라오는 서경관음낭수종은 대개 탈장과 합병되며, 이때는 탈장 수술과 음낭수종의 절제 수술이 필요하다.박선순 리포터 ss72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청소년영어토론대회 참가 ‘열풍’ 제1회 광주시 전국청소년영어토론대회에 전국에서 참가자가 몰리면서 지난10월31일 마감 결과 226개팀 678명이 접수했다. 전국주니어영어통역사대회에도 722명이 신청하며 두 대회 모두 참가 열풍을 보여줬다.광주시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청소년들의 영어 실력을 높이고, 국제행사 개최시 외국어 통역자원봉사 인력으로 상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두 대회가 성황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20일부터 10월31일까지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접수한 결과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어 영어토론대회는 170개 팀이 조기 마감돼 56개팀을 예비팀으로 접수했다.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영어방송·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이 주관하는 영어토론대회는 중등부, 고등국내부, 고등국외부 3개부문으로 나눠 오는 11월20~21일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 1위 팀에는 장학금과 광주시장상이 수여된다. 문의: 062-613-3060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의 공약인 <혁신학교>의 모든 것 배움과 돌봄의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협력 중심의 교육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3대 핵심공약 중 하나인 ‘혁신학교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장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학교가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을 텐데’ 혹은 ‘내 아이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라며 “혁신학교는 우리들의 가슴속에서 꿈틀대던 교육의 가치와 이상을 현실화시키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교육방법에 익숙한 학부모들로서는 ‘혁신학교’란 단어조차도 생소하기만 하다. 처음 영재교육이란 단어를 접했을 때와 같은 혼란스러움이다 혁신학교가 지정된다면 그 학교를 입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 건지, 일정 동네 안 학교라면 미리 이사라도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하지만 시원한 답을 알 수 없어 막막하기만 하고, 지역안배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교사마인드는 어떤지 모든 것이 궁금한 것투성이다.장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핀란드, 스웨덴 등 복지국가에서는 교육적 이상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목표가 있으면 도달하게 마련이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혁신학교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언제, 어느 지역, 어떤 학교가 지정될까혁신학교의 중점이념은 철학이다. 인문학이 중요대안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철학을 기조로 한 공공성, 자발성, 창의성, 공동체성, 지역성 등으로 규정하고, 2011년 초등 2개교와 중학교 2개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조이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 스스로 협력을 통한 배움을 찾아가며 서로의 도움으로 학력을 향상시켜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획일적, 관료적, 통제적 학교운영 시스템을 극복하고, 교육주체들의 자발적 협력과 민주적 소통, 그리고 창의성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장휘국 교육감 혁신학교팀장을 맡고 있는 김종근 교사(일곡중)는 “2011년 3월1일자로 초등2곳과 중등2곳의 혁신학교가 개교할 것이다. 11월8일 장 교육감 취임식 후에는 혁신학교추진단을 구성해 혁신학교를 공모 선정할 예정이며 혁신학교에 관한 컨설팅, 교사연수, 평가까지 구체적인 방향으로 논의 될 것이다.”고 현재의 진행 상황을 귀띔했다. 더불어 “도심지의 작은 학교가 우선 대상이 될 것이며 혁신학교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광주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혁신학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장 당선인의 교육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자체연수나 토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은 평소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인 혁신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현재까지 60개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 및 평교사와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갖기도 했으며, “교사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완성될 것”이며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내년에 4개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임기 내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혁신학교 혁신모델이 된 경기도 장곡중학교혁신학교는 교육 선진국인 핀란드와 스웨덴 학교를 모델로 삼았으며, 국내서는 10년 전부터 경기도에서 처음 도입해 6.2지방선거 진보교육감들의 공통된 선거공약이 되기도 했다. 성공적인 모델도 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혁신 학교로 지정받은 경기도 장곡중학교는 이 기간 동안 김학태 교장의 학교 혁신의 선두 지휘 하에 전 교사가 협력하여 장곡중학교를 대도시형 학교 혁신의 모델로 만들었다. 혁신 학교의 사업 실행을 위해 혁신의 가장 큰 중심 사업으로 ‘수업 혁신’을 정했으며, 이를 위해 하자 센터의 ‘배움 공방’ 대표인 손우정 교수를 컨설턴트로 초빙했다. 수업 혁신의 핵심은 일본의 ‘배움의 공동체’를 모델로 한 것으로 수업을 교사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배움과 동료들의 협력적인 활동에 토대를 둔 학습 방법으로 일본의 ‘사토 마나부’ 교수로부터 주창되었다. 이 모델은 현재 일본에서 학교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적인 원리로서 수업연구를 위한 실천적인 개념으로 정착되어 있다. ‘배움의 공동체’는 경기도 혁신 학교로 이미 지정된 ‘이우중.고등학교’에서 이미 도입하여 성공한 프로젝트이다. 광주광역시 역시 혁신학교가 가시화 되면서 장 당선자 역시 교육가족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혁신학교 공청회’를 갖기도 했다. 장 교육감은 공청회를 통해 “혁신학교는 행복한 학교, 배움이 있는 교실”이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교육은 나의 오랜 꿈이고 철학이다”라고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밝혔다. 초. 중. 고로 이어지는 혁신학교 지속성 절대필요한편으로는 우려의 말도 높다. 혁신학교가 지나친 인성중심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일부 부정적 여론에 대해 현재 혁신학교 교사연수를 받고 있는 김종안 교사(신가중)는 “효과적인 성공사례들만 보더라도 오래전부터 교사들이 혁신학교 정책으로 교실수업 결과 가시적인 학력향상을 확인했다”면서 “배움과 돌봄의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혁신학교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80분 모둠 토론 수업으로 진행되고 20~30분간의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독특하다. 교사는 단지 수업을 디자인 할 뿐이다. 교육주체인 아이들이 교과연구를 통한 교사의 교육방향에 따라 찾아가는 수업형식으로 이루어지기에 수업 만족도 또한 높다. 한 단계 오르는 수업인 것이다.막연한 귀족학교일 수는 없다. 이미 드러난 타 지역 성과물로 인해 단기간 과열현상을 나타내기도 하겠지만 혁신학교는 교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자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학생중심 교육을 실현해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비록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1억~1억5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게 되지만, 그렇다고 명문 사립학교처럼 특수하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경기도 한얼초등학교 오연옥 학부모회 회장은 “학부모들이 만족해하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아주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학력 신장을 위해 명품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장곡중학교 김춘애 운영위원은 “혁신학교 수가 적어 학생들이 혁신학교 초·중·고를 계속 이어서 진학하기 힘든 구조다. 당연히 혁신학교 수업스타일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비 혁신학교로 진학할 경우에는 큰 혼란을 겪을 것이다. 교육당국은 물론, 자치단체들도 적극 나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이 혁신학교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만큼, 요구사항도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학교의 수를 꾸준히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도움말 경기도장곡중학교·시흥한얼초등학교·광주광역시 장휘국교육감인수위원회·인수위혁신학교팀장·신가중 김종안교사·일곡중 김종근교사.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정홍기’ 서양화 개인전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광주 남구문예회관에서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정홍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정 작가가 화면에 담아낸 자연은 발화한 열정을 이윽고 진화한 냉정의 접점에서 끌어올린 듯 진지하고 깊다. 그리고 그것은 중용의 밍밍한 온도처럼 일견 단순하고 소박해 보이지만 진실에 가장 근접해 있을 터다. 물질은 끓어올라 다 타버리면 한줌의 재로 남지만, 영롱한 정신은 사리의 결정체로 드러나듯 감성과 이성의 극한 접합점에서 화폭으로 옮겨진 자연은 우회하지 않고 빠르고 정직하게 다가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그것에는 탈대로 다 탄 재의 성품이 끝없이 겸허한 모습으로 유전돼 있다. 정홍기의 자연은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익숙한 나머지 특별할 것이 없는 산과 바다, 꽃, 인간으로 사분화 돼 등장했다. 남도인들에게 너무 익숙한 무등산과 월출산, 마이산, 지리산 그리고 여행지에서 그려진 한라산, 설악산 들이 특징을 살려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이 지역의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려온 광주의 상징 ‘무등산’, 정 작가의 시선도 오랫동안 거기 머물러 결국 여러 모습으로 발화되었다. 눈으로 쌓여 있는 무등산의 기(氣)를 한색계열인 파랑과 흰색으로 칠하고 평평한 산등성이는 노랑과 붉은색인 난색 계열로 따사롭게 덧씌웠다. 무등산의 봄은 서석대를 비롯해 곳곳에서 노란 개나리, 분홍의 진달래로 소박하고도 풍성하게 피어올라 있다. 남성적으로 곧게 뻗혀 있는 설악산, 월출산은 높은 봉우리의 특징을 살렸으며 은은한 보랏빛과 단풍, 갈대로 가을 정취가 물씬거린다. 쪾일시 : 11월 13(토) ~ 20(토)일까지쪾장소 : 남구 문예회관 전시실쪾문의 : 062-463-106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어린이뮤지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소설가 이문열의 대표작으로, 제1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이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생긴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사회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인과 집단 간의 문제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문장구조와 낱말을 조금 바꾸었다. 한병태는 아버지의 좌천으로 서울의 명문 초등학교에서 작은 읍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그 학교에는 급장인 엄석대가 담임 선생님의 비호를 받으며 아이들을 지배했고, 반 아이들도 아무런 저항 없이 그의 말대로 행동했다. 이미 서울 학교에서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장점을 체험한 병태는 엄석대와 싸우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결국 병태는 석대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뿐만 아니라 엄석대의 왕국에서 권력의 단맛을 즐기며 그의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데….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쪾일시: 11월 10일(수)~11월 11일(목), 오전9:30 /10:40, 오후13:30쪾장소: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쪾관람료: 초등부 단체 7000원 / 일반 1만5000원쪾문의: 1688-38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고소하고 야들야들한 정통 참돔의 맛 올 한해를 마무리 한다는 차원에서 직장 회식이나 동창모임, 계모임, 송년모임 등이 많아지는 시점에 이르렀다. 특히 주부들 모임이 많은 점심시간, 점심 메뉴로 갑자기 회가 먹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풍암동 ‘황금어장(대표·이경범)’에 들러 특선황금정식을 주문해보자. 껍질째 요리한 참돔 유비끼를 회정식 코스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새콤달콤한 오징어초무침, 노릇노릇 구워 달콤한 소스를 끼얹은 기름치 구이, 시원한 꽃게탕 등 코스별로 다양한 요리가 등장해 행복한 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회정식으로 참돔 유비끼를 내놓는 곳이 흔치 않다니, 오늘 모임 메뉴 선택은 “정말 배불리 잘 먹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황금어장’은 참돔 중에서 무려 3.5㎏이나 되는 대돔만 사용한다. 참돔은 도미 종류 중에서 으뜸이다. 영양가 높은 단백질과 지방질이 적어 소화 흡수도 빠르다. 또한 도미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참돔을 유비끼로 조리하면 어떤 맛일까? 유비끼는 조리법도 다양하다. ‘황금어장’에서는 비닐을 벗겨낸 참돔 위에 깨끗한 헝겊을 덮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껍질을 살짝 데친 후 바로 얼음물에 담가 식혀낸 후 칼질을 한다. 참돔은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어야 고소하고 야들야들한 정통 회 맛을 시식할 수 있다. 게다가 익혀먹기 때문에 여름철엔 식중독에도 걱정 없다. ‘황금어장’에서 참돔 유비끼를 맛봐야 할 이유 또 한 가지. 야채쌈도 좋지만 특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양념하지 않은 구운 김 위에 묵은 백김치를 얹고 그 위에 참돔과 유비끼 양념장으로 간을 한 다음 돌돌 말아서 시식해보자. 백김치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과 참돔의 보드라운 살과 고소한 양념장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깔끔하게 조화를 이룬다. 초장·된장·와사비·마늘 등 이집 특유의 양념장이 회맛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식사 코스로 국물이 시원한 지리까지 시식하고 나면 정식 끝. 특선 황금정식에 나오는 바지락·모시조개·참조개·백합 등 7가지 살아있는 조개로 탕을 끓인 조개탕도 이집의 별미다. 오늘 ‘뭘 먹을까’ 고민이라면 ‘황금어장’에서 황금 맛을 낚아보자.메뉴 황금회정식1만원, 특선황금정식2만원, 참돔유비끼8만원(2인기준), 10만원(3인기준),유비끼초밥 2만원, 새우튀김 1만5000원 위치 풍암저수지에서 농수산물 시장 방향 현대자동차 옆 건물문의 062-655-50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