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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화가 박문종의 10년만의 전시회 오랜 시간 농촌이란 테마에 천착해 온 박문종씨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11월 22일(월)부터 29(월)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박문종씨는 농촌의 질박하면서도 소박한 삶을 황토빛과 먹색으로 담아 향토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 20여 점을 10여 년 만에 선보인다. 박문종씨의 작가 노트를 들여다보면 “화실의 묵은 종이를 꺼내다가 논둑 붙이기를 했더니 모내기 끝에 저절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었다. 흙이 그림농사의 절반을 책임졌으니 한결 수월해 졌다. 그래도 논을 화실로 들이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그간 작품 인생을 대변 한다.박문종씨의 농촌 그림은 97년 담양군 수북면의 한적한 농촌에 작업실을 마련한 후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이 더욱 구체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황토의 질박하며 거친 질감 위에 가볍고 경쾌해 보이는 필선으로 대상들은 더욱 단순화 되었다. 그저 먹을 붓으로 쿡쿡 찍어 놓거나 슬쩍 얹혀 놓은 느낌, 굳이 그리거나 묘사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고 무심하게 끄적거려 그리다 만 것처럼 보이는 표현에는 의도적인 어눌함과 소박미가 물씬 풍긴다. 한때 남도 화단의 맥을 잇는 연진회에서 1기로 그림 수업을 한 이력을 지닌 박문종 씨는 전통 화법을 충분히 습득하고 연마해 왔지만, 특정한 조형의식이나 방법론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그간 익힌 기량이나 재주를 거슬러 못나고 투박하게 그리며 낡은 유물 같은 전통화법을 벗어 던지는 노력을 보여왔다.박문종씨가 고향 남도 땅과 그 곳에 얽힌 인간의 삶을 담아 내고자 해 온 <수북문답도>, <모내기>, <평전> 연작은 일종의 농가월령가와 같은 류의 작품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농촌의 세시풍속이 담겨 있다. 흙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에는 박문종씨만의 고집스런 철학과 내면이 읽혀진다. 농촌의 현실과 정서를 담아내는 농촌 그림은 투박하지만 현대적 감성으로 채워져 있다. 농촌에 뿌리를 두고 땅을 매개로 살아 가는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 가는 박문종 씨의 작품은 초고속을 강조하는 삶 속에 ‘천천히’’느리게’’소박하게’라는 화두를 던진다.박문종씨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와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농사도 짓고 자연을 향유하며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다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묵은지와 보드라운 삼겹살의 만남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이런날에는 어떤 건더기를 넣든 뜨끈한 국물에 소주한잔 그리워지는 날이다. 북구청 복개도로에 가면 장모님이 끓여준 손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반찬들이 아들과 며느리, 사위와 딸 기다리듯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잘 곰삭은 묵은지, 바지락 호박 된장국, 파김치, 갈치 말린 것 볶음, 가지나물 등 맛없는 반찬이 없다. 옛날 시골 엄마 손맛 그대로의 맛이나니 고향이 그리워지는 손님들은 단골이 금방 되어버린다. 배추김치 묵은지와 적당히 잘 익은 파김치에 생 삼겹살을 구워 얹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그 맛이 너무 좋아 입맛 없던 손님들도 다시 찾곤 한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북구 ‘대승식당(대표 이길주 박갑순)’에서 정이 넘치고, 편안함이 함께 하는 맛있는 저녁 식사 어떠한가.현대인들이 많이 먹는 삼겹살 맛도 이집에서는 특별하다. 씹히는 껍질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다. 두께도 적당해 고기가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많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담백함과 고소한 고기맛 때문에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먹고 싶어진다.상추, 깻잎등도 직접 재배한 것이기 때문에 보기는 좋지 않지만 몸에는 좋다. ‘한 끼 식사로 배불리 맛있게 먹고 간다는 인사 한마디가 즐거움이다’는 안주인 박갑순씨는 “제 가족 먹는다 생각하고 저 혼자 음식준비 다 합니오랜 시간 농촌이란 테마에 천착해 온 박문종씨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11월 22일(월)부터 29(월)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박문종씨는 농촌의 질박하면서도 소박한 삶을 황토빛과 먹색으로 담아 향토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 20여 점을 10여 년 만에 선보인다. 박문종씨의 작가 노트를 들여다보면 “화실의 묵은 종이를 꺼내다가 논둑 붙이기를 했더니 모내기 끝에 저절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었다. 흙이 그림농사의 절반을 책임졌으니 한결 수월해 졌다. 그래도 논을 화실로 들이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그간 작품 인생을 대변 한다.박문종씨의 농촌 그림은 97년 담양군 수북면의 한적한 농촌에 작업실을 마련한 후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이 더욱 구체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황토의 질박하며 거친 질감 위에 가볍고 경쾌해 보이는 필선으로 대상들은 더욱 단순화 되었다. 그저 먹을 붓으로 쿡쿡 찍어 놓거나 슬쩍 얹혀 놓은 느낌, 굳이 그리거나 묘사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고 무심하게 끄적거려 그리다 만 것처럼 보이는 표현에는 의도적인 어눌함과 소박미가 물씬 풍긴다. 한때 남도 화단의 맥을 잇는 연진회에서 1기로 그림 수업을 한 이력을 지닌 박문종 씨는 전통 화법을 충분히 습득하고 연마해 왔지만, 특정한 조형의식이나 방법론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그간 익힌 기량이나 재주를 거슬러 못나고 투박하게 그리며 낡은 유물 같은 전통화법을 벗어 던지는 노력을 보여왔다.박문종씨가 고향 남도 땅과 그 곳에 얽힌 인간의 삶을 담아 내고자 해 온 <수북문답도>, <모내기>, <평전> 연작은 일종의 농가월령가와 같은 류의 작품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농촌의 세시풍속이 담겨 있다. 흙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에는 박문종씨만의 고집스런 철학과 내면이 읽혀진다. 농촌의 현실과 정서를 담아내는 농촌 그림은 투박하지만 현대적 감성으로 채워져 있다. 농촌에 뿌리를 두고 땅을 매개로 살아 가는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해 가는 박문종 씨의 작품은 초고속을 강조하는 삶 속에 ‘천천히’’느리게’’소박하게’라는 화두를 던진다.박문종씨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와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농사도 짓고 자연을 향유하며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다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다. 남편이 홀 서빙도 봐주고 고기도 썰어주면서 쉬엄쉬엄 용돈 번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2층이 저희 집이고, 시어머님 모시고 살면서 10여년이 넘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박씨는 “우리 가게닌까, 그리고 인권비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또 단골손님들이 반찬 솜씨가 너무 좋아 맛있다고 잊지 않고 찾아와주니 정성껏 음식 만들어 보답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뚝배기에 내 놓는 된장국에도 무엇 특별한 것 하나 없는 것 같은데 시원하고 구수하다. 그저 바지락에 호박만 들어있을 뿐이다. 시골 엄마가 끓여준 그 맛과 향수가 묻어나는 고향의 맛이 나올 뿐이다. 그 밖의 다른 메뉴도 맛있지만, 묵은지가 너무 맛있어 김치찌개 맛도 으뜸이다. 쪾약오리탕 쪾 한마리 3만6000원 반마리 1만8000원쪾토 종 닭쪾 보양뚝배기 2만8000원 흑마늘보양뚝배기 3만원 흑삼보양뚝배기 4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한 그릇 뚝딱! 속이 든든~, 애호박 옛날 국밥 인기 짱 따뜻한 국물 한 그릇에 후끈 달아오르는 가슴 속 느낌이 좋은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따뜻한 국물하면 탕 종류를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값도 저렴하고 쉽게 발길을 돌리게 하는 먹을거리를 찾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뚝배기에 김치와 돼지고기, 두부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는 김치찌개 맛이야 일반적인 맛이라 하겠고, 소개하고자 하는 애호박 국밥 역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다.하지만 광산구 명화동 ‘명화식육식당(대표 서성배)’의 애호박 옛날국밥 맛을 먹어보지 않는 사람은 그 맛의 매력을 알지 못한다. 한마디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적당히 끔찍하게 썰은 애호박, 육질이 보들보들 하면서도 쫄깃한 돼지고기, 버섯, 양파 등이 들어있고 고추기름이 적당이 들어있어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국물이 시원해 진짜 맛있다. 시골엄마가 담장에 열린 연한 애호박으로 뚝딱 끓여 주신 그런 옛날 손맛이 느껴지는 향수가 그리워지는 국물 맛이다. 고기의 특유한 냄새도 나지 않으면서 개운한 맛이 호박과 잘 어우러져 자꾸 먹고 싶은 생각이 난다. 국밥은 밥과 함께 말아져서 푸짐하게 나온다. “어떻게 이걸 다 먹지?”라고 푸짐한 주인장 인심에 놀란 손님들은 일단 한번 먹기 시작하지만 금세 한 그릇 뚝딱 해치워 버린단다. 너무 맛있어서 먹다보니 다 비우게 되어, 다음에 또 단골이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는 가게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서 대표 아들의 넉넉한 인심이 단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아닌가 싶다. 국밥도 국밥이지만 삼겹살 맛도 끝내준다. 껍질과 지방층이 쫄깃쫄깃해 먹어본 사람들만이 그 맛을 안다. 푸짐하게 야채와 쌈싸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느낌, “아~또 먹고 싶다!”.식당에 단골들이 늘어가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넉넉한 인심과 맛이 결정하기 때문이 아닐까. 때문에 주인장은 초심 잃지 않고 항상 맛있는 음식 손님들에게 정직하고 넉넉하게 대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뉴 애호박옛날국밥6000원, 곱창전골6000원, 돼지주물럭(1인분)7000원, 삼겹살(1인분)8000원위치 광산구 명화동 225-4 (평동 지하철역 지나서 저수지 방향)문의 062-943-77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한 그릇 뚝딱! 속이 든든~, 애호박 옛날 국밥 인기 짱 공해시대 생활인의 신약, 해독보원의 으뜸,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키면서 원기를 북돋아주는 식품으로 꼽을만한 것 중의 하나가 오리이다. 주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즐겨먹는 중국인들이 오히려 고혈압환자가 적은 이유는 오리고기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독특한 식습관 때문일 것이다. 중국 최고의 미식가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즐겨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리고기는 비만예방과 고혈압 예방,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오리고기는 무엇보다 정력에 좋아 남성들이 선호하는 식품이지만 리놀렌산과 같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는 필수지방산이 풍부해서 여성들에게도 그만인 식품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오리고기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을 통해 콜라겐을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의 신진대사 리듬이나 미용적 효과가 뛰어나다. 금남로4가 원각사 옆에 위치한 고가 약오리탕집에 눈길이 간다. 당귀,황기,꾸지뽕,엄나무,감초,홍삼,은행,대추,토종밤,마늘,돈부,녹두,잣,검정깨등 14가지의 원료를 첨가하여 보약을 다리듯 지극정성으로 5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여 국물맛은 진하지만 다른 오리탕과는? 다르게 들깻가루를 넣지 않아 국물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이 담백한 국물에 겨울철 미나리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오리의 육질 또한 청둥오리를 사용하여 다른 여느 오리탕보다 기름기가 적고 쫄깃하다. 오리탕과 더불어 보양 흑마늘, 흑삼 토종닭뚝배기 또한 별미이다. 이 밖에도 오리탕과 더불어 토종닭 요리가 있는데, 흑마늘 보양 뚝배기와 흑마늘 보양 옻닭, 흑삼 보양 뚝배기가 있다. 흑삼 보양 뚝배기에 들어가는 흑삼은 홍삼과는 달리 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린 삼으로 보양 음식 중 최고다.한식뷔페야 원래 시작이 그것이므로 말할 나위 없다지만 올 겨울나기에 이만한 보양식이 어디 있단 말인가.일단 한번 들러서 뜨끈한 약오리탕의 맛을 음미해 보라. 그 효능이 온몸으로 느껴질 것이다. 방문 2-3시간전 예약 필수.문의 및 예약 : 062) 226-82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고가 보양 약오리탕 공해시대 생활인의 신약, 해독보원의 으뜸,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키면서 원기를 북돋아주는 식품으로 꼽을만한 것 중의 하나가 오리이다. 주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즐겨먹는 중국인들이 오히려 고혈압환자가 적은 이유는 오리고기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독특한 식습관 때문일 것이다. 중국 최고의 미식가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즐겨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리고기는 비만예방과 고혈압 예방,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오리고기는 무엇보다 정력에 좋아 남성들이 선호하는 식품이지만 리놀렌산과 같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는 필수지방산이 풍부해서 여성들에게도 그만인 식품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오리고기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을 통해 콜라겐을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의 신진대사 리듬이나 미용적 효과가 뛰어나다. 금남로4가 원각사 옆에 위치한 고가 약오리탕집에 눈길이 간다. 당귀,황기,꾸지뽕,엄나무,감초,홍삼,은행,대추,토종밤,마늘,돈부,녹두,잣,검정깨등 14가지의 원료를 첨가하여 보약을 다리듯 지극정성으로 5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여 국물맛은 진하지만 다른 오리탕과는? 다르게 들깻가루를 넣지 않아 국물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이 담백한 국물에 겨울철 미나리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오리의 육질 또한 청둥오리를 사용하여 다른 여느 오리탕보다 기름기가 적고 쫄깃하다. 오리탕과 더불어 보양 흑마늘, 흑삼 토종닭뚝배기 또한 별미이다. 이 밖에도 오리탕과 더불어 토종닭 요리가 있는데, 흑마늘 보양 뚝배기와 흑마늘 보양 옻닭, 흑삼 보양 뚝배기가 있다. 흑삼 보양 뚝배기에 들어가는 흑삼은 홍삼과는 달리 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린 삼으로 보양 음식 중 최고다.한식뷔페야 원래 시작이 그것이므로 말할 나위 없다지만 올 겨울나기에 이만한 보양식이 어디 있단 말인가.일단 한번 들러서 뜨끈한 약오리탕의 맛을 음미해 보라. 그 효능이 온몸으로 느껴질 것이다. 방문 2-3시간전 예약 필수.문의 및 예약 : 062) 226-82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피자도 떠먹는 시대! 젊은이들의 거리로 활기찬 동구 금남로 1가에 독특한 컨셉의 피자집이 문을 열었다. 바로 공사장 컨셉의 “푸드컨테이너”. 내부에 들어서면 입구에 딱 버티고 있는 트랙터 한 대가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공사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안전 발판이 있는가 하면 형형색색의 드럼통, 와인을 담아 둔 지통, 공업용 환풍기, 캐비넷, 피아노를 분해해 장식하는 등 독특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실제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 손님들 또한 신기하다, 독특하고 재밌다는 반응. 직접 인테리어를 한 주인 전재호(38)씨는 얼마 전까지 OB맥주 창업스쿨 운영실장으로 일하며 다른 사람의 창업을 도왔던 분. 그런 그가 10년 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자신만의 창업에 도전한 것이다.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새로운 맛과 재미를 찾아 고민 하다 지금의 공사장 컨셉을 꾸미게 되었다. “인테리어만 두 달 반이 걸렸어요. 대부분 지방에서는 구하기 힘든 소품이라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하나씩 구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컨셉은 정했는데 이번에는 메뉴가 고민이었다. 직원들과 곳곳을 돌며 고심하다 개발한 메뉴가 바로 떠먹는 피자. 도우를 전병처럼 얇게 후라이팬에 구워 그 위에 소스와 토핑을 한 후 오븐에 구워 나가는 것. 떠먹는 피자에 대한 반응은 한 마디로 ‘대박’이다. 떠먹는 피자가 익숙지 않아 잘라 주세요, 했던 분들도 이제는 능숙하게 피자를 떠먹는다. 베테랑 주방장이 내놓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도 여느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종류가 다양하고 반응이 좋다. 여기에 오랜 시간 주류 회사에 몸담았던 전재호씨가 권하는 맥주와 와인을 한 잔씩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담아 내는 그릇도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해 디자인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반면 가격은 충장로 상권에 맞췄다. 점심 메뉴는 약 2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피자와 샐러드, 파스타,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다양하다. ‘푸드컨테이너’의 독특한 컨셉과 새로운 맛이 알려지면서 주말에는 연인과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요즘은 프랜차이즈를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껏 다른 사람의 창업을 도왔듯 가게가 어느 정도 알려지면 창업도 도울 계획이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떠먹는 피자를 즐기며 구석 구석 숨겨진 소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메뉴 수제돈까스 6900원, 까르보나라 8500원, 불고기크림치즈 피자 9900원, 함박스테이크 8900원, 점심메뉴: 11:30~2시까지 약 20% 할인, 프렌드세트 2만 6500원, 패밀리세트 3만 5400원 위치 동구 금남로 1가 YMCA 뒷편문의 062-223-00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주 남구문예회관 임지열(36)관장 열악한 환경의 문화예술단체나 동호회 … 지원하고 싶어“남구지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문화 공간이 되도록, 또 편안한 공연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분과 함께 오셔서 공연도 즐기시고 전시도 관람하면서 편안하고 소중한 시간들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남구 문예회관 임지열 관장. 그는 잘 생긴 외모에 서글서글하고 밝은 성격 때문인지 인기도 많다. 1997년도부터 사회복지과 일을 시작. 복지 분야에 더 많은 공부를 하기 위해 석사과정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참신한 신인 발굴, 모두가 하나되는 계기 마련남구문예회관은 2010년 남구 청으로부터 사회복지법인 인애동산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인애동산은 1953년부터 영·유아보호사업, 한부모가족복지사업, 청소년복지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장애인복지사업 등 전 생애에 걸쳐 사회사업을 전문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활발한 인애·봉사·평화의 이념으로 사회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 법인이다. 이에 임 관장은 지난 9월에 관장으로 정식 취임해 남구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임 관장은 “공연장과 대관 사업, 기획공연, 기획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남구민들에게 문화예술 공연, 전시를 많이 제공해 조금이나마 여가 생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특히,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열약한 환경에 있는 문화 예술 단체나 동호회 등은 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참여 시킬 계획 입니다”라고 전했다. 기획공연 및 전시(각6회, 총 12회이상), 구민을 위한 무료영화 상영 매주 목요일, 동호회문화 클럽, 이벤트활동이나 문화예술지원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 공고 후 상주단체와의 미팅(4차례)을 통해 협력사항 조율남구청소년수련관 협조하에 1층에 5평 정도의 사무실을 무료임대·상주하여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조율하였다. 땀 흘린 만큼 보람 있어이 일을 하면서 그리 넉넉하지 않는 예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임 관장은 “남구청에서 예산을 저희한테만 지원할 수는 없잖아요(웃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의 지원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부족한 예산확보를 위해 임 관장은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체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어렵고 난해하다는 무용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하여 지속적인 문화예술 공연을 향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셈이다.임 관장은 “문화도 복지라 생각한다. 소외된 지역에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한 지역민들에게 문화공연과 전시를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고 제공해주는 것이 곧 복지며, 문화혜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복지과라도 지적장애과(생활시설과)에서 근무하는 아내를 위해 위로해주고 의견을 나누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나주로 출퇴근하는 아내를 위해 아이도 돌봐주고 집안일도 곧 잘하는 임 관장. 자상함이 몸에 베인 듯 하다. 임 관장은 의미 있는 기획전시나 공연이 있는 날이면 2000여분들 중 몇몇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남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지만 소중한 인연을 가진 분들이 문화공간인 ‘남구문예회관’을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문의: 062-463-1068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하트 투 하트 평범한 극장 무대감독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된 지은이가 동물과 교감을 나눈 경험을 풀어놓는다. 죽은 전 주인의 사랑을 부채 의식으로 생각하는 모건, 죽음을 앞두고 주인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리키 등 감동적인 이야기가 참된 사랑법을 전해준다. 쪾지은이 피 호슬리 쪾옮긴이 정미나 쪾펴낸곳 명진출판 쪾값 12,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아기는 어떻게 엄마를 쩔쩔매게 하는 아이의 엉뚱한 질문 37가지를 모아 제대로 답했다. 영국에서 잘 알려진 육아 전문가로 40년간의 노하우를 녹여냈고, 엄마이자 할머니로서 경험을 총동원해 명쾌한 조언을 해준다.쪾지은이 미리엄 스토퍼드 쪾옮긴이 김선희 쪾펴낸곳 프리미엄북스 쪾값 11,000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여자의 항거 정신 요즘 브라운관에서 유부녀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고현정이 출연하는 드라마 <대물>은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다 해고된 아나운서 출신 여성이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다는 환상적인 줄거리. <역전의 여왕> 김남주도 만만치 않다. 결혼 후 남편의 월급봉투에 매달리지 않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일에 도전장을 내밀어 성공을 거둔다는 이야기다. 모두 지난해 <선덕여왕>부터 맥을 이은 진취적인 여성의 인생 대역전극이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인물이 서점가에도 등장했다. 바로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1857~1944). 미국 석유 개척 시대를 대표하는 록펠러를 잘 알 것이다. 당시 석유 생산량을 대부분 점유한 스탠더드오일의 창립자, 거대 독점기업을 일군 주인공이다. 이 재벌 기업의 부정을 파헤친 여성 저널리스트가 바로 타벨이다. 당시 그는 스탠더드오일의 중역을 인터뷰해 기업 비리를 낱낱이 고발했고, 관계자들의 소송을 이끌어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트러스트(동일 산업 부문에서 경쟁자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 기업을 합병 독점하는 방식)를 통해 독과점을 형성했던 굴지의 대기업은 연방 대법원에서 기업 분할 명령을 받아 해체되기에 이르렀다. 타벨의 저서 <스탠더드오일의 역사>는 탐사 보도의 교과서로 유명하다. 그러고 보니 기업 인수 합병 문제로 비자금이 불거진 요즘 우리가 듣는 뉴스와 그리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다. 20세기 초 미국은 독점을 규제하는 탄탄한 반독점법을 통해 그 사안을 통쾌하게 해결했지만, 21세기 우리는 권력 비리를 근본적으로 통제할 시스템이 턱없이 미약하다는 것이 다를 뿐. 몇 년 전 삼성 비자금과 탈세 사건을 고발한 용감한 변호사가 있었지만, 결론은 간단한 납세로 마무리되지 않았는가.책은 타벨의 유년 시절에서 출발해 석유제왕 록펠러의 비리를 파헤치기까지 인생 여정을 정밀하게 묘사한다. ‘진실이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주제 의식. 지금의 냉혹한 현실은 진실이 아무리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좀더 나은 세상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다시금 은폐되곤 해서 어렵지만 말이다. 어쨌든 초점은 이 모든 개혁의 중심에 여성이 우뚝 서 있다는 점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