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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 ‘컴’에 빠진 우리 아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엄마들과 골도 깊어지고 있다. 집집마다 실랑이가 오가지만 컴퓨터는 이제 아이들에게도 생활의 일부. 무엇보다 학원 숙제 올리기, 독서 기록물 남기기, 인터넷 강의 등 학습과 연계된 온라인 활동이 점점 늘어 무조건 막을 수만은 없는 일. 문제는 절제력이 약한 아이들이 할 일을 마치고도 게임이나 웹 서핑, 인터넷 쇼핑 등으로 마냥 컴퓨터 앞에 있을 때가 많다는 것. 아이들의 효과적인 컴퓨터 활용을 위해 엄마들이 알아야 할 적절한 가이드라인은 무엇일까.박영신(43·서울 마포구 상암동)씨는 얼마 전 중1 딸아이에게 폭언을 퍼부었다.“인터넷 강의를 듣는 줄 알고 ‘아직 안 끝났니?’라고 물으며 방에 가봤더니 아이가 쇼핑몰에 접속해 요즘 한창 유행하는 모자를 고르고 있는 거예요.” 화가 난 박씨는 “당장 컴퓨터 끄지 못해”라며 아이를 다그쳤고, 지금까지 서먹한 관계로 지내고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인강을 못 하게 할 수도 없고, 긴 겨울방학 내내 컴퓨터 때문에 아이와 신경전을 벌여야 할 일이 고민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이은실 선임연구원은 “전체 컴퓨터 사용시간에 대해 아이와 부모가 협의해 규칙을 정하고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평상시 숙제나 할 일을 점검해 마치고 나면 적절한 보상으로 허용한다든지 반대로 협의된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꾸중이나 벌칙 등 패널티가 필요하다는 얘기.‘사용 시간 소프트웨어’ 설치로 갈등 줄이기도그러나 하루 종일 아이 곁에 붙어서 컴퓨터 사용 시간을 체크할 수는 없는 일. 이런 이유로 요즘에는 컴퓨터 사용 시간과 내역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아이들과 트러블을 줄여가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선임연구원은 “일방적인 설치는 아이들과 또 다른 갈등을 빚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설치 시 아이들과 충분한 의논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얼마 전 ‘컴퓨터 사용 시간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김선숙(41·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도 중2 딸과 갈등을 빚은 사례 중 하나. 설치 과정에서 딸을 설득하느라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짚을 수 있어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했는데 아이들에게 유해한 정보도 차단되고, 아이가 얼마 동안 어느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엄마로서는 아주 만족했죠. 딸아이가 감시 당하는 것 같다며 반발해 수위를 정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그래서 엄마는 너희가 지나치게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중독될까 봐 걱정되어 참고하려는 것일 뿐, 간섭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죠. 사용 시간도 일단은 자율적으로 지키고, 제어 기능은 사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어요.”대신 아이들도 하루에 약속한 시간만큼 사용하고, 혹여 아이들이 약속을 못 지켜 좀더 강한 사용 제한이 추가되는 기능이 있는 유료로 전환할 때는 반드시 협의를 거쳐 아이들에게도 고지할 것을 규칙으로 정했다.반면 엄마가 외출하면 컴퓨터에 접속해 졸인 마음으로 몰래 게임을 하던 초등학교 4학년 둘째 아들은 이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반기는 기색. 합의한 대로 자기가 해야 할 숙제나 학습량을 마치면 엄마 눈치 볼 일 없이 하루에 1시간 30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인터넷은 아이들의 확장된 일상, 대화 채널 열어놔야직장에 다니는 엄마를 둔 중학교 2학년 승연(가명)이는 엄마가 감추거나 숨긴 것을 찾아내는 데 익숙하다. 오락적인 성격의 전자 기기는 무조건 못 하게 막는 엄마가 승연이를 더욱 자극해 남들보다 더 집착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케이블 TV를 못 보게 한다고 출근할 때마다 칩을 꺼내 싱크대 서랍에 감추시는데 그것도 찾아내서 친구들이 놀러 오면 같이 봐요. 엄마가 컴퓨터에 걸어놓은 비밀번호도 풀어서 인터넷을 이용하다 인터넷 옵션에 들어가 쿠키 삭제하면 사용 흔적이 남지 않는데, 엄마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몰라요.”한편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아날로그 엄마 세대들이 쓰는 방법은 보통 키보드나 전원 코드 감추기, 심지어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엄마들의 차단방법에 대해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 소장은 “컴퓨터를 다루는 아이들의 능력은 어른들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대응은 비교육적이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를 통해 컴퓨터 사용 규칙을 정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들은 PC방이나 친구 집에서 컴퓨터를 할 수도 있고, 나아가 프로그램 자체를 무력화해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인터넷은 아이들의 확장된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따라서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곤란한 문제들을 올바르게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엄마들이 아이들의 인터넷 문화를 이해하고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채널을 열어놔야 한다. 홍혜경 리포터 hkhong11@naver.com 도움말 어기준 소장(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이은실 선임연구원(한국정보화진흥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8
- 코질환, 치료 놓치면 만성 비염, 중이염까지 이어져 날씨가 춥고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코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코질환에는 콧물, 코막힘, 비염, 축농증, 재채기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겨울철 잦은 감기나 감기가 오래 가는 경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코질환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해 다른 신체 부위의 건강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 발생 아이들이 코질환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에는 코막힘이 있다. 코막힘의 원인으로는 코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있는 비중격이 굽어져서 한쪽으로 좁아지는 비중격만곡증, 코 점막의 많은 주름이 커지는 비후성 비염,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괴는 부비동염 등이 있는데 즉 축농증 때문에 코막힘이 발생한다. 또 재채기가 동반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공기중의 꽃가루나 집안 먼지 등이 코 점막에 붙어서 코 속을 붓게 만들어 코막힘을 유발한다. 한의학에서는 코로 흡입하는 대기의 기운과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지기의 기운이 합쳐져 사람의 기가 된다고 말한다. 한참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코가 막히거나 콧물로 인한 비강 호흡이 어려워지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 성장 호르몬 분비가 되지 않고 학습능률 및 집중력이 떨어진다. 천원당 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아이들은 코로 숨을 쉬는 비강 호흡을 하지 못해서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턱과 입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는 신체 결함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한다. 비염 초기 치료 놓치면 만성 비염으로 진행 아기 감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급성 비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감기에 걸렸을 때 급성 비염 증상이 잘 생기는 원인은 코의 점막이 호흡기 중에서 가장 먼저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감기의 증상 중에 맑은 콧물이 줄어들면서 노란색을 띠고 진해지면 급성 축농증으로 진행된다는 신호이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얼마 전 내원한 2세 아이의 경우, 초기 감기 처치가 잘못되어 만성 비염으로 이어지면서, 축농증,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이 경우는 증상의 완화만이 목표가 아니라, 근본 치료를 위해서 면역력을 증강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 원장은 “한약과 침구 치료를 병행해 몸이 스스로 이기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치료를 했고 현재 대부분의 질병을 스스로 이겨내고 있다. 이처럼 코질환의 경우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비염은 코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체내 조절력(기초체온조절력의 저하)의 문제이다.한마음 한의원 최해덕 원장은 “비강 내 생기는 만성 염증 반응으로, 늘 촉촉해야할 비강 내 점막이 건조해지고 기능이 떨어짐으로 인해 비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현상적인 부분일 뿐 원인은 코 자체의 문제가 아닌 인체 내부적인 조절 기능(기초체온조절력)의 약화로 인해 생긴다.” 라고 말한다.기초체온 조절력의 저하로 인해 열이 과잉 발생하게 되면, 이를 발산시키기 위해 인체 상부인 얼굴과 바깥쪽 피부로 열이 몰리게 되고 그 중 상부로 뜬 열은 비강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특히 환절기와 겨울철은 기온의 편차가 큰 계절로, 기초체온 조절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여 평소 지닌 비염 증세가 심해지게 된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비염 증세 이외에도 구강호흡, 만성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동반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도움말 천원당 한의원 이지은 원장한마음 한의원 최해덕 원장조 안 리포터 annarbor1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눈가 잔주름, 어떤 성형이 좋을까? 주름과 관련한 상담을 하다보면 주름 중 젊은 여성분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눈가잔주름인 것 같다. 가장 젊은 나이부터 보이기 시작해 노화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 일 것이다. 이러한 눈가 잔주름을 줄이는 방법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보톡스와 필러보톡스는 표정주름을 치료하는 데는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인다. 눈가 잔주름 중 주로 까마귀발(crow feet)이라 불리는 주름에 매우 효과가 좋고 눈 밑 주름에도 효과가 있다. 이 보톡스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이 간단한 주사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이미 깊어진 주름은 보톡스 만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6개월 정도의 짧은 지속기간을 들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눈가의 표정을 억제하여 6개월 정도 주름이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을 막는다고 생각해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이때 깊게 패인 부분은 필러를 이용하여 보충해 줌으로써 보톡스와 필러를 같이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프락셔널 레이저(에코2, 마티쎄프락셔널레이저 등)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간편하게 주름을 줄이는 방식도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레이저가 프락셔널레이저(에코2, 마티쎄프락셀 등등)를 이용한 방법이다. 비박피적인 프락셔널레이저에 비해 최근의 박피성 프락셔널레이저(모자이크 에코2 등)는 눈가 잔주름에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박피성 프락셔널레이저는 비박피성 프락셔널레이저와 달리 시술 뒤 바로 세안을 하지 못하는 등 약간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특수 고주파·테너 등테너 등의 고주파 장비는 레이저가 아닌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깊숙한 피하지방층까지 작용시켜 콜라젠을 리모델링 함으로써 늘어진 피부를 탄력 있게 재생시켜주는 장비다. 시술 뒤에도 바로 일상생활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술효과는 직후에도 약간의 변화를 알 수 있지만 몇 개월에 거쳐 서서히 콜라겐을 재생시키며 반응이 나타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외래교수이원구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경남 덮친 구제역 … 호남도 조마조마 ‘청정지역’ 경남마저 결국 구제역에 뚫렸다. 이제 청정지역은 전남·북과 제주만 남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돼지농장의 의심신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 경남 지역은 2000년 첫 번째 구제역 이후 단 한 번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다. 특히 이번 구제역 발생농가와 인접한 곳에 부산·울산·경남에서 유일하게 공판장 기능을 하는 도축장 두 곳이 잠정폐쇄되면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도축장은 경남은 물론 부산과 울산을 통틀어 유일하게 공판장 기능을 하는 곳이어서 소·돼지고기 공판이 일시 중단돼 설을 앞둔 고기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에서 반경 500m 안에 있는 백신 미접종 소·돼지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 또 밤새 김해의 백신 미접종 돼지 17만4000여마리에 대한 백신접종도 실시했다.구제역의 마지막 보루가 된 전남도도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경남과 도 경계지역인 순천과 광양, 구례 등 전남 동부권에 대해 구제역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차단방역을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과 인접한 전북지역에 초점을 맞췄지만, 전남 동부권과 경계인 경남지역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동부권에 ‘방역선’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경남과 도계인 동부권에 방역초소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남지역 방역초소는 도계 30곳, 시·군계 50곳, 읍·면계 155곳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로결빙 방지 등을 통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에서 어미돼지를 키우는 일반 농가에 대해 이달 말까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접종대상은 8만6000여마리로 백신이 공급되면 즉시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소규모 축산농가를 위해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지원하는 한편 수입건초 사용농가 298곳, 외국인고용농장 83곳 등에 대해 집중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김해 차염진·광주 방국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3040 엄마들을 위한 임신 때는 ‘순산하라’는 메시지가, 아이 돌잔치 때는 ‘건강하게 자라라’는 덕담이 그 어떤 말보다 감동이었다. 하지만 어느덧 학부모가 되고 중년의 나이를 넘다 보니 소망이 달라지고, 들으면 기분 좋은 말도 바뀌었다. 이번 설에는 교본 같은 덕담에서 벗어나 엄마이자 주부인 기혼 여성에게 엔도르핀이 될 만한 덕담을 건네보면 어떨까. 엄마들을 미소 짓게 한 기분 좋은 메시지와 올해 가장 듣고 싶다는 말들을 모아봤다.아이에 관한 덕담에 미소가 은은~엄마로 살다 보면 아이에 관한 덕담이 그 어떤 말보다 기분 좋다. 특히 한창 사춘기를 거칠 때 아이 문제로 골치 아픈 일 덜 겪는 것만도 엄마에게는 더없는 행복. 초·중생 두 아들을 둔 유병선(45)씨는 “연초에 ‘새해에도 두 아들 좋은 일 많이많이 생기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받고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 키우는 엄마다 보니 자식 일이 최고의 덕담”이라고 했다. 자식에 대한 관심과 응원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다. 자식 일에 욕심내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학교와 학업에서 좋은 성취를 얻기 격려해주는 말에 엄마까지 덩달아 힘이 날 것이다. 내 존재감 일깨우는 말에 기분이 둥둥~엄마가 된 후로는 목소리 높일 수 있는 일이 아이 성적표밖에 없다는 여성들이 많다. 반짝반짝한 거실도 남편 내조도 주부의 당연한 역할로만 여겨지니, 성취감이나 존재감을 인정받을 기회 찾기가 어려운 것. 그래서인지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을 들으면 인정해주는 이가 있다는 생각에 고맙다.잠깐 차 마시러 가도 되느냐는 문자에 ‘언제 봐도 좋은 친구, 당장이라도 환영’이란 답신이 와 으쓱했던 적이 있다는 최연정(40)씨는 “설 덕담만이 아니라 지인들 안부 인사에도 기분 좋은 답례 메시지를 챙겨야겠다”고 했다. 엄마들 모임에서 유화제 역할을 하는 이가 있다면 ‘덕분에 우리 모임이 유지되는 것’이란 한마디로 존재감을 높여줄 수 있다. 자주 함께 쇼핑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같이 쇼핑해준 덕분에 집 안에 좋은 물건이 쌓여간다’는 띄워주기도 좋다. 매일매일 희생하는 엄마 노릇 틈에 꼭 필요한 한 사람으로서 존재감을 일깨우는 말은 산소가 되어줄 테니.자신 없어지는 엄마 노릇, 교육에 대한 격려의 말아이가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교육 얘기에서는 고개 숙여야 하는 엄마, 그룹 수업을 하다 보니 대놓고 비교되어 팀에서 빠져나갈 궁리만 하게 되더라는 엄마…. 기나긴 겨울방학의 끝에서 별반 해놓은 것도 없이 시간만 보낸 게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엄마로서도 한심하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이런 때 여지껏 잘해온 만큼 앞으로도 잘할 거라는 격려, 소신을 굳건히 해주는 응원을 건네보자. 아이 교육에 신경 쓰다 보면 웃을 때도 있지만 엄마 먼저 지치는 때가 많다. 입으로는 늘 아이를 격려하면서 정작 엄마들은 위로 받을 곳이 없는 실정. 설 연휴보다 준비 없이 맞이할 새 학년이 더 걱정될 이즈음, 이런 속내에 공감하고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한 줄 메시지가 1년을 거뜬하게 할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약점을 칭찬해주는 한마디, 듣는 이에게는 찬사당차게 아이 키우고 야무지게 살림하는 듯 보이는 주부들에게도 저마다약점과 열등감이 있다. 자신의 일상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열등감과 자책에 빠지는 순간 또한 자주 맞닥뜨릴 터. 부족하다 여기며 살던 부분을 누군가 오히려 장점으로 봐주는 데서 받는 위로가 적지 않다. 생활비 아끼려다 보니 엄마표 간식을 늘리게 됐다는 이영아(46)씨는 “ ‘어떻게 시간 내서 일일이 간식을 만들어주느냐, 대단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능력 있는 여자가 된 기분”이라며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대단하게 봐주는 찬사를 거부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 했다. 발전 없이 반복되는 생활이 당사자조차 지겨울 때가 있건만, 사소한 부분이나마 장점으로 봐주는 시선은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샘솟게 하는 일이 아닐까. 건강 기원, 정보까지 덤으로지난해 크고 작은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날락한 박현주(43)씨는 “건강을 걱정해주는 이들이 진심으로 고마웠다”며 “그동안 무심했던 주위의 아픈 사람들한테 자주 안부 전화하며 성심껏 챙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막상 자신이 병원 신세를 져보니 안부 한 번 묻지 않는 사람이 야속하더라고. 평소 형식적으로 들리던 ‘건강하라’는 덕담이 나이가 들면서는 진심으로 다가온다. 엄마들끼리 삼삼오오 탄천 걷기 파트너십을 맺기도 하고, 어디에 어떤 건강 기능 식품이 좋더라는 얘기가 브런치 자리의 화제가 될 때도 있다. ‘건강하라’는 말과 함께 덤으로 좋은 운동을 추천해주고, 좋다는 병원 정보와 건강 식단까지 알려준다면 건강전도사 노릇 톡톡한 덕담이 될 듯.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최고의 맛과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곳 명품 신도시 수완지구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신화속 궁전 ‘디 크레타’ 패밀리 레스토랑이 특유의 맛과 최상의 서비스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각종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최고급 와인 등을 선사하고 있으며, 실내 분위기는 그리스의 크레타 섬을 연상시키는 벽화와 소품들로 특유의 분위기를 잘 돋보이게 장식해 손님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아주 특별한날,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시간을, ‘디 크레타’에서 만들어 보면 어떨까.‘디 크레타’는 신화속 궁전이 실존하는 에게해 남단부 중앙에 있는 그리스령 섬의 이름을 따온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특유의 맛과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아주 특별하고 의미 있는 날에 와인이 빠질 수 없다. 와인에 대한 상식을 몰라도 된다. 이 곳에 오면 좋은 와인 추천과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찾아와도 좋다.‘디 크레타’가 추천하는 특별하고 매력적인 요리를 살짝 들여다보자. 무언가 아주 특별함이 있을 듯 하다. 최상급 안심에 와인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와인을 부어서 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고 ‘디 크레타’의 특제 소스를 얹으면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거기에 와인 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하다. 또 신선한 각종 해산물에 바질향을 더해 지중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디 크레타 크림 디마레’ 파스타의 맛은 어떤가. 느끼할 것 같지만 해물이 들어가 고소하면서 신선한 맛이 좋아 자꾸자꾸 먹고 싶어진다. 포크에 파스타를 둘둘 말아 먹으면 너무 맛있다. 그밖에도 멕시칸 라이스 퀘밥, 아삭아삭 샐러드와 참치가 조화를 이룬 참치타다키 샐러드, 신선한 과일이 듬뿍, 과일 샐러드, 그 밖에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디저트로 커피, 요거트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누구나 찾아와도 손색없는 편안함이 있는 그런 곳이다.맛과 멋이 있는 특별한 만남의 장소. 가족, 친구, 연인 모두 모여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 이 곳 ‘디 크레타’에 들려 에게해의 진주를 캐 보기 바란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메뉴 안심스테이크 2만7000원, 살치살스테이크2만1000원, 파스타-까르보나라1만2000원, 디 크레타 크림 디마레 1만4000원, 과일샐러드1만2000원, 타이 해물샐러드 1만3000원위치 수완지구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첨단가는 방향 100m 위치문의 062-352-55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비인간적인 부당함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임용철(40) 살아가는 것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2010년 12월 어느 날. 페이스 북에는 끝도 안보일 댓글이 달렸다. 수상을 거부한다는 몇 줄의 담벼락 글에 사람들이 자기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다큐멘터리 임용철 감독은 그런 사람이다. 수상을 목표로 한 공모전에서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이상과 맞지 않은 현실 앞에서 분연히 수상을 거부했다. 페이스 북의 댓글은 거기에서 기인한 것이다. 임 감독은 “국가 인권위원회에서 공모한 인권영상공모전이었다. 이미 충분히 독립적 기관이 되었는데도 정권이 바뀌면서 부터는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며 “인권위원회 내부의 서로 다른 방향성으로 빚어진 갈등으로 위원들이 사표를 제출한 마당에 그곳에서 수상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더구나 최우상인 내게 상을 수여하는 사람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은 그곳의 수장이었기에 수상거부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 되었다.”고 웃는다.청소년 시각으로 근접해간 정신대 할머니 이야기인권영상공모전 수상작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39분30초의 내용이었다. 임 감독은 수상작에 대해 “2010년. 지난해는 한일합방 100년이 되는 가슴 아픈 해이다. 이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자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는 일본의 시민단체(나고야 미쯔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에서 한국의 청소년들을 초대해 미래의 시대에 평화를 준비하는 현장을 밀착 취재하여 청소년의 시각으로 조명해 보았다.”고 설명한다. <근로정신대 할머니 함께 마주 보고선 우리>라는 제목이다. 39분30초 안에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영상을 보는 순간 모두 사라진다. 주제가 무엇이든 간에 반드시 길어야 할 필요는 없다. 감동을 주는 영상이면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살아가는 동안 통하게 되어 있으며, 이 나라 안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 과연 무엇인지가 자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소년들은 영상 안에서 같이 웃고 울며 정신대할머니들과 함께하며 자신들이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가는 정체성을 알아간다. 결국은 그 나이로 보고 생각하는 시각이 평생을 함께할 것이다.임 감독은 “39분20초의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일본을 수차례 다녀왔다. 담고 싶은 내용을 완전하게 담을 수는 없었지만 절반의 성공은 했다.”며 “처음 받은 최우수상을 거부하려니 나름 속도 쓰렸다.”며 웃는다.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기록하고 싶어부조리한 곳에는 언제나 임 감독이 있다. 2007년 인화학교 사태의 중심에서도 임 감독은 ‘광주인화학교 아이들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에 참여, 인화(人花)라는 학교명처럼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날을 꿈꾸며 인화학교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을 섰다.임 감독은 “늦은 나이에 들어간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면서 민언련의 VJ분과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퍼블릭 엑서스라는 시민영상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퍼블릭 엑서스는 시청자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독립영화나 TV를 통해 다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내가 만든 영상을 보여주거나, 반대로 다른 이들이 만든 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 했다’고 말한다.앞으로 할 일은 100년이 다 되어가는 화순탄광의 이야기를 모으는 일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주목한다.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더 마음을 쏟는다. 어느 한 쪽이 욕심을 부리면 세상의 추는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삶, 각각의 진정성에 주목하며 임 감독은 오늘도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균형을 찾아 나선다. 세상은 아직은 살만한 곳이다. 문의 : 011-605-0612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역사부터 성분까지… 세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어떤 변천사가 있을까? 세제의 진짜 성분은 무엇일까? 요즘 나오는 친환경 성분은 진짜 안전할까? 그간 궁금하던 걸 몽땅 풀어본다. 속속 탐구 1. 잿물에서 합성세제까지… 세제의 역사인류는 언제부터 세제를 사용해왔을까?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세제는 ‘재’로 알려진다. 식물을 태워 얻은 재를 물에 거른 잿물이 그 주인공. 잿물은 이후 비누의 효시가 되는데, 200 년 전 등장한 잿물(글리세린)과 동식물의 기름(지방산)을 주원료로 한 세제용 비누가 그것이다. 이 세제는 1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폭약 제조로 기름이 부족해지자 화합물을 추출해 비누 대용품으로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최초의 ‘합성세제’다. 이 합성세제는 미국으로 건너가 형광제 등의 성능까지 결합된 가정용 합성세제로 진일보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땠을까? 국내에 서양식 비누가 처음 등장한 것은 조선 말기부터다. 이전까지 선조들은 창포나 잿물, 녹두 가루, 콩가루 등 천연 성분을 세제로 사용해왔다. 녹두와 팥 등을 갈아 만든 ‘조두’라는 천연 가루비누는 지금까지 유명하다. 이후 1966년 ‘하이타이’가 첫선을 보이면서 합성세제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속속 탐구 2. 세탁 세제와 주방 세제의 차이점세제시장은 크게 세탁 세제와 주방 세제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세탁 세제는 액성이 약알칼리성인 데 반해, 주방 세제는 사용 시 손에 직접 닿아 중성을 띤다는 사실이다. 세정해야 할 오염의 특성에 따라 각각 함유한 성분도 조금씩 달라진다. 애경의 세제파트 남기천 선임연구원은 “세탁 세제는 의류의 다양한 오염에 대한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표백제, 효소 등의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방 세제는 식기를 세정하기 때문에 기름기 오염에 강하면서 거품 발생력이 매우 높은 계면활성제들로 구성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최근의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세제 시장의 변화도 거세다. 주방 세제 시장의 경우 초창기는 생분해도가 낮고 피부 자극이 많은 세정력 중심의 석유계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팜이나 야자, 옥수수 등에서 만들어진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피부 자극도 적고 인체에 보다 안전한 주방 세제들이 있다.속속 탐구 3. 말 많고 탈 많은 합성세제의 유해 성분세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성분 표시부터 체크해봐야 한다. 합성세제에는 계면활성제, 기능을 높이는 인산염,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 첨가물, 인공향, 방부제 등이 사용되는데 바로 그 속에 몸에 직접 흡수되어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유해 성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유해 성분은 형광증백제와 인산염, 계면활성제를 들 수 있다. 주로 세탁 세제에 들어 있는 형광증백제는 자외선을 흡수해 가시광선으로 반사하면서 하얀 빨래를 더욱 하얘 보이게 하는 성분이다. 하지만 자연에서 생분해되지 않는다. 인산염은 세척력을 높이는 첨가물로, 하천에 흘러 과도한 플랑크톤을 발생시켜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는 세포막 재생을 방해해 특히 어린아이들 물품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음이온성·양이온성·비이온성·양성 등으로 나뉘는데, 세정력은 음이온성 〉 양성 〉 양이온성·비이온성 순이지만 피부 자극은 양이온성 〉 음이온성 〉 양성 〉 비이온성 순이다. 분말 세제는 주성분인 계면활성제의 자연 분해도에 따라 품질 등급을 나누고, 주방용 세제에서는 석유계가 아닌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인 AES(알킬에테르설페이트), APG(알킬폴리글루코시드) 등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속속 탐구 4. 친환경 세제와 천연 세제, 뭐가 달라?요즘 웬만한 세제에는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환경 마크와 탄소 라벨을 부착한 친환경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 애경의 세제파트 주오연 선임연구원은 “최근 주방 세제는 소비자들의 웰빙, 안전 트렌드를 반영해 천연 성분과 식용 성분을 함유한 안전을 소구하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고 밝힌다. 합성세제 속 위험 성분이 화두가 되면서 최근엔 쌀뜨물, 밀가루, 팥, 쌀겨, 숯 등 자연주의 친환경 성분이 들어간 세제들이 주목 받는 추세다. 그렇다면 친환경 성분이 들어갔다고 해서 천연 세제라고 할 수 있을까?CJ LION 김지영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천연 세제는 없다”고 밝힌다. 즉 밀가루나 쌀뜨물 등 세제가 아닌 천연 재료로만 그릇을 닦을 경우 천연 세제라 말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주방 세제보다 COD(수질오염의 척도)가 10배 이상 높아, 수질에 훨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 대신 생분해도가 높고 오염 지수가 낮아 수질오염을 저감하는 친환경 세제가 가능하다. 최근 뜨는 천연 성분들녹차 지방을 제거하는 카테킨 성분이 풍부해 식기의 기름기를 깨끗하게 없애준다.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 숯 항균, 해독, 정화 기능을 하는 숯은 이전부터 음식물과 의류 보관 등 생활 전반에 사용되었다. 실제로 과일이나 채소 씻을 때 숯을 넣은 물에 잠깐 담가두면 농약이 쉽게 제거된다. 석류식초 식초는 몸속 독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효과는 물론, 기름때와 물때 제거에 우수하다. 항균·탈취 기능도 뛰어나다. 매실 예부터 약재로 사용되어온 매실은 해독과 소화 촉진 작용이 뛰어난 과실이다. 무엇보다 해독력이 뛰어나 상한 음식으로 인한 배탈과 식중독도 다스려준다. 피부 미용에도 좋다. 속속 탐구 5. 세제를 둘러싼 궁금증 & 오해그럼에도 세제에 대한 궁금증이 속 시원히 풀리지 않는다. 친환경 세제에는 그 위험성이 모두 사라진 걸까? 과연 헹굼은 얼마나 하는 게 좋을까? 애경 세제파트 주오연·남기천 선임연구원이 답해줬다. 친환경 성분 세제 역시 몸에 나쁘기는 마찬가지? 세제는 환경적인 문제에 민감한 제품이기 때문에 세제에 사용되는 원료는 대부분 환경적으로, 인체 안전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 원료를 검토하고 적용한다. 친환경 성분은 이러한 환경, 안전 측면에서 보다 수준 높은 원료를 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제는 적게 쓸수록 좋다? 세제는 제품에 표기된 권장 사용량을 준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세제의 양이 많아지면 세정력이 높아질 수 있으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 사용량에 따라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해도 해도 너무한 ‘밥상물가’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한파와 폭설로 채소와 생선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오르기만 하는 설 물가에 서민들은 장보기가 겁난다. 26일 한국 물가협회가 조사한 소비자가격조사에 따르면 배(1상자·7.5kg)는 지난해 설 대비 41.4%나 오른 8만8360월에 거래됐고, 사과(1상자·5kg·부사)도 무려 47.6%나 오른 8만6260원에 판매됐다. 육류 대신 판매가 늘어난 굴비세트(10마리·23~25cm)는 9.1% 오른 3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도 공급물량 부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세째주 조사에서 생닭(1kg·한 마리)은 전주 대비 서울은 16.7% 오른 6980원, 부산은 12.9% 오른 5530원에 거래됐다. 배추는 출하지역의 냉해피해가 늘어나면서 서울은 포기당 24.3% 오른 3580원에, 부산은 41.2% 오른 4800원에 거래됐다. 구제역 여파로 육류가격도 상승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5일 한우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kg당 1만4595원으로 전날 1만3926원보다 4.8%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도 8148원으로 하루 전 7387원보다 10.3%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제역으로 구매자도 줄었지만 고기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전국에서 도축한 한우는 3002마리로 전날보다 12.6%, 돼지는 4만4602마리로 5.9% 줄었다. 어류도 한파로 인한 조업이 순조롭지 못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26일 부산 공동어시장 경매가 기준으로 400g이상의 고등어(중급)는 ㎏당 8842원으로 한달 사이 41% 올랐고, 1년 전에 비해서는 174%나 급등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물량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정석용 정연근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게임중독 대보 서울대 가다 이것이 인생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해보지 않은 게임이 없었다고 한다. 하루 5~6시간은 기본이고 절정을 달릴 때는 이틀에 컵라면 2개만 먹으면서 게임에 몰두했단다. 그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공부에 쏟아 부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해냈다. 마음을 고쳐먹더니 2년 만에 꼴찌에서 전교 1등을 차지했고,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다. 중요한 건 요즘 찾아보기 힘든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라는 점. 다섯 살과 세 살 남매를 두고 집을 나간 어머니,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힘겹게 가족을 부양해온 아버지,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준 할머니, 어린 여동생…. 어려운 현실을 피해 환상을 좇다가 게임 중독이라는 고질에 든 것이다. 그러다 변화를 이끈 사건이 일어났다. 사고로 왼팔 힘줄이 끊긴 사실을 잠시 잊은 아버지가 아들 먹이려고 국밥을 나르다 일을 낸 것. 그 순간을 지은이는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묘사한다.순대 국밥을 사이에 두고 뜨거운 김이 펄펄 피어오르는 뚝배기를 아버지와 나는 말없이 멀뚱멀뚱 내려다보고 있었다. “식겠다. 얼른 먹어라.” 아버지께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국밥을 한 숟가락 떠서 후후 불더니 순대 사이에 엉겨 붙은 밥알을 단숨에 넘기셨다. “네… 아, 아부지.” 이제는 아빠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 국밥이란 것이 이렇듯 뜨거운 걸 삼켜야 하는 음식인 줄 난생처음 알았다.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대목이다. 그 일을 계기로 의지를 다진 주인공은 공부 습관부터 몸에 익힌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쉴 새 없이 만지작거리던 습관 때문에 손이 덜덜 떨렸지만 연필을 잡고 교과서를 베끼면서 고쳐나갔단다. 잡념을 떨치기 위해선 눈을 부릅뜨고 소리 내어 책 읽는 연습을 했다고.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게임으로 몸에 밴 몰입과 지속력을 공부에 그대로 접목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대학생이 된 지금도 가난하지만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의연한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방학이라고 집에서 빈둥거리는 아이에게 추천! 공부보다 인생부터 배우는 값진 기회가 될 듯.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