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주럭비협회 ‘이재권 회장’ 사비 털어 럭비부 후원...43년만에 전국대회 메달 획득 2006년 광주럭비협회 이재권 회장이 취임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무진중학교 럭비부가 2009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며 결성 이래 43년만의 쾌거를 거둔데 이어 대통령기 전국럭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메달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0년 춘계럭비리그전 동메달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광주 럭비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같은 값진 성과 뒤에는 묵묵히 럭비부를 후원하고 있는 이재권 회장이 있었다.럭비의 매력에 푹 빠지다의약품 도매업에 종사하는 광주럭비협회 이재권 회장(58. 세흥약품(주)). 그의 사무실 벽면을 빼곡히 채운 사진만 봐도 럭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알 수가 있다. 미국과 유럽, 남아공 등 세계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지만 광주에서는 아직도 생소한 분들이 많다. 이회장이 럭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전남공고의 럭비부에서 활약했는데, 그 때 럭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남성다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짜릿한 경기를 보며 최고의 운동이라 생각했다. 럭비협회 회장 제의가 들어왔을 때 그는 전문 럭비인이 아님에도 흔쾌히 승낙을 결정하게 되었다.사비 털어 후원, 메달 획득으로 대학 진학의 길 쉬워져광주의 럭비부는 무진중학교와 전남고등학교 두 곳이 전부이다.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선수층 확보와 예산 부족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다. 시교육청과 시 체육위원회의 예산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 같은 사정을 누구 보다 잘 아는 이 회장은 럭비부의 현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간식비, 버스비, 운동복과 회식비 등 선수들에게 필요한 소소한 경비들을 뒷바라지 하다 보니 지금은 사비를 털어 후원을 하게 되었다. “자식 같은 선수들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생 중에는 더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도 있어요. 운동선수들이라 잘 먹어야 하는데 먹는 것, 입는 것을 챙기다 보니 지금까지 뒷바라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장이라기보다는 자신을 한 사람의 봉사자로 소개하는 이 회장은 럭비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버지 같은 존재다. 한때 럭비부는 전국 대회를 뛸 선수조차 확보하지 못해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 이 회장을 비롯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노력으로 선수층 확보는 물론, 체력과 기술력이 나날이 향상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둔 전국 대회 메달 획득성과는 그간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값진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학 진학의 길도 쉬워졌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져 문의를 해오는가 하면 현재 졸업을 앞둔 전남고 럭비 선수들에게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진학 후에는 국가대표나 일본 실업팀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활동 중인 선배들도 있어 진로가 밝다.국제 대회 유치로, 생활 체육으로 거듭나길현재 럭비는 2016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상태다. 럭비에 대한 열정 하나로 럭비부를 후원하고 있는 이회장의 가장 큰 소망은 광주에서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것. 국제 대회를 치르고 나면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인식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럭비는 정말 매력 있는 운동입니다. 지금은 비인기종목이지만, 축구나 농구처럼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날이 꼭 올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이회장의 바람처럼 럭비가 생활 체육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날을 기대해 본다. 문의 : (062)971-0085조 안 리포터 annarbor1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10
-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정신적 공황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던 행복전도사 최윤희씨가 남편과 동반 자살한 소식은 ‘충격’이란 말로 다 표현되지 않을 만큼 절망감을 줬다.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중학생 아들과 말다툼 끝에 목매 숨진 주부의 소식이 또 들려왔다. 그들의 죽음을 두고 백번 공감한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배신감이 든다는 이들도 만만치 않았는데. 문제는 자살 충동을 느끼는 주부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 살면서 불현듯 찾아올 수도 있는 자살 충동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전문가에게 들어봤다.공감한다 vs. 배신감 느낀다임옥경(가명, 38·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얼마 전 정기 구독하는 잡지의 11월 호를 받아보고 가슴이 먹먹했다. 고인이 된 최윤희씨의 칼럼이 실려서다. “전과 다름없이 밝고 공감이 가는 글을 읽다 보니 만감이 교차하더라”는 것. “자살하는 사람들이야 오죽하면 그런 선택을 할까마는 저도 그 사람들 때문에 가슴에 구멍이 나는 것 같아요.” 김미현(가명, 42·대전 서구 월평동)씨도 오랫동안 앓는 지병으로 매 순간이 지옥같이 느껴지던 차에 최윤희 부부의 자살 소식을 접하면서 백번 공감이 갔다. “너무 아플 때는 그냥 죽고 싶어요. 긍정적인 마음 자세요?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순간순간이 지옥인 것을… 차라리 죽어서 평화를 찾는 편이 낫겠다 싶어요.” 두 사람처럼 망자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인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배신감이 생긴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심혜정(가명, 45·경기 성남시 야탑동)씨는 몇 년째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아픈 부위를 잘라버리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도 있고, 차라리 죽어서 이 고통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자살은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자신의 고통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준 것은 극도로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것. 이희연(가명, 40·서울 동작구 흑석동)씨도 “어떤 고통이었을지 공감은 가지만 건강한 남편까지 함께 자살하도록 한 것은 그동안 행복을 주창한 사람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공인의 자살 소식으로 주부들의 공허함이 채 가시지도 않은 때 한 주부가 중학생 아들과 말다툼 끝에 목매 자살한 소식이 또다시 들려왔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아끼지 않으며 자식에게 모든 걸 거는 주부들이 유난히 많은 우리나라 주부들이 받았을 정신적 공허함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였다.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오전 시간 공중목욕탕에서 또 한 번 공방이 이어졌으니…. “아들이 얼마나 속을 썩였으면 엄마가 자살을 했겠느냐?”는 측과 “그 엄마 성질이 얼마나 불같았으면 아들에게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주면서 자살을 했겠느냐?” “그런 엄마한테 그동안 얼마나 시달렸을지 아들이 불쌍하다”는 측으로 극명하게 갈렸다.주부들은 왜 자살 충동 느끼나 양주시 정신보건센터의 김영미 자원전문상담사는 다양한 상담 사례를 들며 “실제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주부들이 많다”고 전한다. 주부 A(47)씨에게는 말 잘 듣는 중학생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늘 고분고분하고 엄마가 짠 스케줄에 따라 열심히 공부해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던 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여자 친구가 생겼고, 그 후 점점 엄마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성적도 떨어졌다. 아들의 변화에 겁이 난 엄마는 매사에 아들을 감시하며 “학교 끝나고 왜 바로 오지 않았니?” “오다가 슈퍼 들러서 뭐 샀지?” 등 취조하듯 꼬치꼬치 캐묻곤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들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엄마의 기대와는 점점 더 멀어졌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참고 사고 싶은 것도 아껴가며 모든 것을 아들을 위해 희생하고 아들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는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이 들더라는 것. “날마다 지옥같이 느껴지던 차에 집에 있던 농약을 봤어요. 농약이 저더러 ‘나를 마셔, 나를 마시라니까’라고 말하는 거예요.” 혼자 힘으로는 견딜 수 없어 전문상담사를 찾은 A씨는 상담사의 권유로 바우처 선생님이 되어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자살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남편의 외도로 자살 충동을 느낀 주부 B(45)씨도 지난 일을 후회한다. B씨의 남편은 돈벌이에 급급하여 집안일은 늘 아내의 몫이었다. 남편은 늘 바쁜 사람이라는 생각에 집안일이나 자녀 양육에 관한 일을 남편과 상의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 남편의 부담을 덜어준다며 모든 가정사를 혼자 해결한 것이 남편과 단절을 가져온 것.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안 뒤 ‘내가 세상에 왜 있지?’라는 물음과 함께 고층 아파트에 살던 B씨는 ‘뛰어내려, 뛰어내려!’라는 환청에 시달렸다. 상담 후 B씨는 종종 친구와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신을 위해 돈을 쓰고, 친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며 환청에서 벗어났다. 내담자 중에는 가족력으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례도 있다. 김 상담사가 상담을 통해 어렵사리 마음을 잡게 한 C(15) 학생이 있다.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반듯한 학생이었는데, 다시 만날 기회가 있어 물으니 여전히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것. “주변 분들이 잘 해주고 도와주셔서 그분들 생각에 그러지도 못해요”라고 말하는 C처럼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김 상담사는 여러 사례를 통해 “나부터 사랑해야 한다”며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착한 척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한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내담자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남편과 사이가 데면데면한 경우가 많고, 남편의 빈자리를 자식에게 올인 하는 것으로 대리 만족하려 한다”고 말한다. 그런 주부들은 자신을 위해 시간도 돈도 투자하지 않으며, ‘나’는 없고 오로지 자식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혼자 해결? 전문가 상담이 최우선!마음과마음정신과 송형석 원장은 “우울증을 앓거나 자살 충동을 느낄 때 우선 전문가를 찾을 것”을 권한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일시적으로 위로가 되겠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 뿐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도 지치게 마련이라는 것. 자살 충동을 느끼기 쉬운 성격이 따로 있을까? 송 원장은 몇 가지 타입을 예로 든다. 첫째, 해결 방법이 없다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 괴로운 처지에 놓였다고 생각하면서 아무도 자신을 도울 수 없다고 단정 짓는다. 또 다른 타입으로 모든 생각을 자기중심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약하고, 모든 것이 자신의 힘든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자기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 사람의 조언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다음은 남이 보기에는 행복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지만 본인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힘이 약하고, 남에 의해 나를 어떻게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마지막 유형으로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안 해본 것이나 못 해본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이들은 몹시 유약하고 두려움이 많으며, 모든 것을 회피하려고 한다. 따라서 주변사람이 도움을 주려고 어떤 것을 청해도 주저하므로 도움을 주기가 몹시 힘들다. 주변에 어떤 고민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위로해 주고 여행 등을 권하라”고 송 원장 2010-11-10
- 고가 보양 약오리탕 공해시대 생활인의 신약, 해독보원의 으뜸,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키면서 원기를 북돋아주는 식품으로 꼽을만한 것 중의 하나가 오리이다. 주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즐겨먹는 중국인들이 오히려 고혈압환자가 적은 이유는 오리고기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독특한 식습관 때문일 것이다. 중국 최고의 미식가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즐겨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리고기는 비만예방과 고혈압 예방,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오리고기는 무엇보다 정력에 좋아 남성들이 선호하는 식품이지만 리놀렌산과 같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는 필수지방산이 풍부해서 여성들에게도 그만인 식품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오리고기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을 통해 콜라겐을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의 신진대사 리듬이나 미용적 효과가 뛰어나다. 금남로4가 원각사 옆에 위치한 고가 약오리탕집에 눈길이 간다. 녹각, 당귀, 황기, 꾸지뽕, 엄나무, 감초, 홍삼, 은행, 대추, 토종밤, 마늘, 돈부, 녹두, 잣,검정깨등 15가지의 원료를 첨가하여 보약을 다리듯 지극정성으로 5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여 국물맛은 진하지만 다른 오리탕과는? 다르게 들깻가루를 넣지 않아 국물맛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이 담백한 국물에 겨울철 미나리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오리의 육질 또한 청둥오리를 사용하여 다른 여느 오리탕보다 기름기가 적고 쫄깃하다. 오리탕과 더불어 보양 흑마늘, 흑삼 토종닭뚝배기 또한 별미이다. 이 밖에도 오리탕과 더불어 토종닭 요리가 있는데, 흑마늘 보양 뚝배기와 흑마늘 보양 옻닭, 흑삼 보양 뚝배기가 있다. 흑삼 보양 뚝배기에 들어가는 흑삼은 홍삼과는 달리 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린 삼으로 보양 음식 중 최고다.한식뷔페야 원래 시작이 그것이므로 말할 나위 없다지만 올 겨울나기에 이만한 보양식이 어디 있단 말인가.일단 한번 들러서 뜨끈한 약오리탕의 맛을 음미해 보라. 그 효능이 온몸으로 느껴질 것이다. 방문 2-3시간전 예약 필수.문의 및 예약 : 062) 226-82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대인시장 공공식당을 운영하는 ‘권승찬·김은영’ 대인예술시장 안에는 볼거리도 많지만 이야기 거리가 되는 먹을거리도 있다. ‘느티나무숲’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2010년 1월30일까지 운영되는 ‘부부공갈단’의 이름 없는 밥집도 그 중의 하나이다. 권승찬(37)과 김은영(35) 씨가 운영하는 대인나물 집 2층의 밥집은 대인시장 안에 상주하는 작가들을 위한 밥집이다. 매주 목, 금, 토 사흘 동안 작가들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물론 부부가 같이 시장을 보고 점심 준비를 한다. 권승찬 씨는 “2008년 대인시장 복덕방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식당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자취생활18년 경력을 들이대고 공공식당 프로젝트를 맡았다.”며 “밥과 국, 기본반찬으로 3가지 찬을 만들어 작가들을 맞는다. 공공식당의 컨셉은 ‘밥 먹지 않은 자, 일하지도 말라.’이며 식단은 물론 내 맘대로다.”고 웃는다.작은 소통의 공간, 웃음소리 끊이지 않아서로가 자신들의 작업실 안에 기거하다 점심시간이면 하나 둘씩 모여들어 밥을 먹는 공공식단의 부부공갈단 앞에서면 말이 만아진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고, 밀린 서로의 안부도 물으며 점심을 먹는 다기 보다는 서로를 즐긴다.권 씨는 “소통의 공간이 작가들에게는 절실하다. 같은 대인예술시장 안에 상주해 있지만 몇 주씩 서로를 보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다. 이곳의 기능은 그런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존재하길 바란다. 가면 즐겁고 행복한 곳, 배가 부른 곳, 단지 먹는 공간만이 아닌 서로의 얼굴만 보아도 이해하는 배부른 공간이면 ‘부부공갈단’의 공공식당 프로젝트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다.권승찬 씨 역시 설명만 하면 모두들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일 작가이다. 구도청을 지나면서 세워진 가벽에 붙어있는 아트펜스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고 크게 씌어진 영어 ‘I LOVE YOU’가 권 씨의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폴라로이드 카메라 안에서 재탄생 된 작품이다. 영어 안, 커다란 공간에는 사람들이 붉은 카드를 한 장씩 들고 사진으로 웃으며 서 있다. 그 붉은 색 카드에는 자신이 살아오는 동안 가장 기억하고 싶은 하루의 날짜가 적혀 있다. 가장 기억하고 싶은 날짜와 구도청의 공간성과 역사성이 맞아떨어져 아트펜스로 기억되며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누구나 환영하는 부부공갈단의 공공식당아내인 김은영 씨와는 2009년, 구도청의 아트펜스 작업을 하며 만났다. 너무 사이가 좋아보여 가끔씩 이간질을 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여전히 신혼의 꿈은 달콤하기만 하다. 달콤한 행복감은 시강 안에서 맛있는 요리로 돌아오고 작가들은 먹으며 늘 배불러 하며 행복해 한다.날마다 같이 공공식당으로 출근해 작가들의 배를 채워주며 자칭 부부공갈단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 식당 안은 소박하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다. 누구나 야외의 느낌으로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는 옥상의 공공옥상부터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공 체육관, 같이 토론을 하거나, 비 오는 우울한 날이면 화투패라도 돌리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공하우스방 등이다. 권씨는 “상인들도 이따금씩 들러 맛있게 먹고간다.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한다. 내 특징상 재미기 없으면 하지 않은데 공공식당 프로젝트는 늘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도 내 맘대로 요리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한다.12월에는 대인예술시장 상인들을 강사로 모시고 작가들을 위한 김치 담그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 예술시장 상주작가들이 아니어도 누구나 환영한다. 미술관계자, 일반인 누구나 찾아와 서로 소통하는 것이 대인예술시장의 느티나무숲 프로젝트 기본 컨셉트이기 때문이다.문의 : 016-786-5190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빛고을노인재단, ‘뒷배경’ 으로 채용하나 공무원이 면접위원 … 시민단체, 명단공개키로광주지역 전 현직 공무원 친인척들이 광주시 출연기관인 빛고을노인복지재단(빛고을재단) 에 대거 채용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지역시민단체는 이들의 명단이 확인되는대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빛고을재단은 지난해 4월 업무 시작에 앞서 직원 채용에 나섰다. 당시채용 인원은 본부장과 팀장 등을 포함한 58명. 모집공고가 나가자 심각한 취업난 때문에 수백 명이 몰렸다.채용은 서류 및 면접심사로만 이뤄졌다. 모집 정원에 10배를 서류심사로 뽑은 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정했다.이런 절차를 밟아 58명이 합격했다. 이중 10여명이 광주시와 산하 공기업 친인척으로 채워졌다. 또 유력지방언론사 사장 자녀와 언론인도 합격했다. 직원의 급여는 2300만원 이상이고, 정년이 만 60세다.광주시는 이에 대해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시민단체 등은 외부 입김이 작용할 요소 또한 충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지난해 실시된 채용에선 면접심사위원 대다수가 광주시 공무원으로 이뤄졌다. 광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면접심사도 형식적으로 진행됐다 고 지적했다. 이상석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 사무처장은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면서 조만간 모든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 설명했다.올해 실시된 채용에서도 전 현직공무원 가족이 다수 합격했다. 언론인과 가족들도 어김없이 포함됐다. 또 직능단체 간부들도 채용됐다. 42명을 뽑는 채용절차는 지난해와 똑같다.이번에는 빛고을재단 인사위원회를 통해 채용절차가 진행됐다.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는 빛고을재단 본부장 3명과 광주시 공무원 등 외부 인사 4명으로 운영된다. 본부장 3명 중 2명이 전직 언론인 출신이다.이번 인사 역시 외부 입김 을 차단하는데 역부족 이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 사무처장은 인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자금을 지원하는 시청의 입김이 작용할 요소가 아직 남아있다 며 외부 인사 참여 폭을 더 늘려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한일 빛고을재단원장은 모든 인사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 면서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외부 인사를 더 늘리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 고 설명했다.윤기현 광주시 노인고령화 정책담당은 이에 대해 모든 채용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 고 해명했다.한편 지난해 설립된 빛고을재단은 빛고을 건강노인타운과 효령 노인복지타운 등을 운영하고 있다.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광주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번개 2인에게 듣는다아이들의 모든 학습이 대학진학과 연관되어 진행되다보니 대학입시라는 관문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엄마의 정보력에 따라 자녀의 대학 진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발 빠른 움직임이 없다면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엄마라고 낙인찍힐 수 있다. 접수를 조기에 마감해야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가 지난 5월말부터 5주간 학부모들의 뜨거운 성원과 함께 마무리 되었다. 오는 12월10일 오전 9시20분~오후 2시20분까지 열리는 번개 강좌는 정규 브런치 강좌의 특정 주제를 ‘더 깊고, 더 자세히’ 다루기 위해 마련된 학부모 교육의 장으로 마련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교육 2인에게 입시전략과 그 학습법에 대한 해법을 들어본다.수능에 대한 통찰과 효율적인 사교육 활용법진월동에 사는 민선영(41)주부는 지난 5월에 열렸던 브런치 강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특히, 스터디코드 조남호 대표 강의를 TV에서 이미 들은바 있어 강좌에 초청된다는 사실만으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조 대표의 일정이 취소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실에 실망이 컸는데 이번 브런치 번개강좌를 통해 다시 듣게 되어 신청했다.이번 번개 강좌는 현 등용문 대표이사이자 원장인 DYM글로벌 에듀 한상희 대표의 제1강의 ‘광주지역 입시전략 다시 짤 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며, 제2강에서는 조남호 대표의 ‘입시 꿰뚫으면 사교육 활용법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미 사교육계의 내공이 탄탄한 조 대표는 현재 ‘EBS 재능 RV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공부법 전문 강사’로 맹활약중이며 그 명성은 학부모들로부터 이미 얻고 있다. 이번 첫 번째 번개 강좌는 공교육 교사의 중심이었던 정규강좌와 달리 대한민국 대표 사교육 전문가의 명강의로 기획해 보았다.광주 학부모들에게 교육 방향 제시해 주는 계기 마련지방 엄마들이 자녀 교육에 목말라하는 건 무엇보다 입시에 대한 정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교육정책에 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교육방향이나 흐름에 비해 정보 통신이 늦어 학부모들이 직접 발로 뛰지 않으면 안 된다.과연 아이 성적에 맞는 지원 대학은 어디고, 전형에 따른 준비 과정은 무엇인지 알아서 정보 제공을 해줘야 하는 것도 엄마의 몫이다. 준비만 잘해줘도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좋은 교육 정보 찾아가기에 열을 내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번에 준비한 내일신문 학부모 번개 강좌가 광주 엄마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오아시스 같은 시간이 될 것인가. 그 해답은 번개 강좌를 통해 해결해 줄 것이다. 공부 잘하는 우리 광주 아이들, 대입전략도 잘 세우면 얼마나 좋을까.성적과 입시성과가 반드시 정비례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 못하는 ‘학력고사식 사고에 갇힌 광주 학부모들’을 위해 이번 번개 강좌를 알차게 준비했다. 입시 관련 각종 통계로 보는 허상과 진실, 그리고 수능에 대한 통찰과 이를 통한 효율적인 사교육 활용법에 대한 학부모 브런치 번개 강좌에 관심 있는 참여 바란다. 문의: 02-2287-230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겨울방학을 이용한 여드름 ‘흉터성형’ 치료가 필요한 여드름 방치하면… 색소침착, 함몰 흉터 남길 수 있어이제 겨울방학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성형수술을 시도하기 위해 내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거나 진학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외모를 업그레이드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A군은 내년에 대학 졸업반이라 여드름과 붉은기가 있는 움푹패인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았다. 여드름은 제때 잘 치료하면 별 탈을 남기지 않고 깨끗한 피부로 회복될 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처치를 하거나 치료가 필요한 여드름을 방치했다가는 색소침착이나 함몰 같은 여드름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어려우므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효과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움푹패인 흉터 - 마티쎄, 에코2 등 프락셔널 레이저 이전에 여드름 흉터는 화학박피 및 레이저 박피를 해야 했으며 이는 1주일 정도 진물이 나는데다, 시술 후 홍반이 수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하여 쉽사리 치료 받기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SM미 성형외과 이원구 원장에 따르면 마티쎄프락셀 레이저는 얼굴 전체를 박피하는 기존의 레이저와 달리 시술 후 홍반과 부기가 금세 가라앉아 직장생활에 지장이 없다. 깊은 흉터 부위에 수천 개의 미세구멍을 만들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깊게 팬 여드름 피부가 빨리 효과적으로 재생된다. 여드름흉터뿐이 아니다. 화상 흉터, 수술자국, 수두자국, 튼살 치료에도 효과를 발휘한다.또한, 콜라겐 재생효과로 인해 모공이 축소되고 잔주름이 개선되며, 기미와 잡티도 옅어지는 효과를 나타낸다. 마티쎄 프락셀은 레이저팁에 냉각통증제어기가 장착되어 있어 통증이 거의 없어, 수면마취나 부분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여 많이 편리해졌다. 여드름 흉터 등이 심한 경우에는 좀더 깊게 침투하는 레이저가 필요하다. 모자이크 에코2와 같은 이산화탄소레이저는 마티쎄와 갈리 박피성 레이저로 좀 더 깊은 흉터에 효과적이다. 다만, 하루 동안 세안이 힘들어 직장생활보다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다. 깊은 흉터는 에코2를 얇은 흉터는 마티쎄프락셀레이저를 병행치료 하는 것이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염증성 여드름 - 레이저필움푹 패인 흉터가 아닌 염증성 여드름과 여드름 자체로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레이저필과 PDT가 효과적이다. 레이저필의 경우 탄소로션을 얼굴에 도포한 뒤 짧은 노출시간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탄소를 폭파시킴으로써 모공을 열어주어 염증성 여드름을 치료한다. 레이저필은 최첨단 특수 레이저를 이용하여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 표면의 불순물의 각질을 제거함과 동시에 얕은 여드름 흉터 개선은 물론 모공축소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 오고 기미, 잡티 등으로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필은 2주에 한번씩 5회 정도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기미 등 색소질환이 있는 경우 레이저토닝과 병행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짧은 시간 내 치료가 가능한 시술로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고 딱지, 통증, 출혈 등이 없어 편리한 시술이라고 한다. 난치성 여드름 - PDT · I2PL여드름 자체의 치료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잠을 충분히 자고 지용성 화장품을 피하는 등의 방법으로 어느 정도 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심한 경우 약물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여드름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은 주로 비타민 A 유도체를 비롯한 약물이 주로 쓰였다. 그러나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약물 치료가 힘든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약물과 레이저를 결합한 PDT-I2PL로 치료가 가능하다. 여드름균과 피지선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감작물질을 1~2시간 동안 피부에 바른 뒤, 광흡수제인 특정 파장의 빛을 쪼여 여드름 균을 파괴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피지선을 파괴시킴으로써 피지분비가 감소되고 여드름을 호전시키며 발생을 억제하는 예방효과가 있다. 효과가 좋은 경우 6개월에서 1년간은 여드름의 재발을 막아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잦은 내원이나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광감작(PDT) 치료는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대한 줄이면서 여드름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원인균과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가 가능하여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법으로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도움말 = 성형외과 이원구 원장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귀울림과 동반되는 증상 대부분의 귀울림(이명)은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여러 증상들이 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이명환자의 80%는 난청가장 흔한 동반 증상은 난청인데 이명 환자의 80%에서 나타난다. 내이의 병변에 의하여 발생하는 이명의 경우는 반드시 오게 되며 난청과 이명이 있는 환자들 중에서 약 50%는 단순한 이명보다 난청으로 인하여 더욱 견디기 힘들어 한다. 문제는 초기에는 환자 자신도 모르게 계속 청력이 떨어져 난청의 정도가 심해질 때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리저움 어지러움의 원인은 너무도 다양하다. 크게는 귀안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진정계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와 귀가 아닌 다른 내부 장기의 문제로 인한 경우가 있다. 고혈압, 당뇨, 갑상선, 빈혈 등이 그 원인이다. 특히 메니에르 증후군과 같은 갑작스런 심한 회전성의 어지러움은 워낙 심해 환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과 완전한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우선은 어지러움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두통 귀 주위의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이명이 심해질 수 있다. 뒷목이 굳어지거나 귀 뒤의 근육 조직이 경결이 되어 결국 편두통이나 후두통 또는 머리 전반의 두통이 생기게 된다. 이때는 뒷목과 귀 뒤를 충분히 마사지 해주고 맨손체조의 목 운동 등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다. 이밖에 불면증이나 심리적인 스트레스, 심지어 우울증까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모든 증상들은 전반적인 신체적 영향을 끼치게 한다. 이는 사랑하는 배우자와 가족, 친구들은 물론 모든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며 직장에서 업무 능력도 떨어뜨려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명과 같이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사회적인 상황, 정신적인 상태에 따라 그 정도가 좌우되므로 초기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적절히 대처하면 쉽게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의사민용태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건조한 기후에 따른 피부변화와 관리법 우리 피부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름기(유분)를 공급해주는 피지선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팔, 다리 손, 발, 배 부분에는 피지선이 없거나 많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공기가 건조해 지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손상되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팔, 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게 되는데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더 많이 손상되어 피부 건조증은 더 나빠집니다.우리나라 사람은 상당수가 건성피부를 갖고 있어서,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괜찮지만 요즘 날씨는 건조해 살갗을 마르게 합니다. 여기에다 사우나 등 목욕문화의 확산이 피부건조를 도와 건성습진이나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잦은 사우나는 피부의 습기를 빼앗아 갈 뿐더러 때수건 사용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부 맨 바깥에 붙어있는 보호막이 손상을 입어 피부 건조증을 일으킬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일단 피부건조증이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소양감을 없앨 수 있는 적절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의 각질층은 4-5주 정도면 자연 회복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적 요인이 질병발생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재발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샤워나 사우나 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 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5분 이내가 적당하고 비누사용은 자제하여 얼굴이나 겨드랑이 등 털이 있는 부위에만 가볍게 비누칠을 하고 나머지 부위는 물로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때 수건과 같은 것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사우나의 횟수도 격주에 한 번 정도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샤워 후에는 반드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로숀이나 크림을 사용하고 수분증발을 막을 수 있는 보디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피부가 건성, 지성, 혹은 복합성 피부인지를 알고 피부타입에 따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에서 세안하는 습관도 안 좋은데 뜨거운 물은 세안 후 피부의 수분 손실을 촉진시킵니다.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고, 세안 후에는 반드시 피부타입에 맞는 적절한 보습제로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피부과선정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라 공부하라고 잔소리 좀 했더니 하루는 아이가 이렇게 투덜댄다. “빌 게이츠는 대학 졸업장 없이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됐고, 40대에 세계 최고 갑부가 됐잖아요. 요즘엔 공부하지 않아도 아이돌 스타만 되면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번다고요.”하긴 공부하기 싫어하는 그 마음을 모를 리 없다. 10대 시절 엄마도 똑같이 그런 핑계거리를 찾았으니까. 하지만 그때 열정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보다 풍족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게 부모 마음 아니겠는가. 야속하게도 아이는 자기를 위해 고생하고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도 그건 다 엄마 아빠 욕심 아니냐며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아이와 대화가 빗나가기만 할 때 어떡해야 할까. 당황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말하는 성공과 부모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자. 부모가 자신의 가치관을 제대로 확립한 뒤 아이 의견을 경청하면 된다. 그리고 함께 인생을 설계해가자. 이런 때는 부모 입장에서 말하기보다 인생을 더 산 선배로서 다가가는 게 현명하다.지은이는 정신과 의사로, 의사가 된 이유가 매우 독특하다. 어릴 적 영화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을 꿈꿨단다. 하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해선 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이곳저곳에 돈을 구하러 다녀야 하는데, 그 일은 어쩐지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 돈을 맘껏 벌면서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업을 고민한 끝에 의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좀더 직접적이다.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는 결심 때문. 어린 시절 회사에만 묶여 가정에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고 가족에게도 소외된 아버지가 무척 서운했는데, 이것이 아이로니컬하게도 지은이가 공부에 매진하며 꿈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이제 막 중학생이 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듯 차분하게 얘기를 풀어나간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는다지 않는가. 본래 자녀라는 위치는 태생적으로 반항하도록 돼 있다. 그런 그들과 마주 앉아 고민을 나눌 수 있어야 ‘학부모가 아닌’부모 역할을 다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