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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월을 속일 수 없는 손과 목 피부 관리 여자 나이는 손과 목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손이나 목은 얼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부 관리에 소홀해지는 부분인데다, 나이 든 흔적을 감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름지고 늘어지는 목 피부, 마디가 굵어지고 툭툭 불거지는 손 피부는 내놓기 싫은 부분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예쁜 손, 젊은 목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 열다섯살, 열두살 아들을 둔 주부 김영애(45·서울 서초구 잠원동)씨는 요리와 청소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또래의 다른 주부들보다 집안일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고, 손에 물 마를 시간이 별로 없다. 피부 노화가 더 빠른 연령인지라 얼굴 피부에 신경 쓸 법도 하지만, 김씨가 정작 공을 들이는 부분은 손. “어느 날 손을 보니 쭈글쭈글하고 핏줄도 불거진 게 언제 이렇게 늙었나 싶더군요. 제 손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굉장히 거칠어지고 말라 보여서 노인 손 같아요. 반지를 껴도 예쁘지도 않고.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손을 보면 할머니 같아서 사람들 앞에 내놓기 창피해요. 여자들 손을 보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보니 더 신경 쓰이네요.” 그래서 김씨는 얼굴에 로션 바르는 것보다 핸드 크림 바르는 데 정성을 쏟는다고 했다. 노화되기 쉬운 손과 목, 홀대 받아 더 빨리 늙어두 주부의 말처럼 손이나 목 피부는 얼굴 피부와 다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JS에스테틱 박경선 원장은 “손등의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얇고 사용 빈도가 높아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에 노출 되는 빈도도 높아서 노화가 일어나기 쉽다”고 말한다. “얼굴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화장도 하는 등 보호에 신경을 쓰지만, 손은 그렇지가 않아서 상대적으로 노화가 오기 더 쉽죠. 고무장갑이 불편하다고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이것은 손 피부에 치명적인 행위예요. 뜨거운 물은 피부의 유분을 빼앗아 손의 건조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세제는 피부를 상하게 하죠.”음식 맛은 손맛이라고 맨손으로 음식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양념을 얼굴에 바른다는 생각을 해보면 피부에 얼마나 자극을 줄지는 상상이 가는 일이라고 박 원장은 말한다. 목의 경우는 어떠할까? 이로미스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목 피부는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이 얇고 다른 부위보다 피지선이 적기 때문에 건조하고, 근육층도 거의 없다. 특히 고개를 돌리거나 떨구는 등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탄력 크림으로 목 관리, 자외선 차단제로 손 관리전문가들은 높은 베개는 목을 접히게 하므로 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되고, 목이 젖혀질 만큼 낮은 베개는 목의 경직을 가져와 나쁘다고 한다. 문 원장은 “목과 어깨가 경직되면 근육을 수축시키고, 수축된 근육이 풀리기를 반복하면서, 피부도 자연스럽게 늘어진다”며 건강하고 젊은 목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허리를 곧게 펴고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하지 말고, 평소 목과 어깨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 항상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목뿐만 아니라 턱까지 이어지는 부분을 자극하거나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을 위아래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수시로 좌우로 돌리면 주름 예방 효과가 있다.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를 활성화해 과색소 질환을 만들거나 주름을 유발하므로 목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문 원장은 설명했다. 손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깨끗이 씻어서 세제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므로, 손을 씻은 뒤에는 보습제나 핸드크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손을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갑게 하는 등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장갑을 끼고, 자극적인 양념에서 손을 지켜야 한다. 박경선 원장은 “보습제를 바르고 손등과 손가락 마디, 손가락 사이를 마사지해주면 제품으로 인한 영양 효과를 더 볼 수 있다. 손을 씻고, 두세 시간에 한 번씩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노화의 원인을 막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탄력이 떨어지는 20대 후반부터는 탄력 크림도 필요한데, 특히 목에는 탄력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갱년기와 갑상선’ 갑상선은 한마디로 ‘화병’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특히 40~50대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와 맞물려 갑상선 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비만인 사람이 많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체의 상부 쪽이 막혀서 순환장애가 발생한 것이 갑상선의 주요 원인이므로 이 순화장애를 해소시켜 주지 않으면 치료가 힘들어진다. 남들처럼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갑상선을 앓는 사람들은 유독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주부 함모(44세)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수년간 속을 끓인 뒤 어느 날 갑자기 손발이 싸늘해지고 날이 추워지면 손끝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수족냉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병원에서 종합진단을 받은 결과 특별한 병명은 없고 아마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양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점점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두근거리고 뒷목, 어깨가 뭉쳐서 뻐근해지면서 찬물에 손을 담그기 힘든 정도가 되었다.진단명도 나오지 않고 증상에도 호전이 없자 갑상선이 나았다는 주변 친구의 소개로 한의원에 래원하게 되었다. 함모씨는 분명히 갑상선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증상을 보였다. 목 쪽에 있는 갑상선에 기능 이상이 생겨 상체 쪽으로 압력이 높아지면서 말초 혈액 순환장애가 생기고 점차 체중도 늘게 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복진(腹診)을 통해 인체의 막혀 있는 부분을 파악해내고 그 원인이 되는 독소를 한약투여를 통해 배출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의 전체적인 순환을 유도하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면역기능을 극대화시켜 질병을 치료한다.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투여되는 치료한약은 심플하면서도 정확한 목표를 갖도록 집중되어 구성된다. 몸에 좋으라고 그냥 먹는 보약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치료한약이 투여되면 인체는 거기에 반응하게 된다. 틀어져있던 몸의 균형이 점차 바로잡아지면서 몸이 크게 한 번 변하는 때가 오는데 이를 ‘명현현상’ 이라고 한다. 이 ‘명현현상’을 거친 이후에 비로소 면역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한의사이숭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그린티 한 잔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여행사와 카페를 접목한 이색 카페가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 서구 풍암동 성당 옆에 위치한 카페에는 ‘마르코폴로’와 ‘푸른곰 여행사’란 두 가지 이름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7년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조종선(45)씨. 얼마 전 그가 건물을 지어 새롭게 오픈한 트래블 카페는 벌써부터 이색 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손님들이 찾고 있다. 실내 공간에 들어서면 먼저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내부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벽면 곳곳의 여행 사진과 주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꾸민 세계 여러 나라의 가구며 소품에 눈길이 간다. 테이블 마다 놓인 여행 책자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금방이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의자에 놓인 무릎 담요는 여성 고객을 위해 세심한 곳까지 배려한 주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 집에서 가장 자랑하는 차는 시즈오카산 그린티와 홍차. 차 재배지로 유명한 후지산 아래 스즈키 일가에서 가꾼 녹차로 일본 농림부장관상까지 수상한 진귀한 녹차이다. 한국과는 또다른 제조 기술로 맛이 은은하면서 깊다. 시즈오카산 홍차 역시 유럽 스타일의 강한 맛이 아닌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동양적인 맛이 담겨있다. 인편이나 여행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온다. 부담 없이 즐기는 커피는 배전이 다른 두 종류의 원두를 섞어서 내리는데, 기본에 충실한 맛을 내기 위해서란다. 오븐에 갓 구운 프레즐은 달짝지근한 치즈가 들어 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하다. 차와 곁들이는 메뉴로 와플과 머핀, 다양한 수제 케익이 있는데, 오랜 여행과 외국 생활의 경험을 통해 얻은 주인의 감각과 스타일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하고 필리핀과 미국에서 의대를 다닌 독특한 이력의 조종선씨는 “차 한 잔을 즐기며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어 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행 상품은 한 번 다녀오면 환불이라는 것을 할 수 없기에 항상 고객에 맞는 맞춤식 여행을 권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이 가을, ‘마르코폴로’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여행의 자유와 설렘을 추억 해봐도 좋을 듯싶다. 메뉴 시즈오카 그린티4000원, 홍차3000원, 국화차3000원, 아메리카노 익스프레소3000원, 조각 케익4000원, 와플, 프레즐3500원위치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성당 옆문의 062-655-574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고가 보양 약오리탕 남녀노소 즐겨먹는 건강음식공해시대 생활인의 신약, 해독보원의 으뜸,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키면서 원기를 북돋아주는 식품으로 꼽을만한 것 중의 하나가 오리이다. 주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즐겨먹는 중국인들이 오히려 고혈압환자가 적은 이유는 오리고기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독특한 식습관 때문일 것이다. 중국 최고의 미식가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즐겨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리고기는 비만예방과 고혈압 예방,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오리고기는 무엇보다 정력에 좋아 남성들이 선호하는 식품이지만 리놀렌산과 같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는 필수지방산이 풍부해서 여성들에게도 그만인 식품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오리고기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을 통해 콜라겐을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의 신진대사 리듬이나 미용적 효과가 뛰어나다. 금남로4가 원각사 옆에 위치한 고가 약오리탕집에 눈길이 간다. 당귀,황기,꾸지뽕,엄나무,감초,홍삼,은행,대추,토종밤,마늘,돈부,녹두,잣,검정깨등 14가지의 원료를 첨가하여 보약을 다리듯 지극정성으로 5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여 국물맛은 진하지만 다른 오리탕과는? 다르게 들깻가루를 넣지 않아 국물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이 담백한 국물에 겨울철 미나리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오리의 육질 또한 청둥오리를 사용하여 다른 여느 오리탕보다 기름기가 적고 쫄깃하다.오리탕과 더불어 보양 흑마늘, 흑삼 토종닭뚝배기 또한 별미이다. 한식뷔페야 원래 시작이 그것이므로 말할 나위 없다지만 올 겨울나기에 이만한 보양식이 어디 있단 말인가.일단 한번 들러서 뜨끈한 약오리탕의 맛을 음미해 보라. 그 효능이 온몸으로 느껴질 것이다. 방문 2-3시간전 예약 필수.문의 및 예약 : 062) 226-82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저임금에 성희롱까지, ‘알바 중·고생’ 부당 대우 심각 용돈벌이나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로 아이들이 고통 받는다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상당수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언이나 폭행은 물론 성희롱까지 당하는 등 인권침해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 청소년의 30퍼센트 이상이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쉽게 접근하지만, 부당 대우로 마음의 상처를 당한 아이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소자 근로 보호 조항 위반으로 사법 처리를 받은 경우는 한 건에 그칠 정도로 법적 보호는 미비한 상황이다. 인권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알바 중·고생’ 절반,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일 만 15~18세 학생(이하 학생) 652명과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하 학교 밖 청소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분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2009년 기준)인 4천 원 미만을 받는 학생이 50퍼센트에 달했다. 임금 체불이나 미지급 문제도 여전했다. 학생은 18퍼센트가, 학교 밖 청소년은 24퍼센트가 돈을 받지 못했거나 체불 문제를 경험했다. 초과근무 수당은 학생의 15.8퍼센트, 학교 밖 청소년은 18퍼센트가 받지 못했다. 근로기준법상 연소자 법정 근로 시간 초과 문제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의 27퍼센트가 하루 7시간 이상 일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은 절반 이상(54%)이 초과근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근로기준법상 만 15세 이상 18세 미만인 경우 하루 7시간 초과근무가 불가능하다(단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1일 1시간, 일주일 6시간 이내에서 연장 근무 가능).카페 노래방 비디오대여점 등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을 고용하지 못하는 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학생은 5퍼센트, 학교 밖 청소년은 14퍼센트나 됐다. 전문가들은 고용 금지 업소 아르바이트 경험은 흡연, 가출, 음주 등 일탈 행동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성적 침해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학생의 4.8퍼센트, 학교 밖 청소년의 18퍼센트가 성희롱 등으로 고통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재해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학생 10명 중 3명 이상(30.3%)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업무상 재해를 당한 청소년은 27퍼센트였다.업주는 밀린 월급만 지급하면 그만?문제는 청소년들이 임금 체불이나 최저임금을 받지 못해 신고를 해도 업주는 밀린 월급만 지급하면 그만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성희롱이나 폭행 등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신고 접수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고용노동부의 ‘연소 근로자 사업장 감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점검 사업장 1천641곳 중 약 85.8퍼센트인 1천408곳이 법 위반 사업장에 해당했다. 전체 위반 건수는 4천749건으로 2년 새 2.8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사법 처리를 받은 경우는 단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일을 하고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법정 근로 시간을 넘겨 일하는 등 노동 관계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온 청소년들에 대한 법적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근로기준법상 18세 미만 청소년은 가족 관계 기록 사항에 대한 증명서와 친권자나 후견인의 동의서를 사업장에 비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모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은 71.1퍼센트, 학교 밖 청소년은 46퍼센트였다.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학생은 80.8퍼센트, 학교 밖 청소년은 74퍼센트로 나타났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일을 그만두지 못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단순 반복 업무는 진로 교육에 도움 되지 않아 이러한 현실 때문에 엄마들은 아이들이 방학 등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데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두 아이를 둔 김정미(45·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고등학생이 된 첫째 아이가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했지만, 반대했다”고 말했다. 세 자녀를 둔 박은경(47·서울 성동구 옥수동)씨 역시 “공부에 지장이 되는 게 걱정될뿐더러, 돈 몇 푼 때문에 아이들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아르바이트는 학생의 경우 전단지 돌리기(26.9%)나 패스트푸드점 점원·배달(11.3%) 등 단순 반복적 업무가 주를 이뤘다. 이처럼 단순 반복 업무 수행은 진로 교육 차원에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복지개발팀 조규필 팀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아이에게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엇나갈 수 있으니 때론 협상 아닌 협상을 할 필요가 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신 현재 학업 수준을 유지하거나 공부하는 시간을 지키도록 하는 등 조건을 제시하는 겁니다. 막연히 친구들을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쉽게 포기하죠. 아이가 수긍한다면 말리기보다는 적정 기간 동안 체험해보도록 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들의 적성이나 진로와 관련이 있는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해야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미국의 경우 학기 중에는 방과 후 하루 최대 3시간, 평일에만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학교 수업이 진행되는 시간대에는 일을 할 수 없다. 영국은 아동과 청소년법상 학기 중에는 하루 2시간, 주 1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한국노동연구원 김가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수업일에도 근로 시간 제한이 없다. 이는 학기 중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의 학습권이나 건강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기의 건강한 성장 방해, 대책 마련 시급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이 겪는 임금 체불 등 부당한 대우나 폭언, 폭행 등 비인격적 처사는 오히려 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각인시킬 수 있다. 여성가족부 백희영 장관은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4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 수정·보완판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영희 의원은 지난 2일 일하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알바 보호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18세 미만 연소 근로자의 신고 편의를 위해 학교, 시민 단체 등을 근로조건 위반 정보 신고 기관으로 지정하고, 연소 근로자 전담 근로감독관을 신설하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개정안이다. 최 의원은 “청소년들은 최저임금보다 못한 저임금에 시달리며 임금 체불 등 열악한 노동조건에 방치되고 있다”며 “4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적용을 확대하고, 학교 등을 신고 기관으로 지정해 청소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시력검사에서 안경 착용까지 첫 안경 구입기유치원 때부터 하나 둘 안경 쓰는 아이가 생기는 걸 보고 안타깝기만 했다. 어느 초등 4학년 반에 안경 쓰지 않은 아이가 고작 세 명이라는 말을 들을 때도 ‘다들 컴퓨터를 많이 보나?’ 남의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아홉 살 딸이 안경을 쓰고 말았다. 열 달 전만 해도 양안 시력 1.0이라 안심했는데…. 시력검사, 안과 검진이 필수지난 5월 학교에서 학생 건강·체격검사를 받고 “선생님이 안과에 가보라 했다”는 아이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작년 말에 안과에서 받은 양안 시력이 1.0이었고, TV나 컴퓨터도 안 보는데 갑자기 눈이 나빠졌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안과 진료는 끝난 시각이라 급한 대로 안경점에서 시력만 재보기로 했다. 시력은 0.4. 안경점에서는 안경을 맞추라고 권했다. 일단 안경 쓴 아이 엄마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물었다. 그런데 여덟 살 때 안경 쓴 아이의 엄마가 “애들은 안경점에서 하면 안 돼. 안과에서 정밀 검사 받고 가성근시인지 확인해야 해” 라고 정보를 준다. 이 말을 듣지 못했다면 덜컥 안경점에서 맞췄을 것이다. 다음 날 안과 검진을 받았는데 시력은 0.4 정도. 그런데 의사는 “아직 안경은 안 써도 되니 석 달 뒤 와보라”고 한다. “시력은 더 나빠질 것이고 분명 안경을 쓸 수밖에 없지만, 어릴 때는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 딸뿐만 아니라 그 뒤에 온 여덟 살 아이도 시력이 비슷한데 그냥 돌려보냈다. 눈에 알레르기가 있는데 그로 인한 일시적인 시력 저하일 수도 있다며 약만 처방해줬다.Q 아이들 시력은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많은가?저학년 때 안경을 쓴 아이들 중에는 석 달 만에 시력이 0.5로 떨어졌다든가, 0.6 때 안경을 썼는데 0.2로 순식간에 떨어졌다는 케이스도 있다. 어린이는 보는 거리에 따라 수정체를 감싸는 눈 모양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하는 조절력이 강하기 때문에 도수의 변동이 크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안과 최동규 교수는 “일단 근시가 생긴 눈은 아이의 키가 자라듯 중·고교 시절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근시는 안경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된다. 그러므로 안경 착용 후에는 6개월마다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안경을 교체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Q 너무 어려서 안경을 쓰면 눈이 나빠지지 않나? 원칙적으로 원시,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은 가능한 한 빨리 발견해서 안경을 빨리 착용할수록 시력 발달을 도와준다. 어린이의 눈은 만 8~9세를 전후해 성장이 멈추므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눈 이상을 발견하면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나중에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시는 나이가 들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석 달 후 재검, 정밀 검사 기간 일주일여지껏 “잘 안 보인다”고 해본 적 없는 아이가 부쩍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한다. 다른 엄마들도 아이가 TV를 볼 때 눈을 가늘게 뜨거나 “칠판에 빛이 반사돼서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시력을 의심했지, “잘 안 보인다”고 직접 표현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의사의 권유대로 석 달 뒤 다시 안과에 갔다. 시력은 0.3. 아이가 불편해한다고 했더니 의사가 정밀 검사를 받아보겠느냐고 선택권을 줬다. ‘가성근시 정밀 검사’는 조절마비 약물을 넣고 일주일 뒤 다시 검진을 받는 절차. 약물을 넣으면 뿌옇게 보여 며칠 동안 시야가 많이 불편할 거라 했다. 하는 수 없이 학교 알림장에 검사 상황을 적어 보냈다. 왜 시력검사를 방학 때 받으라고 하는지 이제야 납득이 되었다. 다른 병원은 두 시간마다 조절마비 약물을 넣고 당일 검사를 해줬다는 데도 있고, ‘정밀 검사 해볼 것도 없이 당장 안경을 써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케이스도 있다. Q 가성근시가 뭘까?어린이가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TV를 보면 먼 거리를 보더라도 근육이 이완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근시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가성근시를 진짜 근시로 오인해 안경을 착용, 그대로 근시가 굳어지는 경우를 막고자 가성근시 검사를 하는 것. 따라서 저학년 어린이가 처음 안경을 맞출 때는 반드시 안과에서 ‘조절마비 굴절 검사’를 통해 가성근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조절마비 굴절 검사는 수축된 모양근을 이완해주는 조절마비 약물을 투여해 눈의 조절력을 마비시키고 실제로 나타나는 근시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Q 근시인데도 안경을 쓰지 않는다면?아이가 안쓰럽다는 이유로 안경을 씌우지 않으면 약시로 굳어져 나중에는 안경을 착용해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기 쉽다. 시력이 나빠도 아이는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한 눈이 반대편 눈에 비해 심한 원시나 근시, 난시 상태인 ‘부동시(짝눈)’인 경우 잘 보이는 눈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시력 장애가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안경 착용 후에도 나쁜 눈의 시력이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처방전을 들고 안경점으로일주일 후 검진을 다시 받은 결과, 아이의 ‘완전 근시’가 확인되었다. 의사에게 “좀더 미뤄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책을 많이 보는 시기라 쓰는 게 낫겠다”며 불편하다면 칠판 볼 때만 써도 된다고 했다.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느냐” 물으니 “시력과는 상관없다”고 설명. 더불어 근시가 전적으로 유전 탓만은 아니니 부모가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고, 환경적인 요인이 절대적인 것 또한 아니라고 했다. 시력 좋아지는 방법이란 세상에 없으니 굳이 눈 좋아지는 약 같은 것도 먹이지 말라고 했다. 눈 영양제는 말 그래도 영양소를 줄 뿐 근시를 치료해주는 건 아니라면서. Q 근시, 최선의 대책은?최동규 교수는 “어두운 곳에서 독서를 하거나 TV 시청 등의 환경적인 요인 눈 건강에 좋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근시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이견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근시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근시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안경을 착용해 좋은 교정시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Q 안경 처방은 어느 정도 시력부터?안경이 필요한지 여부는 굴절 상태(근시, 난시, 원시 등)와 나안시력 등에 의한다. 초등학교에서는 나안시력과 교정시력 0.7 이하인 학생들에게 ‘안과 검진’을 확인하는 통신문을 보낸다. 안경 처방은 보통 0.6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한쪽 눈만 약시가 있는 부동시나 교정시력이 0.8이 넘지 않는 약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첫 안경 구입기2학년 아이가 안경을 써야 한다고 하니 경험자 엄마들이 짚어준 대목이 몇 개 있다. ▲안경테가 무거우면 얼굴형이 변할 수 있으니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골라라 ▲어릴 때는 안경테를 자주 부러뜨리니 저렴한 게 부담 없다 ▲시력 변화가 커 안경 렌즈를 3~6개월마다 바꿔야 하니 굳이 고급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들. 첫 안경이니 좋은 걸로 하려던 내 예상을 깨뜨린 조언들이었다. 안경점에서도 “렌즈 교환이 잦으니 굳이 고급으로 하지 않아도 2010-11-23
- 인터뷰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요즘 염전을 사겠다는 전화가 많습니다. 염전 가격이 3~4배나 올랐고 섬주민들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전남 신안군에서는 매년 천일염 24만5000톤을 생산한다. 전국 생산량의 67%다. 염전 면적도 전국의 57% (2152ha)에 달한다. 신안천일염은 특히 청정해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다. 1950년대 이후 정제염이 본격 생산되고 천일염이 식품이 아닌 광물로 분류되면서 옛 명성을 잃었다. 게다가 질 나쁜 중국산 소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 덩달아 무너졌다. 문닫는 염전이 갈수록 늘었고 천일염은 더이상 돈벌이 수단이 되지 못했다.박우량 군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천일염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예측했다. 선친이 염전을 운영하는 걸 가까이서 지켜봐왔기 때문 이 다 .2008년 군청에 천일염산업과를 만들었고증도 등 5개 섬 2900ha를 천일염 특구로 지정하는데 앞장섰다.또 전남도와 함께 천일염 생산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소금 저장시설 등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염 산업 관리법 제정에 기여해 천일염 산업화 기반을 확충했다. 천일염을 세계화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금국 제박람회 를 여는 등 신안천일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천일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30㎏을 기준으로 7000원이던 천일염 가격이 올해는 9000원에서 1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대상 CJ 등 대기업이 천일염 생산과 판매에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소비기반이 마련됐다.박 군수는 천일염산업이 신안의 섬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크고 작은 섬 1004개로 이뤄져 섬 관광이 지역발전의 척도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 염전체험 엘도라도리조트 등을 한데 묶어 이미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천일염과 섬을 한데 묶은 새로운 관광 모델이 만들어진 것이다.군은 염전이 있는 하의 비금도 등을 역시 슬로시티로 지정받도록 해섬 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천일염산업과 함께 섬관광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고 말했다.신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세계가 인정한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하이트맥주, 드라이피니시 d, ‘아시아 패키지 디자인 컨퍼런스’ 우수작 선정하이트맥주(대표 이장규/ www. thehite.com)의 드라이피니시 d가 ‘제12회 아시아 패키지 디자인 컨퍼런스(Asia Package Design Conference)’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패키지 디자인 컨퍼런스(APD)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4개국의 패키지디자인협회가 격년제로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 12회를 맞이한 20여 년 전통의 권위 있는 디자인 대회다. 올해는 일본패키지디자인협회 50주년을 기념하여 대대적인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행사 규모에 걸맞게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총 16명의 심사위원을 초빙해 우수작 3점을 선정했다.대회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각 제품이 속한 나라의 심사위원은 배제됐으며, 한국 36점, 일본 72점, 중국 36점, 그리고 타이완 36점으로 총 180점이 출품됐다. 드라이피니시 d는 하이트맥주와 일본의 패키지 디자인 업체 브라비스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패키지 디자인 컨퍼런스 우수작의 하나로 선정됐다.드라이피니시 d는 한국 맥주역사 77년만의 획기적인 병 디자인으로 출시 당시부터 눈길을 끌었다. 드라이피니시 d는 병 둘레를 기존의 병맥주보다 날씬하게 해 한 손에 쉽게 잡힐 수 있도록 하고 돌출부를 통해 미끄럼을 방지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병 디자인(human grip bottle)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병의 어깨 부분을 높여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으며, 진한 병 색깔과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굴곡을 도입해 도시적인 이미지를 살렸다.하이트맥주는 이번 드라이피니시 d 병맥주 디자인의 개발과정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을 선정하는데 주력했다. 국산 맥주가 전반적으로 어깨가 높은 외산 맥주에 비해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소비자 의견과 고급스러움에 대한 소비자 니즈 등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드라이피니시 d의 병 디자인은 출시 전 소비자조사 결과, 대다수의 소비자로부터 15% 이상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는 디자인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하이트맥주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 “드라이피니시 d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맛뿐만 아니라 병 디자인에도 소비자의 의견, 전문가들의 분석을 최대한 반영하며 공을 들인 제품”이라며, “이번 아시아 패키지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것은 드라이피니시 d가 세계시장에서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우수한 디자인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드라이피니시 d는 서울 및 수도권에 국한된 유통에도 불구하고 44일만에 1천 만병(330ml기준)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광주지역 ‘계절인플루엔자 A형’ 첫 환자 발생 광주지역에서도 올 들어 첫 계절인플루엔자 A형 환자가 발생했다.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월25~26일 사이 관내 병원에 호흡기증상으로 내원한 2세 여아와 3세 남아로부터 채취된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A(H3N2)형 바이러스가 분리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감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09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계절인플루엔자 유행이 거의 없었으며,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약해진 올해 봄에는 계절인플루엔자 B형이 유행했다. 이번에 분리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는 B형에 비해 중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겼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바지런한 주부들은 몸에 좋은 한약재를 구해다 식구들을 위해 끓이곤 한다. 하지만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 한약재로 끓인 물은 쌉싸래한 맛 때문에 환영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부담스런 보약 대신, 식구들이 모두 좋아할 물을 끓여보자. 한의사의 조언대로 리포터가 직접 끓여본, 맛있는 물 레서피. 곡물차, 내 몸에 맞는 물을 골라봐~구수한 맛이 일품인 곡물차. 어느 곡물이나 재료를 직접 볶거나, 혹은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차로 마실 수 있다. 한방적으로 재료를 볶으면 고소한 맛이 생겨 마시기 좋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성질이 좀더 따뜻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재료를 잘 씻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달군 팬에 넣어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는다. 이때 취향에 따라 좀더 많이 볶거나 덜 볶는 식으로 강약을 조절하자. 리포터의 경험으로는 뻥튀기 냄새가 나기 시작한 다음 약간 노릇하게 색깔이 날 정도로 볶았더니 적당한 것 같았다. 더 볶으면 프라이팬에서 곡물이 뻥뻥 튀어 어려움이 있다. 혹시 “물만 끓여 먹는 것도 귀찮은데 뭘 재료까지 볶아?”할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재료를 미리 볶아두고 밀폐 용기에 담아두었다 그때그때 끓여먹으면 한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물을 끓였을 때 미세한 가루가 둥둥 떠다니지 않는 물을 마실 수 있어 만족스럽다. 보리한방 조언 보리는 한겨울을 지내므로 성질이 차다. 같은 원리로 보리로 빚는 맥주도 성질이 차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배가 차고 추위를 잘 타고 손발이 찬 사람에겐 보리가 맞지 않는다. 찬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배가 살살 아프면서 화장실로 가는 사람과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사상 체질적으로 보았을 때 보리는 소양인이나 태양인에게 적합하고, 소음인이나 태음인에게는 맞지 않는다. 복용법 겉보리를 집에서 볶아 끓이면 좋지만, 겉보리를 구할 수 없을 경우 구할 수 있는 아무 보리나 이용해도 좋다. 양은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리포터의 경우는 1리터에 밥숟가락으로 3숟가락 정도를 넣고 끓였더니 구수했다. 맛 시판 보리차를 끓일 때보다 많이 넣었는데도 끓인 물 색깔은 그렇게 진하지 않았다. 아마 시판 보리차만큼 오래 볶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색깔은 연하지만, 맛은 영락없는 보리차. 훨씬 구수하고 깨끗한 보리차가 참 맛있다. 율무한방 조언 율무는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중간 성질이다. 한의학에서는 율무를 ‘의이인’이라 하여 몸의 불필요한 담음, 즉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빼주는 기능이 탁월하다. 또 소화를 도우며 공복감을 줄여주는 약으로 많이 사용한다. 그밖에도 피부를 맑게 하는 작용,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와 피부개선에 모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단 율무를 먹고 나서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변이 딱딱하면서 변비가 심한 사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 임신부는 율무를 먹지 않는 게 좋다. 복용법 지나치게 굵지 않고 부서진 것이 없는 것이 좋은 율무. 볶아서 끓여 마시는 방법은 다른 곡물과 동일하다. 노릇하게 볶은 율무를 처음부터 함께 넣고 끓이거나, 볶은 율무를 가루로 내 물에 타 먹어도 좋다. 현미나 보리보다 알맹이가 굵어 씻고 볶기가 수월한 편이다. 맛 오래 볶지 않았는데도, 끓여보니 말갛고 연한 색이 돈다. 율무가 특별히 향이 강한 곡물이 아니어서 현미나 보리차 등 다른 곡물차와 차이점은 못 느끼겠지만, 곡물차 특유의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시판 율무차는 율무 외에도 다른 부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열량이 높고 맛이 달아서 부담스러웠는데, 율무 하나만 볶아서 끓인 물은 달지도 않으면서 출출할 때 마시면 아쉬운 대로 허기를 달랠 수 있어 좋다. 즐겨 마실 것 같은 예감. 현미한방 조언 현미는 성질이 따뜻한 편이고, 영양분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많기 때에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복용법 현미를 씻어 물기를 빼고, 달군 프라이팬에 취향대로 볶는다. 보관했다가 물을 끓일 때마다 넣으면 되는데, 양을 많이 넣을수록 구수한 맛이 강해 다소 헤픈 편이다.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중간 불이나 약한 불로 줄여 한참 더 끓이면 적은 양으로도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입맛 따라 기호대로 골라봐~결명자한방 조언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하며, 변을 잘 통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보리와 마찬가지로 속에 열이 많고, 더위를 잘 타며, 성격이 급하고, 체격이 좋은 열 체질에게 잘 맞는다. 열 체질이면서 눈이 침침하고 변비도 있는 사람이라면 결명자를 권한다. 복용법 결명자 역시 집에서 직접 볶는 게 맛이 좋다. 시판 볶은 결명자를 이용할 때는 끓이기 전 살짝 물에 헹궈낸 후 사용하면 깨끗하다. 결명자는 맛이 강한 편이다. 다른 곡물차들은 재료를 많이 넣을수록 더욱 고소해지지만, 결명자는 너무 많이 넣고 끓이면 색깔도 진하고 쓴맛이 너무 강하다.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되지만, 약간 적다 싶은 분량을 넣어 끓이는 게 맛있다. 메밀한방 조언 메밀은 성질이 약간 찬 편에 속한다. 현미처럼 영양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아 성인병에 좋은 식품. 메밀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 B1·B2는 쌀의 3배에 이른다. 또 혈당을 잘 올리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밀가루 식품 대용으로 이용해도 좋다. 복용법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형태는 대부분 볶은 상태의 메밀. 메밀은 주전자에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에 우려내야 맑고 노란 빛깔이 예쁘게 우러난다. 녹차 거름망처럼 체처럼 우려낼 수 있는 용기에 메밀을 한 숟가락 정도 덜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면 맑고 구수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둥글레한방 조언 한방에서는 둥글레를 ‘위유’라고 한다. 성질이 따뜻한 편이고 몸을 보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이 마시면 도움이 되는 재료. 복용법 시중에 판매되는 둥글레는 대부분 말린 상태다. 물에 한 번 헹궈낸 다음 처음부터 물에 넣고 강한 불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한 시간 정도 뭉근히 우려내야 구수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은 물 1리터를 기준으로 둥글레 10그램 정도면 적당하지만, 취향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강현정 리포터 sabbuni@naver.com 도움말 박종효 원장(맑은숲한의원 용인점) 옥수수 수염한방 조언 옥수수수염은 중간 성질이다. 이뇨 작용이 있어서 몸의 수분대사가 제대로 안 되거나 신장 기능 등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부종을 개선한다. 이와 같은 효능 때문에 최근 다이어트에도 각광을 받는 재료. 잘 붓고 소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 날씨가 흐리면 몸이 찌뿌듯하고 무거운 사람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용법 재래시장에 가면 말린 옥수수수염을 구할 수 있다. 말린 옥수수수염을 깨끗이 씻고, 베주머니에 넣어 물이 일단 팔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여 한 시간 정도 뭉근히 달인다. 볶은 옥수수 알맹이를 함께 넣으면 더욱 고소하고 맛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